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의 내기 - 10화 벌칙의 시간
Written by 검은나비
"흐윽! 하아... 아으응!"
아으, 역시 이거지! 섹스는 자지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란 말씀이야.
이렇게 두 팔로 꽈악 안고, 따듯함을 느끼며 하는 게 진짜 섹스지. 아아, 너무 좋아!
나는 카론의 허리를 꽈악 끌어안은 채 마구 허리를 튕겼다.
사실 24시간 내내 섹스라고 해도, 자지만 덜렁 넣어놓은 것보단 짧게라도 서로 몸을 맞대고 하는 섹스가 훨씬 좋지!
따듯한 체온, 달콤한 숨결, 부드러운 살결을 느끼는 게 진짜 즐거운 거니까.
뭐 물론 자지가 주는 것도 무시 못 하긴 하지만. 어쨌든 보지가 제일 민감하니 말야. 아아, 정말... 어쩌다 내가 이렇게 음란해졌는지.
"아흑, 으응! 카론, 더, 더어--"
"어휴, 레이린 정말 너무 음란한 거 아냐?"
"뭐?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 하윽!"
나는 갑작스레 자궁을 때리는 카론의 공격에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하으으... 머리가 다 찌릿찌릿하네. 질 안이 카론의 자지로 꽉 차서 돌기 하나하나에 느껴지는데 아주 그냥... 캬흐.
아아~ 역시 이거야. 이거라고. 바이브니 섹스대니 뭐니 해도, 역시 직접 하는 게 최고지!
나른하면서도 뜨거운 게 진짜 좋, 힉?!
"히익?! 자, 잠, 아흑!"
"무슨 여유를 그렇게 부리고 있어?"
"여유가 아니, 히야아악!"
파지직!
으흑, 클리토리스를 그렇게 하면...! 아, 안 돼! 그렇게 마구 건드리면, 가, 가버려!
허리를 튕기는 걸 전혀 멈추지 않으며 카론이 클리토리스를 벗겨 마구 눌러 문지르자, 정말로 엄청난 쾌감이 머리를 휩쓸었다. 그 손가락 끝에 맺힌 미묘한 전기가 나 혼자 자위할 때보다 몇 배, 아니 몇 십 배의 쾌감을 느끼게 해버리는 것이다.
몇 번이나 당해봤지만, 정말 이거 너무 좋아,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관통하는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자, 카론은 재밌다는 듯 웃으며 점점 손을 빠르게 놀렸다.
아, 아아! 아아아앗!! 지, 진짜로 가... 아....!
"아흐으윽--!!!"
머릿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듯한 짜릿한 느낌. 마치 번개라도 치는 듯한 느낌이 온 몸을 휘감았다.
나는 그 강렬한 쾌락을 전신으로 마음껏 만끽하며 부르르 떨고는 푹 카론의 품에 안겨들었다.
비록 사정을 통한 성대한 절정은 아니지만, 짧으나마 강렬한 절정은 벌써 몇 시간이나 애만 태우던 내 안타까움을 달래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조금 더 하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절정 직후의 나른한 행복감도 포기하기 싫단 말이지. 하아아... 확실히 집 밖이랑 안은 느낌이 다르네.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아아, 기분 좋다.
카론은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잠깐 가만히 있는가 싶더니, 이내 벌떡 일어났다.
"자, 이제 한번 가기도 했으니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 볼까?"
"하아? 뭔데?"
"뭐긴. 알면서~"
얘가 갑자기 뭔 소리야? 알긴 뭘 알... 설마?!
나는 순간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그만 얼굴을 굳혔다. 에, 엘라인이시여. 제발 그것만은 아니기를...!
나는 오늘 그 어떤 때보다도 필사적으로 엘라인께 빌었지만, 엘라인은 날 버렸다.
"오늘의 내기 벌. 칙♡"
".....망할."
아흑, 그런 건 좀 잊어주면 안 되니?
으으으... 아까는 못 버틸 거 같아서 항복했는데, 돌아가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꼭 버텨야 할 것 같다. 아우우, 애널이라니... 무서워엇! 크흑,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이야... 훌쩍.
카론이 나를 후배위 자세로 침대 위에 눕혀놓고 뭔가를 부스럭거리며 꺼내자, 나는 오싹한 공포에 시달렸다.
아으, 차라리 전쟁터에 나가서 화살을 맞지 항문을 자지로 뚫리다니... 거긴 내보내는 곳이지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고! 씨이.
내가 미지의 공포로 부르르 떨며 머리를 이불에 박는 사이 카론이 뭔가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곤 내 뒤에 털썩 앉더니 내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말을 거는데, 솔직히 첫날밤보다 더 무섭다. 히잉.
"자아, 레이린 애널은 처음이지?"
"그럼 두번쨀까 봐? 당연히 처음이지. ...그러니까 안하면 안 될까? 나 진짜 무서운데."
"응. 안 돼."
쳇, 카론 너무해! 애인이 이렇게 글썽이며 부탁하는데 좀 들어주지...
아우, 그나저나 진짜 무섭, 힉?!
"히익! 뭐, 뭐야?"
"자자, 잠깐만 참아. 금방 끝나니까."
"아, 아니 지금 대체 뭘 하는 건데?"
나는 내 항문에 와 닿는 차가운 느낌에 크게 몸을 떨었다. 내 손도 닿을 일 없는 곳에 카론의 손이 닿다니... 게다가 지금 대체 뭘 하길래 이렇게 차가운 거야?! 이거 손가락의 느낌이 아니잖아! 뭘 바르는 건가?
"약이야. 윤활제랑 진통제 섞은 거. 처음이면 좀 아프잖아?"
"우우... 그래도 왠지 기분 나빠."
"거기에 지혈제 추가."
"더 나빠?!"
우왁, 지혈제라니! 그거 피날지도 모른다는 얘기 아냐?!
항문에 처녀막 같은 건 당연히 없을 텐데, 그렇단 얘기는... 변비처럼 너무 커서 찢어진다는 건가?
뭔가 엄청나게 더러운 상상이 머릿속을 오가는 듯했지만, 솔직히 그것밖에는 상상이 되질 않았다. 솔직히 내가 애널섹스를 해본 적도 없고, 본적은 더더욱 없는데 상상이 될 리가 없지. 지혈제라니... 우우, 진짜 싫다.
내가 기분 나쁜 약의 느낌에 몸을 파르르 떠는데, 카론의 손가락이 별안간 항문 안으로 쏙 들어와 버렸다. 히야악! 기, 기분나빠!!
"뭐, 뭐하는 거야!"
"약 바른다니까. 밖에만 바를 순 없잖아?"
으, 으으...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나빠아!!!
씨잉, 손가락이 안에서 꼬물거려... 흑.
내가 별 소리 없이 얼굴만 침대에 묻고 있자, 잠시 후 카론은 약을 다 발랐는지 괜히 내 엉덩이를 한번 짝 쳤다.
