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신생”
“벌쨩의 색을 바꿔발라? 머, 한가하니께 혀 주겄지만…”
정비장인 사라는 그렇게 말하며 벌쳐드 쪽을 보았다.
자신이 탑승하는 기갑기사에 컬러링을 하는 것은, 극히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무슨 색으로 하는겨?”
“나의 기체는 흑, 티카의 기체는 적. 우리들도 도울 테니까”
“호오, 쌍 날개의 기산겨, 재미있는디. 그랴, 혀 줄테니 느그들은 천천히 쉬라”
사라는 손이 빈 몇 명의 정비원을 불러 모아 작업 준비를 시작했다.
나와 티카는 호의를 받아들여, 오래간만에 둘만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 할 일이라고 말하면 단지 하나. 나의 부활 기념 섹스다.
“잘 됐지이, 목숨이 구해져서. 만약 내가 미즈하쨩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 초계 비행할 정신이 아니고, 미즈하쨩의 침대 옆에서 쭉 울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에”
나의 몸을 상냥하게 애무하면서 티카는 말한다.
나는 점차 높아져 오는 쾌감에 떨리면서 희미하게 끄덕하는 것이 고작이다.
오래간만의 섹스의 쾌감은 각별했다. 티카의 손가락 끝은, 나의 숨겨진 틈에서 상냥하게 꿈틀거려,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되는 쾌감을 보내 온다. 그녀의 혀는 나의 가슴을 쓰다듬고, 첨단을 발견해 빨아당기며, 부드러운 혀로 핥아 녹여 온다.
“흐읏, 아아앗, 티카, 기분 좋아, 기분 좋아아아…”
나의 뇌가 점차 녹아 온다. 쾌감 수신 전문 모드로 바뀌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티카의 손가락이 천천히 삽입되고, 내부를 뒤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목표를 찾아낸 손가락 끝은 그 쾌감 스포트를 철저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요의와도 닮은 방출의 예감에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티카의 혀는 천천히 하강해, 이윽고 흠뻑 젖은 비소를 공격하는 손가락과 합류해서, 클리토리스를 상냥하게 감싸며 빨아 올리곤, 다음 순간, 가볍게 씹어 왔다.
나는 소리도 못 지르고 허리를 젖히며, 격렬하게 조수를 내뿜고 절정의 큰 파도에 휩쓸린다.
티카의 입술은 밀착해 격렬하게 빨아들여, 내뿜는 모두를 삼켜 간다.
절정의 여운에 떨고 있는 나의 몸을 상냥하게 애무하면서 티카는 재차 공격 준비를 시작했다.
완전하게 탈진한 몸이 엎드려 뉘여지고, 혀끝이 등을 훑기 시작하자, 소름 돋는 쾌감이 등을 타고 올라 온다. 나의 이성은 이미 어디론가 날려가 있어 오로지 쾌락만을 계속 탐내고 있었다. 척수 반사 속도가 올라간 탓으로, 몸 속이 무섭도록 민감하게 되어 있었다.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마음과 몸이 살아 있는 증거를, 쾌락을 추구하고 있었다.
“응. 잘 됐지, 미즈하쨩이 죽으면, 나도 분명히 죽어버릴거야. 나는 미즈하쨩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 서로 죽지 않게 하자”
나의 의식을 읽고, 엎드린 나의 귓전으로 속삭이며, 티카는 애무를 재개했다. 마음 탓인지 애무에 뜨거움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윽고 티카의 혀끝은 엉덩이의 골짜기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나는 훌쩍훌쩍 울음과 같은 소리를 흘리면서 모두를 받아 들인다.
혀끝은 상냥하게, 그러나 집요하게 쾌감을 파낸다. 미끈미끈한 감촉이 의외의 안쪽까지 침입해 와 억제하지 못할 교성이 목 안쪽으로부터 새어나온다.
뭐라 할 수 없는 쾌감.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혀가 삽입되며, 나는 지상의 쾌감에 만취한다.
자연스럽게 나의 허리는 부상해, 보다 깊고, 자유롭게 티카가 움직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달콤하게 욱신거리는 쾌감이 더욱 강하게 나의 등뼈를 타고 올라, 의사 페니스가 반응해 한층 더 쾌감을 보내면서 기어 나온다. 이제부터 티카는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무슨 일을 당해도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지상의 쾌락.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맡기고 나는 엑스터시의 격류에 몸을 던진다. 육체도, 영혼도 모두 상대에게 맡겨 드러내는 쾌감.
