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에 "조아라"에도 "미소년을 올릴 계획입니다. 아마 그 시점에서 소라판은 완전히 야설향으로 세부적인
내용이 고쳐질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대로 "소라 접속이 가능하다면" 공지하겠습니다.-
우경이야기/宇京物語 1卷. 美少年 6부- 세 父子이야기
예쁜 아들
우쿄가 향한 곳은 동네 뒷산의 절이었다. 경사가 진 산길을 오르는 것은 체력이 다소 약한 편인 우쿄에게는 꽤
중노동重勞動이다.
왜 한국의 절은 산에 올라가있어 괜히 사람 고생시킨다며 푸념하면서 절 앞에서 다소 거칠어진 숨을 바로잡고
나서 들어서기 전에 손에 배어 있는 혁의 스킨로션 냄새를 음미한 뒤 사념邪念을 떨쳐버리고 들어서자 미코와
수진이 두 여성과 함께 초로의 스님과 대웅전大雄殿의 계단 밑의 약수터에 서서 담소하고 있었다.
두 여성 중에 한 명인 미코와 서로 “권 보살, 송 보살”이라고 부르며 친해진 석진의 어머니는 우쿄보다도 작은
키의 푹 퍼졌다고 해도 좋을 뚱뚱한 체구의 중년의 –문자 그대로- 아줌마로 기실 그 나이 또래 정도로 보이지만
–미코가 겉으로 봐서 나이가 많아야 20대 중 후반으로 밖에 안 보이는 탓에- 미코와 나이가 같은데도 나이가 한참 많아 보였다. –우쿄는 처음 그녀를 보고 만화” 아따 맘마”의 엄마를 연상시켰다-
분명한 것은 무척 기가 센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줌마”여서 다소 기가 약하다는 평評을 듣는 우쿄로서는 좀
껄끄럽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렇지 의외로 좋은 분이라는 느낌이다.
나머지 한 명은 바로 어제 본 숙이이모-현숙이었다.
<아, 우경학생, 여기에요, 여기!! >
먼저 그녀가 우쿄를 보자마자 우쿄를 알아보고 상냥하게 웃어 보이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아, 안녕하세요? >
우쿄는 수줍게 스님과 두 아줌마에게 목례를 하고서 미코에게서 먼저 불공佛供을 올렸다는 말을 듣고 불당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 들어선 것은 점심께였다. 내친김에 두 엄마친구도 미코가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들어왔다.
자기 방으로 들어와 바지를 추리닝 바지로 갈아입다가 문득 침대를 응시하고 얼굴이 빨개졌다. 혁에게
보였을 모습이 새삼 창피하게 느껴 져서였다.
그러고 보면 자발적自發的으로 처음 성관계를 –그것도 같은 남자와- 한 것이었다.
바지를 갈아입고 나서 침대에 걸터앉은 우쿄는 혁이 베었던 베개를 품에 안은 채 그대로 드러누웠다.
혁과 헤어진 지 한나절이 지났을 다름인데 벌써 그의 품이 그리워지고 있었다.
우쿄의 손에 베어 있던 그의 스킨로션 냄새는 진작에 날아가 있었다.
잠시 누워 있으려니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수진이 문을 열었다.
< お兄ちゃん, お昼食べよう。(오빠, 밥 먹자.)>
<あ, うん。(아. 응.)>
그리고 수진은 우쿄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베개를 끌어안은 채 누워 있는 모습에 -다소 허약체질의 오빠가-
걱정스러워졌다.
<お兄ちゃん, どこ痛い?(오빠, 어디 아파?) >
<いや, そうじゃない。(아니, 안 그래.) >
우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베개를 제자리에 놓고 일어서며 웃어 보였다.
좀 머쓱해진 우쿄는 괜히 집에서 편히 차려 입은 청바지를 고쳐 만든 초미니 핫팬츠와 칼라가 있는 파란 색 티,
검은 색 오버니삭스로 된 수진의 옷차림에 눈길이 갔다.
< 秀珍ちゃん, 可愛い。(수진짱,-옷차림이- 귀엽다.)>
<아잉~~~♡ >
양 손으로 뺨을 감싸며 부끄러워하는 수진의 리본으로 묶은 긴 생머리가 살랑거렸다.
우쿄와 수진이 내려오는 순간에 현관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미코가 –자기 부인이 석주의 집에 있음을 알고
따라온-석진의 아버지와 같이 들어오는 석주를 맞이했다.
석주는 거실에서 미코와 함께 점심준비를 하던 세 여자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석진의 어머니인 송 보살이야
한때 학부형學父兄이고 지금은 친한 친구의 부인이니 아는 사이이고 현숙도 이미 안면顔面 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빨리 밥 좀 주구려. 오늘따라 허기지네. >
<이미 점심준비는 끝나 있어요. >
인원이 7명이나 되다 보니 넓은 거실에 상을 펴놓고 점심을 먹다가 수진은 문득 한 명이 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기~~~ 아버님♡ 석진 오라버니는 어디 갔나요? >
<으으으~~~~음 , 글쎄다? >
소위 예비 며느리의 깜찍하고 애교스러운 질문에 –너무 귀여워서- 괜히
얼굴을 붉히는 석진의 아버지는 말을 흐렸다.
<고 녀석 배신 때렸어. >
작심한 듯 한 말투에 아들이 얄미워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네? >
<걸 헌팅 한답시고 지 친구들이랑 작당하고 서울랜드로 토꼈거…>
“퍽!!!!!!!!!!!!!!! “
<윽!!! 왜그래?!! >
자기 마누라한테 옆구리를 강타당한 석진 아버지는 송 보살에게 성질을 부렸다가 눈치를 어디다 팔아먹은
남편을 잡아먹을 것 같은 마누라의 눈길에 이내 꼬리를 내렸다.
다소 공처가恐妻家 기질이 있는 그는 평소에 부인에게 찍소리도 못하기 일쑤인데 친구인 석주나 자기
아들들한테는 자기 부인에 대한 애정표현의 방식쯤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문제는 남궁씨 집안의 공처가 기질이 –무척 말괄량이인 수진 때문에- 석진에게도 되물림 될 듯 하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 까 수진은 젖가락을 움켜쥐고 골이 난 표정을 지었다.
<이 인간이 감히 조강지처를 놔두고 한눈을 팔아? 死んでる (죽었어)!!!! >
수진의 당돌한 농담에 식탁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우쿄는 간신히 웃음을 진정시키고 잠시 뒤 약간 정색을 하고 수진에게 말했다.
<수진짱이 요즘 석진형에게 좀 무심해서 그래. 앞으로 신경 좀 써. >
<그런가? >
<응, 요즘 그런 게 사실이지. >
<그건 그래. >
오빠의 자상한 지적에 수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오빠에게 애교스럽게
웃어 보였다.
두 남매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아참, 우경아, 너 말인데 혹시 연예인 같은 거 해볼 생각 있냐? >
<연예인 요? 왜요? >
식사 중에 뜬금없는 석주의 말에 우쿄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아니. 어제 보니까 소질이 있다 싶어서…… 우리 학교에 가끔 연예기획사에서 사람이 나오거든. >
<싫어요. 저하고는 그런 건 안 맞을 걸요?>
우쿄는 질색을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실은 우쿄는 중2때 학교 여자 급우 중에 아이돌 스타로 성공한
여자친구가 우쿄도 끌어들여볼까 하고 방학 동안 보조 역할을 시켰었고 그 아이가 속한 프로덕션에서도
우쿄에게 관심을 보였었는데 한달 동안 보조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거의 질리다시피 하면서 느낀 건 자신 같으면
연예인 같은 건 아마 절대 못할 거라는 점이었다.
애초에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과는 달리 우쿄에게는 연예인에 대한 동경 같은 건 눈곱만큼도 없었을 뿐더러
재능은 차치하고 첫째로 남의 이목을 끌고 유명해 진다는 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로 자신의 체력으로는 얼마 안가 “과로사”로 사망할 것 같았다. 어쨌든 자기 적성에 안 맞아
보였다.
<그래? 아 너 정도면 뭐 해 볼만 하다 싶어서…… 다른 애들 같으면 하겠다고 난리일 텐데…… >
<하여간 공부나 할래요, 제가 연예인은 무슨……>
우쿄의 반응에 아들의 소박하고 착실함을 알고 있는 석주는 내심 기분이 좋았다.
세 아줌마들은 우쿄의 이런 반응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었다.
<어머? 우리 아들이 어디가 어때서? >
미코는 원래 소극적인 아들이 혹시 자기의 외모에도 자신감이 없어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옷차림을 다른
아이들처럼 튀게 입거나 브랜드 같은 데 신경쓰지 않지 않고 너무 수수하게 입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하긴 그것도 멋이라면 멋이고 우쿄에게 의외로 어울리지만….
