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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01 882회 0건
음애루주-비동


저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구석구석 까지 유하의 몸을 닦아낸(?) 제갈 연은 유하를 화로 가까운 쪽으로 옮겨 놓았다. 깨끗한 유하의 온 몸에 발려진 애액과 소변이 마르며 지릿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 묘한 냄새가 살짝 불안해진 제갈 연은 고개를 틀어 유백의 눈치를 살폈다. 별다른 반응이 없는 유백의 모습에 시선을 굴리며 입술에 손가락을 얹어 고개를 튼다.

[아...저쪽 냄새가 더 강할테죠...더, 더군다나... 제...제 자리에도...있으니....]

자신의 웅덩이(?)를 처리하기위해 몸을 일으킨 제갈 연의 귀로 유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 하셨나요?"
"아? 아! 네? 네. 공자님."
"뭘 그렇게 당황하세요?"
"아......아니에요. 당황하지 않았어요."
"그런가요."
"네, 그래요 공자님."

유하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유백의 모습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는 제갈 연이었다.

"흠...기분 탓 인가요? 어쩐지 유하누님 피부가 번들 거리는 거 같네요?"
"마른 수건이 아니라 빗물에 적신 수건이니까 어쩔 수 없어요. 곧 마르겠죠."

준비된 변명인지 냉큼 받아치는 제갈 연의 모습에 유백은 내심 고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는 벌을 받으셔야죠?"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 제갈 연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거요."

처벌을 기다리는 죄수의 심정으로 앉아있던 제갈 연의 무릎으로 유백이 무엇인가를 건넸다.

"....이....이건..."

자신의 무릎에 던져진 물건에 시선을 돌린 제갈 연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목 조각으로 만들어진 자지 모형이었다. 한 치 두께에 길이는 네 치를 넘어 보인다.
거기에 여기저기 혹이 난 것처럼 울룩불룩 하고 빳빳해 보이는 털 같은 것이 원을 이루며 붙어있는 조금은 기괴하고 무서운 모양의 목각에 제갈 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이게, 제...처녀를 가져갈 물건인가요...."
"네, 그래요."
유백의 대답에 제갈 연은 질끈 눈을 감고 말았다.

-책사라고 항상 책략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상황과 상대에 따르는 법이지,
책사가 책략을 부려 성공한다면 아주 작은 것으로 큰 대가를 얻을 수 있지만....
책략이 실패하는 경우 정공법이나 힘 싸움에 패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책사라면 이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받을 때 가르침을 나눠주던 가문의 어르신들이 그 누구도 빼놓지 않고 항상 처음에 일러주던 책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는 마음가짐.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강조하던 어르신들의 가르침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으나....

[잊지 않았어요...그래요, 그래도 이건 책략이라고 말하기엔 창피할 정도의 수 싸움이었을
뿐이었단 말이에요...]

터져 나올 거 같은 눈물을 애써 억누르며 제갈 연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애썼다.
차가운 목각 자지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두 손으로 꼭 붙들자 흉측한 모양새를
그대로 촉감으로 느낄 수가 있어 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럼에도 팽개쳐 버리지 않는 것은
그랬다가는 정말로 짐승에게 순결을 받치게 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래요...비록 공자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말과 같은 짐승에게 안겨 순결을 잃는 것 보다는 공자님 앞에서 이걸로 잃는게 낳아요....그래요...아마도...그럴거에요...눈물나네요... ]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애액으로 지저분한 얼굴, 한가득 체념을 담은 얼굴과 꼬옥 감은 눈에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려내며 나신으로 무릎 꿇고 앉아 흉측한 자지목각을 소중하게 두손으로 꼬옥 붙들고 있는 미녀의 모습은.... 선정성을 뛰기는 커녕 우습기까지 했다.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는 느낌과 모습에 설영의 혀에서 입을 때고 제갈 연을 바라보았다.

[우습기도 하고...음탕해보이기도 하고...불쌍해 보이기도 하고...동시에 조용한 분위기가 어울려서 신성해보이기도 하고... 정말 화폭에 담아 놓으면 재미있을 거 같군...]

어쩐지 웃음이 나올 거 같아 설영의 가슴을 물어가며 유백은 소환술로 식신을 부른 후 제갈 연의 모습을 기억해두었다.
나중에라도 꼭 화폭에 담아놓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제갈 연의 모습을 기억한 식신을 돌려보내고 유백이 입을 열었다.

