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쭙..?...?...쭙...핥짝...?...쭈웁...읍...?.."
유현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입을 떡하니 벌리고서는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아내인 지연과 잠자리를 안한지도 제법 된데다가 쌓인것도 있고 하니 해서 구경하러 와버린것이 정말 있어서도 안될만한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지...지연이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앉아 있는 남자.. 그렇게 잘생겼다고 할수 없는 평범한 외모, 그는 무복바지를 내리고 알몸의 여인의 봉사를 받고 있었다. 황홀하다 못해 천국으로 날아갈것 같다는 표정,, 그리고 그런 그의 물건을 빨고 있는 여자는 바로 유현의 아내인 유지현이었다.
유현은 알몸으로 남자의 물건을 빨고있는 지연을 보며 서버리는 자신의 물건을 보며 짜증을 냈지만 역시나 흥분되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크읏...소저...쌀것 같소이다....?.."
"읍..웁..우웁..."
지연은 뭔가할말이 있는듯이 입에서 남자의 물건을 빼려고 했으나 남자가 지연의 머리르 잡고 누르는 바람에 남자는 지연의 입속에다가 사정하고 말았다.
남자는 사정하고 난뒤 개운한 듯한 표정을 알고 있었으나 지연의 표정이 일그러져 갔다. 그럼에도 남자는 지연의 머리를 놓아주지 않았는데 유현은 현재 지연의 표정이 뜻하는 바를 알았다.
"흐읏..소저 고마웠소이다, 그럼, 다음에 뵙지요"
남자는 웃으면서 무복바지를 올리고 자기할말만을 한후에 자리를 떠낫다 아마 저런 것으로 보아 npc일텐데 어째서 자신의 아내인 지연이 다른 남자, 그것도 npc와 저런짓을 하는것일까, 생각 외로 답은 금방 나왔다.
"아앗!! 짜증나, 별로 크지도 않은 자식이, ?,...으웩,.. 게임인데도 정액맛이 그대로 나잖아.... 으으...내가 무공서만 아니었으면"
유현과 마찬가지로 지연또한 왠지 여자이면서도 무협에 대하여서는 광팬이었다. 즉 유현과 마찬가지로 "기연"에다가 "먼치킨"물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이다.
"어휴, 저 바보.."
유현은 지연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느껴졌다. 이미 그에게 지연이 다른 남자의 물건을 빨았다는것에 화났던거는 풀려있었다.
"npc니깐 괜찮겠지.."
"으으...짜증나아.."
지연은 화가나는지 땅바닥에 놓여있던 자신의 애창(愛槍)을 꺼내어서 내공을 운용했다.
"끄앗!! 안됫!!"
보법이나 신법, 방어기술이 없는 유현으로서는 저런 대단한 기술같아 보이는 것을 맞으면 100%죽는다 사냥을 하면서 근력이 제법올랐다고는 하지만 아직 체력은 500 랭킹 100위권안의 캐릭터들의 체력이 몇만이나 되니 유현은 많이 체력이 약한것이다. 그리고 지연은 랭킹 50위안에 드는 랭커!!
"선풍회창(仙風回槍)!!!"
유현을 비롯, 사방으로 날아드는 8가닥의 창기(滄氣)
"우...우와아앗!!!"
"어..어랏?? 누구??"
유현은 날라오는 창기에 의해서 소리를 질럿고 지연은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화들짝 놀라서는 소리가 난쪽을 바라보았다.
[사망하셨습니다, 삼류무인이기에 아이템이 드랍되지 않읍니다.]
[1시간(RT)후 접속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종료합니다]
"젠자앙!!!"
----------------------------------------------------
지연은 자신의 이름이 붉어진것을 보고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죽은 유저가 자신이 NPC와 하는 모습을 보진 않았을까 해서 노심초사 하고 있어서 유저를 보러 갔다.
"자...자기..??"
