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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不死)의 유혹(誘惑) - 2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06 774회 0건
[ 불사(不死)의 유혹(誘惑) ]----------------------------------------------------------------------------

<제 8 편>
귀영옥(鬼靈獄) - 2

날이 저물어 향비원에 정자에 어둠이 내렸다. 담소를 나누던 향비가 먼저 자리를 떳다.
소견이 자신의 방으로 설비의 손을 끌었다. 소견의 방은 검소하기 이를 데 없다.
탁자 하나 의자 네 개 침상 하나 책장 하나가 전부이다
탁자 위에 노여진 육도삼략을 보고 설비가 놀랐다.

“육도삼략을 읽어요?? 이런 건 대견님이 읽어야 하지 않나요 ?”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거에요 오빠는 몇 년 전에 읽었어요.. ”

심심풀이로 육도삼략을 읽는다고 ?? 육도삼략은 단순한 병법서가 아니다. 육도삼략은 제국을 다스리는 제후가 시금석으로 삼는 기서이다. 그러한 기서를 소견이 읽고 있다니. 지금까지 보여진 소견은 밝고 외모에 욕심이 많은 꿈 많은 소녀일 뿐이었다. 내가 소견을 잘못 본 것인가. 설비는 차를 마시면서 소견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럼 대견님은 어떤걸 읽어요?”
“몇 년 전까지는 주역에 미쳐 살더니 작년부턴 내공수련에 미쳐 지내요. 요즘은 밥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그리 마르셨군요. 저는 먹는 것하고 입는게 지원이 안되서 그런가 그랬어요”
“호호호호…… 설비님도 참 수라청이랑 내시청에서 먹는 것하고 입는 것은 아쉽지 않게 해주고 있어요..

설비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향비님이 수라청과 내시청에 큰 은혜를 베풀었으니 은혜를 갚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다.

“뭣이.. 후궁전 별기대장이 금군을 이끌고 귀영옥과 향비원을 점령하러가..”

“네. 총관영감. 대략 사십여 명의 금군이 둘로 나뉘어서 부대장 한 명과 금군 십여 명 정도가 향비원으로 가고 나머지는 대장이 직접 인솔하여 귀영옥으로 갔습니다”

내시총감이 고개가 갸웃하였다. 매비가 왜 귀영옥을 점령하려고 한단 말인가. 향비원은 또 왜 점령하려는 것이고. 귀영옥이나 향비원은 모두 권력과는 떨어져 있는 곳이다. 권력에 미친 매비가 관심을 기울 일 곳이 아니다. 그리고 점령이라니.. 후궁전의 암투는 대부분 왕자 아니면 후궁을 독살하거나 암살하는 것으로 일관되어져 왔다. 점령하고는 거리가 멀다. 점령이라니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선 향비님의 안전을 확인하고 나고 나서 대장군과 힘을 합쳐 진상을 조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일 것이다. 대장군은 충성스러운 사람이니 믿을 수 있다.

“즉시 감찰 내관들을 모두 모이게 하여라. 시급을 다투는 일이니 서둘러야 한다.”
“너는 대전 별기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 결과를 나에게 보고하여라”
“해원 너는 즉시 대장군 몽염에게 가서 후궁전 별기대장이 사사로이 병력을 일으켰음을 고하라.”
“너 너 둘은 해원이 무사히 대장군에게 도착 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호위하여라

임무를 부여 받은 내시들은 각자 흩어지고 내시총감은 감찰 내시들의 숙소로 바삐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연락을 받은 감찰 내시들이 속속 총감 곁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후궁전을 감찰하던 감찰 내시들이 모이고 잠에서 깬 나머지 감찰 내시들이 눈을 비비며 모였다. 어느 정도 모인 듯하다.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향비님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모두 듣거라. 매비마마가 사사롭게 후궁전 별기군을 움직였다.
후궁전 별기군은 황제 폐하의 명령을 따르는 황제의 직할 기동군이다.”

감찰 내시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후궁전 별기군이 사사로이 움직이다니.

“황제 폐하의 명령 없이 직할 기동군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황후 마마와 대장군 몽염 뿐이다.
따라서 이것은 명백한 반역의 행위이다. 별기군의 일부가 귀영옥을 점령하러 가고
다른 일부가 향비원을 점령하러 갔다. 이미 향비원에는 연통을 보냈고 대장군 몽염에게도
연통을 하였다.”

