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번역작이로군요.....
"은하철도 999"의 "메텔"을 주인공으로 다룬 동인소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은하철도 999에서의 메텔이 아닌,
전혀 다른 공간의 메텔이죠.
재미있는 건, 작품 내에서 메텔이란 이름이 단 한 번도 언급이 안된다는 겁니다.
저작권법 때문에 그런 건지... ^^;
빠르면 내일. 늦어도 내일 모레까지는 2장을 올리겠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
나는 눈앞에 앉아있는 여성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8개에 다다미로 된 방에 작은 부엌, 거기에 반으로 나뉜 욕실과 화장실.
그것이 나의 작은 성이다.
그 성에 이상한 손님이 방문한 것은, 바로 수 시간 전의 일이었다.
「………」
조용히 아래를 응시하는 긴 속눈썹이 조금씩 흔들린다.
수수께끼에 쌓인 미녀였다.
일본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새하얀 피부와 얇게 물이 든 복숭아색의 입술,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 거기에 금빛의 비단실과 같은 긴 머리카락이 그녀가 앉아있는 마루까지 뻗어 퍼져 있다.
검은 롱코트를 입고, 같은 옷감의 기다란 러시아풍의 모자를 쓰고 있다.
옛날에 TV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은하를 달리는 열차 이야기’에 나온 수수께끼에 쌓인 히로인과 똑같다… 라는 느낌이다.
「저……」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그래, 그러니까…… 내가 이 백인 미녀를 구입한 주인님이라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7일전의 밤이었다.
나는 최근 산 PC로 이젠 일과가 된 성인사이트 검색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정말 세계는 넓다. 여러 가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이건 어때! 라고 자랑이라도 하듯 엄청나게 음란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흠흠, 좋은 시대가 온 것이구나.
나는 차례로 링크에서 링크로 이동하며, 좋아하는 타입의 화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앗……!」
갑자기, 하나의 광고 배너를 누른 순간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차례차례로 윈도우가 열려댔다.
아뿔싸.
성인사이트들을 돌다 보면 가끔 짓궂은 놈들이 설치한 트랩이 있다는 것을, 나는 최근 며칠동안 아플 정도로 배우고 있었다.
과잉인 액세스에 하드 디스크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 긴급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3개의 버튼 동시 누르기로 강제 종료를 해야 하나. 아니면 리셋 밖에 없는 건가…
하아~…
나는 모니터상에 계속해서 열려대는 윈도우를 보며 담배를 빨았다.
「그것 참… 재시동을 해야 하나…… 응?」
내가 전원 스위치를 누르려고 한 그 때, 열려대던 윈도우 중 하나가 느닷없이 전체화면으로 표시가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의 HP가 위로 올라왔다.
「뭐야 이건?」
그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허술한 홈 페이지였다.
검은 배경의 흰색의 문자만으로 쓰인… 2~3분 정도면 누구라도 만들 수 있는 녀석이다.
「아니메 미소녀 로보트의 관」
이라고 적힌 문자가 반전하고 있다.
누군가 만든 농담 페이지의 종류일 것이다.
어차피 지금부터 강제 종료시킬 생각이었으니…… 나는 질리지도 않고,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은 생각치도 않은 채 그것을 클릭해 보기로 했다.
찰칵-
다음에 뜬 페이지도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다. 많은 애니메이션의 제목이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모빌슈트를 조종하는 파일럿에, 강철 천사와 고양이귀가 달린 미소녀, 안드로이드 아나운서, 푸른 눈동자의 파일럿, 거기에 우주 해적의 파트너까지, 무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나오는 로봇미녀들이 주연부터 단역까지 망라되어 있다.
흠- 아무래도 여기는 애니메이션의 팬사이트 같다.
이렇게 건성으로 만든 홈페이지. 올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쨌든, 나는 그것들 중 하나를 클릭했다.
그리운 은하 철도인가. 어렸을 때 자주 본 것 같다.
여기에… 안드로이드가 나왔던가?
새로운 화면이 뜨고, 거기에는 주인공인 소년을 속여… 기계혹성으로 데려 가는 수수께끼의 미녀가 표시되어 있었다.
확실히 이것은 기계인간이지만, 아무튼 이런 치졸한 사이트이니까 분류도 터무니없겠지.
응? 아무래도 뭔가 입력하는 칸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는「당신의 취향을 선택해 주세요」라고 되어 있다.
흠- 뭔가 감상이라든지 리퀘스트의 장소일까?
당신에 대한 성격은?
당신과의 관계는?
등의 질문 아래에 선택식의 라디오버튼이 붙어 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기계아가씨를 자신의 취향으로 만들어 바꾼다. 라는 놀이 같다.
흠- 꽤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나하나 선택해 갔다.
하다보니 질문이 점점 아슬아슬해진다.
밤의 성격이나 팬티의 색깔, 좋아하는 체위, 거기에 S인가 M인가 등?
조금 독한 질문도 있었지만, 나는 성인 사이트를 보고 있던 텐션으로 질문에 답해 간다.
간단한 심리테스트 같은 건가?
