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왕 [夜王] 2 - 21
*** *** 무림(武林)의 혼란(混亂). 세가(世家)들의 위험 3 *** ***
입가에 흘러 나오는 피를 닦은 팽여추는 앞으로 걸어가 무림인이 보이는 곳에 섰다.
" 구파일방(九派一方)이라는 인물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기습을 하다니..이러고도 정파라 할수 있소!. "
" 흥..네놈의 입에서 정파란 말이 나오냐!. "
" 오충도시주. 조금 진정하시오. "
혜도스님은 오충도에게 말을 하고 몸을 돌려 팽여추를 올려다 보았다.
" 하루의 시간을 주겠소. 공동파의 제자들을 풀어주시오. "
" .. "
팽여추는 다음 말을 듣지 않고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갔고 정파 인물들도 팽여추가 사라지는 것을 보
고 몸을 돌려 일단 돌아갔다.
팽여추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입가에 피를 흘러 내리고 있었다.
" 읔.. 비열한 정파놈들..두고 보자. "
" 오라버니. "
" 가련아!. "
" 괜찮아요. 오라버니?. "
" 응..약간의 내상(內傷)을 입었지만 괜찮다. "
팽가련은 약간 비틀거리는 팽여추의 팔을 잡아갔다. 그리고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하복을 불렀다.
하복도 팽가련과 같이 팽여추의 다른쪽 어깨를 매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 심하지 않은 부상이
란 금방 치료한 팽여추..
" 고맙다. 하복. "
" 오라버니. 정말 괜찮겠어요?. "
" 응..괜찮다. 헌데 문제는 저들 정파놈들이 언제 쳐들어올지..그것이 문제구나. "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는 팽여추. 제물앞에서는 정파이든 사파(死派)이든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라
생각한 팽여추였다. 그때 자신의 품속에서 꺼내놓은 한장의 동물가죽.
" 이것때문에.. "
" 오라버니..그게 가짜라도 저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
" 나도 그러고 싶다..허나 정파(正派)나 사파(死派)들은 이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면 다시 몰려 올것이
다. 나는 그것이 문제다. 그때는 아마 우리 팽가세가는 무림에서 사라지고 없을것이다. "
" 그럼 어떻해요. 오라버니?. "
" 나도 모르겠다. "
" 하하하..정말로 가지고 있었군. "
" 누구냐!. "
팽여추와 팽가련은 자신들이 대화를 듣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
들이 팽여추를 보고 있었다.
" 하하하. 어서 그것을 내놓아라!.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
" 그대들은 누구인가?. "
" 우리..우리는 암흑을 지배하는 사람들이다. "
" 암흑을 지배?...설마 흑마교(黑魔敎)에서.. "
" 하하. 우리를 알아보다니 역시 팽여추이군. 나는 흑마교의 사대호법(四大護法)중에 흑사룡(黑四龍)
치주룡(治州龍)이다. 그것만 그냥 넘겨주면 우리가 팽가를 보호해 주겠다. "
" 크하하하..흑마교가 팽가를 보호해 준다..지나가는 개가 웃겠군. "
" 저런 찢어죽일놈이..감히.. "
팽여추에게 화를 내면서 앞으로 나가는 순간 치주룡이 자신의 부하를 막았다.
" 아무리 우리가 흑마교이지만 부상당한 사람까지 공격하지 않는다. 지금의 몸으로 우리를 상대하기는
힘들것 같은데. 거기에 철혈대도도 없는것으로 아는데.. "
" 훗..역시 흑마교도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군. 그 사실까지 알고 있다니. "
그때 팽여추 앞을 가로막은 팽가련.
" 당신들이 흑마교이라도 이곳은 우리의 세가에요. 어서 나가세요. "
" 하하..사대미인(四大美人)중에 한 분이신 청화미봉(靑花美鳳)을 여기서 보게 됐다니 이거 영광이외
다..하하하.. "
" 어서 돌아들 가세요. "
" 우리도 그러고 싶소..팽가주가 지도만 넘겨준다면. "
" 그럴수는 없소. "
" 이런..이런.. 꼭 무력을 사용해야겠소. "
치주룡은 앞으로 걸어오면서 고개를 옆으로 흔들어갔다. 헌데 그의 몸은 이미 내공을 끓어 올리고 있었
다. 그리고 자신의 사정거리에 들어온 팽여추를 보자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이 팽여추에게 일격을 가
할려고 했다.