"자! 다 발랐다."
"우에. 이거 차가워서 진짜 느낌이..."
"그럼 넣는다!"
"벌써?!"
빨랏! 애무나 그런 거 없어? 약 하나 바르고 그냥 넣는 거야?!
내가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해 말하자, 카론은 오히려 피식 웃어보였다.
"그래서 약 발랐잖아? 애널을 애무해 봤자 애액이 나올 것도 아니고."
"윽. 그건 그렇지만..."
근데 진짜 안 나오나? 그러면 많이 아플 텐데... 원래 안 젖었을 때 하면 엄청 아픈데.
아, 그러고보니 원래 장 안에 있는 건 어떻게 해? 그... 갈색 물체가 묻어난다거나 하진 않겠지? 내가 화장실을 언제 갔더라? 일단 오늘은 안 간 거 같은데... 히잉.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카론에게 말하자 카론은 별거 아니라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거야 뭐 상관없어. 뭐 원하면 관장약 갖다 줄까? 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네가 원한다면야..."
"아냐! 됐어! 그냥 해도 돼!"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거부의사를 표했다.
으엑, 관장이라니! 내가 뭐 배탈 난 것도 아니고 관장이라니... 내 엉덩이에 뭘 또 집어넣으려고! 으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차라리 그냥 하는 게 낫지. 정말로, 대체 왜 이런 걸... 윽!
쑤욱!
"아윽... 마, 말 좀 하고 넣으라고!"
"아까 말했잖아. 근데 진짜 엄청나게 조인다. 잘릴 거 같아. 과연 소드마스터의 괄약근은 남다른 건가? 아주 딴딴해!"
"부, 부끄러운 소리하지 맛!"
우으, 이자식이 또 낯 뜨거운 소릴... 아주 그냥 변태라니까!
그나저나 이거, 아프긴 아픈데... 의외로 생각보다 안 아프다?
다행이랄까, 애널로 들어온 자지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정말로 내가 소드마스터의 육체를 지녀서 그런지 약효 덕분인지는 몰라도 무리 없이 쑥 잘 들어왔고, 보지로 할 때와는 다른 미묘한 이물감과 꽉 찬 듯한 느낌이 살짝 거슬릴 뿐 크게 이상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뭐야, 괜히 겁먹은 건가... 휴우. 별거 아니네.
"어때, 괜찮아?"
"응? 어어. 생각보다 안 아픈데?"
"헤에, 그래? 사실 나도 처음 해 본 거라 말이지. 안 아프다니 다행이네. 그럼 움직인다~"
"윽!"
나는 카론이 자지를 움직임과 동시에 몸을 바짝 굳혔다.
벼, 별거 아니란 말 취소! 으아악, 이거 엄청나게 느낌 이상하잖아! 자지가 항문 속을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내장을 딴딴한 게 툭툭 건드리며 움직이는 게 진짜진짜 이상하단 말야!
"뭐, 뭐야? 힘 좀 빼! 아파!"
"그, 그렇게 말해도... 진짜 느낌 이상하단 말이야!"
"뭐어? 아무튼 일단 힘좀 빼봐, 진짜 잘리겠어!"
"으으으... 알았어."
나는 애써 간신히 괄약근에서 힘을 뺐고, 그와 동시에 카론이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렸다. 윽, 진짜 아팠나? 그럼 좀 미안한데.
"에휴, 레이린. 그렇게 기분 나빴어?"
"기분 나빴냐... 고? 으음..."
에에... 그거 참 애매한데. 확실히 기분이 이상하긴 했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좋은 쪽이려나? 왠지 보지 쪽도 살짝 울리고.
나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느 쪽인가 하면, 좋은 쪽인데 말이야. 아, 그렇다고 진짜 그렇게 좋다는... 흐윽!"
"오케이, 그럼 마음껏 해주지!"
"사, 사람 말을 끝까지 듣, 아흐윽!"
카론 이 망할 자식아---! 아흐흐흐, 진짜 느낌 이상해앳!
확실히 보지로 섹스할 때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거 같기도 하고... 아우야, 이거 정말 미치겠네.
카론의 자지가 거의 귀두까지 튀어나왔다가 다시 뿌리까지 박혀 들어갈 때마다 내 몸은 펄쩍펄쩍 뛰었다. 자지가 자궁을 두드릴 때처럼 눈앞에 불이 번쩍거리는 정도는 아니다만 확실히 엄청난 자극인 것이다.
우우, 그래도 묘하게 기분 좋아서 다행이지만... 아우, 또 젖어오네.
"카, 카론."
"응? 왜?"
"나, 나 보지..."
"으응? 보지가 뭐?"
이, 이자식이 알면서 능청은!
"보지에... 클리토리스도 해줘."
"쿡, 오케이."
나는 안 봐도 카론의 표정이 짐작이 갔다. 분명히 또 능글맞은 표정으로 웃고 있겠지.
씨이, 이런 부탁은 솔직히 하기 싫은데... 그건 너무 기분 좋단 말야. 정말이지 그런 건 너무 반칙, 아흑!
보지위, 작게 자리잡은 클리토리스에 짜릿한 전기를 머금은 손길이 와닿자 순간 허리가 확 꺾였다. 아아, 이거 진짜 너무 좋아!
"아흐으응! 조, 좋아...!"
"쿡쿡, 역시 레이린은 음란한 여자라니까."
"으씨...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난 원래 청순한 여기사였단 말야."
날 타락시킨 장본인 주제에 어디서 망발을 지껄이는 게냐! 순수의 기사였던 날 발정난 장미로 끌어내린 게 대체 누군데!
나는 최대한 새초롬한 표정으로 카론을 노려봤지만, 카론은 되레 피식 웃었다.
"그래서 그런 청순한 여기사께서 매일 밤 자위를 하셨나? 그러다가 나한테 들킨 거 아냐."
"....칫."
우씨, 좀 져주면 어디 덧나냐. 아무튼 날 섹스에 푹 빠지게 한 건 자기 맞으면서.
아아, 하여간 이녀석은 잠들면 진짜 귀여운데 평소엔 아주그냥 능글맞다니까! 카론 진짜 미워 죽겠어.
나는 카론의 태도에 대해서 투덜거리려 했지만, 클리토리스에서부터 느껴지는 짜릿한 손길과 항문을 자극하는 기묘한 느낌에 그저 몸을 부르르 떨며 쾌감을 받아들이는 것밖에 할수 없었다.
클리토리스와 항문을 동시에 자극하자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 온몸을 엄습한 것이다. 하으응, 이거 은근히 좋다~♡
"크윽, 이제 싼다!"
"엣? 잠깐만, 그 안에다 싸면, 히야아아악?!?!"
푸슛! 푸슛! 푸슛!
아흐으으윽!! 뜨, 뜨거워어... 장 안에 쏟아내다니... 으흑.
