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즐긴건 아니었다.
2차성징이 다른 친구들보다 늦었던 나는
자위조차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시작을 했다.
섹스나 성적인 행위에 무지했고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기때문에
오히려 그런 행위들이 위생상 좋지 않은 것들이라는 쪽에 생각이 미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때마다 주춤하게 됐다.
하지만 아저씨가 나를 귀여워한다는 것, 그리고 아저씨에게 칭찬받는 것이 좋았다.
벌떡이는 아저씨의 자지가 눈앞에 있었다.
아저씨를 한번 올려다보았다.
더이상의 재촉은 없었지만 아저씨의 두 눈이 나를 달래고 있었다.
눈을 질끈 감고 나는 아저씨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 희영이는 착하니까 아저씨 말을 들을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의 두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분이 좋았다.
나를 끌어안듯이 아저씨는 내 머리를 잡아당겼다.
아저씨의 자지가 내 목젓에 닿았다.
"켁켁"
"희영아 미안해. 괜찮아?"
"네, 괜찮아요."
나는 소리없이 아저씨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아저씨도 웃는다.
다시 아저씨의 자지를 내 입에 넣는다.
따뜻했다.
"희영아, 이번에는 빨아볼래?"
"네..."
살살 아저씨의 자지를 빨아본다.
"맛있는 사탕을 먹는것처럼 빨아봐"
"쩝쩝... 쩝..."
아저씨는 최면술을 다루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내게 왜 그렇게 아저씨의 말이 달콤하게 들렸고,
아저씨가 시키는 일을 고분고분 따라했는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당시에 나는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졌었다.
아저씨의 자지를 입에 넣고 정말 맛있는 사탕을 먹는듯한 착각속에 맛있게 빨기 시작했다.
"쩝... 쩝..."
그리고 아저씨가 기분이 좋은지, 내가 아저씨를 기분좋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싶은 마음에
살짝쌀짝 아저씨를 올려봤다.
아저씨는 웃고 있었다.
다시 아저씨는 입에서 자지를 꺼내 내 두손으로 잡게하고
피스톤 운동을 시켰다.
아저씨는 눈을 남고 가뿐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고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져 나는 호칭을 생략했다.
"응, 좋아... 계속 해줄래?"
몇분이 흘렀을까...
손바닥이 얼얼하고 손목이 아파서 괴로워졌을 즈음
내 얼굴에 뜨뜻한 무언가가 쏟아졌다.
그리고 오른쪽 눈과 뺨을 모두 덮어버렸다.
너무 힘들어서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고 있었기때문에
한쪽으로 쏠려버렸던 것이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비슷한 경험이 한번 있었지만 당시에는 냄새에까지 신경이 쓰이지 못했다.
아니, 너무 두려워 기억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저씨와의 그일이 있던날은 그 냄새는 지금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깜짝 놀랐지만 처음과 같은 비명은 없었다.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나를 보며 아저씨가 말했다.
"아.. 희명아 고마워. 아저씨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
"저기 내 얼굴에..."
아저씨의 정액이 내 얼굴을 흘러내려 입안에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서
나는 말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미안 미안. 괜찮아. 오줌같은거 아니야. 깨끗한 거야. 먹어도 돼."
아저씨는 휴지를 가져와 닦아주며 몸에 무해한 음식임을 알려주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찍어 입에 넣어보였다.
"희영아, 아저씨는 희영이한테 너무 고마워."
"네?"
"아저씨한테 희영이는 우리 딸 같아. 말도 잘듣고 착한 딸."
나는 웃었다.
"아저씨가 희영이 주려고 그려놓은 그림들이 있는데 기다려봐."
아저씨는 만화 그림들을 가져와서 내게 스케치북 째로 건네줬다.
만화주인공 로봇들이 잔뜩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스케치북 뒤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희영이에게 아저씨가" 라고.
중학교에 올라가며 내가 그 마을을 떠나기전까지
아저씨와 나의 그런관계는 한동안 비밀스럽게 유지가 되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내게 애널로 관계를 가졌던적이 없다.
