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가 마련한 술자리를 빠지면 직장생활에 애로사항이 꽃 핍니다..
차장급만 됐어도 뻐겨보겠는데 이사급이면 케리어 떠도 답이 없죠.
(하루 빠진 변명중인 다람쥐.)
음애루주26-음모
새벽 수련을 마치고 땀에 절은 몸을 씻은 설영은 침상위에 놓인 검은색 무복에 포옥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얀 치파오(차이나드레스)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러나 주인님의 명령이다. 이유를 가르쳐 주지는 않으셨으나 주인님의 명령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이며 노예인
자신은 주인님이 하시는 일에 일일이 이유를 알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일 처리 능력이라면 좀 더 주인님이
원하시는 일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주인님의 시간이 많아질수록 자신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가령 지금 자신의 요도구에 박혀있는 얇디얇은 비녀같은 것을 만드신 다던가...
설영은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보지를 내려다보며 살짝 허리를 흔든다. 짤랑~공알에 매달린 반지와 요도구에 박혀
있는 비녀의 손잡이에 달린 고리가 부딪치며 맑은 쇳소리를 낸다. 그리고 주인님의 소변과 정액으로 가득 찬 방광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압박감과 고통...그리고 쾌감...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을 넋 놓고 바라보던 설영은 다시 포옥하고 한숨을
내쉬며 검은색 무복을 들어올린다.
[그래도 속옷은 안 입어도 되니까, 그리고...주인님은 오늘 어디서 나에게 소변을 보라고 시킬까? 시장 한가운데? ]
시장 한가운데서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드러내 자신의 방광에 가득찬 유백의 소변과 정액의 혼합물을 배설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황홀한 얼굴로 무복을 입은 설영은 거친 무복의 상의가 유두를 스치는 감각과 거친 무복 바지가 까슬까슬하며 보지를
자극하는 감각에 설영은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시 주인님이라니까, 이것도 기분 좋아, 다음에 시장에 들러서 좀 더 거친 천으로 안감을 대 달라고 주인님께 졸라볼까...
면? 아냐, 너무 부드러워, 삼배옷감이 괜찮을 거야..아니면 무두질 안 된 거친 가죽은 어떨까?..쿡쿡쿡]
무복의 사타구니가 애액에 젖으며 달라붙어 옷 바깥으로도 선명하게 도끼자국 형태를 드러내며 보지를 자극하는
감각에 설영은 조금 상기된 얼굴에 기대에 찬 미소를 지으며 주인님이 기다리는 본관으로 향했다.
"나오셨군요."
"험,..험 좋은,..좋은 아침이요 한소저."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공자님, 맹지부장님."
설영이 방안에 들어서자 유백과 맹석천이 이미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대 맹석천의 태도가 이상하다.
어제 있었던 일이 기억에서 사라진 듯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에는 음흉함이나 욕정은 찾을 수 없고 당혹감과
난처함만이 서려있다.
"크..크흠.. 그 한 소저, 간밤엔 잘 주무셨소?"
"편안함 잠자리였습니다만, 무슨 일이라도?"
"그..크흠.. 흠, 혹 제가 어제 연회..흐음!.. 혹은.. 연회가 끝나고 혹 한 소저에게 그.. 취한 김에 무슨 무례라도 저질렀나.."
"어떠한 무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설영의 색기가 풀풀 날리는 얼굴과 달리 날카로운 눈매로 쏘아보자 맹석천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생각한다.
[역시 꿈이었군..크흠 아무렴..정도 무림맹의 지부장인 내가 검각의 후계자중 하나인 한 소저에게 춘약 따위를 쓸 이유가 없지.
암,암, 더군다나 저 딱딱한 한소저가 그리 음란하다는 것 말도 안 되지...술에 취해 시녀계집과 착각한 것이 틀림없어..아무렴..
그나저나..꿈이라고 해도 그렇게나 생생할 줄 이야...정말 죽여주는 보지와 입을 가졌었단 말이야...]
어제의 일을 떠올리는 듯 바지가 부풀어 오르며 풀린 눈동자로 입을 헤 벌리는 추태를 보이는 맹석천을 바라보며 설영은
쓴웃음을 지으며 유백을 바라본다. 찡긋! 한쪽 눈을 감으며 웃는 유백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설영은
주인님이 어제 말씀 하셨던 데로 맹석천의 기억을 지웠거나 헝클여 놓은 것이라고 짐작했다.
