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보지 미소녀 클럽 5부6장 - 2005년 11월 9일(수) 현경선생님의 노예와 한밤중의 학교에서 조교하기 6
그 순간 가을의 머릿속에는 마치 사람이 죽을 때 보인다고 하는, 지난 기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물론, 이번 조교가 시작된 이후의 기억들뿐이었지만. 완전 나체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을 가로질러 뛰어다닌 것, 그러다가 계단에서 뒷모습을 들킨 것이 떠올랐다. 아마도 그 애들은 그 뒷모습의 여자가 나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
분명 구름다리에서 내 모습을 멀리서나마 본 사람이 있을테고, 그들 또한 그게 나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 지금 찍힌 사진들이 뿌려지고 난 협박을 당하게 되는 걸까...하는 생각들의 그녀의 머릿속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몇 년 전부터 현경의 노예가 된 이후로 수많은 조교들 덕분에 어느 정도 부끄러운 것과 창피한 일쯤은 견뎌낼 수 있게 된 가을이었지만, 이건 그런 마음가짐 정도로 어떻게 해 볼 상황이 아니었다.
“흐흐흑...가까이 오지 마...으흑, 흑...제발...흐읏...용서해 줘...”
땅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감싸고 그녀는 결국 흐느끼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은 여학생이 천천히 다가오고, 그녀의 눈에 그 여학생의 구두가 들어왔다. 그녀의 바로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이제 가을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이번 조교 동안 이따금 떠올랐던 야속한 언니에 대한 생각도 더는 떠오를 여유가 없었다.
“호호호, 선생님, 이런 차림으로 돌아다니시다간 감기 걸려요.”
그리고 갑자기 이어지는 따뜻한 느낌. 온 몸을 감싸는 그 따스한 느낌에, 가을은 자기도 모르게 울음을 뚝 그쳤다.
“흑...흐윽...?”
“수고했어요, 가을 선생님♡ 우리 귀여운 애기.”
그리고 귓가에 흘러드는 장난기 가득한 너무나도 낯익은 목소리. 가을은 울음을 그치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구원과도 같은 목소리지만, 믿기 어려운, 그리고 확인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는 그녀였다. 하지만 절망 속에 묻혀있던 한 가닥의 이성이 그녀에게 속삭였다.
“언...니...?”
“그래, 그래. 수고했어.”
힘겹게 확인을 위해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진짜로 현경이 교복을 입은 채로 따스하게 웃고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을 느끼며, 가을은 그녀에게 와락 안겼다. 그리고 다시금 눈물을 쏟아냈다. 아까의 눈물이 절망의 눈물이었다면, 이번 눈물은 희망에 약간의 원망을 섞은 눈물이었다.
“아아아앙! 흑, 흐윽, 흑...! 언니, 언니이...!”
“응, 언니 여기 있어. 우리 이쁜 가을이.”
차가운 밤공기에 식어버린 가을의 얼굴을 따듯한 손이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언니의 포근한 가슴에 파묻혀 울음을 터트리는 동생은 잠시 후 그 눈물에 닿아오는 언니의 키스에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그저 가을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 자국을 따라 천천히 입술을 대고 움직여 주었을 뿐인데, 가을은 거짓말처럼 방금 전까지의 동요와 공포를 모두 잊어버리고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 정말 수고했어. 이제 언니랑 같이 돌아가자.”
부드럽게 가을의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현경이 몸을 일으켰다. 오늘 학교에 입고 왔던 자신의 롱코트를 가을에게 입힌 그녀는 천천히 동생을 이끌고 미로 정원을 빠져나갔다. 도중에 마주친 학생들에게 더 이상 자기를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가을은 이 길고 힘겨웠던 조교가 완전히 끝이 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을은 집에 전화를 하고 차는 학교에 주차시킨 채로 현경과 함께 현경의 집으로 향했다.
“정말, 오늘 고생 많았어. 내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지만...”
“...흥.”
역시 사람은 간사한 것인가. 처음 교복을 입은 사람이 현경임을 알았을 때에는 일생일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그저 그녀에게 안겨 평온을 되찾았던 가을이었지만, 막상 평온을 되찾고 나니, 말도 안 되는 조교를 시킨 언니이자 주인님에 대한 야속함이 다시 생겨났다.
“어머머, 삐진 거니?”
“그래, 삐졌다. 아니 화났어! 어떻게 그런 일을 시킬 수가 있어? 그리고 언니는 마치 게임 즐기듯이 구경이나 하고 말야! 아무리 조교라지만 말야, 너무 한 거 아냐?”