" 오라버니. "
" 가련아!. "
퍼...억...
팽여추를 공격한다는 것이 그만 그를 가로막은 팽가련의 어깨를 공격하고 말았다. 치주룡의 공격에 맞
은 팽가련은 의식을 잃고 몸을 회전하면서 벽으로 날아갔다. 헌데 그곳에 서 있던 하복이 그만 팽가련
의 몸과 부딪치면서 같이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쿠..우우우..웅..
" 으악.. "
" 가련아!. "
팽여추는 팽가련이 쓰러져 있는 곳으로 뛰어가 그의 맥박(脈搏)을 눌러보았다. 다행이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자 뒤에서 아파하는 하복을 보았다.
" 하복..가련 좀 부탁하네. "
" 아이쿠..등짝아.. 아..알..겠..스..습..니다. "
하복은 팽가련을 안고 그곳을 떠나갔다. 팽가련은 데리고 가는 하복을 바라보는 팽여추, 그의 얼굴에는
어둠이 가득했다. 잠시 동안 그 상태로 있던 팽여추는 몸을 돌려 흑마교의 치주룡을 바라보았다.
" 정 이것을 갔고 싶다면 내일 오시오. "
" 하하하..정말이오?. "
" 그러소..그대들에게 주면 우리 팽가는 정파의 표적이 될것이오. 그러니 정파인들도 있을때 줄것이니
그때 알아서들 하시오. "
" 하하하.. 서로 싸우게 하겠다 이것이오. 팽가주?. "
" 그것은 그대들이 알아서 할 일이요. 지금 강제로 빼을려고 하면 태워버리겠소. "
팽여추는 자신의 품속에 있는 동물가죽을 회불이 있는 곳에 올려 놓았다. 그 모습을 본 치주룡은 잠시
망설였다.
" 하하하..알겠소..그럼 내일 보십다. 지도를 잘 보관하시오..하하하.. 가자!. "
흑마교의 일행들이 팽가를 떠나자 팽여추는 한숨을 쉬면서 급히 팽가련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팽가
련의 방으로 들어온 팽여추는 침대에 누워 있는 팽가련을 보고 한숨을 쉬어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지만 하복의 모습을 아무 곳에도 없었다.
" 젠장. 한발 늦었군. "
무엇이 늦었단 말인가?. 설마 하복이란 젊은이가 팽가련에게 무슨 짓을 한것일까?. 지금 팽가련의 모습
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수척해 있던 모습은 어느세 평상시 그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 가련아!. 고맙구나..너때문에..우리 가문이.. "
혼자 중얼거리는 팽여추. 잠시 동안 팽가련을 내려다보고 몸을 돌려 방을 나왔다.
*^^* *^^* *^^* *^^*
다음 날 오시(午時).
팽가세가의 정문에 많은 인물들이 모여 있었다.
헌데 그들은 두 곳으로 나누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정파대 사파.
한쪽은 무림을 수호하는 정파인(正派人).
한쪽은 무림의 공적(公敵). 흑도인(黑都人).
" 하하하..이런 정의를 주장하는 정파인들도 지도를 노리고 왔군. 하하하. "
" 아미타불!. 시주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갔은데..우리는 공동파의 제자들을 찾기 위해 왔소.. 오해를 하
지 말아주시오. "
" 하하하..핑계없는 무덤 없다했소..과연 그럴까?. "
" 네 이놈..감히 어디서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리는 것이냐. "
" 하하하. 이게 누구시오. 공동파의 대사제인 오충도가 아니오..하하하. "
" 네 이놈을.. "
" 시주..진정하시오..우선 시주의 사제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
" 하지만..혜도스님..저 놈이.. "
" 하하하..정파도 겁을 먹는가 보군. "
서로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을때 성벽위에 팽여추가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이 팽여추를 노려 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탐욕(貪慾)에 빠져있는 눈빛이였다. 그들의 눈을 바라보는 팽여추는 고개을 흔들면 한
숨을 쉬어갔다.
