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갈등(7)
"김 사령관, 당신 요즘 정신 못차리는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아, 자넨 요즘 독도 왜인 자치주 하나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지 않은가?"
"어휴, 말도 마십시오. 왜인 여자들이 죽기살기로 주경계선을 넘어 오는 통에 주경찰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인 치안상태는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 내가 화를 내는 것은 그런 정도 때문이 아닐세.
이번 독도 왜인자치주에 쳐들어간 망나니 세명중 한명이 자네 아들 아닌가?
도처에 널린게 여잔데 꼭 거길 가야할 이유라도 있었나?"
"송구합니다. 각별히 주의를 주겠습니다."
"자네 가문엔 왜인 여자를 좋아하는 피가 섞인 것 같아, 큰일이야."
"무슨?"
"김 사령관 이름과 고조부 이름이 같다는건 알고있나?"
"그 유명한 분을 어찌 모른다 하겠습니까?"
"그 분의 자제 중 한명이 왜나라의 나리타공항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사건도 알고 있나?"
"금시 초문입니다."
"그럴껄세, 자네가 보안사령관에 임명된 것도 어찌 보면 조상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겠지만, 자네의 가문에는 왜 여자를 좋아하는 피가 섞인 걸 알수 있네."
"저의 증조부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것이 많나요?"
"글세, 워낙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이라서 내가 안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되겠나만
자네 고조부께선 예쁜 여자라면 가리지 않고 다 챙기셨지.
그당시 반도 상단부에서 절대권력을 쥐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 허용할 수 없었던 사실혼 관계를 여러명과 동시에 갖고 있었다네.
그 양반도 왜나라 출신 무용수를 취했던 걸 보면 가문의 혈통인 것 같군."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그저 반도를 철동같이 지키는 역할만 충실할 뿐인걸요."
"자넨 그렇지. 하지만 자네 아들이 낀 독도 왜인자치주 침입건은 못마땅한 일이야."
"제가 주의를 단단히 주겠습니다."
"아냐, 이미 엎어진 물일세. 혹시 좆을 너무 빨려서 불어 터지지 않았는지 병원에라도 데려가게."
"그정도까지야 됐겠습니까?"
"자넨 정말 순진하군.
왜인 기모노들이 보안사령관 자제가 왔다는데 몸을 던져서라도 신분을 바꿔보려고 안달을 했을 것 아닌가?
더러는 질이 더러워 온갖 잡병에 시달리던 기모노까지 합세해서 정남이 놈에게 은근한 복수를 시도했을지도 모르잖나."
"책사님께서 아들놈을 염려하시니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내 나이 일백오십을 살면서 겪은 일들이 어찌 하나 둘이겠는가?
지난 날 왜인들의 나라가 동강날 때, 자네의 선친이 판단 미스만 하지 않았더라도 이처럼 골치 아픈 일은 줄었을텐데 아쉬운 맘도 크네."
"제 선친이 무슨 판단미스라도?"
"자네 선친의 취미가 배 낚시 아니던가?
왜놈들이 폭풍속을 뚫고 보트피플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며 하늘을 탄식할 때였지.
자네 선친은 선대로부터 내려오던 뱃노래를 참으로 좋아했었다네.
풍랑에 떠 다니는 보트피플들을 보며 그 배를 생각했던걸세.
마구 잡아들여 놓고 보니 모두 왜놈들이 타고 있었다는 거야.
어쩌겠나. 사람을 살리고 봐야지.
하는 수 없이 독도에 왜인 자치주를 마련해 주고, 주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했지."
"아, 그럼 독도 왜인자치주는 저희 선친이 생명의 은인이겠군요?"
"저런, ??~,
자넨 바보 아닌가?
자네 선친은 독도 왜인 자치주에서 웬수로 알고 있다네."
"왜죠?"
"욕심 때문이었어. 욕심."
"욕심?"
"그래, 자네 선친은 보트피플을 구해주면, 적어도 여자들은 몽창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했던걸세.
하지만 왜인들도 여자가 없으면 후일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극렬한 저항을 해 댔지. 폭동이라 해야 할걸세."
"이런 찢어 죽일 놈들이 있나. 생명을 구해준 은인한테 몸 하나 못준데요?"
"욕심 때문일세.