지연은 머리가 혼란스러워 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창기에 의해 사망한 것은 바로 자신의 남편인 유현이었다. 그리고 그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자신이 무공서를 얻기위해서 NPC의 물건을 빨아주었다는 것을 보았다는 뜻.. 한평생 남편인 유현만 바라보고 살아온 지연으로서는 NPC니깐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였기에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왔다.
"확인해봐야해"
"게임종료"
[접속을 종료합니다]
--------------------------------------------------------
"끄하앗, 죽어버렸다"
유현은 첫 죽음이었지만 애써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웃으면서 캡슐에서 나왔다.
"그건 그렇고 지연이가 그럴줄이야.. 충격적인데.."
유현은 아까 지연이 다른남자의 물건을 빨던 장면을 회상시키면서 생각에 잠겼다. 지연에게 있어서 첫 남자는 자신이고 지연이 이때까지 다른 남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옜날엔 보수적인 성관념을 가진대다가 매일마다 유현이 몇번씩 만족시켜 주고 있는데 설마 바람따위를 피겠는가
"역시 직접 물어보는게 나으려나아.."
[띵동~띵동]
"이런,이런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딱 그꼴이구만.."
유현은 지연이 왔다는것을 직감하면서 문을 열려고 나갔다.
"자기야 왔어??"
유현은 문 앞에 서있는것이 지연이라는 확신하에 문을 열었다. 그러자 역시나 지연이 그의 눈앞에 뻘줌히 서있는것이 아닌가?
"다녀왔어........"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자자~ 들어가자 들어가"
유현은 지연의 어깨를 잡아 집안으로 이끌었다. 유현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약간 움찔 하는 지연이었지만 유현의 인도를 받아 집안에 들어왔다. 지연에게 있어서 이 상황은 너무 심각했다. 그녀 자신의 집이건만 왠지 꼭 모르는 남자의 집에 온듯한 느낌... 거기다 너무 분위기가 안좋았다..
"저기..자기야??"
"응?? 왜?? 아,맞다!! 더원 접속 안할래?? 나 곧 있음 자.기.한.테.죽.은.패.널.티가 끝나는데 말야??"
"으으..."
지연은 웃으면서 밝게 말하는 유현이 무서운듯이 짜증낼때의 성격은 내면으로 숨어버리고 소심한성격이 툭 튀어나와 버렸다..
"미..미안해!!!!"
"응?? 뭐가??"
유현은 그녀가 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까딱 거리며 물어왔다. 그러나 지연에게 있어서 그것은 저승사자가 고개짓하는것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그..그..다른남자랑.."
"아아..NPC랑 한거 말야?? 별로 상관은 없는데?"
"엥??"
지연은 유현의 한마디에 얼빵한 표정이 되었다. 상관없다니.. 마누라가 딴 남자랑 그짓을 하려고 했는데??
"물론, 끝가지 갔다거나 유저랑 했다면 그딴꼴 못보고 죽여버렸겠지만 게임인데다가 NPC이잖아..그리고 마지막에 무공서 얻을려고 그런것 같던데.. 내가 우리 자기 무협폐인이란거 모를까??"
"자..자기야아..."
"그러닌깐 걱정말라고~ 아..그 창법은 제법 아팠어"
뒷목을 잡으며 말하는 유현의 모습에 지연도 마음졸이던것이 없어졌는지 이내 웃으며 그를 토닥토닥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현과 지연부부는 침실에 있는 캡슐에 들어가 다시 "더원"에 접속하였다.
[더원에 접속합니다]
"크아앗....다시 돌아왔다아!!"
유현은 다시 더원의 세계로 돌아온것이 기쁜듯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그런 유현을 미친사람보는듯이 보는 여럿의 시선들..
"어랏!!,그래 나 죽었지!!"
유현은 자신이 지연의 창기에 맞고 죽어서 시작지점인 마을로 돌아온것을 몰랐고, 새로 게임을 시작한 초보자의 마을이기에 그저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만있었다, 아마도 유현을 처음 더원에 접속하는 유저로 보고 이해한다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으읏..쪽팔려어!!"