- 정파든 흑도인이든 똑같군..탐욕에 눈이 먼 저 모습을 보면.. 이제 시간이 됐군. -
" 여봐라!. 그 둘을 풀어주거라!. "
" 알겠습니다. 장문인.. "
끼..이이이..익..
팽가의 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검은 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걸어나왔다. 그들은 바로 팽가련을 공격하
던 두 복면인, 바로 공동파의 제자들이였다. 두 사람은 문을 걸어나오자 자신들을 쳐다보는 많은 시선
을 느끼고 한쪽에 서 있는 자신의 사형(師兄)을 쳐다보았다.
" 대사형. "
" 수고 많았다. 어서 오너라!. "
" 면목없습니다. 대사형. "
"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듣자구나. "
공동파의 오충도는 자신의 사제(舍弟)들과 대화를 하고 있을때. 흑도인중에 한명이 앞으로 나오면서 정
파인들에게 소리쳤다.
" 그대들의 목적을 이루었으니까. 그만 물러나시오. "
" .. "
정파인들은 그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한 흑도인..
" 하하하.. 역시 정파놈들도 황금대전의 지도를 노리고 왔군..크하하하.. "
" 네 이놈을.. "
앞으로 나온 한 여인은 자신의 들고 있는 검(劍)을 검집에서 꺼내들고 전광석화와 같이 웃고 있는 흑도
인을 향해 돌진해 갔다.
" 소청검법(小淸劍法) 제 일식!. "
" 오...아미파의 검법이군. "
화련한 동작을 하면서 흑도인을 향해 돌진해 자신의 검으로 초식을 전개해 갔다. 허나 상대방은 그런
소청검법을 가볍게 피해 갔다.
" 제 이식. "
" 하하하..마치 춤을 추는 검법이군. 크하하하.. "
" 하하하. "
" 이놈!. 제 삼식. 사식. "
아미파의 여인은 연속적으로 두 식(式)을 전개했지만 여전히 상대방은 가볍게 아미파의 검법을 피해 갔
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정파인들은 아미파가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자. 앞으로 나설때.
" 아..잠깐.. 우리끼리 싸울 필요가 없지 않소. "
앞으로 걸어나오면서 말을 하는 인물은 바로 어제 팽가을 다녀간 흑마교의 사대호법, 치주룡이였다. 그
는 말을 하면서 성벽위에 서 있는 팽여추를 올려다 보았다.
" 우리끼리 싸우는 것 보다 먼저 황금대전의 지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인것 같은데. "
" 네놈은 누구냐!. "
" 나?. 난 치주룡이오. "
" 읔..흑마교의 흑사룡(黑四龍)!. "
치주룡의 별호(別號)가 나오자 정파측과 흑도측은 놀라는 표정를 짓었다. 자신의 별호를 듣고 놀라는
사람들을 보는 치주룡은 속으로 크게 웃어갔다. 자신의 이름이 무림에 알아준다는 것에 기분이 좋은 것
이였다.
치주룡은 앞으로 걸어나와 무림인들에게 말을 하면서 팽여추를 바라보고 소리쳤다.
" 팽가주..어서 황금대전의 지도를 내 놓으시오?. "
"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오. 허나 그 보다 이들을 봐주시오!. "
팽여추이 손을 들어 무림인들의 뒤를 가르킬때..
피..슈...웅...째..애애애앵..
두개의 물체가 날아와 성벽에 매달리는 것을 보는 무림인들..허나 그들은 그 물체를 본것이 아니고 그
물체를 매달고 있는 것을 보았다.
" 철혈대도(鐵血大刀)!. "
" 헉. 매달려 있는 인물을 공동파의 제자들. "
모든 사람들이 공동파를 쳐다보았다. 대사형인 오충도는 자신을 보고 있자 화를 내면서 앞으로 걸어나
와 팽여추를 노려보았다.
" 팽가주. 이거 너무한것이 아니오!. 어제 우리 공동파를 모욕하는 것이오?. "
" 나도 모르는 일이오. 정 알고 싶으면 밑에 있는 사람한테 말해보시오. "
모두 밑을 주시할때 언제 나타났는지 한 명의 청년이 팔장을 끼고 무림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동파
의 오충도는 앞으로 나와 청년을 향해 화를 냈다.
