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보령마단(寶羚魔丹)
곽부용의 도움으로 지오는 무공수련의 매우 빠른 진전을 보였다.
천하제일검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서 인지 지오는 곽부용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빠른 진전을 보이며 장백산에 도착한지 8년 만에 반갑자의 내공을 쌓을 수 있었다.
지오는 19살 되던 해 천마심법(天魔心法)을 8성의 성취가 있었고, 천마신공(天魔神功)과 일천보(一天步)를 각각 6성의 성취를 보았다.
지오의 성취는 날이 갈수록 더욱 빨랐고, 그런 곽부용은 자신의 주군인 지오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드디어 지오는 보령마단(寶羚魔丹)을 복용하기 위해 곽부용과 동굴 안으로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지오는 마단 으로 인해 1갑자의 내공을 더 얻는다면 단숨에 무림에서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기쁨에 마음이 무척이나 들떠 있었다.
소림사의 대환단(大還丹)과 맞먹는다는 마단 이니 어찌 들뜨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 지오의 모습을 보던 곽부용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해 말을 해주었다.
“마단을 복용 한 후 무슨 일이 있어도 입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운기행공을 멈춰서는 절대 안 되며 오로지 운기행공만 생각해야 합니다.”
“곽아저씨 알겠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그럼 주군 복용 하시지요.”
“그래요...”
지오는 가부좌를 틀고는 마단을 복용했다.
마단은 입안에 들어가 혀에 닿자말자 스르르 녹아 목안으로 넘어갔다.
지오는 바로 운기행공에 들어갔다. 12경락을 열어 기를 그 순서에 따라 운행을 시작했다.
기가 온몸을 돌아 일주천이 되었을 때 단전에서 따뜻한 기운이 밀고 올라왔다.
지오는 마음을 다지며 앞으로의 상황에 준비를 했다.
마단의 기운이 단전을 극도로 팽창을 시켰다. 그러면서 지오에겐 커다란 고통을 안겨줬다.
지오는 고통에 신음을 흘리곤 마단의 기운을 이끌어 서서히 기를 움직이려 했다.
그러나 마단의 힘은 지오의 내공으로 움직이기에 너무 거대했다.
그때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마단의 기와 지오의 기가 부딪혀 폭발을 일으켰다.
기해(氣海)에서부터 중완(中脘), 단중(檀中), 천돌(天突), 태양(太陽), 미간(眉間), 전정(前頂),
백회(百會) 순으로 폭발을 일으켰다.
지오는 극심한 고통에 몸을 떨었다.
그런 지오를 보고는 곽부용이 그의 견정 혈에 양손을 대고선 기를 흘려보네 마단의 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지오는 곽부용의 도움으로 고통이 점차 줄어들며 마단의 기를 12경락의 순서대로 일 주천 시킨 후 단전에 끌어 들였다.
한 시진(약 2시간)에 걸쳐서야 겨우 마단의 기운을 갈무리 할 수 있었다.
지오와 곽부용은 온통 땀으로 흠뻑 젖어 버렸다.
지오는 마단의 기운을 단전에 가둬 두고는 운기행공을 마치고 곽부용을 바라보려 했다.
곽부용은 지오가 마단의 기운을 단전에 갈무리 하자 더 이상 기운을 이끌지 못하고 자신의 기운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지오는 큰 실수를 하였다.
지오는 보령마단(寶羚魔丹)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복용 하면 1갑자의 공력을 주는 영약을 그렇게 쉽게 흡수 된다면 누가 60년 동안 내공 수련을 하겠는가. 그 시간에 대환단(大還丹) 이나 보령마단(寶羚魔丹)과 같은 영약을 구하러 다니지 않겠는가. 너무나 중대한 실수를 한것이다.
곽부용 역시 처음으로 보령마단(寶羚魔丹)을 접하기 때문에 그 역시 알지 못하였다.
고개를 돌리던 지오는 단전에 갈무리 해두었던 마단의 기운이 순간적으로 더욱 큰 폭발을 일으키며 입과 코에서 선혈을 쏟으며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처음의 폭발과는 차원이 틀렸다.
고통역시 처음보다 훨씬 크게 밀려왔고, 그 고통에 정신을 잃지 않는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고통은 견디기 힘들었다.
곽부용 역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했으나, 자신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지오는 지금 주화입마(主禍入魔)의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곽부용 역시 지오의 상태를 알 수 있었지만 그로서도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었다.