<아드님이 너무 겸손한 것 같네요, 권 보살 언니. >
<남자애가 너무 빼는 것도 않 좋아. >
<하여간 저는 그런 거 싫어요. >
식사 뒤 석주와 석진 아버지는 장기를 두면서 흘낏 그 옆에서 남매가 일본 장기를 –수진이 우쿄에게
배워가며- 두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와!! 이거 우리나라-한국- 장기보다 엄청 어렵네? >
<그렇지만도 않아요. >
<야! 세상에 따먹은 상대 말을 자기가 쓰는 게 어디 있어? >
<여기 있잖아요? 일본장기는 원래 그래요. >
급기야 두 아버지는 한국식 장기는 뒷전이고 두 남매의 일본장기에 관심이 쏠려버렸다. 두 “한국남자”들은
“일본식”이라는 데 짐짓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한국과는 다른 일본식 장기가 흥미로웠던 것이다.
아줌마들은 두 남매를 수다거리로 삼으며 주방의 식탁에서 커피를 즐기며 담소하고 있었다.
<사실 그렇지, 둘이 말이 친남매지, 한쪽은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한국인인데다 우경이도 일본에서 막내라고
응석받이로 자랐지, 수진이도 외딸로만 자랐는데다 계집아이가 천방지축 왈가닥으로 커 놓아서 -같이 살게
되면- 둘이 엄청 싸울 줄 알았거든. 아니면 우경이가 좀 나약한 데가 있고 반대로 수진이가 좀 괄괄해 놓아서
지 오빠를 깔아뭉개든가…..>
미코의 회고에 석진 엄마가 우쿄를 처음 본 감상을 내놓았다.
<하긴 나도 작년에 처음 봤을 때 일본에서 애를 기를 죽여놓고 키웠나 싶더라니까.
사내녀석이 씩씩한 구석은커녕 너무 숫기가 없어 보이고 지 엄마-미코- 곁을 안 떨어지려고 하지 않나 우리
친정어머니가 이름을 물었더니 씩씩하게 대답 뭇하고 들릴락말락 하게 해서….. >
현숙은 두 언니의 말을 경청하면서 우쿄를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았다.
왠지 권보살의 아들인 일본인 소년에게 관심이 가고 있었다.
최근에 남편을 잃고 나서 아들을 미국으로 이민 간 남편의 남동생에게 입양시킨 바가 있었던 그녀는 나이는
한참 많지만 외모만으로는 자기 아들과 거의 같은 나이쯤으로 보이는 우쿄에게 정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요는 석주와 미코가 우쿄를 한국으로 데려오며 걱정스러웠던 게 남처럼 자랐던 두 남매의 관계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건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물론 처음에는 온순하고 나약했던 우쿄가 선 머슴애에다 말괄량이였던 제 여동생에게 눌리는 경향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누나들에게 귀여움 받으면서 막내아이 특유의 이기심대신에 오히려 동생을 사랑해 주는 법을
배운 듯한 우쿄가 오빠-라기 보다는 거의 언니처럼- 여동생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었던 데다 수진도 원래
친 오빠가 생겨서 좋았고 자기 오빠가 친 여동생인 자신을 예뻐해 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금새 오빠에게
귀여운 여동생이 되었던 것이다. -이건 사촌남동생에게까지 일본인이라며 괄시를 받는 걸 보고 여자로서의
모성본능이 어느 정도 발동된 것이기도 한 것도 사실이었다.-
우쿄로서는 내동 막내였던 자기에게도 동생이 있다는 게 신기한 일이었고 그것도 무척 예쁜 여동생이어서
소중하게 느껴졌던 모양이었던 것이다.
-물론 사촌 남동생들도 “동생”이긴 하지만 그 철부지들은 우쿄에게 환멸감만 안겼을 뿐이었다. -
<…………… 우경이가 수진이에게 대하는 걸 보면 꼭 죽은 큰 언니-유키코-
가 연상되더라니까……>
그래서 미코는 간혹 놀라고 있었다.
한편 수진은 오빠가 한국에 정착한 최근 2~3달 동안 많이 변해 있었다.
그때까지 말괄량이도 모자라 거의 선 머슴애 왈가닥이었던 수진이 점차
얌전해지고 수줍음도 타기 시작하고 조신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요컨대 점차 “숙녀淑女”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원래의 말괄량이로서의 모습이 더해서 발랄하고 씩씩해서 귀여운 아가씨로 성장하고 있었다. 여자같이
온순하고 조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의미로 남자로서의 매력을 풍기는 오빠를 의식해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두 남매는 남매라기 보다는 동성의 자매姉妹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원래 떨어져 있다가 같이 살다 보니
약간은 서로에게 연애감정도 품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여튼 수진에게 오빠라는 존재가 “여자”로서의 자신에 눈뜨게 한 모양이다.
친가족들이 느끼고 있는 것은 우쿄가 한국에 정착한 이래 집안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직 전주의 친가와 우쿄가 반목反目하고 그 때문에 석주도 자기 아버지나 친척들과 -우쿄의 일본국적 때문에-
가끔 전화로 가볍게 언쟁을 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지만 전반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더 많았던 것이다. 일본의 친정에서 왜 우쿄를 그렇게 끼고 돌았는지가 이해가 가고 있었다.
얼마 뒤 손님들이 다 가고 나서 미코와 수진은 두 부자가 안 방에서 -석주가 귀여운 아들을 약간 짓궂게 악간
밑에 깔다시피 안아서- 사이 좋게 낮잠이 든 것을 흐뭇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파탄破綻
우쿄는 등교하고 나서 모든 수업을 마치자마자 혁을 찾아갔다.
오늘은 모든 강의도 오전 중에 끝났고 동아리 활동도 없는 날이다.
가벼운 케쥬얼 정장차림의 혁은 급우들과 함께 복도에서 敎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다가오는 우쿄를 보고
교수가 다른 급우에게 눈길을 돌린 사이에 미소를 띄우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우쿄는 혁에게 자못 애교愛嬌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좀 떨어져 벽에 기대 서서 혁이 일행과 대화를
마치기를 기다렸다.
우쿄의 옷차림은 청바지와 얇은 분홍색 스웨터, 구두 끈을 맵시 있게 묶은 검은 색의 학생용 구두로 된 맵시
있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우쿄의 가는 몸매에 어울려 오히려 기품 있게 만들어 주었다.
스웨터의 깃 위로 나온 연하늘색 남방의 칼라가 단정했다. 한편으로는 사뭇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귀엽게
보여서 지나가는 대학원생들-여자뿐이 아니라 남자들까지-의 눈길을 끌게 만들었다.
그다지 타인의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았던 우쿄는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완전히 동그란 무테안경의 밑의 볼이 약간 빨개졌다.
이윽고 일행이 흩어진 뒤 혁은 우쿄를 근처의 빈 강의실로 데려갔다.
< 兄貴が見たかったです。 (형이 보고 싶었어요)♡ >
좀 어리광을 부리듯 말하는 게 귀엽다.
<고작 하루 못 본 걸 가지고? >
우쿄의 볼의 가볍게 꼬집는 혁은 내심 기분이 좋았다.
혁이 아는 한 강직剛直하고 다소 고지식한 성격의 우쿄는 아예 침묵을 한다면 몰라도 입에 바른 소리를 하는
약삭빠름과는 거리가 멀었다. 더구나 마음속의 말을 할 때는 짤 없이 일본어였다.
마음속의 사고를 그대로 내뱉기 때문이다.
실은 혁도 불과 하룻동안에 우쿄가 그리웠었다.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것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
우쿄를 본 순간에 참기가 어려워졌다.
여기서라면 가벼운 키스 정도는 해도 될 것 같았다.
뒤에서 우쿄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같은 남자끼리라는 데에 대한 거리낌은 더 이상 없었다.
우쿄와 애인관계가 되다시피 하기 전까지 혁은 소위 말하는 호모포비아-同性愛嫌惡症候群-였다.
그런 그가 동성인 미소년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동양 5개 민족의 혈통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녀인 미키에다
심지어 군대 시절에도 -사뭇 야성적野性的이었던 초 섹시 글래머인 금발의
백인미녀들인-미군美軍 장교를 순차적으로 두 명이나 사귀어서 품에
안았을 정도로 제법 많은 여자를 섭렵해본 혁에게 사오토메 우쿄라는
일본인 미소년은 너무나 신선하고 새로운 세계였다.
