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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07 970회 0건
45부 촉산행

"펑" " 아~~~~~~~~~~~악"

영영은 혈수라 파천공을 맞서 천음신강으로 천성을 보호했으나, 입으로 피화살을 뿜으며 나가 떨어졌다.

"크윽....."


후후후, 정말 대단하군. 어디서 이런 여고수가 나타난거지??????? 정말 차륜전(머리수로 뎀벼서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전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는 것은 나였을 거야.....

하지만 승패는 이미 결정났지... ㅎㅎㅎㅎ

혈마성주는 그렇게 이야기 하며 천성을 향해 쌍장을 들었다.

흐흐흐, 고통없이 보내주마. 귀왕의 전인이여., .. 나와 동시대에 태어난 것이 잘못이라 생각해라. 만약 다른시대에 태어났으면, 한시대를 주름잡을 영웅이 되었을텐데.....

정신을 잃고 의식불명인 천성을 바라보는 영영은 심장이 오그라 드는 거 같았다. 다가올 위기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천성......

잘가라, 혈수라 폭강.....

혈수라마강이 천성이 있는 곳을 쓸어가는데,

안돼,,, 헉...아~~~악.....

천성은 원래 있어야 할 곳보다 약 한장이나 떨어져 요지옥녀의 품에 안겨 있었다.

촌장: 헉? 너 죽지 않았니?

요지옥녀: 그래요, 잠시 죽은척 했을뿐....
요지옥녀, 입가로 피를 흘리고 있다. 아마도 혈수라 파천공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듯...

촌장: 누구보다도 귀왕전인을 갈아마시고 싶을 네가 왜?????

요지옥녀: 나도 모르겠어요. 단지 그는 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촌장: 미쳐도 더럽게 미쳤구나..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다니... 어차피 여기를 못벗어날거 이 백부를 미워하지 말거라... 네 장례는 내가 치뤄줄께.... 천룡겁천하.......

촌장과 10여명의 고수는 일제히 장력을 발출해냈다. 이 장력의 위력은 혈마성주의 위력과 버금가는지라.,
혈마성주는 돌아서며 , 어차피 죽을 거 구지 내 손에 피를 뭍힐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걸어가는데,,,,,,

요지옥녀는 삶에 미련이 없는 듯 두눈을 감았다. 하긴 어차피 살기는 틀린 상황이니....

주!!!!!!우!!!!! 긴!!!!! 다.!!!!!!!!!!!.......

어느새 나타났는지 천성과 요지옥녀 앞에 나타난 영영!!!!!!

머리는 한올한올이 하늘로 향해 뻗쳐있고, 온몸이 얼음과 같이 창백해 지며, 눈동자에 동공이 투명해 진 여인....

그리고 주위로는 마치 얼음과 같은 안개가 끼어있었다. 요사한 마기를 풀풀 풍기는 괴 여인.....

헉,,,,

오 호호호호호 !!!!!주긴다.

영영은 요사한 웃음을 흘리며 몸을 날렸다.

헉.....

제일먼저 영영에게 내공을 발출했던 화산검성은 얼음이 되어서 굳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 창 병기들을 온몸으로 맞부딛히는 영영, 백련정강으로 된 병기들이 수수강처럼 부러지고 휘어지고,

칵카ㄱ칵.,, 오 호ㅗ호호ㅗ호

영영의 궤이한 웃음과 함께....
10여명의 고수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갔다.

모두 가슴어림깨가 으스러진체....

촌장은 믿기지 않는 다는,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절대적인 공포로 동공이 커졌다.

하긴 영영의 손아귀에 목이 잡혀 발이 땅에서 들려졌으니....

꽈악,,, 우두둑......

영영의 손아귀가 촌장의 목을 움켜쥐자, 촌장의 목은 피보라를 일으키며 터지고,,, 목이 떨어져나간 목아래의 시체만 영영의 손아귀에 잡혀있다.

영영은 손을 털며 시체를 던져버렸다.

이윽고 혈마성주를 향해 돌아서는 영영.......