주화입마(主禍入魔)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려면 주화입마(主禍入魔) 에 걸린 자보다 내력이 두 배나 커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지오는 마단의 약효를 다 흡수 하지 못했지만 곽부용과 비슷한 수준의 내공을 얻었다.
좀 전에 운기행공을 좀더 하면서 마단의 기운을 7할 이상 흡수를 했어야 되는데 지오는 겨우 5할도 체 안하고 나머지를 단전에 갈무리 해놓아 자신의 본원진기(本元眞氣)와 부딪혀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지오를 이 상태로 놔두면 목숨을 잃거나 운이 좋아 목숨을 건진다 하여도 패인이 되거나 식물인간으로 평생을 살아야 했다.
지오의 몸은 갈수록 상태가 나빠졌다. 입과 코에선 선혈이 흘러내리고, 내부에선 마단의 기운이 12경락을 역행하고 있었다.
곽부용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지오를 일으켜 앉히고는 가부좌를 틀어 그의 견정혈(肩井血)에 손을 얹고 기를 불어 넣었다.
지오의 몸에 곽부용의 기가 흘러 들어가자 마단의 기운과 곽부용의 기운이 서로 부딪혔다.
그렇게 서서히 곽부용은 역행 되는 마단의 기운을 제압하려 하였으나 마단의 기운은 곽부용이 완전히 제압이 되질 않았다.
겨우 역행을 막고는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져만 갔다.
그러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을 했다.
마단의 기운과 곽부용의 기운이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에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곽부용은 그 바람에 내상을 입고 말았다.
한목음의 선혈을 뿜어내곤 안간힘을 써서 마단의 기운을 인도하려고 해봤지만 역시 힘이 부쳤다.
지오는 계속해서 입과 코에서 선혈을 흘리고 있어 이러다간 출혈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도 있을 것 같았다.
곽부용은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다. 이 상태로 있다간 둘 다 온전할 수 없었다.
곽부용은 선천진기(先天眞氣)를 끌어 올렸다.
지오를 위해 목숨을 건 것이다.
선천진기(先天眞氣)가 고갈되면 두 번 다시는 내공을 모을 수 가 없기 때문이다.
무림인이 무공을 못 쓰게 된다면 목숨을 버리는 것 보다 더한 고통으로 여긴다.
그런데 곽부용은 자신의 주군을 위해 무공을 버리는 것이다.
지오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오는 곽부용을 말리려 했지만 지금 지오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워하며 정신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것을 안 곽부용은 지오에게 단호하게 말을 했다.
“제 목숨까지 헛되이 버리시려 하십니까? 운기행공에 신경을 집중 하십시오.”
지오는 자신의 무력함에 한탄을 했다.
‘지오야 지오야 너는 항상 주위에 짐만 되는 구나. 이제 무공을 익혀 내 한 몸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또다시 지인에게 죄를 짓는 구나’
지오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무능력함을 꾸짖었다.
그러다 곽아저씨의 목숨을 헛되이 할 수 없다 생각하여 정신을 집중했다.
곽부용은 마단의 기운을 안정시키고는 이제는 지오 혼자서 기운을 이끄는걸 확인 하고는 손을 거두었다.
진기가 고갈되어 벽에 몸을 기대고는 자신의 주군을 바라봤다.
이젠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혼자서 충분히 마단의 기운을 흡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진기의 고갈로 심히 피로함을 느껴 그는 몸을 벽에 기댄 채 잠을 청했다.
꿈에서 부교주가 과부용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참을 자고 눈을 뜨니 날이 훤히 밝아있었다.
지오는 아직도 가부좌를 틀고 운기행공을 하고 있었다.
곽부용은 비록 무공은 잃었지만 호법을 서기 위해 동굴 입구로 나가던 중 지오를 보고는 경악을 했다.
지오의 머리 위에서 정확히 백회(百會)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곤 그 연기는 붉은 색으로 바뀌더니 한 마리의 뱀의 형상이 되어 다시금 지오의 백회(百會)로 빨려 들어갔다.
“적사투관(赤蛇透關).... 저 현상은 분명...”
그렇다 지금 지오의 경지는 적사투관의 경지에 접어들었다.
심한 마음의 상처가 심마에 빠져 들 수도 있었지만 지오는 그걸 극복하고 단번에 높은 깨달음을 얻어 적사투관(赤蛇透關)의 경지로 접어 든 것이다.
정파의 무공을 배웠다면 삼화취정(三華聚頂)의 경지와 같다고 보면 된다.
