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왕 [夜王] 3 - 22
*** *** 위기의 설빙궁(雪氷宮), 궁주(宮主)의 정체(正體) 2 *** ***
삐..이이익...
호각 소리가 들리자 싸움을 하고 있던 이공자의 수하들이 하나 둘씩 뒤로 후퇴해 갔다. 싸우다 도망가는
것을 보자 설빙궁은 자신들의 승리인줄 알고 좋아서 환호성을 질렸다.
" 와..아.. "
" 이놈들..어딜 도망가는 거냐..호호호. "
" 크크크..좋아하지 말아라!. 네년들에게 어울리는 수하들을 보내줄께..크하하하. "
이공자의 수하들은 높은 곳으로 피신하고 앞을 주시하고 있을때 그들 밑으로 점점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
었다. 설빙궁의 여인들과 궁주는 자신들 앞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을때..
" 뭐지?. "
" 캬캬캬캬..먹이다..먹이.. "
" 크캬캬캬..맛있겠군..크크크.. "
" 으악..괴물들이.. "
" 엄마야.. 악.. "
설빙궁의 여인들을 먹이로 착각하는 괴수들을 그대로 그녀들의 살을 찢어가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살기
위해 자신의 검으로 괴수들을 베어 갔지만, 전혀 검이 박히지 않았다.
" 독각신체(毒殼身體)!. 모두 피하세요..그들을 죽일수 없어요..어서.. "
" 악..살려줘..악.. "
" 으악..내 팔...내 가슴..악.. "
독마군단은 한 여인을 여러명이 붙어 그녀의 살을 찢어 먹고 씹어 먹어갔다. 그 광경을 보고 있는 궁주
는 자신의 수하들을 후퇴시켰다. 한거번에 후퇴하는 바람에 더 많은 여인들이 등을 돌리고 독마군단의
먹이가 되어 갔다.
살이 찢히면서 몸부림치는 여인들..하지만 누구하나 그녀를 구해주지 못했다. 궁주 역시 한 사람은 구할
수 있으나 여러명을 구하기는 벅찼다.
" 어떻게 이런 잔인한 짓을.. "
" 으으으읔..인간이 아니야..저놈은 악마야.. "
" 크하하하.. 나의 애첩군단이 마음에 드시오..궁주..그대가 내 곁으로 온다면 이들은 모두 그대것이오.
어떻소?. "
" 당신..이런 짓을 하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나요?. "
" 죄책감?. 크하하..웃기는 말이군..천하를 내손에 잡기위해서는 이것쯤이야..전혀 상관않하지.. "
" .. "
" 궁주님..일단 후퇴를.. "
" 소용없어요. 저 사람의 모습을 보세요.. "
궁주가 가르키는 이공자를 바라보았다. 이공자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설빙궁을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마음밖에는 없었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후퇴해도 끝까지 쳐들어 올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 이러고 당할수는 없습니다..궁주님..다음을 기약(期約)하고 궁주님이라도 이곳을 빠져 나가세요. "
" 저 혼자 어떻게..싫습니다..그렇게는 할 수가 없어요.. "
" 궁주님..아니.. "
" 그만 두세요..저도 동료들과 생사(生死)를 같이 하겠어요. "
" 궁주님.. "
" 궁주...님.. "
궁주와 원로들이 대화를 하고 있을때 어느세 설빙궁의 여인들 절반이 괴수들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 충
열되는 눈으로 먹이를 노려보는 괴수들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바로 싱싱한 사람의 뇌였다.
" 크크크.. 더..더 죽여라..너희들 배가 채울때까지..크하하하. "
궁주는 더 이상 버티면 자신의 수하들이 괴수들의 먹이가 된다는 것을 알자 무슨 결단을 내려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 나 하나의 희생으로 이들을 살리수 있다면..나는 그렇게 해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저 사람의 여자가
될수 밖에 없다.. 이곳이 안전하면 나도 그분을 따라 자결을 할것이다..그분이 없는 세상은 나도 살아
갈수 없어.. -
혼자 결단을 내리는 궁주는 하는 수 없어 자신의 수하들을 불러들이고 이공자를 바라보았다.
