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 빨리 낫는 법 없나요? 가족 중 나만 풀루샷 맞았는데, 나만 감기 걸렸어요 ㅠㅠ 아파도 무림은 다녀와야지^^
올림푸스 나머지 12 장로 - 타이탄, 그 거대한 힘이여 (4)
중원 대륙에 피바람이 불어왔다. 이유도 없었고, 일말의 자비도 없었다. 생명체는 모두 사라졌다. 어떤 곳은 산골의 작은 마을이, 어떤 곳은 해변의 작은 마을이, 어떤 곳은 거대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그리고 그 폐허에는 아수라혈번만이 펄럭이고 있었다. 무림은 들끓었고, 천인공노할 아수라파천궁의 잔당들을 찾으려 했지만, 누구도 그들을 찾은 사람이 없었다. 아니 찾으러 떠난 사람이 오히려 사라져 버렸다.
“이대로 두어서는 더 이상 안 됩니다, 맹주. 무언가 정의맹이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맹주. 이대로 두었다간 무림 전체가 아니 중원 전체가 무덤이 될 것입니다. 벌써 폐허가 된 도시들이 40여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몇 천 명이 죽었는지도 모르구요.”
“무량수불!”
“아미타불!”
“아직은 아닙니다.”
“부맹주! 지금 무슨 소리를!”
“순아, 네가 너무 세가에 오래 묻혀 있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것 아니냐?”
“아직 아닙니다. 아직 피라미들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진짜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미타불! 제갈 부맹주,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게요? 얼마나 많은 중생들이 죽어가고 있는지 아시오?”
“혜광선사님,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무량수불! 허허 답답한지고!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이오. 부맹주의 주장 때문에 지금껏 기다린 것 아니오. 벌써 정의맹 안에서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는게요?”
“자자. 그만들 하십시오. 부맹주의 말씀이 옳습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나 곧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에 저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합니다. 영원할 무림을 위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참아야 합니다. 올림푸스의 감시와 총관과 마르스의 보고에 의하면, 아직 저들의 실세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더구나 저들은 소수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수가 동시 다발로 움직이고 있지요. 그러나 그 힘은 가히 천인공노할 지경입니다. 누구도 생존자가 없지요. 저들은 우리에 대하여 알고 있지만, 우리의 숨은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실세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합니다. 부맹주의 지적이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저들의 실세가 움직인다면 몇 천 명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 중원은 물론 전 세계가 암흑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아미타불! 전 중원은 물론 온 세계가 암흑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맹주님을 중심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무량수불! 그럽시다. 부맹주의 말대로 맹주를 중심으로 요지부동합시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저들에 의해 괴멸된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금강석과 수정이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눈여겨보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아닐 수 있는데, 사라진 모든 도시와 촌락들이 금강석이나 수정을 많이 소유하고 있던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강석과 수정이라...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냈는가?”
“정확하게는 알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양이라면 웬만한 거대 도시 하나는 살 수 있는 양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이라! 웬만한 거대 도시? 손아, 아니 부맹주 그게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무량수불! 정말 모를 일이구려!!!”
“부맹주는 올림푸스를 동원해서라도 금강석과 수정의 흐름과 용도를 알아보시오.”
“존명!”
무림정의맹과 중원이 들끓고 있을 때, 중원의 남쪽 끝자락, 십만대산의 최남단. 뒤로는 남해를 앞으로는 중원을 바라보는 천마봉. 너무 험준하여 심마니들도 오르지 못하는 곳이다. 근자에는 마기가 가득한 흑무가 봉우리를 휘감고 있어 더욱 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곳이다. 천마봉과 마주보는 이름도 없는 봉우리 사이에 깊은 계곡이 있었고, 그곳에서 흑무는 연신 꾸물거리며 오르고 있었다. 흑무의 깊은 곳. 아수라파천궁이다. 아수라 전과 파천 각이 깊숙이 자리잡고, 수라혈제의 거처인 수라궁을 중심으로 거대한 거각들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하아아앙~~~~ 거기를~~~ 아항~~~”
“하악~~ 너무 세~~~ 아하아앙~~~”
수라혈제의 침실. 족히 십여명은 누울 수 있을 정도의 침대 위에 한 남자를 중심으로 칠팔명의 여체들이 뒹굴고 있다. 요물이 있다면 저들일 것이다. 색향이 물씬물씬 풍기는 농염한 여체들 중 한명은 남자의 중심에 올라타고 연신 엉덩이를 상하좌우로 흔들어 대고 있었고, 어떤 여인은 엉덩이를 하늘로 올린 채, 여인과 결합된 남자의 상징 사이에 머리를 박고 무엇인가 열심히 빨고 있었다. 한 여인은 남자의 얼굴에 걸터 앉아있었고, 두 여인은 남자의 손가락에 비궁을 농락당하고 있었다. 나머지 여인들은 남자의 온 몸을 ?던지, 다른 여인들의 농익은 가슴과 비궁을 서로 빨아대고 있었다. 어떤 춘화도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아흐으으응~~~~ 교주님~~~~”
“아학~~~ 거기를~~~~ 우우흐으응~~~~”
“아학~~ 아학~~ 좋아~~뜨거워~~ 아학~~ 아학~~~~”
“흐으으응~~ 더 깊게~~~ 하아아앙~~~”
“더 세게 허리를 튕기며 돌려라 이년아! 그렇지~~ 우윽~~~ 정말 네년의 보짓살은 500 혈령시들 중 최고다. 우흐윽~~ 굉장해~~ 내 자지를 뽑아 버리겠어~~ 우윽~~ 그렇지~~ 오물오물 씹어라~~ 아~~ 후으으으윽~~~ ”
남자를 걸터앉은 여인의 허리는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튕기듯이 앞뒤로 움직이는가 하면 어느새 아래위로,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의 동그란 엉덩이가 들릴 때마다 그녀의 비궁 속에 박힌 검은 남자의 상징이 번들거리고 있다. 왠만한 아기의 팔뚝 같은 굵기였다.
“아흑~~ 교주님~~ 너무 커~~~ 아항~~ 소녀의 보지가 터질 것 같아요~~흐으응~~~ 아항~~ 너무~~ 너무~~ 아하아아앙~~~”
소녀는 가녀린 손으로 남자의 허벅지에 기대어 사선으로 남자의 기둥을 미끄러지듯이 타고 흔들어 댄다. 누구의 애액인지 모를 우유 빛 액체가 남자의 기둥에 번들거리고 있고, 여인의 비궁에서도 남자의 기둥을 비집고 허연 액체가 넘치고 있다. 애액들은 주변의 두 여인에 의해 모두 핥아지고 있다.
“후르릅~~ 후르릅~~~”
남자의 두 손에 사로잡힌 두 여인의 비궁에서는 홍수라도 난 듯이 애액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악~~ 아하아아앙~~~ 거기~~ 거기~~ 아항~~~~”
“하악~~교주님~~~ 거기~~ 우흐으응~~~ 아악~~~”
소녀들이 외칠 때마다 맑은 액체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주님, 혈마입니다.”
뜨거운 열풍을 뚫고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이런 썅! 뭐야?”
“죄송합니다. 그러나 지시하신 것이 모두 모아졌기에...”
“들어와서 보고해.”
문이 열리며 머리털이 붉은 혈마가 들어선다. 혈마가 들어섰지만, 여인들의 움직임은 전혀 변함이 없이 교주라 불린 남자의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혈마가 머리를 들지 못하고 있다.
“지시하신대로 금강석과 수정이 모아졌습니다. 다음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벌써 다 모았단 말이냐? 대단하군. 더 세게 조여라 이년아. 적은 양이 아니었을 텐데. 그렇지~~ 후으으음~~~”
“몇 개의 도시와 촌락을 완전히 초토화 시키고 금강석과 수정을 싹쓸이 해 왔습니다.”
“흐음. 혈마 답군.”
“하악~!~ 교주님~~~ 하악~~~ 너무~~~”
“좋아. 그동안 수고한 녀석들에게 술과 혈령시들을 하룻밤씩 선물로 주고, 혈마 너도 혈령시 두 계집을 골라 푹 쉬어라.”
“감사합니다, 교주님. 그럼.”
“언제가 보름인가?”
“삼일 후가 보름입니다.”
“삼일 후 달이 중천에 뜨는 시간이 되면 모든 혈령시들을 지옥유혼지에 집어넣고, 백팔수라대로 하여금 지옥유혼지 주변을 개미 새끼 한 마리 들어오지 못하도록 감시케 하라.”
“존명!”
“클클클. 드디어 진정한 악마의 힘이 부활 할 것이다.”
올림푸스 안. 진과 티파니, 설비, 취걸, 아레스, 그리고 순이 함께 있다.
“주군, 올림푸스의 계산과 정보에 의하면, 다량의 금강석과 수정은 차원간의 이동에 사용되는 광물질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차원이동이라. 그렇다면 아수라파천궁이 어디 다른 차원으로라도 이동을 한단 말인가, 순?”