내공 2갑자의 공력과 깨달음이 있어야 오를 수 있는 경지가 바로 지금 지오가 접어든 경지인 것이다.
무공에 입문한지 8년 만에 이러한 경지에 오른 사실을 무림인에게 말한다면 미친놈 소리를 들을 정도로 믿기 힘든 경지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지오의 내공은 1갑자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어떻게 2갑자의 경지에 올랐느냐...?
사실 지오가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정상적인 운기행공으로 무사히 마단을 흡수했다면 지오는 1갑자 반의 내공을 보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인지 행운인지 주화입마(主禍入魔)에 빠져 곽부용의 선천진기(先天眞氣)까지 사용하여 치료를 하는 도중 곽부용의 내공이 지오의 몸에 고스란히 남아서 그의 단전에 보관이 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지오의 상태는 단전에 고이 모여 있는 내공이 1갑자 정도이고 사용 할 수 있는 내공이 1갑자 조금 상회한다.
지오가 운기행공을 마치고 눈을 뜨자 그의 지오의 안광에 청색을 띠더니 이네 갈무리 되어 원래의 색깔로 돌아왔다.
지오는 눈을 뜨곤 곽아저씨를 바라봤다.
그 의 눈엔 안타까움이 묻어나와 쓸쓸했다.
그러나 곽부용은 개의치 않고 지오의 대성에 진심으로 축하를 해왔다.
“곽아저씨...”
“주군... 주군의 대성을 감축 드립니다.”
“곽아저씨... 정말... 죄송해요.”
“주군 죄송이라뇨. 그런 말씀 마세요.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신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게 말하곤 곽부용은 환하게 웃었다.
지오는 그런 곽부용을 보고는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그리곤 속으로 ‘곽아저씨 제가 무슨수를 써서든 아저씨의 내공을 되찾는 방법을 찾아내겠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렇게 지오는 곽부용의 도움으로 이제 무림에서도 당당히 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앞으로 2년의 기간동안 더욱 무공에 매진하면 더 높은 성취가 있을 것이리라.
그날 이후 지오는 천마심법(天魔心法)은 묘시(5시에서 7시 사이)와 하루일과를 마치는 시간 한 시진(약 2시간) 정도만 수련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천마신공(天魔神功)과 일천보(一天步)의 수련에 박차를 가했다.
천마신공(天魔神功)은 크게 세 개의 검식과 12개의 검초로 되어있다.
제 1검인 천마등용(天魔登龍)으로 검식이 용의 등에 올라탄 기도와 같았다.
다시 천마등용(天魔登龍)은 4개의 검초로 나뉘는데.
일초가 승천마검(昇天魔劍), 이초가 파천마검(破天魔劍), 삼초가 경천마검(驚天魔劍), 사초가 한천마검(寒天魔劍)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검은 천마난무(天魔亂楙)으로 마가 하늘을 뒤덮는단 뜻으로 그 위세가 가히 하늘을 가릴겉같은 기도를 보인다.
역시 천마난무(天魔亂楙)는 4개의 검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초가 지마검(地魔劍), 제 2초 환마검(幻魔劍), 제 3초 광마검(光魔劍), 제 4초 천마검(天魔劍)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제 3검은 아수라천지무(阿修羅天地㒇) 아수라가 하늘과 땅에서 춤을 추듯 휘몰아치는 기도를 보인다.
이 역시 4개의 검초로 이루어져있는데,
제 1초가 수라마검(修羅魔劍), 제 2초 혈마검(血魔劍), 제 3초가 광혈마검(光血魔劍), 제 4초가 천혈마검(天血魔劍) 으로 3개의 검식과 12개의 검초로 이루어져 있다.
각 검초 하나하나마다 그 위용이 하늘을 뒤엎을 만한 위력을 보인다.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 마청한이 이 신공으로 천하제일의 자리에 올랐으니 그 위력은 가히 가공하다 할만했다.
어느덧 세월은 장백산에 온지 10년이 되어갔다.
지오는 천마심법(天魔心法)을 10성의 경지까지 올렸고, 천마신공(天魔神功)은 9성의성취를 일천보(一天步)역시 9성의 성취를 보였다.
지오는 이제야 부모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9파 1방과 4대세가, 기다려라 이제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
지오는 마지막으로 묵혼을 들어 천마신공(天魔神功)의 검초를 내력을 넣어 펼쳐 보았다.
“핫... 천마신공(天魔神功) 제 1검 천마등용(天魔登龍)...제 1초 승천마검(昇天魔劍).”