가을은 짐짓 정말로 화난 표정을 지으며 날카롭게 현경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그녀 마음 속에서는 정말로 이 말이 자기의 진심인지, 또한 자기가 이렇게 말한 자격이 있는지 살짝 의문이 동시에 생겨났다.
“하지만 요즘 들어 새로운 성감을 느껴보고 싶다고 한 건 너잖니.”
그리고 현경의 이 말 한마디에 가을의 마음은 완전히 혼란스러워져 버렸다. 곰곰이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번 조교 과정 중에서 노출로 인한 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었다. 그것은 도서관에서 만난 옛 자제의 앞에서 스스로 팬티를 내린 것이 분명히 증명해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좀처럼 이 사실을 스스로 납득할 수 없었다. 단숨에 사실을 인정하기에는 너무나 창피한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모, 몰라! 언니 변태! 이 에로 교사!”
“어머, 이걸 어째. 사실이라서 어떻게 반박할 수가 없는걸.”
그러나 그녀의 토라진 모습에도 현경은 마이 페이스로 넘어가 버렸다. 말싸움으로 저 여유 만만에 위선적이고 능글맞은 주인님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가을에게는 당연한 사실이었지만.
그리고 잠시 후, 속도 위반 수준으로 달려온 현경의 차는 이내 목적지인 그녀의 집으로 도착했다.
“흥, 나 우리 집에 갈 거야!”
하지만 이번만큼은 가을도 그냥 지고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 물론 저 말이 진심은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부끄러움과 그녀에게 느낀 야속함을 어필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이, 우리 가을이 정말 화났나 보네. 미안해.”
“거짓말 하지마. 언니가 퍽이나 미안해 하겠다.”
그리고 현경은 언제나 여유 있는 모습답게 그런 그녀의 투정을 받아 주었다.
“정말 미안해. 그래도 벌써 언니 집까지 왔으니까, 들어오렴.”
정말 미안한 척, 정말 삐진 척 하는 두 의자매는 현경의 집 안으로 들어왔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간 현경은, 여전히 토라진 표정으로 팔장만 끼고 들어오지 않는 가을에게 이제 적극적으로 달라붙었다. 가을이 속으로 원했던 대로.
“이제 화 풀어 주렴. 언니가 오늘 가을이 말 다 들어줄 테니까. 그만 화 풀면 안되겠니?”
가을의 양 뺨을 손으로 감싸고 그녀는 은은한 형광등 불빛 아래 그녀에게 다가섰다. 약간 에로틱한 분위기의 주황색 불빛 아래 비치는 그녀의 얼굴은 마치 일전에 달빛 아래에서 미애가 이끌렸던 듯이 가을을 유혹했다.
“다...들어준 다고?”
그 말의 뜻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믿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자신의 주인님을 오늘밤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서로 언니 동생하며 친하게 지내지만, 그래도 자신을 조교하는 주인님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응...선생님.”
입술과 입술이 살짝 부딪혔다가 이내 떨어졌다. 이번 말의 뜻도 알 수 있다. 현경은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천왕 고교의 교복을 이용해서 선생님-학생이라는 시츄에이션을 스스로 설정해 준 것이다. 이 시츄에이션을 어떻게 즐기느냐는 이제 전적으로 가을의 몫. 아까까지의 서운함은 온데간데없고, 가을은 생각지도 못한 포상의 유혹에 온 정신을 빼앗겨 버렸다.
옛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은 여자로서 동경하던 그녀. 그 치명적인 매력으로 자신을 유혹하여 너무도 달콤한 성적 경험의 대가로 순결을 가져간 그녀. 그리고 이내 육체와 정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던 그녀였다. 늘 그녀의 손에 이끌려 왔던 가을이 이번엔 역으로 그녀를 마음대로 조교할 수 있다. 이것은 가을에게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임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늘...저희 집에 오신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 기회를 놓이지 않겠노라고 다짐하고 정신을 다잡은 가을은, 그러나 이내 다시 눈과 귀가 아찔해 지는 것을 느꼈다. 이미 고등학생하고는 거리가 꽤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런 나이차 덕분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교복을 자연스럽게 어레인지된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약간 키가 작은 아이의 것을 빌려온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작은 치수를 사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키가 큰 편인 현경에게 그 교복은 약간 껑충하게 작았다. 도저히 고등학생이 소유할 수 없어 보이는 그녀의 가슴은 터질 듯이 블레이저 안쪽의 블라우스에 갖혀 있었고, 가운데 쭉 뻗은 검은 넥타이는 가슴 계곡에 포인트를 주면서 그 볼륨을 더욱 강조해 주었다. 허리선에서 블레이저가 끝나고, 아슬아슬하게 치마가 시작되었다. 굳이 치수를 줄이지도 않았지만 플레어스커트는 그 늘씬한 허벅지를 가리지 못하고 엉덩이 부근에서 한껏 펼쳐져 있었다.