「뭐야?」
나의 예상은 마지막 질문으로 딱 멈춰 버렸다.
페이지를 스크롤하자 거기에는, 어째서인지 일본엔의 금액과「구입합니까?」라는 문자가 있었던 것이다.
「뭐-야. 이건?」
넷을 시작한지 얼마 안?나도 이 정도는 안다.
카드넘버도 주소도 없이, 넷에서 매매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거기에 이런 아마추어 페이지로…
아무튼 무언가의 농담일 것이다.
게다가 가격이 현실성을 띠고 있다.
몇 억이나 몇 천만이라고 하는 절대 지불할 수 없는 금액도 아니고, 몇 천엔 정도의 푼돈도 아니다.
뭐랄까. 조금 싼 중고차를 사는 정도랄까?
어쩐지 현실성이 있다.
뭐, 꽤나 바보같은 얘기지만.
나는 피식 웃으며 담배를 빨고 입력해 보았다.
나는 독신자로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저축해 놓은 돈도 넉넉한 편이다.
사려고 생각하면 살 수 없는 가격도 아니다.
월부라면 여유일까?
자기 취향의 미녀 로봇을 넷에서 구입인가…… 만약 실제로 된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정기예금을 잔돈으로 바꿔 마구 사게 될 지도 모르지.
정말 망상에 잠겨 버렸다.
「뭐, 어차피 농담일 테니까.」
나는 잠깐이나마 즐거운 기분으로 만들어준 이 허술한 홈페이지의 농담에 호응해 주기로 하고 「구입한다」의 표시에 마우스를 움직여 넣고 엔터를 눌렀다.
「어라?」
그러자, 화면이 갑자기 다운되며 입력을 받지 않는다.
「이상한데.」
나는 몇 번이나 엔터를 찰칵거리며 클릭했지만, 전혀 입력을 받지 않는다.
「앗!」
붕-
소리를 내며 PC의 전원이 꺼진 것은 다음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일주일. 나는 주소도 모르고, 갑작스러운 다운으로 주소창에도 남지 않은 수수께끼의 사이트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오후 도착된 배송물 덕분에 확실히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멍청한 눈으로 문을 연 나의 눈앞에, 상상 속의 그녀가 리얼한 모습이 되어 나타나 있었던 것이다.
수수께끼에 싸인 미소를 띠면서, 큰 트렁크 케이스를 질질 끌고 그녀는 나의 방으로 들어왔다.
「아… 저기-」
검은 부츠를 신은 채 내 방의 한가운데까지 온 뒤 수수께끼에 쌓인 미녀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번에는 절 구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주인님.」
"은하철도 999"의 "메텔"을 주인공으로 다룬 동인소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은하철도 999에서의 메텔이 아닌,
전혀 다른 공간의 메텔이죠.
재미있는 건, 작품 내에서 메텔이란 이름이 단 한 번도 언급이 안된다는 겁니다.
저작권법 때문에 그런 건지... ^^;
빠르면 내일. 늦어도 내일 모레까지는 2장을 올리겠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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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앞에 앉아있는 여성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8개에 다다미로 된 방에 작은 부엌, 거기에 반으로 나뉜 욕실과 화장실.
그것이 나의 작은 성이다.
그 성에 이상한 손님이 방문한 것은, 바로 수 시간 전의 일이었다.
「………」
조용히 아래를 응시하는 긴 속눈썹이 조금씩 흔들린다.
수수께끼에 쌓인 미녀였다.
일본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새하얀 피부와 얇게 물이 든 복숭아색의 입술,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 거기에 금빛의 비단실과 같은 긴 머리카락이 그녀가 앉아있는 마루까지 뻗어 퍼져 있다.
검은 롱코트를 입고, 같은 옷감의 기다란 러시아풍의 모자를 쓰고 있다.
옛날에 TV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은하를 달리는 열차 이야기’에 나온 수수께끼에 쌓인 히로인과 똑같다… 라는 느낌이다.
「저……」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그래, 그러니까…… 내가 이 백인 미녀를 구입한 주인님이라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7일전의 밤이었다.
나는 최근 산 PC로 이젠 일과가 된 성인사이트 검색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정말 세계는 넓다. 여러 가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이건 어때! 라고 자랑이라도 하듯 엄청나게 음란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흠흠, 좋은 시대가 온 것이구나.
나는 차례로 링크에서 링크로 이동하며, 좋아하는 타입의 화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앗……!」
갑자기, 하나의 광고 배너를 누른 순간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차례차례로 윈도우가 열려댔다.
아뿔싸.
성인사이트들을 돌다 보면 가끔 짓궂은 놈들이 설치한 트랩이 있다는 것을, 나는 최근 며칠동안 아플 정도로 배우고 있었다.
과잉인 액세스에 하드 디스크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 긴급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3개의 버튼 동시 누르기로 강제 종료를 해야 하나. 아니면 리셋 밖에 없는 건가…
하아~…
나는 모니터상에 계속해서 열려대는 윈도우를 보며 담배를 빨았다.
