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는 멋진 사람이군‥‥」
유리 너머로 손을 흔들며 떠나 간 형수를 보면서 한숨을 쉬듯이 나오가 중얼거렸다.
「??」
「어?」
「나는 나오가 훨씬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에? 설마‥‥」
나오의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다.
장소는 역전의 파티스리에 병설된 카페. 요시오와 나오가 데이트 하고 있는 곳으로 형수가 왔던 것이다.
「어머나 도련님」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요시오는 놀란 것처럼 뒤돌아 본다.
갑자기 출현한 미인에게 나오의 표정이 조금 어둡다.
「어떻게 형수가 여기에‥‥」
요시오가 말하자
「누구‥‥?」
나오는 궁금하다는 얼굴을 한다.
「아 미안. 소개할게. 우리 형수. 그리고‥‥ 여기는 아르바이트를 함께하는 모치즈키 나오」
조금 당황해하며 요시오는 두 명을 소개했다.
「미안해요. 케이크를 사러 오면서 도련님처럼 보여서‥‥ 방해 한 거 같네요. 사과하는 의미로 여기는 제가 계산 할게요.」
형수는 전표를 들고 카운터로 가서 점원에 무엇인가 말하고 자신의 쇼핑 가방을 들고 계산을 끝마치고 가 버렸다. 일련의 동작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그 경쾌한 분위기에 두 명은 다만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가면서 생긋 웃으며 두 명에게 손을 흔드는 형수. 초여름의 햇볕에 역광으로 떠오르는 모습은 유부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매력에 동성의 나오조차 「예쁘다‥‥」라고 중얼거려 버린다. 무리는 아니었다.
19살이 된지 얼마 안된 나오에게 있어 형수는 「어쨌던 성인의 여자」였다.
「그만 봐‥‥눈 뚫어 지겠네‥‥」
더더욱 나오의 얼굴이 붉어지며 숙여 버린다.
「안될까‥‥? 그냥 남자친구라도 하면 안될까?」
요시오의 표정을 잠시 살피는 나오.
「으응」
나오가 머뭇거린다.
「음 우리 아직 알게 된 것도 얼마 안되고‥‥거기에‥‥」
「거기에?」
「 아직 요시오씨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그래서 안돼?」
나오는 또 숙인 채로 입을 다물고 있다.
「미안. 갑자기 이런 걸 말해서 곤란하지? 그렇지만 나오! 분명하게 말해줘! 나랑 사귈 생각이 없는거야? 그렇군. 그러면 돌아가자‥‥」
요시오는 그렇게 말하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구로 향한다.
뒤쫓아 오는 발소리.
(따라와라! )
요시오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란다.
실은 데이트의 한중간에 형수가 온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목적은 나오의 평가다. 형수의 눈에 마음에 들면 가게 밖에서 손을 흔든다고 한 약속이었다. 요시오의 형집에서의 자극적인 첫체험으로부터 1개월 정도 지났다. 그때부터 두 번 정도 카메라맨을 맡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형은 요시오가 사귀게 되는 여자를 데려 오도록 강하게 강요했던 것이다. 물론 요시오도 4 P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다. 그런데 형수는 자신의 마음에 든 아가씨가 아니면 싫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 이유를 형제가 같이 형수를 공격하면서 묻자 아무래도 형수에게는 레즈비언의 욕망이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애무되고 있는 것을 다른 여성에게도 해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요시오와 형은 갑자기 의욕에 넘쳤다. 그리고 요시오가 주목한 것은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키가 크지만 조용히 일하고 있는 나오였던 것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두 명은 만났다. 아르바이트 장소에서는 나오가 조금 선배였다. 여러 가지 물어보니 학부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에 다니는 같은 학년이었다. 작은 얼굴을 강조하는 것 같은 짧은 헤어, 또렷한 눈동자, 살갗이 하얀 메밀국수 앙금 같고 가늘고 날씬할 것 같은 몸매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그것도 보이시한 여자 아이의 매력이다.
화려한 미인은 아니지만 이마에 땀을 띄우면서 한결같게 일하는 조용한 옆얼굴은 아름다웠다.
형수랑 완전히 타입이 다른 매력을 가진 여자 아이다. 그 매력을 요시오는 스스로 발견했다고 하는 의식에 뿌듯하다. 형수를 오월의 화려한 장미에 비유한다면 나오는 적막하게 피는 백합과 같다고 요시오는 생각하고 있다.