"연 누님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그..그보다 이걸....이걸 제 몸에....넣으면 되는 건가요. 공자님?"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자지목각을 들어 올려 떠듬거리는 제갈 연에게 유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유백을 바라보다 체념한 표정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다리를 벌리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목각을 음부로 가져가는 제갈연을 유백이 멈춰세웠다.

"연 누님, 거기가 아니에요."
"네?"
"보지가 아니라 항문이요. 그거 항문용이거든요. 보지에 넣는 거면 그렇게 작은 것 안 드려요?"
엔간한 남성의 것보다 배는 커다란 목각이 작다니... 질린 얼굴로 목각을 바라보던 제갈 연의 얼굴에 돌연 활색이 돌아왔다.
"그....그럼..."
"네, 그걸로 누님 항문 처음을 가져가도록 하죠."
"그...그렇군요...예? 항문이요?...항문이라뇨!"
아하하 허탈한 웃음으로 반색하며 목각을 바라보던 제갈 연의 얼굴이 다시금 퍼렇게 질렸다. 커다란 목각이 항문에 들어온다는 것에 공포심을 느낀 것이다.
변화무쌍한 제갈 연의 얼굴에 다시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는 유백이었다.

[연 누님은 책사 교육도 받았다면서 생각하는 게 전부 얼굴에 드러나신다니까...]

"그... 아니... 하...항문에 이런건...안들어 가요....그...그리고 항문은... 어... 저기
그... 그런 부분이.....더...더군다나 ....이렇게... 이렇게..."
"음? 항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아! 그보다 큰 걸 바라시는 건가요? 하긴, 제일 작은걸 꺼냈으니까, 음... 어디보자 그것보다 큰 것 중에서 누님 항문이 버틸 수 있는 크기로....아니야, 이왕 하시는 거, 제일 큰 걸로 해볼까요? 귀찮게 차근차근 늘리느니 유하 누님처럼 한방에......."
"이걸로 할게요! 이걸로 충분해요!"

유백의 말에 제갈 연은 안색을 바꾸며 목각자지를 품에 안았다. 행여 빼앗길 새라 목각 자지를 꼭 붙들고 몸을 돌린 모습에 다시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삼키며 제갈 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래도 처음이니까 좀 적셔 놓는 게 좋겠죠. 이리 주세요."
"아...안 바꾸실....거죠.?

흠칫 거리며 눈치를 보는 제갈 연의 모습에 유백이 부드럽게 웃었다.

"바꿔드려요?"
"아니요!"

제갈 연이 냉큼 건네는 목각자지를 받아든 유백은 그대로 자신의 자지를 품고 있는 설영의
음부에 목각 자지를 찔러 넣었다.

"흐으으읏~~!"
"히익!"

설영의 쾌락에 찬 비음과 더불어 안 그래도 잔뜩 부풀어 오른 배가 흉측하게 늘어나며 목각 자지를 받아들이는 음부의 모습에 비명을 지른 제갈 연이었다.

"음... 이건 저한테는 별로군요... 뭐, 그래도 잠깐이니까,"

딱딱한 느낌이 조금 거슬리는지 유백이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목각 자지를 좀 더 찔러 넣었다.

"하아악~"

설영의 입에서 다시금 비명이 터져 나오고, 유백은 설영의 음부로 끝까지 들어간 목각자지를 휘휘 젓는다.
그런 유백의 손길에 설영의 배 위에서도 목각자지의 움직임이 눈에 보였다.

"흐으윽~"

충분히 적셨다고 되자 유백은 목각자지를 꺼냈다.
애액과 정액으로 점칠 되어 지저분한 목각자지를 만족스럽게 멀거니 서있던 제갈 연에게 건넸다.

"이정도면 되겠죠."

혀를 내밀고 헐떡이며 광인마냥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는 설영을 넋 잃고 바라보던 제갈 연은 퍼뜩 놀라며 유백이 건넨 목각자지를 받아들었다.
손등을 타고 흐를 정도로 애액과 정액으로 점칠 된 목각자지를 멍하니 바라보는 제갈 연에게
유백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자. 이제 됐죠? 끝까지 넣어주세요."