나름의 배려였는지, 혹은 아저씨의 취향이었는지는 모른다.
중학교 3년동안은 특별한 일이 없었다.
그렇게 평범한 중학교를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직전 자위라는걸 알게됐다.
그리고 한동안 여성의 나신이 담긴 사진을 찾아보는데 열중했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나는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성인잡지를 볼 때, 사진속의 그녀와 내가 성관계를 갖는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녀가 되어 남자와 관계를 갖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생활 3년을 거치며 행동거지며 모든 것이 조금씩 변해갔다.
내가 왜 이럴까도 고민하고 하지 않으려고도 해봤지만 내 의지로 바꿀수 있는 범주의 것이 아니었다.
서점에서 여성 월간지를 탐독했고,
집에오면 여자 목소리를 내어보려고 연습을 하고,
예뻐지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다행이 학교에서 많은 조심을 해서인지 학우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하는 일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집을 나왔다.
부모님을 쉽게 설득할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월세로 들어간 곳에서 머지 않은 곳에 결혼한 사촌누나가 있었고,
부모님은 사촌누나에게 틈틈이 반찬이며 필요한 것을 가져다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안심할수 있으셨던것 같다.
당시는 도서대여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었던 때였는데
사촌누나도 부업삼아 도서대여점을 하나 열었는데
구멍가게 수준이었기때문에 직원없이 누나가 가게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가끔 바쁜일이 있으면 내게 가게를 봐달라는 부탁을 하긴 했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어쩌다 한번 마지못해 봐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누나네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쩔수 없이 장기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일이 생겼고, 누나는 동네에서 빈둥대는 "원철"이라는 형을 아르바이트로 두게되었다.
그리고 누나는 내게 가끔 가게에 들러서 원철이형이 일을 잘 하는지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집을 나온지 얼마 안되어 일자리도 없이 쉬고 있었던 나는 저녁마다 바람을 쐬다
한번씩 들러 가게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였다. 누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기때문에
내게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형, 언제 문 닫아요?"
"어, 희영이 왔구나. 지금 닫으려고. 뭐 볼려고?"
"아니요. 그냥 지나가다가 들렀어요."
"어, 그래? 그럼 잘됐다. 형이 술살께. 술 마실래?"
그때까지 가족 이외의 사람과 술을 마셔본적이 없었던 내게 무척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기다리다가 우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술집 투다리로 향했다.
주말도 아니라선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오뎅과 꼬치 그리고 소주 두병으로 시작한 술자리에는 술병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처음 마신 술이었기 때문에 무리를 하지 않았지만
원철이형은 직장걱정, 취업걱정, 결혼걱정 등 넋두리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좀체 자리를 일어나려 하지 않았고, 결국 곤드레만드레가 되어 내가 형을 업고 가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형, 형 집 어디에요?"
"ㅁㅇㄴ라버ㅐㅑㄷㅈㅂ거ㅣ"
"형, 뭐라고 하는거에요? 잘 모르겠어요. 다시 잘 좀 말해봐요."
"ㅁㅇㄴ러ㅏㅓ미러ㅣㅁ너링ㅁ너리"
몇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형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수 없었던
내가 형을 업고 갈 수 있는 곳은 내 방뿐이었다.
방문을 열고 방에 눕히는 순간 형은 저녁내 먹은 것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웩... 웩..."
"형, 형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우왕좌왕하며 나는 형이 토해낸 것을 치워냈지만
옷이며 이불이 모두 엉망이 되어버린 후였다.
한참동안 형이 어질러놓은 것들을 처리하고 나니, 남은 것은 형이었다.
형이 입은 옷들이 토사물 범벅이 되어버려서 이대로는 잠을 잘을 잘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옷으로 갈아입히기 위해 형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웃옷을 벗기고 바지를 벗기는데 유난히 커보이는 형의 아랫부분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멍하게 형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형을 내 옷으로 갈아입힌후
마지막 뒷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형"
대답이 없다
"형, 자요?"
여전히 대답이 없다.
"오빠, 자요?"
나는 대답이 없는 바지를 조심스럽게 벗기기 시작했다.