이제 장내는 쥐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눈을 비비던 내시들도 완전히 잠에서 깬듯 내시총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방궁 역사 이후 이런 군사 이동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장군 몽염이 금군을 통솔하고 입궁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니 별기군은 대장군이 입궁하기 전에
이미 향비원과 귀영옥을점령할 것이다. 전원 무장하고 향비원으로 이동하여 향비님을 지킨다. 서둘러라”

내시총감의 말이 떨어지자 감찰내시들이 내시청 무기고로 달려가서 무장을 하기 시작한다. 내시들은 일반적으로 무장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으나 감찰을 담당하는 내시는 그 특성상 무력을 수행할 때가 존재하기에 그물 채찍 같은 포획과 무력화에 중심을 둔 병기들과 철필, 철선 같은 호신에 사용하는 무기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무장을 허용하고 있었다.

무장을 마친 감찰내시들이 집결하였다. 어림 잡아서 오십 명은 되어 보인다. 모두 굳은 표정들이다. 상대는 후궁전 별기군이다. 그러나 향비가 누구이며 내시궁에 어떤 은혜를 배풀었는지 잘 알고 있는지라 뒤로 물러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향비원으로 출발한다. 나를 따르라”

내시총감이 앞서서 달리기 시작하자 무장을 마친 감찰내시들이 횟불을 들고 뒤를 따른다.
아원 이놈은 향비님께 소식을 잘 전했나. 늦지 않아야 할 텐데.

숨이 턱에 다은 아원이 향비원의 입구에 당도하자 두 명의 여 금군이 아원을 가로막았다.

“그.. 급히… 향비님을 뵙고자 하.. 하오…… 매우 중요한 이.. 일이오… 어서 문을…”
“내관 기다리시오 대장님께 연락 드릴 것입니다”
“그럴 시간이 없소이다.. 후궁전 별기군 일부가 향비원을 점령하려 오고 있소이다. 어서 향비님께 인도하시오..”
“뭐요.. 후궁전 별기군이 ?? “
“나중에 확인해보면 될거 아니오 어서..”
“알겠소 이리 .. “

여 금군이 아원을 데리고 향비원 안쪽으로 달리기 시작하였고 아원이 그뒤를 헉헉거리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길이 꼬부라져서 향비원의 입구가 보이지 않게 되자 아원 앞에서 달리던 여 금군이 조용히 허리에 차고 있던 검자루에 손을 얹었고는 달리는 속도를 갑자기 줄이기 시작하였다. 아원이 여 금 군 뒤로 붙으면서 의아해 하였다.

“무슨 일이시오? 왜 갑자기 달리다가 멈춰서시오 ??”

여 금군이 돌아서려는 찰나.

“화인.. 무슨 일이냐 저 내감은 또 누구이고”

화인이라 불리운 여 금군이 검자루에서 손을 떼고는 소리 나는 곳으로 돌아본다. 향비원 수비대장 초연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화인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였다.

“향비님께 급전을 전하는 내감이옵니다. 대장님.”
“급전.? 무슨 일이길래..”
“후궁전 별기군 일부가 향비원을 점령하러 오고 있습니다.”
“푸하하.. 별기군 일부가 향비원을 점령하려와.. 하하하하.. 오냐.. 내감은 나를 따르라..”

수비대장 초연은 가볍게 웃고는 앞서서 달리기 시작하였고 그 뒤를 아원과 화인이라 불리우는 여금군이 따라 달리기 시작하였다. 아원은 불길하였다. 수비대장 초연이 상황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후궁전 별기군이 향비원을 점령하려 오는데 저 편안한 모습은 대체 뭐란 말인가... 그나저나 별기군은 어디까지 와 있는 것인가.

향비원을 향하여 은밀히 이동하던 후궁전 별기군 십 기가 향비원 입구가 보일 정도의 거리에 도착하자
별기부대장이 진군을 멈추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을 정확하게 하달하겠다.”
“우리는 향비원 수비군을 모두 무장 해제하고 대장님의 명령을 기다린다.”
“피해를 최소로 하기 위하여 암습을 할 것이다.”
“향비원 수비군 역시 황제 폐하의 금군이다..”

별기부대장의 명령을 하달 받은 별기군이 갑옷을 벗어버리고 복장을 가볍게 하였다. 암습 준비를 마친 별기군이 향비원의 담을 넘어 향비가 거처하는 정자로 은밀히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별기군 부대원이 모두 암습 할 위치에 매복하였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이제 준비는 완료하였다. 한 식경 후 공격에 들어간다. 귀영옥은 지하 감옥이라 향비원과는 달리 은폐할 지형지물이 없다. 귀영옥을 점령하러 간 별기군은 잘하고 있을까.

귀영옥으로 달려간 별기군이 귀영옥의 입구가 보이는 곳에 도착하자 별기대장이 진격을 중지시켰다.

“모두 쉬면서 무기를 점검하도록 하라 우리의 임무는 귀영옥을 담당하고 있는 금군을 무장해제하고 도가 방사들을 모두 척살하는 것이다. 방사들이 무공이 높으니 일격에 숨통을 끊어놔야 한다.”
“귀영옥에서 준비가 되면 신호가 올 것이다.”