그 나오를 형수가 인정해 주었다. 이것으로 형부부가 앞으로 물심양면으로 요시오를 밀어 주게 되는 것이다.
「기다려. 요시오씨.」
나오의 소리에 조금은 울음소리가 섞여 있다.
「미안해요. 그런 생각이 아니었어. 남자로부터 그렇게 사귀자고 말해진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럼 사귈래?」
요시오는 억지로 밝게 말한다.
「저기요. 종교때문에 지금까지 남자와 만나거나 이야기하거나 한 적이 없어서. 그러니까‥‥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잘 몰라서‥‥」
살갗이 흰 나오의 뺨이 새빨갛게 물들고 있다.
「그래 그럼 잠깐 이런 곳보다 걸으면서 이야기 하자」
파티스리의 손님이나 점원이 두 사람을 보고 있다. 그 시선을 깨달은 나오는 더욱 더 얼굴이 붉어진다.
「잠깐」
요시오는 나오의 손을 잡아 이끌듯이 가게를 나왔다. 그 손가락은 가늘고 날씬해 촉촉하게 달라붙는 것 같은 감촉이었다. 요시오는 터벅터벅 걸어 근처에 있던 공원의 벤치에 앉는다. 끌려온 나오도 앉는다.
「후후후」
갑자기 나오가 웃기 시작했다.
「왜 웃어?」
「어쩐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왜냐하면 가게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자‥‥」
「그렇지?!」
요시오도 웃었다.
그 때 휴대폰벨이 울린다. 나이스 타이밍이다. 요시오는 마음속으로 미소지으면서 휴대폰을 열었다.
「형수로부터 메일이야. 나오와 함께 저녁 먹으러 오지 않을지 하고 묻는데. 아마 조금 전의 일 신경 쓰이는가봐...」
「정말?」
「방해해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게다가 내가 초보인 것을 알고 있으니, 도와 주시려고 한 거 같은데... 나오 시간 괜찮으면 같이 가지 않을래?」
「괜찮을까?」
「괜찮구 말구. 형수가 요리를 꽤 하시거든. 신경 쓸 필요 없어」
「으응 어떻게 하지‥‥」
「가자. 나도 나오와 함께 있고 싶고. 역도 가깝고 게다가 형집이라면 안심이고」
요시오는 나오와 함께 같이 있고 싶다고 하는 것을 강조한다.
「 그렇지만 괜찮을까‥‥」
「정 부담되면 나오는 밥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나는 설겆이 도우면 되고. 사실 나도 두 명만의 데이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좀 어색하고」
나오가 단지 거절하고 있을 뿐 이라고 생각한 요시오는 강하게 권한다.
「그럼‥‥도우면서 저녁같이하는 것이라면...」
「오케이 그러면 형수에게 메일 보낼게. 지금부터 간다 라고」
벌써 초여름의 햇볕이 기울어 지고 있다.
「그러면 오케이」
메일을 다 쓴 요시오는 일어서 손을 내민다. 나오는 흠칫흠칫 그 손을 잡았다.
집에 도착하여...
「나오의 주량은 얼마나 돼? 나보다 강할지도...」
「응 고등학교 때로부터 아버지를 상대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과 형수, 요시오와 나오의 이야기는 뜻밖의 곳에서 분위기를 살렸다. 나오도 고교시절 장거리의 선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꿈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육상부의 OB로서 안면이 많은 형은 아는 유명 선수나 코치의 이야기를 하며 나오의 환심을 샀다.
식사가 끝나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술자리가 되었다. 준비되어 있던 와인이 3병 모두 비어 버려 형이 포아로제스의 블랙 라벨의 마개를 뽑는다.
「아 그것 아버지도 아주 좋아하는 술이에요.」
「에∼ 나오의 아버지도 독한 것을 좋아하는 구나」
형도 「나오」라고 부를 정도로 모두는 막역한 사이가 되어 간다.
「저‥‥이제‥‥더 마실 수 없을거 같아요∼」
「뭐야. 한심한데. 이술은 요시오에게는 좀 아까운데... 때문에 그만 할까」
형은 매우 기분이 좋은 거 같다.