"식사 올리겠습니다."
시녀가 상을 들고 나타나자 맹석천은 자신의 추태를 깨닫고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붉힌 채 수습하려는 듯 과장되게
팔을 흔들며 입을 연다.
"커... 커험. 음,음 핫핫핫. 비록 무인이라고는 하나 지나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오. 내 말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았거늘
요즘은 나이가 먹었는지 취기가 오래가는구려, 자, 자~ 먼 길 떠나시는 분들이니 아침은 든든하게 드셔야 하지 않겠소.
어서 드십시다. 해장도 해야 되고. 핫핫핫"
연신 과장되게 웃음을 터트리며 호들갑을 떠는 맹석천을 바라보며 설영은 남몰래 포옥 하고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불쌍해라...]
그야말로 맹석천으로서는 꿈에서나 맛볼 수 있을 자신의 보지를 맛볼 수 있었지만 자신의 말실수 덕분에 그것이 정말 꿈이 되어버린
맹석천이 조금 불쌍해지는 설영이었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유백과 설영은 짐을 꾸리며 길을 떠날 채비를 했다.
"차라리 마차를 빌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주인님, 짐이 제법 많습니다..."
원래도 적지 않은 짐을 가지고 있었지만 거기에 맹석천은 아침의 추태를 감추고 또 무림맹에 들려야 할 설영에게 잘 보인답시고
이것저것 준비해주다보니 짐이 두 배로 늘었다. 주인님과 오붓하게 한필의 말에 같이 타고 주인님의 괴롭힘을 받으며 길을 떠날 것을
내심 기대하던 설영은 상당한 짐의 양에 고운 눈썹을 찌푸린다.
"음, 마차는 필요 없어요."
설영의 말에 대답하며 유백은 자신의 짐에서 검 두 자루와도 도 한 자루를 꺼내고 검대를 찾아 찬 후 검과 도를 허리 뒤쪽에 엇갈리게 찬다.
그리고 짧게 주문을 외자 흐릿한 유백의 그림자가 넓혀지며 짐을 삼켜간다.
"...술법이십니까? 굉장히 편하겠군요."
그 날카로운 눈매를 크게 떠 동그랗게 만들며 짐이 사라진 바닥을 바라보며 귀엽게 감탄하는 설영에게 유백은 허리뒤쪽의 검과
도를 점검하며 대답한다.
"제법 신경 써서 배운 술법이죠, 그림자속에 작은 헛간만한 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넣을 수 있어요. 누님과 노예들을 찾으러 다니는데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 모양새가 안 나잖아요? 더군다나 제가 원할 때 누님이아 노예들을 안을 수 도 없고, 다만 정말 작은 헛간 크기 인지라
무게는 아무리 무거워도 괜찮지만 부피가 그보다 커지면 수용이 안 돼요. 그래서 어떻게든 공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에요."
그야말로 전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술법을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배우고 연구한다니..아연해 있던 설영은 문득 유백의 허리 뒤에 달린
검과 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검법과 도법을 같이 쓰시는 겁니까?"
"물론이죠, 제 스승님들은 열세분이라고요. 기본정도는 할 수 있어요."
유백의 말에 무례하게도 한숨을 내쉬어 버리는 설영, 그 기본이라는 것이... 대체 어느 정도란 말인가,
그럼 자신의 검술은 기본도 못 된다는 것이란 말인가...어쩐지 조금 심술이나 뚱해져있는 설영에게 유백은 아하하 멋쩍게 웃으며
탁자에 놓인 검을 집어 든다
"참 이건 누님이 쓰세요. 전에 쓰시던 검은 짐 속에 넣어뒀어요."
유백이 탁자에 놓인 한 자루의 검을 건네자 설영은 냉큼 검을 뽑아 본다. 설영도 이제는 유백이 주는 물건들은 모두 예사롭지 않은 물건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저 막연하게 강해지기 위해 검을 휘두르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주인님을 위해 강해진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런 목표가
있기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설영이기에 좋은 검을 마다할 수 없었다. 주인님의 과거가 밝혀진다면
천하가 자신의 주인님을 주목할 것이고 어쩌면 천하를 상대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어서 빨리 검후의 무공을 완성시키고 싶은 설영이었다.