생각해보면 그 미소년을 처음 본 날로부터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기까지
2달 남짓이지만 꽤 멀리 돌아온 느낌이었다.
우쿄의 입술을 탐하고 난 혁은 이어서 우쿄의 목덜미로 얼굴을 파묻었다.
작고 귀여운 소년의 풋풋하고 수수한 체취가 무척 좋았다. 무슨 화장품이나 향수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체취가 혁의 후각에서 너무 좋은 냄새로 인식이 되고 있었다.
안겨 있는 우쿄의 가녀린 몸은 상당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어서 안고 있는 감촉도 좋았다.
우쿄도 등에서 느껴지는 혁의 탄탄한 가슴팍에서 스킨로션의 향기와 섞여 있는 원숙한 성인남성의 체취가
느껴졌다. 그리고 목덜미에서의 혁의 숨결에 우쿄는 흥분되기 시작했다.
<あ, 兄貴!! >
우쿄는 신체적인 접촉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혁의 가벼운 애무에도 무척 흥분하고 있었다.
그냥 가볍게 애무와 키스를 해주고 싶었던 혁은 우쿄가 제법 흥분해 하고
자신도 우쿄에게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성적으로 흥분한 미소년의 표정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운 좋게 들키지는 않았지만 혁은 한 두 번인가 학교 안에서 밤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미키와 우발적으로
情事를 벌인 경험이 있었다.
물론 들켰다면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다. 더구나 만약에 지금 우쿄와의 모습이 발각된다면 사회적으로
아예 매장당하는 것이고;;;;;
혁의 한 손이 밑에서 우쿄의 스웨터 안으로 침범해 가슴언저리까지 올라가 남방의 단추 하나를 풀고
가슴 쪽으로 진입했다.
남자아이의 가슴에서는 성인여성의 유방과 같은 봉긋하고 풍만한 감촉은 기대할 수도 없다.
대신의 소년의 유난히 부드럽고 미끄러운 살결이 혁의 손을 즐겁게 했다. 바로 이 감촉이었다.
그저께와 어제 아침에 혁을 흥분하게 만든 감촉이다.
<아!!!! >
옷 안에서 혁의 손길이 느껴지자 우쿄는 흥분이 가중되었다.
우쿄는 지금껏 몇 번인가 치한 등에게 남색을 강요당해야 했고 그로 인해 몸이 뜨거웠더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었는데 너무나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동경하고 어쩌면 소년에게 첫사랑일지도 모를 남자선배의 애무는 기분 좋은 감흥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 –자신의 본래의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다정다감하고 준수한 미남자인 열살 연상의 한국인 청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치한들이 우쿄에게 감행하려다가 실패한 것도 혁이 원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즉 소도미도 -솔직히 어제 본 혁의 음경의 크기를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지만 -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다.
우쿄의 아누스Anus-肛門-는 몇몇 치한이나 종종 오나니 할 때의 자신의 손가락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남자의
성기의 침입을 받은 적이 없었다.
남성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혁이 첫 남자가 되는 것이다.
우쿄의 목덜미를 애무하던 혁은 우쿄의 머리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약간 앞으로 가져가 도톰한 귓불을 가볍게 입술에 머금고 빨았다.
<으응~~~~~~~~ >
혁의 오른 손이 우쿄의 웃옷 속으로 들어가 야들야들한 살결을 만끽하는 동안 가는 허리를 부여잡고 있던
다른 팔이 밑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바지에 싸여 있는 앳된 소년의 탱탱한 엉덩이를 왼손으로 어루만지자 우쿄는 순간적으로 얼굴을 붉혔다.
<아앗~~~~~~~~~~ 兄貴, 恥ずかしくそんなところを...(형, 창피하게 그런 데를...) >
<그럼 여긴? >
엉덩이를 쓰다듬던 왼손이 우쿄의 청바지의 지퍼를 열고 하체로 침입했다.
<아앗!! そこは!! >
<싫으니? >
<し, 知らないですよ。(모, 몰라요….) >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모습에 혁은 더 짓궂어졌다.
기어이 혁의 손이 우쿄의 발기한 음경을 바지 안에서 끌어내 손가락 끝으로가볍게 쥐었다.
<아앗!!! >
민감한 부분이 선배의 손에 잡혀서 밖으로 나오자 우쿄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청년의 강인한 손이 소년의 여린 고추를 부드럽게 애무했다.
같은 남자의 것이라기보다는 그저 사랑스러운 꼬마의 신체의 사랑해줘야 할 일부로만 여겨졌다.
그렇더라도 민감한 곳을 자기 손으로 애무한다고 생각하니 동시에 흥분했다.
우쿄의 성기는 아직 여자경험이 없는 순결함을 증명하듯 하얗고 깨끗한 표피가 넉넉히 덮고 있었다.
발기해서 –혁의 발기했을 때의 것보다는 약간 작고 가늘게-커졌다 뿐이지 어린 꼬마의 것과 하등 차이가 없었다. 혁이나 그의 친구가 우쿄와 같은 나이 때는 크기나 형태에서 이미 성인남자의 것과 별 차이가 없었고 혁은 그 중에 유난히 큰 음경을 지녔던 것과는 다른 점이었지만 그래서 인지 “엄연히 같은 남자의 음경”임에도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첫경험 때 여자의 음부를 처음 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제법 굳세고 단단한 강도剛度를 자랑하지만 말랑말랑한 표피에 감싸여 있어서 만지는 감촉이
상당한 흥분을 안겨주었다.
우쿄를 껴안고 얼굴을 목덜미에 묻어서 채취를 말던 혁의 손길이 우쿄의 옷 속의 피부를 애무하고
발기한 음경을 애무하자 우쿄는 몸이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졌다.
우쿄의 포경을 벗겨서 드러난 귀두에서 허옇고 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틈틈이 닦아두어서 렌즈가 잡티 하나 없이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한 안경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우쿄의 눈이
지긋이 감겨져 있었고 조금 열린 입으로 뜨겁고 끈적끈적한 숨결을 뱉어내고 있었다.
<어떻니? >
<すげぇ良いよ。(너무 좋아요……) >
목소리가 한층 농염해져 있었다.
같은 남자에게 안겨서 그의 손길에 열락에 빠진 미소년의 모습은 무척 섹시하고 관능적이며 고혹적이었다.
그리고 너무나 귀여웠다.
여성적이지만 여자와는 색다른 면이 느껴졌다
혁은 그 모습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슴 등을 애무하던 손이 나와서 소년의 뺨을 어루만지고 나서 검지손가락을 얇지만 생기 넘치는 빨간색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그 엄지손가락이 우쿄의 구강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쿄는 혁의 검지손가락을 강렬한 흡입력으로 마치 엄마의 젖꼭지, 혹은 남자의 음경을 빨듯이 빨았다.
아플 정도로 손가락을 빠는 미소년의 모습은 상상 밖의 섹시함이었다.
미소년의 농염한 모습에 극도로 흥분한 혁은 계속 손가락을 입에 물린 채 계속해서 우쿄의 음경을
만지작거리면서 바지 안에서 발기한 자신의 불기둥을 소년의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끼우고 비볐다.
옷을 사이에 두고 비벼대는 것만으로 혁은 상당히 흥분해 있었다.
우쿄의 것을 애무하는 손길에 힘이 가해졌다.
<아앗!! あ, 兄貴!!!!!!!!!!! 私 い, 行く!! 아앗아앙아앙~~ >
우쿄는 혁의 손에-딴에는 안 아프게 한다고 하는데- 음경이 찌부러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격한 쾌감에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은 혼미함을 느꼈다.
몸이 경직됨을 느꼈다. 발꿈치로 간신히 선 채 혁의 품에 안겨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소년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아앗 아~~앙, 行く!! 行く!! いっ, 아~~~!!!! >
우쿄는 결국 혁의 손아귀에서 사정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우쿄는 반쯤 실신하다시피 해서 무너졌다.
혁의 애정 어린 애무는 우쿄에게 그 정도로 강렬한 감흥을 안겨주었다.
혁은 순간적으로 쓰러지려는 우쿄를 받쳐 안았다.
워낙에 체중이 가벼워서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힘없이 쓰러지는 데에는 혁도 순간적으로
기우뚱 할 정도였다.
그 와중에 우쿄의 음경은 앞의 책상을 양 옆 끝까지 점점이 덮을 만큼 정액을 뿌리고서야 간신히
사정을 마쳤다.
우쿄는 혁에게 안겨서 혁의 손길에 몸을 내맡긴 채 거친 숨을 고르고 있었다.
혁은 우쿄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애무해주면서 슬그머니 티슈를 꺼내서 우쿄의 음경을 닦아준 뒤
지퍼를 올려주었다.
