************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28
최태수는 다시 몸을 돌려 앞을 바라보고 뒤에 있는 영만에게 말을 했다.
" 그래. 지현이는 잘 있느냐?. "
" 그것이.. "
" 하나밖에 없는 손녀딸이다. "
"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기운이없어 보이는데.. "
" 그래... "
" 그리고 이것을 보십시오. "
용만이가 건내준것은 바로 황금색으로 되어 있는 초대장이였다. 즉 천무회(天武會)의 초대장이였고 그
안에는 최영만의 이름이 있었다.
최태수는 그것을 받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 올해가 그날인가 보군. "
" 네..아버님. "
" 가거라. 대신 조심하거라. 그들은 호시탐탐 너를 노리고 있을것이다. "
"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
더 이상 두 사람의 대화는 없었다..
*******
동삼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천이는 집을 바로 향해 갔다. 문앞에 도착하는데 이상하게 집안이 떠들석거
리는 소리가 들려 안으로 들어갔다.
시끄로운 거실이 천이의 출현으로 잠시 조용해 졌다. 천이는 거실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인상을 쓰기 시
작했다.
"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
" 천.. "
민주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천이를 보자 너무 반가워했다. 아까 나갈때는 유리와 백화가 있었는
데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다. 바로 백화가 데리고 있는 혈삼미들과 몇명의 여인들이 거
실에 들어와 있던것이다.
천이는 혈삼미와 다른 여인을 보았다.
" 남의 집에서 뭐하는거야. "
" 미안해요. "
" 어서 나가. 다 나가라고.. "
화를 내는 천이를 보는 여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한번 화를 내면 어떻게 된다는것을 혈삼미
와 다른 여인들도 알고 있었다.
지금 상황도 그런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런 천이를 저지할 사람은 이 집안에 두 사람뿐이였다. 그러나
그녀들도 그런 천이를 가만히 두고 말았다.
천이는 백화를 보고 소리쳤다.
" 너..어서 나가. 그리고 당신도 나가고. "
" 전 아무짓도 안했어요. "
유리까지 나가라는 말에 유리는 가만히 있었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천이에게는 유리의 말을 듣지도 않
았다.
" 남의 집에서 뭐하는 짓들이야. "
" 천. 그만해요. "
화를 내고 있는 천이 곁으로 다가오는 민주는 천이의 팔을 잡고 잡아 당겼다. 천이는 민주가 데리고 가
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거실에 있는 여인들에게 다시 소리쳤다.
" 좋은 말할때 나가라. "
" 어서와요. "
민주에 의해 천이가 수정방으로 들어가자 혈삼미는 백화를 보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언니. 설마 저 사람때문에.. "
" 언니. 언니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것은 아니지?. "
" 말해봐. 언니. "
" 몰라. 다 너희들때문이야. 어서 돌아가. "
" 그러고 싶은데..그럴수가 없어요. "
" 나중에 이야기 하자. 그러니 돌아가줘. "
백화는 혈삼미와 다른 여인들에게 대화를 하고 있을때 옆에 앉아 있는 유리를 비웃으면서 말을 했다.
" 안돼니까. 쪽수로 밀어붙이는 건가. "
" 너는 뭐야. "
혈장미가 화를 내면서 유리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백화는 그런 혈장미를 말렸다. 또 다시 천이가 나와
화를 내면서 자기까지 밖으로 내보낸다고 생각을 했다.
백화는 혈삼미를 한쪽으로 데려가 조용히 말을 했고 혈삼미도 수긍을 했다. 조금 지나자 혈삼미는 백화
에게 몇마디를 나누고 수정집을 나갔다. 다시 유리와 백화만 남은 거실.. 그때 수정이 방에서 나오고 있
는 민주를 보는 두 여인은 민주한테는 아주 밝은 얼굴을 했다.
" 천이씨는 어때요?. "
" 아직도 화나 있어요. 지금 어머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
" 미안해요. 저때문에.. "
" 괜찮아요. 저이의 성격이 조금 유별라서. 호호호. "
민주의 맑은 미소를 보는 두 여인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천이를 그렇게 불러보지 못한 두 여인
에게는 당연히 부러워할만 했다. 그때 유리의 핸드폰이 울리고 전화를 받았는데 그녀의 얼굴에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 알았어요. 지금 가면 되잖아요. "
유리는 핸드폰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민주를 보았다.
