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리는 대한민국 공군이다!”
F-15k의 힘찬 엔지소리가 하늘을 뒤덮고 공중 여기저기서 밝은 불꽃이 피어난다. k-2호의 격추로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이 중령은 굴하지 않았다. k-2호의 파일럿이 비상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아군 편대에 이 중령의 호령이 떨어진다.
“J-20을 먼저 노려라! J-11은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녀석을 어떻게 잡습니까?!”
“왜 못 잡아?! 우리는 대한민국 공군이다!”
“필승!”
하강하다 상승하는 편대의 꼬리에서 구름이 생기며 일제히 기관포 사격을 시작한 한국 공군 편대는 중국 공군의 위력을 무력화하기에 충분했다.
“투다다다다...!!”
“피슝, 피슝~!”
“12시 방향 J-20기 두 대가 당황하며 적의 편대와 떨어졌습니다!”
“집중 사격!”
“투다다다다...!!”
“콰과광!!”
“좋아, k-2호의 복수다!”
무차별한 F-15k의 사격에 적기 두 대가 추락하고 곧이어 율곡이이함에서 함대공 미사일이 적군을 향해 날아온다.
“콰아아아...”
“흩어져!”
“쾅!!”
서해 상공은 폭발 소리와 불꽃으로 가득했고 엔진 굉음이 한국 공군의 우세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쌍안경으로 현재 상황을 관찰하던 율곡이이함의 함장은 미소를 머금으며 함포사격에 열을 올리게 된다.
“큭... 한국 공군이 이렇게 강했단 말인가? 스텔스 기의 무서움을 정말 보고 싶다는 말인가?”
중국 편대의 편대장이 살짝 긴장하며 전투에서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자 모든 무기를 사용해 공격을 명령한다.
“아끼지 말고 쏟아 부어라! 이렇게 밀리면 안 된다!”
“롸저!!”
“슈우우웅...”
일제히 발사 되는 미사일에 한국 공군이 대열을 이탈하며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시작했고 분주히 움직이는 전투기 중 한 대가 격추되고 만다.
“쾅!!”
“젠장... 또 한 대 맞았다!”
“큭... 저 J-20을 어떻게 막아야 한단 말인가... 이럴 때 우리도 지원 부대가 온다면...”
이 중령이 안타까워하는 사이 그가 탄 전투기 해치 위로 미사일 두 발이 지나가기 시작했고 놀란 이 중령이 소리쳤다.
“응? 내 뒤에서 누군가 미사일을 쐈다!”
“뒤에요? 편대장님 뒤에는 아무도 없는... 어?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설마 또 중국의 지원 편대인가?”
“편대장님, 한 대가 아닙니다! 하나, 둘... 여섯 대?!”
“대체 저건 뭐지?!”
이 중령의 전투기 위로 지나간 미사일은 J-20을 명중시킨다.
“콰쾅!!”
점점 다가오는 의문의 비행 편대를 지켜보던 이 중령이 자신의 전투기와 근접해 지자 눈을 비비며 조종석 해치부분을 쳐다본다. 그리고 의문의 비행기 조종석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파일럿이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hello, korea!(안녕, 한국!)”
“뭐... 뭐야?!”
한국 공군 편대에 수원 공군기지 관제탑에 있는 이정규 중령이 무전으로 이야기를 한다.
“힘 것 날아올라라! 미 해군 제7함대에서 지원 간다, 친구야!!”
“미 해군?!”
다시 한 번 돌아본 하늘에 F-35B 3대, F-35C 3대가 공격을 시작하고 있었다. 일제히 발사되는 AIM-120C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들이 중국 공군의 J-20을 격추하기 시작했고 꼬리를 물린 F-35B가 따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를 본 이 중령은 꼬리가 물린 이상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고 F-35B 파일럿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ok, follow me! baby!!(좋아, 날 따라와.)”
“슈우우웅...!”
“락온! 삐삐삐...”
이 중령은 F-35B를 도와주기 위해 기수를 돌려 꼬리를 물고 있는 J-20에 따라 붙었고 국적이 다른 3대의 전투기가 나란히 일직선상으로 비행을 시작한다.
