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만남 (4)
이번엔 귀두를 살짝 머금고, 왼손으론 기둥을 살살 훑으면서, 오른손으론 불알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그러면서 혀로 귀두를 핥기도 하고, 입으로 귀두를 쪽쪽 빨면서 자극을 주었다.
“ 으음 ~~~!! ‘
남자의 신음 소리와 함께 왼손에 힘찬 맥동이 느껴지면서 사정이 시작되었다. 소소는 한방울도 남김없이 삼키고는 귀두까지 쪽쪽 빨아먹었다.
“ 아~~~~!! “
자지는 여전히 발기한 체 그대로였지만, 사정은 멈추었다. 귀두를 혀로 핥아가면서 자극을 주었지만, 정액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입을 떼고 살짝 사내를 노려본 소소는 이내 자지를 다시 입에 머금었다. 그리고는 강약을 조절하면서 상하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왼손으론 불알을, 오른손으론 사내의 항문을 살살 애무하기 시작했다.
“ ……… !! “
그러다, 이내 소소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내의 두 손이 자신의 머릴 살짝 감쌌기 때문이었다.
‘ 깨어났구나! ‘
소소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이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했기 때문이었다. 강호에 고고하고 도도하기로 소문난 자신이 음탕한 모습으로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정인이 아닌 낯선 사내에게 보이고 말다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에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한편으론 사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온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소소는 용기를 내서 고개만 살짝 들어 사내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사내의 두 눈엔 여전히 초점이 안잡혀 있었다. 하지만, 얼굴은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 본능적인 행동이었구나…. ‘
자지는 발기해 있지만, 사내의 얼굴이 저렇게 평온한 얼굴이라면 더 이상 사정은 시키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할 일은 더 이상 없다. 다 끝난 것이다. 하지만……..
소소는 입에 물고 있는 자지를 떼기 싫었다. 사내의 정액을 더 맛보고 싶었다. 그런 그녀의 고민을 느낀 것일까? 사내의 두 손이 계속해 달라는 듯 그녀의 머릴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 아~~~!! ‘
사내의 두 손길에 소소는 모든 고민과 이성을 날려 버렸다. 그 손길이 참 부드럽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의서의 방중록편에 있는 모든 기술을 다 동원하여, 사내의 자지를 정성껏 애무하기 시작했다. 귀두만을 입에 살짝 머금은 체, 혀로 귀두를 살짝 살짝 핥으면서 갈라진 부분을 애무하다가도 귀두를 쪽쪽 빨기도 했다. 부드럽게, 천천히 상하운동을 하다가도 빠르게 머릴 움직이며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삼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왼손으론 불알을, 오른손으론 사내의 항문을 살살 애무하기도 했다.
“ 으음~~~~!! “
그럴 때마다 사내는 커다란 신음을 지르며 사정을 해주었다. 나중에는 그녀가 배가 불러 더 이상 못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래도 사내의 자지는 여전히 발기한 체였다.
“ 아~~!! 이 사람의 정력은 대체………. ! “
지금까지 사내가 사정한 것만 해도 수십 번은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 상태라니…. 왠지 살짝 기가 질릴 정도였다. 이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한 여자로 부족하리라. 적어도 둘 이상은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이 사람의 여자가 된다면…….
‘ 화끈~! ‘
그걸 생각하니,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소소는 자지를 다시 입에 머금었다. 지금까진 정액의 맛에 빠진 자신을 위해서였지만, 지금부터는 순전히 사내를 위해서였다. 어떻게 해서든지 사내의 양기를 완전히 진정시켜주고 싶었다.
‘ 어쩌면…… 내가 이 사람의 자지에 길들여 진지도…. 미안해요, 천가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서……….. ‘
소소는 정인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사내의 자지를 정성껏 애무했다. 배가 불렀지만, 나오는 정액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삼켰다. 사내의 양기가 완전히 진정된 것은 그 뒤로 다섯 번이나 더 사정한 후였다.
“ 후훗! “
소소는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그렇게 힘차고 맥동 있게 발기했던 자지의 수그러든 모습이 의외로 귀여웠기 때문이었다.
“ 이게 그렇게까지 커지다니…… “
소소는 장난치듯 이리 저리 자지를 매만져 보았다.
“ 천……..사……. “
사내의 음성이 들린 것은 그 순간이었다. 소소는 후다닥 손을 떼고 사내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초점이 맺혀 있지 않았던 새까만 눈동자가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 보고 있었다.
“ 아……….. !! “
그녀는 자신이 알몸인 것도 잊고 그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왠일인지 그 눈동자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사내는 뭐라 더 말하려 하다가 이내 눈을 감고는 깊은 수면에 빠져 들었다.
“ 하아…. “
소소는 새삼 복잡한 표정으로 잠든 사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치료를 위해서라곤 하지만,처음 본 낯선 사내의 자지를 만지고, 입으로 애무하고 그 정액을 마시기까지 했다. 정인과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그나마 위로가 됐을 텐데, 정인과 하지 않았던 짓을 오늘 처음 본 사내에게 한 것이다.
‘ 내가…………. 잘못한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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