우쿄는 약간 허전함을 느꼈다.
혁이 자신의 바지를 아예 벗겨서 유린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혁은 당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소도미라는 행위는 혁도 이미 미키나 군 시절에 사귄 미군장교-女- 중에 한 명과도 몇 번 경험한 적이 있긴
하지만 우쿄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여러모로 알아본 바로 그렇게 쉽게만 볼 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항문肛門이라는 기관이 여자의 음부 이상으로 섬세한 기관인 탓이다.
혁으로서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소년의 몸을 함부로 다루고 싶지 않았다.
원래 혁이 여자와 연애를 하고 품에 안으면서 가지는 기본적인 자세이지만 특히 우쿄에게 그런 생각이
더욱 강했다.
애초에 여기서는 가볍게 키스만 해주려던 게 일이 좀 커진 것뿐 이었다.
조만간 혁은 우쿄를 한번쯤 자신의 거처로 데려올 것이고 거기서 치밀하기 준비해서 소도미든 뭐든
-우쿄의 동의하에- 할 생각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우쿄는 몸을 돌려서 혁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안겼다.
다시 미소년의 얇고 여린 허리를 팔로 감싸 안았다.
지그시 눈을 감고 힘이 빠진 채 여운에 잠겨서 안겨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어땠어? >
< 知らんよ。(몰라요♡)>
얼굴을 혁의 넓고 탄탄한 가슴에 묻고 은근한 목소리로 수줍은 듯 말하는 게 귀엽다.
다시 입술로 우쿄의 입술을 덮고 서로 혀를 서로 엉켰다.
잠시 뒤에 우쿄가 혁을 밀듯이 해서 뒤의 책상에 걸터앉혔다.
혁은 우쿄가 하는 대로 맡겨두었다.
우쿄는 혁이 앉은 앞에 무릎으로 바닥을 짚고 선 뒤 혁의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혁의 잔뜩 발기한
음경을 꺼냈다.
이미 익숙해 있었지만 혁의 원숙한 어른의 남성적인 강건함을 자랑하는 우람하고 비대한 음경에
우쿄는 또다시 호흡에 곤란을 느끼며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은 격한 흥분을 느꼈다.
우쿄의 작다면 작은 손이 혁의 불기둥을 쥐었다.
혁도 우쿄의 손길이 자신의 불기둥을 잡고 부드럽게 훌치자 다시금 흥분했다.
한동안 우쿄는 점차 손에 힘을 줘가며 혁의 분신을 애무하고 마사지했다.
한동안 혁의 비대한 음경을 마사지하던 우쿄는 돌연 얼굴을 혁의 귀두 가까이 대더니 입을 벌렸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혁은 놀랐다.
곧바로 혁의 음경이 1/3가량 우쿄의 작은 입 안으로 들어갔다.
<우, 우경아!! >
우쿄는 한 팔로 혁이 허리를 부여안고서 다른 손으로 혁의 음경의 뿌리를
잡아 고정시킨 채로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혁은 소년의 펠라티오에 급속히 흥분해버렸다. 펠라티오를 받은 경험이야
숱하게 많았지만 혁에게 그걸 해주는 상대가 동성의 미소년이라는 점이 남달랐다.
그건 그렇고 같은 남자의 것을 입에 넣고 애무한다니 다소 충격적이었다.
구강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에서 청년에 대한 소년의 간절한 애정이 느껴졌다.
우쿄는 치한에게 당하면서 은연중에 배운 데다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서 있는 대로 기교를 짜내어서
혁의 음경을 애무하고 빨고 혀로 핥았다.
지금까지 겪은 여자에 비하면 솔직히 약간은 어설펐지만 그게 묘하게 흥분시켰다.
우쿄는 같은 남성의 성기를 자신이 입으로 애무하는 행위 자체에 흥분하고 있었다.
또다시 뜨거운 숨결이 우쿄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우쿄의 목의 성대를 통해서
나오고 있었다.
그것이 우쿄의 구강에서 음경이 빨리는 소리와 함께 상당히 음란한 자극을 가하는 화음和音을
만들어 내었다.
“쪼옥~~쪽쪽 쪼옥~~~”
<우~~음 음음~~~으~~ >
혁은 자신의 촉수에서 느껴지는 소년의 제법 능란한 구강의 움직임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거대한 음경이 미소년의 구강 안으로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그 안에서
빨리고 혀로 애무되는 데 혁은 자신의 말초신경이 극도로 자극됨을 느껴야 했고 평정 심을 유지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이윽고 혁은 소년의 구강 안에서 사정의 기운을 느꼈다.
<으~~~~~~~~~~윽!! 우경아!! 나오려고 해!! 아~~!!>
우쿄의 입에 정액을 사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 혁은 우쿄에게 사정의 징후를 알렸다.
하지만 우쿄는 이성을 잃은 채 계속 입으로 혁의 불기둥을 애무하는 데 집중했다.
<우경아, 나온다니…..까!! >
하지만 너무 흥분해버린 우쿄는 혁의 말을 거의 못 듣고 있-거나 듣고 있으면서도 무시했-고 결국
혁은 다급한 김에 우쿄의 머리를 짚고 있던 손으로 우쿄의 머리를 밀쳤다.
그 순간에 우쿄의 타액으로 흥건히 젖은 혁의 음경에서 정액이 방출되었다.
우쿄는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그대로 정액을 얼굴에 뒤집어 썼다.
혁의 정액은 엄청난 넓이로 미소년의 얼굴을 뒤덮어버렸다.
혁은 그 모습에 강한 엑스터시를 느꼈다. 우쿄는 얼굴로 혁의 뜨거운 정액의 감촉으로
인해 절정에 이르러 있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혁은 아연했다.
하필이면 얼굴에다 –포르노에나 나오는 컴샷Comshot-부카게-라는 짓을 소년에게 해버린 것이다.
우쿄는 눈을 감은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얼굴의 정액을 감지하고는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끝에 묻혀서 만지작거리며 보더니 –안경에도 정액이 묻어서 다소 뿌옇지만-
이내 그걸 입에 대고 핥았다.
다시 눈을 지긋이 감은 채로 손 끌을 혀로 핥는 모습이 상당히 요염하게 느껴졌다.
우쿄는 이어서 혁의 음경에 사정한 정액이 묻은 것을 보고 다시 입으로 애무해서 핥아내었다.
<정액을 피했어야지 그대로 얼굴에 맞으면 어떡하니? >
휴대용 티슈로 우쿄의 얼굴에 묻은 자신의 정액을 닦아주면서 혁은 약간
책망하듯 말했다.
다소 결벽증이 있는 우쿄가 내심 불쾌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우쿄의 반응은 정 반대인 듯 했다.
<……… なぜですか。(왜요?) >
<지저분하잖아? >
<………………형의……………. 것이요? >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아? >
<兄貴の物はむしろ感觸が良いのに(형의 것은 오히려 감촉이 좋았는데)…………….. >
혁은 같은 남자인 자신의 정액에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우쿄의 모습에
다소 놀라면서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 지 망설였다.
우쿄는 혁의 모든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얼굴과 안경의 정액을 닦아 준 뒤 혁은 우쿄를 몸이 으스러지게 껴안았다.
실은 혁으로서는 아직까지 우쿄처럼 같은 남자인 우쿄의 것을 펠라티오 한다거나 하는 데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아직은 진심으로 우쿄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우쿄를 껴안은 혁은 우쿄의 여린 몸을 어루만지면서 진심을 담아 키스를 했다.
교실 밖으로 나가자 우쿄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얼굴에 남아 있을 정액의 잔향도 없애야겠지만 실은 아까 혁의 정액을 맞으면서 절정에 이르렀던
우쿄가 바지 안에서 두 번째로 사정射精했다는 것이다.
혁은 약간 놀랐다. 직접 자극을 안하고도 상대를 애무한다는 것만으로 사정에 이를만큼 흥분할 수 있다는
게 내심 신기했다. 아직 어려서 자극에 약해서일지도 모르지만.......
사정한 정액으로 우쿄는 바지 안이 질퍽함을 느끼고 있었다.
얼굴이 빨개져서 수줍게 말한 뒤 머리를 긁으며 자못 익살스레 혀를 삐죽 내미는 우쿄와
혁은 화장실까지 같이 갔다.
세수를 한 뒤에 화장실의 한 켠으로 들어가는 우쿄를 보고 미소를 짓고 나서 자신도 세수를 했다.
그리고 잠시 뒤 혁의 휴대전화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영진이었다.
<민혁아. 영재 글마 말이다. >
<영재? 왜? >
화장실에서 뒷수습을 한 우쿄가 나오고 있었다.
