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에 도착한 소좌는 병사들에게,
"자,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저 계집은 잠시 감옥에 가둬 두도록."
이라고 했다.
막사도 텐트인 마당에 감옥이 있을까 유리가 생각하고 있는데 병사들이 어디론가 유리를 데려간다.
야영 텐트 뒤쪽에 짐승을 가둬둘 때 사용하는 듯한 장이 있었다.
산림청 같은 곳에서 야생 동물을 포획하거나 했을 때 사용하던 동물 우리인 것 같다.
곰이나 멧돼지 같은 큰 짐승을 가두는 데 사용했던 듯 꽤나 큰 장이었다.
유리가 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병사들은 유리의 구석구석을 만졌다.
"야, 진짜 기분 좋다."
"그래, 아 이런 년이랑 한 번 뒹굴어보았으면."
유리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포획된 상황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살아서 남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치욕을 참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들어가."
우리 바닥에는 모포가 깔려 있었다.
아무래도 포로로 잡은 남한군 잔여 병력을 임시로 가둬두는 데 사용했던 듯 하다.
한 가운데 쯤에는 핏자국이 굳어 있다.
알 수 없는 남한군이 잡혀 와서 피를 흘리다 어디론가 끌려간 흔적이었다.
피 묻은 가운데를 피해서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모포 중에서 피가 덜 묻은 모포를 덮고 잠들었다.
오전 10시 쯤이 되어 잠에서 깨 보니, 우리 밖에서 소좌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온 중좌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눈을 계속 감고 대화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전선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선이 고착화되고 있어. 남조선 병력도 전선에 집중되어 있는 모양이야.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군이 개입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 큰일이야."
"포로들은 잘 관리하고 계십니까?"
"뭐, 관리랄게 있나. 쓸모 없는 것들은 바로 죽여버리는 거지. 저년은 쓸모가 없어 보이지는 않는군. 크크, 재미 좀 봤나?"
"아, 어제 새벽에 포획해서, 아직은."
"하긴. 그래도 오늘 인수해가지 않으면 중대 운영에 부담이 많이 될거야. 게릴라가 군데군데 남아서, 기동성 있는 전략이 요구되니까. 오늘은 좀 더 남쪽까지 작전을 수행해 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
"괜찮습니다. 혁명 완수의 그날까지, 노력과 근면 만이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는 길일 것입니다."
"자네는 다 좋은데, 너무 곧이 곧대로야. 그렇게 부러질 듯 살다 보면 뭐가 남나? 조금은 이렇게 포로도 잡고, 그런 상황을 즐기라고. 뭐, 자네가 힘든 일 해서 잡아 오면 재미는 내가 다 보는 것 같아서좀 미안하긴 하지만, 바로 데려가겠네."
"아, 아닙니다. 중좌님께서도 중요한 업무를 하시는 거 아닙니까. 괜히 저 위로하신다고 그렇게 마음써 주실 필요 없습니다."
"알겠네."
유리는 중좌의 임무가 무엇인지, "중요한 업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안해졌다.
실눈을 뜨고 중좌의 모습을 봤다.
비쩍 마른 병사들에 비해 뒤룩뒤룩 살찐 몸은 정상적인 군인은 아니어보였다.
중좌가 우리를 열었다.
"나와."
소좌와 대화를 나누던 것과는 다른 딱딱하고 경멸하는 듯한 말투로 유리에게 명령했다.
모포를 덮고 있던 유리는 계속 자고 있는 척 했다.
그러자 중좌가 대뜸 발로 엉덩이 쪽을 찬다.
"악!"
모포가 걷히면서 유리의 눈부신 알몸이 드러났다.
어제는 어둠이라는 옷이라도 입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남김없이 벗겨졌다.
중좌는 약간 놀랐다. 포로를 알몸으로 포획해 오는 경우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사실, 재미를 보는 과정에서 어차피 옷은 필요없는 것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벗겨져 포획되어 있는 것에 놀랐다.
"오, 이년 몸매가 괜찮구만. 어떻게 잡은 건가? 자네가 벗겨서 가둬둔건가? 뭐, 재미를 아주 못 본 건 아니겠구만? 아쉽지만 처녀는 아니겠구만 그래."
군인으로서 양심이나 도덕성, 염치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이었다.
