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첫 경험을 하고 난 이후로 나는 얼마간 묘한 감정에 휩쓸렸다.
아무리 호기심 때문이라지만, 생전 처음 만난 남자의 좆을 빨고, 정액을 마셨으니... 약간의 자괴감과 함께 "내가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내가 성 소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동영상을 찾아보고, 그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 보았으나 그 때마다 밀려오는 거부감에 금새 꺼 버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며칠간의 고민 끝에 남자를 사랑해서가 아닌, 좆 패티쉬와 같은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항문 성교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단단한 남자의 좆을 물고 맛을 음미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것에 쾌락을 느끼는 약간 변태적인 성충동이라는 것이다.
내 성 정체성에 과한 이상까지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어쩐지 마음이 홀가분해지며 다른 남자의 물건도 맛보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밀려왔다. 나는 전에 그랬던 것처럼, 동성애자 커뮤니티와 각종 사이트를 돌아보며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성 소수자는 아니었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거나 혹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예상 외로 반응은 빨리 왔다. 빨려보고 싶다고 한 남자가 셋, 적은 수는 아니었다. 다만 내 흥미를 끈 쪽은 30대 남성 둘이 아닌 10대 남자아이의 메시지였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동성애적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그 아이의 메시지를 본 순간 예전의 나와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30대 남성의 좆 맛은 이미 한 번 보았으니, 어린 남자아이의 좆도 한 번 맛보고 싶었기도 했고.
한 번 마음을 굳힌 일은 미루는 성격이 못 되어서, 쪽지를 한 다음 날 저녁 바로 만나보기로 하였다. 다시 한 번 좆 맛을 보러간다는 생각을 하자 몹시 흥분이 되었다. 내친 김에 자기만족이자 서비스 차원에서, 지하상가에서 파는 싸구려 가발도 구입했다. 스스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나도 아직 어린 편인데다 약간 여성스럽게 생겨서 그런지 남자라는 느낌을 지우지는 못했지만 썩 어울리는 편이었다.
그 날 저녁, 나는 체형을 가릴만한 펑퍼짐한 옷을 입고, 약간의 화장과 함께 가발을 쓰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물론 처음 해보는 여장에 조마조마하여 마스크를 쓰고 나가긴 했지만, 얼핏 본다면 그냥 넘어갈만한 수준이었다.
자리로 가서 메시지를 보내자, 이내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뒤돌아보자 170 초반대로 보이는, 약간은 비만인 고등학생 하나가 어쩔 줄 모르고 서 있었다. 쪽지할 때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편이라는 건 눈치챘지만, 내 생각보다 조금은 더 못 생긴... 아이였다. 얼굴이며 몸이며 투실투실하게 붙은 살집에... 얼굴도 썩 잘생긴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추남에 가까운...한 반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소위 "오타쿠"처럼 생긴 남자아이였다.
솔직히 실망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내 밀려오는 수치심에 아랫도리가 달아올랐다. 나는 오늘 이런 남자의 좆을 빨고 정액을 받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흥분이 되었다.
아까부터 우리 쪽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에, 나는 일단 일어나서 아이의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왔다. 장소는 이미 물색해 두었다. 사실 첫 경험을 가졌던 화장실도 좋았지만, 역시 좀 좁아서 불편한 감이 있었기에 이번은 다른 곳으로 골랐다. 우리가 만난 카페의 뒤쪽으로 가면,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몇 십년 된 영화관이 있었다.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적당할 것 같았다.
아무도 보지 않을 것만 같은 멜로 영화 티켓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대로 텅 비어있는 널찍한 공간이 우리를 맞이했다. 다만 공개된 장소이니만큼 다른 사람이 올 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2층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교적 구석진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곧 영화가 시작하고, 침묵이 우리를 감쌌다. 민망하면서도, 가장 두근거리는 시간... 서로간에 말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미 쪽지로도 많은 얘기를 나눴고, 서로 빨고 빨아줄 사이에 무슨 얘기가 필요하겠는가.
나는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도 내가 앉기 편하게 다리를 벌림과 동시에, 벨트를 풀고 바지를 끌어내렸다. 10대 남자아이답지 않게 약간 추레한 느낌의 사각팬티가 보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팬티를 잡고, 마저 끌어내렸다.