내용이 고쳐질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대로 "소라 접속이 가능하다면" 공지하겠습니다.-
우경이야기/宇京物語 1卷. 美少年 6부- 세 父子이야기
예쁜 아들
우쿄가 향한 곳은 동네 뒷산의 절이었다. 경사가 진 산길을 오르는 것은 체력이 다소 약한 편인 우쿄에게는 꽤
중노동重勞動이다.
왜 한국의 절은 산에 올라가있어 괜히 사람 고생시킨다며 푸념하면서 절 앞에서 다소 거칠어진 숨을 바로잡고
나서 들어서기 전에 손에 배어 있는 혁의 스킨로션 냄새를 음미한 뒤 사념邪念을 떨쳐버리고 들어서자 미코와
수진이 두 여성과 함께 초로의 스님과 대웅전大雄殿의 계단 밑의 약수터에 서서 담소하고 있었다.
두 여성 중에 한 명인 미코와 서로 “권 보살, 송 보살”이라고 부르며 친해진 석진의 어머니는 우쿄보다도 작은
키의 푹 퍼졌다고 해도 좋을 뚱뚱한 체구의 중년의 –문자 그대로- 아줌마로 기실 그 나이 또래 정도로 보이지만
–미코가 겉으로 봐서 나이가 많아야 20대 중 후반으로 밖에 안 보이는 탓에- 미코와 나이가 같은데도 나이가 한참 많아 보였다. –우쿄는 처음 그녀를 보고 만화” 아따 맘마”의 엄마를 연상시켰다-
분명한 것은 무척 기가 센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줌마”여서 다소 기가 약하다는 평評을 듣는 우쿄로서는 좀
껄끄럽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렇지 의외로 좋은 분이라는 느낌이다.
나머지 한 명은 바로 어제 본 숙이이모-현숙이었다.
<아, 우경학생, 여기에요, 여기!! >
먼저 그녀가 우쿄를 보자마자 우쿄를 알아보고 상냥하게 웃어 보이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아, 안녕하세요? >
우쿄는 수줍게 스님과 두 아줌마에게 목례를 하고서 미코에게서 먼저 불공佛供을 올렸다는 말을 듣고 불당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 들어선 것은 점심께였다. 내친김에 두 엄마친구도 미코가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들어왔다.
자기 방으로 들어와 바지를 추리닝 바지로 갈아입다가 문득 침대를 응시하고 얼굴이 빨개졌다. 혁에게
보였을 모습이 새삼 창피하게 느껴 져서였다.
그러고 보면 자발적自發的으로 처음 성관계를 –그것도 같은 남자와- 한 것이었다.
바지를 갈아입고 나서 침대에 걸터앉은 우쿄는 혁이 베었던 베개를 품에 안은 채 그대로 드러누웠다.
혁과 헤어진 지 한나절이 지났을 다름인데 벌써 그의 품이 그리워지고 있었다.
우쿄의 손에 베어 있던 그의 스킨로션 냄새는 진작에 날아가 있었다.
잠시 누워 있으려니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수진이 문을 열었다.
< お兄ちゃん, お昼食べよう。(오빠, 밥 먹자.)>
<あ, うん。(아. 응.)>
그리고 수진은 우쿄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베개를 끌어안은 채 누워 있는 모습에 -다소 허약체질의 오빠가-
걱정스러워졌다.
<お兄ちゃん, どこ痛い?(오빠, 어디 아파?) >
<いや, そうじゃない。(아니, 안 그래.) >
우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베개를 제자리에 놓고 일어서며 웃어 보였다.
좀 머쓱해진 우쿄는 괜히 집에서 편히 차려 입은 청바지를 고쳐 만든 초미니 핫팬츠와 칼라가 있는 파란 색 티,
검은 색 오버니삭스로 된 수진의 옷차림에 눈길이 갔다.
< 秀珍ちゃん, 可愛い。(수진짱,-옷차림이- 귀엽다.)>
<아잉~~~♡ >
양 손으로 뺨을 감싸며 부끄러워하는 수진의 리본으로 묶은 긴 생머리가 살랑거렸다.
우쿄와 수진이 내려오는 순간에 현관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미코가 –자기 부인이 석주의 집에 있음을 알고
따라온-석진의 아버지와 같이 들어오는 석주를 맞이했다.
석주는 거실에서 미코와 함께 점심준비를 하던 세 여자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석진의 어머니인 송 보살이야
한때 학부형學父兄이고 지금은 친한 친구의 부인이니 아는 사이이고 현숙도 이미 안면顔面 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빨리 밥 좀 주구려. 오늘따라 허기지네. >
<이미 점심준비는 끝나 있어요. >
인원이 7명이나 되다 보니 넓은 거실에 상을 펴놓고 점심을 먹다가 수진은 문득 한 명이 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기~~~ 아버님♡ 석진 오라버니는 어디 갔나요? >
<으으으~~~~음 , 글쎄다? >
소위 예비 며느리의 깜찍하고 애교스러운 질문에 –너무 귀여워서- 괜히
얼굴을 붉히는 석진의 아버지는 말을 흐렸다.
<고 녀석 배신 때렸어. >
작심한 듯 한 말투에 아들이 얄미워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네? >
<걸 헌팅 한답시고 지 친구들이랑 작당하고 서울랜드로 토꼈거…>
“퍽!!!!!!!!!!!!!!! “
<윽!!! 왜그래?!! >
자기 마누라한테 옆구리를 강타당한 석진 아버지는 송 보살에게 성질을 부렸다가 눈치를 어디다 팔아먹은
남편을 잡아먹을 것 같은 마누라의 눈길에 이내 꼬리를 내렸다.
다소 공처가恐妻家 기질이 있는 그는 평소에 부인에게 찍소리도 못하기 일쑤인데 친구인 석주나 자기
아들들한테는 자기 부인에 대한 애정표현의 방식쯤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문제는 남궁씨 집안의 공처가 기질이 –무척 말괄량이인 수진 때문에- 석진에게도 되물림 될 듯 하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 까 수진은 젖가락을 움켜쥐고 골이 난 표정을 지었다.
<이 인간이 감히 조강지처를 놔두고 한눈을 팔아? 死んでる (죽었어)!!!! >
수진의 당돌한 농담에 식탁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우쿄는 간신히 웃음을 진정시키고 잠시 뒤 약간 정색을 하고 수진에게 말했다.
<수진짱이 요즘 석진형에게 좀 무심해서 그래. 앞으로 신경 좀 써. >
<그런가? >
<응, 요즘 그런 게 사실이지. >
<그건 그래. >
오빠의 자상한 지적에 수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오빠에게 애교스럽게
웃어 보였다.
두 남매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아참, 우경아, 너 말인데 혹시 연예인 같은 거 해볼 생각 있냐? >
<연예인 요? 왜요? >
식사 중에 뜬금없는 석주의 말에 우쿄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아니. 어제 보니까 소질이 있다 싶어서…… 우리 학교에 가끔 연예기획사에서 사람이 나오거든. >
<싫어요. 저하고는 그런 건 안 맞을 걸요?>
우쿄는 질색을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실은 우쿄는 중2때 학교 여자 급우 중에 아이돌 스타로 성공한
여자친구가 우쿄도 끌어들여볼까 하고 방학 동안 보조 역할을 시켰었고 그 아이가 속한 프로덕션에서도
우쿄에게 관심을 보였었는데 한달 동안 보조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거의 질리다시피 하면서 느낀 건 자신 같으면
연예인 같은 건 아마 절대 못할 거라는 점이었다.
애초에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과는 달리 우쿄에게는 연예인에 대한 동경 같은 건 눈곱만큼도 없었을 뿐더러
재능은 차치하고 첫째로 남의 이목을 끌고 유명해 진다는 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로 자신의 체력으로는 얼마 안가 “과로사”로 사망할 것 같았다. 어쨌든 자기 적성에 안 맞아
보였다.
<그래? 아 너 정도면 뭐 해 볼만 하다 싶어서…… 다른 애들 같으면 하겠다고 난리일 텐데…… >
<하여간 공부나 할래요, 제가 연예인은 무슨……>
우쿄의 반응에 아들의 소박하고 착실함을 알고 있는 석주는 내심 기분이 좋았다.
세 아줌마들은 우쿄의 이런 반응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었다.
<어머? 우리 아들이 어디가 어때서? >
미코는 원래 소극적인 아들이 혹시 자기의 외모에도 자신감이 없어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옷차림을 다른
아이들처럼 튀게 입거나 브랜드 같은 데 신경쓰지 않지 않고 너무 수수하게 입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하긴 그것도 멋이라면 멋이고 우쿄에게 의외로 어울리지만….