유현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듯이 얼굴을 가리고서는 뜀박질로 마을 밖으로 도망치듯이 달려갔다.
도망치듯이 마을밖으로 나온 유현이었으나 딱히 할일이 없었다. 지연이라도 만나야 하는데 무당산으로 가려면 마을안에 있는 표국을 이용해야 순식간에 무당산으로 이동할수 있었다. 거기다 다른 마을 또한 나가려면 일단은 마을안의 표국을 이용해야했는데 도망쳐 나온 유현이 다시 들어가기에는 매우 쪽팔렸다.
[SYSTEM : 지연님으로 부터 메세지의 도착입니다]
워낙 현실성을 추구하는 게임이기에 유저간의 귓속말따위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대신 현금을 주고 살수있는 쪽지를 이용한 메시지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예외가 있는법..
부부 전용 커플캡슐의 기능으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남편되거나 아내와는 쪽지로서 연락이 가능하였다.
"보겠어"
[자기야~ 어디야??]
[나 아직 초보자존]
그렇게 보내놓은후 유현은 자동으로 지연이란 캐릭터가 보낸 쪽지가 펼쳐지게 설정을 해놓고 지연의 답장을 기다렸다.
[흐응...아직도 거기야?? 그럼 내가 갈게 기다려]
[응~ 빨리와]
유현은 지연이 도착할때까지 조금이라도 무공수련을 더하자는 생각에 사람이 없는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서 발검술의 자세로서 극쾌의 무공인 무상일식의 수련을 시작하였다.
---------------------------------------------------------------------------
[자기야 나 초보자존이야~ 어딨어??]
[아, 응 거기 있어 금방 갈게]
유현은 지연의 쪽지에 무공수련을 끝내고 시간을 확인했다. 수아가 온다한지 이미 1시진이 지나가고 있었다.. 제법 늦은감이 있지만 유현 그도 무공수련에 빠져있었기에 몰랐던 것이다.
유현은 어느샌가 5성에 올라버린 무상일식을 보며 매우 흐뭇해 하였다. 왠지 비정상적이리 만큼 빠른 무상일식의 숙련도 유현은 그것을 무상일식이 단 한가지의 초식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으아..지연이 화내겠다 빨리가자아.."
한 번 화나면 누구보다도 무서운 지연이라는것을 아는 유현이기에 최대한의 힘을 이용해 뛰어서 초보자존의 마을까지 달렸다.
"자기야~ 여기~여기~"
유현은 손을 흔들며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지연을 직시했다. 왠지모르게 현실에서보다 더 예뻐보이는듯하였는데 역시나 초보존의 여러 남자들이 지연, 그녀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가지 그녀의 머리위로 떠있는 "칭호"... [화산파 최고의 여고수]
"화산파라.. 그래,분명히"
유현은 예전에 무협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할때 이십사수매화검법의 설명을 보고 내공을 운용할때마다 매화향기가 난다는것을 보고는 왠지 낭만적이라고 한것이 생각이 난 것이었다.
"최고수라..그럼 매화검법에 대성을 했겠구나.."
최고수..보통 무협소설에 보면은 그런것들은 화산파의 절기인 매화검법이나 자하신공을 대성한 자들에게 붙는 칭호가 아니던가, 지연이 저런 칭호를 달고 있자 남편인 자신조차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 유현이었다.
"자기야, 좀 늦은거아냐??"
"어..어, 약간 길을 좀..."
왠지 말끝을 흐리는 지연, 그러나 그런 지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는 유현,가히 절대적인 신뢰라고 할수 있으나 유현도 그 나름대로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기야, 그럼 나갈까??"
"어디로 갈래??"
"음.. 사천 어때?? 사천요리도 맛있다는 평이 나있는데다가 아미파, 청성파, 당가등 여러 문파들또한 집결해있으니깐 말야.."
지연은 매우 매끄럽게 말을 해나가는 유현을 보며 "역시나 무협광"이란 소리를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크?..그럼 가자고오~~"
유현은 지연의 팔짱을 끼면서 걸었고 유현또한 어느정도는 생긴터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는데 지연은 쪽팔리다는듯이 눈을 깔고 있었다.