스르릉...검집과 검이 마찰하는 소리가 나며 빠져나온 검신을 바라보며 설영은 자신도 모르게 귀엽게 감탄해버린다.
"호아~"
은은하게 묵빛을 띄고 있는 검신, 그리고 어쩐지 검답지 않게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날들과 그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예기. 설영은 손을 들어
검신을 살짝 때려본다. 따앙~ 너무나 맑고 청아한 소리, 시험 삼아 가볍게 기를 불어넣어 보니 너무나 쉽게 검기가 생성된다.
"어때요, 좋은 검 이죠?"
넋 놓고 검을 바라보던 설영은 갑작스런 유백의 말에 검을 갈무리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주인님...검각과 무림맹에서도 이보다 좋은 검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재미 삼에 만마동 지하에 내려갔다가 운 좋게도 상당한 현철을 구할 수 있었죠. 그래서 현철과 묵철을 섞어 검과 도를 몇 자루 만들어 봤더니
제법 괜찮은 검과 도가 나오더군요. 다른 것도 몇 개 만들어 봤고요. 그리고 세상에 나올 때 팔려고 현철괴도 몇 개 만들어 놨는데 아쉽게도 현철 괴는
광장 사부가 어떻게 알고 모조리 강탈해 가셨어요. 열두 스승님들의 무기를 만든다나? 그래서 드릴 수밖에 없었죠. 그래도 뭐 캐오지 못한
현철들은 잘 숨겨 뒀으니까 나중에 필요하면 찾아와야죠."
이런 굉장한 명검을 만들었음에도 그저 제법 괜찮은 검 정도로 치부하며, 그저 현철 괴가 아깝다는 듯 툴툴 거리는 자신의 주인님을 바라보며
설령은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모르긴 몰라도 자신의 손에 들린 이 검만 팔아도 삼대가 평생 떵떵거리며 먹고 살아도 제법 남을 것이다. 설영은
자신의 주인님을 바라보며 내심 생각했다.
[주인님의 재능은 하늘이 내리신 것 일까...아니면 하늘의 실수 일까... ]
무공이면 무공, 잡기면 잡기, 도술, 법술, 대장장이실력, 진식... 이미 슬쩍 슬쩍 보여준 능력들 말고도 어떠한 능력과 머리를 가지고 있을지
상상하기도 두려워진다. 한 사람의 몸에 저만큼의 재능을 지닐 수 있다니.. 더군다나 아직 자신보다 나이도 어린 자신의 주인님은 정말이지 하늘에서
무엇인가 실수로 내려 보낸 존재가 아닐까? 그리고 하늘은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만약 자신의 주인님이 이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해본다거나 하지 못하게 주인님의 꿈을 기루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늘이 못 박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니 그럴듯하다. 협객이 되었다면 정말로
천하 악인들의 씨가 마를 것 같고, 악인이 된다면 그야말로 천하가 악인들의 소굴이 될 것 같다. 주인님의 능력이라면 무림맹이든, 마교든 ,사파연합이든
어디 한군데 소속되는 것만으로도 그 단체가 몇 년 안에 무림일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그냥 자신의 능력으로 세를 모아서 천하통일을 한다 해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주인님의 꿈이 노예들을 모아 기루를 차리는 것 이라는 게...어쩌면 세상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늘이 안배한 것 일지도...]
멀거니 서있는 자신을 향해 싱긋 웃으며 찻잔을 들어 차를 마시는 자신의 주인님을 바라보며 설영은 내심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오래하세요?"
"하늘의 안배라던가...그런... 아닙니다."
자신의 물음에 엉뚱한 대답을 하다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발치에 앉으려는 설영을 손짓으로 맞은편 의자에 앉히며 유백이 입을 열었다.
"음 일단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해 볼까요? 일단, 원래 누님의 여정대로라면... 하남성에 있는 무림맹에 들린 후, 검각으로 돌아가야 되죠?"
"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주인님 옆이 제 자리입니다."