<아드님이 너무 겸손한 것 같네요, 권 보살 언니. >
<남자애가 너무 빼는 것도 않 좋아. >
<하여간 저는 그런 거 싫어요. >
식사 뒤 석주와 석진 아버지는 장기를 두면서 흘낏 그 옆에서 남매가 일본 장기를 –수진이 우쿄에게
배워가며- 두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와!! 이거 우리나라-한국- 장기보다 엄청 어렵네? >
<그렇지만도 않아요. >
<야! 세상에 따먹은 상대 말을 자기가 쓰는 게 어디 있어? >
<여기 있잖아요? 일본장기는 원래 그래요. >
급기야 두 아버지는 한국식 장기는 뒷전이고 두 남매의 일본장기에 관심이 쏠려버렸다. 두 “한국남자”들은
“일본식”이라는 데 짐짓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한국과는 다른 일본식 장기가 흥미로웠던 것이다.
아줌마들은 두 남매를 수다거리로 삼으며 주방의 식탁에서 커피를 즐기며 담소하고 있었다.
<사실 그렇지, 둘이 말이 친남매지, 한쪽은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한국인인데다 우경이도 일본에서 막내라고
응석받이로 자랐지, 수진이도 외딸로만 자랐는데다 계집아이가 천방지축 왈가닥으로 커 놓아서 -같이 살게
되면- 둘이 엄청 싸울 줄 알았거든. 아니면 우경이가 좀 나약한 데가 있고 반대로 수진이가 좀 괄괄해 놓아서
지 오빠를 깔아뭉개든가…..>
미코의 회고에 석진 엄마가 우쿄를 처음 본 감상을 내놓았다.
<하긴 나도 작년에 처음 봤을 때 일본에서 애를 기를 죽여놓고 키웠나 싶더라니까.
사내녀석이 씩씩한 구석은커녕 너무 숫기가 없어 보이고 지 엄마-미코- 곁을 안 떨어지려고 하지 않나 우리
친정어머니가 이름을 물었더니 씩씩하게 대답 뭇하고 들릴락말락 하게 해서….. >
현숙은 두 언니의 말을 경청하면서 우쿄를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았다.
왠지 권보살의 아들인 일본인 소년에게 관심이 가고 있었다.
최근에 남편을 잃고 나서 아들을 미국으로 이민 간 남편의 남동생에게 입양시킨 바가 있었던 그녀는 나이는
한참 많지만 외모만으로는 자기 아들과 거의 같은 나이쯤으로 보이는 우쿄에게 정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요는 석주와 미코가 우쿄를 한국으로 데려오며 걱정스러웠던 게 남처럼 자랐던 두 남매의 관계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건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물론 처음에는 온순하고 나약했던 우쿄가 선 머슴애에다 말괄량이였던 제 여동생에게 눌리는 경향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누나들에게 귀여움 받으면서 막내아이 특유의 이기심대신에 오히려 동생을 사랑해 주는 법을
배운 듯한 우쿄가 오빠-라기 보다는 거의 언니처럼- 여동생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었던 데다 수진도 원래
친 오빠가 생겨서 좋았고 자기 오빠가 친 여동생인 자신을 예뻐해 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금새 오빠에게
귀여운 여동생이 되었던 것이다. -이건 사촌남동생에게까지 일본인이라며 괄시를 받는 걸 보고 여자로서의
모성본능이 어느 정도 발동된 것이기도 한 것도 사실이었다.-
우쿄로서는 내동 막내였던 자기에게도 동생이 있다는 게 신기한 일이었고 그것도 무척 예쁜 여동생이어서
소중하게 느껴졌던 모양이었던 것이다.
-물론 사촌 남동생들도 “동생”이긴 하지만 그 철부지들은 우쿄에게 환멸감만 안겼을 뿐이었다. -
<…………… 우경이가 수진이에게 대하는 걸 보면 꼭 죽은 큰 언니-유키코-
가 연상되더라니까……>
그래서 미코는 간혹 놀라고 있었다.
한편 수진은 오빠가 한국에 정착한 최근 2~3달 동안 많이 변해 있었다.
그때까지 말괄량이도 모자라 거의 선 머슴애 왈가닥이었던 수진이 점차
얌전해지고 수줍음도 타기 시작하고 조신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요컨대 점차 “숙녀淑女”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원래의 말괄량이로서의 모습이 더해서 발랄하고 씩씩해서 귀여운 아가씨로 성장하고 있었다. 여자같이
온순하고 조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의미로 남자로서의 매력을 풍기는 오빠를 의식해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두 남매는 남매라기 보다는 동성의 자매姉妹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원래 떨어져 있다가 같이 살다 보니
약간은 서로에게 연애감정도 품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여튼 수진에게 오빠라는 존재가 “여자”로서의 자신에 눈뜨게 한 모양이다.
친가족들이 느끼고 있는 것은 우쿄가 한국에 정착한 이래 집안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직 전주의 친가와 우쿄가 반목反目하고 그 때문에 석주도 자기 아버지나 친척들과 -우쿄의 일본국적 때문에-
가끔 전화로 가볍게 언쟁을 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지만 전반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더 많았던 것이다. 일본의 친정에서 왜 우쿄를 그렇게 끼고 돌았는지가 이해가 가고 있었다.
얼마 뒤 손님들이 다 가고 나서 미코와 수진은 두 부자가 안 방에서 -석주가 귀여운 아들을 약간 짓궂게 악간
밑에 깔다시피 안아서- 사이 좋게 낮잠이 든 것을 흐뭇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파탄破綻
우쿄는 등교하고 나서 모든 수업을 마치자마자 혁을 찾아갔다.
오늘은 모든 강의도 오전 중에 끝났고 동아리 활동도 없는 날이다.
가벼운 케쥬얼 정장차림의 혁은 급우들과 함께 복도에서 敎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다가오는 우쿄를 보고
교수가 다른 급우에게 눈길을 돌린 사이에 미소를 띄우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우쿄는 혁에게 자못 애교愛嬌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좀 떨어져 벽에 기대 서서 혁이 일행과 대화를
마치기를 기다렸다.
우쿄의 옷차림은 청바지와 얇은 분홍색 스웨터, 구두 끈을 맵시 있게 묶은 검은 색의 학생용 구두로 된 맵시
있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우쿄의 가는 몸매에 어울려 오히려 기품 있게 만들어 주었다.
스웨터의 깃 위로 나온 연하늘색 남방의 칼라가 단정했다. 한편으로는 사뭇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귀엽게
보여서 지나가는 대학원생들-여자뿐이 아니라 남자들까지-의 눈길을 끌게 만들었다.
그다지 타인의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았던 우쿄는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완전히 동그란 무테안경의 밑의 볼이 약간 빨개졌다.
이윽고 일행이 흩어진 뒤 혁은 우쿄를 근처의 빈 강의실로 데려갔다.
< 兄貴が見たかったです。 (형이 보고 싶었어요)♡ >
좀 어리광을 부리듯 말하는 게 귀엽다.
<고작 하루 못 본 걸 가지고? >
우쿄의 볼의 가볍게 꼬집는 혁은 내심 기분이 좋았다.
혁이 아는 한 강직剛直하고 다소 고지식한 성격의 우쿄는 아예 침묵을 한다면 몰라도 입에 바른 소리를 하는
약삭빠름과는 거리가 멀었다. 더구나 마음속의 말을 할 때는 짤 없이 일본어였다.
마음속의 사고를 그대로 내뱉기 때문이다.
실은 혁도 불과 하룻동안에 우쿄가 그리웠었다.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것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
우쿄를 본 순간에 참기가 어려워졌다.
여기서라면 가벼운 키스 정도는 해도 될 것 같았다.
뒤에서 우쿄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같은 남자끼리라는 데에 대한 거리낌은 더 이상 없었다.
우쿄와 애인관계가 되다시피 하기 전까지 혁은 소위 말하는 호모포비아-同性愛嫌惡症候群-였다.
그런 그가 동성인 미소년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동양 5개 민족의 혈통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녀인 미키에다
심지어 군대 시절에도 -사뭇 야성적野性的이었던 초 섹시 글래머인 금발의
백인미녀들인-미군美軍 장교를 순차적으로 두 명이나 사귀어서 품에
안았을 정도로 제법 많은 여자를 섭렵해본 혁에게 사오토메 우쿄라는
일본인 미소년은 너무나 신선하고 새로운 세계였다.
생각해보면 그 미소년을 처음 본 날로부터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기까지
2달 남짓이지만 꽤 멀리 돌아온 느낌이었다.