「그것 참… 재시동을 해야 하나…… 응?」
내가 전원 스위치를 누르려고 한 그 때, 열려대던 윈도우 중 하나가 느닷없이 전체화면으로 표시가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의 HP가 위로 올라왔다.
「뭐야 이건?」
그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허술한 홈 페이지였다.
검은 배경의 흰색의 문자만으로 쓰인… 2~3분 정도면 누구라도 만들 수 있는 녀석이다.
「아니메 미소녀 로보트의 관」
이라고 적힌 문자가 반전하고 있다.
누군가 만든 농담 페이지의 종류일 것이다.
어차피 지금부터 강제 종료시킬 생각이었으니…… 나는 질리지도 않고,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은 생각치도 않은 채 그것을 클릭해 보기로 했다.
찰칵-
다음에 뜬 페이지도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다. 많은 애니메이션의 제목이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모빌슈트를 조종하는 파일럿에, 강철 천사와 고양이귀가 달린 미소녀, 안드로이드 아나운서, 푸른 눈동자의 파일럿, 거기에 우주 해적의 파트너까지, 무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나오는 로봇미녀들이 주연부터 단역까지 망라되어 있다.
흠- 아무래도 여기는 애니메이션의 팬사이트 같다.
이렇게 건성으로 만든 홈페이지. 올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쨌든, 나는 그것들 중 하나를 클릭했다.
그리운 은하 철도인가. 어렸을 때 자주 본 것 같다.
여기에… 안드로이드가 나왔던가?
새로운 화면이 뜨고, 거기에는 주인공인 소년을 속여… 기계혹성으로 데려 가는 수수께끼의 미녀가 표시되어 있었다.
확실히 이것은 기계인간이지만, 아무튼 이런 치졸한 사이트이니까 분류도 터무니없겠지.
응? 아무래도 뭔가 입력하는 칸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는「당신의 취향을 선택해 주세요」라고 되어 있다.
흠- 뭔가 감상이라든지 리퀘스트의 장소일까?
당신에 대한 성격은?
당신과의 관계는?
등의 질문 아래에 선택식의 라디오버튼이 붙어 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기계아가씨를 자신의 취향으로 만들어 바꾼다. 라는 놀이 같다.
흠- 꽤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나하나 선택해 갔다.
하다보니 질문이 점점 아슬아슬해진다.
밤의 성격이나 팬티의 색깔, 좋아하는 체위, 거기에 S인가 M인가 등?
조금 독한 질문도 있었지만, 나는 성인 사이트를 보고 있던 텐션으로 질문에 답해 간다.
간단한 심리테스트 같은 건가?
「뭐야?」
나의 예상은 마지막 질문으로 딱 멈춰 버렸다.
페이지를 스크롤하자 거기에는, 어째서인지 일본엔의 금액과「구입합니까?」라는 문자가 있었던 것이다.
「뭐-야. 이건?」
넷을 시작한지 얼마 안?나도 이 정도는 안다.
카드넘버도 주소도 없이, 넷에서 매매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거기에 이런 아마추어 페이지로…
아무튼 무언가의 농담일 것이다.
게다가 가격이 현실성을 띠고 있다.
몇 억이나 몇 천만이라고 하는 절대 지불할 수 없는 금액도 아니고, 몇 천엔 정도의 푼돈도 아니다.
뭐랄까. 조금 싼 중고차를 사는 정도랄까?
어쩐지 현실성이 있다.
뭐, 꽤나 바보같은 얘기지만.
나는 피식 웃으며 담배를 빨고 입력해 보았다.
나는 독신자로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저축해 놓은 돈도 넉넉한 편이다.
사려고 생각하면 살 수 없는 가격도 아니다.
월부라면 여유일까?
자기 취향의 미녀 로봇을 넷에서 구입인가…… 만약 실제로 된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정기예금을 잔돈으로 바꿔 마구 사게 될 지도 모르지.
정말 망상에 잠겨 버렸다.
「뭐, 어차피 농담일 테니까.」
나는 잠깐이나마 즐거운 기분으로 만들어준 이 허술한 홈페이지의 농담에 호응해 주기로 하고 「구입한다」의 표시에 마우스를 움직여 넣고 엔터를 눌렀다.
「어라?」
그러자, 화면이 갑자기 다운되며 입력을 받지 않는다.
「이상한데.」
나는 몇 번이나 엔터를 찰칵거리며 클릭했지만, 전혀 입력을 받지 않는다.
「앗!」
붕-
소리를 내며 PC의 전원이 꺼진 것은 다음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일주일. 나는 주소도 모르고, 갑작스러운 다운으로 주소창에도 남지 않은 수수께끼의 사이트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오후 도착된 배송물 덕분에 확실히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멍청한 눈으로 문을 연 나의 눈앞에, 상상 속의 그녀가 리얼한 모습이 되어 나타나 있었던 것이다.
수수께끼에 싸인 미소를 띠면서, 큰 트렁크 케이스를 질질 끌고 그녀는 나의 방으로 들어왔다.
「아… 저기-」
검은 부츠를 신은 채 내 방의 한가운데까지 온 뒤 수수께끼에 쌓인 미녀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번에는 절 구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주인님.」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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