" 좋...아..요..당신...의 요구..대로.. "
" 좋아..좋아..하하하..그대가 내 요구를 들어준다니..더 이상 내 식구들을 죽일수 없지..독마군단을 후
퇴시켰라.. "
" 여전히 잔인한 짓을 하는 군..네놈은.. "
" 누구냐!. "
중간에 들여오는 여인의 목소리..이공자와 궁주는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나오는 말은...
" 아..천상의 선녀가..하강한것인가?. "
" 너무 아름...다워..인간이라 할수 없어..아.. "
빙산위에 서 있는 한 여인..
그 여인의 미모를 보고 모두 넋을 잃고 있을때 그 여인은 이공자를 내려다 보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치우!. 네놈의 야망은 어디까지냐..불쌍한 인간이군.. "
" 읔..누구냐?. 나를 알고 있는 네년은.. "
" 너의 처벌을 그분이 대신 할거니까. 잠시 기달리거라!. 우선 그분의 옷부터.. 어디.. "
빙산위에서 남자들을 둘러보는 여인은 한 곳을 고정했다.
" 어머..저 옷이 딱 좋네..저 옷으로 정했어.. "
말하는 순간 그 여인의 모습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다시 모습을 나타내는 여인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틀린것은 그 여인의 손에 남자의 옷이 있었다.
" 딱 좋아..이 옷이면 그분도 좋아할거야..호호호.. "
몸을 돌려 앉아가는 그녀는 뒤에 누군가 있는지 자신이 들고 있는 옷을 건내주었다.
이공자와 궁주및 모든 사람들이 그 여인의 행동을 보고 있다가 이공자 옆에 서 있는 수하가 이공자를 불렀
다.
" 주..인..님.. "
" 뭐냐?. 헉..네놈의 옷은.. 설...마... "
속옷만 입고 있는 자기 수하를 바라보는 이공자는 빙산위에 여인이 들고 있는 옷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었다. 어느 사이에 자기 옆에 있는 수하의 옷을 벗겨 간것에 놀라고 있었다.
" 어느사이에..도대체 누구란 말인가..내가 알고 있는 여인중에 이런 무공을 펼치는 여인은 없다. "
그때 빙산위에서 들여오는 여인의 웃음소리..
" 호호호..잘 어울려요..상공..너무 멋있어요..와...아아아.. "
" 하하..고맙소..부인.. "
여인의 말소리 뒤에 들여오는 남자의 목소리..그 목소리를 듣고 있던 모든 사람은 마치 평온한 음률이
흘러 나오는 목소리였다. 그 소리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때 여인의 손을 잡고 모습을 나타내는 남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 아..남자의 모습이 어쩜 저렇게.. "
" 신선의 모습인가?. "
" 아.. "
여인 곁에 모습을 나타내는 사람은 바로 북리천이고 그 옆에 있는 여인은 유나영이였다. 밑에서 두 사람
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북리천과 유나영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것도 당연했다.
이들의 모습은 예전의 모습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딱 한사람은 북리천을 알아
보고 있는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살아겠서군요..전 믿고 있었어요..살아 있을거라고..고마워요..살아 있어서..흑.. -
북리천은 밑에 상황을 둘러보고 한 곳을 바라보고 그를 향해 입을 열어갔다.
" 이공자..그대의 야망이 이런것인가?. "
" 네놈은 누구냐?. "
" 나를 모르다니..이거 섭하군.. 안그러소..부인.. "
" 아잉..어찌 천한 사람이 상공을 알아보겠서요.. "
" 하하..천하다..저 사람에게는 딱 맞는 말이군..하하하.. "
" 호호..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상공.. "
유나영은 북리천의 팔에 얼굴을 기대면서 이공자, 치우을 쳐다보았다. 자신을 욕하고 있는 두 사람을 바
라보는 이공자는 이를 갈면서 살기를 띠우고 있었다.
북리천은 그런 이공자를 쳐다보지 않고 그 앞에 있는 독마군단을 쳐다보고 한 숨을 쉬어갔다..
" 이 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할 마물(魔物)들.. "
" 보기 흉하세요?. "
" 조금 그렇소.. "
" 알았어요..소첩이 해결하고 오겠습니다. 안그래도 선녀도(仙女圖)에 있는 무공을 실험해 보고 싶었어
요.. 그럼 소첩은 잠시 갔다 오겠습니다. "
" 그렇게 하시오. "
유나영은 북리천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유나영이 걸어가는 곳을 바로 빙산
의 끝이고 그 밑은 몇십장의 절벽이였다. 한 발자국 걸어가는 유나영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상태 그래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였다. 모든 사람이 유나영의 그런 모습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유나영은 밑으로 하강했고 지면에서 몇장정도 위에서 멈추었다.