이것은 티카와의 섹스에서 밖에 맛볼 수 없는 것이었다.
“…저, 미즈하쨩. 내가 아래가 되어도 괜찮아?”
나는 끄덕하고 있었다. 분명히, 처음으로 티카와 했을 때도, 내가 위가 되었다. 그러나, 절정을 맞이하면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리는 나는, 티카를 좀처럼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그녀가 자유롭게 나를 탐낼 수 있는 기승위에 침착해 버렸다.
“오늘은 조금 오래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먼저 가버리게 된다면 미안”
일단 사과하고 나서, 천천히 삽입해 나간다.
“앗, 아앗, 기분 좋아. 티카의 속, 굉장히 좋아아”
작열감마저 주는 달콤한 살의 늪. 가만히 있어도, 수십 개의 혀가 핥아 돌려지고 있는 쾌감에 싸여 나의 목 안쪽으로부터 억제하지 못할 쾌감의 소리가 샌다.
“움직인다, 티카의 속, 휘저어버린다”
“움직여, 미즈하쨩. 휘저어서, 내 속을 엉망 진창으로 해도 좋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흥분에 자극을 받아 나는 격렬하게 허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만약의 경우가 되면 미라와 교대해서라도 티카를 가게 해 줄 생각이었다.
“아아읏, 앗, 앗, 앗, 좋앗, 더어, 미즈하쨩, 더 해줘어!”
이렇게 흐트러지는 티카도 처음이었다. 나는 쾌감에 흐느껴 울면서 티카 위에서 계속 움직인다. 티카의 질은 나의 의사 페니스에 달라붙어, 혀를 빼닮은 부드러운 벽으로 훑어 내 온다.
사정 기능이 마비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오래 가고 있었다. 평소의 나라면, 벌써 사정해 탈진한 몸을 티카에 맡기고 있을 즈음이지만, 조금은 더 갈 것 같았다.
쾌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전보다 선명하고 강렬한 쾌감이 움찔움찔할 정도의 물결이 되어 나의 등을 타고 올라 온다. 이성은 날아가, 야성의 본능에 따라서 오로지 허리를 계속 흔든다.
무서운 절정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 지금까지 도달하지 않았던 높은 곳을 향해서 나와 티카는 높아져 간다. 머지 않아, 공포마저 느낄 정도의 절정의 물결이 나를 휩쓸었다.
“우와아아, 아앗, 온다, 와아, 오, 오옷, 엄청난 것이, 오, 온다… 히아아아아아앗”
세계가 폭발했다고 생각될 정도의 충격이 나를 덮치고 있었다. 그 폭발로 흩날린 파편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내가 맛본 일이 없을 만큼의 강렬한 오르가즘이 되어 모두 나와 티카에게 주입해져 온다. 이미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사정하고 있는지, 벌써 끝났는지, 그것조차도 모른다. 이런 것은 처음이었다.
“…괴, 굉장했어…”
귓전에 티카가 중얼거리는 소리에 나는 의식을 되찾았다. 한동안 실신해 있던 것 같다.
“아…”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지만, 전신이 저리고 있어 이야기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강렬한 여운은 처음이었다. 나와 같이 실신하고 있던 것 같은 티카가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해 땀과 체액에 젖은 나의 몸을 웨트 타올로 닦아 깨끗하게 해 주었다.
전신의 관절이 빠진 것처럼 되어 탈진하고 있던 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였다.
“굉장했지, 이렇게 강렬하게 간 건 처음이야…”
깨끗하게 된 나의 몸을 상냥하게 애무하면서 티카는 말한다.
비정상으로 민감하게 되어 있는 몸이 매만져지자 나는 다시 절정에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티카의 애무는 점점 본격적인 것이 되어 오고, 손가락뿐만이 아니라, 입술과 혀, 그리고 전신을 사용해서 나를 공격해대어 온다. 내가 절정에 사로 잡혀 의사 사정의 쾌감을 마음껏 맛보고 있을 때에 함내 전화의 호출음이 울렸다.
“네, 여기는 티카입니다. 엇, 벌써 도장이 끝났어? 하아, 4시간 지났다고… 응, 잠들었던 것 같아. 잠시 후에 보러 갈 게, 사라쨩 고마워. 그럼”
수화기를 내려놓은 그녀는, 간신히 의사 사정을 끝내고, 거친 숨을 돌리고 있던 나의 몸을 다시 깨끗하게 하면서 말한다.