" 저 그만 가볼께요. 그리고 꼭 내일 와야해요. 알았죠. 언니. "
" 아..네..저이가 간다면.. "
" 그럼 기달리고 있을께요. "
유리가 민주와 대화를 하고 밖으로 나가자 드디어 백화만 거실에 남아 있었다. 백화는 민주가 있는 부
엌으로 향해 갈때 다시 방에서 나오는 수정..
" 모두 갔니?. "
" 네. "
" 그럼 너도 준비하거라. 오늘부터 나랑 같이 가게에 나가자. "
" 알았어요. 어머니. "
일을 멈추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민주. 수정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누워 있는 천이를 향해 다짐
을 받았다.
" 천아!. "
" 왜요?. "
" 민주하고 같이 가게에 나간다. 그..러..니... "
수정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자, 천이는 그런 수정을 보기만 했다. 수정은 자기와 민
주가 나가면 이 집안에 백화와 둘만 남는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그것때문에 천이에게 말을 할려고
하는데 좀 처럼 말이 나오지 않은 수정.
천이는 자기한테 무슨 할 말을 있는것 같아 수정을 바라보고 웃어갔다.
" 왜요.어머니?. "
" 저기..그것이.. 나하고 민주 일나가는데.. "
뒤말을 하지 못하는 수정을 보고 천이는 무슨 뜻인지 알았다. 천이는 몸을 일으켜 세워 수정이 앉아 있
는 곳으로 기어가 수정의 허벅지에 얼굴을 기대었다.
" 걱정하지 말아요. 어머니. 전 어머님이 싫다는 여자는 건들이지 않으니까요. "
" 정.. 읍.. "
수정은 환한 웃음으로 말을 할때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멈추고 말았다. 천이는 그런
수정을 보고 참을수 없는지 그녀의 입술을 찾아 자기 입술을 포갰다.
" 읍..음.. "
갑자기 입술을 공격하는 천이의 행동에 조금 당황했지만 더 이상의 행동은 없었다. 천이가 하는대로 수
정은 가만히 있을뿐이였다. 서로의 혀를 빨아가던 두 사람은 입술이 떨어졌다.
수정은 언제나 천이의 입술을 맛보아지만 그때마다 색다른 맛이 수정을 설레게 만들었다.
" 걱정하지 말아. 수정. "
" 정말이죠. 어머. "
" 어머..수정.. "
처음으로 수정은 천이에게 존대말 비슷하게 말을 했다. 천이는 그런 수정의 말을 듣고 더욱 기뻤다.
" 나..몰라... "
" 하하..수정.. "
꽈....악...
천이는 자신 앞에 있는 수정을 꽉 안으면서 뒤로 넘어트렸다. 수정은 천이의 힘에 의해 뒤로 넘어가지
만 천이의 다음행동에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짓고 저지했다.
" 어머..안돼. 지금 일나가봐야해. "
" 안가면 안돼?. "
" 안돼. 하고 싶어도 참아. 새벽에 해줄께. "
" 알...았..어..요. "
천이는 실망한 말투로 수정을 보았다. 수정은 그런 천이의 뺨을 만지면서 일어났다.
" 그럼 다녀올께. "
" 네. "
수정은 천이를 뒤로 하고 민주랑 같이 가게로 나갔다.
드디어 집에는 백화와 천이만 남았다. 백화는 이때다 싶었는지 천이가 있는 수정이 방으로 다가가 노크
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 저기..천이씨.. "
" ?.. "
" 저기 할 말이 있는데.. "
" 뭐?. "
" 도대체 윤아라는 여인은 누구이고 왜 저를 싫어하는지 알고 싶어요. "
천이는 윤아의 말이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백화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손가락하나를 펴고
한쪽을 가르켰다. 백화는 천이가 가르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한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바로 수정과 윤아의 사진이였다. 백화는 가까이 다가가 사진속에 인
물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고 말았다.
