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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올림푸스 - 2부13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58 892회 0건
* 오늘은 한편 더 올릴 수 있는 여유가^^ 즐거운 시간 되세요.

올림푸스 나머지 12 장로 - 남해 보타산 - 수라궁 (1)


올림푸스가 대륙의 남단 끝을 향했다. 마르스는 태상장로와 오대장로에게 천빙궁을 이을 영제를 찾으라 했다. 천빙마염신공을 익히기에 가장 적합한 기를 지닌 제자를 찾도록 했다. 그리고 수라궁의 일을 마친 후, 그에게 자신의 천빙마염신공을 전수하고, 천빙궁주에게만 전해지는 궁주지공들을 전수하기로 했다.

“형님, 이건 정말 대단하군요. 이런 거대한 물체가 공중을 날 수 있다니. 그것도 이렇게 빨리 말입니다. 초대 천빙궁주셨던 천빙존의 ‘우주만력의 주인이 찾아오는 날, 천붕거는 창공을 날으리라’ 예언 처럼 우주만력의 주인인 형님이 천빙궁에 오시고, 이제는 정말 하늘을 날고 있군요.”
“하하하”

‘제우스, 남해 보타산 근처예요.’

“벌써 남해에 이르렀군. 저기 보타산이 보입니다.”
“취걸 형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보타산도 와 보셨습니까?”
“개방을 우습게 보면 안되지!”

진은 취걸이 보타산에서 취선에 의해 구조되어 아기 때부터 개방에서 키워진 것을 알았지만, 굳이 취걸의 아픔일지 모르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자, 이제 어디서 수라궁을 찾지요?”
“잠시 기다려 보자고. 판도라가 주변을 조사하고 있어. 청탑쌍마가 뿜던 그 악한 내력과 비슷한 파장을 찾고 있어. 아마도 일반 무림인들과는 분명히 다른 기운이 감지 될 거야.”
“저는 도대체 형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림푸스는 미래의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방법으로 수라궁을 찾을 것 같아.”
“저 아래 보이는 500여개가 넘는 섬들 속에서 어떻게 보이지도 않는 수라궁을 찾을 것인지 궁금하군요.”
“그나저나, 남해의 이곳은 정말 절경이군요. 산과 바다를 보려면 보타산으로 가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 같아요. 궁에서만 살다가 이런 장관을 보니 속이 탁 트이는 것 같아요.”
“호호. 나도 그래. 어쩜 같은 바닷물인데 저리도 색깔이 다를 수 있고, 같은 산과 섬인데 저리도 수많은 색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

‘제우스, 쌍마가 아수라혈뢰폭을 시전할 때 느껴졌던 것과 비슷한 기운이 풍기는 곳을 발견했어요. 보타산에서 약 6km 정도 남쪽으로 떨어진 낙가산이라는 곳이에요.’

“취걸. 낙가산이란 곳을 아는가?”
“사실 보타산은 보타낙가산이라고 불리지요. 보타산과 낙가산이 섬이지만, 서로 연하여 있어 함께 부르지요. 낙가산에 무슨 일이라도? 설마 낙가산에서 수라궁이?”“확실한 것은 우리가 직접 조사해 봐야지. 어쨌든 낙가산으로 가보자.”
“이런 떠그랄. 남해 보타산은 중원 불교의 본산이거늘, 최초의 관음보살도량이 있는 곳인데... 더구나 보타산에는 남해 보타문의 청정도량이 있는 곳이거늘 수라궁이라니... 보타문의 바로 코앞에서...”

올림푸스에서 내려다보는 낙가산은 한 눈에 들어오는 작은 섬이었다. 마치 관세음보살이 누워있는 듯 한 섬의 지형이 특이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불심을 일으키는 섬이었다.

“자,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도록 해. 나는 취걸과 함께 주변을 돌아보도록 할테니...”
“가가, 저도 같이 가겠어요.”
“아니, 지금은 그냥 올림푸스에 있어. 취걸과 함께 가는 것이 지금은 훨씬 나을 것 같아.”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수님. 제가 형님 잘 모시겠습니다.”
“형님께 방해나 되지 마시지요, 취걸 형님.”“마르스!”
“조심하시란 말이지요, 뭐. 그렇다고 뭐 그리 화를 내십니까?”
“으으으~~~”
“자, 그럼 다녀올게.”