“취걸님, 그것까지는 저도... 저도 아직은 차원이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취걸 형님,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지요. 누군가 아수라파천궁 쪽으로 차원이동을 해 올 수도 있습니다. 어둠의 어떤 강한 존재 말입니다.”
“취걸님, 저도 아레스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올림푸스의 정보도 십만대산 쪽에 강한 마기가 계속 가일층 된다고 하니, 아레스님의 생각과 같은 것 같아요.”
“저도 티파니 언니의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지난 번 취걸과 함께 아수라파천궁을 염탐하러 갔을 때 만났던 놈이 한 말이 기억나는군요.”
“죽은 아수라파천혈마황 괴물을 말씀하십니까?”
“그래. 내가 그림자에 대하여 말하자...”
‘올림푸스에서는 그분을 그림자라 부르나? 우습군. 고작 인간으로 그 분에게 대적하려들다니..’
“그 괴물 아수라파천혈마황이 감히 이름도 부르지 못하던 무시무시한 존재가 있었어. 지난 번 황궁의 사건에서도 쌍마에게 마력을 준 자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의 존재를 찾지 못했지.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아직 그 존재는 이곳에 있지 않아, 아마도 하수인들 정도가 왔다 갔다 할 것이야. 그렇다면, 이번에는 금강석과 수정을 수단으로 하여 직접 그림자 그 자나 그의 직계 마인이 나타날 지도 모르지. 어쩌면 인간이 아닐지도...”
“형님, 그렇다면 진짜 아수라라도 현세에 현현한다는 말입니까?”
“아니길 바래야지요.”
“떠그럴... 그럼 지옥이라도 열린다는 말인가???”
“다른 분들은 무림맹으로 돌아가 각 문파를 정비하시고, 취걸은 삼단주들과 함께 무림맹에 최고 비상 경계령을 내려 모두들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이르게. 그리고 부맹주는 잠시 나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
“존명!”
올림푸스의 한 밀실. 진과 순이 함께 하고 있다.
“자네는 나에게 북두십자천인신맥, 헌원태을경, 그리고 만겁칠종가에 대하여 이야기 했내. 자네는 만수장의 일인지맥이라고 하였지? 헌원태을경을 읽어보았네. 그러나 현재의 나와 연관시키기가 어려워. 이야기 해주게. 내가 모르는 것들을.”
“흐음. 이 모든 것은 헌원태을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겁칠종가는 온 세계의 역사를 지배하였고, 지배하고 있고, 지배할 일곱 가문을 이야기 합니다. 헌원태을경에 의하면 이것들은 각각, 권력을 지배하는 우내제왕가, 의술을 지배하는 천수의종가, 무술을 지배하는 건곤제황무가, 종교를 지배하는 은하천신가, 돈을 지배하는 황금보, 예술을 지배하는 천림, 그리고 과학과 수리 및 지식을 지배하는 만수장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면목은 자신들과 오직 이들을 모두 아우를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주인 밖에 모릅니다. 역사 속에서 이들의 이름이 어찌 불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들은 존재합니다. 저희 만수장이 존재하듯이 말입니다. 만겁칠종가들은 우주의 개벽 이래로 모든 사람들의 삶을 음으로 양으로 지배해 왔습니다. 이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날이 바로 천지개벽의 날입니다.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주인이 우주의 주인이 되는 날이지요. 반대로 보면, 이들이 하나로 합쳐지기 전에 온 세상은 알 수 없는 미증유의 겁란이 온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마치 주군께서 올림푸스의 안배로 이곳으로 오게 된 것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제 앞에 주군께서 나타나셨다는 것은 바로 그 때가 오고 있음이지요. 우주의 개벽 때 있었던 빛과 어두움의 대전투가 결말을 향하고 있음입니다.”
“그렇다면, 빛과 어두움의 대 전투를 우리가 벌여야 한다는 말인가?”“그렇습니다. 주군께서 그림자라고 느낀 존재는 아마도 그 어두움의 존재일 것입니다.”
‘제우스, 이제 당신이 세 번째 안배에 들어가야 할 때가 되었어요.’
“세 번째 안배라니? 판도라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크레데에서 제우스의 반지를 만난 것이 첫 번째요, 아수라파천혈마황과 싸움에서 물에 빠진 후 저를 만난 것이 두 번째 안배예요. 만겁칠종가를 만나는 순간이 세 번째 안배가 열려야 하는 순간이에요. 순이 말한 만겁칠종가는 이미 서서히 깨어나고 있어요. 만수장이 가장 먼저 제우스에게 오도록 안배가 되어 있어요. 그에게 수정 삼각척을 달라하세요. 그것이 제우스를 제 삼의 안배로 인도할 거예요.’
“순, 수정 삼각척을 가지고 있는가?”
“주...주군!”
순간 제갈 순은 진 앞에 엎드렸다.
“순, 무슨 일이야? 왜이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주군을 완전히 믿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저와 만겁칠종가의 주군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저는 만수장의 267 대 장주입니다. 장주에게만 전해지는 신물이 바로 수정 삼각척이지요. 이것은 장주와 북두십자천인신맥을 지닌 주인만이 아는 신물이기도 합니다. 신맥의 주인이 나타나면 저는 수정 삼각척을 드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실히 신맥의 주인을 찾아야 하기에...”
“후후. 대충 짐작이 가는군. 어쨌건 자네가 그것을 지금 가지고 있긴 하는거야?”
“우주의 가장 강한 힘은 뇌력입니다. 북두십자천인신맥을 지닌 사람은 뇌력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요. 주군께서는 분명 뇌력을 아실 것입니다. 그 순수한 뇌력으로 저의 백회혈을 치십시오. 가장 정순한 뇌력이어야 합니다. 수정 삼각척은 저의 백회혈에 있고, 그것은 우주의 진정한 힘인 뇌력에 의해 인봉에서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뇌력으로 백회혈을 치라. 백회혈은 가장 위험한 사혈 중 하나인데...”
“만일 주군께서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진정한 주인이 아니라면, 저는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주인 이외에는 수정 삼각척의 존재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판도라. 수정 삼각척을 어떻게 안거야?’
‘그건 저도 몰라요. 저에게 입력된 당신과 관련된 데이터들은 그분의 안배에 의해 시간이 되면 열리게 되어있어요. 당신과 순이 이야기 하는 동안 세 번째 안배가 풀리기 시작한 거예요.’
‘잘못되면 순이 죽을지도 몰라.’
‘안배를 믿으셔야 해요. 그것은 곧 당신을 믿는 것이기도 하구요.’
‘좋아. 하자.’
진이 초상에너지를 극으로 끌어올렸다.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극한의 내력이다. 진의 몸을 중심으로 서서히 막강한 흡입력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그의 몸과 순의 몸 사이에 알 수 없는 막 같은 것이 쳐지기 시작했다. 둘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사이에 먼지 한 톨도 없는 완벽한 무중력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둘의 몸은 일 장 이상 떠오르고 있었다. 진은 어느 순간까지 파도처럼 모여들던 초상에너지가 느껴지는가 싶었는데, 돌연 아무런 외부의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자신이 외부가 된 듯하고, 외부가 자신인 듯 한 느낌이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현상. 그 순간 진의 백회혈에서 번쩍하며 은빛 투명한 번개가 순의 백회혈로 폭사되어 나갔다. 저 번개가 순의 머리에 닿는다면 아마도 그의 머리가 터져버릴 것이다. 그런데 번개가 순의 머리카락에 다았다고 생각 되었을 때, 돌연 번개는 순의 머릿속으로 흡수되듯이 사라졌고, 순의 백회혈 위에 은빛 번개처럼 투명하고 찬란한 삼각척이 솟아올랐다. 아기의 손바닥만 할까? 삼각척이 순의 머리를 떠나 순과 진의 중간 지점에 이르더니 그 크기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너무도 찬란한 빛으로 주변은 완전히 은빛 광채로 덮였다. 순간 진은 삼각척의 정 가운데로 빨려 들어갔다.
‘으윽. 엄청난 중력이야. 판도라?’
‘...’
‘판도라! 어디 있는거야?’
‘...’
‘판도라가 어디 있는거지? 으윽 중력에 온 몸이 터져버릴 것 같아. 으으윽. 초상에너지를 극으로...’
초상에너지를 극으로 끌어올려 보았지만, 외부로 부터도 내부로 부터도 아무런 내력이 모여지지 않았다.
‘으으윽!!! 온 몸이 터져버릴 것 같아. 으으으!!!’
진의 몸은 마치 깡통의 공기가 빠져 찌그러지는 것처럼 찌그러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알이 튀어 나올 것 같다. 온 몸의 내력이 탈수되는 것 같다. 모든 힘이 완전히 빠져 나갔다. 마치 온 몸이 쥐여 짜진 듯 한 느낌이다. 어마어마한 고통이다. 정신이 몽롱하다. 아무것도 없다. 그저 내가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온 몸이 고무줄 처럼 늘어나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칠천년을 기다렸어요.’
희한한 음성이다. 환청인가?
‘어디서 들리는 음성이지? 방향을 분간할 수가 없어.’