헉,,,,, 처음느껴보는 공포.....

"이 여자는 사람인가 귀신인가? 갑자기 어디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빙공을......."

혈마성주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몇걸음 물러났다.

다 !!!주!!!긴!!!다.!!!!

영영은 혈마성주를 향해 몸을 날렸다.

혈수라 파천공!!!!!!

혈마성주는 잴것도 없이 극성의 혈수라 파천공을 발휘하여.. 영영과 맞서 나갔다. ..

카오!!! 영영은 충격을 입은 듯 주춤했다.

크윽, 허억,,, 혈마성주는 타격을 입은듯 입가에 선혈을 흘려내었다.
"이렇게 강할수가!!!!금강불괴라니... 허억!!!!1"

다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영영을 향해, 혈마성주는 자신의 숨겨논 절기인 아수라 마왕공을 전개했다.

이건 최악의 순간이 아니면 전개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쩔수 없군. 아수라 마왕공....

혈마성주의 뒤로는 마왕과 같은 형상의 검은 뭉개구름이 피어났다

"가라 마녀여 , 아수라 마왕공!!!!!!!!!!!"

카악!!!!! 영영은 타격이 적지 않은듯 , 혈마성주와 격돌한 후, 피를 흘리며 뒤로 날아갔다.

크윽, ,,,, 혈마성주는 영영의 일격에 어깨 아래가 으스러지며 피를 흘리며 뒤로 날아갔다.

"천잠보의도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군.... " 자신의 옷이 갈기 갈기 찢어지며 피를 흘리는 것을 본 후, 혈마성주는 뒤도 안돌아 보고 도망갔다.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다행히... 자신만 도망간다면 진법이 이 마녀를 잠시라도 가둬줄거라는 생각을 하며, 승풍어기의 경공을 펼쳐 빗살같이 도망갔다.

사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영영도 나름대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어 기절한 것이었다. 다만 의심많은 혈마성주가 뒤도 돌아볼 생각없이 도망갔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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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옥녀,

요지옥녀는 지금 천성의 침상 앞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를 살리려면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결단을 내릴수 없었다.

만년삼왕, 만년간 음지에서 자란 음의 정화인 만년삼왕, 이것만 있으면 자신의 구음절맥을 치료할수있는데, 이것을 찾은후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런데 지금 자신의 앞에서 주화입마로 죽어가는 천성, 그가 필요로 한게 온몸의 열을 식혀줄 지극히 음한 성질의 영약 아닌가?

내가왜?????
할머니 왜 귀왕의 전인을 위해 내가 희생을 해야해? 나도 잘 살고 싶은데...
하나 생각해 보니, 만약 자신이 살아난다 해도 음양무음진을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이 계곡에 뼈를 묻어야 한다는 사실.....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이곳에서 뼈를 묻을 거라면 천성을 살리기로......

요지옥녀는 천성에게 만년삼왕을 먹이려 했으나, 천성은 의식불명이라 씹을수가 없었다.
요지옥녀는 천성의 입을 벌린후 만년삼왕을 입안에 씹었다. 향긋한 내음이 입안에 퍼졌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입술을 천성에게 맞추어갔다.

꿀꺽, 삼왕의 영액이 천성의 목젖을 통해 들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입술을 땟다.

당신이 내 첫기스의 남자가 映봇? 어쩌면 아마도 마지막 키스의 남자가 되겠군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천성은 서서히 눈을 떴다.

윽, 온몸이 여기저기 부서진듯 아파왔지만, 견딜만 했다.

눈을뜨자 마자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얼굴,,,,,

"당신이 나를 구했군요....어떻게....."

"다행이 내가 가지고 있는 영약이 있어서 당신에게 도움이 된거 같군요..."

"왜 나를, 나를 증오할텐데?"

"나도 모르겠어요. 당신을 증오해야 하는데!!!!!! 말하자면 기네요."

"알것 같소... 내 사부님과의 전대의 은원때문에....."

"그래요, 할머니는 병으로 죽어가면서도 귀왕을 원망하지 않았어요......귀왕의 사랑을 얻지못해, 스스로 이곳으로 뛰어든 것도 할머니니까요...."