한 두명만 챙겼으면 문제가 없었지. 어쩜 자치주까지 마련해 줄 필요도 없이 적당히 살다 죽도록 내버려 뒀으면 좋으련만, 지나친 욕심 때문에 보트피플로 건너온 여자들을 마구 잡이로 자네 선친이 먹어 버렸다네."
"마구잡이요?"
"그래, 임자있는 년이나 없는 년이나 가리지 않았었지.
젊은 년이나 늙은 것들도 가리지 않고 조개만 있어 보이면 모두 까먹고 난리를 쳤다네."
"엄청 힘드셨겠군요?"
"하하, 어찌 힘만 들었겠나.
그 덕에 폭동도 일어났지만, 자네 선친은 너무 힘을 쓴 탓에 뒷골이 땡기는 병에 걸렸었지."
"어떤?"
"자넨 몰랐나?"
"전혀.."
"하긴, 늘 모자를 눌러썼으니 모를 만도 하지.
"삼십년전에 급속한 인구팽창을 보였던 독도 왜인자치주와 선친과는 어떤 관계가 있겠군요?"
"그렇다네. 자네 선친이 힘이 좋아서 마구 쑤셔댔으니 그 여파로 자치주 인구가 엄청 증가했지.
그 사람들은 대부분 반도인의 씨앗이라 주장하며 자치주를 벋어날 기회가 주어졌다네.
아직도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이 몇건 남긴했지만, 워낙 유전자 변형을 잘하는 놈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확정판결을 미루고 있다네."
"그럼 이십년전에 반도로 들어온 사람들 이천명이 모두 저의 형제란 말입니까?"
"그렇게 인정하고 싶나?"
"아니,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죠."
"김 사령관이 한 형제로 삼고 싶으면 그렇게 하게.
반도로 넘어온 삼삼한 미인 몇 명을 챙긴걸로 알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어쩌면 자네의 어머니뻘이 될텐데 어쩔려고 일을 벌리는지 모르겠구먼."
"허걱, 그렇군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봐, 김 사령관."
"네, 책사님."
"난 자네를 다 보고 있다네.
자네의 선친도 그렇고 자네의 아들도 그렇고, 자네 가문은 대성할 걸세."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래..."
"김 사령관, 당신 요즘 정신 못차리는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아, 자넨 요즘 독도 왜인 자치주 하나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지 않은가?"
"어휴, 말도 마십시오. 왜인 여자들이 죽기살기로 주경계선을 넘어 오는 통에 주경찰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인 치안상태는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 내가 화를 내는 것은 그런 정도 때문이 아닐세.
이번 독도 왜인자치주에 쳐들어간 망나니 세명중 한명이 자네 아들 아닌가?
도처에 널린게 여잔데 꼭 거길 가야할 이유라도 있었나?"
"송구합니다. 각별히 주의를 주겠습니다."
"자네 가문엔 왜인 여자를 좋아하는 피가 섞인 것 같아, 큰일이야."
"무슨?"
"김 사령관 이름과 고조부 이름이 같다는건 알고있나?"
"그 유명한 분을 어찌 모른다 하겠습니까?"
"그 분의 자제 중 한명이 왜나라의 나리타공항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사건도 알고 있나?"
"금시 초문입니다."
"그럴껄세, 자네가 보안사령관에 임명된 것도 어찌 보면 조상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겠지만, 자네의 가문에는 왜 여자를 좋아하는 피가 섞인 걸 알수 있네."
"저의 증조부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것이 많나요?"
"글세, 워낙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이라서 내가 안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되겠나만
자네 고조부께선 예쁜 여자라면 가리지 않고 다 챙기셨지.
그당시 반도 상단부에서 절대권력을 쥐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 허용할 수 없었던 사실혼 관계를 여러명과 동시에 갖고 있었다네.
그 양반도 왜나라 출신 무용수를 취했던 걸 보면 가문의 혈통인 것 같군."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그저 반도를 철동같이 지키는 역할만 충실할 뿐인걸요."
"자넨 그렇지. 하지만 자네 아들이 낀 독도 왜인자치주 침입건은 못마땅한 일이야."
"제가 주의를 단단히 주겠습니다."
"아냐, 이미 엎어진 물일세. 혹시 좆을 너무 빨려서 불어 터지지 않았는지 병원에라도 데려가게."
"그정도까지야 됐겠습니까?"