유백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 제갈 연은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잡아 항문으로 목각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정액으로 미끈거리는 미지근한 목각자지가 항문에 와 닿자
제갈 연은 불안한 얼굴로 유백을 바라보았다.
유백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한숨을 몰아쉰 제갈 연은 입술을 깨물며 목각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읏!!...크응~"

목각자지의 끝 부분이 제갈 연의 항문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제갈 연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며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고통으로 잔뜩 일그러진 제갈 연의 치태에 유백은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설영을 음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하으응~!"

두 미녀의 전혀 다른 신음소리를 감상하며 설영의 음부에 허리를 밀어 올리던 유백은 애처로운 눈동자로 호소하듯 자신을 바라보는 제갈 연의 모습에 마주 웃어주었다.

"아직 귀두 부근도 안 들어갔다고요?"
"하...하지만... 너...너무 아파요...."
그럴 것이다. 아무리 미녀화심법을 익히고 있다지만 아직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성취였고 또 목각이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미끈거린다고는 하지만 장작 중요한 제갈 연의 항문은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벌인데 기분 좋으면 안 되잖아요? 더 이상 시간 지체하기 힘드니까 열을 셀게요. 하나~"
"그...그런...."
"둘~ "

항의는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듯 천천히 수를 세어가는 유백의 모습에 안절부절못하던 제갈 연은 이윽고 입술을 깨물며 목각자지를 잡아 항문에 밀어 넣는다.

"흐으으으읍!!!!"

빠듯하게 밀려오는 고통과 이물감을 참으며 억지로 밀어 넣지만 전혀 준비되어있지 못한 항문은 그리 쉽사리 침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여섯~"
어느새 숫자는 일곱을 향해가고 이제 겨우 귀두 부분만 허락한 항문은 더 이상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일곱~"

초조하게 자신의 항문에 매달린 목각자지를 바라보던 제갈 연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목각자지를 손으로
잡아 바닥에 고정시켰다.

"여~"

잠시 한숨을 몰아쉬던 제갈 연은 유백이 아홉을 외치기 전 힘껏 엉덩이를 바닥으로 내리 눌렀다.

"꺄아아아아앗!!!"

단숨에 항문을 꿰뚫으며 밀고 올라오는 목각 자지에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면서도 제갈 연의 엉덩이는 더욱 바닥과 밀착되며 목각 자지 전부를 삼켰다.
목각자지의 거의 끝까지 제갈 연의 몸으로 사라졌다. 허옇게 질린 얼굴로 몸을 굳히고 있는 제갈 연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뿜어져 나왔다. 미약하나마 미녀화심법이 효과를 발 하는지 딱히 혈흔은 보이지 않았다.

"헤에~ 못 넣으실 거라 생각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거북한 이물감 그리고 느껴지는 배변감속에서 어쩐지 피어오르는 욱신거리는 음부의 느낌에 헐떡이면서도 내심 유백의 칭찬을 기대하던 제갈 연은 유감이라는 듯 혀를 차는 유백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그게 무슨....."
"아! 역시 좀 더 큰 걸로 드릴걸 그랬나요? 아무리 미인화심법이 있다고 해도 고작 2성에 불과한 만큼 안 들어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곤란하군요. 계획이 틀어졌어요."
"그... 계, 계획이라 하시면....."

찌푸린 유백의 얼굴로 인해 제갈 연의 얼굴에도 불안감이 감돈다.

"실패를 이유 삼아 저놈에게 연 누님의 항문을 관람 시켜 줄까 생각했거든요."

설영의 음부에 허리를 밀어 올리며 유백은 시큰둥하게 천장 구석을 가리켰다.
설영의 비음을 애써 무시하며 유백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향한 제갈 연의 얼굴이 시퍼렇게 굳어졌다.
그리 작지 않은 뱀이 천장에 들보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비를 피해 들어온 모양이에요. 길이도 굵기도 딱 인데....쩝,"

