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파 잠에서 일어난 자미는 어젯밤의 기억이 나질 않고 자신이 지금 자신의 방에서
어떻게 누워있었는지 몰라하며 이불 밖으로 나오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많이 드세요..”
“어...미야꼬도 많이 먹어”
“오빠 음식솜씨 좋네요...ㅎㅎㅎ...오빠가 만들어준것 먹으니 더 맛있네요..”
“그래...?...많이 먹어...자주 만들어줄게...ㅎㅎㅎㅎ”
“미수도 많이 먹어”
“네...오빠....너무 맛있어요”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마 아무리 바빠도 꼭 식사걸르지말고....알았지?”
“네...꼭 챙겨먹고있어요”
“그래...일은 마무리된거야?”
“아직이요...”
“그런데..자미씨고 이번 일하고 관련이 있나봐?”
“.................”
“곤란하면 말안해도돼”
“오빠~~미안해요...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말씀드릴게요”
“아니야...뭐가 미안해....”
“꼭 숨길일은 아니지만....자미씨가 스스로 옳은 결정을 내리길 기달리고있어요”
“...................”
“한가지 말씀드리면 이번 일이 큰 사건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그리고 언론에는
이미 통제되어 방송되질 않게 되어있습니다“
“더 이상 말하지마...나중에 웃으면서 말할날이 오겠지”
“네....꼭 그런날이 오겠금 자미씨가 옳은 결정을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언니....아침만 드시고 또 나가실거예요?”
“미안....옷만 갈아있기 위해서 들어왔는데 아침까지먹고 가니 ....”
“아니예요...우린 가족이잖아요...언제든지 언니하고 식사하고 싶어요”
“고마워...미야꼬”
문 밖으로 들려오는 세사람의 얘기를 듣고있는 자미는 다시 한번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머리를 잡고 고개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넣으며
괴로워하며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도 않는다.
“잘먹었습니다”
“설거지하고 내가 커피 탈게 미야꼬하고 미수는 왕비처럼 앉아들 계세요..”
“왕비?...ㅎㅎㅎㅎㅎㅎㅎ”
“왕비 맞아...내 눈에는 둘다 왕비처럼 보여....”
“ㅎㅎㅎㅎㅎㅎㅎㅎ”
밖에서 들려오는 행복한웃음소리에 자미는 잠시 망설이다 문 밖으로 나온다.
“언니...일어나셨어요?”
‘자미씨~~머리 안 아퍼요“
“자미씨~”
세명이 동시에 자미를 보며 말하자 자미는 나오던 발 걸음을 멈추고 미수의 눈과 마주치자
머리를 숙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미수씨~~시간이 되시면 지금 저하고 잠시 말할 수 있나요?”
“....................”
“미수씨하고 둘이서 말하고 싶어요”
“그러세요....그럼 우리 옥상으로 올라갈까요?”
“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두사람의 발소리만 들릴뿐 아무말도 없이 걸어가고있다.
옥상에 올라온 자미는 자신의 마음처럼 비가올듯한 날씨에 잠시 호흡을 길게 하며
미수를 쳐다보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미씨~~”
“.......................”
“제가 자미씨를 처음 보았을때 너무도 도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자미씨를 보면서 너무도 고민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미씨의 모습은 도도함보다는 애처로움이 깔려있어 제 마음도 아픕니다.
이제 자미씨가 결정을 내리셔야만 합니다...그 누구도 자미씨의 결정을 도와주거나 결정을
대신 내려줄수는 없습니다..“
“미수씨 말대로 그 동안 고민 많이 했습니다...아직도 제 자신의 결정이 옳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을것입니다....“
“....................”
“저 아마도 이런결정을 내리면 조국을 배신한 나쁜년이 될것입니다...하지만 저로 인해
아무 죄없는 사람이 이유도 모르고 죽어간다면 저는 더욱 나쁜년이겠죠...“
“...................."