스크린의 빛에 비추인 그의 좆은 놀랍게도 나와 같은, 포경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다지 큰 편은 아닌, 어린아이의 그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붉어진 그의 얼굴을 보자 약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을 해서인지 반쯤 서다 만 그것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쌌다. 위아래로 부드럽게 훑어내리자,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그의 포피를 천천히 벗겨내었다.
순간, 내 코를 찌르는 강렬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뺐다. 정말이지 지독한 냄새였다. 약간 상한 오징어같은 냄새... 비위가 약한 탓에 순간 헛구역질을 할 뻔했다.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 버릴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늘 체육이 있어서...닦긴 닦았는데..."
내 반응을 보고 부끄러웠는지 그는 고개를 떨구고 말을 흐렸다. 그런 모습을 보자, 약간 딱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나만의 의식을 치루기 위해 천천히 얼굴을 내렸다.
이 순간만은, 한 명의 여자가 되어 그의 욕구를 받아내겠다는 굴종의 맹세...
강렬한 냄새와 함께 내 입술 끝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탱탱한 좆의 감촉... 나는 조심스럽게 그의 좆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그의 기둥을 입에 담았다. 내 혀 위에서 약동하는 그의 좆이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그의 좆을 물고 위 아래로 상하운동을 시작했다. 짜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리고, 짰다. 처음 만난 그이는 나름 깔끔한, 날 신경써 준 신사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만큼, 나에게 더한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좆을 빨아주며 생겨난 입술의 빈 틈 사이로, 쭈붓쭈붓 하고 음탕한 소리가 거침없이 새어나왔다. 빨면서 고개를 슬쩍 들자, 쾌감 때문인지 눈을 감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추한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런 별 볼 일 없는... 찌질한 남자의 좆을 빨고 정액을 삼키는 내 모습을 상상하자, 지금 생각해도 어마어마하한 정신적 쾌감이 몰려왔다. 이미 내 아랫도리는 후끈 달아올라 팬티가 축축하도록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다소 건방진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나보다 못난 이런 남자의 좆을 순종적으로 빨아주고 있다는 데서 오는 굴복감은 내 정신을 아득히 날려버릴 만큼 아찔한 것이었다.
나는 더러운 그의 좆을 깨끗하게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그의 기둥 구석구석을 훑어나갔다. 요도 끝 아랫자락에는 미처 닦지 못했는지 치구...속칭 좆때가 남아있었지만, 이미 그의 모든 것을 받아내겠다고 다짐했던 만큼 망설임 없이 그의 은밀한 곳을 후벼팠다. 약간은 짭조름한...술지게미 같은 식감이었다.귀두 아랫쪽을 공략할 때는 어찌나 몸을 떨던지 금방이라도 정액을 쏟아낼 것 같았다. 나는 맛있는 사탕을 먹는 것처럼 그의 좆을 물고 빨고 맛보았다. 콧구멍에 그의 좆을 처박고 냄새를 각인시키고, 쉴 새 없이 혀를 놀리며 그 형태, 그 맛을 기억했다.
그도 쾌감을 느꼈는지 은근히 침음성을 흘리고 있었다. 내 테크닉에 그가 만족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했다. 그를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나는 창녀마냥 그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처박았다. 그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매만지며, 혓바닥으로 그의 기둥 뿌리에서 불알을 거쳐, 성기와 항문 사이에 있는 은밀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지린내와 함께 약간의 대변냄새가 코 끝을 찔렀지만, 비위가 약해 차마 시도할 수는 없는 똥까시를 해준다고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봉사했다. 동시에 한 손으로는 이미 터질 듯이 흥분해 있는 내 아랫도리를 위로해주었다. 금방이라도 싸 버릴 것만 같았지만, 그와 함께 절정에 오르려 천천히 강약을 조절했다.