지오의 묵혼이 대기를 가르고 천마등용 제 1초식인 승천마검이 전개 되었다.
지오의 주위로 광풍이 몰아치고 주위의 낙엽들이 그 바람에 휩쓸려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제 2초 파천마검(破天魔劍).”
묵혼이 검명을 토해내며 하늘을 쪼갤 듯 대지를 흔들었다.
“제 3초 경천마검(驚天魔劍).”
대지가 흔들리고 주위의 나무들이 기의 폭풍에 견디지 못하고 작은 나무들은 꺾이고 부러져 나갔다. 더욱 기의 폭풍이 거세어지며 지오는 제 4초 한천마검(寒天魔劍)의 검초로 이어졌다.
"제 4초 한천마검(寒天魔劍).”
기합소리와 함께 주위의 대기가 얼어붙는 듯 하더니 나무와 풀들이 부스러지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곽부용은 갑자기 몰려오는 추위에 옷깃을 동여매고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지오는 무공 삼매경에 빠져 검을 더욱 빠른 속도로 휘둘러갔다.
“제 2검 천마난무(天魔亂楙). 일초 지마검(地魔劍)...”
그의 기합소리와 함께 갑자기 땅이 들고 일어났다.
이곳저곳에서 땅의 폭발이 있었고 그 폭발에 바위와 나무가 터져 나갔다.
그렇게 지오는 2검과 3검을 시전했다.
어느덧 지오의 검무는 3검의 마지막 초식인 천혈마검(天血魔劍)을 시전하고 있었다.
“아수라천지무(阿修羅天地㒇).... 천혈마검(天血魔劍).”
그의 기합소리는 내공이 실려 공기를 찢어 발겼고 마지막 검초인 천혈마검(天血魔劍)을 시전하자 지오의 5장 주위엔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공중에서 터져버려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고 바위들은 그 자리에 얼어 부스러져 버렸다.
지오는 호흡을 가다듬고 묵혼을 검집에 집어넣고 곽부용을 바라봤다.
“주공...”
곽부용은 목이 메어왔다.
지오의 무공의 성취는 자신이 무공을 잃기 전이라도 몇 초를 받아 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대성을 감축 드립니다...”
“곽아저씨 고마워요... 다 곽아저씨 덕분이에요. 하지만 아직 멀었어요. 이제 겨우 10성의 성취를 봤는걸요.”
“하하... 10년의 수련으로 그 정도의 성취라고 하면 아마 무림인들은 믿지 않을 겁니다...하하하.”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에요.....”
지오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뒷말은 마음속으로만 다짐을 할뿐.
‘얼마의 기간에 이정도의 성취를 한건 중요하지 않다. 아직 이정도의 성취로는 부모님의 원수를 벌할 수 없다. 적어도 아버님의 무공을 넘어서야 한다.’
그렇게 다짐한 지오는 장백산을 내려갈 생각을 했다.
이제 지오의 무공단계는 수련으로 이룰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
이제는 깨달음이 있어야 무공의 성취를 볼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지오는 동굴로 들어가 자신의 물건을 챙겼다. 챙길 거라곤 아버님이 남겨주신 물건이 다였지만 그래도 그동안 이곳에서 살면서 조금씩 늘어난 물건들을 정리해서 필요 한 것 들은 정리를 해서 봇짐에 쌓았다.
묵환을 손목에 차고 보령마단(寶羚魔丹)과 비급과 아버님의 서신은 품에 잘 집어넣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낸 지오는 곽부용과 함께 산을 내려갔다.
----------------------------------------------------------------------------------------------------
P.S 와우 처음 쓰는 글이라서 용어의 어려움이 너무 많네요..ㅠㅠ
한문을 찾아서 써넣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ㅠㅠ 혹시 잘못된 한자가 있더라도 이해를 해주시고
혹시 그런게 있으면 수정해서 리플로 달아주세요....
드디어 우리의 주인공 "지오"가 10년간의 무공 수련을 마치고 장백산에서 내려갑니다.
앞으로 무림에서 "지오"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고 재미없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아참!!!
그리고 1장에서 지오의 어머니 남궁소옥의 죽으면서 한말이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 어머님의 대화와 흡사하다
고 지적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사실 쓰고 나서 저도 그부분이 무척 비슷해서 바꿀까 고민도 했는데 그냥 지나갔습니다.