"미수씨 저 조국광복의 꿈은 안 버렸지만 그 일을 잠시 아주 접는것은 아니고 잠시
접어두겠습니다...아마도 이 일로 저는 암살되거나 어떤 해를 입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미씨~그런일은 없습니다...제가 책임지고 보호하겠습니다”
“아니예요...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습니다...하지만 저는
조국의 통일을 못 보고 제가 이세상에 존재하지 못할까봐 그것이 더 걱정입니다.“
“..................”
“설사,제가 조국광복에서 한 일이 없고 광복후에 민족의 손에 제 자신이 잘못된다고해도
광복만 될 수 있다면 저는 기쁜맘으로 받아들일것입니다“
“자미씨~~무슨말씀하시는지 압니다”
“미수씨에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조국을 배반할수는 없습니다..아울러,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말씀드릴수도 밀고할수도 없습니다..모든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자미씨~~이번사건을 밀고나 혹은 자수하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다만 이번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겠금 이번사건처럼 자미씨와 관련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네....무슨말씀하시는지 압니다...미수씨에게 분명히 말씀드릴게요...광복을 위해서
제 자신이 모든 것을 받칠것을 각오하지만 미수씨나 혹은 한국정부와 국민에 해가되는
일을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네...그 말씀 믿겠습니다...”
“미수씨에게 다시한번 말씀드릴게요...제가 조국광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단지 방법을 바꿔서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그 마음까지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요..우리 한국도 과거 일본
식민지로 있을때 조국광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하였고,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 독립도 일굴수 있었으니 자미씨의 희생을 막지는 않겠습니다“
“네.....”
“자미씨....이제 내려가시죠?”
“아닙니다...먼저 내려가세요...바람이 시원하네요...아마도 곧 비가올것같아요”
“...............”
“모처럼 바람을 쐬니 마음과 몸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네....알겠어요...너무 오래 계시면 몸에 해로워요...먼저 내려갈게요...”
“네.....”
미수가 돌아서 걸어오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자미의 눈에서 내려오는 눈물방울이
옥상의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자미의 심정에 가슴아파온다.
“자미씨는~~”
“네...옥상에서 잠시 있다가 내려온다고 하네요”
“그래..?...잘 해결된거야?”
“네...괜찮아질거예요”
“그래...”
설거지를 하던 미야꼬가 갑자기 성철을 향해 말한다.
“오빠~~저 귤이 갑자기 먹고싶어요”
“잉~~귤?...”
“네.....제가 먹고 싶은것이 아니고 아기가 먹고싶다고 하네요...ㅎㅎㅎㅎ”
“우리아기가 먹고싶다면 당장 다녀와야지...ㅎㅎㅎㅎ”
“오빠~~그럼 제가 먹고싶다면 안 사올거예요......”
“무슨말을 미야꼬가 먹고싶다고 해도 당장 다녀와야지...”
“오빠...실수한거예요....ㅎㅎㅎㅎ”
“네네...잘못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이제 나가봐야할것같아...저녁에는 우리 외식하자”
“언니...외식이요?....”
“어.....”
“자미씨도 함께 갈게요...”
“그럼 당연하지”
“잘됐네....나도 귤사러 나가야하는데 함께 가자”
“그래요...같이 나가요”
“미야꼬...자미씨 내려오면 나 한테 전화하라고 말좀 해줘”
“네....언니”
미수와성철이 나가고 잠시후 자미가 내려오자 미야꼬가 아침을 차리며 자미의 눈치를
살피자 자미가 말한다.
“미야꼬씨~~제 눈치 안봐도 돼요...아침먹을게요....제가 늦게 아침을 먹게되서
미야꼬씨를 힘들게 했네요...미안해요“
“아니예요...맛있게 드세요”
“잘먹겠습니다”
“언니~~”
“네...?”
“어젯밤에 언니가 하신 말씀 기억하세요?”
“무슨말요?”
“오빠한테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는 말요?”