다소곳하게 의자에 앉아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 있게 말하는 설영에게 유백이 웃으며 묻는다.
"그래도 일단은 가봐야죠, 어쩌면 누님이 약속한대로 검각의 모든 여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저에게 진상할지도? 후후후"
"바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검각의 모든 여인들을 안으실 수 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자신의 동문과 사매들을 그리고 어른들까지 유백의 노예로 만드는 일임에도 어쩐지 상기된 얼굴로 눈을 빛내며 대답하는 설영.
"농담이에요. 노예감은 제가 직접 고를 거예요."
"그렇습니다. 주인님의 마음에 들어야지요.."
유백의 말에 설영은 어쩐지 조금은 실망한 듯 조용히 대답하자 설영의 내심을 짐작한 유백이 쿡쿡 웃는다.
[아마 자신을 시기하고 질시하여 따돌리던 여인들을 가축처럼 부리고 싶으셨겠지.]
"일단 영화를 지나 섬서를 거처 하남으로 가죠. 숭산에 들렸다가 무림맹에 도착한 후 그다음에 검각으로 가죠."
"그럼 일단 나가서 말을 사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뇨, 걸어 길거에요,"
"주인님을 걸어가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돈 때문에 그러신다면 제가 몸을 팔아서라도."
당장이라도 기루에 달려 갈 것처럼 몸을 들썩이는 설영을 제지하며 유백이 입을 연다.
"누님은 저와 걸어가는 게 싫으세요?"
"아, 아닙니다. 하지만..."
"걸어가야 누님과 놀 시간도 많아지고 겸사겸사 노예도 찾아보죠."
유백의 말에 얼굴 한가득 음란해 보이는 미소와 함께 자리에 앉으며 설영이 입을 연다.
"그렇습니다..걸어가야 주인님의 괴롭힘을 많이 받을 수 있죠.."
"맞아요, 그리고... 그래야 그놈들도 움직임을 보일 테죠."
"그놈들 이라 하심은....?"
"있어요. 그런 게"
유백은 설영에게 보이지 않게 찻잔을 들어 입매를 가리며 날카로운 미소를 짓는다.
[감히 누님을 노리는 도둑놈들이 말이죠...]
차장급만 됐어도 뻐겨보겠는데 이사급이면 케리어 떠도 답이 없죠.
(하루 빠진 변명중인 다람쥐.)
음애루주26-음모
새벽 수련을 마치고 땀에 절은 몸을 씻은 설영은 침상위에 놓인 검은색 무복에 포옥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얀 치파오(차이나드레스)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러나 주인님의 명령이다. 이유를 가르쳐 주지는 않으셨으나 주인님의 명령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이며 노예인
자신은 주인님이 하시는 일에 일일이 이유를 알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일 처리 능력이라면 좀 더 주인님이
원하시는 일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주인님의 시간이 많아질수록 자신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가령 지금 자신의 요도구에 박혀있는 얇디얇은 비녀같은 것을 만드신 다던가...
설영은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보지를 내려다보며 살짝 허리를 흔든다. 짤랑~공알에 매달린 반지와 요도구에 박혀
있는 비녀의 손잡이에 달린 고리가 부딪치며 맑은 쇳소리를 낸다. 그리고 주인님의 소변과 정액으로 가득 찬 방광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압박감과 고통...그리고 쾌감...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을 넋 놓고 바라보던 설영은 다시 포옥하고 한숨을
내쉬며 검은색 무복을 들어올린다.
[그래도 속옷은 안 입어도 되니까, 그리고...주인님은 오늘 어디서 나에게 소변을 보라고 시킬까? 시장 한가운데? ]
시장 한가운데서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드러내 자신의 방광에 가득찬 유백의 소변과 정액의 혼합물을 배설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황홀한 얼굴로 무복을 입은 설영은 거친 무복의 상의가 유두를 스치는 감각과 거친 무복 바지가 까슬까슬하며 보지를
자극하는 감각에 설영은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시 주인님이라니까, 이것도 기분 좋아, 다음에 시장에 들러서 좀 더 거친 천으로 안감을 대 달라고 주인님께 졸라볼까...