내가 당황해 막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놀랍게도 이전까지보다 더 강하고, 더 뜨겁고, 더 많은 정액이 순식간에 카론의 자지에서 쏟아져 나왔다.
난생 처음으로 자지가 박히는 걸로도 모자라 엄청난 정액까지 쏟아지자, 솔직히 반쯤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아니, 뜨거운 정액이 와 닿는 순간 완벽하게 절정에 달해버렸다.
눈앞이 번쩍거릴 정도의 쾌감, 그리고 그 뒤에 몰아치는 기분 좋은 나른한 쾌감에 행복감을 느끼며 추욱 이불 위로 늘어졌다.
어째 나, 정액만 받으면 이렇게 가버리는지 몰라. 나만 이런 건가? 에이 뭐, 좋으면 됐지. 하아... 진짜 기분 좋다.
그렇게 모처럼의 행복감을 좀 만끽할까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엑, 뭐야? 지금 들어온다고?! 안 돼!
"어, 들어와."
"카론?! 너 제정신이야?!"
아니, 지금 섹스하다 말고 대체 뭘 부르겠다는 거야? 아무리 하녀들이 우리 관계를 안다고 해도 이건... 응?
당황과 부끄러움으로 막 이불을 끌어당겨 덮으려던 찰나, 문을 열고 들어온 존재를 보고 나는 그만 굳어버렸다.
"....카, 카론이 둘?"
놀랍게도 문을 열고 들어온 존재는 아무리 봐도 카론이었던 것이다.
귀여우면서도 장난기가 엿보이는 얼굴에, 흑단 같은 검은 생머리와 루비같이 반짝이는 붉은 눈동자. 저거... 대체 뭐야? 도플갱어?
내가 넋을 잃고 새로 들어온 카론, 그러니까 카론2를 멍하니 쳐다보자 카론은 왠지 의기양양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어때, 나랑 똑같지? 나랑 외관상 98% 일치한다구."
"....엄청. 대체 뭐야, 저거?"
"내 몸을 기반으로 한 생체 골렘(Bio Golem)이야. 보통은 약간의 에고(Ego)를 넣어서 조수로 쓰지만 위험한 실험을 할 때는 내가 직접 컨트롤할 수도 있지."
"헤에..."
우와, 뭔가 엄청 대단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바이오 골렘이라니, 그것도 불가능마법 중 하나 아니었어?
카론, 너 진짜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솔직히 너 하는 짓 보면 실감이 안 가는데 말야.
내가 새삼스레 감탄하는 사이, 카론은 더더욱 으쓱하더니 손을 딱 튕겼다.
"그리고 이런 일도 가능하지!"
"....? .....!!!"
카론의 손짓에 카론2는 갑자기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그 갑작스러운 행동에 나는 순간 의문스러웠지만, 이내 하늘을 찌를 듯 부풀어 오른 카론2의 자지를 보고서는 기겁하고 말았다.
커억, 카론 이 망할 자식이... 대체 저 자지 왜 저래?! 아무리 봐도 생물의 자지가 아니잖아! 왜 저렇게 울퉁불퉁한 건데! 으으으, 역시 이자식은 천재보다는 변태가 더 어울려! 아까 말한 다른 2%가 이거였냐?!
카론2의 자지는 대강 봐도 길고, 굵고, 또 오돌토돌(?)했다. 카론의 자지는 약간은 귀여운 맛이 있었는데, 이건 귀엽다기보단 무서운 쪽이랄까? 내가 그 당황스러운 광경에 넋을 잃자, 카론은 갑자기 날 번쩍 들어올렸다.
자지는 여전히 애널에 꽂은 채 다시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M자가 되도록 들어 올린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카론2가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서, 설마 이거...?
"카론. 설마 아니겠지?"
"뭐가 아니야?"
"설마 지금 내 보지와 애널을 동시에 범하겠다던가, 그런 건 아니겠지? 응?"
아니라고 말해줘! 제발!
나는 최대한 애절함을 담아 카론을 쳐다봤지만, 카론은 내 희망을 가뿐히 무시해 주었다.
"오, 레이린 눈치 빠른데?"
".....젠장."
아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엘라인님... 정말 저한테 이러기에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가끔 기도 좀 빼먹은 거랑, 성금낼 때 슬쩍 0 하나 빼먹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 네?
다가오는 카론2의 모습에 그저 한탄, 그것밖에는 나오질 않았다. 사실 애널을 허락한 것만 해도 엄청난 결심이었건만, 애널에 보지까지 함께 라니!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3P 아냐!
우우우, 그래도 카론이 둘인 게 다행이지만... 카론 외에 남자랑 자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변태적인 짓을 한다" 라는 생각에서, "카론과 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을 바꾸니 왠지 위안이 되는 듯했다.
게다가 솔직히, 조금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니까. 애널도 좋고, 보지도 좋다. 그럼 그 둘을 함께하면 대체 얼마나 좋을까? 아아... 생각만 해도 보지가 다 근질거리네.
"자아, 이제 넣는다."
"으응... 하으윽!!"
쑤우우욱!
아흐으으윽!!! 와, 완전히 꽉 찼어...
저, 정말로 뭔가에 꽉 짓눌린 듯한, 아니 펼치는 듯한... 아우, 뭐라 표현을 못 하겠네!
순식간에 밀어닥친 카론2의 자지는 내 자궁 입구까지 닿아, 질을 거의 메우다시피 했다. 거기에 이미 뿌리까지 들어가 있던 카론의 자지가 합세하니 정말이지 기묘한, 평생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완전히 꽉 찬 느낌. 꽉 짓누르는 듯하면서도 부풀리는 듯하고... 다만, 확실한 건 엄청나게 짜릿하다는 점이다. 아흐흐, 이거 생각보다 기분 좋, 아흑?!
"오오, 이거 느낌 굉장한데? 두개로 느끼니까 엄청 좋은걸."
"자, 잠깐, 조금만 이따... 아흐흐흑!"
"에이, 뭘 이따야. 그냥 마음 놓고 즐기라구~"
"아으으응!!"
아우우아, 이, 이건 너무 엄청나잖아!!! 세상에, 정신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아!
커다란 자지 두 개가 얇은 벽 하나 두고 움직이니까 진짜, 진짜진짜 기분좋앗! 세상에 뭐 이런 게 다 있어?! 아후후후, 더, 더어어...!
두개의 자지가 주는 느낌은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1 1은 2가 아니라 4,5가 될 수도 있다는 그 고루한 명언이 왠지 지금 상황에 딱 들어맞지 싶은가- 하는 생각이 문득 멍한 의식 속에서 들었다.
엇박자로 계속해서 움직이는 두 자지는 서로 스치고, 부딪히고, 제각각 날뛰며 내 보지와 애널을 제대로 헤집어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머리가 하얘지는" 섹스였다. 솔직히 지금까지 이런 걸 모르고 괜히 멀리한 게 안타까울 정도로.