“네...기억해요...”
“정말 그렇게 할거예요”
“네....저보다 나이도 많고 저 그렇게 도도한여자 아니예요”
“...................”
“언니 한테 궁금한것이 많아요”
“뭔데요?”
“언니는 중국에 있을때 어땠어요?”
“어땠냐는 질문은?”
“생활이요....”
“아하~~....”
“특별한것은 없었어요....미야꼬씨도 알지만 저의 아버지가 서기장이셨으니 항상 아버지와
함께하는 날이 적었어요...아버지가 바쁘시니 늘 엄마와 함께하는 날이 많았어요“
“이해해요....저도....아니예요.....”
자미의 말을 듣던 미야꼬도 자신의 아버지가 일본수상이였었기에 자미말이 백분 이해가는
맘에 자신의 아버지도 일본수상이였다는 말을 할려다 참고 자미의 얘기를 듣는다.
“아빠를 보기위해서는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모습을 보는날이 더욱많았던것 같아요”
“.........그랬군요...........”
“제가 어려서부터 자미는 누구의 딸이다는 것을 전 인민들이 알기에 한편으로는
가까운 친구도 사귈수 없었고 또 저를 대할때는 공주처럼 대해줬어요“
“그랬군요”
“너무 외로웠다고 해야할것같아요....늘 거의 혼자 있었던것 같아요”
“.................”
“미야꼬씨도 저 처음봤을때 많이 도도했다고 생각했겠죠?”
“조금은요”
“그랬을거예요...어려서부터 다른사람들에게는 제가 특별한 존재로 어린나이지만
많은 혜택을 받고 많은 권리를 누리며 살다보니 몸에 그런 생활이 깊게 자리잡아
무의식중에 표출되었을거예요“
“네...이해해요”
“미야꼬씨는 지금생활에 만족하시나요?”
“저요?”
“네.....”
“만족해요....오빠도 너무 잘해주고 미수언니도 잘해주고.....모든것이 행복해요”
“그래도...자신의 남자가 다른여자와 관계도 갖고 다른여자의 몸에서 만족을 얻고
쾌락을 느낀다면 저는 아마도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미수언니를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았어요...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제 선택에 후회안해요...그리고 미수언니와저 오빠가 함께 부부로써
생활하는것에 대해 너무 만족하고 행복해요“
“이해할수 없네요...저로써는...”
“언니도 좀더 저희와 생활하다보면 이해해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어요....
하지만 저희와 생활하시다보면 이해하실날이 올거예요“
“그런날이 올까요?....”
“네.....”
“만약,이것은 정말 만약이예요...절대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
“제가 성철이 오빠의 세 번째 부인이 된다면 미야꼬씨는 어떻게 받아들이실거예요?”
“그런일은 생각도 안해봤지만...만약 그런날이 온다면....글쎄요...”
“..................”
“그런일이 생기지 않아서 모르겠네요.....그때 가봐야 알것같아요”
“농담이예요”
“알아요...”
“그런날이 온다면 자미언니도 우리의 식구라고 생각할게요...ㅎㅎㅎ”
미야꼬와 자미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 성철이 귤 박스를 들고 들어온다.
“미야꼬~~...귤 사왔어”
“오빠~~?...몇개만 사오시지 한 박스씩이나 사오셨어요”
“우리애기가 먹고싶다는데 많이 사와야지....ㅎㅎㅎㅎㅎ”
“오빠도 참 못말려요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성철이 귤 박스를 내려놓고 자미가 쳐다보고 있는것은 신경도 안쓰고 미야꼬의 배에
머리를 가까이 대며 말한다.
“아가~~많이 먹어...또 먹고싶은것이 있으면 아빠한테 말해..뭐든지 사줄게..ㅎㅎㅎㅎㅎ”
“오빠~~ㅎㅎㅎㅎㅎㅎㅎ”
“두분이 참 행복하신것 같아 저도 부럽네요...”