일부러 카피한건 아닌데 쓰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앞으로 더욱 독창적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곽부용의 도움으로 지오는 무공수련의 매우 빠른 진전을 보였다.
천하제일검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서 인지 지오는 곽부용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빠른 진전을 보이며 장백산에 도착한지 8년 만에 반갑자의 내공을 쌓을 수 있었다.
지오는 19살 되던 해 천마심법(天魔心法)을 8성의 성취가 있었고, 천마신공(天魔神功)과 일천보(一天步)를 각각 6성의 성취를 보았다.
지오의 성취는 날이 갈수록 더욱 빨랐고, 그런 곽부용은 자신의 주군인 지오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드디어 지오는 보령마단(寶羚魔丹)을 복용하기 위해 곽부용과 동굴 안으로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지오는 마단 으로 인해 1갑자의 내공을 더 얻는다면 단숨에 무림에서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기쁨에 마음이 무척이나 들떠 있었다.
소림사의 대환단(大還丹)과 맞먹는다는 마단 이니 어찌 들뜨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 지오의 모습을 보던 곽부용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해 말을 해주었다.
“마단을 복용 한 후 무슨 일이 있어도 입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운기행공을 멈춰서는 절대 안 되며 오로지 운기행공만 생각해야 합니다.”
“곽아저씨 알겠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그럼 주군 복용 하시지요.”
“그래요...”
지오는 가부좌를 틀고는 마단을 복용했다.
마단은 입안에 들어가 혀에 닿자말자 스르르 녹아 목안으로 넘어갔다.
지오는 바로 운기행공에 들어갔다. 12경락을 열어 기를 그 순서에 따라 운행을 시작했다.
기가 온몸을 돌아 일주천이 되었을 때 단전에서 따뜻한 기운이 밀고 올라왔다.
지오는 마음을 다지며 앞으로의 상황에 준비를 했다.
마단의 기운이 단전을 극도로 팽창을 시켰다. 그러면서 지오에겐 커다란 고통을 안겨줬다.
지오는 고통에 신음을 흘리곤 마단의 기운을 이끌어 서서히 기를 움직이려 했다.
그러나 마단의 힘은 지오의 내공으로 움직이기에 너무 거대했다.
그때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마단의 기와 지오의 기가 부딪혀 폭발을 일으켰다.
기해(氣海)에서부터 중완(中脘), 단중(檀中), 천돌(天突), 태양(太陽), 미간(眉間), 전정(前頂),
백회(百會) 순으로 폭발을 일으켰다.
지오는 극심한 고통에 몸을 떨었다.
그런 지오를 보고는 곽부용이 그의 견정 혈에 양손을 대고선 기를 흘려보네 마단의 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지오는 곽부용의 도움으로 고통이 점차 줄어들며 마단의 기를 12경락의 순서대로 일 주천 시킨 후 단전에 끌어 들였다.
한 시진(약 2시간)에 걸쳐서야 겨우 마단의 기운을 갈무리 할 수 있었다.
지오와 곽부용은 온통 땀으로 흠뻑 젖어 버렸다.
지오는 마단의 기운을 단전에 가둬 두고는 운기행공을 마치고 곽부용을 바라보려 했다.
곽부용은 지오가 마단의 기운을 단전에 갈무리 하자 더 이상 기운을 이끌지 못하고 자신의 기운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지오는 큰 실수를 하였다.
지오는 보령마단(寶羚魔丹)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복용 하면 1갑자의 공력을 주는 영약을 그렇게 쉽게 흡수 된다면 누가 60년 동안 내공 수련을 하겠는가. 그 시간에 대환단(大還丹) 이나 보령마단(寶羚魔丹)과 같은 영약을 구하러 다니지 않겠는가. 너무나 중대한 실수를 한것이다.
곽부용 역시 처음으로 보령마단(寶羚魔丹)을 접하기 때문에 그 역시 알지 못하였다.
고개를 돌리던 지오는 단전에 갈무리 해두었던 마단의 기운이 순간적으로 더욱 큰 폭발을 일으키며 입과 코에서 선혈을 쏟으며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처음의 폭발과는 차원이 틀렸다.
고통역시 처음보다 훨씬 크게 밀려왔고, 그 고통에 정신을 잃지 않는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고통은 견디기 힘들었다.
곽부용 역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했으나, 자신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지오는 지금 주화입마(主禍入魔)의 위험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곽부용 역시 지오의 상태를 알 수 있었지만 그로서도 어떻게 손쓸 방도가 없었다.