아깝다는 듯 입맛을 다시는 유백의 말에 제갈 연은 자신도 모르게 뱀의 모습을 관찰해 보았다. 역하게 빛나는 푸른색 비늘과 뭉툭한 머리를 보면 독사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두께는 어린아이의 손목 두께에 불과 하지만 길이는 한눈에 봐도 3척은 넘어 보였다. 저런 커다란 뱀이 뱃속에 들어온다고 생각하자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제갈 연이었다.
상상만으로 끔찍한 광경과 느낌이었다. 제갈 연은 저도 모르게 손을 돌려 항문을 가렸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항문을 가리던 제갈 연은 몸속에 들어있는 목각자지가 오히려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더....더 이상 토...토다는 일도 고...공자님이 하는...하시는 일에... 머. 머리 굴리지 않는다고... 네. 약...약속... 약속 드렸잖아요. 더. 더이상 주.. 주도권... 주도권 잡으시려, 아...안하셔도 되요. 보시다시피.. 저.. 주신 이 목각도 한번에 넣었어요. 네, 그러니까..."
어지간히도 충격이었는지 떠듬거리는 제갈 연의 퍼렇게 질린 얼굴에는 공포가 어려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제갈 연의 모습에 유백은 피식 웃으며 설영의 귓볼을 잘근거렸다.

"아니 딱히 주도권 싸움을 걸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그냥 문득 떠올랐을 뿐이지. 어때요? 설영누님. 꽤 재미 있을 거 같지 않아요?"
"흐으읏~! 저~ 후아~ 보고 싶으시다면..... 흐으응~ 어.....얼마든지 넣으시는 게.......하아아앙~"

허리와 엉덩이를 음탕하게 요분질하며 유백의 머리를 감싸 안은 설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헐떡거렸다.

"......언니...."
기분 나쁨을 지나 생리적 혐오감을 지녀 남자라도 질색하는 뱀을 자신의 항문에 집어넣어보고 싶다는 유백의 말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설영의 모습을 제갈 연은 아연하게 바라보았다.
자신의 부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야말로 인외의 크기를 몸 안에 받아들여 부풀어 오른 배를 행복하게 감싸 안아 음탕하게 요분질
치는 설영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입술을 빨아올리던 제갈 연은 화들짝 몸을 일으켰다.
스스로의 추태에 새삼스레 제갈 연의 마음속으로 공포가 밀려들어온다.

[계약하는 게 아니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렇지만.......하아~! 빌어먹을 음란지체네요.]

이미 설영에게 있어서 자존심 따위 아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따윈 아무래도 좋은 상관없는 것일 것이다.
오로지 유백만을 위해 움직이고 유백이 시키는 일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더라도 기쁘게 받아들이며 행복해 할 것이다.
차라리 세뇌에 가까운 경외심과 연모, 그리고 애정, 쾌락에 잠식된 육체, 아니, 그 무엇보다도 영혼에 사슬이라도 매인 양 끌리게 되며 거부하기 힘든 유백의 말과 모습, 설영과 유백의 변태적인 정사와 변태를
넘어 고문이나 다름없는 요구에 은근히 달아오르는 몸...

"벌이 끝난 건 아니니까 아직 기회는 있는 거겠죠?"

그늘진 제갈 연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유백이 환하게 웃었다. 유백의 말에 그늘진 제갈 연의 얼굴이 더욱 울상으로 일그러졌다.

"또.....있나요..?"
"걱정 마세요. 이번 건 아픈게 아니에요."

환하게 웃는 유백의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제갈 연은 결국 처연하게 웃어버렸다.

"무엇을 하면 되나요."

갑작스런 제갈 연의 변화에 유백의 눈에도 이채가 떠올랐다. 잠시 제갈 연을 바라보던 유백은 예의 부드러운 미소로 자리에 누워있는 육룡들을 가리켰다.

"누님들의 색기에 고생들 하셨으니 이 기회에 좀 풀어 드리는 것도 괜찮겠죠? 하지만.. 시간도 없으니 연 누님의 입을 맛볼 행운아는 한 명뿐이겠네요. 그 행운아는 과연 누가 될까요?"

얼굴 한가득 환한 웃음과 함께 조금은 장터의 약장수 같은 어투로 말하는 유백의 모습에 제갈 연은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힐끔 문을 바라본 제갈 연은 어느새 비가 그치고 어슴치래 해진 바깥 풍경을 확인했다.

"시간은.. 동 틀 때 까지 인가요..."
"정답이세요."
"입...이라고 하셨으니 아마 손은 쓰면 안 되겠죠?"
"와~ 역시 연 누님은 똑똑 하시다니 까요. 물론이에요, 누님 항문에 들어있는 목각을 움직이려면 손은 비어있어야 하잖아요."