“미국 파일럿에게 지금 상황을 알린다, 내가 중국 전투기 꼬리를 물었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중국 전투기에 미사일 공격을 할 예정이니 하강하기 바란다!”
무전으로 외치는 음성을 분명히 F-35B 파일럿은 들었다. 하지만 비웃기라도 하는 듯 대답을 하고...
“don"t worry, friend!(걱정하지 마, 친구!)”
“뭐라고?!”
무서운 불꽃이 피어오르는 엔진이 순간 접히며 F-35B이 하늘로 수직 상승을 했고 J-20과 그 뒤를 따르던 이 중령이 F-35B 밑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바로 그때 F-35B 파일럿에게서 무전이 왔다.
“fire!(발사!)”
그 소리에 이 중령의 공격 버튼이 눌려지고...
“투다다다다...!!”
“파바방!”
“피유웅... 쾅!”
“세상에... 수직으로 상승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너무나도 순식간이었다. 미국 해병대의 지원으로 분리하기만 했던 전력이 오히려 월등히 앞서게 되었다. 중국 공군의 절반 이상을 파괴시킨 전력이 대단하기만 느껴졌다.
“월등하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자신들이 수적으로 분리함을 느낀 중국 편대장이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며 힘겨운 지시를 내리게 되었고.
“쳇! 억울하다... 저런 녀석들에게...”
“편대장님, 수적으로 우리가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연료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망할! 기지로 다시 돌아간다, 후퇴!”
“롸저.”
몇 대 남지 않은 중국 공군이 선회하며 다시 중국 본토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는 후퇴를 직감하게 했다. 이 중령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고 이는 수원 공군기지에 전달되었다. 우라와 같은 박수가 기지 여기저기서 쳐졌고 사람들은 기뻐했다.
“우와! 중국을 몰아냈다!”
“짝짝짝...!!”
“와아아아!!”
흐뭇한 표정으로 이제 한 숨 놓아다는 듯 귀에 꽂고 있던 헤드셋을 풀며 의자 뒤로 등을 기대는 이정규 중령. 멋쩍은 미소와 함께 친구 이호근 중령을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레이더에 이상한 반응을 발견하고는 참모총장을 향해 보고를 한다.
“부산 쪽에서 미사일이 떴습니다!”
“부산? 누가 쏜 건데?”
“삐삐삐...”
“헉... 한 발이 아닌 5발입니다.”
“부산에 미사일 기지가 어디에 있어?!”
“땅이 아닌... 바다에서 발사 되었습니다!”
“바... 바다?!”
레이더에 잡힌 미사일은 분명 부산 쪽에서 발사되었다. 방향은 중국 베이징이다. 이상한 기분이 맴도는 가운데 관제탑은 잠시 적막이 흘렀고 서해에 있는 한국 공군과 미국 해병대 전투기들도 환호성과 기쁨으로 좋아하고 있는 가운데...
“편대장님, 이 승리의 기쁨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으세요?”
“이 모든 게 미국의 지원으로... 가 아닌, 너희들의 승리다!”
“와아아아!!”
그 순간, 전투기 위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가는 것을 느낀 파일럿들이 일제히 자신들의 위를 쳐다보게 되었고 삼각형 모양의 검은 비행기 5대가 서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응? 폭... 폭격기?”
“B-2 스피릿이다!”
“스... 스피릿... 미국은 대체 저걸 왜 서쪽으로 보내는 것이지...?”
“설... 설마!”
“삐삐삐...!”
“이쪽으로 빠른 미사일이 접근 중에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쿠아아아아...”
“미사일이 우리를 지나친다!”
“피해!”
“슈우웅~”
이 중령이 다급한 목소리로 수원 공군기지로 이와 같은 상황을 보고하게 되었다.
“여기는 k-1호, 지금 우리 옆으로 미사일이 5발이나 지나갔다. 또한 우리 위로는 스피릿이 떠다닌다. 어떻게 된 일인가?!”