“자미씨도 좋은분 만나서 결혼해야지요..”
“그런날이 올까요...오빠처럼 좋은분 있으면 생각해볼게요...ㅎㅎㅎㅎ”
“...................”
이 시각 미수는 통제위원회에 출근해 한 대통령과 전화통화한다.
“그랬군요~~”
“네....각하”
“박회장이 잘 살펴주세요...나머지는 제가 여론과 모든사항들을 무마시킬것입니다”
“네......그럼...”
전화통화가 끝나자 미수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뭐예요?”
“모르겠습니다...보낸사람도 없고 그냥 통제위원회장 앞 이렇게만 써있어서 들고왔습니다”
“어디서 가져왔나요?”
“위원회 우체통에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미수가 편지봉투를 살피다가 편지를 열어본후 급하게 전화한다.
“여보세요~~”
“언니~~~”
“자미씨는?”
“지금 오빠하고 저하고 귤 같이 먹고있어요”
“그래?”
“무슨일 있으세요”
“아니 특별한 일은 없고 아침일이 걱정되서 그냥 해본거야”
“아무일없어요”
“미수야?”
“네...오빠..”
“자미씨 절대 오늘 나가지 말라고 말해줘”
“네.....”
“왜 무슨일 있으세요?”
“나중에 말해줄게...꼭 밖에 내 보내면 않돼”
“알았어요”
미수와 미야꼬의 통화가 끝나고 성철이 묻는다.
“왜그래?”
“모르겠어요...자미언니한테 밖에 절대 나가지 말라고 전해달라고하네요”
“저를요?”
“네....”
“..................”
“무슨일인데..?........”
“모르겠어요..그렇게만 말하고 끊었어요”
“자미씨~~절대 오늘은 외출하시면 안되요”
“네...그럴게요..성철이 오빠”
미수는 다시한번 편지를 펼쳐놓고 읽으며 눈이 커진다.
회장 보시오~~
나는 중국의 독립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투사요....
물론 당신입장에서 보면 내가 투사가 아니고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중국의 투사임을 밝힙니다.
이번일은 우리가 당신과 한국정부에 선물하는 경고고 충고입니다.
하루빨리 한국정부는 중국을 반환해줄것이며 그 날이 올때까지 나와 수많은
중국의 투사들이 당신과 한국정부에 대항해 싸울것이요...
아울러,이 번 사건으로 붙잡혀 있는 동지들을 풀어주시오.....
만약 풀어주지 않는다면 무차별 일반시민들까지 공격할것이오~~
이미 서기장동지의 딸인 자미가 우리를 배반한것도 알고있오....
우리는 자미를 절대 용서하지 않고 처단할것이오...빠르면 오늘중이라도 자미를
처단할것이요....왜 우리가 자미의 일까지 이 편지에 쓰는지 구지 말하지 않겠오
다만 한가지 자미는 우리에 대해 너무 많은것을 알고있다고만 말하고 싶오....
그리고 당신들이 아무리 자미를 보호해준다고 해도 우리에게 자미를 처단하는일은
너무 쉬운일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중국을 빨리 반환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일도 우리는 벌일
어떠한 희생도 각오할 우리임을 밝혀두며 이 글과 내용을 한국대통령에게
전달해주시오.....
중국독립 투사로부터......
땅~~~~~~~~~~~~
“무슨일이야?”
“총소리잖아/.......”
“오빠~~밖에서 총소리가 들려요”
잠시 시간이 되서 이렇게 접속해서 글을 남깁니다....
추석 잘보내시고....
어느덧 벌써 일본정복이 30편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몇편이나 쓸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이렇게 30부까지 올리니
너무 기쁘네요.....
제 허접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니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몇부까지 쓰게될런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쓰겠습니다.
처음에는 일본만 정복하고 끝낼려고했는데 어찌해다보니 중국까지 정복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까지도 넘보고싶은맘입니다....