유리는 그런 인간의 손에 인계되는 상황이 못견디게 불안했다.
"아, 아닙니다. 기습 당시에 이미 알몸이어서."
"그래?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아무래도 보급관 중사와 붙어먹고 있다가 습격을 당한 듯 합니다. 그래서 포획 당시에 알몸이었습니다. 손까지 묶고 성교하고 있던 것으로 봐서 가학적 성행위를 즐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 그래? 어찌됐든 처녀는 아니겠구만. 남조선 여군은 정조 관념이 희박해. 많이 잡아 봤는데 처녀는 하나도 없더라니까. 처녀 먹는 것도 고된 업무에 대한 좋은 보상인데, 요새는 하나도 없어. 민간인 중에는 가끔씩 있기도 해. 아, 이년 진짜 아쉬운데. 얼굴이랑 몸매는 예술인데 말이야."
중좌는 아예 노골적으로 유리의 몸매를 눈길로 훑으면서 평가하고 있었다.
중좌에게 끌려가면 당할 일은 뻔한 것이었다.
"아, 그럼 수고하십시오."
소좌는 자리를 피해주는 듯 했다.
"어, 그래. 그럼 자네도, 수고하게."
중좌는 유리의 몸을 만져보았다.
이런 매끈한 감촉은 느껴본지 오래였다.
누워 있는 유리의 몸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다.
유리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지만, 아직도 뒤로 묶인 두 손때문에 피할 수가 없었다.
얼굴, 목, 가슴, 유두, 배꼽, 그리고 소중한 아랫 입까지 구석구석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리에게 속삭였다.
"정말 훌륭한 몸을 가졌구만. 그것보다 놀라운 것은 향기야. 얼굴이 아름다운 건 백에 하나라면, 아름다운 외모에 몸매까지 갖춘 건 천에 하나지. 하지만 거기다가 따로 향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은은한 향기가 나는 미인은 정말 드물지. 잘 길들여 주지. 성 경험은 많은 편인가?"
유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를 숙였다.
중좌의 사납게 생긴 찢어진 눈이 더 사납게 가늘어졌다.
"아직도 자존심이란게 남은 모양이군. 그럴 수록 너만 더 힘들어진다는 걸 빨리 깨달을수록 덜 망가질 수 있어. 이 말은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는 법이지. 빨리 알아듣기를 바란다."
그리고는 유리의 목에 밧줄을 묶었다.
마치 식민지 시대의 흑인 노예를 끌고 가는 것처럼 목줄을 묶인 채로 산길을 걸었다.
잠시 걷자 군용 지프차가 산길에 세워져 있었다.
운전병은 피곤한지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
"야! 출발해. 오늘은 일할 맛이 나겠구만."
알몸의 유리는 또다시 알 수 없는 곳으로 실려가고 있었다.
유리가 도착한 곳은 포로들의 집단 수용소였다.
수용소 주위에서는 희미하게 피 냄새가 나서, 실제 쓸모없는 포로들은 사살해버린다고 한 것이 그냥 한 말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용소 안에서 복도를 지나가는데 창살 안에 갇혀 있는 포로들의 눈길이 느껴진다.
말은 하지 않지만, 알몸으로 잡혀 온 유리를 경멸하는 눈초리가 느껴졌다.
어떻게 된 건지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너무나 긴 이야기였다.
한 감방 앞에 도착했다.
수형복을 입고 있는 한 여자가 있었다.
중좌는 창살을 열고 말했다.
"우선, 여기 들어가 있어."
그곳에 있는 여자도 남한군이었다.
"여군이십니까? 몇기 십니까?"
알몸으로 여군 기수를 밝히기가 부끄러웠지만, 그나마 의지할 수 있는 데라고는 그녀밖에 없을 것 같아서 대화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는 여군 60기 입니다. 몇기 십니까?"
"아! 저도 60기입니다. 몇 살이십니까?"
"저는 스물 세살입니다."
"아 그래? 나도 스물 셋이야. 우리 동기에 동갑이네? 넌 이름이 뭐니?"
"아, 난 성유리라고 해."
"어? 너 혹시 60기 수석 수료하지 않았었니?"
"아, 맞아."
"수료할 때 봤던 거 같아. 난 심미현이라고 해.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됐니?"
미현과 유리는 한참을 이야기 했다.