‘저는 세레나. 남십자성의 정령이예요. 동시에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십자천인맥의 정령이기도 해요. 당신을 위해 안배 된 두 정신체 중 하나예요.’
‘무슨 소린지...’
‘판도라를 아시나요?’
‘물론...’
‘판도라는 당신의 세 번째 안배가 풀어지면 북두천인신맥으로서의 당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어있어요. 지금까지는 판도라 즉 북두천인신맥의 정신체가 홀로 당신을 보호했지만, 이제부터는 남십자성의 정신체인 제가 판도라와 함께 당신을 도울 거예요.’
‘안배라했나?’
‘광명의 안배예요. 그분에 대해서는 몇 번의 안배가 더 풀어져야 알 수 있게 되요. 지금은 그저 광명으로 알고 계시면 되요.’
‘좋아.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있는 것이지?’
‘훗훗, 첫째는 저를 만나기 위함이고요. 둘째는 수정 삼각척을 통해 우주의 지혜를 얻기 위함이지요. 당신은 이미 천수의종가의 일인일맥, 건곤제황무가의 일인일맥, 은하천신가의 일인일맥, 황금보의 일인일맥, 그리고 만수장의 일인일맥을 만났어요. 다만, 서로가 모르고 있을 뿐이예요. 그 모든 것은 저를 통해 우주의 지혜를 얻은 후 자연스레 깨닫게 돼 있지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더구나 세레나 당신은 보이지도 않는데...’
‘아직은 아니에요. 이곳에서의 일이 마쳐지면 당신은 저를 만나기 위해 아륜이라는 대륙으로 오셔야 해요. 그곳에서 또 다른 안배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은 우주의 지혜를 얻는 것으로 만족하세요.’
‘우주의 지혜?’
‘우주는 끝이 없어요. 그러나 끝을 향해 가고 있지요. 그 기둥의 끝이 북두성과 남십자성이에요. 당신은 이제 우주의 두 끝인 북두와 남십자를 인식하셔야 해요. 그리고 우주의 지혜인 南十字星靈智器를 얻어야 하지요."
‘아니 있지도 않은 끝을 어떻게...’
‘북두는 판도라구요 남십자는 저 세레스에요. 저희 둘을 인식해야 해요. 판도라를 만났던 때를 기억하시죠?’
‘판도라는 나의 정신체를 깨웠어. 우주만력체, 초상우주체, 초상에너지의 초자아를 깨워야 한다고 했지. 내 속의 소우주를 열고, 대 우주를 품으라했어. 우주의 본체가 내 속에 있다고 했지. 소우주가 열렸을 때, 나는 온 역사의 기쁨, 아픔, 행복, 슬픔을 모두 느낄 수 있었지. 나의 초상에너지를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고, 초자아는 끝없는 슬픔에 넋을 잃었어. 시간도 공간도 크기도 속도도 없는 초우주. 그리고 판도라는 내 앞에 작은 빛으로 다가왔지. 바로 저 빛 처럼...’
회상을 하는 진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초자아를 깨웠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앞에 두 가지 빛이 다가오고 있었다. 진은 그 빛이 무엇인지 느껴졌다. 항상 자신과 함께 있었던 것 같은 친숙한 빛이었다.
‘판도라? 세레스?’
‘제우스. 판도라예요. 저를 찾으셨군요.’
‘제우스. 세레스예요. 당신이 저를 찾을 것이라 믿었어요.’
판도라는 은빛이었고, 세레스는 진한 포도주 빛이었다. 둘은 마치 쌍둥이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모습 같기도 했다. 그만큼 전혀 다르면서 완벽한 미였기에 서로 너무 닮았다. 감싼 빛이 같았다면 하나를 둘로 보고 있다고 착각했을 것이다.
‘판도라. 그대를 다시 보는군? 세레스 정말 아름다워.’
‘후훗.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지난번처럼 열한 번을 해야 하나?’
‘후훗, 제우스 여전히 짓궂어요. 지난번은 당신에게 우주의 힘을 얻게 하는 것이었지만, 오늘은 우주의 지혜를 얻는 거예요.’
‘호홋. 처음 판도라를 만났을 때 굉장했나보군요. 판도라가 부럽네요.’
‘정신체들도 이런 농담을 하나?’
‘제우스, 우리는 정신체라고 하지만, 단순한 정신체들이 아니에요. 광명께서 안배하신 당신의 반쪽들이라고요. 우리 없이 당신은 완벽하지 못해요. 또한 당신 없이 우리도 완벽하지 않지요. 판도라는 당신에게 우주의 힘의 비밀을, 저 세레스는 우주의 지혜의 비밀을 당신과 공유하게 되는 거예요. 즉, 우리는 당신이에요.’
‘후우. 어렵다. 자, 어떻게 우주의 지혜를 얻게 되지?’
‘당신은 이미 우주의 지혜를 얻고 있어요. 지난 번 저와 만남에서 모든 것을 얻었지요. 오늘은 세레스와 저를 통해 그 얻은 것들을 자각하는 작업을 하게 되요. 그저 우리가 이끄는 데로 따라오시면 되요.’
“좋아 해보자구.‘
먼저 움직인 것은 세레스였다. 처음부터 세레스, 판도라, 진은 완전한 나신이었다. 세레스의 몸이 진에게 안겨왔다.
‘세레스... 당신의 몸은 마치 진한 포도주 향의 젤리같군. 놀라운 감촉이야.’
‘칭찬으로 받겠어요. 당신의 몸도 너무 부드럽고 단단해요. 마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역시 판도라가 당신을 잘 도와주고 있군요.’
세레스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진의 온 몸의 세포를 하나씩 터치하고 있었다. 그녀의 손길이 지날 때 마다 진은 그 부분의 세포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세레스의 손길은 아무데나 만지는 것이 아닌 듯 했다. 일정한 간격과 특정 지역들이 있었다. 그녀의 손이 지나고 나면 진은 마치 책장이 하나씩 넘어가듯이 무엇인가 새로운 세계가 하나씩 보이고 사라지고 했다. 수많은 세계였다.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도 있었고, 참혹한 세계도 있었고, 공포스러운 세계도 있었고, 행복해 보이는 세계도 있었다.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가지각색.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파워도 가지각색이었다. 어느새 진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있었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공포로 떨기도 했고, 행복에 겨워하기도 했다.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우주의 모습들과 지혜들은 진을 완전히 기진맥진하게 하고 있었다. 온 몸의 세포들이 우주의 지혜 하나하나를 품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행복이기도 했지만, 갈수록 고통이 가중되고 있었다.
‘우우우~~~~’
‘세레스, 제우스가 너무 힘들어해. 어서...’
‘알았어, 판도라.’
세레스는 온 몸으로 진을 감싸 안았다. 진과 세레스의 앞부분은 종이 한 장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밀착되었다. 판도라는 그런 진의 등 부분을 감싸 안았다. 진을 사이에 두고 세레스와 판도라가 완전히 감싸 안은 것이다.
‘아~~ 세레스... 우주가 너무 아파한다. 우주가 행복해 하고 싶어해...’
‘알아요, 당신, 제우스가 하셔야 할 일이에요.’
진의 눈에서는 어느 사이엔가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세레스는 그 눈물을 한 방울 한 방울 핥기 시작했다. 세레스의 혀가 진의 눈물을 따라 볼로, 코로, 입으로 움직여 갔고, 어느새 세레스의 혀가 진의 입 속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갔다. 진은 세레스의 혀가 마치 달콤한 사비뇽 포도주 같다고 느껴졌다. 그 느낌은 세레스에 그대로 전달되었고, 세레스의 달콤한 혀는 마치 진에게 그 달콤함을 먹여주기라도 하듯이 타액을 흘려 넣어줬다. 진은 그 달콤한 타액을 마시며 서서히 세레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후윽!! 세레스!’
세레스의 앙증맞은 손이 진의 상징을 움켜잡았다. 이미 그것은 거대한 맥박이 뛰고 있었고, 마치 용암이라도 들어있는 듯 뜨거웠다.
‘하아~~~ 제우스~~~ 너무 뜨거워요~~~ 하아~~~’
세레스의 손이 잡기에는 너무 크고 뜨거웠다. 몸이 너무도 밀착되어 있었기에, 진의 뜨거운 상징은 서늘함을 찾아 세레스의 옹달샘을 찾았다. 옹달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방울방울 이슬이 맺혀 있어 본능적으로 찾게 된 행동이었고, 세레스도 본능으로 진의 뜨거운 상징을 자신의 샘으로 인도했다. 진의 뜨거운 머리 부분이 닿았다.
‘하악!!!! 제우스~~~’
마치 거북이의 머리 같은 것이 샘의 입구를 몇 번 핥으니 샘의 입구가 벌어지며 맑은 이슬이 주르륵 흐른다.
‘하아아아아앙~~~~ 뜨거워~~~ 너무 좋은 느낌~~~~ 하악~~~’
머리 부분이 이슬을 거슬러 샘으로 들어갔다. 이물질에 놀라 샘이 움찔 했지만, 거북이의 머리는 느린 듯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샘의 벽들이 놀라 거북이의 머리를 막아선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거북이 머리가 더욱 힘을 쓰게 하는 작용을 했고, 진의 상징 거북이 머리는 샘의 오물거리는 벽을 뚫고 거침없이 들어갔다.