“상당히 오랫동안 실신하고 있었어, 우리들. 벌쳐드의 도장 벌써 끝났대”
나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면서 티카는 말했다.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보라, 으뗘? 잘했쟤. 흑과 적, 희망대로의 칼라링이여”
사라는 큰 가슴을 더욱 앞으로 쑥 내밀듯이 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확실히 훌륭한 도장이었다. 원래 이런 색 기체였나 싶을만큼 좋은 마무리였다.
“…근사해! 저기, 미즈하쨩 왠지 두근두근해. 우리들, 이것을 타고 싸울 수 있는 거야, 쌍 날개의 기사가 되어, 전쟁을 끝내는 거야”
티카가 들떠서 나불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조용히 그냥 서 있었다.
칠흑의 기체, 벌쳐드 1호기, 진홍의 기체, 2호기. 명실공히 이 별 최강의 인형기동 병기가 된 2기의 기갑기사. 그리고 제3기사단이라고 하는 존재가 이미 기존 세력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미즈하, 슬슬 우리들의 싸움을 시작할 때다…”
나의 배후에 다가와, 어깨를 안으면서 타지사 단장이 말했다.
“조금 전 통신을 감청했어. 제펠드사에 군의 특수부대가 돌입. 격렬한 총격전 끝에에 본사 빌딩을 점거. 그 때에 일어난 폭발로 사장인 로라 제펠드 이하 수십 명이 사망한 듯… 그냥 이대로 샤인클리프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되었다”
등쪽으로부터 나를 껴안고 귓전으로 단장은 고한다.
“군과, …기존의 세력과 결별한다. 그런 것이군요…”
“그렇다. 우리는 한번 더, 그 섬으로 돌아간다. 거기에는 대량의 보급 물자가 남아 있으니까. 그 섬을 탈환해서, 독자적으로 메탈 레기온을 토벌한다. 곧 레더 엣지의 모함, 팬텀도 합류해 올 것이다”
마침내 시작된 우리들의 진짜 싸움. 세계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서, 그럼에도 우리들은 싸운다.
제3세력의 탄생이었다.
계속
“벌쨩의 색을 바꿔발라? 머, 한가하니께 혀 주겄지만…”
정비장인 사라는 그렇게 말하며 벌쳐드 쪽을 보았다.
자신이 탑승하는 기갑기사에 컬러링을 하는 것은, 극히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무슨 색으로 하는겨?”
“나의 기체는 흑, 티카의 기체는 적. 우리들도 도울 테니까”
“호오, 쌍 날개의 기산겨, 재미있는디. 그랴, 혀 줄테니 느그들은 천천히 쉬라”
사라는 손이 빈 몇 명의 정비원을 불러 모아 작업 준비를 시작했다.
나와 티카는 호의를 받아들여, 오래간만에 둘만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 할 일이라고 말하면 단지 하나. 나의 부활 기념 섹스다.
“잘 됐지이, 목숨이 구해져서. 만약 내가 미즈하쨩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 초계 비행할 정신이 아니고, 미즈하쨩의 침대 옆에서 쭉 울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에”
나의 몸을 상냥하게 애무하면서 티카는 말한다.
나는 점차 높아져 오는 쾌감에 떨리면서 희미하게 끄덕하는 것이 고작이다.
오래간만의 섹스의 쾌감은 각별했다. 티카의 손가락 끝은, 나의 숨겨진 틈에서 상냥하게 꿈틀거려,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되는 쾌감을 보내 온다. 그녀의 혀는 나의 가슴을 쓰다듬고, 첨단을 발견해 빨아당기며, 부드러운 혀로 핥아 녹여 온다.
“흐읏, 아아앗, 티카, 기분 좋아, 기분 좋아아아…”
나의 뇌가 점차 녹아 온다. 쾌감 수신 전문 모드로 바뀌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티카의 손가락이 천천히 삽입되고, 내부를 뒤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목표를 찾아낸 손가락 끝은 그 쾌감 스포트를 철저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요의와도 닮은 방출의 예감에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티카의 혀는 천천히 하강해, 이윽고 흠뻑 젖은 비소를 공격하는 손가락과 합류해서, 클리토리스를 상냥하게 감싸며 빨아 올리곤, 다음 순간, 가볍게 씹어 왔다.