그럼 세계정복인가..?...ㅎㅎㅎ
어떻게 누워있었는지 몰라하며 이불 밖으로 나오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많이 드세요..”
“어...미야꼬도 많이 먹어”
“오빠 음식솜씨 좋네요...ㅎㅎㅎ...오빠가 만들어준것 먹으니 더 맛있네요..”
“그래...?...많이 먹어...자주 만들어줄게...ㅎㅎㅎㅎ”
“미수도 많이 먹어”
“네...오빠....너무 맛있어요”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마 아무리 바빠도 꼭 식사걸르지말고....알았지?”
“네...꼭 챙겨먹고있어요”
“그래...일은 마무리된거야?”
“아직이요...”
“그런데..자미씨고 이번 일하고 관련이 있나봐?”
“.................”
“곤란하면 말안해도돼”
“오빠~~미안해요...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말씀드릴게요”
“아니야...뭐가 미안해....”
“꼭 숨길일은 아니지만....자미씨가 스스로 옳은 결정을 내리길 기달리고있어요”
“...................”
“한가지 말씀드리면 이번 일이 큰 사건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그리고 언론에는
이미 통제되어 방송되질 않게 되어있습니다“
“더 이상 말하지마...나중에 웃으면서 말할날이 오겠지”
“네....꼭 그런날이 오겠금 자미씨가 옳은 결정을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언니....아침만 드시고 또 나가실거예요?”
“미안....옷만 갈아있기 위해서 들어왔는데 아침까지먹고 가니 ....”
“아니예요...우린 가족이잖아요...언제든지 언니하고 식사하고 싶어요”
“고마워...미야꼬”
문 밖으로 들려오는 세사람의 얘기를 듣고있는 자미는 다시 한번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머리를 잡고 고개를 자신의 다리사이에 넣으며
괴로워하며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도 않는다.
“잘먹었습니다”
“설거지하고 내가 커피 탈게 미야꼬하고 미수는 왕비처럼 앉아들 계세요..”
“왕비?...ㅎㅎㅎㅎㅎㅎㅎ”
“왕비 맞아...내 눈에는 둘다 왕비처럼 보여....”
“ㅎㅎㅎㅎㅎㅎㅎㅎ”
밖에서 들려오는 행복한웃음소리에 자미는 잠시 망설이다 문 밖으로 나온다.
“언니...일어나셨어요?”
‘자미씨~~머리 안 아퍼요“
“자미씨~”
세명이 동시에 자미를 보며 말하자 자미는 나오던 발 걸음을 멈추고 미수의 눈과 마주치자
머리를 숙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미수씨~~시간이 되시면 지금 저하고 잠시 말할 수 있나요?”
“....................”
“미수씨하고 둘이서 말하고 싶어요”
“그러세요....그럼 우리 옥상으로 올라갈까요?”
“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두사람의 발소리만 들릴뿐 아무말도 없이 걸어가고있다.
옥상에 올라온 자미는 자신의 마음처럼 비가올듯한 날씨에 잠시 호흡을 길게 하며
미수를 쳐다보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미씨~~”
“.......................”
“제가 자미씨를 처음 보았을때 너무도 도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자미씨를 보면서 너무도 고민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미씨의 모습은 도도함보다는 애처로움이 깔려있어 제 마음도 아픕니다.
이제 자미씨가 결정을 내리셔야만 합니다...그 누구도 자미씨의 결정을 도와주거나 결정을
대신 내려줄수는 없습니다..“
“미수씨 말대로 그 동안 고민 많이 했습니다...아직도 제 자신의 결정이 옳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을것입니다....“
“....................”
“저 아마도 이런결정을 내리면 조국을 배신한 나쁜년이 될것입니다...하지만 저로 인해
아무 죄없는 사람이 이유도 모르고 죽어간다면 저는 더욱 나쁜년이겠죠...“
“...................."