「어머나 당신. 벌써 이런 시간이야」
시간을 보니 벌써 12시를 돌고 있다.
「도련님은 이렇게 취했고 이동네도 밤에는 좀 뒤숭숭하기 때문에 나오 오늘 밤은 여기에 자고 가세요」
그렇게 말하는 형수도 꽤 술이 취해 있는 것 같다. 그런데도 구멍 동서가 되어 있는 형제를 챙겨주는 누나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오는 갈등하고 있다. 아니 사양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는 방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여기에 있는 편이 몇 배는 즐겁다. 가족의 단란함에 굶주려 있던 나오. 게다가 왠지 형수가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아직 함께 있고 싶은 것이다.
「내일 아침 일이 있는 거야?」
「아니요 토요일이기 때문에‥‥아르바이트는 오후부터이고‥‥」
「그렇다면 잘 됐네. 자고 가세요. 이런 한밤중에 여자 아이 혼자서 돌려보내는 것도 불안하고」
형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오의 귓전에 입을 대어 속삭인다.
「옷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새옷을 꺼내 줄테니까」
형수는 나오의 귀에 입김을 내뿜듯이 말한다. 나오는 일순간 확 달아오르며 얼굴을 붉혔다. 형수가 일부러 가볍게 입술을 귀에 닿게 했던 것이다.
「이봐 이봐 뭐야! 여자끼리만 뭘 그렇게 사이좋게 하는거야. 나오 자고가.. MT같고 즐겁잖아∼」
형이 상체를 흔들면서 말한다.
「이런 당신은 자는 편이 좋겠어요」
미소지으면서 말하는 형수에게 나오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동경의 「언니」라고나 할까. 귓전으로 속삭이자 심장이 두근두근 해지는 것이다.
(역시 생각한 대로예요)
형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 아가씨는 반드시 여자끼리의 경험이 있는 것이 틀림없어요)
실은 형수에게는 고등학교 때 동급생과 동성애의 경험이 있었다. 섹스의 쾌감은 그 때 느겼던 것이다. 형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비밀이지만 그 경험으로부터 오는 감으로 나오에게 그 경향이 있음을 감지한 것이다.
유리 너머로 손을 흔들며 떠나 간 형수를 보면서 한숨을 쉬듯이 나오가 중얼거렸다.
「??」
「어?」
「나는 나오가 훨씬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에? 설마‥‥」
나오의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다.
장소는 역전의 파티스리에 병설된 카페. 요시오와 나오가 데이트 하고 있는 곳으로 형수가 왔던 것이다.
「어머나 도련님」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요시오는 놀란 것처럼 뒤돌아 본다.
갑자기 출현한 미인에게 나오의 표정이 조금 어둡다.
「어떻게 형수가 여기에‥‥」
요시오가 말하자
「누구‥‥?」
나오는 궁금하다는 얼굴을 한다.
「아 미안. 소개할게. 우리 형수. 그리고‥‥ 여기는 아르바이트를 함께하는 모치즈키 나오」
조금 당황해하며 요시오는 두 명을 소개했다.
「미안해요. 케이크를 사러 오면서 도련님처럼 보여서‥‥ 방해 한 거 같네요. 사과하는 의미로 여기는 제가 계산 할게요.」
형수는 전표를 들고 카운터로 가서 점원에 무엇인가 말하고 자신의 쇼핑 가방을 들고 계산을 끝마치고 가 버렸다. 일련의 동작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그 경쾌한 분위기에 두 명은 다만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가면서 생긋 웃으며 두 명에게 손을 흔드는 형수. 초여름의 햇볕에 역광으로 떠오르는 모습은 유부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매력에 동성의 나오조차 「예쁘다‥‥」라고 중얼거려 버린다. 무리는 아니었다.
19살이 된지 얼마 안된 나오에게 있어 형수는 「어쨌던 성인의 여자」였다.
「그만 봐‥‥눈 뚫어 지겠네‥‥」
더더욱 나오의 얼굴이 붉어지며 숙여 버린다.
「안될까‥‥? 그냥 남자친구라도 하면 안될까?」
요시오의 표정을 잠시 살피는 나오.
「으응」
나오가 머뭇거린다.