" 설마?. "
" 맞아. 억울하게 죽은 여인이자 네 첫사랑이야. "
천이는 그녀가 보고 있는 사진앞으로 다가가 사진을 들고 손으로 만져갔다.
" 나때문에 죽은 여인이지. "
" 그런데..죽은 사람이 왜.. "
" 나도 몰라. 아직 이승에 할 일이 남았는가 보더군. "
" 혹시... "
"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했지. 흑구을 잡지 못해서 그런줄 알았어. 하지만 그것이 아니야. 윤아는
다른 목적이 있는것 같아. "
" 그런데 왜 저를 싫어하는거죠?. "
" 당신이 싫어하는 것이 아니야. 당신이 나에게 무슨 목적으로 접근한것이 싫어하는거지. "
" 제가 왜 당신을 이용한다고 생각하죠?. "
" 아마도 당신이 나를 이용해 무엇인가 일을 꾸미고 있는지 모르지. 안그래. "
그 말에 백화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천이는 사진을 보고 있던 시선을 백화쪽으로 돌렸다. 백화는 자기를 보는 천이를 보자 한 숨을 쉬어갔
다.
" 휴. 그래요. 전 당신을 이용할 생각이였어요. 하지만 나쁜 의도로 그러는 것이 아니였어요. 전 나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내 식구들을 위해서 그러는 거에요. "
" 그게 무슨 말이지?. "
" 그것을 대답하기 전에 먼저 물어볼것이 있어요. "
" 뭐지?. "
" 앞전에 물어본거에요. 몇주전에 제 집에서 사용한 무공을 누구한테 배워는지 말해주세요. "
" 정말 질긴 여자군. "
" 저한테는 중요한 일이에요. 어서 말해줘요. "
백화는 천이를 보고 무슨 말을 할지 기달리고 있을때 천이가 백화를 보고 입을 열었다.
" 좋소. 말해주겠소. 대신 나도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
" 뭔가요?. "
" 그대의 진정한 모습. "
천이의 말에 백화는 놀라고 말았다.
" 그것이 궁금한가요?. "
" 뭐. 별로. 안보여 줘도 상관없지만. 보여줄지 말지는 그대 마음대로 생각해. "
보아도 무방 안보아도 무방이라는 천이의 말에 백화는 조금 실망을 했다. 그래도 자기의 진짜 모습?
보고 싶다는 말은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는 말로 들은 백화였다. 그러나 마지막에 하는 말에 백화는 실
망하고 말았다.
- 무정한 남자. 꼭 그렇게 말해야하나요. -
" 좋아요. 하지만 내 모습을 보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안되요. 전 분명히 경고 했어요. "
" 말 많네. 하기 싫으면 말아. "
" 알았어요. "
백화는 천이가 나가는것을 잡았다. 그리고 자기를 보게 만들고 자신의 손을 천천히 자신의 얼굴쪽으로
올리고 무엇인가 벗기기 시작했다.
천천히 백화의 얼굴이 벗겨지면서 그녀의 또 다른 살결이 천이의 눈에 들어왔다.
틀리다.
천이가 아는 백화의 살결과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백화의 살결이 너무나 틀렸다. 백옥의 살결이라고 해
야할까. 아니면 수정의 살결이라고 할까. 천이는 그녀의 살결만 보고 넋을 잃고 말았다.
절반을 벗어가는 백화는 넋을 잃고 있는 천이를 보고 미소를 짓었다.
- 호호. 전 분명히 말했어요. 나중에 저한테 뭐라고 하지 말아요. -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즐거워 하고 있었다.
점점 그녀의 본 모습이 천이의 눈에 들어오자 천이는 입을 벌리고 그녀의 얼굴에 넋을 잃고 말았다.
화용월태(花容月態)
백화의 용모는 한마디로 한 떨기 부용을 연상케 했다.백옥 같은 피부와 속눈썹이 긴 그녀의 두 눈에는
영롱한 광채가 가득 감겨져 있었다. 이런 용모를 가지고 있는 백화였는데 왜 지금까지 이런 모습을 숨
기고 못생긴 얼굴로 변장하고 다니고 있단 말인가.