현경의 연기력은 가상으로 펼쳐진 이 시츄에이션 속으로 가을을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했다. 언제나 음란녀와 모범 여교사의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답게, 그녀는 청순하고 얌전한 여고생의 연기를 풀어나갔다. 방금 말한 그녀의 옷차림은 둘째 치고, 귓가로 흘러드는 그녀의 달콤하면서도 살짝 떨리는 목소리는 그 파동 그대로 가을의 심장을 자극했다.
“너...와...상담을 하고 싶어서지. 안에 들어가도 되겠니?”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 이 상황에 그나마 어울릴 법한 대사를 해낸 가을은 그녀에게서 천천히 그녀와 함께 현관을 지나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틈을 주지 않고 그녀에게서 전수받은 테크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흣...읏...선생...님...아흐응...”
“...목소리가 귀엽구나.”
오래간만에 듣는 그녀의 신음소리. 그것도 청각적 흥분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과장된 음란한 신음소리.
“무슨...짓을...으흣...하시는...”
치마 속에는 의외로 제대로 된 팬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감촉으로 보아, 그냥 보통의 면팬티였다. 가을은 그 위에 손을 얹고 보지 둔덕을 슬슬 가르면서 그녀의 보지를 애무했다.
“아흣...하으응...그, 그만...대체 왜 이러시는 건가요.”
가을과 눈을 마주친 그녀의 붉게 달아오른 표정은 정말 리얼하게 곤란하고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처음엔 그녀의 이런 행동이 그저 놀랍기만 할 뿐이었지만, 가을은 그녀의 필요 이상으로 잘 발달된 성감으로 미루어 보아, 이런 행동도 그녀가 느끼는 한 방법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상상속에서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즐기는 것이랄까.
“너한테 벌을 주려고 그러는 거야. 넌 나쁜 아이니까.”
그리고 가을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했다. 짐짓 엄한 선생님 분위기를 내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팬티를 공략했다.
“하읏...그럴...수가...으읏, 으읏...제가 뭘...읏...잘못 했다고 그러는...아흣!”
“이렇게 교복을 줄여 입는 건 교칙 위반이라는 걸 모르니?”
서서히 그녀의 팬티가 젖어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팬티 위에서 애무를 한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빠른 반응이었다.
“아앙, 아앙...그건...”
“게다가 이런 발칙한 가슴을 가지고 이렇게 교복을 줄여 입다니. 정말 가슴만큼이나 발칙한 아이로구나.”
오른손을 팬티 위에 두고, 왼손은 그녀의 가슴을 슬슬 애무하다가 블레이저를 벗겨버렸다.
“꺄아, 안되요, 선생님!”
현경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했지만, 이제 가을은 그녀의 연기의 리얼리티 따위엔 전혀 신경이 쓰여지지 않았다. 블레이저가 벗겨지자, 그 안의 연노랑의 조끼는 확연히 늘어난 게 눈에 띌 정도였다.
“조끼하고 블라우스가 터져나갈 것 같구나.”
“그, 그런 말...읏...하지 마세요...아흥, 아흥...”
넥타이를 끌러내자, 힘겹게 천을 지탱하고 있는 단추가 눈에 들어왔다. 단추 사이사이에 생긴 틈으로 속살이 드러나고, 그 단추들은 당장이라도 끊어질 것만 같았다.
“이렇게 교복을 줄여서 어쩌려는 거니. 순진한 남학생들을 유혹하려는 모양이지, 이 음란한 것 같으니.”
그리고는 그 풍만한 가슴을 문질렀다. 특유의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에 잘 다려진 블라우스의 느낌이 더해져서, 왼손으로 전해져 오는 쾌감은 굉장한 것이었다.
“아흣...그렇게 문지르면...하아, 하아...아흐읏...”
“말해봐, 남자들을 유혹하려는 속셈이었지?”
“하아, 하윽...그렇지...으윽! 않아요...으읏...”
가을은 그녀의 팬티를 살짝 들어내고 이제는 직접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미끈하고 따스한 보지의 감각과 함께 질펀한 보짓물에 듬뿍 묻어나왔다.