이, 이런 거라면... 애널이 아니라 더한 거라도 했을 텐데...! 아흐윽!
반쯤 하얗게 비어버린 머릿속에서 그저 섹스의 쾌감과 그 신음성만이 돌아다니던 중, 낯익은 목소리가 귓가에 와 닿았다.
"자아, 이제 쌀 거야. 그 어떤 때보다 성대하게 말이지."
"아, 아흐으읏! 와, 와아...! 얼마든지 와!!"
"쿡쿡, 그래. 그럼!"
멍한 머리에서도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자, 카론은 살짝 웃더니 허리를 더 빠르게 놀렸다.
그 강력해진 공격에 얼마나 더 소리를 질러댔을까, 절정의 물결이 막 다가오려던 찰나 두개의 커다란 자지가 동시에 최대한 깊게 들어온 채 움직임을 멈췄다.
드, 드디어 오는구나! 어, 어서...!
"크으으으! 동시에 싼다!"
"흐아아아아앙!!!!"
푸슛! 푸슛! 푸슛! 푸슛!
아흐으으윽!!! 조, 좋아. 너무 좋아...! 정말로 세상에 이렇게까지 기분 좋은 게 있다니...
아아아, 정말... 너무 좋아.
보지와 애널, 두 군데 깊숙이 쏟아진 정액은 내가 순식간에 절정의 폭풍에 몸을 떨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어쩌면 내 평생 최고의 쾌락일지도 모르는 절정 속에서, 나는 살짝 고개를 돌려 카론의 목을 끌어당겼다.
"응? 뭐... 웁!"
"우움... 쩝, 츄릅... 푸하!"
아아, 역시 이렇게 기분 좋은 섹스에서 이게 빠질 순 없지.
섹스의 꽃은 절정이지만, 사랑의 절정은 키스 아니겠어? 안 그래도 좋았지만, 이런 걸 다 선물해주다니....
"사랑해, 카론."
"나도 사랑해. 레이린."
우리 둘은 씨익 웃으며 눈을 마주쳤다.
아직 절정의 여운이 덜 가시긴 했지만, 아무리 기분 좋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나가떨어질 정도로 연약한 몸은 아니었다. 카론이야 뭐, 당연하겠고.
으음, 그런데 왠지 조금 아쉽긴 한데... 아니, 아쉬울 필요는 없나?
"카론. 더 할 거지?"
"훗, 당연한 소릴 하면 입만 아프지."
쿡, 역시 카론이야.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걸?
그러면, 오늘은 어디 카론이 원하는 대로 좀 따라가 줘볼까나...♡
나는 카론의 자신만만하고, 귀엽고, 또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얼굴을 쳐다보며 살짝 웃었다.
결국 별의별 체위를 다 시도해 본 난생 처음의 3p가 끝난 뒤.
나는 몸이 나른하다 못해 축축 늘어지는 것을 느끼며 카론에게 안기다시피 누워있었다.
어우, 오늘 하루는 진짜 평생 기억에 남겠네. 아카데미에 황궁에서까지 자지를 넣고 다니질 않나 집에서는 또 애널섹스에 3p까지 해버리고... 어휴. 뭐, 그래도 기분은 좋았지만. 엘라인님께 감사드려야 하나? 괜히 중간에 원망했는데, 이렇게 좋을 줄이야... 히힛.
아, 그러고 보니 지금 딱 12시네. 24시간 꽉 채웠어. 하아, 이거 참 대단... 응? 잠깐만, 카론 정력이 원래 이렇게 좋았던가?
나는 갑자기 닥친 의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하다. 딱히 센 건 아니지만 대충 세어 봐도 카론이 오늘 사정한 것은 최소 15회에서 20회. 그거, 상식적으로 남자가 할 수 있는 양인 거야? 불알에 그만큼 들어 가?
게다가 마지막에 쌀 때도 찔끔찔끔이 아니라 푸슛- 하고 나왔는데? 뭐 몇 주, 몇 달 굶은 것도 아니고 요 며칠 계속 했는데 말이지...? 게다가 또 24시간동안 섹스한다는 게 가능하긴 해? 나야 여자에 기사지만 카론은 마법사인데?
생각 하면 할수록 솟구치는 의문에 살짝 눈을 가늘게 뜨고 카론을 쳐다보았다. 카론은 나와 마찬가지로 힘들었는지, 나를 한 팔로 끌어안고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카론."
"응? 왜, 레이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지. 너 언제 그렇게 정력이 좋아졌어? 싸기도 엄청 싸고, 꽤 오래 발기해 있었잖아."
내가 의문스럽다는 듯 물어보자, 카론은 풋 웃음을 터트렸다.
"아아, 그거? 그거야 당연히 마법이지."
"......뭐?"
자, 잠깐만. 뭐라고? 마법?
"마법 말이야. 내가 명색이 대마법산데 그 정도는 해 줘야지 않겠어? 고생했다구. 거시기에 적당히 스톤스킨을 걸어 감각이 무뎌지게 한다던가, 고환을 활성화시켜 정액을 급속도로 생산한다던가, 피를 집중시켜 발기를 유지하기도 하고 말야. 아, 덤으로 그 팬티에 흥분(Excitng, 감정 고조 효과)도 걸어놨어. 어디, 엄청 많이 젖지 않디?"
"너, 너, 너, 너...!"
나는 황당함과 분노에 휩싸여 손가락 끝으로 카론을 가리키며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말린 게 다 마법을 쓴 거란 말이지? 응? 난 그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몸으로 버틴 거고?
아오, 정말 이...
"빌어먹을 자식아!!!"
퍼어어억!!
"꾸웕?!"
"야이 망할 자식아! 어쩐지 더럽게 많이 싸더라! 너 진짜 그렇게 살지 마!"
"으악! 자, 잠, 아아악! 내, 내 말 좀 들어! 레, 레이리인---!"
"문답무용!"
듣기 싫어! 네놈의 변명은 듣지 않겠다!
이 기회에, 카론 네 변태 얍삽이 속성을 뼛속부터 뜯어고쳐주겠어! 어디 그런 수작으로 내 애널을 먹어!
나는 아직까지도 욱신거리는 엉덩이의 분노를 담아 카론을 작신작신 밟아주었다. 아, 물론 불알은 깨지면 아까우니까 살살.
그리고 30분 후, 나는 카론이 나는 소드마스터의 육체가 있으니 자신은 대마법사의 마법을 써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딱 30분만 더 패줬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이 망할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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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엠티를 가버리느라 못 올려서 이제야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
나름대로 길이 좀 있는 단편은 처음 써보는데, 별 일 없이 완결 나서 다행이네요.
쓰다 보니 이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국 같은 캐릭터로 단편을 몇개 더 써보려 합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에피소드인 "체인지 24시"는 아직 집필된 양이 적어서, 어느정도 써 지면 그때 올리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지금까지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 작가 검은나비 拜上
Written by 검은나비
"흐윽! 하아... 아으응!"
