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꿈. 혹은 기억
내가 기억하는 그는 언제나 체리향 담배를 피고 있었고, 하얀 기타를 치고 있었다
티비에서 보는것 처럼 그냥 치면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앰프란 것에 꽂아야만 소리가 난다는 것도 그를 알고 나서 처음 알게 獰解?br /> 체리향의 담배가 있다는 것도 그를 만나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가끔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그는 내가 노래를 부르고 자신이 기타를 치는것을 더 좋아했었고
자신이 만든 노래라며 종종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기도 했다.
그와의 만남은 남녀의 그런 관계보다는 선배후지만 친구같은 만남이였고
보통 만남에서 여자이기에 느껴야 했던 한계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를 좋아했고, 그와의 만남은 늘 체리향처럼 달콤했다.
"저는 아무래도 이 전공이 안맞는거 같아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다시 수능을 봐야 할까봐요."
"그런 생각은 누구나 다 한번씩은 해.
다시 수능보고 다른 전공을 하고 그런 생각 안 할 자신 있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그냥 있는게 날껄."
다른 누구에게도 들을 수 없는 그만의 직설적이고 배려없는 말투.
그와의 상담은 묘하게 기분나쁘면서도 후련했다.
"다른 곳으로 간다면 못만나겠네."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 다 연락안해도 선배는 연락 할꺼에요. 저 아시잖아요."
다른 선배랑은 다르게 특별했다.
그만이 자신을 여자라는 편견을 가지지 않고 보는 사람이었기에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역시 남자였고 좋아한다고 고백했을때 실망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접근한것 같아 더욱 실망했다.
"왜 자꾸 피하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잘못 했으면서 왜 그 책임을 떠넘기는 걸까?
남자란 어쩔 수 없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것일까?
그는 미리 나에 대해서 알고 그런식으로 접근했던 것일까.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배신감에 눈물이 났다.
눈물을 참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누구의 노랜지도 제목이 뭐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입에 붙어버린 노래.
주저 앉아 눈물을 참으며 노래를 부를때 그가 나온다.
나를 보지 못했는지 휘적휘적 길을 건너간다.
끼이익하는 소름끼치는 소리.
그는 나를 보고 있었고 짧은 순간 눈이 마주쳤다.
비는 금방 도로위의 핏자국을 씻어내리지만
그는 내 기억속에 배신감과 하얀 기타를 남겼다.
몸이 찌뿌둥하다.
어제 홧김에 술을 많이 마셔서일까?
꿈자리도 뒤숭숭한게 왠지 썩 좋지 않은 느낌이다.
"기분 나쁜 꿈을 꾼거 같아.."
슬슬 학교를 가야 할 시간.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으려 옷장을 열었을때 가희가 준 옷이 눈에 띈다.
어제의 일이 기억난다.
공공장소에서 미친년처럼 흥분하고 절정을 느꼈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창녀 같이.."
최근들어 입지 않던 한쪽 팔에만 체크무늬가 들어간 남방을 입는다.
여성스러움 따위는 전혀 고려치 않는 복장.
왁스로 머리를 마구 헝크러 뜨리고 해골 목걸이를 건다.
"그래. 이게 훨씬 나 다워."
집에서 나서서 골목으로 들어서자 누군가가 다가온다.
"가희?"
"누구맘대로 그냥 가버리래요?"
유선보다 큰 키로 밀어붙이는 힘을 당할수 없다.
악-하는 작은 비명이 터져나오지만 가희는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준 옷은 어디두고 이걸 입고 나오는거에요?"
"내가 왜 그걸 입어야 되는데?
입는것 까지 내가 너한테 일일이 허락맡고 입어야되니?"
말은 당당하게 했지만 화난듯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린다.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아퍼. 이거 놔."
가희의 손이 턱을 잡아 자신쪽으로 돌린다.
그리곤 거칠게 키스 한다.