" 네놈은 누구인데. 우리 공동파를 모욕하는 것이냐!. "
" 하하. 내가 그대를 모욕했다고..크하하하. 언제부터 공동파가 정의로운 일을 했느냐?. 앞으로는 정파
인척하면서 뒤로는 흑도인들과 다를바 없은 행동을 하는 공동파가.. "
" 네놈..죽고 싶은것이냐?. "
" 크하하. 그대의 사제들을 가져갔고 싶은 가져가시오. 허나 그전에 나를 넘어야 할것이오. "
" 이놈..죽어라!. 현명신장(玄冥神掌)!. "
오충도는 신법을 전개해 천뢰복마신공(天 伏魔神功)의 내공(內空)을 끓어 올려 현명신장을 방출해 자신
을 모욕한 청년에게 공격해 갔다. 허나 그 청년은 아무런 움직이는 없었다.
현명신장이 바로 청년의 급소(急所)에 닫는 순간.
파..앗...
" 헉..현명신장이.. 네놈은 누구냐?. "
청년의 내공을 끓어 올려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호신강기(護身剛氣)를 펼쳤다. 그때문에 오충도의 현명
신장이 무력화 되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무림인들을 적지 않게 놀라는 표정을 짓어갔다.
청년은 성벽에 있는 팽여추에게 소리쳤다.
" 형님!. 형님의 도(刀)를 써도 되겠습니까?. "
" 자네 좋을때로 하게. 하하. "
" 그럼 잠시만. "
몸을 살짝 움직이는 순간 청년의 몸은 어느세 허공(虛空)에 떠 있었다. 허공에서 잠시 멈추던 청년은
철혈대도를 뽑아들었다. 그러자 대도에 걸려 있는 두면의 공동파의 제자들은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청년이 대도를 들고 땅으로 착지하자, 다시 팽여추를 보고 소리쳤다.
" 형님. 잘보십시오. 이것이 전정한 팽가의 도법(刀法)입니다. "
철혈대도를 한 손으로 잡고 자세를 취하는 청년. 그와 동시에 초식을 전개 했다.
" 철혈적성도(鐵血摘星刀)!. "
찌..이이이잉...
꽈..아아아..앙..파..지지직..
한번의 초식으로 철혈대도에서 거대한 검의 형상을 한 기가 앞으로 내려와 땅을 두동강에 내어 갔다.
검기(劍氣)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순간 그 앞에 있는 무림인들은 위험이 다치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자리
에서 신법을 전개해 다른 곳으로 피해 갔다.
먼지가 가라 앉는 순간 무림인들을 그곳을 쳐다보는데 마치 지진이 일어나 땅이 갈라지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너무 패도적인 도법이라는 것을 무림인들은 알수 있었다.
그 중에 무림의 백두(白頭)라고 할수 있는 소림사(小林寺)의 혜도스님이 앞으로 나와 청년을 향해 말을
했다.
" 시주의 성명(姓名)을 가르쳐 줄수 있소?. "
" 저 말이오?. 하북이라하오. 보잘것 없는 무명소졸(無名小卒)이오. "
" 이놈..감히 우리들을 가지고 노는 것이냐!. 여러 동도(同途)여러분 우선 저놈을 잡고 봅시다. "
" 좋소.. "
" 크하하하..나를 잡겠다고 흑도든 정파든 합세한다 이건가?. 크하하하.. 무림이 이런곳이였나?. 오합
지졸(烏合之卒)이 따로 없군. "
" 네 이놈을..쳐 죽이고 말것이다. "
일저히 청년을 향해 돌진해 가는 흑도와 정파의 무사들..그때 청년는 철혈대도를 땅에 꼽고 손을 쳐 들
었다. 헌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검은 색의 검이 청년의 손에 쥐어졌다.
" 어디 한바탕 놀아볼까?. "
" 항천무극검법(行天務克劍法). 제 오식. 좌초(左酢)!. 제 육식!. 탄검(呑劍). "
파..지지지직..샤..악..투두두두두툭..
한 곳에서 여러개의 검기가 무림인을 향해 날아갔고 무림인들은 그 검기에 놀라 피하는데 정신이 없었
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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