2차성징이 다른 친구들보다 늦었던 나는
자위조차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시작을 했다.
섹스나 성적인 행위에 무지했고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기때문에
오히려 그런 행위들이 위생상 좋지 않은 것들이라는 쪽에 생각이 미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때마다 주춤하게 됐다.
하지만 아저씨가 나를 귀여워한다는 것, 그리고 아저씨에게 칭찬받는 것이 좋았다.
벌떡이는 아저씨의 자지가 눈앞에 있었다.
아저씨를 한번 올려다보았다.
더이상의 재촉은 없었지만 아저씨의 두 눈이 나를 달래고 있었다.
눈을 질끈 감고 나는 아저씨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 희영이는 착하니까 아저씨 말을 들을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의 두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분이 좋았다.
나를 끌어안듯이 아저씨는 내 머리를 잡아당겼다.
아저씨의 자지가 내 목젓에 닿았다.
"켁켁"
"희영아 미안해. 괜찮아?"
"네, 괜찮아요."
나는 소리없이 아저씨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아저씨도 웃는다.
다시 아저씨의 자지를 내 입에 넣는다.
따뜻했다.
"희영아, 이번에는 빨아볼래?"
"네..."
살살 아저씨의 자지를 빨아본다.
"맛있는 사탕을 먹는것처럼 빨아봐"
"쩝쩝... 쩝..."
아저씨는 최면술을 다루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내게 왜 그렇게 아저씨의 말이 달콤하게 들렸고,
아저씨가 시키는 일을 고분고분 따라했는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당시에 나는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졌었다.
아저씨의 자지를 입에 넣고 정말 맛있는 사탕을 먹는듯한 착각속에 맛있게 빨기 시작했다.
"쩝... 쩝..."
그리고 아저씨가 기분이 좋은지, 내가 아저씨를 기분좋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싶은 마음에
살짝쌀짝 아저씨를 올려봤다.
아저씨는 웃고 있었다.
다시 아저씨는 입에서 자지를 꺼내 내 두손으로 잡게하고
피스톤 운동을 시켰다.
아저씨는 눈을 남고 가뿐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고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져 나는 호칭을 생략했다.
"응, 좋아... 계속 해줄래?"
몇분이 흘렀을까...
손바닥이 얼얼하고 손목이 아파서 괴로워졌을 즈음
내 얼굴에 뜨뜻한 무언가가 쏟아졌다.
그리고 오른쪽 눈과 뺨을 모두 덮어버렸다.
너무 힘들어서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고 있었기때문에
한쪽으로 쏠려버렸던 것이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비슷한 경험이 한번 있었지만 당시에는 냄새에까지 신경이 쓰이지 못했다.
아니, 너무 두려워 기억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저씨와의 그일이 있던날은 그 냄새는 지금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깜짝 놀랐지만 처음과 같은 비명은 없었다.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나를 보며 아저씨가 말했다.
"아.. 희명아 고마워. 아저씨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
"저기 내 얼굴에..."
아저씨의 정액이 내 얼굴을 흘러내려 입안에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서
나는 말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미안 미안. 괜찮아. 오줌같은거 아니야. 깨끗한 거야. 먹어도 돼."
아저씨는 휴지를 가져와 닦아주며 몸에 무해한 음식임을 알려주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찍어 입에 넣어보였다.
"희영아, 아저씨는 희영이한테 너무 고마워."
"네?"
"아저씨한테 희영이는 우리 딸 같아. 말도 잘듣고 착한 딸."
나는 웃었다.
"아저씨가 희영이 주려고 그려놓은 그림들이 있는데 기다려봐."
아저씨는 만화 그림들을 가져와서 내게 스케치북 째로 건네줬다.
만화주인공 로봇들이 잔뜩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스케치북 뒤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희영이에게 아저씨가" 라고.
중학교에 올라가며 내가 그 마을을 떠나기전까지
아저씨와 나의 그런관계는 한동안 비밀스럽게 유지가 되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내게 애널로 관계를 가졌던적이 없다.