유리는 전쟁 시작 이후 한참을 외로운 싸움을 했던 상황이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미현에게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느꼈다.
그래서 최 중사와 있었던 일부터, 강간을 당할 뻔한 일, 그리고 포획되어 당한 일을 이야기했다.
미현도 전투 중에 주위 제대가 모두 몰살당하고, 포위된 상태에서 기습을 당하여 포로가 되었다고 했다.
유리는 어떻게든 살아서 남한에 돌아가는게 목표라는 것과, 가장 걱정되는 것이 군인이신 아버지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수용소에서 어떤 일을 당하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중좌의 성정이나 자신을 포획한 소좌와 대화 내용을 생각해볼 때 자신이 당하게 될 일이 심히 걱정되었다.
"근데..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거니? 너는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갑자기 미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내가 괜한 걸 물어본거니? 괴롭겠지.. 미안해."
아직은 낮이었지만, 창문 하나 없는 수용소는 거의 밤과 같이 어두웠다.
그래도 같은 처지의 사람이 생겼다는 데에 약간은 긴장이 풀리면서 졸려왔다.
잠시 자고 일어나보니 미현이 없다. 심문을 당하는 건가.
몸이 추워서 웅크리고 있는데 중좌와 미현이 함께 온다.
황당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인지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아서 미현과 중좌를 번갈아가면서 바라봤다.
미현은 고개를 숙였다.
"심 소위는 우리한테 포섭된 정보원이야. 크크, 뭐 내 노예이기도 하지. 뭐, 너도 결국은 이렇게 되겠지? 결심은 빠를 수록 좋아. 이미 전선은 많이 내려가 있다. 서울은 전쟁 초기에 점령했고, 대전도 몇일 전에 해방시킨 모양이야. 현재는 전라도 지역을 점령 중에 있다. 아마도 미군 참전 전에 전쟁은 끝날 거야. 잘 생각해봐."
유리는 심미현에대해서 분노와 함께 배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중좌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침에 들었던 소좌와의 대화를 통해서 알고 있었다.
그냥 자신의 희망을 좌절시키려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우선 나와. 취조실로 들어간다."
감방을 나와 지하로 내려갔다.
취조실 특유의 음습한 기운이 피부에 음침하게 감겨왔다.
밧줄을 비롯해서 수많은 도구들이 보였다.
집게, 전기기구 등이 보였다.
무서움과 두려움, 배신당한 당황스러움에 위축됨을 피할 수 없었다.
순진하게 심미현에게 모든 것을 말해버린 자신의 바보같은 순진함에 화가 났다.
앞으로 자신이 어떤 말을 해야하게 될지, 그리고 말하지 않았을 때 닥치게 될 고통을 참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강간을 당한 거였다면서? 첫 경험이었나?"
유리는 이 더러운 군인이 원하는 답을 하기 싫었다.
하지만 그 무섭게 찢어진 눈을 바라볼 수 없어서 고개를 돌렸다.
"건방진 년, 말을 안하겠다 이거지. 안 되겠구만."
중좌는 유리의 날씬한 양쪽 다리에 족쇄를 채웠다.
족쇄는 쇠사슬에 연결되어 있었다.
"빨리 말해."
유리는 이제 패닉상태였다.
더 이상 여지는 없었다.
자신은 여기서 처녀를 상실할 것이고, 그에 더해서 완전히 정신이 파괴된 상태로, 살아나갈 수 있을지조자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리가 대답이 없자 중좌는 말없이 스위치를 눌렀다.
점점 양쪽의 쇠사슬이 당겨지기 시작했다.
점점 다리가 벌려졌다.
"힘 줘 봤자야. 네년이 기계보다 힘이 셀 수는 없겠지."
"악!"
다리가 너무 벌어져 중심을 잡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제서야 스위치를 다시 눌렀다.
팽팽하게 당겨진채로 다리가 거의 일자로 벌려졌다.
"대답을 못하겠다면 내가 직접 한 번 확인해볼까? 얼마나 싱싱한지?"
중좌는 유리의 소중한 곳 앞에 얼굴을 디밀었다
털이 별로 없어서 바로 앙다물어진 유리의 아랫입이 중좌의 눈 앞에 있었다.
"털이 별로 없네? 한 번 보자."
중좌의 투박한 손이 유리의 보지 날개를 잡았다.