" 능공허도(凌空虛道)!. "
하늘을 걸어다닐 경지에 이른 것으로 경공의 최상(最上)의 경지(境地)를 말한다. 그런 능공허도를 유나
영이 펼치고 있었다.
지면에서 몇장정도 떠 있는 것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다시 유나영을 바라보았다.
유나영은 독마군단을 쳐다보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녀의 행동은 마치 아주 느리게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보는이는 유나영의 춤에 반해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춤이였다.
천천히 움직이는 유나영의 손짓하나로 지면의 공기들이 마치 정지하기 시작했다. 그와 같이 독마군단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 음양천공선녀공(陰陽天功仙女功)!. "
허공에서 춤을 추는 유나영..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여인들이나 남자들 모두, 유나영의 춤에 빠져 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 아무리 봐도..아름다운 춤이야.. "
북리천은 유나영의 춤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녀가 추고 있는 춤을 바로 미녀도(美女圖)에 있는 무공이
였다. 두장은 북리천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 한장은 바로 천궁문에 있는 그림이였다.
세개의 그림을 조합한 북리천과 유나영은 두 사람이 같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음(陰)과 양
(陽)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나영은 그림속의 비급을 읽고 배우기 싫어했지만 북리천은 그런
유나영을 약올리는 속셈으로 강제로 배우게 만들었다.
유나영이 배우기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합방하는 자세였다. 주로 자신들이 하는 자세가 아니라 짐승들이
하는 자세였기때문이다. 그런 무공을 배우는 유나영은 처음으로 남에게 펼치고 있는것이다.
어느세 춤을 마친 유나영은 북리천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 수고 했소..나영.. "
" 감사 하옵니다.. 상..공..호호.. "
북리천의 입에서 나오는 이름을 듣고 있는 이공자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 설마.. 유나영?. 그러다면 그 옆에 있는 놈은 천마신군..북리..천.. 아니야..그들은 천애무에 떨어져
죽었어..살아서 돌아오지 못해..이놈들..나를 가지고 거짓말을.. "
" 주인님.. 독마군단이.. "
" 뭐?. 헉.. "
독마군단의 괴수들의 몸이 바람결에 사라지고 있었다. 마치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사르르륵..사라지
고 있는 것이였다. 단지 그들 앞에서 아름다운 춤을 추고 있는 것으로 독마군단을 사라지게 만들다는것
이 더욱 놀라고 있었다.
- 도대체 어떤 무공이기에.. 저 많은 독마군단을.. -
" 이제 조금 괜찮군.. "
" 피..전 싫어요..저기 저 짐승이 쳐다보고 있는 것이.. "
" 하하.. "
" 아니야..절대로..네놈들이 나를 가지고 놀고 있는가 보는데..죽여..버리겠어.. "
이공자는 허공을 뛰어오르는 순간 살초를 전개해 북리천과 유나영을 공격해 갔다.
" 천황무천신공(天皇無天信功)!. "
" 어머..저 짐승도 미완성의 천황무공을 쓰고 있네요.. "
" 하하. 그 역시 백리의 제자이니까.. "
" 어떻게 해봐요..전 보기 싫단 말이에요.. "
" 하하..알겠소.. "
북리천은 손을 들어 가볍게 움직여 천마신공(天摩伸功)의 마지막 초식을 전개 했다.
" 혼천혼원천마공(魂川昏原天摩功)!. "
콰..아아아앙..파..아아아앙..
허공에서 서로의 초식이 부딪치면서 괴음이 울려 퍼졌다.
" 읔.. "
쿠..웅..
이공자는 북리천의 초식과 내공에 밀려 빙산으로 날아가 박히고 말았다. 그때문에 빙산이 흔들리면서
위에 있는 얼음을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 우..웩.. "
한 모금의 피를 토하는 이공자..단 일초에 이렇게 심한 내상(內傷)을 입은 이공자는 이를 갈면서 북리천
을 노려 보았다. 북리천은 그런 이공자를 바라보고 말을 했다.