‘하악~~ 너무해~~~ 제우스~~~ 천천히~~~ 아하아아앙~~~ 뜨거워~~~~ 너무 커~~~~’
진의 거북이 머리에 무엇인가 막아섰다. 그러나 거북이의 머리는 거침없이 막아서는 것을 뚫고 더욱 깊이 들어간다.
‘아악~~~~!!!!’
파과의 아픔은 정신체에게도 있었나보다.
‘아학~~~ 제우스~~~ 너무해~~~~ 당신의 자지는~~~ 너무~~~ 아하아아앙~~~~’
세레스의 샘의 벽들이 세레스의 아픔에 동승이라도 하듯 들어온 이물질을 잘근잘근 씹는다. 그러나 그것은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의 혈맥을 더욱 맥동 치게 하는 것이었다.
‘우우우우~~~~ 세레스~~~ 당신의 보지는~~~ 정말~~ 우욱~~~ ’
진은 자신의 상징 전체를 자근거리는 세레스의 보지의 벽들의 느낌에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진이 누군가? 진은 더욱 세게 나가기로 했다. 아니 그것은 본능이었다. 진의 허리가 요동을 쳤다. 세레스의 샘은 이제 홍수를 일으키고 있었다. 거북이의 머리가 움직일 때마다 세레스의 샘에서는 젖빛 홍수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진의 상징의 기둥에도 젖빛 홍수의 흔적들이 끈끈하게 보였다.
‘아학~~~ 제우스~~ 하아아아아앙~~~ 더~~ 세게~~~ 하악~~~ 더 깊이~~~ 하악~~~ 세레스의 보지를~~~ 아하아아앙~~~ 흐으으응~~~ 더~~~ 더~~~ 세레스의 모든 것을 가져요~~~ 당신을~~~~ 하아아앙~~~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어~~~ 아항~~~ 제우스~~~ 자지~~~ 너무~~~ 하악~~ 뜨거워~~~ 아하아아아앙~~~~ 더~~~~ 더~~~ 더~~~ 세게~~~ 우흐으으응~~~~ 이렇게 부드럽다니~~~ 이렇게 단단하다니~~~ 하악~~~ 하악~~~ 하악~~~ 하아아아항~~~~ 더~~~ 세레스 보지의 벽을 긁어줘~~~ 아항~~~ 그렇게~~~ 거기~~ 거기를~~~ 우흐으으응~~~~ 아항~~~ 흐윽~~ 흐윽~~~ 흐으으으윽~~~~ 튕겨져~~~ 하앙~~~ 뭐야~~ 우흐으으~~ 세레스 보지 속에서~~~ 제우스 자지가 튕겨지고 있어~~~ 어어어어어허어어어엉~~~ 우하아아아아앙~~~ 너무해~~~ 이런거라니~~ 하아아아~~~ 더~~~ 더 세게~~ 튕겨줘요~~~~~ 우흐으으으응~~~ 아학~~~ 아학~~~ 세레스 보지 벽을 쳐줘~~ 아하아아아앙~~~~ 너무해~~ 아하아아아앙~~~~~~ 이젠~~ 더 이상~~~ 아하아앙아~~ 더 이상~~~ 우우우우흐으으응~~~~ 제우스~~ 제우스~~~~~ 아아아아아악아아앙~~~~~’
세레스의 온 몸은 경직되고, 진의 상징이 꼽혀 있는 샘과 주변 허벅지의 근육들은 덜덜덜 떨고 있고, 두 팔과 두 다리는 진의 목과 허리를 부러뜨릴 듯이 조였다. 샘에 깊숙이 박혀 아직도 움직이고 있는 진의 기둥과 샘의 틈새로 진한 벌꿀 같은 애액이 꾸역꾸역 흘러내린다.
‘제우스~~ 이제는 나를~~~’
뒤에서 온 몸을 부비고 있던 판도라였다. 진 역시 아직 자신의 열을 식히지 않았기에 또 다른 샘물이 필요했다. 이미 한번 접해본 샘이었다. 아니 너무도 황홀했던 샘이었다. 진은 그대로 허리를 돌려 판도라의 샘으로 돌입한다.
‘하악~~~~ 그렇게 갑자기~~~ 히이이이익~~~ 하악~~~ 좋아~~~ 이 느낌~~~ 제우스~~~ 당신의 느낌이야~~~ 하아아앙~~~ 세게~~~ 깊이~~~ 판도라에게 들어와요~~~ 하악~~ 하악~~ 거기를~~ 거기~~~ 하아악~~~ 아하아아악~~~~’
판도라는 이미 진을 알고 있었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알고 있었다. 진의 움직임에 만족이 안 되는지 판도라는 진을 눕히고 자신이 올라탄다. 훨씬 깊이 들어오는 진의 상징에 판도라의 온 몸이 잔 경련을 일으킨다.
‘하악~~~ 이렇게 깊이~~~ 하악~~ 아하아아앙~~~~ 좋아~~~ 이렇게 뜨겁다니~~~ 하앙~~ 하앙~~~ 너무 단단해~~~ 좋아~~~ 판도라의 보지를~~~ 우흐으응~~’
판도라의 허리가 마치 끊어질듯이 움직였다. 좌로 우로 상하로 튕겨지고 끊어 치고 있었다.
‘우우우우~~~ 판도라~~~ 대단해~~~ 우~~ 당시 보지는 정말~~~’
‘제우스~~~ 하아악~~~ 하아아아아악~~~ 당시 자지가~~~ 더 멋있어~~~~ 하앙~~~ 하앙~~~ 하앙~~~~ 너무 좋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아항~~ 아항~~~ 너무 좋아~~~ 아항~~~ 판도라의 보지를 뚫고~~~ 하악~~~ 뱃속까지 들어와~~ 아학~~ 아학~~~ 깊이~~~ 아학~~~ 제우스~~’
진의 기둥을 타고 판도라의 애액이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판도라의 허리는 이제 거의 기계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진의 거북이 머리가 어딘가를 건드리면 작살 맞은 잉어처럼 판도라의 온 몸이 부들부들 떨기도 한다.
‘아하아아아앙~~~ 가려고해~~~ 아항~~~ 더 이상은~~~ 우우우우우우흥~~~~~ 제우스~~~ 가려고해요~~~ 아하아아앙~~~~ 제~~ 우~~ 아아아하아앙~~~~"
"제우스~~~ 세레스에게 한 번 더~~~‘
절정에 이르는 판도라를 제치고 세레스가 다시 진을 올라탄다. 올라타자마자 세레스의 허리가 앞뒤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살짝살짝 움직이다 깊이 밀어붙이고 깊이 밀어붙였다가 다시 살짝살짝 움직인다. 세레스의 움직임은 진의 거북이 머리와 기둥의 모든 세포들을 깨웠고, 금방 신호가 왔다.
‘하앙~~~ 제우스 자지~~ 너무 좋아~~~ 우흐으응~~~ 아항~~~ 벌써 오고 있어~~~ 우우웅~~~ 우흐으으응~~~~~’
세레스의 허리 율동에 맞춰 그녀의 샘의 벽들이 오물거림에 박차를 가한다. 샘의 온 벽에서 달콤한 애액들이 쏟아져 나오고 샘 벽의 모든 세포들이 경직된다.
‘하악~~~ 하악~~~ 제우스~~ 세레스 보지에~~~ 당신의 애액을~~~ 아하아아앙~~ 하앙~~~ 하앙~~~ 하아아아아앙~~~~ 줘요~~~ 아항~~~~ 가려고해~~~ 제우스~~~ 어서~~~ 어서~~~ 하앙~~~~~ 아하아아아~~~~~ 하아아아아아아앙~~~~~ 제~~~ 우~~~ 하아아아앙~~~~~~ 으하아아아악~~~~~~~’
‘세레스~~~~ 정말~~~ 뜨거운~~~ 보지야~~ 세레스~~~ 나도~~~ 으으으으으~~~~~ 간다~~~~’
갑자기 진만 남았다. 세레스도 판도라도 없었다.
‘판도라! 세레스!????’
‘제우스! 저희는 이제 당신과 하나예요. 당신의 북두십자천인신맥이 이루어졌어요. 북두인 판도라의 우주의 힘과 남십자인 저 세레스의 우주의 지혜가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나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모든 상황이 처해질 때마다 당신 속에 있는 저의 영혼이 우주의 지혜를 열어 당신에게 정보를 줄 거예요. 그러나 그것은 마치 이미 당신의 두뇌 속에 저장된 내용처럼 느껴 질 거예요. 먼저 당신이 이미 만난 만겁칠종가의 일인일맥들을 인식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무림의 일을 마무리하면 저를 찾아 아륜으로 오시면 되요.’
‘언제? 어떻게?’
‘그것도 그 때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거예요. 이제 제우스 당신의 세 번째 안배가 열렸어요. 우주의 힘과 지혜를 얻은 거예요. 아륜에서 만나요.’