늘 하던 기분좋아지게 하는 부드러운 키스가 아니다.
마치 자신의 것을 뺏기지 않겠다고 때쓰는 아이처럼 막무가네로 입안을 점거하고
숨막히도록 빨아들인다.
고개를 돌려 피하고 싶지만 턱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고개도 돌리지 못한다.
밀어내려하지만 다른 한 쪽 손이 유선의 손목을 낚아채버린다.
그녀의 타액이 혀를 타고 넘어온다.
삼키고 싶지 않지만 타액을 넘기고 바로 혀를 빼앗아 가는 바람에 목으로 넘어가 버린다.
"파아.."
그녀의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토해 낼 수 있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아니에요?
내가 원한건 같이 놀아달라는게 아니였어요."
-내것이 되어줘요.
소유所有와 피소유被所有.
가희의 손이 단추를 하나씩 푼다.
바지의 지퍼를 끌어내리곤 좁은 틈으로 파고든다.
"모든걸 갖고 싶은거에요.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학교가는 사람이 있을법도 하건만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가희의 손길은 다시 부드러워진다.
이미 익숙해져버린 손길에 몸이 반응한다.
머리속으론 아니라고, 이런건 싫다고 하지만 몸은 머리에서 내리는 명령보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더 우선시 해버린다.
유선은 금새 젖어들고 낮은 신음을 내기 시작한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그리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기 위해 입술을 깨물고 참아보지만
다른 생각을 하려해도 누군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위의 연장선 밖의 것으로 신경을 돌리지 못한다.
"그만...아흑!"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을 여는 순간 말보다 신음이 튀어나온다.
남방의 단추는 다 풀어지고 속옷마저 풀어버리곤 가슴을 어루만진다.
아랫쪽에서부터 쓸어올리는 손길은 차가운 바람에 딱딱하게 굳은 몸을 풀어준다.
간지럽게 살며시 올라오곤 정상의 돌기에 장난을 치자 점차 거세게 반응한다.
"몸은 훨씬 길들이기 쉽고 빠르게 반응해요.
그리고 몸이 익숙해 지면 또 몸에 익숙해 질꺼에요."
유선의 아랫쪽으로 시내가 흐르고 속옷을 적신다.
수원에서의 빠른 움직임은 유량을 늘리고 속옷을 넘어 바지를 적신다.
피가 맺힐듯 깨문 입술은 조금씩 힘이 빠지고 신음이 흘러나온다.
"하아.. 하아.. 제발.. 그만...."
"뭘 그만하라는거에요? 이거?"
가희의 손톱이 거칠게 크리토리스를 자극한다.
왈칵하며 물이 쏟아지며 악-하는 비명이 터진다.
가희의 손은 거침없이 문을 열고는 마지막 문 앞에서 노크한다.
"들어갈까요?"
이제껏 느끼지 못한 낮선 감각이 머리를 찌른다.
"싫..싫어!"
파르르 떨며 문을 닫으려 애쓰지만 방문자를 ?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치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부르는듯
부드러운 노크는 뇌에 도달하며 강합 위협을 동반한 자극이 된다.
뒷목이 뻣뻣해지는 긴장감.
그리곤 그 사이를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오는 강한 쾌감!
유선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손톱이 부러질듯 꽉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잠시 물러 갔다가 다시 거칠게 문을 비집고 들어와 노크하는 순간
막힌 뚝이 터지듯 물을 쏟아내져 나오기 시작한다.
터지기 직전의 부푼 풍선같이 극에 달한 긴장속에서
척추를 타고 오르는 위협과 강렬한 느낌.
더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참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머리속을 뒤덮에 버린다.
"아아아--ㄱ"
다리가 풀려 그자리에 주저 앉아버린다.
"옷. 갈아 입어야 겠네요."
가희는 상큼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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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비가 온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안오질 않나..
밤에 집에가려고 나왔더니 비가 오질 않나..