면? 아냐, 너무 부드러워, 삼배옷감이 괜찮을 거야..아니면 무두질 안 된 거친 가죽은 어떨까?..쿡쿡쿡]
무복의 사타구니가 애액에 젖으며 달라붙어 옷 바깥으로도 선명하게 도끼자국 형태를 드러내며 보지를 자극하는
감각에 설영은 조금 상기된 얼굴에 기대에 찬 미소를 지으며 주인님이 기다리는 본관으로 향했다.
"나오셨군요."
"험,..험 좋은,..좋은 아침이요 한소저."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공자님, 맹지부장님."
설영이 방안에 들어서자 유백과 맹석천이 이미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대 맹석천의 태도가 이상하다.
어제 있었던 일이 기억에서 사라진 듯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에는 음흉함이나 욕정은 찾을 수 없고 당혹감과
난처함만이 서려있다.
"크..크흠.. 그 한 소저, 간밤엔 잘 주무셨소?"
"편안함 잠자리였습니다만, 무슨 일이라도?"
"그..크흠.. 흠, 혹 제가 어제 연회..흐음!.. 혹은.. 연회가 끝나고 혹 한 소저에게 그.. 취한 김에 무슨 무례라도 저질렀나.."
"어떠한 무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설영의 색기가 풀풀 날리는 얼굴과 달리 날카로운 눈매로 쏘아보자 맹석천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생각한다.
[역시 꿈이었군..크흠 아무렴..정도 무림맹의 지부장인 내가 검각의 후계자중 하나인 한 소저에게 춘약 따위를 쓸 이유가 없지.
암,암, 더군다나 저 딱딱한 한소저가 그리 음란하다는 것 말도 안 되지...술에 취해 시녀계집과 착각한 것이 틀림없어..아무렴..
그나저나..꿈이라고 해도 그렇게나 생생할 줄 이야...정말 죽여주는 보지와 입을 가졌었단 말이야...]
어제의 일을 떠올리는 듯 바지가 부풀어 오르며 풀린 눈동자로 입을 헤 벌리는 추태를 보이는 맹석천을 바라보며 설영은
쓴웃음을 지으며 유백을 바라본다. 찡긋! 한쪽 눈을 감으며 웃는 유백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설영은
주인님이 어제 말씀 하셨던 데로 맹석천의 기억을 지웠거나 헝클여 놓은 것이라고 짐작했다.
"식사 올리겠습니다."
시녀가 상을 들고 나타나자 맹석천은 자신의 추태를 깨닫고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붉힌 채 수습하려는 듯 과장되게
팔을 흔들며 입을 연다.
"커... 커험. 음,음 핫핫핫. 비록 무인이라고는 하나 지나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오. 내 말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았거늘
요즘은 나이가 먹었는지 취기가 오래가는구려, 자, 자~ 먼 길 떠나시는 분들이니 아침은 든든하게 드셔야 하지 않겠소.
어서 드십시다. 해장도 해야 되고. 핫핫핫"
연신 과장되게 웃음을 터트리며 호들갑을 떠는 맹석천을 바라보며 설영은 남몰래 포옥 하고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불쌍해라...]
그야말로 맹석천으로서는 꿈에서나 맛볼 수 있을 자신의 보지를 맛볼 수 있었지만 자신의 말실수 덕분에 그것이 정말 꿈이 되어버린
맹석천이 조금 불쌍해지는 설영이었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유백과 설영은 짐을 꾸리며 길을 떠날 채비를 했다.
"차라리 마차를 빌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주인님, 짐이 제법 많습니다..."
원래도 적지 않은 짐을 가지고 있었지만 거기에 맹석천은 아침의 추태를 감추고 또 무림맹에 들려야 할 설영에게 잘 보인답시고
이것저것 준비해주다보니 짐이 두 배로 늘었다. 주인님과 오붓하게 한필의 말에 같이 타고 주인님의 괴롭힘을 받으며 길을 떠날 것을
내심 기대하던 설영은 상당한 짐의 양에 고운 눈썹을 찌푸린다.
"음, 마차는 필요 없어요."
설영의 말에 대답하며 유백은 자신의 짐에서 검 두 자루와도 도 한 자루를 꺼내고 검대를 찾아 찬 후 검과 도를 허리 뒤쪽에 엇갈리게 찬다.