나는 소리도 못 지르고 허리를 젖히며, 격렬하게 조수를 내뿜고 절정의 큰 파도에 휩쓸린다.
티카의 입술은 밀착해 격렬하게 빨아들여, 내뿜는 모두를 삼켜 간다.
절정의 여운에 떨고 있는 나의 몸을 상냥하게 애무하면서 티카는 재차 공격 준비를 시작했다.
완전하게 탈진한 몸이 엎드려 뉘여지고, 혀끝이 등을 훑기 시작하자, 소름 돋는 쾌감이 등을 타고 올라 온다. 나의 이성은 이미 어디론가 날려가 있어 오로지 쾌락만을 계속 탐내고 있었다. 척수 반사 속도가 올라간 탓으로, 몸 속이 무섭도록 민감하게 되어 있었다.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마음과 몸이 살아 있는 증거를, 쾌락을 추구하고 있었다.
“응. 잘 됐지, 미즈하쨩이 죽으면, 나도 분명히 죽어버릴거야. 나는 미즈하쨩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 서로 죽지 않게 하자”
나의 의식을 읽고, 엎드린 나의 귓전으로 속삭이며, 티카는 애무를 재개했다. 마음 탓인지 애무에 뜨거움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윽고 티카의 혀끝은 엉덩이의 골짜기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나는 훌쩍훌쩍 울음과 같은 소리를 흘리면서 모두를 받아 들인다.
혀끝은 상냥하게, 그러나 집요하게 쾌감을 파낸다. 미끈미끈한 감촉이 의외의 안쪽까지 침입해 와 억제하지 못할 교성이 목 안쪽으로부터 새어나온다.
뭐라 할 수 없는 쾌감.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혀가 삽입되며, 나는 지상의 쾌감에 만취한다.
자연스럽게 나의 허리는 부상해, 보다 깊고, 자유롭게 티카가 움직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달콤하게 욱신거리는 쾌감이 더욱 강하게 나의 등뼈를 타고 올라, 의사 페니스가 반응해 한층 더 쾌감을 보내면서 기어 나온다. 이제부터 티카는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무슨 일을 당해도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지상의 쾌락.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맡기고 나는 엑스터시의 격류에 몸을 던진다. 육체도, 영혼도 모두 상대에게 맡겨 드러내는 쾌감.
이것은 티카와의 섹스에서 밖에 맛볼 수 없는 것이었다.
“…저, 미즈하쨩. 내가 아래가 되어도 괜찮아?”
나는 끄덕하고 있었다. 분명히, 처음으로 티카와 했을 때도, 내가 위가 되었다. 그러나, 절정을 맞이하면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리는 나는, 티카를 좀처럼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그녀가 자유롭게 나를 탐낼 수 있는 기승위에 침착해 버렸다.
“오늘은 조금 오래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먼저 가버리게 된다면 미안”
일단 사과하고 나서, 천천히 삽입해 나간다.
“앗, 아앗, 기분 좋아. 티카의 속, 굉장히 좋아아”
작열감마저 주는 달콤한 살의 늪. 가만히 있어도, 수십 개의 혀가 핥아 돌려지고 있는 쾌감에 싸여 나의 목 안쪽으로부터 억제하지 못할 쾌감의 소리가 샌다.
“움직인다, 티카의 속, 휘저어버린다”
“움직여, 미즈하쨩. 휘저어서, 내 속을 엉망 진창으로 해도 좋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흥분에 자극을 받아 나는 격렬하게 허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만약의 경우가 되면 미라와 교대해서라도 티카를 가게 해 줄 생각이었다.
“아아읏, 앗, 앗, 앗, 좋앗, 더어, 미즈하쨩, 더 해줘어!”
이렇게 흐트러지는 티카도 처음이었다. 나는 쾌감에 흐느껴 울면서 티카 위에서 계속 움직인다. 티카의 질은 나의 의사 페니스에 달라붙어, 혀를 빼닮은 부드러운 벽으로 훑어 내 온다.
사정 기능이 마비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오래 가고 있었다. 평소의 나라면, 벌써 사정해 탈진한 몸을 티카에 맡기고 있을 즈음이지만, 조금은 더 갈 것 같았다.
쾌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전보다 선명하고 강렬한 쾌감이 움찔움찔할 정도의 물결이 되어 나의 등을 타고 올라 온다. 이성은 날아가, 야성의 본능에 따라서 오로지 허리를 계속 흔든다.