역시나 기상청은 믿을게 못되네요..ㅜㅜ
내가 기억하는 그는 언제나 체리향 담배를 피고 있었고, 하얀 기타를 치고 있었다
티비에서 보는것 처럼 그냥 치면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앰프란 것에 꽂아야만 소리가 난다는 것도 그를 알고 나서 처음 알게 獰解?br /> 체리향의 담배가 있다는 것도 그를 만나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가끔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그는 내가 노래를 부르고 자신이 기타를 치는것을 더 좋아했었고
자신이 만든 노래라며 종종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기도 했다.
그와의 만남은 남녀의 그런 관계보다는 선배후지만 친구같은 만남이였고
보통 만남에서 여자이기에 느껴야 했던 한계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를 좋아했고, 그와의 만남은 늘 체리향처럼 달콤했다.
"저는 아무래도 이 전공이 안맞는거 같아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다시 수능을 봐야 할까봐요."
"그런 생각은 누구나 다 한번씩은 해.
다시 수능보고 다른 전공을 하고 그런 생각 안 할 자신 있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그냥 있는게 날껄."
다른 누구에게도 들을 수 없는 그만의 직설적이고 배려없는 말투.
그와의 상담은 묘하게 기분나쁘면서도 후련했다.
"다른 곳으로 간다면 못만나겠네."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 다 연락안해도 선배는 연락 할꺼에요. 저 아시잖아요."
다른 선배랑은 다르게 특별했다.
그만이 자신을 여자라는 편견을 가지지 않고 보는 사람이었기에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역시 남자였고 좋아한다고 고백했을때 실망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접근한것 같아 더욱 실망했다.
"왜 자꾸 피하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잘못 했으면서 왜 그 책임을 떠넘기는 걸까?
남자란 어쩔 수 없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것일까?
그는 미리 나에 대해서 알고 그런식으로 접근했던 것일까.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배신감에 눈물이 났다.
눈물을 참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누구의 노랜지도 제목이 뭐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입에 붙어버린 노래.
주저 앉아 눈물을 참으며 노래를 부를때 그가 나온다.
나를 보지 못했는지 휘적휘적 길을 건너간다.
끼이익하는 소름끼치는 소리.
그는 나를 보고 있었고 짧은 순간 눈이 마주쳤다.
비는 금방 도로위의 핏자국을 씻어내리지만
그는 내 기억속에 배신감과 하얀 기타를 남겼다.
몸이 찌뿌둥하다.
어제 홧김에 술을 많이 마셔서일까?
꿈자리도 뒤숭숭한게 왠지 썩 좋지 않은 느낌이다.
"기분 나쁜 꿈을 꾼거 같아.."
슬슬 학교를 가야 할 시간.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으려 옷장을 열었을때 가희가 준 옷이 눈에 띈다.
어제의 일이 기억난다.
공공장소에서 미친년처럼 흥분하고 절정을 느꼈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창녀 같이.."
최근들어 입지 않던 한쪽 팔에만 체크무늬가 들어간 남방을 입는다.
여성스러움 따위는 전혀 고려치 않는 복장.
왁스로 머리를 마구 헝크러 뜨리고 해골 목걸이를 건다.
"그래. 이게 훨씬 나 다워."
집에서 나서서 골목으로 들어서자 누군가가 다가온다.
"가희?"
"누구맘대로 그냥 가버리래요?"
유선보다 큰 키로 밀어붙이는 힘을 당할수 없다.
악-하는 작은 비명이 터져나오지만 가희는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준 옷은 어디두고 이걸 입고 나오는거에요?"
"내가 왜 그걸 입어야 되는데?
입는것 까지 내가 너한테 일일이 허락맡고 입어야되니?"
말은 당당하게 했지만 화난듯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린다.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아퍼. 이거 놔."
가희의 손이 턱을 잡아 자신쪽으로 돌린다.
그리곤 거칠게 키스 한다.