"사부님의 사랑이요?"

"몰랐어요? 하긴 이야기를 안했을지도... "

"100년전 무림을 구한 30대의 귀왕전인, 얼마나 많은 무림 여걸들이 육탄 공세를 했는줄 아세요?
어쩌면 당신 사부님은 천하에서 가장 무정한 남자일거예요.. 당신 사부님때문에 홀로 늙어간 무림 여걸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하긴, 우리 할머니 이야기가... 자신도 귀왕의 사랑을 얻고 싶었지만, 늙어서 이해가 되는게, 귀왕이 모든 여인들에게 상처를 주기를 꺼려해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자신이 못 얻는걸 남이 얻는다면, 우리 할머니도 절대로 참을 수 없었을 거라고... 아무튼 할머니는 그런것에 상처받아서 여기를 들어온 거라고요... 귀왕과 완전히 인연을 끊기 위해서요... 그래서 할머니는 비록 여기서 결혼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요... 그래도 귀왕을 원망하지 않는데요!!!!"

"휴, 내 일만 해도 골치가 아픈데, 우리 사부도 골치깨나 아팠겠소"

"누가 아니래요...."

"참, 영영은..."

"당신과 같이 온 그여자요? 혹시 마녀 아니예요?""

"아니오. 단지...."

"아무튼 그여자 옆집에 누워있는데, 집 자체가 다 얼음처럼 얼어버렸어요. 세상에 그렇게 무시무시한 여자는 처음 봐요... 지금도 생각만 하면오금이 저리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무시무시한 무공을 일으킬수가 있죠?"

"그것도 말하자면 기네요.일단 가서 보죠...."

--------------------------

영영, 영영,,, 영영이 있는 방은 마치 얼음굴이 된듯 모든 기물에 한층 얼음벽이 생겼다.

요지옥녀는 내공을 돋우워 음기를 대항했다.

천성은 영영을 안고 울부짖었다.

흑흑흑, 나때문에 나를 살리려고....

천성은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고 있었다.

"흠흠,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죠????"

천성은 주화입마에 빠졌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장내의 상황을 빼놓지 않고 기억하고 있엇다.

영영이 수혼마녀가 되는 과정을 .......

모두가 자기가 약한 탓인것을.......

흑흑흑,,,,, 천성의 슬픔에, 요지옥녀는 잠잠히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마음이 가라앉은 천성은 영영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섭교주의 이야기로 부터, 영영, 수혼마녀의 이야기......

듣고 있던 요지옥녀도 이 슬픈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나보다 더 가여운 여인이었군요. 이 여인은.......

하지만, 이토록 사랑하는 당신이 있었으니 행복할 거예요. 그녀는 설령 마녀가 되서 기억을 못하더라도....

그렇다.. 문제는 그 것이었다.

수혼마녀, 영영은 잠시 부상의 충격으로 인해 기절해 있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고 만약 깨어난다면, 비록 이곳의 절진이 대단하다고 해도 수혼마녀의 무공이면 힘으로도 이 절진을 깨고 나갈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면 무림에 다시없을 재앙이 될것이고.......

이 이야기를 다 들은 요지옥녀는 차분하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하실거죠? 그녀를 "

천성도 슬픔에 잠겨있을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영영을 무슨 방법으로 제어한단 말인가? 창칼도 침범할수 없는 마녀의 몸을? 그녀가 잠시 기절해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녀를 무슨 방법으로 없앤단 말인가????

"나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소. 이제껏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현명하게 어려움들을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도저히....."

"절대 신검이 있으면 그녀를 죽일수 있다는 말이 사실이예요?" 요지옥녀는 물었다.

천성: 그렇소. .예전에도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으니.....


요지옥녀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휴,,,, 차마 못할 짓인것은 아는데, 이 일은 당신밖에 해결할 사람이 없군요...."




천성:??????

요지옥녀: 제 이름이 뭔지 아세요?

천성: ????

요지옥녀: 제 이름은 사 산산 이예요...