‘세레스!!! 판도라!!!’
올림푸스 나머지 12 장로 - 타이탄, 그 거대한 힘이여 (4)
중원 대륙에 피바람이 불어왔다. 이유도 없었고, 일말의 자비도 없었다. 생명체는 모두 사라졌다. 어떤 곳은 산골의 작은 마을이, 어떤 곳은 해변의 작은 마을이, 어떤 곳은 거대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그리고 그 폐허에는 아수라혈번만이 펄럭이고 있었다. 무림은 들끓었고, 천인공노할 아수라파천궁의 잔당들을 찾으려 했지만, 누구도 그들을 찾은 사람이 없었다. 아니 찾으러 떠난 사람이 오히려 사라져 버렸다.
“이대로 두어서는 더 이상 안 됩니다, 맹주. 무언가 정의맹이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맹주. 이대로 두었다간 무림 전체가 아니 중원 전체가 무덤이 될 것입니다. 벌써 폐허가 된 도시들이 40여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몇 천 명이 죽었는지도 모르구요.”
“무량수불!”
“아미타불!”
“아직은 아닙니다.”
“부맹주! 지금 무슨 소리를!”
“순아, 네가 너무 세가에 오래 묻혀 있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것 아니냐?”
“아직 아닙니다. 아직 피라미들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진짜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미타불! 제갈 부맹주,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게요? 얼마나 많은 중생들이 죽어가고 있는지 아시오?”
“혜광선사님,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무량수불! 허허 답답한지고!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이오. 부맹주의 주장 때문에 지금껏 기다린 것 아니오. 벌써 정의맹 안에서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는게요?”
“자자. 그만들 하십시오. 부맹주의 말씀이 옳습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나 곧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에 저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합니다. 영원할 무림을 위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참아야 합니다. 올림푸스의 감시와 총관과 마르스의 보고에 의하면, 아직 저들의 실세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더구나 저들은 소수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수가 동시 다발로 움직이고 있지요. 그러나 그 힘은 가히 천인공노할 지경입니다. 누구도 생존자가 없지요. 저들은 우리에 대하여 알고 있지만, 우리의 숨은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실세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합니다. 부맹주의 지적이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저들의 실세가 움직인다면 몇 천 명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 중원은 물론 전 세계가 암흑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아미타불! 전 중원은 물론 온 세계가 암흑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맹주님을 중심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무량수불! 그럽시다. 부맹주의 말대로 맹주를 중심으로 요지부동합시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저들에 의해 괴멸된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금강석과 수정이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눈여겨보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아닐 수 있는데, 사라진 모든 도시와 촌락들이 금강석이나 수정을 많이 소유하고 있던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강석과 수정이라...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냈는가?”
“정확하게는 알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양이라면 웬만한 거대 도시 하나는 살 수 있는 양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이라! 웬만한 거대 도시? 손아, 아니 부맹주 그게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무량수불! 정말 모를 일이구려!!!”
“부맹주는 올림푸스를 동원해서라도 금강석과 수정의 흐름과 용도를 알아보시오.”
“존명!”
무림정의맹과 중원이 들끓고 있을 때, 중원의 남쪽 끝자락, 십만대산의 최남단. 뒤로는 남해를 앞으로는 중원을 바라보는 천마봉. 너무 험준하여 심마니들도 오르지 못하는 곳이다. 근자에는 마기가 가득한 흑무가 봉우리를 휘감고 있어 더욱 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곳이다. 천마봉과 마주보는 이름도 없는 봉우리 사이에 깊은 계곡이 있었고, 그곳에서 흑무는 연신 꾸물거리며 오르고 있었다. 흑무의 깊은 곳. 아수라파천궁이다. 아수라 전과 파천 각이 깊숙이 자리잡고, 수라혈제의 거처인 수라궁을 중심으로 거대한 거각들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하아아앙~~~~ 거기를~~~ 아항~~~”
“하악~~ 너무 세~~~ 아하아앙~~~”
수라혈제의 침실. 족히 십여명은 누울 수 있을 정도의 침대 위에 한 남자를 중심으로 칠팔명의 여체들이 뒹굴고 있다. 요물이 있다면 저들일 것이다. 색향이 물씬물씬 풍기는 농염한 여체들 중 한명은 남자의 중심에 올라타고 연신 엉덩이를 상하좌우로 흔들어 대고 있었고, 어떤 여인은 엉덩이를 하늘로 올린 채, 여인과 결합된 남자의 상징 사이에 머리를 박고 무엇인가 열심히 빨고 있었다. 한 여인은 남자의 얼굴에 걸터 앉아있었고, 두 여인은 남자의 손가락에 비궁을 농락당하고 있었다. 나머지 여인들은 남자의 온 몸을 ?던지, 다른 여인들의 농익은 가슴과 비궁을 서로 빨아대고 있었다. 어떤 춘화도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아흐으으응~~~~ 교주님~~~~”
“아학~~~ 거기를~~~~ 우우흐으응~~~~”
“아학~~ 아학~~ 좋아~~뜨거워~~ 아학~~ 아학~~~~”
“흐으으응~~ 더 깊게~~~ 하아아앙~~~”
“더 세게 허리를 튕기며 돌려라 이년아! 그렇지~~ 우윽~~~ 정말 네년의 보짓살은 500 혈령시들 중 최고다. 우흐윽~~ 굉장해~~ 내 자지를 뽑아 버리겠어~~ 우윽~~ 그렇지~~ 오물오물 씹어라~~ 아~~ 후으으으윽~~~ ”
남자를 걸터앉은 여인의 허리는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튕기듯이 앞뒤로 움직이는가 하면 어느새 아래위로,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의 동그란 엉덩이가 들릴 때마다 그녀의 비궁 속에 박힌 검은 남자의 상징이 번들거리고 있다. 왠만한 아기의 팔뚝 같은 굵기였다.
“아흑~~ 교주님~~ 너무 커~~~ 아항~~ 소녀의 보지가 터질 것 같아요~~흐으응~~~ 아항~~ 너무~~ 너무~~ 아하아아앙~~~”
소녀는 가녀린 손으로 남자의 허벅지에 기대어 사선으로 남자의 기둥을 미끄러지듯이 타고 흔들어 댄다. 누구의 애액인지 모를 우유 빛 액체가 남자의 기둥에 번들거리고 있고, 여인의 비궁에서도 남자의 기둥을 비집고 허연 액체가 넘치고 있다. 애액들은 주변의 두 여인에 의해 모두 핥아지고 있다.
“후르릅~~ 후르릅~~~”
남자의 두 손에 사로잡힌 두 여인의 비궁에서는 홍수라도 난 듯이 애액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악~~ 아하아아앙~~~ 거기~~ 거기~~ 아항~~~~”
“하악~~교주님~~~ 거기~~ 우흐으응~~~ 아악~~~”
소녀들이 외칠 때마다 맑은 액체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주님, 혈마입니다.”
뜨거운 열풍을 뚫고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이런 썅! 뭐야?”
“죄송합니다. 그러나 지시하신 것이 모두 모아졌기에...”
“들어와서 보고해.”
문이 열리며 머리털이 붉은 혈마가 들어선다. 혈마가 들어섰지만, 여인들의 움직임은 전혀 변함이 없이 교주라 불린 남자의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혈마가 머리를 들지 못하고 있다.
“지시하신대로 금강석과 수정이 모아졌습니다. 다음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벌써 다 모았단 말이냐? 대단하군. 더 세게 조여라 이년아. 적은 양이 아니었을 텐데. 그렇지~~ 후으으음~~~”
“몇 개의 도시와 촌락을 완전히 초토화 시키고 금강석과 수정을 싹쓸이 해 왔습니다.”
“흐음. 혈마 답군.”
“하악~!~ 교주님~~~ 하악~~~ 너무~~~”
“좋아. 그동안 수고한 녀석들에게 술과 혈령시들을 하룻밤씩 선물로 주고, 혈마 너도 혈령시 두 계집을 골라 푹 쉬어라.”
“감사합니다, 교주님. 그럼.”
“언제가 보름인가?”
“삼일 후가 보름입니다.”
“삼일 후 달이 중천에 뜨는 시간이 되면 모든 혈령시들을 지옥유혼지에 집어넣고, 백팔수라대로 하여금 지옥유혼지 주변을 개미 새끼 한 마리 들어오지 못하도록 감시케 하라.”
“존명!”
“클클클. 드디어 진정한 악마의 힘이 부활 할 것이다.”
올림푸스 안. 진과 티파니, 설비, 취걸, 아레스, 그리고 순이 함께 있다.
“주군, 올림푸스의 계산과 정보에 의하면, 다량의 금강석과 수정은 차원간의 이동에 사용되는 광물질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차원이동이라. 그렇다면 아수라파천궁이 어디 다른 차원으로라도 이동을 한단 말인가, 순?”
“취걸님, 그것까지는 저도... 저도 아직은 차원이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취걸 형님,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지요. 누군가 아수라파천궁 쪽으로 차원이동을 해 올 수도 있습니다. 어둠의 어떤 강한 존재 말입니다.”