그리고 앙다물어진 아랫입을 강제로 벌렸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유리의 보지가 중좌에게 발갛게 충혈된 싱싱한 속살을 드러냈다.
"어? 이년, 아직 처녀아니야? 크크크. 맞는 거 같은데. 뽀얀 피부에, 그냥 아주 덩쿨째 굴러 들어왔구만. 예뻐해주지. 아, 그 전에 니 아버지 얘기는 이미 들었다. 고급 간부겠구만? 우선 아버지가 누구신지 말해."
아버지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안될 일이었다.
어떤 어려움에 처하시게 될지 몰랐다.
"대답 안해? 크크크. 너같은 년들을 위해서 이걸 준비해뒀지. 찌릿찌릿할 거야."
중좌는 전선이 연결된 막대들과 패드들을 갖고 왔다.
패드를 유두와 엉덩이에 하나씩 붙이고, 항문과 보지에 얇은 막대를 삽입했다.
"흐흐. 처녀는 우선 상하지 않게 해주지. 빨리 말해봐."
아직은 유리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그래. 한 번 참아봐."
중좌는 스위치를 올렸다.
급작스런 자극에 깜짝 놀랐다.
괴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찌릿찌릿한 것이 기분이 좀 붕 뜬 느낌이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이 돼지같은 녀석은 자신이 망측한 쾌감에 몸부림치는 것을 감상하려고 하고 있다.
매끄럽고 유연하게 생긴 여체가 불규칙적으로 반응한다.
순진한 처녀가 파닥파닥 갓 잡아올린 물고기처럼 경련하는 모습이 자극적이다.
남자의 즐거움을 모르는 듯한 이 순수한 여인을 망가뜨리는 즐거움이 상당할 듯 하다.
우선은 스위치를 내렸다.
그런데도 유리는 자극이 남은 듯 바들바들 떨고 있다.
유리의 보지에서 조금씩 쾌감의 증거가 흘러나오고 있다.
중좌는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선은 조금씩 망가뜨리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먼저 묻는 것은 잠시 참기로 했다.
"즐거웠나? 처녀라도, 자위는 해봤겠지? 얼마나 자주 해봤나?"
여전히 유리는 대답을 거부했다.
"대답해. 안 그러면 스위치를 올리겠어. 아까 그건 약한 강도야."
유리는 입을 다물었다.
"좋아. 조금 더 올려주지."
알 수 없는 쾌감과, 치욕스러운 상황이 반복되는 중에 유리의 성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바로 앞에는 편안하기 그지 없는 자세로 자신의 치태를 감상하고 있는 탐욕스러운 중년의 남자가 있다.
자신의 성기와 항문, 다리 사이의 비밀스러운 부위가 까발겨진 상태로 자신은 쾌감의 증거를 참지 못하고 흘리고 있다.
중좌가 손목 시계를 바라봤다.
10분 쯤이 지났다.
그 순간, 유리의 가느다란 허리가 크게 뒤로 젖혀졌다.
"대답해. 그러면 멈춰주지. 자위는 해본 경험이 있나?"
유리는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몸을 경련하면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대답했다.
"제발 멈춰주세요. 자위는 해본 적 없어요. 어떻게 하는지 얘기만 들어봤는데, 처녀가 상실될까봐, 흑흑 멈춰주세요."
중좌는 크게 만족했다.
절대 대답하지 않을 것 같던 남한 여군의 의지를 짓밟은 것이다.
이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다.
한 번 대답을 하기 시작하면 그 이후로 대답을 들어내는 것은 이전보다 쉽다.
중좌는 비웃듯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전기 자극의 강도가 강해진다.
기대가 어긋나면 정신력은 더 급격히 붕괴된다.
"악!"
허리가 다시 한 번 휜다.
그리고 유리의 보지에서 맑은 물이 분수처럼 튀어 오른다.
중좌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유리를 계속 바라본다.
"악! 제발, 멈춰줘요, 부탁이예요!"
허리가 갑자기 경직된다.
"아, 아아 아악!"
보지에서 물을 뿜기 시작한다.
중좌가 말없이 다가가 유리의 클리토리스를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집었다.
"꺄악!"
유리는 정신을 잃었다. 중좌는 스위치를 내렸다.
"흐음. 좋아."
중좌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유리를 두고 잠시 취조실 문을 나섰다.