"자기야..미안.."
유현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입을 떡하니 벌리고서는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아내인 지연과 잠자리를 안한지도 제법 된데다가 쌓인것도 있고 하니 해서 구경하러 와버린것이 정말 있어서도 안될만한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지...지연이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앉아 있는 남자.. 그렇게 잘생겼다고 할수 없는 평범한 외모, 그는 무복바지를 내리고 알몸의 여인의 봉사를 받고 있었다. 황홀하다 못해 천국으로 날아갈것 같다는 표정,, 그리고 그런 그의 물건을 빨고 있는 여자는 바로 유현의 아내인 유지현이었다.
유현은 알몸으로 남자의 물건을 빨고있는 지연을 보며 서버리는 자신의 물건을 보며 짜증을 냈지만 역시나 흥분되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크읏...소저...쌀것 같소이다....?.."
"읍..웁..우웁..."
지연은 뭔가할말이 있는듯이 입에서 남자의 물건을 빼려고 했으나 남자가 지연의 머리르 잡고 누르는 바람에 남자는 지연의 입속에다가 사정하고 말았다.
남자는 사정하고 난뒤 개운한 듯한 표정을 알고 있었으나 지연의 표정이 일그러져 갔다. 그럼에도 남자는 지연의 머리를 놓아주지 않았는데 유현은 현재 지연의 표정이 뜻하는 바를 알았다.
"흐읏..소저 고마웠소이다, 그럼, 다음에 뵙지요"
남자는 웃으면서 무복바지를 올리고 자기할말만을 한후에 자리를 떠낫다 아마 저런 것으로 보아 npc일텐데 어째서 자신의 아내인 지연이 다른 남자, 그것도 npc와 저런짓을 하는것일까, 생각 외로 답은 금방 나왔다.
"아앗!! 짜증나, 별로 크지도 않은 자식이, ?,...으웩,.. 게임인데도 정액맛이 그대로 나잖아.... 으으...내가 무공서만 아니었으면"
유현과 마찬가지로 지연또한 왠지 여자이면서도 무협에 대하여서는 광팬이었다. 즉 유현과 마찬가지로 "기연"에다가 "먼치킨"물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이다.
"어휴, 저 바보.."
유현은 지연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느껴졌다. 이미 그에게 지연이 다른 남자의 물건을 빨았다는것에 화났던거는 풀려있었다.
"npc니깐 괜찮겠지.."
"으으...짜증나아.."
지연은 화가나는지 땅바닥에 놓여있던 자신의 애창(愛槍)을 꺼내어서 내공을 운용했다.
"끄앗!! 안됫!!"
보법이나 신법, 방어기술이 없는 유현으로서는 저런 대단한 기술같아 보이는 것을 맞으면 100%죽는다 사냥을 하면서 근력이 제법올랐다고는 하지만 아직 체력은 500 랭킹 100위권안의 캐릭터들의 체력이 몇만이나 되니 유현은 많이 체력이 약한것이다. 그리고 지연은 랭킹 50위안에 드는 랭커!!
"선풍회창(仙風回槍)!!!"
유현을 비롯, 사방으로 날아드는 8가닥의 창기(滄氣)
"우...우와아앗!!!"
"어..어랏?? 누구??"
유현은 날라오는 창기에 의해서 소리를 질럿고 지연은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화들짝 놀라서는 소리가 난쪽을 바라보았다.
[사망하셨습니다, 삼류무인이기에 아이템이 드랍되지 않읍니다.]
[1시간(RT)후 접속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종료합니다]
"젠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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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은 자신의 이름이 붉어진것을 보고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죽은 유저가 자신이 NPC와 하는 모습을 보진 않았을까 해서 노심초사 하고 있어서 유저를 보러 갔다.
"자...자기..??"