별기군은 무기를 점검하면서 신호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풍허진인은 영약과 재료를 분류하면서 시간을 재고 있었다. 실험 자료는 흑살장로가 정리하고 있다. 무상장로가 천삼으로 영약을 추출하고 나면 모여서 마지막으로 과정을 문서화 하고는 불사지체로의 변신을 시작하게 된다.
변신이 끝나면 핵심 재료만 들고 갈 수 있게 따로 챙겼다.
나머지는 모두 지하 창고에 밀어 넣고 귀영옥을 빠져 나오기 직전에 불을 질러 완전히 태워버리고 금군이 불길을 잡기 위해 우왕좌왕 하는 사이 귀영옥을 빠져 나오는 것이 장로들의 계획이다.

정리를 마친 풍허진인이 중앙 석실로 올라가니 생각하지 못한 손님이 도착해 있었고 흑살노인이 중앙에 그 손님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 멍해진 풍허진인이 금방 정신을 차리고 손님을 향하여 미소를 지어 보였다. 흑살장로. 치밀한 놈.

“따라 오너라”

흑살노인이 일어서서 중앙 석실을 나서자 손님은 유령처럼 흑살노인을 따라 나섰다. 흑살노인의 미혼술에 걸린 것이다. 잠시 후 흑살노인이 돌아와 석실 의자에 앉았다.

“준비는 완료 하였소이다.”
“이제 무상장로가 영약을 완성하기를 기다립시다”

두 장로는 초초히 무상장로를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일 각 쯤 지났을까. 무상장로가 희색이 만연하여 들어왔다.
표정을 보니 천삼 추출이 성공적인 모양이다.

“표정을 보니 성공하셨구료”
“하하하하 물론이오.. 어서 앉으시오”
“마지막 과정을 기록하고 지하 연공실로 내려갑시다”

세명의 장로는 마지막 토론을 시작하였다.

“영약 제조를 할 때 천삼의 분량을 높이는 것이 어떠하겠소”
“이론상으로 본다면 잠재 능력이 강화되어서 흡혈이나 흡정이 필요 없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수 있겠소이다만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소 “
“일단 안전하게 가는 게 좋다는 말이구료”

세 명의 장로는 마지막 영약 추출 과정을 문서로 기록하고 복사본을 나누어 가졌다. 회의는 이제 끝났다. 남은 것은 불사지체가 되는 것 뿐이다.

“무상장로는 제조실로 가서 영약 제조를 준비하시오. 풍허장로와 나는 지하 석실을 점검하겠소이다.”
“흑살장로 먼저 가시오. 나는 손님하고 잠시 면담 좀 하오리다 . 흐흐흐”
“하하하. 풍허장로. 또 발동하시었소.”
“마지막으로 재미 좀 보고오리다.”
“좋으실대로 하시구려. 대신 한시진 전에는 오셔야 하오. 늦으시면 풍허장로 빼고 진행 하겠소이다.“
“하하하 알겠소이다. 빨리 끝내고 오리다”

세 명의 장로가 중앙 석실을 빠져나갔다. 풍허진인은 연공실을 들리고는 바로 지상으로 올라갔다.
귀영옥의 입구는 두명의 금군이 지키고 있었다.

“수고들 하시네 잠시 이것을 좀 보시게나“

풍허진인이 소매 속을 뒤적거리자 금군 두명이 소매를 쳐다본다. 다음 순간 풍허진인의 두 손이 번개같이 두 금군의 목을 움켜쥐고는 목뼈를 부러뜨렸다. 허가 찔린 두 금군은 미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앞으로 수그러졌다. 두 명의 금군이 쓰러지고 풍허진인이 손을 흔들자 대기하던 별기군이 귀영옥으로 소리없이 달려왔다. 풍허진인은 별기군을 귀영옥 대기실로 인도하고는 귀영옥의 지도를 펼쳤다.

“여기 여기 여기 방사가 지키고 있소이다. 그리고 여기는 귀영옥 수비 금군이 지키고 있소”
“소리없이 처리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진인”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확실하게 처리하시오 . 그럼 난 내려가 보겠오.”

풍허진인은 별기대장에게 목례를 하고 대기실을 나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후퇴는 없다.