아으, 역시 이거지! 섹스는 자지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란 말씀이야.
이렇게 두 팔로 꽈악 안고, 따듯함을 느끼며 하는 게 진짜 섹스지. 아아, 너무 좋아!
나는 카론의 허리를 꽈악 끌어안은 채 마구 허리를 튕겼다.
사실 24시간 내내 섹스라고 해도, 자지만 덜렁 넣어놓은 것보단 짧게라도 서로 몸을 맞대고 하는 섹스가 훨씬 좋지!
따듯한 체온, 달콤한 숨결, 부드러운 살결을 느끼는 게 진짜 즐거운 거니까.
뭐 물론 자지가 주는 것도 무시 못 하긴 하지만. 어쨌든 보지가 제일 민감하니 말야. 아아, 정말... 어쩌다 내가 이렇게 음란해졌는지.
"아흑, 으응! 카론, 더, 더어--"
"어휴, 레이린 정말 너무 음란한 거 아냐?"
"뭐?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 하윽!"
나는 갑작스레 자궁을 때리는 카론의 공격에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하으으... 머리가 다 찌릿찌릿하네. 질 안이 카론의 자지로 꽉 차서 돌기 하나하나에 느껴지는데 아주 그냥... 캬흐.
아아~ 역시 이거야. 이거라고. 바이브니 섹스대니 뭐니 해도, 역시 직접 하는 게 최고지!
나른하면서도 뜨거운 게 진짜 좋, 힉?!
"히익?! 자, 잠, 아흑!"
"무슨 여유를 그렇게 부리고 있어?"
"여유가 아니, 히야아악!"
파지직!
으흑, 클리토리스를 그렇게 하면...! 아, 안 돼! 그렇게 마구 건드리면, 가, 가버려!
허리를 튕기는 걸 전혀 멈추지 않으며 카론이 클리토리스를 벗겨 마구 눌러 문지르자, 정말로 엄청난 쾌감이 머리를 휩쓸었다. 그 손가락 끝에 맺힌 미묘한 전기가 나 혼자 자위할 때보다 몇 배, 아니 몇 십 배의 쾌감을 느끼게 해버리는 것이다.
몇 번이나 당해봤지만, 정말 이거 너무 좋아,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관통하는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자, 카론은 재밌다는 듯 웃으며 점점 손을 빠르게 놀렸다.
아, 아아! 아아아앗!! 지, 진짜로 가... 아....!
"아흐으윽--!!!"
머릿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듯한 짜릿한 느낌. 마치 번개라도 치는 듯한 느낌이 온 몸을 휘감았다.
나는 그 강렬한 쾌락을 전신으로 마음껏 만끽하며 부르르 떨고는 푹 카론의 품에 안겨들었다.
비록 사정을 통한 성대한 절정은 아니지만, 짧으나마 강렬한 절정은 벌써 몇 시간이나 애만 태우던 내 안타까움을 달래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조금 더 하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절정 직후의 나른한 행복감도 포기하기 싫단 말이지. 하아아... 확실히 집 밖이랑 안은 느낌이 다르네.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아아, 기분 좋다.
카론은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잠깐 가만히 있는가 싶더니, 이내 벌떡 일어났다.
"자, 이제 한번 가기도 했으니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 볼까?"
"하아? 뭔데?"
"뭐긴. 알면서~"
얘가 갑자기 뭔 소리야? 알긴 뭘 알... 설마?!
나는 순간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그만 얼굴을 굳혔다. 에, 엘라인이시여. 제발 그것만은 아니기를...!
나는 오늘 그 어떤 때보다도 필사적으로 엘라인께 빌었지만, 엘라인은 날 버렸다.
"오늘의 내기 벌. 칙♡"
".....망할."
아흑, 그런 건 좀 잊어주면 안 되니?
으으으... 아까는 못 버틸 거 같아서 항복했는데, 돌아가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꼭 버텨야 할 것 같다. 아우우, 애널이라니... 무서워엇! 크흑,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이야... 훌쩍.
카론이 나를 후배위 자세로 침대 위에 눕혀놓고 뭔가를 부스럭거리며 꺼내자, 나는 오싹한 공포에 시달렸다.
아으, 차라리 전쟁터에 나가서 화살을 맞지 항문을 자지로 뚫리다니... 거긴 내보내는 곳이지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고! 씨이.
내가 미지의 공포로 부르르 떨며 머리를 이불에 박는 사이 카론이 뭔가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곤 내 뒤에 털썩 앉더니 내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말을 거는데, 솔직히 첫날밤보다 더 무섭다. 히잉.
"자아, 레이린 애널은 처음이지?"
"그럼 두번쨀까 봐? 당연히 처음이지. ...그러니까 안하면 안 될까? 나 진짜 무서운데."
"응. 안 돼."
쳇, 카론 너무해! 애인이 이렇게 글썽이며 부탁하는데 좀 들어주지...
아우, 그나저나 진짜 무섭, 힉?!
"히익! 뭐, 뭐야?"
"자자, 잠깐만 참아. 금방 끝나니까."
"아, 아니 지금 대체 뭘 하는 건데?"
나는 내 항문에 와 닿는 차가운 느낌에 크게 몸을 떨었다. 내 손도 닿을 일 없는 곳에 카론의 손이 닿다니... 게다가 지금 대체 뭘 하길래 이렇게 차가운 거야?! 이거 손가락의 느낌이 아니잖아! 뭘 바르는 건가?
"약이야. 윤활제랑 진통제 섞은 거. 처음이면 좀 아프잖아?"
"우우... 그래도 왠지 기분 나빠."
"거기에 지혈제 추가."
"더 나빠?!"
우왁, 지혈제라니! 그거 피날지도 모른다는 얘기 아냐?!
항문에 처녀막 같은 건 당연히 없을 텐데, 그렇단 얘기는... 변비처럼 너무 커서 찢어진다는 건가?
뭔가 엄청나게 더러운 상상이 머릿속을 오가는 듯했지만, 솔직히 그것밖에는 상상이 되질 않았다. 솔직히 내가 애널섹스를 해본 적도 없고, 본적은 더더욱 없는데 상상이 될 리가 없지. 지혈제라니... 우우, 진짜 싫다.
내가 기분 나쁜 약의 느낌에 몸을 파르르 떠는데, 카론의 손가락이 별안간 항문 안으로 쏙 들어와 버렸다. 히야악! 기, 기분나빠!!
"뭐, 뭐하는 거야!"
"약 바른다니까. 밖에만 바를 순 없잖아?"
으, 으으...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나빠아!!!
씨잉, 손가락이 안에서 꼬물거려... 흑.
내가 별 소리 없이 얼굴만 침대에 묻고 있자, 잠시 후 카론은 약을 다 발랐는지 괜히 내 엉덩이를 한번 짝 쳤다.