진과 취걸이 올림푸스에서 사라졌다. 취걸의 취팔선과천은 이제 단순히 개방의 방주에게만 전수되는 경공 이상이었다. 디오니소스 인식 후, 그의 취팔선공은 우주만력과 연계되어 이미 신화경에 이르고 있었고, 취팔선공을 기초로 펼치는 취팔선과천은 취걸의 그림자도 취걸을 따라 잡을 수 없는 귀신같은 경공이 된 것이다. 진은 특별한 초식이 필요 없었다. 이미 그의 내부에는 올림푸스 12 장로의 내력과 황궁서고에서 얻은 수많은 무공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의 필요에 따라 이것저것이 조합되어 펼쳐졌다. 우주만력의 힘이었다. 순식간에 진과 취걸은 섬을 일주 해 보았다. 별다른 특징이 없었는데, 유독 관음보살이 누워 있는 형상의 지형 중, 관음보살의 삼각지 부분에서 우연치 않게 작은 동굴을 발견했다. 울창한 숲이 그 주변에 있었고, 동굴은 위에서 보면 그저 커다란 바위처럼 보였고, 정면에서 보아야만 동굴의 입구가 얼핏 보이는 구조였다. 취걸이 잠시 쉬려고 앉았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것이다.

“형님, 이곳에 사람들의 흔적이 있습니다.”

동굴 입구에는 사람들이 드나 든 흔적이 여기 저기 있었다. 워낙에 천연적으로 감추어진 곳이기에 보초도 없는 듯 했다.

“들어가 보자.”

동굴 입구는 두 명 정도의 어른이 드나들 정도였으나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동굴은 넓어졌다. 그러나 동굴 속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들어서는 순간 오싹함을 느낄 정도로 귀기가 서려있었다. 이미 취걸이나 진은 불이 없어도 어둠을 보는 것에 불편이 없는 상태였지만, 동굴의 어둠이 일반 어둠과는 무언가 달랐다. 십여 걸음을 옮겼을까, 동굴이 오른쪽으로 90도 이상 꺾여 들어가고 있었다. 꺾였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눈앞이 환해졌다. 곳곳에 푸르스름한 횃불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굴의 괴기스러움은 이 횃불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무슨 불이기에 이리도 섬뜩할까요, 형님?”
“저것은 불이 아니라, 일종의 강기야. 내가 온 시대로 치자면 일종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지. 신기하군. 이런 곳에서 500년 후에나 인류가 사용하게 되는 것을 보다니...”

분명 일종의 전기적 장치였다. 그런데 그 빛이 일종의 사악한 기운을 담고 있었다. 밝은 빛은 아니었지만, 동굴을 지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동굴은 여러 번 꺾였고, 점점 넓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고, 점점 습해지고 있었다. 이윽고 사방이 환해지며 거대한 공간에 몇 채의 건물이 나타났다. 정면에는 ‘아수라파천궁’이라는 거대한 번이 펄럭이고 있었다. 설명은 길었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진과 취걸이 걸린 시간은 그저 눈 깜짝하는 사이였다. 그만큼 취걸의 취팔선과천은 귀신같은 경공이었다. 진은 더 말할 것 필요도 없었다.

“아수라혈번! 아수라파천교의 신물이 이런 곳에... 그렇다면 수라궁은 아수라파천교의 후예들인가? 그렇다면 아수라파천궁이 수라궁의 진정한 이름이란 말이군. 흐음”
“들어오며 만났던 몇몇의 보초들의 내력이 일개 보초의 수준이 아닌 것을 봐서 취걸 조심하게.”
“제가 보기에는 일류 고수 정도인 것 같던데요?”“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그렇지 실재 그들에게서 그들의 본신 공력보다 더 강한 어떤 사악한 기운이 있었어. 쌍마가 변화될 때 느껴졌던 것과 비슷한... 동굴 속에 가득했던 사악한 기운이 사실은 이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었다고. 그리고 그 기운은 동굴 중간 중간에 있던 횃불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건물은 일곱 채였다. 그중 가장 앞에 지어진 건물이 가장 컸고 4층으로 되어 있었다. 정면에는 ‘수라궁’이라는 현판이 있었다. 많은 인원들이 묶고 있는 곳 같았다. 그 뒤에 세 개의 건물이 나란히 있었는데 각각 이층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역시 많은 인원들이 묶고 있는 곳인 듯 했다. 그 뒤로 한 채의 넓은 건물이 있었는데, 건물이라기보다는 연무장 같았고,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맨 뒤에 두 건물이 있었는데 각각 ‘아수라전’과 ‘파천각’이라는 현판이 있었다. 아수라전과 파천각은 앞에서 본 수라궁이라는 건물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사악한 마기가 흐르고 있었다. 아예 마기가 두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진은 취걸에게 수라궁과 그 뒤의 세 개의 건물들을 돌아보게 하였고, 자신은 아수라전과 파천각 쪽을 살펴보기로 했다. 진이 연무장을 지나 아수라전 쪽으로 움직이려는 순간 그의 신형을 막는 막강한 강기에 부딪혔다.

‘우웃! 이것은~~~’
‘제우스, 조심하세요.’