유백의 말에 새삼스럽게 복부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거북함을 느끼면서도 제갈 연의 얼굴색은 변하지 않았다.
잠들어있는 육룡들의 면면을 살피던 제갈 연은 다시금 유백을 바라보았다.

"제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아는 건 공자님뿐이겠죠. 공자님이 바라시는 바대로 제가 변화 할 테니. 저로서는 어렴풋이 짐작 할 수밖에 없지만... 처음에 저를 가지기 위해 하신 약속은 제가 변하더라도 꼭 지켜주시기 바래요."

지저분한 나신과 항문에 목각을 꼽고 있으면서도 처음의 모습처럼 부드럽고 지적이며 당당한 여인의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제갈 연의 눈빛에 유백은 다시금 환하게 웃었다.

"변화라니 뭔가 굉장히 거창하네요. 그저 누님은 남들과 조금 다른 취향을 가지고. 남들 보다 조금 더 밝히고, 조금 더 잘 느끼며, 비싼 기녀가 될 뿐이에요."
"그리고 제 머릿속에서 최우선 순위는 가문의 부활도 자신의 안위도 아닌 공자님의 명령이 고 둘째는 색이 되겠죠."
"에에... 연 누님이 설영누님처럼 그렇게 헌신적이진 않을 거 같은데요."

너스레에도 눈빛을 바꾸지 않는 제갈 연의 모습에 유백은 한숨과 함께 허리를 멈추고 설영을 안아 설영의 요분질을 멈췄다.
부드럽고 따뜻한 설영의 나신을 만끽하듯 꼭 안은 모습 그대로 유백은 부드러운 미소로 제갈 연을 올려다보았다.

"분명히 약속할게요. 다른 누구도 아닌 누님들과의 약속이니까 절대로 어기지 않아요. 다만 직접적으로 제가 나서는 일은 거의 없을 거예요. 저번에 받으신 것처럼 강호에 실전된 무공서도 몇 가지 전해 드릴 거고 그 외에 자잘한 문제와 무림맹과의 관계는 제가 있는 이상 이미 해결된 거나 마찬가지죠. 그 외에 무력과 명성에 관한 부분은 설영 누님과 유하 누님을
전면에 세워 해결해 드릴게요, 전 누님들 뒤에서 움직이는 일이 되겠지만...
그게 제갈 세가에 더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은 연 누님이 잘 아실 테니 굳이 부연하지 않겠어요. 어차피 알 사람은 다 아는 제 정체니 딱히 제 힘과 이름을 못쓰는 것도 아니시고...."


유백의 분명한 확답에 제갈 연도 진지했던 태도를 버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확답을 받았으니... 저는 이제 떨어질 뿐이에요."

누워있는 육룡의 면면을 살피던 제갈 연은 조금은 딱딱한 얼굴로 팽욱의 자리로 다가갔다. 다시금 설영의 몸을 즐기던 유백은 의외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는지 조금 놀란 듯한 표정으로 제갈 연을 바라보았다.

"헤에~ 의외네요? 저는 남궁 소협이나, 환 대협 둘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백의 반문에 제갈 연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남궁 공자는 정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환 대협께서도 가정이 있으세요. 당가의 버러지 소협은 싫으니 결국 남은 건 넷이에요."
"정인과 가정이 있어서 뺀 건가요. 흠... 그게 더 재미있는 건데. 아니 상관없나,"
"예?"
"아니에요. 그보다 늦으면 진짜 해 뜰거 같은데요."
반쯤 거품을 내뿜고 헐떡이는 설영의 음부에 다시금 허리를 밀어 넣으며 유백이 중얼거리자 제갈 연은 굳은 얼굴 그대로 팽욱의 바지춤에 손을 가져갔다.
"아아, 손은 사용 금지라니까요."
"바지는 벗겨야 하잖아요...."
곤혹스러워 하던 제갈 연은 이어지는 유백의 말에 다시금 눈썹을 찡그렸다.
"설영누님이나 유하 누님이 하는가 보셨었죠? 입과 혀 그리고 이빨만 사용하세요."
"하..하지만 그러면 시간이...."
다시금 항의 하려던 제갈 연은 포옥 한숨을 내시며 팽욱의 허리춤에 얼굴을 묻었다. 제갈 연에게는 다행이도 편하게 자기 위해서인지 팽욱의 허리끈과 속옷 끈은 느슨하게 풀려 있었다.
잠시 한숨을 쉬던 제갈 연은 바지춤과 속옷을 한 번에 입에 물고 끌어 내렸다. 고약한 냄새와 더불어 제법 튼실한 팽욱의 양물이 과시하듯 제갈 연의 얼굴에 힘을 주며 뻣뻣하게 일어나 제갈 연의 뺨을 찔렀다.
더불어 제갈 연의 안색이 더욱 굳어지고 퍼렇게 질려갔다.