무전을 받은 관제탑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이정규 중령의 머릿속에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피릿까지... 설마... 미국이 반격을 시작한 것인가? 그것도... 탄도를 이용한 미사일이 아닌 항모에서 발사된 함대지 미사일과 스피릿이 서쪽으로 간다는 것은... 그건 바로...!’
이정규 중령의 판단이 맞다면 이건 필시 핵공격이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이 중령이 공군 작전사령관에게 달려가 이런 상황에 대해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아마도... 자네의 생각이 맞지 않을까 하는데...”
“그렇다면...”
“핵으로 받은 공격... 핵으로 반격하려는 것이겠지.”
“그렇게 되면 중국은 더욱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인데요!”
“미국이 결정한 일인데... 어떻게 하겠어?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인데...”
“큭...”
“음, 세계 최강 미국이 복수를 하는 것인가.”
B-2 스피릿이 유유히 자신들을 지나가자 편대장 이 중령이 미국 해병대 소속 전투기 옆으로 비행기를 몰아 해치 밖으로 수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저건 대체 뭐야?”
이 중령의 수신호를 본 미국 파일럿이 말을 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미친...”
“지금 전투의 승리는 미국의 친구 한국을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고 이 다음 공격은...”
“......”
“우리를 선제공격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핵이라도 사용하겠다는 말이야?!”
“미국... 만세!”
“큭...!”
하늘에서 바라보는 서해 끝에서는 밝은 빛이 반짝였고 하늘 높이 버섯모양의 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쿠아아아아...”
“저... 저게 뭐지?!”
“핵이야...”
“맙소사...”
미 해군 제7함대가 부산 앞바다에 도착한 이유가 있었다.
2015년 7월 5일 12시 14분, 한국 영토(서울)에 중국의 핵공격 시작.
2015년 7월 5일 14시 32분, 미국 영토(알레스카, 로스앤젤러스, 시카고, 하와이)에 중국의 핵공격 실행.
2015년 7월 5일 17시 22분, 중국 영토(베이징, 텐진, 상하이, 난징, 홍콩)에 미국의 보복 핵공격 시작.
///////////////////
이번 회는 좀 짧죠? 공중전을 빨리 끝내기 위해... ㅋㅋㅋ 이제부터 흥미진진하게 전개해보겠습니다.
집필실로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 것인가...
F-15k의 힘찬 엔지소리가 하늘을 뒤덮고 공중 여기저기서 밝은 불꽃이 피어난다. k-2호의 격추로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이 중령은 굴하지 않았다. k-2호의 파일럿이 비상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아군 편대에 이 중령의 호령이 떨어진다.
“J-20을 먼저 노려라! J-11은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녀석을 어떻게 잡습니까?!”
“왜 못 잡아?! 우리는 대한민국 공군이다!”
“필승!”
하강하다 상승하는 편대의 꼬리에서 구름이 생기며 일제히 기관포 사격을 시작한 한국 공군 편대는 중국 공군의 위력을 무력화하기에 충분했다.
“투다다다다...!!”
“피슝, 피슝~!”
“12시 방향 J-20기 두 대가 당황하며 적의 편대와 떨어졌습니다!”
“집중 사격!”
“투다다다다...!!”
“콰과광!!”
“좋아, k-2호의 복수다!”
무차별한 F-15k의 사격에 적기 두 대가 추락하고 곧이어 율곡이이함에서 함대공 미사일이 적군을 향해 날아온다.
“콰아아아...”
“흩어져!”
“쾅!!”
서해 상공은 폭발 소리와 불꽃으로 가득했고 엔진 굉음이 한국 공군의 우세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쌍안경으로 현재 상황을 관찰하던 율곡이이함의 함장은 미소를 머금으며 함포사격에 열을 올리게 된다.
“큭... 한국 공군이 이렇게 강했단 말인가? 스텔스 기의 무서움을 정말 보고 싶다는 말인가?”
중국 편대의 편대장이 살짝 긴장하며 전투에서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자 모든 무기를 사용해 공격을 명령한다.
“아끼지 말고 쏟아 부어라! 이렇게 밀리면 안 된다!”
“롸저!!”
“슈우우웅...”