"자,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저 계집은 잠시 감옥에 가둬 두도록."
이라고 했다.
막사도 텐트인 마당에 감옥이 있을까 유리가 생각하고 있는데 병사들이 어디론가 유리를 데려간다.
야영 텐트 뒤쪽에 짐승을 가둬둘 때 사용하는 듯한 장이 있었다.
산림청 같은 곳에서 야생 동물을 포획하거나 했을 때 사용하던 동물 우리인 것 같다.
곰이나 멧돼지 같은 큰 짐승을 가두는 데 사용했던 듯 꽤나 큰 장이었다.
유리가 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병사들은 유리의 구석구석을 만졌다.
"야, 진짜 기분 좋다."
"그래, 아 이런 년이랑 한 번 뒹굴어보았으면."
유리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포획된 상황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살아서 남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치욕을 참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들어가."
우리 바닥에는 모포가 깔려 있었다.
아무래도 포로로 잡은 남한군 잔여 병력을 임시로 가둬두는 데 사용했던 듯 하다.
한 가운데 쯤에는 핏자국이 굳어 있다.
알 수 없는 남한군이 잡혀 와서 피를 흘리다 어디론가 끌려간 흔적이었다.
피 묻은 가운데를 피해서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모포 중에서 피가 덜 묻은 모포를 덮고 잠들었다.
오전 10시 쯤이 되어 잠에서 깨 보니, 우리 밖에서 소좌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온 중좌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눈을 계속 감고 대화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전선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선이 고착화되고 있어. 남조선 병력도 전선에 집중되어 있는 모양이야.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군이 개입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 큰일이야."
"포로들은 잘 관리하고 계십니까?"
"뭐, 관리랄게 있나. 쓸모 없는 것들은 바로 죽여버리는 거지. 저년은 쓸모가 없어 보이지는 않는군. 크크, 재미 좀 봤나?"
"아, 어제 새벽에 포획해서, 아직은."
"하긴. 그래도 오늘 인수해가지 않으면 중대 운영에 부담이 많이 될거야. 게릴라가 군데군데 남아서, 기동성 있는 전략이 요구되니까. 오늘은 좀 더 남쪽까지 작전을 수행해 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
"괜찮습니다. 혁명 완수의 그날까지, 노력과 근면 만이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는 길일 것입니다."
"자네는 다 좋은데, 너무 곧이 곧대로야. 그렇게 부러질 듯 살다 보면 뭐가 남나? 조금은 이렇게 포로도 잡고, 그런 상황을 즐기라고. 뭐, 자네가 힘든 일 해서 잡아 오면 재미는 내가 다 보는 것 같아서좀 미안하긴 하지만, 바로 데려가겠네."
"아, 아닙니다. 중좌님께서도 중요한 업무를 하시는 거 아닙니까. 괜히 저 위로하신다고 그렇게 마음써 주실 필요 없습니다."
"알겠네."
유리는 중좌의 임무가 무엇인지, "중요한 업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안해졌다.
실눈을 뜨고 중좌의 모습을 봤다.
비쩍 마른 병사들에 비해 뒤룩뒤룩 살찐 몸은 정상적인 군인은 아니어보였다.
중좌가 우리를 열었다.
"나와."
소좌와 대화를 나누던 것과는 다른 딱딱하고 경멸하는 듯한 말투로 유리에게 명령했다.
모포를 덮고 있던 유리는 계속 자고 있는 척 했다.
그러자 중좌가 대뜸 발로 엉덩이 쪽을 찬다.
"악!"
모포가 걷히면서 유리의 눈부신 알몸이 드러났다.
어제는 어둠이라는 옷이라도 입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남김없이 벗겨졌다.
중좌는 약간 놀랐다. 포로를 알몸으로 포획해 오는 경우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사실, 재미를 보는 과정에서 어차피 옷은 필요없는 것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벗겨져 포획되어 있는 것에 놀랐다.
"오, 이년 몸매가 괜찮구만. 어떻게 잡은 건가? 자네가 벗겨서 가둬둔건가? 뭐, 재미를 아주 못 본 건 아니겠구만? 아쉽지만 처녀는 아니겠구만 그래."
군인으로서 양심이나 도덕성, 염치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이었다.
유리는 그런 인간의 손에 인계되는 상황이 못견디게 불안했다.