우쿄의 입술을 탐하고 난 혁은 이어서 우쿄의 목덜미로 얼굴을 파묻었다.
작고 귀여운 소년의 풋풋하고 수수한 체취가 무척 좋았다. 무슨 화장품이나 향수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체취가 혁의 후각에서 너무 좋은 냄새로 인식이 되고 있었다.
안겨 있는 우쿄의 가녀린 몸은 상당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어서 안고 있는 감촉도 좋았다.
우쿄도 등에서 느껴지는 혁의 탄탄한 가슴팍에서 스킨로션의 향기와 섞여 있는 원숙한 성인남성의 체취가
느껴졌다. 그리고 목덜미에서의 혁의 숨결에 우쿄는 흥분되기 시작했다.
<あ, 兄貴!! >
우쿄는 신체적인 접촉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혁의 가벼운 애무에도 무척 흥분하고 있었다.
그냥 가볍게 애무와 키스를 해주고 싶었던 혁은 우쿄가 제법 흥분해 하고
자신도 우쿄에게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성적으로 흥분한 미소년의 표정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운 좋게 들키지는 않았지만 혁은 한 두 번인가 학교 안에서 밤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미키와 우발적으로
情事를 벌인 경험이 있었다.
물론 들켰다면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다. 더구나 만약에 지금 우쿄와의 모습이 발각된다면 사회적으로
아예 매장당하는 것이고;;;;;
혁의 한 손이 밑에서 우쿄의 스웨터 안으로 침범해 가슴언저리까지 올라가 남방의 단추 하나를 풀고
가슴 쪽으로 진입했다.
남자아이의 가슴에서는 성인여성의 유방과 같은 봉긋하고 풍만한 감촉은 기대할 수도 없다.
대신의 소년의 유난히 부드럽고 미끄러운 살결이 혁의 손을 즐겁게 했다. 바로 이 감촉이었다.
그저께와 어제 아침에 혁을 흥분하게 만든 감촉이다.
<아!!!! >
옷 안에서 혁의 손길이 느껴지자 우쿄는 흥분이 가중되었다.
우쿄는 지금껏 몇 번인가 치한 등에게 남색을 강요당해야 했고 그로 인해 몸이 뜨거웠더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었는데 너무나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동경하고 어쩌면 소년에게 첫사랑일지도 모를 남자선배의 애무는 기분 좋은 감흥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 –자신의 본래의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다정다감하고 준수한 미남자인 열살 연상의 한국인 청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치한들이 우쿄에게 감행하려다가 실패한 것도 혁이 원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즉 소도미도 -솔직히 어제 본 혁의 음경의 크기를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지만 -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다.
우쿄의 아누스Anus-肛門-는 몇몇 치한이나 종종 오나니 할 때의 자신의 손가락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남자의
성기의 침입을 받은 적이 없었다.
남성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혁이 첫 남자가 되는 것이다.
우쿄의 목덜미를 애무하던 혁은 우쿄의 머리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약간 앞으로 가져가 도톰한 귓불을 가볍게 입술에 머금고 빨았다.
<으응~~~~~~~~ >
혁의 오른 손이 우쿄의 웃옷 속으로 들어가 야들야들한 살결을 만끽하는 동안 가는 허리를 부여잡고 있던
다른 팔이 밑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바지에 싸여 있는 앳된 소년의 탱탱한 엉덩이를 왼손으로 어루만지자 우쿄는 순간적으로 얼굴을 붉혔다.
<아앗~~~~~~~~~~ 兄貴, 恥ずかしくそんなところを...(형, 창피하게 그런 데를...) >
<그럼 여긴? >
엉덩이를 쓰다듬던 왼손이 우쿄의 청바지의 지퍼를 열고 하체로 침입했다.
<아앗!! そこは!! >
<싫으니? >
<し, 知らないですよ。(모, 몰라요….) >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모습에 혁은 더 짓궂어졌다.
기어이 혁의 손이 우쿄의 발기한 음경을 바지 안에서 끌어내 손가락 끝으로가볍게 쥐었다.
<아앗!!! >
민감한 부분이 선배의 손에 잡혀서 밖으로 나오자 우쿄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청년의 강인한 손이 소년의 여린 고추를 부드럽게 애무했다.
같은 남자의 것이라기보다는 그저 사랑스러운 꼬마의 신체의 사랑해줘야 할 일부로만 여겨졌다.
그렇더라도 민감한 곳을 자기 손으로 애무한다고 생각하니 동시에 흥분했다.
우쿄의 성기는 아직 여자경험이 없는 순결함을 증명하듯 하얗고 깨끗한 표피가 넉넉히 덮고 있었다.
발기해서 –혁의 발기했을 때의 것보다는 약간 작고 가늘게-커졌다 뿐이지 어린 꼬마의 것과 하등 차이가 없었다. 혁이나 그의 친구가 우쿄와 같은 나이 때는 크기나 형태에서 이미 성인남자의 것과 별 차이가 없었고 혁은 그 중에 유난히 큰 음경을 지녔던 것과는 다른 점이었지만 그래서 인지 “엄연히 같은 남자의 음경”임에도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첫경험 때 여자의 음부를 처음 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제법 굳세고 단단한 강도剛度를 자랑하지만 말랑말랑한 표피에 감싸여 있어서 만지는 감촉이
상당한 흥분을 안겨주었다.
우쿄를 껴안고 얼굴을 목덜미에 묻어서 채취를 말던 혁의 손길이 우쿄의 옷 속의 피부를 애무하고
발기한 음경을 애무하자 우쿄는 몸이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졌다.
우쿄의 포경을 벗겨서 드러난 귀두에서 허옇고 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틈틈이 닦아두어서 렌즈가 잡티 하나 없이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한 안경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우쿄의 눈이
지긋이 감겨져 있었고 조금 열린 입으로 뜨겁고 끈적끈적한 숨결을 뱉어내고 있었다.
<어떻니? >
<すげぇ良いよ。(너무 좋아요……) >
목소리가 한층 농염해져 있었다.
같은 남자에게 안겨서 그의 손길에 열락에 빠진 미소년의 모습은 무척 섹시하고 관능적이며 고혹적이었다.
그리고 너무나 귀여웠다.
여성적이지만 여자와는 색다른 면이 느껴졌다
혁은 그 모습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슴 등을 애무하던 손이 나와서 소년의 뺨을 어루만지고 나서 검지손가락을 얇지만 생기 넘치는 빨간색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그 엄지손가락이 우쿄의 구강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쿄는 혁의 검지손가락을 강렬한 흡입력으로 마치 엄마의 젖꼭지, 혹은 남자의 음경을 빨듯이 빨았다.
아플 정도로 손가락을 빠는 미소년의 모습은 상상 밖의 섹시함이었다.
미소년의 농염한 모습에 극도로 흥분한 혁은 계속 손가락을 입에 물린 채 계속해서 우쿄의 음경을
만지작거리면서 바지 안에서 발기한 자신의 불기둥을 소년의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끼우고 비볐다.
옷을 사이에 두고 비벼대는 것만으로 혁은 상당히 흥분해 있었다.
우쿄의 것을 애무하는 손길에 힘이 가해졌다.
<아앗!! あ, 兄貴!!!!!!!!!!! 私 い, 行く!! 아앗아앙아앙~~ >
우쿄는 혁의 손에-딴에는 안 아프게 한다고 하는데- 음경이 찌부러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격한 쾌감에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은 혼미함을 느꼈다.
몸이 경직됨을 느꼈다. 발꿈치로 간신히 선 채 혁의 품에 안겨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소년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아앗 아~~앙, 行く!! 行く!! いっ, 아~~~!!!! >
우쿄는 결국 혁의 손아귀에서 사정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우쿄는 반쯤 실신하다시피 해서 무너졌다.
혁의 애정 어린 애무는 우쿄에게 그 정도로 강렬한 감흥을 안겨주었다.
혁은 순간적으로 쓰러지려는 우쿄를 받쳐 안았다.
워낙에 체중이 가벼워서 그리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힘없이 쓰러지는 데에는 혁도 순간적으로
기우뚱 할 정도였다.
그 와중에 우쿄의 음경은 앞의 책상을 양 옆 끝까지 점점이 덮을 만큼 정액을 뿌리고서야 간신히
사정을 마쳤다.
우쿄는 혁에게 안겨서 혁의 손길에 몸을 내맡긴 채 거친 숨을 고르고 있었다.
혁은 우쿄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애무해주면서 슬그머니 티슈를 꺼내서 우쿄의 음경을 닦아준 뒤
지퍼를 올려주었다.