“취걸님, 저도 아레스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올림푸스의 정보도 십만대산 쪽에 강한 마기가 계속 가일층 된다고 하니, 아레스님의 생각과 같은 것 같아요.”
“저도 티파니 언니의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지난 번 취걸과 함께 아수라파천궁을 염탐하러 갔을 때 만났던 놈이 한 말이 기억나는군요.”
“죽은 아수라파천혈마황 괴물을 말씀하십니까?”
“그래. 내가 그림자에 대하여 말하자...”
‘올림푸스에서는 그분을 그림자라 부르나? 우습군. 고작 인간으로 그 분에게 대적하려들다니..’
“그 괴물 아수라파천혈마황이 감히 이름도 부르지 못하던 무시무시한 존재가 있었어. 지난 번 황궁의 사건에서도 쌍마에게 마력을 준 자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의 존재를 찾지 못했지.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아직 그 존재는 이곳에 있지 않아, 아마도 하수인들 정도가 왔다 갔다 할 것이야. 그렇다면, 이번에는 금강석과 수정을 수단으로 하여 직접 그림자 그 자나 그의 직계 마인이 나타날 지도 모르지. 어쩌면 인간이 아닐지도...”
“형님, 그렇다면 진짜 아수라라도 현세에 현현한다는 말입니까?”
“아니길 바래야지요.”
“떠그럴... 그럼 지옥이라도 열린다는 말인가???”
“다른 분들은 무림맹으로 돌아가 각 문파를 정비하시고, 취걸은 삼단주들과 함께 무림맹에 최고 비상 경계령을 내려 모두들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이르게. 그리고 부맹주는 잠시 나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
“존명!”
올림푸스의 한 밀실. 진과 순이 함께 하고 있다.
“자네는 나에게 북두십자천인신맥, 헌원태을경, 그리고 만겁칠종가에 대하여 이야기 했내. 자네는 만수장의 일인지맥이라고 하였지? 헌원태을경을 읽어보았네. 그러나 현재의 나와 연관시키기가 어려워. 이야기 해주게. 내가 모르는 것들을.”
“흐음. 이 모든 것은 헌원태을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겁칠종가는 온 세계의 역사를 지배하였고, 지배하고 있고, 지배할 일곱 가문을 이야기 합니다. 헌원태을경에 의하면 이것들은 각각, 권력을 지배하는 우내제왕가, 의술을 지배하는 천수의종가, 무술을 지배하는 건곤제황무가, 종교를 지배하는 은하천신가, 돈을 지배하는 황금보, 예술을 지배하는 천림, 그리고 과학과 수리 및 지식을 지배하는 만수장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면목은 자신들과 오직 이들을 모두 아우를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주인 밖에 모릅니다. 역사 속에서 이들의 이름이 어찌 불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들은 존재합니다. 저희 만수장이 존재하듯이 말입니다. 만겁칠종가들은 우주의 개벽 이래로 모든 사람들의 삶을 음으로 양으로 지배해 왔습니다. 이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날이 바로 천지개벽의 날입니다.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주인이 우주의 주인이 되는 날이지요. 반대로 보면, 이들이 하나로 합쳐지기 전에 온 세상은 알 수 없는 미증유의 겁란이 온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마치 주군께서 올림푸스의 안배로 이곳으로 오게 된 것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제 앞에 주군께서 나타나셨다는 것은 바로 그 때가 오고 있음이지요. 우주의 개벽 때 있었던 빛과 어두움의 대전투가 결말을 향하고 있음입니다.”
“그렇다면, 빛과 어두움의 대 전투를 우리가 벌여야 한다는 말인가?”“그렇습니다. 주군께서 그림자라고 느낀 존재는 아마도 그 어두움의 존재일 것입니다.”
‘제우스, 이제 당신이 세 번째 안배에 들어가야 할 때가 되었어요.’
“세 번째 안배라니? 판도라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크레데에서 제우스의 반지를 만난 것이 첫 번째요, 아수라파천혈마황과 싸움에서 물에 빠진 후 저를 만난 것이 두 번째 안배예요. 만겁칠종가를 만나는 순간이 세 번째 안배가 열려야 하는 순간이에요. 순이 말한 만겁칠종가는 이미 서서히 깨어나고 있어요. 만수장이 가장 먼저 제우스에게 오도록 안배가 되어 있어요. 그에게 수정 삼각척을 달라하세요. 그것이 제우스를 제 삼의 안배로 인도할 거예요.’
“순, 수정 삼각척을 가지고 있는가?”
“주...주군!”
순간 제갈 순은 진 앞에 엎드렸다.
“순, 무슨 일이야? 왜이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주군을 완전히 믿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저와 만겁칠종가의 주군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저는 만수장의 267 대 장주입니다. 장주에게만 전해지는 신물이 바로 수정 삼각척이지요. 이것은 장주와 북두십자천인신맥을 지닌 주인만이 아는 신물이기도 합니다. 신맥의 주인이 나타나면 저는 수정 삼각척을 드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실히 신맥의 주인을 찾아야 하기에...”
“후후. 대충 짐작이 가는군. 어쨌건 자네가 그것을 지금 가지고 있긴 하는거야?”
“우주의 가장 강한 힘은 뇌력입니다. 북두십자천인신맥을 지닌 사람은 뇌력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요. 주군께서는 분명 뇌력을 아실 것입니다. 그 순수한 뇌력으로 저의 백회혈을 치십시오. 가장 정순한 뇌력이어야 합니다. 수정 삼각척은 저의 백회혈에 있고, 그것은 우주의 진정한 힘인 뇌력에 의해 인봉에서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뇌력으로 백회혈을 치라. 백회혈은 가장 위험한 사혈 중 하나인데...”
“만일 주군께서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진정한 주인이 아니라면, 저는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주인 이외에는 수정 삼각척의 존재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판도라. 수정 삼각척을 어떻게 안거야?’
‘그건 저도 몰라요. 저에게 입력된 당신과 관련된 데이터들은 그분의 안배에 의해 시간이 되면 열리게 되어있어요. 당신과 순이 이야기 하는 동안 세 번째 안배가 풀리기 시작한 거예요.’
‘잘못되면 순이 죽을지도 몰라.’
‘안배를 믿으셔야 해요. 그것은 곧 당신을 믿는 것이기도 하구요.’
‘좋아. 하자.’
진이 초상에너지를 극으로 끌어올렸다.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극한의 내력이다. 진의 몸을 중심으로 서서히 막강한 흡입력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그의 몸과 순의 몸 사이에 알 수 없는 막 같은 것이 쳐지기 시작했다. 둘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사이에 먼지 한 톨도 없는 완벽한 무중력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둘의 몸은 일 장 이상 떠오르고 있었다. 진은 어느 순간까지 파도처럼 모여들던 초상에너지가 느껴지는가 싶었는데, 돌연 아무런 외부의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자신이 외부가 된 듯하고, 외부가 자신인 듯 한 느낌이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현상. 그 순간 진의 백회혈에서 번쩍하며 은빛 투명한 번개가 순의 백회혈로 폭사되어 나갔다. 저 번개가 순의 머리에 닿는다면 아마도 그의 머리가 터져버릴 것이다. 그런데 번개가 순의 머리카락에 다았다고 생각 되었을 때, 돌연 번개는 순의 머릿속으로 흡수되듯이 사라졌고, 순의 백회혈 위에 은빛 번개처럼 투명하고 찬란한 삼각척이 솟아올랐다. 아기의 손바닥만 할까? 삼각척이 순의 머리를 떠나 순과 진의 중간 지점에 이르더니 그 크기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너무도 찬란한 빛으로 주변은 완전히 은빛 광채로 덮였다. 순간 진은 삼각척의 정 가운데로 빨려 들어갔다.
‘으윽. 엄청난 중력이야. 판도라?’
‘...’
‘판도라! 어디 있는거야?’
‘...’
‘판도라가 어디 있는거지? 으윽 중력에 온 몸이 터져버릴 것 같아. 으으윽. 초상에너지를 극으로...’
초상에너지를 극으로 끌어올려 보았지만, 외부로 부터도 내부로 부터도 아무런 내력이 모여지지 않았다.
‘으으윽!!! 온 몸이 터져버릴 것 같아. 으으으!!!’
진의 몸은 마치 깡통의 공기가 빠져 찌그러지는 것처럼 찌그러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알이 튀어 나올 것 같다. 온 몸의 내력이 탈수되는 것 같다. 모든 힘이 완전히 빠져 나갔다. 마치 온 몸이 쥐여 짜진 듯 한 느낌이다. 어마어마한 고통이다. 정신이 몽롱하다. 아무것도 없다. 그저 내가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온 몸이 고무줄 처럼 늘어나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칠천년을 기다렸어요.’
희한한 음성이다. 환청인가?
‘어디서 들리는 음성이지? 방향을 분간할 수가 없어.’
‘저는 세레나. 남십자성의 정령이예요. 동시에 북두십자천인신맥의 십자천인맥의 정령이기도 해요. 당신을 위해 안배 된 두 정신체 중 하나예요.’