천성:????? (그게 머 어쨋다구, 이제와서 이름을 기억해 달라고????)

요지옥녀: 그리고 우리의 조상중에 사소봉 이란 분이 있어요...

천성: !!!!!!!! 설마 ?????

요지옥녀: 그래요.. 아마 무림사에 사소봉이란 사람이 두사람이 있지 않은 한, 신검벽사로 수혼마녀를 죽인 사람이 우리의 조상인 신검대제 사소봉 일거에요.

천성: 참 세상이 좁구려... 그런데 그게 이제와서 무슨 상관이죠?

사산산: 그러게요.. 이걸 운명이라고 하나요? 난 운명이란 걸 안 믿었는데... 우리 가문대대로 내려오는 신검.. 벽사라고 하죠... 그게 이검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산산은 등의 검을 풀어 천성에게 내밀었다.

산산: 대대로 이 검은 친족에게만 전승해요. 비록 우리 할머니가 여자지만, 이 검을 신랑에게도 주지 않고 보관하다가 나한테 까지 온거에요.. 그런데, 이게 이런 내력이 있는 검인줄은 나도 당신한테 들어서 알았네요. 참, 이걸 운명이라고 하나요?????

천성: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그렇지 아니한가? 사랑하는 여인을 친히 죽여야 하는 운명......

오랜 침묵 후,,


천성: 혼자 있고 싶은데, 좀 나가 주겠소?

산산: 네.....

아쉽다. 저런 사내라면 내 일생을 걸어볼 만 한데... 사랑하는 여인을 죽여야 하는 기구한 팔자, 그리고 그 팔자앞에 절규하는 사내.... 산산은 저사람의 품에 안겨 죽어가는 여인이 자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천성은 영영을 품에 안았다.
얼음처럼 차가운 그녀, 그래 그때도 그랬지 처음 당신을 안았을때도.... 얼음처럼.....
천성은 회상에 잠겼다.

얼마나 지났을까, 해는 이미 저서 뉘엿뉘엿 어둠이 찾아오고, 천성은 그때가지 하염없이 영영을 품에 안은채 눈물을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산산은 문 틈으로 천성을 보고 있었다. 천성의 감긴 눈에 어린 고뇌를 읽으며 가슴이 미어오는 것을 느꼈지만, 마치 못에 박힌 듯 한시도 자리를 뜰수없었다.

헉, 천성은 영영의 몸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깨어나고 있는 것이리라....

시간이 없다. 이제 영영이 깨어난다면, 난 차마 손을 못쓸것이다.

천성은 칼집에서 검을 뽑아내었다. 묵광을 뿌리는 검,, 검신부터 검집까지 온통 거무칙칙한 검... 벽사....

500년전 수혼마녀의 목을 친 검 벽사, 세월이 윤회한다는 듯... 다시 수혼마녀의 목을 쳐야하는 신검 벽사......

천성은 천천히 슷떱홱? "

영영, 당신 혼자 외롭게 보내지 않을께... 혜아와 빙아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당신을 보내고 어찌 나 혼자 살겠소? 당신 혼자 어찌 외롭게 황천길에 보내겠어? 비록 한날한시에 당신과 같이 태어날 수는 없었지만, 저승을 가는건 당신과 함께 가고 싶소.....

천성은 검에 태양신강을 극성으로 주입했다.

검은 검에서 황금 빛이 서서히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영영, 갑시다. ?은 시간이나마 당신을 알아서 행복했고, 분에 넘치는 당신의 사랑을 받아 행복했소. 앞으로 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을께 큭큭큭~~~ 천성은 피를 토하는 듯한 아픔을 삼키며....

왼손을 영영을 꼭 끌어 안고서 오늘 손의 검을 쓸어갔다.
자신과 영영의 목을 같이 치겠다는 자세로....

문틈으로 보고있던 산산은 경악하며 뛰어들었다.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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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쓴 글중에 제일 맘에 드는 편 입니다.
처절하게 아름다운 사랑........ 아 이런 사랑을 하던 시절이 그립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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