주화입마(主禍入魔)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려면 주화입마(主禍入魔) 에 걸린 자보다 내력이 두 배나 커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지오는 마단의 약효를 다 흡수 하지 못했지만 곽부용과 비슷한 수준의 내공을 얻었다.
좀 전에 운기행공을 좀더 하면서 마단의 기운을 7할 이상 흡수를 했어야 되는데 지오는 겨우 5할도 체 안하고 나머지를 단전에 갈무리 해놓아 자신의 본원진기(本元眞氣)와 부딪혀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지오를 이 상태로 놔두면 목숨을 잃거나 운이 좋아 목숨을 건진다 하여도 패인이 되거나 식물인간으로 평생을 살아야 했다.
지오의 몸은 갈수록 상태가 나빠졌다. 입과 코에선 선혈이 흘러내리고, 내부에선 마단의 기운이 12경락을 역행하고 있었다.
곽부용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지오를 일으켜 앉히고는 가부좌를 틀어 그의 견정혈(肩井血)에 손을 얹고 기를 불어 넣었다.
지오의 몸에 곽부용의 기가 흘러 들어가자 마단의 기운과 곽부용의 기운이 서로 부딪혔다.
그렇게 서서히 곽부용은 역행 되는 마단의 기운을 제압하려 하였으나 마단의 기운은 곽부용이 완전히 제압이 되질 않았다.
겨우 역행을 막고는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져만 갔다.
그러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을 했다.
마단의 기운과 곽부용의 기운이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에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곽부용은 그 바람에 내상을 입고 말았다.
한목음의 선혈을 뿜어내곤 안간힘을 써서 마단의 기운을 인도하려고 해봤지만 역시 힘이 부쳤다.
지오는 계속해서 입과 코에서 선혈을 흘리고 있어 이러다간 출혈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도 있을 것 같았다.
곽부용은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다. 이 상태로 있다간 둘 다 온전할 수 없었다.
곽부용은 선천진기(先天眞氣)를 끌어 올렸다.
지오를 위해 목숨을 건 것이다.
선천진기(先天眞氣)가 고갈되면 두 번 다시는 내공을 모을 수 가 없기 때문이다.
무림인이 무공을 못 쓰게 된다면 목숨을 버리는 것 보다 더한 고통으로 여긴다.
그런데 곽부용은 자신의 주군을 위해 무공을 버리는 것이다.
지오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오는 곽부용을 말리려 했지만 지금 지오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워하며 정신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것을 안 곽부용은 지오에게 단호하게 말을 했다.
“제 목숨까지 헛되이 버리시려 하십니까? 운기행공에 신경을 집중 하십시오.”
지오는 자신의 무력함에 한탄을 했다.
‘지오야 지오야 너는 항상 주위에 짐만 되는 구나. 이제 무공을 익혀 내 한 몸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또다시 지인에게 죄를 짓는 구나’
지오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무능력함을 꾸짖었다.
그러다 곽아저씨의 목숨을 헛되이 할 수 없다 생각하여 정신을 집중했다.
곽부용은 마단의 기운을 안정시키고는 이제는 지오 혼자서 기운을 이끄는걸 확인 하고는 손을 거두었다.
진기가 고갈되어 벽에 몸을 기대고는 자신의 주군을 바라봤다.
이젠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혼자서 충분히 마단의 기운을 흡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진기의 고갈로 심히 피로함을 느껴 그는 몸을 벽에 기댄 채 잠을 청했다.
꿈에서 부교주가 과부용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참을 자고 눈을 뜨니 날이 훤히 밝아있었다.
지오는 아직도 가부좌를 틀고 운기행공을 하고 있었다.
곽부용은 비록 무공은 잃었지만 호법을 서기 위해 동굴 입구로 나가던 중 지오를 보고는 경악을 했다.
지오의 머리 위에서 정확히 백회(百會)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곤 그 연기는 붉은 색으로 바뀌더니 한 마리의 뱀의 형상이 되어 다시금 지오의 백회(百會)로 빨려 들어갔다.
“적사투관(赤蛇透關).... 저 현상은 분명...”
그렇다 지금 지오의 경지는 적사투관의 경지에 접어들었다.
심한 마음의 상처가 심마에 빠져 들 수도 있었지만 지오는 그걸 극복하고 단번에 높은 깨달음을 얻어 적사투관(赤蛇透關)의 경지로 접어 든 것이다.
정파의 무공을 배웠다면 삼화취정(三華聚頂)의 경지와 같다고 보면 된다.