늘 하던 기분좋아지게 하는 부드러운 키스가 아니다.
마치 자신의 것을 뺏기지 않겠다고 때쓰는 아이처럼 막무가네로 입안을 점거하고
숨막히도록 빨아들인다.
고개를 돌려 피하고 싶지만 턱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고개도 돌리지 못한다.
밀어내려하지만 다른 한 쪽 손이 유선의 손목을 낚아채버린다.
그녀의 타액이 혀를 타고 넘어온다.
삼키고 싶지 않지만 타액을 넘기고 바로 혀를 빼앗아 가는 바람에 목으로 넘어가 버린다.
"파아.."
그녀의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토해 낼 수 있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아니에요?
내가 원한건 같이 놀아달라는게 아니였어요."
-내것이 되어줘요.
소유所有와 피소유被所有.
가희의 손이 단추를 하나씩 푼다.
바지의 지퍼를 끌어내리곤 좁은 틈으로 파고든다.
"모든걸 갖고 싶은거에요.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학교가는 사람이 있을법도 하건만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가희의 손길은 다시 부드러워진다.
이미 익숙해져버린 손길에 몸이 반응한다.
머리속으론 아니라고, 이런건 싫다고 하지만 몸은 머리에서 내리는 명령보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더 우선시 해버린다.
유선은 금새 젖어들고 낮은 신음을 내기 시작한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그리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기 위해 입술을 깨물고 참아보지만
다른 생각을 하려해도 누군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위의 연장선 밖의 것으로 신경을 돌리지 못한다.
"그만...아흑!"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을 여는 순간 말보다 신음이 튀어나온다.
남방의 단추는 다 풀어지고 속옷마저 풀어버리곤 가슴을 어루만진다.
아랫쪽에서부터 쓸어올리는 손길은 차가운 바람에 딱딱하게 굳은 몸을 풀어준다.
간지럽게 살며시 올라오곤 정상의 돌기에 장난을 치자 점차 거세게 반응한다.
"몸은 훨씬 길들이기 쉽고 빠르게 반응해요.
그리고 몸이 익숙해 지면 또 몸에 익숙해 질꺼에요."
유선의 아랫쪽으로 시내가 흐르고 속옷을 적신다.
수원에서의 빠른 움직임은 유량을 늘리고 속옷을 넘어 바지를 적신다.
피가 맺힐듯 깨문 입술은 조금씩 힘이 빠지고 신음이 흘러나온다.
"하아.. 하아.. 제발.. 그만...."
"뭘 그만하라는거에요? 이거?"
가희의 손톱이 거칠게 크리토리스를 자극한다.
왈칵하며 물이 쏟아지며 악-하는 비명이 터진다.
가희의 손은 거침없이 문을 열고는 마지막 문 앞에서 노크한다.
"들어갈까요?"
이제껏 느끼지 못한 낮선 감각이 머리를 찌른다.
"싫..싫어!"
파르르 떨며 문을 닫으려 애쓰지만 방문자를 ?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치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부르는듯
부드러운 노크는 뇌에 도달하며 강합 위협을 동반한 자극이 된다.
뒷목이 뻣뻣해지는 긴장감.
그리곤 그 사이를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오는 강한 쾌감!
유선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손톱이 부러질듯 꽉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잠시 물러 갔다가 다시 거칠게 문을 비집고 들어와 노크하는 순간
막힌 뚝이 터지듯 물을 쏟아내져 나오기 시작한다.
터지기 직전의 부푼 풍선같이 극에 달한 긴장속에서
척추를 타고 오르는 위협과 강렬한 느낌.
더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참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머리속을 뒤덮에 버린다.
"아아아--ㄱ"
다리가 풀려 그자리에 주저 앉아버린다.
"옷. 갈아 입어야 겠네요."
가희는 상큼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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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비가 온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안오질 않나..
밤에 집에가려고 나왔더니 비가 오질 않나..
역시나 기상청은 믿을게 못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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