일제히 발사 되는 미사일에 한국 공군이 대열을 이탈하며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시작했고 분주히 움직이는 전투기 중 한 대가 격추되고 만다.
“쾅!!”
“젠장... 또 한 대 맞았다!”
“큭... 저 J-20을 어떻게 막아야 한단 말인가... 이럴 때 우리도 지원 부대가 온다면...”
이 중령이 안타까워하는 사이 그가 탄 전투기 해치 위로 미사일 두 발이 지나가기 시작했고 놀란 이 중령이 소리쳤다.
“응? 내 뒤에서 누군가 미사일을 쐈다!”
“뒤에요? 편대장님 뒤에는 아무도 없는... 어?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설마 또 중국의 지원 편대인가?”
“편대장님, 한 대가 아닙니다! 하나, 둘... 여섯 대?!”
“대체 저건 뭐지?!”
이 중령의 전투기 위로 지나간 미사일은 J-20을 명중시킨다.
“콰쾅!!”
점점 다가오는 의문의 비행 편대를 지켜보던 이 중령이 자신의 전투기와 근접해 지자 눈을 비비며 조종석 해치부분을 쳐다본다. 그리고 의문의 비행기 조종석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파일럿이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hello, korea!(안녕, 한국!)”
“뭐... 뭐야?!”
한국 공군 편대에 수원 공군기지 관제탑에 있는 이정규 중령이 무전으로 이야기를 한다.
“힘 것 날아올라라! 미 해군 제7함대에서 지원 간다, 친구야!!”
“미 해군?!”
다시 한 번 돌아본 하늘에 F-35B 3대, F-35C 3대가 공격을 시작하고 있었다. 일제히 발사되는 AIM-120C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들이 중국 공군의 J-20을 격추하기 시작했고 꼬리를 물린 F-35B가 따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를 본 이 중령은 꼬리가 물린 이상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고 F-35B 파일럿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ok, follow me! baby!!(좋아, 날 따라와.)”
“슈우우웅...!”
“락온! 삐삐삐...”
이 중령은 F-35B를 도와주기 위해 기수를 돌려 꼬리를 물고 있는 J-20에 따라 붙었고 국적이 다른 3대의 전투기가 나란히 일직선상으로 비행을 시작한다.
“미국 파일럿에게 지금 상황을 알린다, 내가 중국 전투기 꼬리를 물었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중국 전투기에 미사일 공격을 할 예정이니 하강하기 바란다!”
무전으로 외치는 음성을 분명히 F-35B 파일럿은 들었다. 하지만 비웃기라도 하는 듯 대답을 하고...
“don"t worry, friend!(걱정하지 마, 친구!)”
“뭐라고?!”
무서운 불꽃이 피어오르는 엔진이 순간 접히며 F-35B이 하늘로 수직 상승을 했고 J-20과 그 뒤를 따르던 이 중령이 F-35B 밑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바로 그때 F-35B 파일럿에게서 무전이 왔다.
“fire!(발사!)”
그 소리에 이 중령의 공격 버튼이 눌려지고...
“투다다다다...!!”
“파바방!”
“피유웅... 쾅!”
“세상에... 수직으로 상승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너무나도 순식간이었다. 미국 해병대의 지원으로 분리하기만 했던 전력이 오히려 월등히 앞서게 되었다. 중국 공군의 절반 이상을 파괴시킨 전력이 대단하기만 느껴졌다.
“월등하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자신들이 수적으로 분리함을 느낀 중국 편대장이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며 힘겨운 지시를 내리게 되었고.
“쳇! 억울하다... 저런 녀석들에게...”
“편대장님, 수적으로 우리가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연료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망할! 기지로 다시 돌아간다, 후퇴!”
“롸저.”
몇 대 남지 않은 중국 공군이 선회하며 다시 중국 본토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는 후퇴를 직감하게 했다. 이 중령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고 이는 수원 공군기지에 전달되었다. 우라와 같은 박수가 기지 여기저기서 쳐졌고 사람들은 기뻐했다.
“우와! 중국을 몰아냈다!”
“짝짝짝...!!”
“와아아아!!”
