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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22:15 1,231회 0건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내게 왜 이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영호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민수는 황급하게 핸드폰을 끈다.

"야야 수업시간에 핸드폰 켜논 야만인이 누구야? 야 아무리 학원이어도 지킬건 지켜야지. 핸드폰 다들 꺼라."

다른 학생들처럼 영호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전원을 끄려다가 매너모드로 바꾸어 논다.

"그러니까 여기서 that이 관계대명사가 아니라 그냥 접속, 야 이영호 너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냐? 이것들이 오늘 다 왜이래?"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부모님이 비싼 돈 들여서 학원 보내주셨으면, 하나라도 더 배워갈 생각들을 좀 해라."

설교를 한마디 한 영어선생님은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영어선생님의 말이 영호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영호의 머릿속에는 선아라는 이름만이 가득하다.

"아 씨발년 왜 전화 안하는 거야."

저녁 10시가 되고 학원수업이 끝났다. 학원을 나서는 영호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이 씨발년 봐라. 아직까지 전화가 없네. 씨발 지금 나 씹은거야? 아 졸라 열받네."

집을 향해 걷던 영호는 지나가는 행인과 어깨가 부딛혔다.

"아 이런 고삐리 새끼가 어른이랑 부딛혔으면, 죄송합니다하고 사과를 해야지 그냥지나가네?"

"저기요 아저씨 지금 제가 심기가 졸라 불편하시니까, 그냥 곱게 꺼져줄래 씨방새야."

"이런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새끼가."

행인이 영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영호는 슬쩍 피하면서 발로 행인의 옆구리를 찼다.

"아 씨발 내가 경고했지. 씨발 내가 꼰대라고 봐줄꺼 같아?"

영호에게 옆구리를 맞은 행인은 바닥에 구르고 있었고, 영호는 쓰러진 행인에게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그 때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영호는 발길질을 멈추고 일단 도망을 갔다.

다행히 경찰이 영호를 쫓아오지는 않았다.

"아 씨발 10년 감수했네. 아 씨발 그러길래 왜 날 건드려, 그렇지 않아도 선아 이 씨발년때문에 열받아 죽겠는데."

집에 돌아온 영호는 컴퓨터를 켰다.

메일의 수신확인란을 확인했다. 선아는 아직 영호의 메일을 읽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었다.

"아. 다행이네, 아직 안읽어서 전화가 없었던 거구나."

아무런 이유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영호는 컴퓨터를 끄고 책상에 앉았다.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날 상쾌한 기분에 잠을 깼다. 학교로 가는 길에 진수를 만났다.

"이제 학교가냐?"

"어. 아침부터 늦잠 잔다고 욕먹었더니 기분도 꿀꿀한데, 우리 담배나 하나 피우고 가자."

"야 씨발 시간 없으니까, 그냥 학교가서 피자."

교실에 도착한 진수와 영호는 담배를 들고 교사용 화장실에 들어갔다.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교사용 화장실이 제일 안전하다니까."

영호와 진수는 교사용 화장실 제일 안쪽 칸에 들어가서 담배를 물었다. 그리고 모닝담배의 향기에 젖어있을 때쯤 물벼락을 맞는다.

"야 안에 있는 새끼들 튀어나와."

독사라고 불리우는 학생부장선생님의 목소리였다.

문을 열고 나간 영호와 진수의 꼴은 정말 물에 빠진 생쥐같았다.

"이 새끼들 간이 너무 비만이신데, 교사용 화장실에서 담배를 처 피우시고. 어쭈 게다가 반장까지?"

"죄송합니다."

"야이 새끼들아 피우려면 혼자서 피우던가 해야지. 임마 한칸에 둘이 들어가면 연기 색깔이 달라 이새끼들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둘다 학생부실로 가있어. 이영호 내가 네놈은 알고 있다는 거 알지?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말아라."

"네 알겠습니다."

"아 씨발 은지한테 또 욕먹겠네."

학생부실에서 한참을 기다리자 학생부장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둘다 이리와, 니들 담임선생님께서 선처해달라고 하셔서 이번 한번만 봐준다. 다음에 또 걸리면, 그때는 알아서 해 알았지? 그리고 일주일동안 교사용 화장실을 청소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야 씨발 미안하다. 나때문에."

"됐어. 씨발 쫄면이나 사. 그런데 담탱이한테 가봐야 하나?"

"글쎄. 그래도 가는게 좋겠지?"

교무실에 들어선 영호와 진수는 은지에게 다가간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됐어. 니들 한번만 더 그러면 그땐 정말 나도 안봐줄꺼야 알았지? 이따가 수업 끝나고 화장실 청소나 열심히 해."

"네"

수업이 끝나고 영호는 여자화장실을 진수는 남자화잘실을 청소하고 있었다.

여자화장실의 변기를 부여잡고 낑낑대는 영호의 귀에 작은 속삭임이 들린다.

"이따가 여기서 나랑 섹스할 거니까 청소 깨끗이 해야해."

영호가 고개를 돌리자 은지가 방긋 웃더니 손을 흔들고 나간다.

청소를 마친 영호와 진수는 학생부장선생님께 간다.

"선생님 청소 다했습니다."

"그래 어디 가서 보자."

