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연 그녀는 이 상황이 당혹 스러웠다. 먼 여정에 몸이 그리 튼튼하지 못한 자신을 데리고 가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운천과 둘이 있도록 하신 것이 원망스러웠다.
하아~
‘선천적인 병을 고치기 위해 할아버지를 따라 산에 들어온 어느날 얼룩덜룩 이상한 복장의 사내 한 사람을 업어와 치료해 주시곤 잘 보살펴 주라 하셨다. 침상에 얌전히 누워있는 그는 곧게 뻗은 눈썹에 적당히 솟아 오른 콧날 부드럽게 다물려 진한 입술이 인상적인 미남이었다.
그가 깨어난 후 한동안 멍하니 있거나 가끔 발작하는 상태가 있었다. 뭐에 대한 고민인지 멍하니 있는 그가 걱정돼 정성껏 보살펴 줬다. 환자와 의생으로서… 이윽고 그가 정신을 수습했는지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는 그에게 무공을 가르치시는데 그 무공이 내가 익히는 것과 같은… 태극심공이었다. 선천적으로 강한 음기를 타고나는 구음절맥… 3갑자 이상의 양기를 지닌 영약을 복용하거나 태양절맥, 구양절맥을 만나 구극음양심법을 운용하지 않는 이상 약관이 되기전에 죽는… 나는 구음절맥을 타고났다. 그럼 그는 두 신체중 하나이고 할어버지는 그를 나와?? 하지만 하지만…’
올 18이 되는 가연은 이미 혼인을 한 상태였다. 백가연의 집안인 백씨세가는 5대 세가엔 들지 못하지만 24초식 백가검법을 익히는 강한 무력을 지닌 세가 이다. 그런 세가들 사이에 정략적 정혼은 당연한 것이고 일반 무가와 다르게 가연은 그 미모와 성품으로 일찍 성혼을 올린 것이다.
문제는 상대인 도의 명문 하북팽가 의 둘째인 팽가무와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벌어졌다. 한창 신혼이니 밤이고 낮이고 방사는 벌어 졌을 것이고 백가연의 선천적인 음기를 감당하지 못한 팽가무가 2주만에 앓아 눕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팽가에서는 의원을 불러 소상히 알아본 결과 내자인 배가연이 구음절맥이라 음기가 너무 강해 이런 일이 벌어 졌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백가에서 쫓겨난 가연의 할아버지뻘인 의선을 찾아 치료를 위해 이렇게 산에 들어와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외간남자와의 성합을 생각하다니…차라리 죽었으면 죽었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뒤로는 강운천이라 불리는 남자가 더러운 짐승으로 보였다. 처음엔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도 절로 ‘내가 지 마누라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누가 그리 될까보냐?’ 하고 왜곡하여 생각하기 일수였다. 자연 눈빛은 차가워 지고 말투는 퉁명스럽다 못해 차가우 질수 밖에 하지만 이 사람은 너무 달콤했다.
그와 하루 하루 지내 갈수록 진정은 마음으로 다가오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여자를 배려하는 행동은 이게 진정한 남자의 모습인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가연은 흔들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점점 운천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둘이 되다니 가연은 당혹이 도를 넘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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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운천이 격은 바에 의하면 가연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음을 일관해왔다. 그 부분이 의문인 것이 운천이 가연에 대해 처음 공략 포인트를 잡은 것이 이 시대 여성들의 지위였다. 이시대 여성들의 지위는 유교적인 사상에 의해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던 시절이었다.
여자는 생의 반려라는 느낌 보다는 재산의 일부로 취급되고 아이를 생산하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이 시대엔 거의 없을 여성에 대한 부드러움을 보여 줌으로써 대쉬할 생각 이었는데 아예 꿈쩍도 안하니 운천으로선 고민에 고민이었다. 하지만 운천은 가연의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짐작하지 못했다.
하아~
‘선천적인 병을 고치기 위해 할아버지를 따라 산에 들어온 어느날 얼룩덜룩 이상한 복장의 사내 한 사람을 업어와 치료해 주시곤 잘 보살펴 주라 하셨다. 침상에 얌전히 누워있는 그는 곧게 뻗은 눈썹에 적당히 솟아 오른 콧날 부드럽게 다물려 진한 입술이 인상적인 미남이었다.
그가 깨어난 후 한동안 멍하니 있거나 가끔 발작하는 상태가 있었다. 뭐에 대한 고민인지 멍하니 있는 그가 걱정돼 정성껏 보살펴 줬다. 환자와 의생으로서… 이윽고 그가 정신을 수습했는지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는 그에게 무공을 가르치시는데 그 무공이 내가 익히는 것과 같은… 태극심공이었다. 선천적으로 강한 음기를 타고나는 구음절맥… 3갑자 이상의 양기를 지닌 영약을 복용하거나 태양절맥, 구양절맥을 만나 구극음양심법을 운용하지 않는 이상 약관이 되기전에 죽는… 나는 구음절맥을 타고났다. 그럼 그는 두 신체중 하나이고 할어버지는 그를 나와?? 하지만 하지만…’
올 18이 되는 가연은 이미 혼인을 한 상태였다. 백가연의 집안인 백씨세가는 5대 세가엔 들지 못하지만 24초식 백가검법을 익히는 강한 무력을 지닌 세가 이다. 그런 세가들 사이에 정략적 정혼은 당연한 것이고 일반 무가와 다르게 가연은 그 미모와 성품으로 일찍 성혼을 올린 것이다.
문제는 상대인 도의 명문 하북팽가 의 둘째인 팽가무와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벌어졌다. 한창 신혼이니 밤이고 낮이고 방사는 벌어 졌을 것이고 백가연의 선천적인 음기를 감당하지 못한 팽가무가 2주만에 앓아 눕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팽가에서는 의원을 불러 소상히 알아본 결과 내자인 배가연이 구음절맥이라 음기가 너무 강해 이런 일이 벌어 졌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백가에서 쫓겨난 가연의 할아버지뻘인 의선을 찾아 치료를 위해 이렇게 산에 들어와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외간남자와의 성합을 생각하다니…차라리 죽었으면 죽었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뒤로는 강운천이라 불리는 남자가 더러운 짐승으로 보였다. 처음엔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도 절로 ‘내가 지 마누라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누가 그리 될까보냐?’ 하고 왜곡하여 생각하기 일수였다. 자연 눈빛은 차가워 지고 말투는 퉁명스럽다 못해 차가우 질수 밖에 하지만 이 사람은 너무 달콤했다.
그와 하루 하루 지내 갈수록 진정은 마음으로 다가오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여자를 배려하는 행동은 이게 진정한 남자의 모습인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가연은 흔들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점점 운천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둘이 되다니 가연은 당혹이 도를 넘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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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운천이 격은 바에 의하면 가연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음을 일관해왔다. 그 부분이 의문인 것이 운천이 가연에 대해 처음 공략 포인트를 잡은 것이 이 시대 여성들의 지위였다. 이시대 여성들의 지위는 유교적인 사상에 의해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던 시절이었다.
여자는 생의 반려라는 느낌 보다는 재산의 일부로 취급되고 아이를 생산하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이 시대엔 거의 없을 여성에 대한 부드러움을 보여 줌으로써 대쉬할 생각 이었는데 아예 꿈쩍도 안하니 운천으로선 고민에 고민이었다. 하지만 운천은 가연의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은 짐작하지 못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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