우쿄는 약간 허전함을 느꼈다.
혁이 자신의 바지를 아예 벗겨서 유린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혁은 당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소도미라는 행위는 혁도 이미 미키나 군 시절에 사귄 미군장교-女- 중에 한 명과도 몇 번 경험한 적이 있긴
하지만 우쿄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여러모로 알아본 바로 그렇게 쉽게만 볼 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의- 항문肛門이라는 기관이 여자의 음부 이상으로 섬세한 기관인 탓이다.
혁으로서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소년의 몸을 함부로 다루고 싶지 않았다.
원래 혁이 여자와 연애를 하고 품에 안으면서 가지는 기본적인 자세이지만 특히 우쿄에게 그런 생각이
더욱 강했다.
애초에 여기서는 가볍게 키스만 해주려던 게 일이 좀 커진 것뿐 이었다.
조만간 혁은 우쿄를 한번쯤 자신의 거처로 데려올 것이고 거기서 치밀하기 준비해서 소도미든 뭐든
-우쿄의 동의하에- 할 생각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우쿄는 몸을 돌려서 혁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안겼다.
다시 미소년의 얇고 여린 허리를 팔로 감싸 안았다.
지그시 눈을 감고 힘이 빠진 채 여운에 잠겨서 안겨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어땠어? >
< 知らんよ。(몰라요♡)>
얼굴을 혁의 넓고 탄탄한 가슴에 묻고 은근한 목소리로 수줍은 듯 말하는 게 귀엽다.
다시 입술로 우쿄의 입술을 덮고 서로 혀를 서로 엉켰다.
잠시 뒤에 우쿄가 혁을 밀듯이 해서 뒤의 책상에 걸터앉혔다.
혁은 우쿄가 하는 대로 맡겨두었다.
우쿄는 혁이 앉은 앞에 무릎으로 바닥을 짚고 선 뒤 혁의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혁의 잔뜩 발기한
음경을 꺼냈다.
이미 익숙해 있었지만 혁의 원숙한 어른의 남성적인 강건함을 자랑하는 우람하고 비대한 음경에
우쿄는 또다시 호흡에 곤란을 느끼며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은 격한 흥분을 느꼈다.
우쿄의 작다면 작은 손이 혁의 불기둥을 쥐었다.
혁도 우쿄의 손길이 자신의 불기둥을 잡고 부드럽게 훌치자 다시금 흥분했다.
한동안 우쿄는 점차 손에 힘을 줘가며 혁의 분신을 애무하고 마사지했다.
한동안 혁의 비대한 음경을 마사지하던 우쿄는 돌연 얼굴을 혁의 귀두 가까이 대더니 입을 벌렸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혁은 놀랐다.
곧바로 혁의 음경이 1/3가량 우쿄의 작은 입 안으로 들어갔다.
<우, 우경아!! >
우쿄는 한 팔로 혁이 허리를 부여안고서 다른 손으로 혁의 음경의 뿌리를
잡아 고정시킨 채로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혁은 소년의 펠라티오에 급속히 흥분해버렸다. 펠라티오를 받은 경험이야
숱하게 많았지만 혁에게 그걸 해주는 상대가 동성의 미소년이라는 점이 남달랐다.
그건 그렇고 같은 남자의 것을 입에 넣고 애무한다니 다소 충격적이었다.
구강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에서 청년에 대한 소년의 간절한 애정이 느껴졌다.
우쿄는 치한에게 당하면서 은연중에 배운 데다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서 있는 대로 기교를 짜내어서
혁의 음경을 애무하고 빨고 혀로 핥았다.
지금까지 겪은 여자에 비하면 솔직히 약간은 어설펐지만 그게 묘하게 흥분시켰다.
우쿄는 같은 남성의 성기를 자신이 입으로 애무하는 행위 자체에 흥분하고 있었다.
또다시 뜨거운 숨결이 우쿄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우쿄의 목의 성대를 통해서
나오고 있었다.
그것이 우쿄의 구강에서 음경이 빨리는 소리와 함께 상당히 음란한 자극을 가하는 화음和音을
만들어 내었다.
“쪼옥~~쪽쪽 쪼옥~~~”
<우~~음 음음~~~으~~ >
혁은 자신의 촉수에서 느껴지는 소년의 제법 능란한 구강의 움직임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거대한 음경이 미소년의 구강 안으로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그 안에서
빨리고 혀로 애무되는 데 혁은 자신의 말초신경이 극도로 자극됨을 느껴야 했고 평정 심을 유지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이윽고 혁은 소년의 구강 안에서 사정의 기운을 느꼈다.
<으~~~~~~~~~~윽!! 우경아!! 나오려고 해!! 아~~!!>
우쿄의 입에 정액을 사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 혁은 우쿄에게 사정의 징후를 알렸다.
하지만 우쿄는 이성을 잃은 채 계속 입으로 혁의 불기둥을 애무하는 데 집중했다.
<우경아, 나온다니…..까!! >
하지만 너무 흥분해버린 우쿄는 혁의 말을 거의 못 듣고 있-거나 듣고 있으면서도 무시했-고 결국
혁은 다급한 김에 우쿄의 머리를 짚고 있던 손으로 우쿄의 머리를 밀쳤다.
그 순간에 우쿄의 타액으로 흥건히 젖은 혁의 음경에서 정액이 방출되었다.
우쿄는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그대로 정액을 얼굴에 뒤집어 썼다.
혁의 정액은 엄청난 넓이로 미소년의 얼굴을 뒤덮어버렸다.
혁은 그 모습에 강한 엑스터시를 느꼈다. 우쿄는 얼굴로 혁의 뜨거운 정액의 감촉으로
인해 절정에 이르러 있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혁은 아연했다.
하필이면 얼굴에다 –포르노에나 나오는 컴샷Comshot-부카게-라는 짓을 소년에게 해버린 것이다.
우쿄는 눈을 감은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얼굴의 정액을 감지하고는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끝에 묻혀서 만지작거리며 보더니 –안경에도 정액이 묻어서 다소 뿌옇지만-
이내 그걸 입에 대고 핥았다.
다시 눈을 지긋이 감은 채로 손 끌을 혀로 핥는 모습이 상당히 요염하게 느껴졌다.
우쿄는 이어서 혁의 음경에 사정한 정액이 묻은 것을 보고 다시 입으로 애무해서 핥아내었다.
<정액을 피했어야지 그대로 얼굴에 맞으면 어떡하니? >
휴대용 티슈로 우쿄의 얼굴에 묻은 자신의 정액을 닦아주면서 혁은 약간
책망하듯 말했다.
다소 결벽증이 있는 우쿄가 내심 불쾌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우쿄의 반응은 정 반대인 듯 했다.
<……… なぜですか。(왜요?) >
<지저분하잖아? >
<………………형의……………. 것이요? >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아? >
<兄貴の物はむしろ感觸が良いのに(형의 것은 오히려 감촉이 좋았는데)…………….. >
혁은 같은 남자인 자신의 정액에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우쿄의 모습에
다소 놀라면서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 지 망설였다.
우쿄는 혁의 모든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얼굴과 안경의 정액을 닦아 준 뒤 혁은 우쿄를 몸이 으스러지게 껴안았다.
실은 혁으로서는 아직까지 우쿄처럼 같은 남자인 우쿄의 것을 펠라티오 한다거나 하는 데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아직은 진심으로 우쿄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우쿄를 껴안은 혁은 우쿄의 여린 몸을 어루만지면서 진심을 담아 키스를 했다.
교실 밖으로 나가자 우쿄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얼굴에 남아 있을 정액의 잔향도 없애야겠지만 실은 아까 혁의 정액을 맞으면서 절정에 이르렀던
우쿄가 바지 안에서 두 번째로 사정射精했다는 것이다.
혁은 약간 놀랐다. 직접 자극을 안하고도 상대를 애무한다는 것만으로 사정에 이를만큼 흥분할 수 있다는
게 내심 신기했다. 아직 어려서 자극에 약해서일지도 모르지만.......
사정한 정액으로 우쿄는 바지 안이 질퍽함을 느끼고 있었다.
얼굴이 빨개져서 수줍게 말한 뒤 머리를 긁으며 자못 익살스레 혀를 삐죽 내미는 우쿄와
혁은 화장실까지 같이 갔다.
세수를 한 뒤에 화장실의 한 켠으로 들어가는 우쿄를 보고 미소를 짓고 나서 자신도 세수를 했다.
그리고 잠시 뒤 혁의 휴대전화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영진이었다.
<민혁아. 영재 글마 말이다. >
<영재? 왜? >
화장실에서 뒷수습을 한 우쿄가 나오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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