"자! 다 발랐다."
"우에. 이거 차가워서 진짜 느낌이..."
"그럼 넣는다!"
"벌써?!"
빨랏! 애무나 그런 거 없어? 약 하나 바르고 그냥 넣는 거야?!
내가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해 말하자, 카론은 오히려 피식 웃어보였다.
"그래서 약 발랐잖아? 애널을 애무해 봤자 애액이 나올 것도 아니고."
"윽. 그건 그렇지만..."
근데 진짜 안 나오나? 그러면 많이 아플 텐데... 원래 안 젖었을 때 하면 엄청 아픈데.
아, 그러고보니 원래 장 안에 있는 건 어떻게 해? 그... 갈색 물체가 묻어난다거나 하진 않겠지? 내가 화장실을 언제 갔더라? 일단 오늘은 안 간 거 같은데... 히잉.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카론에게 말하자 카론은 별거 아니라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거야 뭐 상관없어. 뭐 원하면 관장약 갖다 줄까? 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네가 원한다면야..."
"아냐! 됐어! 그냥 해도 돼!"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거부의사를 표했다.
으엑, 관장이라니! 내가 뭐 배탈 난 것도 아니고 관장이라니... 내 엉덩이에 뭘 또 집어넣으려고! 으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차라리 그냥 하는 게 낫지. 정말로, 대체 왜 이런 걸... 윽!
쑤욱!
"아윽... 마, 말 좀 하고 넣으라고!"
"아까 말했잖아. 근데 진짜 엄청나게 조인다. 잘릴 거 같아. 과연 소드마스터의 괄약근은 남다른 건가? 아주 딴딴해!"
"부, 부끄러운 소리하지 맛!"
우으, 이자식이 또 낯 뜨거운 소릴... 아주 그냥 변태라니까!
그나저나 이거, 아프긴 아픈데... 의외로 생각보다 안 아프다?
다행이랄까, 애널로 들어온 자지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정말로 내가 소드마스터의 육체를 지녀서 그런지 약효 덕분인지는 몰라도 무리 없이 쑥 잘 들어왔고, 보지로 할 때와는 다른 미묘한 이물감과 꽉 찬 듯한 느낌이 살짝 거슬릴 뿐 크게 이상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뭐야, 괜히 겁먹은 건가... 휴우. 별거 아니네.
"어때, 괜찮아?"
"응? 어어. 생각보다 안 아픈데?"
"헤에, 그래? 사실 나도 처음 해 본 거라 말이지. 안 아프다니 다행이네. 그럼 움직인다~"
"윽!"
나는 카론이 자지를 움직임과 동시에 몸을 바짝 굳혔다.
벼, 별거 아니란 말 취소! 으아악, 이거 엄청나게 느낌 이상하잖아! 자지가 항문 속을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내장을 딴딴한 게 툭툭 건드리며 움직이는 게 진짜진짜 이상하단 말야!
"뭐, 뭐야? 힘 좀 빼! 아파!"
"그, 그렇게 말해도... 진짜 느낌 이상하단 말이야!"
"뭐어? 아무튼 일단 힘좀 빼봐, 진짜 잘리겠어!"
"으으으... 알았어."
나는 애써 간신히 괄약근에서 힘을 뺐고, 그와 동시에 카론이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렸다. 윽, 진짜 아팠나? 그럼 좀 미안한데.
"에휴, 레이린. 그렇게 기분 나빴어?"
"기분 나빴냐... 고? 으음..."
에에... 그거 참 애매한데. 확실히 기분이 이상하긴 했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좋은 쪽이려나? 왠지 보지 쪽도 살짝 울리고.
나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느 쪽인가 하면, 좋은 쪽인데 말이야. 아, 그렇다고 진짜 그렇게 좋다는... 흐윽!"
"오케이, 그럼 마음껏 해주지!"
"사, 사람 말을 끝까지 듣, 아흐윽!"
카론 이 망할 자식아---! 아흐흐흐, 진짜 느낌 이상해앳!
확실히 보지로 섹스할 때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거 같기도 하고... 아우야, 이거 정말 미치겠네.
카론의 자지가 거의 귀두까지 튀어나왔다가 다시 뿌리까지 박혀 들어갈 때마다 내 몸은 펄쩍펄쩍 뛰었다. 자지가 자궁을 두드릴 때처럼 눈앞에 불이 번쩍거리는 정도는 아니다만 확실히 엄청난 자극인 것이다.
우우, 그래도 묘하게 기분 좋아서 다행이지만... 아우, 또 젖어오네.
"카, 카론."
"응? 왜?"
"나, 나 보지..."
"으응? 보지가 뭐?"
이, 이자식이 알면서 능청은!
"보지에... 클리토리스도 해줘."
"쿡, 오케이."
나는 안 봐도 카론의 표정이 짐작이 갔다. 분명히 또 능글맞은 표정으로 웃고 있겠지.
씨이, 이런 부탁은 솔직히 하기 싫은데... 그건 너무 기분 좋단 말야. 정말이지 그런 건 너무 반칙, 아흑!
보지위, 작게 자리잡은 클리토리스에 짜릿한 전기를 머금은 손길이 와닿자 순간 허리가 확 꺾였다. 아아, 이거 진짜 너무 좋아!
"아흐으응! 조, 좋아...!"
"쿡쿡, 역시 레이린은 음란한 여자라니까."
"으씨...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난 원래 청순한 여기사였단 말야."
날 타락시킨 장본인 주제에 어디서 망발을 지껄이는 게냐! 순수의 기사였던 날 발정난 장미로 끌어내린 게 대체 누군데!
나는 최대한 새초롬한 표정으로 카론을 노려봤지만, 카론은 되레 피식 웃었다.
"그래서 그런 청순한 여기사께서 매일 밤 자위를 하셨나? 그러다가 나한테 들킨 거 아냐."
"....칫."
우씨, 좀 져주면 어디 덧나냐. 아무튼 날 섹스에 푹 빠지게 한 건 자기 맞으면서.
아아, 하여간 이녀석은 잠들면 진짜 귀여운데 평소엔 아주그냥 능글맞다니까! 카론 진짜 미워 죽겠어.
나는 카론의 태도에 대해서 투덜거리려 했지만, 클리토리스에서부터 느껴지는 짜릿한 손길과 항문을 자극하는 기묘한 느낌에 그저 몸을 부르르 떨며 쾌감을 받아들이는 것밖에 할수 없었다.
클리토리스와 항문을 동시에 자극하자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 온몸을 엄습한 것이다. 하으응, 이거 은근히 좋다~♡
"크윽, 이제 싼다!"
"엣? 잠깐만, 그 안에다 싸면, 히야아아악?!?!"
푸슛! 푸슛! 푸슛!
아흐으으윽!! 뜨, 뜨거워어... 장 안에 쏟아내다니... 으흑.