"아, 아닙니다. 기습 당시에 이미 알몸이어서."
"그래?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아무래도 보급관 중사와 붙어먹고 있다가 습격을 당한 듯 합니다. 그래서 포획 당시에 알몸이었습니다. 손까지 묶고 성교하고 있던 것으로 봐서 가학적 성행위를 즐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 그래? 어찌됐든 처녀는 아니겠구만. 남조선 여군은 정조 관념이 희박해. 많이 잡아 봤는데 처녀는 하나도 없더라니까. 처녀 먹는 것도 고된 업무에 대한 좋은 보상인데, 요새는 하나도 없어. 민간인 중에는 가끔씩 있기도 해. 아, 이년 진짜 아쉬운데. 얼굴이랑 몸매는 예술인데 말이야."
중좌는 아예 노골적으로 유리의 몸매를 눈길로 훑으면서 평가하고 있었다.
중좌에게 끌려가면 당할 일은 뻔한 것이었다.
"아, 그럼 수고하십시오."
소좌는 자리를 피해주는 듯 했다.
"어, 그래. 그럼 자네도, 수고하게."
중좌는 유리의 몸을 만져보았다.
이런 매끈한 감촉은 느껴본지 오래였다.
누워 있는 유리의 몸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다.
유리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지만, 아직도 뒤로 묶인 두 손때문에 피할 수가 없었다.
얼굴, 목, 가슴, 유두, 배꼽, 그리고 소중한 아랫 입까지 구석구석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리에게 속삭였다.
"정말 훌륭한 몸을 가졌구만. 그것보다 놀라운 것은 향기야. 얼굴이 아름다운 건 백에 하나라면, 아름다운 외모에 몸매까지 갖춘 건 천에 하나지. 하지만 거기다가 따로 향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은은한 향기가 나는 미인은 정말 드물지. 잘 길들여 주지. 성 경험은 많은 편인가?"
유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를 숙였다.
중좌의 사납게 생긴 찢어진 눈이 더 사납게 가늘어졌다.
"아직도 자존심이란게 남은 모양이군. 그럴 수록 너만 더 힘들어진다는 걸 빨리 깨달을수록 덜 망가질 수 있어. 이 말은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는 법이지. 빨리 알아듣기를 바란다."
그리고는 유리의 목에 밧줄을 묶었다.
마치 식민지 시대의 흑인 노예를 끌고 가는 것처럼 목줄을 묶인 채로 산길을 걸었다.
잠시 걷자 군용 지프차가 산길에 세워져 있었다.
운전병은 피곤한지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
"야! 출발해. 오늘은 일할 맛이 나겠구만."
알몸의 유리는 또다시 알 수 없는 곳으로 실려가고 있었다.
유리가 도착한 곳은 포로들의 집단 수용소였다.
수용소 주위에서는 희미하게 피 냄새가 나서, 실제 쓸모없는 포로들은 사살해버린다고 한 것이 그냥 한 말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용소 안에서 복도를 지나가는데 창살 안에 갇혀 있는 포로들의 눈길이 느껴진다.
말은 하지 않지만, 알몸으로 잡혀 온 유리를 경멸하는 눈초리가 느껴졌다.
어떻게 된 건지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너무나 긴 이야기였다.
한 감방 앞에 도착했다.
수형복을 입고 있는 한 여자가 있었다.
중좌는 창살을 열고 말했다.
"우선, 여기 들어가 있어."
그곳에 있는 여자도 남한군이었다.
"여군이십니까? 몇기 십니까?"
알몸으로 여군 기수를 밝히기가 부끄러웠지만, 그나마 의지할 수 있는 데라고는 그녀밖에 없을 것 같아서 대화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는 여군 60기 입니다. 몇기 십니까?"
"아! 저도 60기입니다. 몇 살이십니까?"
"저는 스물 세살입니다."
"아 그래? 나도 스물 셋이야. 우리 동기에 동갑이네? 넌 이름이 뭐니?"
"아, 난 성유리라고 해."
"어? 너 혹시 60기 수석 수료하지 않았었니?"
"아, 맞아."
"수료할 때 봤던 거 같아. 난 심미현이라고 해.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됐니?"
미현과 유리는 한참을 이야기 했다.