흐뭇한 표정으로 이제 한 숨 놓아다는 듯 귀에 꽂고 있던 헤드셋을 풀며 의자 뒤로 등을 기대는 이정규 중령. 멋쩍은 미소와 함께 친구 이호근 중령을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레이더에 이상한 반응을 발견하고는 참모총장을 향해 보고를 한다.
“부산 쪽에서 미사일이 떴습니다!”
“부산? 누가 쏜 건데?”
“삐삐삐...”
“헉... 한 발이 아닌 5발입니다.”
“부산에 미사일 기지가 어디에 있어?!”
“땅이 아닌... 바다에서 발사 되었습니다!”
“바... 바다?!”
레이더에 잡힌 미사일은 분명 부산 쪽에서 발사되었다. 방향은 중국 베이징이다. 이상한 기분이 맴도는 가운데 관제탑은 잠시 적막이 흘렀고 서해에 있는 한국 공군과 미국 해병대 전투기들도 환호성과 기쁨으로 좋아하고 있는 가운데...
“편대장님, 이 승리의 기쁨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으세요?”
“이 모든 게 미국의 지원으로... 가 아닌, 너희들의 승리다!”
“와아아아!!”
그 순간, 전투기 위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가는 것을 느낀 파일럿들이 일제히 자신들의 위를 쳐다보게 되었고 삼각형 모양의 검은 비행기 5대가 서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응? 폭... 폭격기?”
“B-2 스피릿이다!”
“스... 스피릿... 미국은 대체 저걸 왜 서쪽으로 보내는 것이지...?”
“설... 설마!”
“삐삐삐...!”
“이쪽으로 빠른 미사일이 접근 중에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쿠아아아아...”
“미사일이 우리를 지나친다!”
“피해!”
“슈우웅~”
이 중령이 다급한 목소리로 수원 공군기지로 이와 같은 상황을 보고하게 되었다.
“여기는 k-1호, 지금 우리 옆으로 미사일이 5발이나 지나갔다. 또한 우리 위로는 스피릿이 떠다닌다. 어떻게 된 일인가?!”
무전을 받은 관제탑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이정규 중령의 머릿속에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피릿까지... 설마... 미국이 반격을 시작한 것인가? 그것도... 탄도를 이용한 미사일이 아닌 항모에서 발사된 함대지 미사일과 스피릿이 서쪽으로 간다는 것은... 그건 바로...!’
이정규 중령의 판단이 맞다면 이건 필시 핵공격이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이 중령이 공군 작전사령관에게 달려가 이런 상황에 대해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아마도... 자네의 생각이 맞지 않을까 하는데...”
“그렇다면...”
“핵으로 받은 공격... 핵으로 반격하려는 것이겠지.”
“그렇게 되면 중국은 더욱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인데요!”
“미국이 결정한 일인데... 어떻게 하겠어?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인데...”
“큭...”
“음, 세계 최강 미국이 복수를 하는 것인가.”
B-2 스피릿이 유유히 자신들을 지나가자 편대장 이 중령이 미국 해병대 소속 전투기 옆으로 비행기를 몰아 해치 밖으로 수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저건 대체 뭐야?”
이 중령의 수신호를 본 미국 파일럿이 말을 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미친...”
“지금 전투의 승리는 미국의 친구 한국을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고 이 다음 공격은...”
“......”
“우리를 선제공격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핵이라도 사용하겠다는 말이야?!”
“미국... 만세!”
“큭...!”
하늘에서 바라보는 서해 끝에서는 밝은 빛이 반짝였고 하늘 높이 버섯모양의 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쿠아아아아...”
“저... 저게 뭐지?!”
“핵이야...”
“맙소사...”
미 해군 제7함대가 부산 앞바다에 도착한 이유가 있었다.
2015년 7월 5일 12시 14분, 한국 영토(서울)에 중국의 핵공격 시작.
2015년 7월 5일 14시 32분, 미국 영토(알레스카, 로스앤젤러스, 시카고, 하와이)에 중국의 핵공격 실행.
2015년 7월 5일 17시 22분, 중국 영토(베이징, 텐진, 상하이, 난징, 홍콩)에 미국의 보복 핵공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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