"자넨 정말 순진하군.
왜인 기모노들이 보안사령관 자제가 왔다는데 몸을 던져서라도 신분을 바꿔보려고 안달을 했을 것 아닌가?
더러는 질이 더러워 온갖 잡병에 시달리던 기모노까지 합세해서 정남이 놈에게 은근한 복수를 시도했을지도 모르잖나."
"책사님께서 아들놈을 염려하시니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내 나이 일백오십을 살면서 겪은 일들이 어찌 하나 둘이겠는가?
지난 날 왜인들의 나라가 동강날 때, 자네의 선친이 판단 미스만 하지 않았더라도 이처럼 골치 아픈 일은 줄었을텐데 아쉬운 맘도 크네."
"제 선친이 무슨 판단미스라도?"
"자네 선친의 취미가 배 낚시 아니던가?
왜놈들이 폭풍속을 뚫고 보트피플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며 하늘을 탄식할 때였지.
자네 선친은 선대로부터 내려오던 뱃노래를 참으로 좋아했었다네.
풍랑에 떠 다니는 보트피플들을 보며 그 배를 생각했던걸세.
마구 잡아들여 놓고 보니 모두 왜놈들이 타고 있었다는 거야.
어쩌겠나. 사람을 살리고 봐야지.
하는 수 없이 독도에 왜인 자치주를 마련해 주고, 주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했지."
"아, 그럼 독도 왜인자치주는 저희 선친이 생명의 은인이겠군요?"
"저런, ??~,
자넨 바보 아닌가?
자네 선친은 독도 왜인 자치주에서 웬수로 알고 있다네."
"왜죠?"
"욕심 때문이었어. 욕심."
"욕심?"
"그래, 자네 선친은 보트피플을 구해주면, 적어도 여자들은 몽창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했던걸세.
하지만 왜인들도 여자가 없으면 후일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극렬한 저항을 해 댔지. 폭동이라 해야 할걸세."
"이런 찢어 죽일 놈들이 있나. 생명을 구해준 은인한테 몸 하나 못준데요?"
"욕심 때문일세.
한 두명만 챙겼으면 문제가 없었지. 어쩜 자치주까지 마련해 줄 필요도 없이 적당히 살다 죽도록 내버려 뒀으면 좋으련만, 지나친 욕심 때문에 보트피플로 건너온 여자들을 마구 잡이로 자네 선친이 먹어 버렸다네."
"마구잡이요?"
"그래, 임자있는 년이나 없는 년이나 가리지 않았었지.
젊은 년이나 늙은 것들도 가리지 않고 조개만 있어 보이면 모두 까먹고 난리를 쳤다네."
"엄청 힘드셨겠군요?"
"하하, 어찌 힘만 들었겠나.
그 덕에 폭동도 일어났지만, 자네 선친은 너무 힘을 쓴 탓에 뒷골이 땡기는 병에 걸렸었지."
"어떤?"
"자넨 몰랐나?"
"전혀.."
"하긴, 늘 모자를 눌러썼으니 모를 만도 하지.
"삼십년전에 급속한 인구팽창을 보였던 독도 왜인자치주와 선친과는 어떤 관계가 있겠군요?"
"그렇다네. 자네 선친이 힘이 좋아서 마구 쑤셔댔으니 그 여파로 자치주 인구가 엄청 증가했지.
그 사람들은 대부분 반도인의 씨앗이라 주장하며 자치주를 벋어날 기회가 주어졌다네.
아직도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이 몇건 남긴했지만, 워낙 유전자 변형을 잘하는 놈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확정판결을 미루고 있다네."
"그럼 이십년전에 반도로 들어온 사람들 이천명이 모두 저의 형제란 말입니까?"
"그렇게 인정하고 싶나?"
"아니,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죠."
"김 사령관이 한 형제로 삼고 싶으면 그렇게 하게.
반도로 넘어온 삼삼한 미인 몇 명을 챙긴걸로 알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어쩌면 자네의 어머니뻘이 될텐데 어쩔려고 일을 벌리는지 모르겠구먼."
"허걱, 그렇군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봐, 김 사령관."
"네, 책사님."
"난 자네를 다 보고 있다네.
자네의 선친도 그렇고 자네의 아들도 그렇고, 자네 가문은 대성할 걸세."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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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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