"이자식들 청소는 잘하네. 됐어 가봐."

"네 안녕히 계세요."

그때 영호의 다리에서 진동이 짧게 느껴진다.

진수와 교문을 나서며 핸드폰에서 문자를 확인한다.

"5시에 아까 거기서 봐 - 은지."

시계를 보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지금 진수랑 같이 있어서, 이 녀석 집에 보내고 가면 5시 30분은 될거 같아."

"응. 그럼 그때 봐요. 서방님 ^^ - 은지."

"야 씨발 너 요새 연애하지? 아까부터 졸라 문자질이네."

"아니야 새끼야. 가서 쫄면이나 먹자. 니가 쏘는거 맞지?"

"그래그래. 내가 쏜다. 고고싱"

진수와 쫄면을 먹고 헤어진 영호는 학교를 향한다.

학교에 도착한 영호는 은지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은지야. 나 학교에 도착했어."

"응 그러면 지금 교사용 화장실 마지막칸으로 올래? 노크를 똑똑 두번만 해."

여자 교사용 화장실 마지막 칸에 들어가니 은지가 앉아 있었다.

"청소 잘해놨네? 히히. 자 그럼 우리 영호 자지좀 빨아 볼까."

은지는 영호의 바지를 벗기고, 영호의 자지로 입을 가져간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섹스를 한다는 상황에 영호의 자지는 잔뜩 발기한다.

"역시 내 사까시가 좋긴 좋구나. 헤헤.. 오늘은 진짜 제대로 박아줘야 해. 알았지?"

"흑.... 은지야.... 아니 선생님... 알았어요."

"아.... 근데... 갑자기... 왜 선생님이야?"

"학교 잖아요... 크크..."

"그래. 그럼 우리제자..아흑.... 우리 제자가 선생님 보지에 박아줄래?"

"그럼 들어가요 선생님..."

선생님이라는 말이 은지의 흥분을 돋구고 있었다.

"아 선생님 쌀거 같아요."

"그래... 내 보지에 싸줘... 아...."

영호는 은지의 보지에 사정을 했고, 둘은 한참동안 포개져 있었다.

은지는 보지를 화장지로 닦으며 영호의 자지를 입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화장실에서 정사를 나눈 둘은 함께 학교를 나선다.

"영호야 내가 집까지 태워다 줄께. 저녁 같이 먹고 싶은데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셔서."

"아니야 괜찮아. 난 그냥 걸어서 가면 돼. 내일 보자."

"그래 그럼 내일 봐요. 우리 영계 애인."

은지와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 영호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어. 처음보는 번호네.. 혹시 선아인가..."

"여보세요."

"아 여보세요. 혹시 이영호씨 핸드폰인가요?"

비음이 조금 섞인 그러나 뭔가 어색한 목소리가 들린다.

"네 맞는데, 혹시 선아씨세요?"

"네. 메일을 좀 전에 확인해서요. 혹시 제 전화 많이 기다리셨나요?"

"네? 아... 아니. 뭐 꼭 그런건 아니구요."

"귀여우시네.. 근데 트렌스젠더 만나보신적은 있으세요?"

"네? 아... 아니에요."

"아 네.. 제 목소리 듣고 조금 놀라셨겠네요."

"네 뭐 조금요."

"그러시구나. 그런데 지금 뭐하세요."

"아 지금 수업 끝나서 집에 가려구요. 그러는 선아씨는 뭐하세요?"

"전 좀전에 일어나서 이제 출근 준비하려구요."

"네? 아... 네..."

"왜요? 밤에 일한다니까 갑자기 보기 싫어진거에요?"

"네? 아 그런게 아니구요. 그럼 언제 뵈야할지.. 시간 때문에요."

"아 그래요? 영호씨는 수업 없는날 없어요? 보통 대학생들 보니까 매일 학교가는거 아니던데."

"아... 전 매일 가는데.. 그럼 혹시 주말에도 출근하세요?"

"토요일은 출근하는데 일요일은 쉬어요."

"아 그러면 일요일에 뵐까요? 점심때쯤 어떠세요?"

"아.. 점심때보단 저녁때가 좋은데.."

"아 그러시구나. 그럼 어디서 뵐까요. 장소는 선아씨 편한 곳에서 뵙죠."

"히히.. 그래요 그러면 일요일 6시에 이태원에서 뵈요. 만날 장소 약도는 영호씨 메일로 보내줄께요."

"네? 아 네.. 그럼 일요일에 뵐께요."

"아 씨발 뭐야... 목소리 왜이래... 이거.. 남자 목소리 같은데... 아 씨발 괜한 짓 하는건가..."

트렌스젠더에 대한 영호의 환상이 처참하게 깨진 순간이었다.

집에 돌아온 영호는 옷을 벗고는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있는 영호의 귓가에 선아의 목소리가 맴돌았다.

아까는 그렇게 이상하게 들렸던 목소리 인데, 계속 귓가에 맴돌며, 영호의 자지를 발기시켰다.

"어. 뭐야. 선아 목소리 생각하면서 꼴린거야? 나 진짜 미친거 아냐? 아... 씨발... 나도 모르겠다.. 샤워나 하고 학원이나 가야겠다."

영호는 샤워를 하고 학원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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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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