유리는 전쟁 시작 이후 한참을 외로운 싸움을 했던 상황이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미현에게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느꼈다.
그래서 최 중사와 있었던 일부터, 강간을 당할 뻔한 일, 그리고 포획되어 당한 일을 이야기했다.
미현도 전투 중에 주위 제대가 모두 몰살당하고, 포위된 상태에서 기습을 당하여 포로가 되었다고 했다.
유리는 어떻게든 살아서 남한에 돌아가는게 목표라는 것과, 가장 걱정되는 것이 군인이신 아버지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수용소에서 어떤 일을 당하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중좌의 성정이나 자신을 포획한 소좌와 대화 내용을 생각해볼 때 자신이 당하게 될 일이 심히 걱정되었다.
"근데..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거니? 너는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갑자기 미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내가 괜한 걸 물어본거니? 괴롭겠지.. 미안해."
아직은 낮이었지만, 창문 하나 없는 수용소는 거의 밤과 같이 어두웠다.
그래도 같은 처지의 사람이 생겼다는 데에 약간은 긴장이 풀리면서 졸려왔다.
잠시 자고 일어나보니 미현이 없다. 심문을 당하는 건가.
몸이 추워서 웅크리고 있는데 중좌와 미현이 함께 온다.
황당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인지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아서 미현과 중좌를 번갈아가면서 바라봤다.
미현은 고개를 숙였다.
"심 소위는 우리한테 포섭된 정보원이야. 크크, 뭐 내 노예이기도 하지. 뭐, 너도 결국은 이렇게 되겠지? 결심은 빠를 수록 좋아. 이미 전선은 많이 내려가 있다. 서울은 전쟁 초기에 점령했고, 대전도 몇일 전에 해방시킨 모양이야. 현재는 전라도 지역을 점령 중에 있다. 아마도 미군 참전 전에 전쟁은 끝날 거야. 잘 생각해봐."
유리는 심미현에대해서 분노와 함께 배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중좌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침에 들었던 소좌와의 대화를 통해서 알고 있었다.
그냥 자신의 희망을 좌절시키려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우선 나와. 취조실로 들어간다."
감방을 나와 지하로 내려갔다.
취조실 특유의 음습한 기운이 피부에 음침하게 감겨왔다.
밧줄을 비롯해서 수많은 도구들이 보였다.
집게, 전기기구 등이 보였다.
무서움과 두려움, 배신당한 당황스러움에 위축됨을 피할 수 없었다.
순진하게 심미현에게 모든 것을 말해버린 자신의 바보같은 순진함에 화가 났다.
앞으로 자신이 어떤 말을 해야하게 될지, 그리고 말하지 않았을 때 닥치게 될 고통을 참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강간을 당한 거였다면서? 첫 경험이었나?"
유리는 이 더러운 군인이 원하는 답을 하기 싫었다.
하지만 그 무섭게 찢어진 눈을 바라볼 수 없어서 고개를 돌렸다.
"건방진 년, 말을 안하겠다 이거지. 안 되겠구만."
중좌는 유리의 날씬한 양쪽 다리에 족쇄를 채웠다.
족쇄는 쇠사슬에 연결되어 있었다.
"빨리 말해."
유리는 이제 패닉상태였다.
더 이상 여지는 없었다.
자신은 여기서 처녀를 상실할 것이고, 그에 더해서 완전히 정신이 파괴된 상태로, 살아나갈 수 있을지조자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리가 대답이 없자 중좌는 말없이 스위치를 눌렀다.
점점 양쪽의 쇠사슬이 당겨지기 시작했다.
점점 다리가 벌려졌다.
"힘 줘 봤자야. 네년이 기계보다 힘이 셀 수는 없겠지."
"악!"
다리가 너무 벌어져 중심을 잡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제서야 스위치를 다시 눌렀다.
팽팽하게 당겨진채로 다리가 거의 일자로 벌려졌다.
"대답을 못하겠다면 내가 직접 한 번 확인해볼까? 얼마나 싱싱한지?"
중좌는 유리의 소중한 곳 앞에 얼굴을 디밀었다
털이 별로 없어서 바로 앙다물어진 유리의 아랫입이 중좌의 눈 앞에 있었다.
"털이 별로 없네? 한 번 보자."
중좌의 투박한 손이 유리의 보지 날개를 잡았다.