“혼나면서까지 보짓물을 흘려대다니, 정말 음란한 아이구나.”
“아니에요, 아항, 하아읏...그, 그건...”
“거짓말은 입에 침이나 바르고, 아니 보짓물이나 바르고 하시지.”
손가락에 묻은 보짓물을 그녀의 입술에 스윽 발랐다.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려 거부하는 그녀는 연기가 아니라 최면에 걸렸다고 해도 믿을 만한 정도였다.
“자, 이래도, 이래도 아니라고 할 거니? 네 아랫 입처럼 좀 솔직해 지는 게 어때?”
“아흣, 아흑, 아흐읏! 그, 그만...아흑! 하악, 아윽!”
“찌꺽, 찌꺽, 찌꺽...!”
별안간 가을은 그녀의 보지를 난폭하게 쑤셔댔다. 엄지를 제외한 모든 손가락이 보지 속으로 들락날락 거릴 때마다 특유의 소리와 함께 보짓물이 튀어나왔다.
“아흣, 아흣, 아흐으윽! 죄, 죄송해요...! 아흣, 아흣...솔직히 말...할...아흐읏...게요...!”
그제야 가을은 보지 속의 손을 멈춰 주었다.
“말해봐.”
“하아, 하아, 하아...맞아요...남자들을...유혹하려고..하아, 하아...일부러...음란하게 옷을 줄였어요. 제가 나빴어요. 부디 이 음란한 아이를 정신 차리게 해 주세요!”
“흥, 이제야 제대로 말하는 구나.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겠지?”
“네.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어요.”
“좋아, 우선 옷을 다 벗어.”
“...네?”
“말도 못 알아듣니? 옷 벗으라고 했어.”
맘에도 없이 사납게 노려보는 표정을 짓자, 현경은 여전히 리얼하게 겁먹은 표정을 지으며 몸을 부르르 떨며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단추를 풀고, 소매에서 손을 빼고 블라우스를 벗어서 땅에 내려놓았다.
‘혹시 언니는 다중 인격자가 아닌 걸까...’
그런 모습을 보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속으로 생각한 가을이었다. 이내 치마까지 벗어버리자, 그녀는 마치 아까 가을이 학교 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브래지어에 젖은 팬티에 스타킹 차림이 되었다.
“일단 옷은 압수야.”
“네? 그, 그건...!”
“왜? 또 입고 남자들을 유혹하려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니!?”
“죄, 죄송합니다...”
“따라와.”
그 옷들을 챙긴 가을은 몸을 일으켜 현경의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 현경이 즐겨 쓰는 향수의 냄새가 강하게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평소에 그녀가 그랬듯이 도구함의 문을 열고 팬티형의 바이브레이터를 능숙하게 꺼내 들었다. 그리고 자신도 겉옷과 팬티를 벗고 대신에 그것을 착용했다.
“서, 선생님...그건 대체...”
“너에게 주는 벌이란다. 뒤 돌아.”
그녀가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가을이 사납게 노려보자 그녀는 마지못해 몸을 뒤로 돌렸다.
“그리고 팬티도 벗어.”
이번에는 군말 없이 그녀가 팬티를 벗어 내렸다.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했지...?”
“네에...이 음란한 현경이를 마음껏 벌하셔서 반성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가을을 흥분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일종의 파괴 본능까지 끌어내려 하고 있었다. 정말 진짜 같은 그녀의 연기에 가을은 이 상황과 실재를 더 이상 구분할 여유가 없어졌다. 그저 눈 앞에 있는 현경이지만 현경이 아닌 음란 여고생을 ‘벌주고’ 싶어질 뿐이었다.
“무릎 꿇고 엎드려. 그리고 보지를 벌려.”
“...네...”
속칭 ‘뒷치기 자세’에서 떨리는 손가락이 보지를 좌우로 벌리자, 가을은 망설임 없이 바이브레이터의 전원을 켜고 거칠게 그녀의 보지에 바이브레이터를 쑤셔 박았다.
“꺄앗! 아흑...! 아아!”
“우우웅...우우웅...우우웅...”
이내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고, 보지 속과 바깥을 왕복하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음이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가을은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붙잡고 지친 몸의 모든 힘을 끌어내서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아흑, 아흑, 꺄아아! 하읏, 아으읏!”
강간이라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 힘 한 번 못써보고 속수무책으로 보지를 유린당하는 현경을 보며 가을은 어렴풋하게 생각했다.