나름의 배려였는지, 혹은 아저씨의 취향이었는지는 모른다.
중학교 3년동안은 특별한 일이 없었다.
그렇게 평범한 중학교를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직전 자위라는걸 알게됐다.
그리고 한동안 여성의 나신이 담긴 사진을 찾아보는데 열중했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나는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성인잡지를 볼 때, 사진속의 그녀와 내가 성관계를 갖는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녀가 되어 남자와 관계를 갖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생활 3년을 거치며 행동거지며 모든 것이 조금씩 변해갔다.
내가 왜 이럴까도 고민하고 하지 않으려고도 해봤지만 내 의지로 바꿀수 있는 범주의 것이 아니었다.
서점에서 여성 월간지를 탐독했고,
집에오면 여자 목소리를 내어보려고 연습을 하고,
예뻐지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다행이 학교에서 많은 조심을 해서인지 학우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하는 일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집을 나왔다.
부모님을 쉽게 설득할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월세로 들어간 곳에서 머지 않은 곳에 결혼한 사촌누나가 있었고,
부모님은 사촌누나에게 틈틈이 반찬이며 필요한 것을 가져다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안심할수 있으셨던것 같다.
당시는 도서대여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었던 때였는데
사촌누나도 부업삼아 도서대여점을 하나 열었는데
구멍가게 수준이었기때문에 직원없이 누나가 가게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가끔 바쁜일이 있으면 내게 가게를 봐달라는 부탁을 하긴 했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어쩌다 한번 마지못해 봐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누나네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쩔수 없이 장기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일이 생겼고, 누나는 동네에서 빈둥대는 "원철"이라는 형을 아르바이트로 두게되었다.
그리고 누나는 내게 가끔 가게에 들러서 원철이형이 일을 잘 하는지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집을 나온지 얼마 안되어 일자리도 없이 쉬고 있었던 나는 저녁마다 바람을 쐬다
한번씩 들러 가게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였다. 누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기때문에
내게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형, 언제 문 닫아요?"
"어, 희영이 왔구나. 지금 닫으려고. 뭐 볼려고?"
"아니요. 그냥 지나가다가 들렀어요."
"어, 그래? 그럼 잘됐다. 형이 술살께. 술 마실래?"
그때까지 가족 이외의 사람과 술을 마셔본적이 없었던 내게 무척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기다리다가 우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술집 투다리로 향했다.
주말도 아니라선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오뎅과 꼬치 그리고 소주 두병으로 시작한 술자리에는 술병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처음 마신 술이었기 때문에 무리를 하지 않았지만
원철이형은 직장걱정, 취업걱정, 결혼걱정 등 넋두리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좀체 자리를 일어나려 하지 않았고, 결국 곤드레만드레가 되어 내가 형을 업고 가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형, 형 집 어디에요?"
"ㅁㅇㄴ라버ㅐㅑㄷㅈㅂ거ㅣ"
"형, 뭐라고 하는거에요? 잘 모르겠어요. 다시 잘 좀 말해봐요."
"ㅁㅇㄴ러ㅏㅓ미러ㅣㅁ너링ㅁ너리"
몇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형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수 없었던
내가 형을 업고 갈 수 있는 곳은 내 방뿐이었다.
방문을 열고 방에 눕히는 순간 형은 저녁내 먹은 것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웩... 웩..."
"형, 형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우왕좌왕하며 나는 형이 토해낸 것을 치워냈지만
옷이며 이불이 모두 엉망이 되어버린 후였다.
한참동안 형이 어질러놓은 것들을 처리하고 나니, 남은 것은 형이었다.
형이 입은 옷들이 토사물 범벅이 되어버려서 이대로는 잠을 잘을 잘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옷으로 갈아입히기 위해 형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웃옷을 벗기고 바지를 벗기는데 유난히 커보이는 형의 아랫부분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멍하게 형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형을 내 옷으로 갈아입힌후
마지막 뒷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형"
대답이 없다
"형, 자요?"
여전히 대답이 없다.
"오빠, 자요?"
나는 대답이 없는 바지를 조심스럽게 벗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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