"미수씨 저 조국광복의 꿈은 안 버렸지만 그 일을 잠시 아주 접는것은 아니고 잠시
접어두겠습니다...아마도 이 일로 저는 암살되거나 어떤 해를 입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미씨~그런일은 없습니다...제가 책임지고 보호하겠습니다”
“아니예요...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습니다...하지만 저는
조국의 통일을 못 보고 제가 이세상에 존재하지 못할까봐 그것이 더 걱정입니다.“
“..................”
“설사,제가 조국광복에서 한 일이 없고 광복후에 민족의 손에 제 자신이 잘못된다고해도
광복만 될 수 있다면 저는 기쁜맘으로 받아들일것입니다“
“자미씨~~무슨말씀하시는지 압니다”
“미수씨에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조국을 배반할수는 없습니다..아울러,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말씀드릴수도 밀고할수도 없습니다..모든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자미씨~~이번사건을 밀고나 혹은 자수하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다만 이번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겠금 이번사건처럼 자미씨와 관련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네....무슨말씀하시는지 압니다...미수씨에게 분명히 말씀드릴게요...광복을 위해서
제 자신이 모든 것을 받칠것을 각오하지만 미수씨나 혹은 한국정부와 국민에 해가되는
일을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네...그 말씀 믿겠습니다...”
“미수씨에게 다시한번 말씀드릴게요...제가 조국광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단지 방법을 바꿔서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그 마음까지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요..우리 한국도 과거 일본
식민지로 있을때 조국광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하였고,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 독립도 일굴수 있었으니 자미씨의 희생을 막지는 않겠습니다“
“네.....”
“자미씨....이제 내려가시죠?”
“아닙니다...먼저 내려가세요...바람이 시원하네요...아마도 곧 비가올것같아요”
“...............”
“모처럼 바람을 쐬니 마음과 몸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네....알겠어요...너무 오래 계시면 몸에 해로워요...먼저 내려갈게요...”
“네.....”
미수가 돌아서 걸어오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자미의 눈에서 내려오는 눈물방울이
옥상의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자미의 심정에 가슴아파온다.
“자미씨는~~”
“네...옥상에서 잠시 있다가 내려온다고 하네요”
“그래..?...잘 해결된거야?”
“네...괜찮아질거예요”
“그래...”
설거지를 하던 미야꼬가 갑자기 성철을 향해 말한다.
“오빠~~저 귤이 갑자기 먹고싶어요”
“잉~~귤?...”
“네.....제가 먹고 싶은것이 아니고 아기가 먹고싶다고 하네요...ㅎㅎㅎㅎ”
“우리아기가 먹고싶다면 당장 다녀와야지...ㅎㅎㅎㅎ”
“오빠~~그럼 제가 먹고싶다면 안 사올거예요......”
“무슨말을 미야꼬가 먹고싶다고 해도 당장 다녀와야지...”
“오빠...실수한거예요....ㅎㅎㅎㅎ”
“네네...잘못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이제 나가봐야할것같아...저녁에는 우리 외식하자”
“언니...외식이요?....”
“어.....”
“자미씨도 함께 갈게요...”
“그럼 당연하지”
“잘됐네....나도 귤사러 나가야하는데 함께 가자”
“그래요...같이 나가요”
“미야꼬...자미씨 내려오면 나 한테 전화하라고 말좀 해줘”
“네....언니”
미수와성철이 나가고 잠시후 자미가 내려오자 미야꼬가 아침을 차리며 자미의 눈치를
살피자 자미가 말한다.
“미야꼬씨~~제 눈치 안봐도 돼요...아침먹을게요....제가 늦게 아침을 먹게되서
미야꼬씨를 힘들게 했네요...미안해요“
“아니예요...맛있게 드세요”
“잘먹겠습니다”
“언니~~”
“네...?”
“어젯밤에 언니가 하신 말씀 기억하세요?”
“무슨말요?”
“오빠한테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는 말요?”
“네...기억해요...”