“아아...! 보지가...크윽...가득...차 버렸어...꺄읏!”
그녀의 간드러지는 신음소리는 가을의 가슴과 머리를 강력하게 뒤흔들었다. 그녀의 신음이 서세지면 거세질수록 가을을 거칠게 보지를 쑤셔댔고, 신음이 커질수록 더욱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바이브레이터는 충실히 진동을 하면서 그녀의 질벽을 뒤흔들었다. 흔들리는 보지 속에서는 보짓물이 바깥세상으로 튀어나왔다.
“정말 음란한 아이구나. 강간당하면서 보짓물을 흘려대다니.”
“아흣, 아앙...아흐흣...네, 저는...으읏...음란한...아흑, 아흑, 으아아...!‘
“뭐? 잘 들리지 않아. 뭐라고?”
이제 가을도 자신도 모르게 연기를 시작했다. 약점을 잡고 여제자를 강간하며 즐거워하는 몰인정한 남자 선생이 되어서.
“크흑, 하앗, 하으으...전...으읏, 음란한...음란한 아이에요!”
강하게 보지를 유린당하면서, 현경은 힘겹게 외쳤다.
“저는...강간당하면서도 느끼는....아흑, 하으읏...말도 못하게 음란한...으흣,,,아이에요...”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보짓물의 양과 그녀의 신음소리로, 가을은 이제 슬슬 그녀가 절정에 도달할 때가 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오늘은 지칠 대로 지쳐 있던 가을이었지만, 자신의 손아귀 위에서 무기력하게 신음을 토하며 강간당하는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은 가을이 마지막의 마지막 힘까지 짜내도록 만들었다.
“저...저를...아아앗, 아흣...혼내 주세요...아흐윽...!”
그녀의 몸이 서서히 굳어가고, 그녀는 두 팔을 곧게 펴고 몸을 움츠렸다. 이제 보지에서 시작된 절정의 쾌락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 위해서 온 몸의 신경 회로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앗...아핫, 하읏! 하아아앙! 아으으으읏!!!”
그러고 서너번 보지를 쑤셨을까, 그녀가 등을 활처럼 젖히면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아으으윽...아아아...”
그리고 보지에서 대량의 보짓물이 쏟아져 내렸다. 완전히 쾌락에 지배당한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 거릴 때마다 보지에서 바이브를 타고 걸쭉한 보짓물이 음란한 줄기를 이루며 끊이지 않고 흘러내렸다. 마치 한밤 내내 이어질 "선생님"의 "체벌"과도 같이.
그 순간 가을의 머릿속에는 마치 사람이 죽을 때 보인다고 하는, 지난 기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물론, 이번 조교가 시작된 이후의 기억들뿐이었지만. 완전 나체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을 가로질러 뛰어다닌 것, 그러다가 계단에서 뒷모습을 들킨 것이 떠올랐다. 아마도 그 애들은 그 뒷모습의 여자가 나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
분명 구름다리에서 내 모습을 멀리서나마 본 사람이 있을테고, 그들 또한 그게 나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 지금 찍힌 사진들이 뿌려지고 난 협박을 당하게 되는 걸까...하는 생각들의 그녀의 머릿속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몇 년 전부터 현경의 노예가 된 이후로 수많은 조교들 덕분에 어느 정도 부끄러운 것과 창피한 일쯤은 견뎌낼 수 있게 된 가을이었지만, 이건 그런 마음가짐 정도로 어떻게 해 볼 상황이 아니었다.
“흐흐흑...가까이 오지 마...으흑, 흑...제발...흐읏...용서해 줘...”
땅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감싸고 그녀는 결국 흐느끼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은 여학생이 천천히 다가오고, 그녀의 눈에 그 여학생의 구두가 들어왔다. 그녀의 바로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이제 가을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이번 조교 동안 이따금 떠올랐던 야속한 언니에 대한 생각도 더는 떠오를 여유가 없었다.
“호호호, 선생님, 이런 차림으로 돌아다니시다간 감기 걸려요.”
그리고 갑자기 이어지는 따뜻한 느낌. 온 몸을 감싸는 그 따스한 느낌에, 가을은 자기도 모르게 울음을 뚝 그쳤다.
“흑...흐윽...?”
“수고했어요, 가을 선생님♡ 우리 귀여운 애기.”
그리고 귓가에 흘러드는 장난기 가득한 너무나도 낯익은 목소리. 가을은 울음을 그치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구원과도 같은 목소리지만, 믿기 어려운, 그리고 확인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는 그녀였다. 하지만 절망 속에 묻혀있던 한 가닥의 이성이 그녀에게 속삭였다.