그리고 짧게 주문을 외자 흐릿한 유백의 그림자가 넓혀지며 짐을 삼켜간다.
"...술법이십니까? 굉장히 편하겠군요."
그 날카로운 눈매를 크게 떠 동그랗게 만들며 짐이 사라진 바닥을 바라보며 귀엽게 감탄하는 설영에게 유백은 허리뒤쪽의 검과
도를 점검하며 대답한다.
"제법 신경 써서 배운 술법이죠, 그림자속에 작은 헛간만한 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넣을 수 있어요. 누님과 노예들을 찾으러 다니는데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 모양새가 안 나잖아요? 더군다나 제가 원할 때 누님이아 노예들을 안을 수 도 없고, 다만 정말 작은 헛간 크기 인지라
무게는 아무리 무거워도 괜찮지만 부피가 그보다 커지면 수용이 안 돼요. 그래서 어떻게든 공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에요."
그야말로 전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술법을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배우고 연구한다니..아연해 있던 설영은 문득 유백의 허리 뒤에 달린
검과 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검법과 도법을 같이 쓰시는 겁니까?"
"물론이죠, 제 스승님들은 열세분이라고요. 기본정도는 할 수 있어요."
유백의 말에 무례하게도 한숨을 내쉬어 버리는 설영, 그 기본이라는 것이... 대체 어느 정도란 말인가,
그럼 자신의 검술은 기본도 못 된다는 것이란 말인가...어쩐지 조금 심술이나 뚱해져있는 설영에게 유백은 아하하 멋쩍게 웃으며
탁자에 놓인 검을 집어 든다
"참 이건 누님이 쓰세요. 전에 쓰시던 검은 짐 속에 넣어뒀어요."
유백이 탁자에 놓인 한 자루의 검을 건네자 설영은 냉큼 검을 뽑아 본다. 설영도 이제는 유백이 주는 물건들은 모두 예사롭지 않은 물건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저 막연하게 강해지기 위해 검을 휘두르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주인님을 위해 강해진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런 목표가
있기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설영이기에 좋은 검을 마다할 수 없었다. 주인님의 과거가 밝혀진다면
천하가 자신의 주인님을 주목할 것이고 어쩌면 천하를 상대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어서 빨리 검후의 무공을 완성시키고 싶은 설영이었다.
스르릉...검집과 검이 마찰하는 소리가 나며 빠져나온 검신을 바라보며 설영은 자신도 모르게 귀엽게 감탄해버린다.
"호아~"
은은하게 묵빛을 띄고 있는 검신, 그리고 어쩐지 검답지 않게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날들과 그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예기. 설영은 손을 들어
검신을 살짝 때려본다. 따앙~ 너무나 맑고 청아한 소리, 시험 삼아 가볍게 기를 불어넣어 보니 너무나 쉽게 검기가 생성된다.
"어때요, 좋은 검 이죠?"
넋 놓고 검을 바라보던 설영은 갑작스런 유백의 말에 검을 갈무리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주인님...검각과 무림맹에서도 이보다 좋은 검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재미 삼에 만마동 지하에 내려갔다가 운 좋게도 상당한 현철을 구할 수 있었죠. 그래서 현철과 묵철을 섞어 검과 도를 몇 자루 만들어 봤더니
제법 괜찮은 검과 도가 나오더군요. 다른 것도 몇 개 만들어 봤고요. 그리고 세상에 나올 때 팔려고 현철괴도 몇 개 만들어 놨는데 아쉽게도 현철 괴는
광장 사부가 어떻게 알고 모조리 강탈해 가셨어요. 열두 스승님들의 무기를 만든다나? 그래서 드릴 수밖에 없었죠. 그래도 뭐 캐오지 못한
현철들은 잘 숨겨 뒀으니까 나중에 필요하면 찾아와야죠."
이런 굉장한 명검을 만들었음에도 그저 제법 괜찮은 검 정도로 치부하며, 그저 현철 괴가 아깝다는 듯 툴툴 거리는 자신의 주인님을 바라보며
설령은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모르긴 몰라도 자신의 손에 들린 이 검만 팔아도 삼대가 평생 떵떵거리며 먹고 살아도 제법 남을 것이다. 설영은
자신의 주인님을 바라보며 내심 생각했다.