백화는 자기의 얼굴에 넋을 잃고있는 천이를 보자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 풋. "
천이는 백화의 얼굴에 넋을 잃고 있다가 백화가 웃는 소리에 정신을 돌아온 천이는 고개를 돌리고 백화
를 보고 말을 했다.
" 이봐. 다시 못생기는 얼굴로 해라. "
" 왜요?. 제 얼굴이 보기 싫은가요?. "
" 아니. 남자 여럿 잡을 얼굴이야. 왜 그런 얼굴을 숨기고 다니는 거야. 그 정도면 제일 잘생긴 남자들
을 만날수 있는것 같은데. "
백화는 천이의 말에 실망하고 말았다. 그래도 자기의 진짜 얼굴을 보고 반하거나 좋아할것 같았는데 오
히려 이상한 말을 하는 천이가 미웠다.
" 왜 당신은 진실을 말 안하는거에요. 너무하네요. "
" 진실?. 진실을 말했잖아. "
" 흥. 나중에 저한테 뭐라고 하기만 해봐요. "
" 그게 무슨 말이야?. "
" 지금은 말 못해요. 이제 당신 차례에요. 어서 말해봐요. 그 무공을 어디서 배웠어요?. "
" 할머니한테. "
" 네?. "
" 할머니한테 배웠다고.. "
천이는 말을 하면서 방을 나와 이층으로 올라가 윤아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은 천이는 문앞에서 주
저앉고 한숨을 쉬어갔다.
" 무슨 여자의 얼굴이 조각상이야. 휴. 겨우 참고 올라왔네. "
다시 숨을 쉬어가는 천이는 간신히 자리에 일어나 침대로 걸어갔다.
" 젠장. 아직도 머리속에 저 여자의 얼굴이 떠오르네. 으으으. "
천이도 백화의 얼굴을 보고 반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천이는 알았다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 방에서 나온것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자기 같이 못생긴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침대에 누워 있는 천이는 아직도 눈앞에서 아롱거리는 백화의 모습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똑..똑..똑...
노크 소리에 정신을 돌아온 천이는 문을 바라보는데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백화를 보았다. 그런
데 그녀의 모습을 아직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하고 있었다.
" 왜 도망가는거에요. 전 아직 말을 끝나지 않았는데.. "
" 알았어. 그러니까 제발 그 모습을 어떻게 해봐. "
" 싫어요. 이제 다시 돌아갈수 없어요. "
" 그게 무슨 말이지?. "
" 제가 말했잖아요. 후회하지 말라고. "
" 복잡하게 말하네. 간단하게 말할수 없어. 나 돌머리야. 젠장. "
천이는 백화의 모습을 볼때마다 하체에서 힘이 들어갔다. 즉 그녀의 얼굴만 보아도 그녀를 덮치고 싶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던 것이다.
백화는 천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그의 얼굴을 보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 당신의 할머니라는 분의 성함이.. "
백화의 말에 천이는 놀라는 표정을 짓고 백화를 쳐다보았다.
" 당신이 어떻게 알고 있지. 할머니 이름을?.. "
" 휴..다행이네요. "
" 뭐가 다행이고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
" 호호호. 안가르켜 줘요.. 호호호. "
행동이 돌변하는 백화의 모습에 천이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아까와 전혀 다른 행동 뭐라고 해야하까
자신만만이라고 해야할까. 도대체 무엇때문에 백화는 자신만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천이는 알지 못했
다.
" 이제 그만 나가줘. "
" 호호. 알았어요. 하지만 다음부터는 절대로 그러지 못할거에요. 호호호. "
도대체 알수 없는 말만 하는 백화를 보는 천이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를 미친 사람
으로 보고 있었다.
백화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서 천이쪽으로 돌아보고 혀를 내밀었다.
" 그리고 제 진짜 이름은 백연화에요. 쪼..옥.. "
백연화?.
그러다면 천이와 처음에 만났을때 가르켜준 이름이 진짜 이름이고 이번에 보여준 얼굴이 진짜 백화. 아
니 백연화의 모습이였다.
천이는 이것 저것 다 헷갈리게 하는 연화를 못 맞당한 표정으로 보았다.