내공 2갑자의 공력과 깨달음이 있어야 오를 수 있는 경지가 바로 지금 지오가 접어든 경지인 것이다.
무공에 입문한지 8년 만에 이러한 경지에 오른 사실을 무림인에게 말한다면 미친놈 소리를 들을 정도로 믿기 힘든 경지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지오의 내공은 1갑자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어떻게 2갑자의 경지에 올랐느냐...?
사실 지오가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정상적인 운기행공으로 무사히 마단을 흡수했다면 지오는 1갑자 반의 내공을 보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인지 행운인지 주화입마(主禍入魔)에 빠져 곽부용의 선천진기(先天眞氣)까지 사용하여 치료를 하는 도중 곽부용의 내공이 지오의 몸에 고스란히 남아서 그의 단전에 보관이 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지오의 상태는 단전에 고이 모여 있는 내공이 1갑자 정도이고 사용 할 수 있는 내공이 1갑자 조금 상회한다.
지오가 운기행공을 마치고 눈을 뜨자 그의 지오의 안광에 청색을 띠더니 이네 갈무리 되어 원래의 색깔로 돌아왔다.
지오는 눈을 뜨곤 곽아저씨를 바라봤다.
그 의 눈엔 안타까움이 묻어나와 쓸쓸했다.
그러나 곽부용은 개의치 않고 지오의 대성에 진심으로 축하를 해왔다.
“곽아저씨...”
“주군... 주군의 대성을 감축 드립니다.”
“곽아저씨... 정말... 죄송해요.”
“주군 죄송이라뇨. 그런 말씀 마세요.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신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게 말하곤 곽부용은 환하게 웃었다.
지오는 그런 곽부용을 보고는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그리곤 속으로 ‘곽아저씨 제가 무슨수를 써서든 아저씨의 내공을 되찾는 방법을 찾아내겠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렇게 지오는 곽부용의 도움으로 이제 무림에서도 당당히 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앞으로 2년의 기간동안 더욱 무공에 매진하면 더 높은 성취가 있을 것이리라.
그날 이후 지오는 천마심법(天魔心法)은 묘시(5시에서 7시 사이)와 하루일과를 마치는 시간 한 시진(약 2시간) 정도만 수련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천마신공(天魔神功)과 일천보(一天步)의 수련에 박차를 가했다.
천마신공(天魔神功)은 크게 세 개의 검식과 12개의 검초로 되어있다.
제 1검인 천마등용(天魔登龍)으로 검식이 용의 등에 올라탄 기도와 같았다.
다시 천마등용(天魔登龍)은 4개의 검초로 나뉘는데.
일초가 승천마검(昇天魔劍), 이초가 파천마검(破天魔劍), 삼초가 경천마검(驚天魔劍), 사초가 한천마검(寒天魔劍)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검은 천마난무(天魔亂楙)으로 마가 하늘을 뒤덮는단 뜻으로 그 위세가 가히 하늘을 가릴겉같은 기도를 보인다.
역시 천마난무(天魔亂楙)는 4개의 검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초가 지마검(地魔劍), 제 2초 환마검(幻魔劍), 제 3초 광마검(光魔劍), 제 4초 천마검(天魔劍)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제 3검은 아수라천지무(阿修羅天地㒇) 아수라가 하늘과 땅에서 춤을 추듯 휘몰아치는 기도를 보인다.
이 역시 4개의 검초로 이루어져있는데,
제 1초가 수라마검(修羅魔劍), 제 2초 혈마검(血魔劍), 제 3초가 광혈마검(光血魔劍), 제 4초가 천혈마검(天血魔劍) 으로 3개의 검식과 12개의 검초로 이루어져 있다.
각 검초 하나하나마다 그 위용이 하늘을 뒤엎을 만한 위력을 보인다.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 마청한이 이 신공으로 천하제일의 자리에 올랐으니 그 위력은 가히 가공하다 할만했다.
어느덧 세월은 장백산에 온지 10년이 되어갔다.
지오는 천마심법(天魔心法)을 10성의 경지까지 올렸고, 천마신공(天魔神功)은 9성의성취를 일천보(一天步)역시 9성의 성취를 보였다.
지오는 이제야 부모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9파 1방과 4대세가, 기다려라 이제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
지오는 마지막으로 묵혼을 들어 천마신공(天魔神功)의 검초를 내력을 넣어 펼쳐 보았다.
“핫... 천마신공(天魔神功) 제 1검 천마등용(天魔登龍)...제 1초 승천마검(昇天魔劍).”