지연은 머리가 혼란스러워 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창기에 의해 사망한 것은 바로 자신의 남편인 유현이었다. 그리고 그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자신이 무공서를 얻기위해서 NPC의 물건을 빨아주었다는 것을 보았다는 뜻.. 한평생 남편인 유현만 바라보고 살아온 지연으로서는 NPC니깐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였기에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왔다.
"확인해봐야해"
"게임종료"
[접속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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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하앗, 죽어버렸다"
유현은 첫 죽음이었지만 애써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웃으면서 캡슐에서 나왔다.
"그건 그렇고 지연이가 그럴줄이야.. 충격적인데.."
유현은 아까 지연이 다른남자의 물건을 빨던 장면을 회상시키면서 생각에 잠겼다. 지연에게 있어서 첫 남자는 자신이고 지연이 이때까지 다른 남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옜날엔 보수적인 성관념을 가진대다가 매일마다 유현이 몇번씩 만족시켜 주고 있는데 설마 바람따위를 피겠는가
"역시 직접 물어보는게 나으려나아.."
[띵동~띵동]
"이런,이런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딱 그꼴이구만.."
유현은 지연이 왔다는것을 직감하면서 문을 열려고 나갔다.
"자기야 왔어??"
유현은 문 앞에 서있는것이 지연이라는 확신하에 문을 열었다. 그러자 역시나 지연이 그의 눈앞에 뻘줌히 서있는것이 아닌가?
"다녀왔어........"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자자~ 들어가자 들어가"
유현은 지연의 어깨를 잡아 집안으로 이끌었다. 유현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약간 움찔 하는 지연이었지만 유현의 인도를 받아 집안에 들어왔다. 지연에게 있어서 이 상황은 너무 심각했다. 그녀 자신의 집이건만 왠지 꼭 모르는 남자의 집에 온듯한 느낌... 거기다 너무 분위기가 안좋았다..
"저기..자기야??"
"응?? 왜?? 아,맞다!! 더원 접속 안할래?? 나 곧 있음 자.기.한.테.죽.은.패.널.티가 끝나는데 말야??"
"으으..."
지연은 웃으면서 밝게 말하는 유현이 무서운듯이 짜증낼때의 성격은 내면으로 숨어버리고 소심한성격이 툭 튀어나와 버렸다..
"미..미안해!!!!"
"응?? 뭐가??"
유현은 그녀가 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까딱 거리며 물어왔다. 그러나 지연에게 있어서 그것은 저승사자가 고개짓하는것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그..그..다른남자랑.."
"아아..NPC랑 한거 말야?? 별로 상관은 없는데?"
"엥??"
지연은 유현의 한마디에 얼빵한 표정이 되었다. 상관없다니.. 마누라가 딴 남자랑 그짓을 하려고 했는데??
"물론, 끝가지 갔다거나 유저랑 했다면 그딴꼴 못보고 죽여버렸겠지만 게임인데다가 NPC이잖아..그리고 마지막에 무공서 얻을려고 그런것 같던데.. 내가 우리 자기 무협폐인이란거 모를까??"
"자..자기야아..."
"그러닌깐 걱정말라고~ 아..그 창법은 제법 아팠어"
뒷목을 잡으며 말하는 유현의 모습에 지연도 마음졸이던것이 없어졌는지 이내 웃으며 그를 토닥토닥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현과 지연부부는 침실에 있는 캡슐에 들어가 다시 "더원"에 접속하였다.
[더원에 접속합니다]
"크아앗....다시 돌아왔다아!!"
유현은 다시 더원의 세계로 돌아온것이 기쁜듯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그런 유현을 미친사람보는듯이 보는 여럿의 시선들..
"어랏!!,그래 나 죽었지!!"
유현은 자신이 지연의 창기에 맞고 죽어서 시작지점인 마을로 돌아온것을 몰랐고, 새로 게임을 시작한 초보자의 마을이기에 그저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만있었다, 아마도 유현을 처음 더원에 접속하는 유저로 보고 이해한다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으읏..쪽팔려어!!"
유현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듯이 얼굴을 가리고서는 뜀박질로 마을 밖으로 도망치듯이 달려갔다.