“정말 그렇게 할거예요”
“네....저보다 나이도 많고 저 그렇게 도도한여자 아니예요”
“...................”
“언니 한테 궁금한것이 많아요”
“뭔데요?”
“언니는 중국에 있을때 어땠어요?”
“어땠냐는 질문은?”
“생활이요....”
“아하~~....”
“특별한것은 없었어요....미야꼬씨도 알지만 저의 아버지가 서기장이셨으니 항상 아버지와
함께하는 날이 적었어요...아버지가 바쁘시니 늘 엄마와 함께하는 날이 많았어요“
“이해해요....저도....아니예요.....”
자미의 말을 듣던 미야꼬도 자신의 아버지가 일본수상이였었기에 자미말이 백분 이해가는
맘에 자신의 아버지도 일본수상이였다는 말을 할려다 참고 자미의 얘기를 듣는다.
“아빠를 보기위해서는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모습을 보는날이 더욱많았던것 같아요”
“.........그랬군요...........”
“제가 어려서부터 자미는 누구의 딸이다는 것을 전 인민들이 알기에 한편으로는
가까운 친구도 사귈수 없었고 또 저를 대할때는 공주처럼 대해줬어요“
“그랬군요”
“너무 외로웠다고 해야할것같아요....늘 거의 혼자 있었던것 같아요”
“.................”
“미야꼬씨도 저 처음봤을때 많이 도도했다고 생각했겠죠?”
“조금은요”
“그랬을거예요...어려서부터 다른사람들에게는 제가 특별한 존재로 어린나이지만
많은 혜택을 받고 많은 권리를 누리며 살다보니 몸에 그런 생활이 깊게 자리잡아
무의식중에 표출되었을거예요“
“네...이해해요”
“미야꼬씨는 지금생활에 만족하시나요?”
“저요?”
“네.....”
“만족해요....오빠도 너무 잘해주고 미수언니도 잘해주고.....모든것이 행복해요”
“그래도...자신의 남자가 다른여자와 관계도 갖고 다른여자의 몸에서 만족을 얻고
쾌락을 느낀다면 저는 아마도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미수언니를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았어요...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제 선택에 후회안해요...그리고 미수언니와저 오빠가 함께 부부로써
생활하는것에 대해 너무 만족하고 행복해요“
“이해할수 없네요...저로써는...”
“언니도 좀더 저희와 생활하다보면 이해해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어요....
하지만 저희와 생활하시다보면 이해하실날이 올거예요“
“그런날이 올까요?....”
“네.....”
“만약,이것은 정말 만약이예요...절대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
“제가 성철이 오빠의 세 번째 부인이 된다면 미야꼬씨는 어떻게 받아들이실거예요?”
“그런일은 생각도 안해봤지만...만약 그런날이 온다면....글쎄요...”
“..................”
“그런일이 생기지 않아서 모르겠네요.....그때 가봐야 알것같아요”
“농담이예요”
“알아요...”
“그런날이 온다면 자미언니도 우리의 식구라고 생각할게요...ㅎㅎㅎ”
미야꼬와 자미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 성철이 귤 박스를 들고 들어온다.
“미야꼬~~...귤 사왔어”
“오빠~~?...몇개만 사오시지 한 박스씩이나 사오셨어요”
“우리애기가 먹고싶다는데 많이 사와야지....ㅎㅎㅎㅎㅎ”
“오빠도 참 못말려요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성철이 귤 박스를 내려놓고 자미가 쳐다보고 있는것은 신경도 안쓰고 미야꼬의 배에
머리를 가까이 대며 말한다.
“아가~~많이 먹어...또 먹고싶은것이 있으면 아빠한테 말해..뭐든지 사줄게..ㅎㅎㅎㅎㅎ”
“오빠~~ㅎㅎㅎㅎㅎㅎㅎ”
“두분이 참 행복하신것 같아 저도 부럽네요...”
“자미씨도 좋은분 만나서 결혼해야지요..”