" 가서 전하거라..두달후.. 천마성에서 우리의 은원(恩怨)을 종결(終結)짓자고.. "
" 이..놈!.. "
다시 북리천으로 돌진하는 이공자는 천황의 무공을 펼쳤다. 연속적으로 펼치는 이공자.
" 천황벽공수(天凰壁空?)!. "
" 천황후불풍(天皇煦不風)!. "
" 극공무환공(極功無煥熱)!. "
우르르륵..꽈..콰..앙..파..앙..
우지지지직..쿠..웅..
공격을 마치고 지면에 내려오는 이공자는 북리천과 유나영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점점 눈빨이 사그라
들면서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 와...아름답네.. "
" 하하. "
" 이..이.. "
아무런 이상이 없다. 다만 북리천과 유나영이 있는 빙산만 박살났지 두 사람의 옷자라 하나도 건들이지
못했다. 이공자는 자신의 공격이 전혀 먹히지 않는 것을 알고 더욱 화가 치밀었다.
유나영은 자기를 쳐다보는 이공자를 보고 북리천에게 말을 했다.
" 아직도 상공한테 죽일려고 하는데요. "
" 하하.. 잠시만 기달리고 있으시오. "
" 예..상공.. "
유나영의 허리를 넣아주는 북리천은 그녀를 위해 한번 미소를 짓어보이는 순간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
었다. 북리천이 사라지자 이공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북리천을 찾았다. 그때 뒤에서 들여오는 북리천의
목소리..
" 오늘 그대의 목숨을 살려주겠다. 가서 네놈의 사부에게 전하거라!. "
" 이.. 읔...헉.. "
파..앗..
슈..우우우웅...
쿠..우우웅..
손짓 한번으로 이공자의 몸을 뒤로 날아가 다시 한번 벽에 박히고 말았다. 허나 이번에는 급소를 맞았
는지 벽에서 떨어지는 순간 앞으로 넘어지면서 기절하고 말았다. 북리천은 기절한 이공자를 보고 뒤에
서서 겁을 먹고 있는 수하에게 말을 했다.
" 너희 주인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라..마음이 변하기 전에.. "
" 아..예.. "
기절해 있는 이공자을 업고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는 사람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설빙궁의 여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어째든 이공자와 그의 수하들이 물러나는 것에 대한 환호성이였다.
북리천의 몸은 천천히 허공으로 뜨면서 유나영이 있는 곳으로 향해 갔다. 그때 설빙궁의 궁주가 북리천
을 향해 입을 열려고 했다.
" 저..기.. "
북리천은 유나영곁으로 가면서 설빙궁의 궁주를 내려다 보았다.
- 공주.. -
" 수고했어요. 상공.. 훗.. "
" 하하.. 고맙소... "
북리천은 유나영의 허리를 다시 잡아당겨 자신의 품으로 밀착시키고 아래서 올려다 보는사람들을 바라
보았다. 그 중에 궁주를 쳐다보는 북리천..
" 궁주..이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어떻소?. 그대..아니..공주님이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니라.
자금성(紫禁城)인걸로 알고 있는데..안그러소.. 유희공주(柳熙公主)?. "
" 어...떻게..나를.. "
" 공주님에게 무림은 맞지 않소..폐하가 걱정하고 있으니..그만 돌아가시오.. "
북리천이 자신의 신분을 알고 있자 더 이상 얼굴을 가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유희공주는 자신
의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천을 거두었다.
얼굴을 가리는 천이 사라지자 그녀의 미모가 북리천과 유나영의 시야에 들어왔다. 유나영은 유희공주의
미모를 보고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짓었다. 반면 북리천은 그런 유희공주의 미모에 전혀 동요를 하지 않
았다.
" 싫어요..오라버니 곁으로 돌아가지 않을거에요.. 더우기 그곳에는 나를 반겨줄 사람도 없는데.. "
" 이곳 또 한 공주님이 있을 곳이 아니오. 그러니 돌아가시오.. "
" .. "
" 휴.. "
" 상공.. "
두 사람은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했고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한 참을 대화를 나누
는 도중에 북리천의 표정을 여러번 변해 갔다. 주로 안좋은 인상을 많이 쓰고 있었다. 반면 말을 하는
유나영은 더욱 환한 미소를 짓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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