정신없는 어느 순간, 서서히 입도 아파오고, 더 이상 참기 힘들어져 귀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이내 입 안으로 왈칵 하고 뜨거운 그의 정액이 흘러들어왔다. 짜고, 미끈하고, 비릿한 그의 냄새. 이미 한 번 받아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바로 뱉어내지 않고 혀 위로 굴리며 그 맛, 질감을 음미했다. 다만 마시는 것까지는 역시 무리인 것 같아서 바닥에 뱉어내긴 했지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낸 후 다시 한 번 그의 귀두에 입을 맞추었다. 정신없이 밀려오는 쾌감 속에 어느샌가 사정했는지 그의 것 말고도 나의 흔적이 바닥 곳곳에 뿌려져 있었다. 나는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 조심스럽게 위로 덮어두고 그를 바라보았다. 기진맥진했는지 맥이 풀려 늘어진 얼굴이 바보같았다. 나는 웃으며 그의 바지를 올려주곤 옷매무새를 단정하고 다시 마스크를 썼다.
"저기! ...누나 나중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이미 욕구를 해소한 상대와 마주하고 있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없었기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내 뒤편으로 머뭇거리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라니, 실소가 나왔다. 다 알고 만난 것임에도... 딴에는 나를 배려해준다고 했을 것이다. 그 마음이 기특했다.
"또 빨리고 싶어지면 연락 줘."
가볍게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극장 안을 피해 달려나왔다. 침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입과 아랫도리를 닦을 겸 화장실로 들어갔다. 입 근처만 화장이 엉망이 되어 있는 것을 깨끗하게 씻고, 휴지로 아랫도리도 닦아내었다. 하긴 워낙 젖어 있어서 별 소용은 없었지만... 사실 엄청 놀랬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의 좆을 물고 있을 때 느꼈던 쾌감을 되새기자 다시금 아랫도리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쩐지 그의 좆 맛이 다시금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다시 연락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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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과는 다르게 퇴고 없이 한 번에 써내려간 것이라서... 보기에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 그래도 경험을 토대로 쓰는 글이라서 과히 막힘은 없었지만...
소설로 한 번 써보려고 했던 크로스드레서 류 글은 경험부족인지 마음먹은 만큼 글에 담아낼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모자란 솜씨가 부끄러워 삭제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써 볼게요 ㅎㅎ
아무리 호기심 때문이라지만, 생전 처음 만난 남자의 좆을 빨고, 정액을 마셨으니... 약간의 자괴감과 함께 "내가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내가 성 소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동영상을 찾아보고, 그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 보았으나 그 때마다 밀려오는 거부감에 금새 꺼 버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며칠간의 고민 끝에 남자를 사랑해서가 아닌, 좆 패티쉬와 같은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항문 성교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단단한 남자의 좆을 물고 맛을 음미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것에 쾌락을 느끼는 약간 변태적인 성충동이라는 것이다.
내 성 정체성에 과한 이상까지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어쩐지 마음이 홀가분해지며 다른 남자의 물건도 맛보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밀려왔다. 나는 전에 그랬던 것처럼, 동성애자 커뮤니티와 각종 사이트를 돌아보며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성 소수자는 아니었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거나 혹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예상 외로 반응은 빨리 왔다. 빨려보고 싶다고 한 남자가 셋, 적은 수는 아니었다. 다만 내 흥미를 끈 쪽은 30대 남성 둘이 아닌 10대 남자아이의 메시지였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동성애적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그 아이의 메시지를 본 순간 예전의 나와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30대 남성의 좆 맛은 이미 한 번 보았으니, 어린 남자아이의 좆도 한 번 맛보고 싶었기도 했고.
한 번 마음을 굳힌 일은 미루는 성격이 못 되어서, 쪽지를 한 다음 날 저녁 바로 만나보기로 하였다. 다시 한 번 좆 맛을 보러간다는 생각을 하자 몹시 흥분이 되었다. 내친 김에 자기만족이자 서비스 차원에서, 지하상가에서 파는 싸구려 가발도 구입했다. 스스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나도 아직 어린 편인데다 약간 여성스럽게 생겨서 그런지 남자라는 느낌을 지우지는 못했지만 썩 어울리는 편이었다.