도망치듯이 마을밖으로 나온 유현이었으나 딱히 할일이 없었다. 지연이라도 만나야 하는데 무당산으로 가려면 마을안에 있는 표국을 이용해야 순식간에 무당산으로 이동할수 있었다. 거기다 다른 마을 또한 나가려면 일단은 마을안의 표국을 이용해야했는데 도망쳐 나온 유현이 다시 들어가기에는 매우 쪽팔렸다.
[SYSTEM : 지연님으로 부터 메세지의 도착입니다]
워낙 현실성을 추구하는 게임이기에 유저간의 귓속말따위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대신 현금을 주고 살수있는 쪽지를 이용한 메시지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예외가 있는법..
부부 전용 커플캡슐의 기능으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남편되거나 아내와는 쪽지로서 연락이 가능하였다.
"보겠어"
[자기야~ 어디야??]
[나 아직 초보자존]
그렇게 보내놓은후 유현은 자동으로 지연이란 캐릭터가 보낸 쪽지가 펼쳐지게 설정을 해놓고 지연의 답장을 기다렸다.
[흐응...아직도 거기야?? 그럼 내가 갈게 기다려]
[응~ 빨리와]
유현은 지연이 도착할때까지 조금이라도 무공수련을 더하자는 생각에 사람이 없는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서 발검술의 자세로서 극쾌의 무공인 무상일식의 수련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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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나 초보자존이야~ 어딨어??]
[아, 응 거기 있어 금방 갈게]
유현은 지연의 쪽지에 무공수련을 끝내고 시간을 확인했다. 수아가 온다한지 이미 1시진이 지나가고 있었다.. 제법 늦은감이 있지만 유현 그도 무공수련에 빠져있었기에 몰랐던 것이다.
유현은 어느샌가 5성에 올라버린 무상일식을 보며 매우 흐뭇해 하였다. 왠지 비정상적이리 만큼 빠른 무상일식의 숙련도 유현은 그것을 무상일식이 단 한가지의 초식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으아..지연이 화내겠다 빨리가자아.."
한 번 화나면 누구보다도 무서운 지연이라는것을 아는 유현이기에 최대한의 힘을 이용해 뛰어서 초보자존의 마을까지 달렸다.
"자기야~ 여기~여기~"
유현은 손을 흔들며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지연을 직시했다. 왠지모르게 현실에서보다 더 예뻐보이는듯하였는데 역시나 초보존의 여러 남자들이 지연, 그녀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가지 그녀의 머리위로 떠있는 "칭호"... [화산파 최고의 여고수]
"화산파라.. 그래,분명히"
유현은 예전에 무협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할때 이십사수매화검법의 설명을 보고 내공을 운용할때마다 매화향기가 난다는것을 보고는 왠지 낭만적이라고 한것이 생각이 난 것이었다.
"최고수라..그럼 매화검법에 대성을 했겠구나.."
최고수..보통 무협소설에 보면은 그런것들은 화산파의 절기인 매화검법이나 자하신공을 대성한 자들에게 붙는 칭호가 아니던가, 지연이 저런 칭호를 달고 있자 남편인 자신조차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 유현이었다.
"자기야, 좀 늦은거아냐??"
"어..어, 약간 길을 좀..."
왠지 말끝을 흐리는 지연, 그러나 그런 지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는 유현,가히 절대적인 신뢰라고 할수 있으나 유현도 그 나름대로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기야, 그럼 나갈까??"
"어디로 갈래??"
"음.. 사천 어때?? 사천요리도 맛있다는 평이 나있는데다가 아미파, 청성파, 당가등 여러 문파들또한 집결해있으니깐 말야.."
지연은 매우 매끄럽게 말을 해나가는 유현을 보며 "역시나 무협광"이란 소리를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크?..그럼 가자고오~~"
유현은 지연의 팔짱을 끼면서 걸었고 유현또한 어느정도는 생긴터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는데 지연은 쪽팔리다는듯이 눈을 깔고 있었다.
"자기야..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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