[주인님의 재능은 하늘이 내리신 것 일까...아니면 하늘의 실수 일까... ]
무공이면 무공, 잡기면 잡기, 도술, 법술, 대장장이실력, 진식... 이미 슬쩍 슬쩍 보여준 능력들 말고도 어떠한 능력과 머리를 가지고 있을지
상상하기도 두려워진다. 한 사람의 몸에 저만큼의 재능을 지닐 수 있다니.. 더군다나 아직 자신보다 나이도 어린 자신의 주인님은 정말이지 하늘에서
무엇인가 실수로 내려 보낸 존재가 아닐까? 그리고 하늘은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만약 자신의 주인님이 이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해본다거나 하지 못하게 주인님의 꿈을 기루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늘이 못 박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니 그럴듯하다. 협객이 되었다면 정말로
천하 악인들의 씨가 마를 것 같고, 악인이 된다면 그야말로 천하가 악인들의 소굴이 될 것 같다. 주인님의 능력이라면 무림맹이든, 마교든 ,사파연합이든
어디 한군데 소속되는 것만으로도 그 단체가 몇 년 안에 무림일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그냥 자신의 능력으로 세를 모아서 천하통일을 한다 해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주인님의 꿈이 노예들을 모아 기루를 차리는 것 이라는 게...어쩌면 세상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늘이 안배한 것 일지도...]
멀거니 서있는 자신을 향해 싱긋 웃으며 찻잔을 들어 차를 마시는 자신의 주인님을 바라보며 설영은 내심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오래하세요?"
"하늘의 안배라던가...그런... 아닙니다."
자신의 물음에 엉뚱한 대답을 하다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발치에 앉으려는 설영을 손짓으로 맞은편 의자에 앉히며 유백이 입을 열었다.
"음 일단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해 볼까요? 일단, 원래 누님의 여정대로라면... 하남성에 있는 무림맹에 들린 후, 검각으로 돌아가야 되죠?"
"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주인님 옆이 제 자리입니다."
다소곳하게 의자에 앉아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 있게 말하는 설영에게 유백이 웃으며 묻는다.
"그래도 일단은 가봐야죠, 어쩌면 누님이 약속한대로 검각의 모든 여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저에게 진상할지도? 후후후"
"바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검각의 모든 여인들을 안으실 수 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자신의 동문과 사매들을 그리고 어른들까지 유백의 노예로 만드는 일임에도 어쩐지 상기된 얼굴로 눈을 빛내며 대답하는 설영.
"농담이에요. 노예감은 제가 직접 고를 거예요."
"그렇습니다. 주인님의 마음에 들어야지요.."
유백의 말에 설영은 어쩐지 조금은 실망한 듯 조용히 대답하자 설영의 내심을 짐작한 유백이 쿡쿡 웃는다.
[아마 자신을 시기하고 질시하여 따돌리던 여인들을 가축처럼 부리고 싶으셨겠지.]
"일단 영화를 지나 섬서를 거처 하남으로 가죠. 숭산에 들렸다가 무림맹에 도착한 후 그다음에 검각으로 가죠."
"그럼 일단 나가서 말을 사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뇨, 걸어 길거에요,"
"주인님을 걸어가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돈 때문에 그러신다면 제가 몸을 팔아서라도."
당장이라도 기루에 달려 갈 것처럼 몸을 들썩이는 설영을 제지하며 유백이 입을 연다.
"누님은 저와 걸어가는 게 싫으세요?"
"아, 아닙니다. 하지만..."
"걸어가야 누님과 놀 시간도 많아지고 겸사겸사 노예도 찾아보죠."
유백의 말에 얼굴 한가득 음란해 보이는 미소와 함께 자리에 앉으며 설영이 입을 연다.
"그렇습니다..걸어가야 주인님의 괴롭힘을 많이 받을 수 있죠.."
"맞아요, 그리고... 그래야 그놈들도 움직임을 보일 테죠."
"그놈들 이라 하심은....?"
"있어요. 그런 게"
유백은 설영에게 보이지 않게 찻잔을 들어 입매를 가리며 날카로운 미소를 짓는다.
[감히 누님을 노리는 도둑놈들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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