그 날 저녁, 나는 체형을 가릴만한 펑퍼짐한 옷을 입고, 약간의 화장과 함께 가발을 쓰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물론 처음 해보는 여장에 조마조마하여 마스크를 쓰고 나가긴 했지만, 얼핏 본다면 그냥 넘어갈만한 수준이었다.
자리로 가서 메시지를 보내자, 이내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뒤돌아보자 170 초반대로 보이는, 약간은 비만인 고등학생 하나가 어쩔 줄 모르고 서 있었다. 쪽지할 때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편이라는 건 눈치챘지만, 내 생각보다 조금은 더 못 생긴... 아이였다. 얼굴이며 몸이며 투실투실하게 붙은 살집에... 얼굴도 썩 잘생긴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추남에 가까운...한 반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소위 "오타쿠"처럼 생긴 남자아이였다.
솔직히 실망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내 밀려오는 수치심에 아랫도리가 달아올랐다. 나는 오늘 이런 남자의 좆을 빨고 정액을 받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흥분이 되었다.
아까부터 우리 쪽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에, 나는 일단 일어나서 아이의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왔다. 장소는 이미 물색해 두었다. 사실 첫 경험을 가졌던 화장실도 좋았지만, 역시 좀 좁아서 불편한 감이 있었기에 이번은 다른 곳으로 골랐다. 우리가 만난 카페의 뒤쪽으로 가면,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몇 십년 된 영화관이 있었다.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적당할 것 같았다.
아무도 보지 않을 것만 같은 멜로 영화 티켓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대로 텅 비어있는 널찍한 공간이 우리를 맞이했다. 다만 공개된 장소이니만큼 다른 사람이 올 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2층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교적 구석진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곧 영화가 시작하고, 침묵이 우리를 감쌌다. 민망하면서도, 가장 두근거리는 시간... 서로간에 말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미 쪽지로도 많은 얘기를 나눴고, 서로 빨고 빨아줄 사이에 무슨 얘기가 필요하겠는가.
나는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도 내가 앉기 편하게 다리를 벌림과 동시에, 벨트를 풀고 바지를 끌어내렸다. 10대 남자아이답지 않게 약간 추레한 느낌의 사각팬티가 보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팬티를 잡고, 마저 끌어내렸다.
스크린의 빛에 비추인 그의 좆은 놀랍게도 나와 같은, 포경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다지 큰 편은 아닌, 어린아이의 그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붉어진 그의 얼굴을 보자 약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을 해서인지 반쯤 서다 만 그것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쌌다. 위아래로 부드럽게 훑어내리자,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그의 포피를 천천히 벗겨내었다.
순간, 내 코를 찌르는 강렬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뺐다. 정말이지 지독한 냄새였다. 약간 상한 오징어같은 냄새... 비위가 약한 탓에 순간 헛구역질을 할 뻔했다.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 버릴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늘 체육이 있어서...닦긴 닦았는데..."
내 반응을 보고 부끄러웠는지 그는 고개를 떨구고 말을 흐렸다. 그런 모습을 보자, 약간 딱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나만의 의식을 치루기 위해 천천히 얼굴을 내렸다.
이 순간만은, 한 명의 여자가 되어 그의 욕구를 받아내겠다는 굴종의 맹세...
강렬한 냄새와 함께 내 입술 끝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탱탱한 좆의 감촉... 나는 조심스럽게 그의 좆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그의 기둥을 입에 담았다. 내 혀 위에서 약동하는 그의 좆이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그의 좆을 물고 위 아래로 상하운동을 시작했다. 짜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리고, 짰다. 처음 만난 그이는 나름 깔끔한, 날 신경써 준 신사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만큼, 나에게 더한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좆을 빨아주며 생겨난 입술의 빈 틈 사이로, 쭈붓쭈붓 하고 음탕한 소리가 거침없이 새어나왔다. 빨면서 고개를 슬쩍 들자, 쾌감 때문인지 눈을 감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추한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런 별 볼 일 없는... 찌질한 남자의 좆을 빨고 정액을 삼키는 내 모습을 상상하자, 지금 생각해도 어마어마하한 정신적 쾌감이 몰려왔다. 이미 내 아랫도리는 후끈 달아올라 팬티가 축축하도록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다소 건방진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나보다 못난 이런 남자의 좆을 순종적으로 빨아주고 있다는 데서 오는 굴복감은 내 정신을 아득히 날려버릴 만큼 아찔한 것이었다.