여지껏 판도라가 위험을 알린 적은 없었다. 판도라의 경고가 없었어도, 진은 갑자기 느껴지는 상이한 내력에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크크크. 제법이구나. 여기까지... 이렇게 빨리 오다니...’
‘누구냐?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너를 잘 알지. 황궁에서는 재미있었나? 그러나 너는 나를 모르지...’
‘그~그림자?!’
‘후후후. 그림자라? 재미있군. 올림푸스에서는 그 분을 그렇게 부르더냐?’
‘올림푸스를 아는군...’
‘바보 같은 놈. 고작 인간으로 그 분에게 대항하게 하다니... 크크크. 실망스럽군. 그래 잠시 놀아봐라. 인간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마. 혹시 살아난다면 다시 만나자. 크하하하하!’
‘뭐야. 이 녀석은 내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단 말이잖아. 더구나 나를 인간이라 부른다면, 자신은 인간이 아니란 말인가? 그렇다면 혹 취걸과 올림푸스도 저들에게 알려져 있다는 말인데... 안 좋다. 느낌이 안 좋다. 취걸! 지금 곧 올림푸스로 돌아가라. 내가 한 시진 이내에 올림푸스로 돌아가지 않으면 천빙궁으로 돌아가 기다려라.’
‘형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우리가 저들에게 노출되어 있어. 속히 떠나라. 우리는 저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상황이 좋지 않아. 속히 떠나라.’
‘형님, 그렇지만 어떻게 저 혼자...’
‘지금 떠나라고 했잖아. 명령이야.’
‘형님!’
‘어서!’

취걸은 진의 전음에 당황하였지만, 일단 진의 지시를 따라 올림푸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미 수라궁에서 일단의 무리들이 자신을 향해 폭사되어 나오고 있었다.

“잡아라. 적이다.”
“이런 썅! 벌써? 어쩐지 조용하다 했더니...”

이미 취걸의 주변에는 수 십 명의 인물들이 둘러섰다, 둘러섰다 싶었는데 어느새 그들의 손에서는 검, 극, 부 등의 보기에도 살벌한 무기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취걸은 취리건곤보로 이들의 공격을 일단 피하기만 했다. 도대체 수라궁 놈들의 무공이 어떤 것인지 견식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놈들이기에 화산이 하룻밤에 멸문을 당했는지 보고 싶었다. 과연 이들의 내력은 대단했다. 이들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가장 먼저 당도한 것으로 보아서는 분명 허접들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이들의 내력은 구대문파의 장문인들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었다. 초식 역시 한 번도 보지도 못한 사악하기 그지없는 초식들이었다. 만일 취걸이 디오니소스를 인식하지 않은 상태라면 벌써 끝장났을 것 같았다.

‘취걸, 혼원귀일신공을 극으로 끌어올려 자네 앞에 뭉쳐 있는 다섯 명에게 혼원벽력타 제 삼 초식 벽력파천을 극으로 펼쳐라. 저들이 맞대응하여 장을 날릴 것이니 그 반탄력을 이용하여 취팔선과천으로 빠져나가라.’

생각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취걸은 쏟아지는 검, 극, 부의 살기에 겨우 피하고만 있었다. 개방의 방주 신공, 혼원귀일신공을 극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혼원벽력타의 마지막 초식인 벽력파천을 타르서스에 주입하여 앞의 다섯 명을 겨냥하여 발출하였다.

“우르르르릉!”

기존의 벽력파천도 경천동지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우주만력이 내포된 벽력파천의 파괴력은 거의 태산이라도 무너뜨릴 기세였다.

“아수라혈뢰장!”

가운데 한 명의 노인이 외치자 주변의 너덧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쌍장을 내저었다.

“크르르릉!!!”

핏빛의 열 가락의 장풍이 취걸의 벽력파천을 향해 폭사되어 나갔다.

“꽈르르르르릉!!!!”
“우하하하하하, 다음에 보자 수라궁의 악마들아!!!”
“이런 거지발싸개 같은 경우가~~~ 무엇들 하느냐 놈을 좇아라!”

몇 줄기의 섬광이 취걸을 뒤좇았다. 그러나 이미 취걸의 그림자는 사라진 뒤였다.

한편 진은 취걸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일단 안심은 했지만, 지금 자신이 마주서 있는 삼인의 모습에 당황하고 있었다. 쌍마와 같은 괴물들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금 자신의 눈앞에는 색기가 줄줄 흘러넘치는 관능적인 여인들 세 명이 서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차라리 안 입은 이만 못하는 매미 날개 같은 망사만을 걸친 여인들이었다. 그녀들의 육향은 진의 말초신경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고, 비궁의 잔털까지 비쳐지는 나삼 속의 관능적인 몸의 흐느적거림은 진의 정신을 산란시키고 있었다. 그녀들은 가만히 서 있는 듯 했지만, 실상은 일종의 색진이었다. 여인들이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앞뒤로 깊게 터진 나삼이 나풀거리며 여인들의 비궁을 보였다 말았다 하였고, 약간 풀어 헤쳐진 앞섶은 터질 듯 한 유방의 출렁임과 붉은 유두의 움직임이 진의 눈을 꼼짝도 못하게 하고 있었다. 취걸을 신경 쓰다가 만든 허점에 이미 진은 진의 한 가운데 빠져 있었다.

‘제우스, 정신 차려요.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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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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