‘무슨 소린지...’
‘판도라를 아시나요?’
‘물론...’
‘판도라는 당신의 세 번째 안배가 풀어지면 북두천인신맥으로서의 당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어있어요. 지금까지는 판도라 즉 북두천인신맥의 정신체가 홀로 당신을 보호했지만, 이제부터는 남십자성의 정신체인 제가 판도라와 함께 당신을 도울 거예요.’
‘안배라했나?’
‘광명의 안배예요. 그분에 대해서는 몇 번의 안배가 더 풀어져야 알 수 있게 되요. 지금은 그저 광명으로 알고 계시면 되요.’
‘좋아.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있는 것이지?’
‘훗훗, 첫째는 저를 만나기 위함이고요. 둘째는 수정 삼각척을 통해 우주의 지혜를 얻기 위함이지요. 당신은 이미 천수의종가의 일인일맥, 건곤제황무가의 일인일맥, 은하천신가의 일인일맥, 황금보의 일인일맥, 그리고 만수장의 일인일맥을 만났어요. 다만, 서로가 모르고 있을 뿐이예요. 그 모든 것은 저를 통해 우주의 지혜를 얻은 후 자연스레 깨닫게 돼 있지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더구나 세레나 당신은 보이지도 않는데...’
‘아직은 아니에요. 이곳에서의 일이 마쳐지면 당신은 저를 만나기 위해 아륜이라는 대륙으로 오셔야 해요. 그곳에서 또 다른 안배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은 우주의 지혜를 얻는 것으로 만족하세요.’
‘우주의 지혜?’
‘우주는 끝이 없어요. 그러나 끝을 향해 가고 있지요. 그 기둥의 끝이 북두성과 남십자성이에요. 당신은 이제 우주의 두 끝인 북두와 남십자를 인식하셔야 해요. 그리고 우주의 지혜인 南十字星靈智器를 얻어야 하지요."
‘아니 있지도 않은 끝을 어떻게...’
‘북두는 판도라구요 남십자는 저 세레스에요. 저희 둘을 인식해야 해요. 판도라를 만났던 때를 기억하시죠?’
‘판도라는 나의 정신체를 깨웠어. 우주만력체, 초상우주체, 초상에너지의 초자아를 깨워야 한다고 했지. 내 속의 소우주를 열고, 대 우주를 품으라했어. 우주의 본체가 내 속에 있다고 했지. 소우주가 열렸을 때, 나는 온 역사의 기쁨, 아픔, 행복, 슬픔을 모두 느낄 수 있었지. 나의 초상에너지를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고, 초자아는 끝없는 슬픔에 넋을 잃었어. 시간도 공간도 크기도 속도도 없는 초우주. 그리고 판도라는 내 앞에 작은 빛으로 다가왔지. 바로 저 빛 처럼...’
회상을 하는 진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초자아를 깨웠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앞에 두 가지 빛이 다가오고 있었다. 진은 그 빛이 무엇인지 느껴졌다. 항상 자신과 함께 있었던 것 같은 친숙한 빛이었다.
‘판도라? 세레스?’
‘제우스. 판도라예요. 저를 찾으셨군요.’
‘제우스. 세레스예요. 당신이 저를 찾을 것이라 믿었어요.’
판도라는 은빛이었고, 세레스는 진한 포도주 빛이었다. 둘은 마치 쌍둥이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모습 같기도 했다. 그만큼 전혀 다르면서 완벽한 미였기에 서로 너무 닮았다. 감싼 빛이 같았다면 하나를 둘로 보고 있다고 착각했을 것이다.
‘판도라. 그대를 다시 보는군? 세레스 정말 아름다워.’
‘후훗.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지난번처럼 열한 번을 해야 하나?’
‘후훗, 제우스 여전히 짓궂어요. 지난번은 당신에게 우주의 힘을 얻게 하는 것이었지만, 오늘은 우주의 지혜를 얻는 거예요.’
‘호홋. 처음 판도라를 만났을 때 굉장했나보군요. 판도라가 부럽네요.’
‘정신체들도 이런 농담을 하나?’
‘제우스, 우리는 정신체라고 하지만, 단순한 정신체들이 아니에요. 광명께서 안배하신 당신의 반쪽들이라고요. 우리 없이 당신은 완벽하지 못해요. 또한 당신 없이 우리도 완벽하지 않지요. 판도라는 당신에게 우주의 힘의 비밀을, 저 세레스는 우주의 지혜의 비밀을 당신과 공유하게 되는 거예요. 즉, 우리는 당신이에요.’
‘후우. 어렵다. 자, 어떻게 우주의 지혜를 얻게 되지?’
‘당신은 이미 우주의 지혜를 얻고 있어요. 지난 번 저와 만남에서 모든 것을 얻었지요. 오늘은 세레스와 저를 통해 그 얻은 것들을 자각하는 작업을 하게 되요. 그저 우리가 이끄는 데로 따라오시면 되요.’
“좋아 해보자구.‘
먼저 움직인 것은 세레스였다. 처음부터 세레스, 판도라, 진은 완전한 나신이었다. 세레스의 몸이 진에게 안겨왔다.
‘세레스... 당신의 몸은 마치 진한 포도주 향의 젤리같군. 놀라운 감촉이야.’
‘칭찬으로 받겠어요. 당신의 몸도 너무 부드럽고 단단해요. 마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역시 판도라가 당신을 잘 도와주고 있군요.’
세레스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진의 온 몸의 세포를 하나씩 터치하고 있었다. 그녀의 손길이 지날 때 마다 진은 그 부분의 세포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세레스의 손길은 아무데나 만지는 것이 아닌 듯 했다. 일정한 간격과 특정 지역들이 있었다. 그녀의 손이 지나고 나면 진은 마치 책장이 하나씩 넘어가듯이 무엇인가 새로운 세계가 하나씩 보이고 사라지고 했다. 수많은 세계였다.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도 있었고, 참혹한 세계도 있었고, 공포스러운 세계도 있었고, 행복해 보이는 세계도 있었다.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가지각색.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파워도 가지각색이었다. 어느새 진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있었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공포로 떨기도 했고, 행복에 겨워하기도 했다.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우주의 모습들과 지혜들은 진을 완전히 기진맥진하게 하고 있었다. 온 몸의 세포들이 우주의 지혜 하나하나를 품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행복이기도 했지만, 갈수록 고통이 가중되고 있었다.
‘우우우~~~~’
‘세레스, 제우스가 너무 힘들어해. 어서...’
‘알았어, 판도라.’
세레스는 온 몸으로 진을 감싸 안았다. 진과 세레스의 앞부분은 종이 한 장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밀착되었다. 판도라는 그런 진의 등 부분을 감싸 안았다. 진을 사이에 두고 세레스와 판도라가 완전히 감싸 안은 것이다.
‘아~~ 세레스... 우주가 너무 아파한다. 우주가 행복해 하고 싶어해...’
‘알아요, 당신, 제우스가 하셔야 할 일이에요.’
진의 눈에서는 어느 사이엔가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세레스는 그 눈물을 한 방울 한 방울 핥기 시작했다. 세레스의 혀가 진의 눈물을 따라 볼로, 코로, 입으로 움직여 갔고, 어느새 세레스의 혀가 진의 입 속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갔다. 진은 세레스의 혀가 마치 달콤한 사비뇽 포도주 같다고 느껴졌다. 그 느낌은 세레스에 그대로 전달되었고, 세레스의 달콤한 혀는 마치 진에게 그 달콤함을 먹여주기라도 하듯이 타액을 흘려 넣어줬다. 진은 그 달콤한 타액을 마시며 서서히 세레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후윽!! 세레스!’
세레스의 앙증맞은 손이 진의 상징을 움켜잡았다. 이미 그것은 거대한 맥박이 뛰고 있었고, 마치 용암이라도 들어있는 듯 뜨거웠다.
‘하아~~~ 제우스~~~ 너무 뜨거워요~~~ 하아~~~’
세레스의 손이 잡기에는 너무 크고 뜨거웠다. 몸이 너무도 밀착되어 있었기에, 진의 뜨거운 상징은 서늘함을 찾아 세레스의 옹달샘을 찾았다. 옹달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방울방울 이슬이 맺혀 있어 본능적으로 찾게 된 행동이었고, 세레스도 본능으로 진의 뜨거운 상징을 자신의 샘으로 인도했다. 진의 뜨거운 머리 부분이 닿았다.
‘하악!!!! 제우스~~~’
마치 거북이의 머리 같은 것이 샘의 입구를 몇 번 핥으니 샘의 입구가 벌어지며 맑은 이슬이 주르륵 흐른다.
‘하아아아아앙~~~~ 뜨거워~~~ 너무 좋은 느낌~~~~ 하악~~~’
머리 부분이 이슬을 거슬러 샘으로 들어갔다. 이물질에 놀라 샘이 움찔 했지만, 거북이의 머리는 느린 듯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샘의 벽들이 놀라 거북이의 머리를 막아선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거북이 머리가 더욱 힘을 쓰게 하는 작용을 했고, 진의 상징 거북이 머리는 샘의 오물거리는 벽을 뚫고 거침없이 들어갔다.