나는 더러운 그의 좆을 깨끗하게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그의 기둥 구석구석을 훑어나갔다. 요도 끝 아랫자락에는 미처 닦지 못했는지 치구...속칭 좆때가 남아있었지만, 이미 그의 모든 것을 받아내겠다고 다짐했던 만큼 망설임 없이 그의 은밀한 곳을 후벼팠다. 약간은 짭조름한...술지게미 같은 식감이었다.귀두 아랫쪽을 공략할 때는 어찌나 몸을 떨던지 금방이라도 정액을 쏟아낼 것 같았다. 나는 맛있는 사탕을 먹는 것처럼 그의 좆을 물고 빨고 맛보았다. 콧구멍에 그의 좆을 처박고 냄새를 각인시키고, 쉴 새 없이 혀를 놀리며 그 형태, 그 맛을 기억했다.
그도 쾌감을 느꼈는지 은근히 침음성을 흘리고 있었다. 내 테크닉에 그가 만족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했다. 그를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나는 창녀마냥 그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처박았다. 그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매만지며, 혓바닥으로 그의 기둥 뿌리에서 불알을 거쳐, 성기와 항문 사이에 있는 은밀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지린내와 함께 약간의 대변냄새가 코 끝을 찔렀지만, 비위가 약해 차마 시도할 수는 없는 똥까시를 해준다고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봉사했다. 동시에 한 손으로는 이미 터질 듯이 흥분해 있는 내 아랫도리를 위로해주었다. 금방이라도 싸 버릴 것만 같았지만, 그와 함께 절정에 오르려 천천히 강약을 조절했다.
정신없는 어느 순간, 서서히 입도 아파오고, 더 이상 참기 힘들어져 귀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이내 입 안으로 왈칵 하고 뜨거운 그의 정액이 흘러들어왔다. 짜고, 미끈하고, 비릿한 그의 냄새. 이미 한 번 받아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바로 뱉어내지 않고 혀 위로 굴리며 그 맛, 질감을 음미했다. 다만 마시는 것까지는 역시 무리인 것 같아서 바닥에 뱉어내긴 했지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낸 후 다시 한 번 그의 귀두에 입을 맞추었다. 정신없이 밀려오는 쾌감 속에 어느샌가 사정했는지 그의 것 말고도 나의 흔적이 바닥 곳곳에 뿌려져 있었다. 나는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 조심스럽게 위로 덮어두고 그를 바라보았다. 기진맥진했는지 맥이 풀려 늘어진 얼굴이 바보같았다. 나는 웃으며 그의 바지를 올려주곤 옷매무새를 단정하고 다시 마스크를 썼다.
"저기! ...누나 나중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이미 욕구를 해소한 상대와 마주하고 있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없었기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내 뒤편으로 머뭇거리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라니, 실소가 나왔다. 다 알고 만난 것임에도... 딴에는 나를 배려해준다고 했을 것이다. 그 마음이 기특했다.
"또 빨리고 싶어지면 연락 줘."
가볍게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극장 안을 피해 달려나왔다. 침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입과 아랫도리를 닦을 겸 화장실로 들어갔다. 입 근처만 화장이 엉망이 되어 있는 것을 깨끗하게 씻고, 휴지로 아랫도리도 닦아내었다. 하긴 워낙 젖어 있어서 별 소용은 없었지만... 사실 엄청 놀랬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의 좆을 물고 있을 때 느꼈던 쾌감을 되새기자 다시금 아랫도리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쩐지 그의 좆 맛이 다시금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다시 연락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나는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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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과는 다르게 퇴고 없이 한 번에 써내려간 것이라서... 보기에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 그래도 경험을 토대로 쓰는 글이라서 과히 막힘은 없었지만...
소설로 한 번 써보려고 했던 크로스드레서 류 글은 경험부족인지 마음먹은 만큼 글에 담아낼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모자란 솜씨가 부끄러워 삭제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써 볼게요 ㅎㅎ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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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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