내가 당황해 막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놀랍게도 이전까지보다 더 강하고, 더 뜨겁고, 더 많은 정액이 순식간에 카론의 자지에서 쏟아져 나왔다.
난생 처음으로 자지가 박히는 걸로도 모자라 엄청난 정액까지 쏟아지자, 솔직히 반쯤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아니, 뜨거운 정액이 와 닿는 순간 완벽하게 절정에 달해버렸다.
눈앞이 번쩍거릴 정도의 쾌감, 그리고 그 뒤에 몰아치는 기분 좋은 나른한 쾌감에 행복감을 느끼며 추욱 이불 위로 늘어졌다.
어째 나, 정액만 받으면 이렇게 가버리는지 몰라. 나만 이런 건가? 에이 뭐, 좋으면 됐지. 하아... 진짜 기분 좋다.
그렇게 모처럼의 행복감을 좀 만끽할까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엑, 뭐야? 지금 들어온다고?! 안 돼!
"어, 들어와."
"카론?! 너 제정신이야?!"
아니, 지금 섹스하다 말고 대체 뭘 부르겠다는 거야? 아무리 하녀들이 우리 관계를 안다고 해도 이건... 응?
당황과 부끄러움으로 막 이불을 끌어당겨 덮으려던 찰나, 문을 열고 들어온 존재를 보고 나는 그만 굳어버렸다.
"....카, 카론이 둘?"
놀랍게도 문을 열고 들어온 존재는 아무리 봐도 카론이었던 것이다.
귀여우면서도 장난기가 엿보이는 얼굴에, 흑단 같은 검은 생머리와 루비같이 반짝이는 붉은 눈동자. 저거... 대체 뭐야? 도플갱어?
내가 넋을 잃고 새로 들어온 카론, 그러니까 카론2를 멍하니 쳐다보자 카론은 왠지 의기양양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어때, 나랑 똑같지? 나랑 외관상 98% 일치한다구."
"....엄청. 대체 뭐야, 저거?"
"내 몸을 기반으로 한 생체 골렘(Bio Golem)이야. 보통은 약간의 에고(Ego)를 넣어서 조수로 쓰지만 위험한 실험을 할 때는 내가 직접 컨트롤할 수도 있지."
"헤에..."
우와, 뭔가 엄청 대단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바이오 골렘이라니, 그것도 불가능마법 중 하나 아니었어?
카론, 너 진짜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솔직히 너 하는 짓 보면 실감이 안 가는데 말야.
내가 새삼스레 감탄하는 사이, 카론은 더더욱 으쓱하더니 손을 딱 튕겼다.
"그리고 이런 일도 가능하지!"
"....? .....!!!"
카론의 손짓에 카론2는 갑자기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그 갑작스러운 행동에 나는 순간 의문스러웠지만, 이내 하늘을 찌를 듯 부풀어 오른 카론2의 자지를 보고서는 기겁하고 말았다.
커억, 카론 이 망할 자식이... 대체 저 자지 왜 저래?! 아무리 봐도 생물의 자지가 아니잖아! 왜 저렇게 울퉁불퉁한 건데! 으으으, 역시 이자식은 천재보다는 변태가 더 어울려! 아까 말한 다른 2%가 이거였냐?!
카론2의 자지는 대강 봐도 길고, 굵고, 또 오돌토돌(?)했다. 카론의 자지는 약간은 귀여운 맛이 있었는데, 이건 귀엽다기보단 무서운 쪽이랄까? 내가 그 당황스러운 광경에 넋을 잃자, 카론은 갑자기 날 번쩍 들어올렸다.
자지는 여전히 애널에 꽂은 채 다시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M자가 되도록 들어 올린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카론2가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서, 설마 이거...?
"카론. 설마 아니겠지?"
"뭐가 아니야?"
"설마 지금 내 보지와 애널을 동시에 범하겠다던가, 그런 건 아니겠지? 응?"
아니라고 말해줘! 제발!
나는 최대한 애절함을 담아 카론을 쳐다봤지만, 카론은 내 희망을 가뿐히 무시해 주었다.
"오, 레이린 눈치 빠른데?"
".....젠장."
아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엘라인님... 정말 저한테 이러기에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가끔 기도 좀 빼먹은 거랑, 성금낼 때 슬쩍 0 하나 빼먹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 네?
다가오는 카론2의 모습에 그저 한탄, 그것밖에는 나오질 않았다. 사실 애널을 허락한 것만 해도 엄청난 결심이었건만, 애널에 보지까지 함께 라니!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3P 아냐!
우우우, 그래도 카론이 둘인 게 다행이지만... 카론 외에 남자랑 자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변태적인 짓을 한다" 라는 생각에서, "카론과 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을 바꾸니 왠지 위안이 되는 듯했다.
게다가 솔직히, 조금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니까. 애널도 좋고, 보지도 좋다. 그럼 그 둘을 함께하면 대체 얼마나 좋을까? 아아... 생각만 해도 보지가 다 근질거리네.
"자아, 이제 넣는다."
"으응... 하으윽!!"
쑤우우욱!
아흐으으윽!!! 와, 완전히 꽉 찼어...
저, 정말로 뭔가에 꽉 짓눌린 듯한, 아니 펼치는 듯한... 아우, 뭐라 표현을 못 하겠네!
순식간에 밀어닥친 카론2의 자지는 내 자궁 입구까지 닿아, 질을 거의 메우다시피 했다. 거기에 이미 뿌리까지 들어가 있던 카론의 자지가 합세하니 정말이지 기묘한, 평생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완전히 꽉 찬 느낌. 꽉 짓누르는 듯하면서도 부풀리는 듯하고... 다만, 확실한 건 엄청나게 짜릿하다는 점이다. 아흐흐, 이거 생각보다 기분 좋, 아흑?!
"오오, 이거 느낌 굉장한데? 두개로 느끼니까 엄청 좋은걸."
"자, 잠깐, 조금만 이따... 아흐흐흑!"
"에이, 뭘 이따야. 그냥 마음 놓고 즐기라구~"
"아으으응!!"
아우우아, 이, 이건 너무 엄청나잖아!!! 세상에, 정신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아!
커다란 자지 두 개가 얇은 벽 하나 두고 움직이니까 진짜, 진짜진짜 기분좋앗! 세상에 뭐 이런 게 다 있어?! 아후후후, 더, 더어어...!
두개의 자지가 주는 느낌은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1 1은 2가 아니라 4,5가 될 수도 있다는 그 고루한 명언이 왠지 지금 상황에 딱 들어맞지 싶은가- 하는 생각이 문득 멍한 의식 속에서 들었다.
엇박자로 계속해서 움직이는 두 자지는 서로 스치고, 부딪히고, 제각각 날뛰며 내 보지와 애널을 제대로 헤집어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머리가 하얘지는" 섹스였다. 솔직히 지금까지 이런 걸 모르고 괜히 멀리한 게 안타까울 정도로.