향비원에 잠입한 별기군이 별기부대장의 공격신호를 기다릴 때 정자 안 소견의 방에서는 설비와 소견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소견님은 외모에 너무 집착하세요. 외모가 출중하다는 것은 결코 좋은 게 아닙니다”
“그것은 설비님이 이미 미인이셔서 몰라서 하시는 말이세요. 못생기면 사람 취급도 못 받아요.”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소견님”

“저희가 어린 시절에 어머님을 졸라서 후원 잔치에 놀러 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날도 아마 중추절이었을 겁니다. 후원에 모인 그 어느 왕자나 공주들도 저희들하고 놀아주지 않았어요. 황후마마, 귀비 마마들 모두 겉으로는 귀여워 하시는 척 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었죠. 우리가 괴물이라는 걸.. 그리고 그 이후에는 두 번 다시 후원에는 안 나갔어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그것은 그분들이 사람을 보는 눈이 없어서 그래요.”

“그리고 나서 왜 우리는 피부가 …………”

정자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문 앞에서 멎었다. 소견이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향비원 수비대장 초연과 내감 한 명과 여금군을 동행하고 서 있었다.

“소견님 향비님을 뵈러 왔습니다. 연통을 넣어주십시요.”
“잠시 기다리세요”

소견이 향비의 방문을 두드리니 잠시 후 향비가 마루로 나왔다.

“내감. 향비님이시네. 어서 아뢰게”
“향비마마 소신은 내시총감 원진 영감을 모시는 아원이라 하옵니다.”
“원진이 내시총감이 되었군.. 헌데 이 밤중에 무슨 일로 ? “

“대락 반 시진 쯤 전 후궁전 별기대장이 매비마마의 처소에 은밀히 다녀갔습니다. 그 이후 별기대장이 대략 사십기 정도의 병력을 출동시켰는데 별기부대장이 열기 정도를 인솔하여 향비원을 점령하러 출발하고 나머지 병력은 별기대장이 인솔하여 귀영옥을 점령하러 갔습니다”

“뭐요.. 향비원과 귀영옥을 점령하러와요?”
“네 마마 분명 향비원과 귀영옥을 점령한다 하였습니다. 어서 피하시옵소서”

향비가 아원을 쳐다보다가 말을 잇는다.

“어디로 피한다는 말 인가요.”
“그.. 그건..”
“잘 알겠어요. 대장.. 손님 맞을 준비를 하세요.”
“오면서 수비대 전원을 호출 하였습니다.”

향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견을 돌아보았다.

“대견이를 찾아 오너라.”
“화인 소견님을 수행하여 대견님을 찾아서 같이 오너라”

초연의 명령을 받은 여금군 화인이 묵례를 하고는 소견과 함께 자리를 뜨고 방안에서 이야기를 듣던 설비가 문을 열고 나와서 향비 옆에 섰다. 향비원에서 잠시나마 찾은 휴식마저 깨졌다.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 보인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서야 한다.

“들어가 계세요. 위험합니다.”
“황궁 전체가 이미 다 위험한 곳인데 어디에 있다 한들 안전하겠습니까”
“그건 그렇군요”

향비가 씁쓸한 미소를 띄우고 탁자에 앉았다. 그 앞에서 향비원 수비대장 초연이 살기를 내뿜기 시작하였다.

향비원을 암습하려던 부대장은 정자로 달려온 세 사람을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여금군 이었는데 그 중 한사람은 향비원 수비대장 초연이 분명했고 한 사람은 내감이었다. 잠시 후 피부가 검은 소녀가 나와서 방문객과 몇 마디 나누었다. 그 이후 다른 쪽 방문이 열리면서 달처럼 아름다운 미녀가 나와서방문객과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피부가 검은 소녀는 뒤쪽으로 사라지고 온 몸이 눈처럼 새하얀 미녀가 다른 방에서 나와 섰다.

‘저분은 설비님이 아니신가. 설비님이 왜 여기에’

부대장은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의 임무는 향비원의 점령이다. 향비원 수비대장이 왔다는 이야기는 곧 수비대가 몰려온다는 뜻이다. 향비원 수비대는 숫자가 여섯이라고 알고 있다. 숫자가 적다는 것은 실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수비하는 병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대견과 소견이 여금군과 함께 마루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부대장은 공격 명령을 내렸다

“전원 공격 .. 향비원을 점령한다.”

부대장이 정자로 쇄도하면서 명령을 내리자 매복해있던 별기군이 정자로 일제히 쇄도하었다.


개인적인 신상일로 연제를 쉬었습니다
3월부터 다시 시작 움직이게 되었는데 6월이 되어서야 연재를 다시할수있게 되었네요
기다리셨던 모든 독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연재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소라카페 낭만을꿈꾸는사람들 에 이 소설을 먼저 올리고 이후에 여기 소설게시판에 올리고있습니다만
어쩐일인지 낭꿈사 카페에 글이 안올라가고 있습니다
우선 요기 소설게시판에 올리면서 차차 낭꿈사 카페 글 올리는걸 해결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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