“그런날이 올까요...오빠처럼 좋은분 있으면 생각해볼게요...ㅎㅎㅎㅎ”
“...................”
이 시각 미수는 통제위원회에 출근해 한 대통령과 전화통화한다.
“그랬군요~~”
“네....각하”
“박회장이 잘 살펴주세요...나머지는 제가 여론과 모든사항들을 무마시킬것입니다”
“네......그럼...”
전화통화가 끝나자 미수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뭐예요?”
“모르겠습니다...보낸사람도 없고 그냥 통제위원회장 앞 이렇게만 써있어서 들고왔습니다”
“어디서 가져왔나요?”
“위원회 우체통에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미수가 편지봉투를 살피다가 편지를 열어본후 급하게 전화한다.
“여보세요~~”
“언니~~~”
“자미씨는?”
“지금 오빠하고 저하고 귤 같이 먹고있어요”
“그래?”
“무슨일 있으세요”
“아니 특별한 일은 없고 아침일이 걱정되서 그냥 해본거야”
“아무일없어요”
“미수야?”
“네...오빠..”
“자미씨 절대 오늘 나가지 말라고 말해줘”
“네.....”
“왜 무슨일 있으세요?”
“나중에 말해줄게...꼭 밖에 내 보내면 않돼”
“알았어요”
미수와 미야꼬의 통화가 끝나고 성철이 묻는다.
“왜그래?”
“모르겠어요...자미언니한테 밖에 절대 나가지 말라고 전해달라고하네요”
“저를요?”
“네....”
“..................”
“무슨일인데..?........”
“모르겠어요..그렇게만 말하고 끊었어요”
“자미씨~~절대 오늘은 외출하시면 안되요”
“네...그럴게요..성철이 오빠”
미수는 다시한번 편지를 펼쳐놓고 읽으며 눈이 커진다.
회장 보시오~~
나는 중국의 독립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투사요....
물론 당신입장에서 보면 내가 투사가 아니고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중국의 투사임을 밝힙니다.
이번일은 우리가 당신과 한국정부에 선물하는 경고고 충고입니다.
하루빨리 한국정부는 중국을 반환해줄것이며 그 날이 올때까지 나와 수많은
중국의 투사들이 당신과 한국정부에 대항해 싸울것이요...
아울러,이 번 사건으로 붙잡혀 있는 동지들을 풀어주시오.....
만약 풀어주지 않는다면 무차별 일반시민들까지 공격할것이오~~
이미 서기장동지의 딸인 자미가 우리를 배반한것도 알고있오....
우리는 자미를 절대 용서하지 않고 처단할것이오...빠르면 오늘중이라도 자미를
처단할것이요....왜 우리가 자미의 일까지 이 편지에 쓰는지 구지 말하지 않겠오
다만 한가지 자미는 우리에 대해 너무 많은것을 알고있다고만 말하고 싶오....
그리고 당신들이 아무리 자미를 보호해준다고 해도 우리에게 자미를 처단하는일은
너무 쉬운일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중국을 빨리 반환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일도 우리는 벌일
어떠한 희생도 각오할 우리임을 밝혀두며 이 글과 내용을 한국대통령에게
전달해주시오.....
중국독립 투사로부터......
땅~~~~~~~~~~~~
“무슨일이야?”
“총소리잖아/.......”
“오빠~~밖에서 총소리가 들려요”
잠시 시간이 되서 이렇게 접속해서 글을 남깁니다....
추석 잘보내시고....
어느덧 벌써 일본정복이 30편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몇편이나 쓸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이렇게 30부까지 올리니
너무 기쁘네요.....
제 허접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니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몇부까지 쓰게될런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쓰겠습니다.
처음에는 일본만 정복하고 끝낼려고했는데 어찌해다보니 중국까지 정복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까지도 넘보고싶은맘입니다....
그럼 세계정복인가..?...ㅎㅎㅎ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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