「음 우리 아직 알게 된 것도 얼마 안되고‥‥거기에‥‥」
「거기에?」
「 아직 요시오씨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그래서 안돼?」
나오는 또 숙인 채로 입을 다물고 있다.
「미안. 갑자기 이런 걸 말해서 곤란하지? 그렇지만 나오! 분명하게 말해줘! 나랑 사귈 생각이 없는거야? 그렇군. 그러면 돌아가자‥‥」
요시오는 그렇게 말하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구로 향한다.
뒤쫓아 오는 발소리.
(따라와라! )
요시오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란다.
실은 데이트의 한중간에 형수가 온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목적은 나오의 평가다. 형수의 눈에 마음에 들면 가게 밖에서 손을 흔든다고 한 약속이었다. 요시오의 형집에서의 자극적인 첫체험으로부터 1개월 정도 지났다. 그때부터 두 번 정도 카메라맨을 맡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형은 요시오가 사귀게 되는 여자를 데려 오도록 강하게 강요했던 것이다. 물론 요시오도 4 P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다. 그런데 형수는 자신의 마음에 든 아가씨가 아니면 싫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 이유를 형제가 같이 형수를 공격하면서 묻자 아무래도 형수에게는 레즈비언의 욕망이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애무되고 있는 것을 다른 여성에게도 해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요시오와 형은 갑자기 의욕에 넘쳤다. 그리고 요시오가 주목한 것은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키가 크지만 조용히 일하고 있는 나오였던 것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두 명은 만났다. 아르바이트 장소에서는 나오가 조금 선배였다. 여러 가지 물어보니 학부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에 다니는 같은 학년이었다. 작은 얼굴을 강조하는 것 같은 짧은 헤어, 또렷한 눈동자, 살갗이 하얀 메밀국수 앙금 같고 가늘고 날씬할 것 같은 몸매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그것도 보이시한 여자 아이의 매력이다.
화려한 미인은 아니지만 이마에 땀을 띄우면서 한결같게 일하는 조용한 옆얼굴은 아름다웠다.
형수랑 완전히 타입이 다른 매력을 가진 여자 아이다. 그 매력을 요시오는 스스로 발견했다고 하는 의식에 뿌듯하다. 형수를 오월의 화려한 장미에 비유한다면 나오는 적막하게 피는 백합과 같다고 요시오는 생각하고 있다.
그 나오를 형수가 인정해 주었다. 이것으로 형부부가 앞으로 물심양면으로 요시오를 밀어 주게 되는 것이다.
「기다려. 요시오씨.」
나오의 소리에 조금은 울음소리가 섞여 있다.
「미안해요. 그런 생각이 아니었어. 남자로부터 그렇게 사귀자고 말해진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럼 사귈래?」
요시오는 억지로 밝게 말한다.
「저기요. 종교때문에 지금까지 남자와 만나거나 이야기하거나 한 적이 없어서. 그러니까‥‥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잘 몰라서‥‥」
살갗이 흰 나오의 뺨이 새빨갛게 물들고 있다.
「그래 그럼 잠깐 이런 곳보다 걸으면서 이야기 하자」
파티스리의 손님이나 점원이 두 사람을 보고 있다. 그 시선을 깨달은 나오는 더욱 더 얼굴이 붉어진다.
「잠깐」
요시오는 나오의 손을 잡아 이끌듯이 가게를 나왔다. 그 손가락은 가늘고 날씬해 촉촉하게 달라붙는 것 같은 감촉이었다. 요시오는 터벅터벅 걸어 근처에 있던 공원의 벤치에 앉는다. 끌려온 나오도 앉는다.
「후후후」
갑자기 나오가 웃기 시작했다.
「왜 웃어?」
「어쩐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왜냐하면 가게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자‥‥」
「그렇지?!」
요시오도 웃었다.
그 때 휴대폰벨이 울린다. 나이스 타이밍이다. 요시오는 마음속으로 미소지으면서 휴대폰을 열었다.
「형수로부터 메일이야. 나오와 함께 저녁 먹으러 오지 않을지 하고 묻는데. 아마 조금 전의 일 신경 쓰이는가봐...」
「정말?」
「방해해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게다가 내가 초보인 것을 알고 있으니, 도와 주시려고 한 거 같은데... 나오 시간 괜찮으면 같이 가지 않을래?」
「괜찮을까?」
「괜찮구 말구. 형수가 요리를 꽤 하시거든. 신경 쓸 필요 없어」
「으응 어떻게 하지‥‥」
「가자. 나도 나오와 함께 있고 싶고. 역도 가깝고 게다가 형집이라면 안심이고」
요시오는 나오와 함께 같이 있고 싶다고 하는 것을 강조한다.