이, 이런 거라면... 애널이 아니라 더한 거라도 했을 텐데...! 아흐윽!
반쯤 하얗게 비어버린 머릿속에서 그저 섹스의 쾌감과 그 신음성만이 돌아다니던 중, 낯익은 목소리가 귓가에 와 닿았다.
"자아, 이제 쌀 거야. 그 어떤 때보다 성대하게 말이지."
"아, 아흐으읏! 와, 와아...! 얼마든지 와!!"
"쿡쿡, 그래. 그럼!"
멍한 머리에서도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자, 카론은 살짝 웃더니 허리를 더 빠르게 놀렸다.
그 강력해진 공격에 얼마나 더 소리를 질러댔을까, 절정의 물결이 막 다가오려던 찰나 두개의 커다란 자지가 동시에 최대한 깊게 들어온 채 움직임을 멈췄다.
드, 드디어 오는구나! 어, 어서...!
"크으으으! 동시에 싼다!"
"흐아아아아앙!!!!"
푸슛! 푸슛! 푸슛! 푸슛!
아흐으으윽!!! 조, 좋아. 너무 좋아...! 정말로 세상에 이렇게까지 기분 좋은 게 있다니...
아아아, 정말... 너무 좋아.
보지와 애널, 두 군데 깊숙이 쏟아진 정액은 내가 순식간에 절정의 폭풍에 몸을 떨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어쩌면 내 평생 최고의 쾌락일지도 모르는 절정 속에서, 나는 살짝 고개를 돌려 카론의 목을 끌어당겼다.
"응? 뭐... 웁!"
"우움... 쩝, 츄릅... 푸하!"
아아, 역시 이렇게 기분 좋은 섹스에서 이게 빠질 순 없지.
섹스의 꽃은 절정이지만, 사랑의 절정은 키스 아니겠어? 안 그래도 좋았지만, 이런 걸 다 선물해주다니....
"사랑해, 카론."
"나도 사랑해. 레이린."
우리 둘은 씨익 웃으며 눈을 마주쳤다.
아직 절정의 여운이 덜 가시긴 했지만, 아무리 기분 좋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나가떨어질 정도로 연약한 몸은 아니었다. 카론이야 뭐, 당연하겠고.
으음, 그런데 왠지 조금 아쉽긴 한데... 아니, 아쉬울 필요는 없나?
"카론. 더 할 거지?"
"훗, 당연한 소릴 하면 입만 아프지."
쿡, 역시 카론이야.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걸?
그러면, 오늘은 어디 카론이 원하는 대로 좀 따라가 줘볼까나...♡
나는 카론의 자신만만하고, 귀엽고, 또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얼굴을 쳐다보며 살짝 웃었다.
결국 별의별 체위를 다 시도해 본 난생 처음의 3p가 끝난 뒤.
나는 몸이 나른하다 못해 축축 늘어지는 것을 느끼며 카론에게 안기다시피 누워있었다.
어우, 오늘 하루는 진짜 평생 기억에 남겠네. 아카데미에 황궁에서까지 자지를 넣고 다니질 않나 집에서는 또 애널섹스에 3p까지 해버리고... 어휴. 뭐, 그래도 기분은 좋았지만. 엘라인님께 감사드려야 하나? 괜히 중간에 원망했는데, 이렇게 좋을 줄이야... 히힛.
아, 그러고 보니 지금 딱 12시네. 24시간 꽉 채웠어. 하아, 이거 참 대단... 응? 잠깐만, 카론 정력이 원래 이렇게 좋았던가?
나는 갑자기 닥친 의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생각해 보면, 뭔가 이상하다. 딱히 센 건 아니지만 대충 세어 봐도 카론이 오늘 사정한 것은 최소 15회에서 20회. 그거, 상식적으로 남자가 할 수 있는 양인 거야? 불알에 그만큼 들어 가?
게다가 마지막에 쌀 때도 찔끔찔끔이 아니라 푸슛- 하고 나왔는데? 뭐 몇 주, 몇 달 굶은 것도 아니고 요 며칠 계속 했는데 말이지...? 게다가 또 24시간동안 섹스한다는 게 가능하긴 해? 나야 여자에 기사지만 카론은 마법사인데?
생각 하면 할수록 솟구치는 의문에 살짝 눈을 가늘게 뜨고 카론을 쳐다보았다. 카론은 나와 마찬가지로 힘들었는지, 나를 한 팔로 끌어안고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카론."
"응? 왜, 레이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지. 너 언제 그렇게 정력이 좋아졌어? 싸기도 엄청 싸고, 꽤 오래 발기해 있었잖아."
내가 의문스럽다는 듯 물어보자, 카론은 풋 웃음을 터트렸다.
"아아, 그거? 그거야 당연히 마법이지."
"......뭐?"
자, 잠깐만. 뭐라고? 마법?
"마법 말이야. 내가 명색이 대마법산데 그 정도는 해 줘야지 않겠어? 고생했다구. 거시기에 적당히 스톤스킨을 걸어 감각이 무뎌지게 한다던가, 고환을 활성화시켜 정액을 급속도로 생산한다던가, 피를 집중시켜 발기를 유지하기도 하고 말야. 아, 덤으로 그 팬티에 흥분(Excitng, 감정 고조 효과)도 걸어놨어. 어디, 엄청 많이 젖지 않디?"
"너, 너, 너, 너...!"
나는 황당함과 분노에 휩싸여 손가락 끝으로 카론을 가리키며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말린 게 다 마법을 쓴 거란 말이지? 응? 난 그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몸으로 버틴 거고?
아오, 정말 이...
"빌어먹을 자식아!!!"
퍼어어억!!
"꾸웕?!"
"야이 망할 자식아! 어쩐지 더럽게 많이 싸더라! 너 진짜 그렇게 살지 마!"
"으악! 자, 잠, 아아악! 내, 내 말 좀 들어! 레, 레이리인---!"
"문답무용!"
듣기 싫어! 네놈의 변명은 듣지 않겠다!
이 기회에, 카론 네 변태 얍삽이 속성을 뼛속부터 뜯어고쳐주겠어! 어디 그런 수작으로 내 애널을 먹어!
나는 아직까지도 욱신거리는 엉덩이의 분노를 담아 카론을 작신작신 밟아주었다. 아, 물론 불알은 깨지면 아까우니까 살살.
그리고 30분 후, 나는 카론이 나는 소드마스터의 육체가 있으니 자신은 대마법사의 마법을 써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딱 30분만 더 패줬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이 망할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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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엠티를 가버리느라 못 올려서 이제야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
나름대로 길이 좀 있는 단편은 처음 써보는데, 별 일 없이 완결 나서 다행이네요.
쓰다 보니 이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국 같은 캐릭터로 단편을 몇개 더 써보려 합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에피소드인 "체인지 24시"는 아직 집필된 양이 적어서, 어느정도 써 지면 그때 올리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지금까지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보 작가 검은나비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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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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