그리고 앙다물어진 아랫입을 강제로 벌렸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유리의 보지가 중좌에게 발갛게 충혈된 싱싱한 속살을 드러냈다.
"어? 이년, 아직 처녀아니야? 크크크. 맞는 거 같은데. 뽀얀 피부에, 그냥 아주 덩쿨째 굴러 들어왔구만. 예뻐해주지. 아, 그 전에 니 아버지 얘기는 이미 들었다. 고급 간부겠구만? 우선 아버지가 누구신지 말해."
아버지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안될 일이었다.
어떤 어려움에 처하시게 될지 몰랐다.
"대답 안해? 크크크. 너같은 년들을 위해서 이걸 준비해뒀지. 찌릿찌릿할 거야."
중좌는 전선이 연결된 막대들과 패드들을 갖고 왔다.
패드를 유두와 엉덩이에 하나씩 붙이고, 항문과 보지에 얇은 막대를 삽입했다.
"흐흐. 처녀는 우선 상하지 않게 해주지. 빨리 말해봐."
아직은 유리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그래. 한 번 참아봐."
중좌는 스위치를 올렸다.
급작스런 자극에 깜짝 놀랐다.
괴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찌릿찌릿한 것이 기분이 좀 붕 뜬 느낌이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이 돼지같은 녀석은 자신이 망측한 쾌감에 몸부림치는 것을 감상하려고 하고 있다.
매끄럽고 유연하게 생긴 여체가 불규칙적으로 반응한다.
순진한 처녀가 파닥파닥 갓 잡아올린 물고기처럼 경련하는 모습이 자극적이다.
남자의 즐거움을 모르는 듯한 이 순수한 여인을 망가뜨리는 즐거움이 상당할 듯 하다.
우선은 스위치를 내렸다.
그런데도 유리는 자극이 남은 듯 바들바들 떨고 있다.
유리의 보지에서 조금씩 쾌감의 증거가 흘러나오고 있다.
중좌는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선은 조금씩 망가뜨리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먼저 묻는 것은 잠시 참기로 했다.
"즐거웠나? 처녀라도, 자위는 해봤겠지? 얼마나 자주 해봤나?"
여전히 유리는 대답을 거부했다.
"대답해. 안 그러면 스위치를 올리겠어. 아까 그건 약한 강도야."
유리는 입을 다물었다.
"좋아. 조금 더 올려주지."
알 수 없는 쾌감과, 치욕스러운 상황이 반복되는 중에 유리의 성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바로 앞에는 편안하기 그지 없는 자세로 자신의 치태를 감상하고 있는 탐욕스러운 중년의 남자가 있다.
자신의 성기와 항문, 다리 사이의 비밀스러운 부위가 까발겨진 상태로 자신은 쾌감의 증거를 참지 못하고 흘리고 있다.
중좌가 손목 시계를 바라봤다.
10분 쯤이 지났다.
그 순간, 유리의 가느다란 허리가 크게 뒤로 젖혀졌다.
"대답해. 그러면 멈춰주지. 자위는 해본 경험이 있나?"
유리는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몸을 경련하면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대답했다.
"제발 멈춰주세요. 자위는 해본 적 없어요. 어떻게 하는지 얘기만 들어봤는데, 처녀가 상실될까봐, 흑흑 멈춰주세요."
중좌는 크게 만족했다.
절대 대답하지 않을 것 같던 남한 여군의 의지를 짓밟은 것이다.
이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다.
한 번 대답을 하기 시작하면 그 이후로 대답을 들어내는 것은 이전보다 쉽다.
중좌는 비웃듯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전기 자극의 강도가 강해진다.
기대가 어긋나면 정신력은 더 급격히 붕괴된다.
"악!"
허리가 다시 한 번 휜다.
그리고 유리의 보지에서 맑은 물이 분수처럼 튀어 오른다.
중좌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유리를 계속 바라본다.
"악! 제발, 멈춰줘요, 부탁이예요!"
허리가 갑자기 경직된다.
"아, 아아 아악!"
보지에서 물을 뿜기 시작한다.
중좌가 말없이 다가가 유리의 클리토리스를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집었다.
"꺄악!"
유리는 정신을 잃었다. 중좌는 스위치를 내렸다.
"흐음. 좋아."
중좌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유리를 두고 잠시 취조실 문을 나섰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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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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