"여행 내내 저를 제외하고 목간을 이용한건 남자 중에선 남궁 천이랑 환난도 그 양반뿐인지라 두 사람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더군다나 개중에서 씻기는커녕 세수도 잘 안하는 팽 욱을 고르는 거 보면....음,
역시 연 누님은 냄새나고 조금은 지저분한 것을 선호하시는 거 같아요. 측간에서 처녀 받치고 싶다고 하시는 거나....
저로서는 딱히 나쁠 것은 없으니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누님 교육을 준비해드려야 갰네요."

강렬한 냄새와 더불어 때가 덕지덕지 묻어있고 발기되어 드러난 귀두 밑으론 지저분한 먼지마냥 묻어 있는 덩어리들에 구토가 올라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아가던 제갈 연은 귀로 들려오는 유백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저 개중에 고르라면 도통 분위기 파악 못하는 바보인데다 뇌까지 근육이 아닐까 하는 팽 욱이 그나마 남자라서, 정말 그나마 단순하고 멍청하지만 그래도 남 뒤통수치는 성격이 아니고 그 특유의 눈치 없음이 때론 우습게도 느껴지고 귀엽게도 느껴져 골랐을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다. 알았더라면 절대로 팽 욱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차라리 생각을 안 하고 살까요.]

알고 있는 모든 욕으로 팽욱을 저주하는 동시에 스스로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자신감이 사라지고 있는 제갈 연의 내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설영은 절정에 다다른 듯 거칠게 움직이며 비음을 내뱉고 있었다.

"흐으으으응~~~!!!! 가요~~~!! 가요! 주인님~~~!!"

절정에 달한 쾌감으로 가득한 비명에 퍼뜩 정신을 차린 제갈 연은 고인 눈물을 닦아내며 설영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유백 또한 절정에 달했는지 서로를 힘껏 안은 채 허리를 밀어 넣고 있었다. 움찔 거리며 사정하는 자지가 설영의 배위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날 만큼 가득 허리를 밀어 올렸던 유백이 만족스런 신음과 함께 몸을 이완 시키고 마찬가지로 한 방울이라도 놓칠세라 음부를 잔뜩 조이고 몸을 긴장시켜 정액을 받아들이던 설영의 몸도 추욱 늘어지며 유백에게 안겼다.
유백은 설영의 몸을 부드럽게 안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뺨에 입을 맞췄다.

"후~ 갈수록 보지가 더 맛있어지는 거 같은데요, 설영 누님."
"하아~하아~ 모두 주인님 덕분입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후아~"
"그래요, 자꾸 자꾸 맛있어 지세요. 그런데 연 누님? 아직 머셨나요? 제 뒤처리 연 누님한테 맡기고 싶은데요? 아니면 뱀이 더 좋으신가요?"

경기라도 난 사람처럼 흔들리는 몸을 유백에게 맡기고 늘어진 설영을 부럽게 바라보던 제갈 연은 이어지는 유백의 말에 허겁지겁 팽욱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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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착각 하시는 거 같으니 다시금 말씀드립니다.
제 글은 무협의 탈을 쓴 에로에로 소설입니다. 절대로 에로의 탈을 쓴 무협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그러니 제 글에서 주제는 에로이며 에로를 위해 진행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음.... 왜 당연한 말을 쓰고 있는 걸까요 다람쥐는....
“그걸 알면 좀 많이 쓰란 말이다~~~~~~~~!!!!!”
“커..커헉! 여...옆구리!!!”
“쓸대 없는 잔소리 늘어놓을 시간 있으면 손가락을 움직여! 키보드를 두드리라고! 왜 내가 여태껏 니놈 손모가지를 안 꺽고 있는데~~~!!
“커허허헉! 머...머리는 괜찮은가요?”
“상관 없어... 음애루주는 다람쥐의 사타구니에서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니까... 닥치고
머리통을 내밀어라~~~~~!!“
“우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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