지오의 묵혼이 대기를 가르고 천마등용 제 1초식인 승천마검이 전개 되었다.
지오의 주위로 광풍이 몰아치고 주위의 낙엽들이 그 바람에 휩쓸려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제 2초 파천마검(破天魔劍).”
묵혼이 검명을 토해내며 하늘을 쪼갤 듯 대지를 흔들었다.
“제 3초 경천마검(驚天魔劍).”
대지가 흔들리고 주위의 나무들이 기의 폭풍에 견디지 못하고 작은 나무들은 꺾이고 부러져 나갔다. 더욱 기의 폭풍이 거세어지며 지오는 제 4초 한천마검(寒天魔劍)의 검초로 이어졌다.
"제 4초 한천마검(寒天魔劍).”
기합소리와 함께 주위의 대기가 얼어붙는 듯 하더니 나무와 풀들이 부스러지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곽부용은 갑자기 몰려오는 추위에 옷깃을 동여매고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지오는 무공 삼매경에 빠져 검을 더욱 빠른 속도로 휘둘러갔다.
“제 2검 천마난무(天魔亂楙). 일초 지마검(地魔劍)...”
그의 기합소리와 함께 갑자기 땅이 들고 일어났다.
이곳저곳에서 땅의 폭발이 있었고 그 폭발에 바위와 나무가 터져 나갔다.
그렇게 지오는 2검과 3검을 시전했다.
어느덧 지오의 검무는 3검의 마지막 초식인 천혈마검(天血魔劍)을 시전하고 있었다.
“아수라천지무(阿修羅天地㒇).... 천혈마검(天血魔劍).”
그의 기합소리는 내공이 실려 공기를 찢어 발겼고 마지막 검초인 천혈마검(天血魔劍)을 시전하자 지오의 5장 주위엔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공중에서 터져버려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고 바위들은 그 자리에 얼어 부스러져 버렸다.
지오는 호흡을 가다듬고 묵혼을 검집에 집어넣고 곽부용을 바라봤다.
“주공...”
곽부용은 목이 메어왔다.
지오의 무공의 성취는 자신이 무공을 잃기 전이라도 몇 초를 받아 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대성을 감축 드립니다...”
“곽아저씨 고마워요... 다 곽아저씨 덕분이에요. 하지만 아직 멀었어요. 이제 겨우 10성의 성취를 봤는걸요.”
“하하... 10년의 수련으로 그 정도의 성취라고 하면 아마 무림인들은 믿지 않을 겁니다...하하하.”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에요.....”
지오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뒷말은 마음속으로만 다짐을 할뿐.
‘얼마의 기간에 이정도의 성취를 한건 중요하지 않다. 아직 이정도의 성취로는 부모님의 원수를 벌할 수 없다. 적어도 아버님의 무공을 넘어서야 한다.’
그렇게 다짐한 지오는 장백산을 내려갈 생각을 했다.
이제 지오의 무공단계는 수련으로 이룰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
이제는 깨달음이 있어야 무공의 성취를 볼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지오는 동굴로 들어가 자신의 물건을 챙겼다. 챙길 거라곤 아버님이 남겨주신 물건이 다였지만 그래도 그동안 이곳에서 살면서 조금씩 늘어난 물건들을 정리해서 필요 한 것 들은 정리를 해서 봇짐에 쌓았다.
묵환을 손목에 차고 보령마단(寶羚魔丹)과 비급과 아버님의 서신은 품에 잘 집어넣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낸 지오는 곽부용과 함께 산을 내려갔다.
----------------------------------------------------------------------------------------------------
P.S 와우 처음 쓰는 글이라서 용어의 어려움이 너무 많네요..ㅠㅠ
한문을 찾아서 써넣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ㅠㅠ 혹시 잘못된 한자가 있더라도 이해를 해주시고
혹시 그런게 있으면 수정해서 리플로 달아주세요....
드디어 우리의 주인공 "지오"가 10년간의 무공 수련을 마치고 장백산에서 내려갑니다.
앞으로 무림에서 "지오"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고 재미없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아참!!!
그리고 1장에서 지오의 어머니 남궁소옥의 죽으면서 한말이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 어머님의 대화와 흡사하다
고 지적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사실 쓰고 나서 저도 그부분이 무척 비슷해서 바꿀까 고민도 했는데 그냥 지나갔습니다.
일부러 카피한건 아닌데 쓰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앞으로 더욱 독창적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