「 그렇지만 괜찮을까‥‥」
「정 부담되면 나오는 밥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나는 설겆이 도우면 되고. 사실 나도 두 명만의 데이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좀 어색하고」
나오가 단지 거절하고 있을 뿐 이라고 생각한 요시오는 강하게 권한다.
「그럼‥‥도우면서 저녁같이하는 것이라면...」
「오케이 그러면 형수에게 메일 보낼게. 지금부터 간다 라고」
벌써 초여름의 햇볕이 기울어 지고 있다.
「그러면 오케이」
메일을 다 쓴 요시오는 일어서 손을 내민다. 나오는 흠칫흠칫 그 손을 잡았다.
집에 도착하여...
「나오의 주량은 얼마나 돼? 나보다 강할지도...」
「응 고등학교 때로부터 아버지를 상대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과 형수, 요시오와 나오의 이야기는 뜻밖의 곳에서 분위기를 살렸다. 나오도 고교시절 장거리의 선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꿈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육상부의 OB로서 안면이 많은 형은 아는 유명 선수나 코치의 이야기를 하며 나오의 환심을 샀다.
식사가 끝나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술자리가 되었다. 준비되어 있던 와인이 3병 모두 비어 버려 형이 포아로제스의 블랙 라벨의 마개를 뽑는다.
「아 그것 아버지도 아주 좋아하는 술이에요.」
「에∼ 나오의 아버지도 독한 것을 좋아하는 구나」
형도 「나오」라고 부를 정도로 모두는 막역한 사이가 되어 간다.
「저‥‥이제‥‥더 마실 수 없을거 같아요∼」
「뭐야. 한심한데. 이술은 요시오에게는 좀 아까운데... 때문에 그만 할까」
형은 매우 기분이 좋은 거 같다.
「어머나 당신. 벌써 이런 시간이야」
시간을 보니 벌써 12시를 돌고 있다.
「도련님은 이렇게 취했고 이동네도 밤에는 좀 뒤숭숭하기 때문에 나오 오늘 밤은 여기에 자고 가세요」
그렇게 말하는 형수도 꽤 술이 취해 있는 것 같다. 그런데도 구멍 동서가 되어 있는 형제를 챙겨주는 누나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오는 갈등하고 있다. 아니 사양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는 방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여기에 있는 편이 몇 배는 즐겁다. 가족의 단란함에 굶주려 있던 나오. 게다가 왠지 형수가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아직 함께 있고 싶은 것이다.
「내일 아침 일이 있는 거야?」
「아니요 토요일이기 때문에‥‥아르바이트는 오후부터이고‥‥」
「그렇다면 잘 됐네. 자고 가세요. 이런 한밤중에 여자 아이 혼자서 돌려보내는 것도 불안하고」
형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오의 귓전에 입을 대어 속삭인다.
「옷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새옷을 꺼내 줄테니까」
형수는 나오의 귀에 입김을 내뿜듯이 말한다. 나오는 일순간 확 달아오르며 얼굴을 붉혔다. 형수가 일부러 가볍게 입술을 귀에 닿게 했던 것이다.
「이봐 이봐 뭐야! 여자끼리만 뭘 그렇게 사이좋게 하는거야. 나오 자고가.. MT같고 즐겁잖아∼」
형이 상체를 흔들면서 말한다.
「이런 당신은 자는 편이 좋겠어요」
미소지으면서 말하는 형수에게 나오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동경의 「언니」라고나 할까. 귓전으로 속삭이자 심장이 두근두근 해지는 것이다.
(역시 생각한 대로예요)
형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 아가씨는 반드시 여자끼리의 경험이 있는 것이 틀림없어요)
실은 형수에게는 고등학교 때 동급생과 동성애의 경험이 있었다. 섹스의 쾌감은 그 때 느겼던 것이다. 형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비밀이지만 그 경험으로부터 오는 감으로 나오에게 그 경향이 있음을 감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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