*******
절..
최태수가 있는 작은 사찰..
하지만 그 사찰에는 어둠이 가득했다. 죽음의 살기가 가득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사찰에서는 목탁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검은 그림자들이 사찰을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
들이 움직이는지 그 숫자를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였다.
지금 사찰에는 최태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탁..탁탁....
사찰에서 울리는 목탁소리가 멈추었다.
" 훗. 움직이기 시작했군. 이번에는 너희들 뜻대로 해주겠다. 그분을 찾기 위해서. "
최태수는 자리에 일어나 사찰을 나와 마당으로 걸어가 중앙에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 숨어 있지 말고 나오시지. "
" .. "
" 무력을 사용해야 나오겠나?. "
쓰.윽..싸..악...
최태수 한마디에 주변에 숨어있는 검은 그림자들이 한거번에 최태수가 있는 곳에 나타났다. 최태수는
자기를 둘러쌓고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고 그중에 한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 그대에게 말해야겠군. "
" 그대가 최태수인가?. "
" 맞다. "
" 우리를 따라오겠는가?. 아니면. "
" 따라가 주지. "
" ?.. "
최태수의 말에 상대방은 말을 할수가 없었다. 너무 쉽게 따라온다는 말에 자기의 생각과 전혀 다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어리벙벙하고 있는 사람곁으로 다가가는 최태수는 상대방에게 다시 말을 했다.
" 이제 그만 가지. "
" 어..애들아. 가자!. "
" 예!. "
싸..악...
몇사람은 절에서 사라졌고 몇사람은 최태수 옆에 붙어 경계를 했다.
모르는 사람과 절 밑으로 내려가는 최태수..그들이 절에서 사라지자 절에는 시원한 바람만이 절을 스쳐
지나갔다.
아무도 없는 절에 소리없이 걸어오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최태수가 사라지는 곳을 보고 입을 열었다.
" 역시 사부님의 말이 맞군. 그럼 우리들도 움직여 볼까. "
쓰..윽...
쉬...이이이잉...
순식간에 그림자도 없이 사라지는 남자.
도대체 최태수에게 무슨 볼 일이 있는 것이기에 그를 잡아가는 것일까?.
*******
사람이 많이 모여있고 그위로 큰 간판이 있는데 그 간판에는 그림이 그러져 있다.
두 남녀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그림이였다.
극장..
웅성거리는 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한쪽 길에서 하얀색 리무진이 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리무진
을 보고 더욱 환호성을 질렀다.
" 와..아..온다.. 이유리.. "
" 이유리다.. "
모든 사람들이 기달리고 있는 것은 바로 한 여인이였다.
리무진이 많은 사람들앞에 멈추고 그 뒤문에 누군가 문을 열어주자 한 여인이 내렸다. 선글라스를 끼고
긴 머리를 휘날리면서 차밖으로 나오는 여인은 이유리였다.
그녀는 차에서 내리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 와아...언니.. "
" 이유리!. 이유리!. "
환호성에 그녀는 그 길을 터놓은 사람들 사이로 지나갔다. 이 유리는 지나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자신이 찾는 사람이 없자 실망하는
눈으로 바뀌었다.
- 없어. 안온거야. 나쁜 사람. -
슬픈 눈을 하고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유리.
영화에 대한 연설과 주인공들의 간단한 말을 끝나자 바로 영화가 시작할려고 했다. 유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이 준 표 자리를 쳐다보지만 역시 오지 않았다.
- 두고 봐요. 이제부터 당신의 마음속에 내가 들어가게 만들거니까. 나쁜 남자. 천.. -
유리는 지금까지 백천을 기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천이와 민주는 극장에 오지 않았다.
*******
며칠간 연화의 모습이 사라지자 천이는 좋아했다. 하지만 속마음은 반대인것 같았다.
그녀의 진짜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이렇지 않아지만 그 모습을 본 뒤로 천이의 마음에는 연화을 보고
싶어했다.
가끔가다 천이가 멍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본 수정과 민주는 천이게 물어보아도 말을 해 주지 않았다.
평온한 시간을 지내는 천..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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