무서운 절정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 지금까지 도달하지 않았던 높은 곳을 향해서 나와 티카는 높아져 간다. 머지 않아, 공포마저 느낄 정도의 절정의 물결이 나를 휩쓸었다.
“우와아아, 아앗, 온다, 와아, 오, 오옷, 엄청난 것이, 오, 온다… 히아아아아아앗”
세계가 폭발했다고 생각될 정도의 충격이 나를 덮치고 있었다. 그 폭발로 흩날린 파편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내가 맛본 일이 없을 만큼의 강렬한 오르가즘이 되어 모두 나와 티카에게 주입해져 온다. 이미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사정하고 있는지, 벌써 끝났는지, 그것조차도 모른다. 이런 것은 처음이었다.
“…괴, 굉장했어…”
귓전에 티카가 중얼거리는 소리에 나는 의식을 되찾았다. 한동안 실신해 있던 것 같다.
“아…”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지만, 전신이 저리고 있어 이야기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강렬한 여운은 처음이었다. 나와 같이 실신하고 있던 것 같은 티카가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해 땀과 체액에 젖은 나의 몸을 웨트 타올로 닦아 깨끗하게 해 주었다.
전신의 관절이 빠진 것처럼 되어 탈진하고 있던 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였다.
“굉장했지, 이렇게 강렬하게 간 건 처음이야…”
깨끗하게 된 나의 몸을 상냥하게 애무하면서 티카는 말한다.
비정상으로 민감하게 되어 있는 몸이 매만져지자 나는 다시 절정에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티카의 애무는 점점 본격적인 것이 되어 오고, 손가락뿐만이 아니라, 입술과 혀, 그리고 전신을 사용해서 나를 공격해대어 온다. 내가 절정에 사로 잡혀 의사 사정의 쾌감을 마음껏 맛보고 있을 때에 함내 전화의 호출음이 울렸다.
“네, 여기는 티카입니다. 엇, 벌써 도장이 끝났어? 하아, 4시간 지났다고… 응, 잠들었던 것 같아. 잠시 후에 보러 갈 게, 사라쨩 고마워. 그럼”
수화기를 내려놓은 그녀는, 간신히 의사 사정을 끝내고, 거친 숨을 돌리고 있던 나의 몸을 다시 깨끗하게 하면서 말한다.
“상당히 오랫동안 실신하고 있었어, 우리들. 벌쳐드의 도장 벌써 끝났대”
나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면서 티카는 말했다.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보라, 으뗘? 잘했쟤. 흑과 적, 희망대로의 칼라링이여”
사라는 큰 가슴을 더욱 앞으로 쑥 내밀듯이 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확실히 훌륭한 도장이었다. 원래 이런 색 기체였나 싶을만큼 좋은 마무리였다.
“…근사해! 저기, 미즈하쨩 왠지 두근두근해. 우리들, 이것을 타고 싸울 수 있는 거야, 쌍 날개의 기사가 되어, 전쟁을 끝내는 거야”
티카가 들떠서 나불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조용히 그냥 서 있었다.
칠흑의 기체, 벌쳐드 1호기, 진홍의 기체, 2호기. 명실공히 이 별 최강의 인형기동 병기가 된 2기의 기갑기사. 그리고 제3기사단이라고 하는 존재가 이미 기존 세력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미즈하, 슬슬 우리들의 싸움을 시작할 때다…”
나의 배후에 다가와, 어깨를 안으면서 타지사 단장이 말했다.
“조금 전 통신을 감청했어. 제펠드사에 군의 특수부대가 돌입. 격렬한 총격전 끝에에 본사 빌딩을 점거. 그 때에 일어난 폭발로 사장인 로라 제펠드 이하 수십 명이 사망한 듯… 그냥 이대로 샤인클리프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되었다”
등쪽으로부터 나를 껴안고 귓전으로 단장은 고한다.
“군과, …기존의 세력과 결별한다. 그런 것이군요…”
“그렇다. 우리는 한번 더, 그 섬으로 돌아간다. 거기에는 대량의 보급 물자가 남아 있으니까. 그 섬을 탈환해서, 독자적으로 메탈 레기온을 토벌한다. 곧 레더 엣지의 모함, 팬텀도 합류해 올 것이다”
마침내 시작된 우리들의 진짜 싸움. 세계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서, 그럼에도 우리들은 싸운다.
제3세력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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