‘하악~~ 너무해~~~ 제우스~~~ 천천히~~~ 아하아아앙~~~ 뜨거워~~~~ 너무 커~~~~’
진의 거북이 머리에 무엇인가 막아섰다. 그러나 거북이의 머리는 거침없이 막아서는 것을 뚫고 더욱 깊이 들어간다.
‘아악~~~~!!!!’
파과의 아픔은 정신체에게도 있었나보다.
‘아학~~~ 제우스~~~ 너무해~~~~ 당신의 자지는~~~ 너무~~~ 아하아아앙~~~~’
세레스의 샘의 벽들이 세레스의 아픔에 동승이라도 하듯 들어온 이물질을 잘근잘근 씹는다. 그러나 그것은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의 혈맥을 더욱 맥동 치게 하는 것이었다.
‘우우우우~~~~ 세레스~~~ 당신의 보지는~~~ 정말~~ 우욱~~~ ’
진은 자신의 상징 전체를 자근거리는 세레스의 보지의 벽들의 느낌에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진이 누군가? 진은 더욱 세게 나가기로 했다. 아니 그것은 본능이었다. 진의 허리가 요동을 쳤다. 세레스의 샘은 이제 홍수를 일으키고 있었다. 거북이의 머리가 움직일 때마다 세레스의 샘에서는 젖빛 홍수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진의 상징의 기둥에도 젖빛 홍수의 흔적들이 끈끈하게 보였다.
‘아학~~~ 제우스~~ 하아아아아앙~~~ 더~~ 세게~~~ 하악~~~ 더 깊이~~~ 하악~~~ 세레스의 보지를~~~ 아하아아앙~~~ 흐으으응~~~ 더~~~ 더~~~ 세레스의 모든 것을 가져요~~~ 당신을~~~~ 하아아앙~~~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어~~~ 아항~~~ 제우스~~~ 자지~~~ 너무~~~ 하악~~ 뜨거워~~~ 아하아아아앙~~~~ 더~~~~ 더~~~ 더~~~ 세게~~~ 우흐으으응~~~~ 이렇게 부드럽다니~~~ 이렇게 단단하다니~~~ 하악~~~ 하악~~~ 하악~~~ 하아아아항~~~~ 더~~~ 세레스 보지의 벽을 긁어줘~~~ 아항~~~ 그렇게~~~ 거기~~ 거기를~~~ 우흐으으응~~~~ 아항~~~ 흐윽~~ 흐윽~~~ 흐으으으윽~~~~ 튕겨져~~~ 하앙~~~ 뭐야~~ 우흐으으~~ 세레스 보지 속에서~~~ 제우스 자지가 튕겨지고 있어~~~ 어어어어어허어어어엉~~~ 우하아아아아앙~~~ 너무해~~~ 이런거라니~~ 하아아아~~~ 더~~~ 더 세게~~ 튕겨줘요~~~~~ 우흐으으으응~~~ 아학~~~ 아학~~~ 세레스 보지 벽을 쳐줘~~ 아하아아아앙~~~~ 너무해~~ 아하아아아앙~~~~~~ 이젠~~ 더 이상~~~ 아하아앙아~~ 더 이상~~~ 우우우우흐으으응~~~~ 제우스~~ 제우스~~~~~ 아아아아아악아아앙~~~~~’
세레스의 온 몸은 경직되고, 진의 상징이 꼽혀 있는 샘과 주변 허벅지의 근육들은 덜덜덜 떨고 있고, 두 팔과 두 다리는 진의 목과 허리를 부러뜨릴 듯이 조였다. 샘에 깊숙이 박혀 아직도 움직이고 있는 진의 기둥과 샘의 틈새로 진한 벌꿀 같은 애액이 꾸역꾸역 흘러내린다.
‘제우스~~ 이제는 나를~~~’
뒤에서 온 몸을 부비고 있던 판도라였다. 진 역시 아직 자신의 열을 식히지 않았기에 또 다른 샘물이 필요했다. 이미 한번 접해본 샘이었다. 아니 너무도 황홀했던 샘이었다. 진은 그대로 허리를 돌려 판도라의 샘으로 돌입한다.
‘하악~~~~ 그렇게 갑자기~~~ 히이이이익~~~ 하악~~~ 좋아~~~ 이 느낌~~~ 제우스~~~ 당신의 느낌이야~~~ 하아아앙~~~ 세게~~~ 깊이~~~ 판도라에게 들어와요~~~ 하악~~ 하악~~ 거기를~~ 거기~~~ 하아악~~~ 아하아아악~~~~’
판도라는 이미 진을 알고 있었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알고 있었다. 진의 움직임에 만족이 안 되는지 판도라는 진을 눕히고 자신이 올라탄다. 훨씬 깊이 들어오는 진의 상징에 판도라의 온 몸이 잔 경련을 일으킨다.
‘하악~~~ 이렇게 깊이~~~ 하악~~ 아하아아앙~~~~ 좋아~~~ 이렇게 뜨겁다니~~~ 하앙~~ 하앙~~~ 너무 단단해~~~ 좋아~~~ 판도라의 보지를~~~ 우흐으응~~’
판도라의 허리가 마치 끊어질듯이 움직였다. 좌로 우로 상하로 튕겨지고 끊어 치고 있었다.
‘우우우우~~~ 판도라~~~ 대단해~~~ 우~~ 당시 보지는 정말~~~’
‘제우스~~~ 하아악~~~ 하아아아아악~~~ 당시 자지가~~~ 더 멋있어~~~~ 하앙~~~ 하앙~~~ 하앙~~~~ 너무 좋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아항~~ 아항~~~ 너무 좋아~~~ 아항~~~ 판도라의 보지를 뚫고~~~ 하악~~~ 뱃속까지 들어와~~ 아학~~ 아학~~~ 깊이~~~ 아학~~~ 제우스~~’
진의 기둥을 타고 판도라의 애액이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판도라의 허리는 이제 거의 기계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진의 거북이 머리가 어딘가를 건드리면 작살 맞은 잉어처럼 판도라의 온 몸이 부들부들 떨기도 한다.
‘아하아아아앙~~~ 가려고해~~~ 아항~~~ 더 이상은~~~ 우우우우우우흥~~~~~ 제우스~~~ 가려고해요~~~ 아하아아앙~~~~ 제~~ 우~~ 아아아하아앙~~~~"
"제우스~~~ 세레스에게 한 번 더~~~‘
절정에 이르는 판도라를 제치고 세레스가 다시 진을 올라탄다. 올라타자마자 세레스의 허리가 앞뒤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살짝살짝 움직이다 깊이 밀어붙이고 깊이 밀어붙였다가 다시 살짝살짝 움직인다. 세레스의 움직임은 진의 거북이 머리와 기둥의 모든 세포들을 깨웠고, 금방 신호가 왔다.
‘하앙~~~ 제우스 자지~~ 너무 좋아~~~ 우흐으응~~~ 아항~~~ 벌써 오고 있어~~~ 우우웅~~~ 우흐으으응~~~~~’
세레스의 허리 율동에 맞춰 그녀의 샘의 벽들이 오물거림에 박차를 가한다. 샘의 온 벽에서 달콤한 애액들이 쏟아져 나오고 샘 벽의 모든 세포들이 경직된다.
‘하악~~~ 하악~~~ 제우스~~ 세레스 보지에~~~ 당신의 애액을~~~ 아하아아앙~~ 하앙~~~ 하앙~~~ 하아아아아앙~~~~ 줘요~~~ 아항~~~~ 가려고해~~~ 제우스~~~ 어서~~~ 어서~~~ 하앙~~~~~ 아하아아아~~~~~ 하아아아아아아앙~~~~~ 제~~~ 우~~~ 하아아아앙~~~~~~ 으하아아아악~~~~~~~’
‘세레스~~~~ 정말~~~ 뜨거운~~~ 보지야~~ 세레스~~~ 나도~~~ 으으으으으~~~~~ 간다~~~~’
갑자기 진만 남았다. 세레스도 판도라도 없었다.
‘판도라! 세레스!????’
‘제우스! 저희는 이제 당신과 하나예요. 당신의 북두십자천인신맥이 이루어졌어요. 북두인 판도라의 우주의 힘과 남십자인 저 세레스의 우주의 지혜가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나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모든 상황이 처해질 때마다 당신 속에 있는 저의 영혼이 우주의 지혜를 열어 당신에게 정보를 줄 거예요. 그러나 그것은 마치 이미 당신의 두뇌 속에 저장된 내용처럼 느껴 질 거예요. 먼저 당신이 이미 만난 만겁칠종가의 일인일맥들을 인식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무림의 일을 마무리하면 저를 찾아 아륜으로 오시면 되요.’
‘언제? 어떻게?’
‘그것도 그 때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거예요. 이제 제우스 당신의 세 번째 안배가 열렸어요. 우주의 힘과 지혜를 얻은 거예요. 아륜에서 만나요.’
‘세레스!!!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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