“언...니...?”
“그래, 그래. 수고했어.”
힘겹게 확인을 위해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진짜로 현경이 교복을 입은 채로 따스하게 웃고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을 느끼며, 가을은 그녀에게 와락 안겼다. 그리고 다시금 눈물을 쏟아냈다. 아까의 눈물이 절망의 눈물이었다면, 이번 눈물은 희망에 약간의 원망을 섞은 눈물이었다.
“아아아앙! 흑, 흐윽, 흑...! 언니, 언니이...!”
“응, 언니 여기 있어. 우리 이쁜 가을이.”
차가운 밤공기에 식어버린 가을의 얼굴을 따듯한 손이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언니의 포근한 가슴에 파묻혀 울음을 터트리는 동생은 잠시 후 그 눈물에 닿아오는 언니의 키스에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그저 가을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 자국을 따라 천천히 입술을 대고 움직여 주었을 뿐인데, 가을은 거짓말처럼 방금 전까지의 동요와 공포를 모두 잊어버리고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 정말 수고했어. 이제 언니랑 같이 돌아가자.”
부드럽게 가을의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현경이 몸을 일으켰다. 오늘 학교에 입고 왔던 자신의 롱코트를 가을에게 입힌 그녀는 천천히 동생을 이끌고 미로 정원을 빠져나갔다. 도중에 마주친 학생들에게 더 이상 자기를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가을은 이 길고 힘겨웠던 조교가 완전히 끝이 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을은 집에 전화를 하고 차는 학교에 주차시킨 채로 현경과 함께 현경의 집으로 향했다.
“정말, 오늘 고생 많았어. 내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지만...”
“...흥.”
역시 사람은 간사한 것인가. 처음 교복을 입은 사람이 현경임을 알았을 때에는 일생일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그저 그녀에게 안겨 평온을 되찾았던 가을이었지만, 막상 평온을 되찾고 나니, 말도 안 되는 조교를 시킨 언니이자 주인님에 대한 야속함이 다시 생겨났다.
“어머머, 삐진 거니?”
“그래, 삐졌다. 아니 화났어! 어떻게 그런 일을 시킬 수가 있어? 그리고 언니는 마치 게임 즐기듯이 구경이나 하고 말야! 아무리 조교라지만 말야, 너무 한 거 아냐?”
가을은 짐짓 정말로 화난 표정을 지으며 날카롭게 현경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그녀 마음 속에서는 정말로 이 말이 자기의 진심인지, 또한 자기가 이렇게 말한 자격이 있는지 살짝 의문이 동시에 생겨났다.
“하지만 요즘 들어 새로운 성감을 느껴보고 싶다고 한 건 너잖니.”
그리고 현경의 이 말 한마디에 가을의 마음은 완전히 혼란스러워져 버렸다. 곰곰이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번 조교 과정 중에서 노출로 인한 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었다. 그것은 도서관에서 만난 옛 자제의 앞에서 스스로 팬티를 내린 것이 분명히 증명해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좀처럼 이 사실을 스스로 납득할 수 없었다. 단숨에 사실을 인정하기에는 너무나 창피한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모, 몰라! 언니 변태! 이 에로 교사!”
“어머, 이걸 어째. 사실이라서 어떻게 반박할 수가 없는걸.”
그러나 그녀의 토라진 모습에도 현경은 마이 페이스로 넘어가 버렸다. 말싸움으로 저 여유 만만에 위선적이고 능글맞은 주인님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가을에게는 당연한 사실이었지만.
그리고 잠시 후, 속도 위반 수준으로 달려온 현경의 차는 이내 목적지인 그녀의 집으로 도착했다.
“흥, 나 우리 집에 갈 거야!”
하지만 이번만큼은 가을도 그냥 지고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 물론 저 말이 진심은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부끄러움과 그녀에게 느낀 야속함을 어필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이, 우리 가을이 정말 화났나 보네. 미안해.”
“거짓말 하지마. 언니가 퍽이나 미안해 하겠다.”
그리고 현경은 언제나 여유 있는 모습답게 그런 그녀의 투정을 받아 주었다.
“정말 미안해. 그래도 벌써 언니 집까지 왔으니까, 들어오렴.”
정말 미안한 척, 정말 삐진 척 하는 두 의자매는 현경의 집 안으로 들어왔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간 현경은, 여전히 토라진 표정으로 팔장만 끼고 들어오지 않는 가을에게 이제 적극적으로 달라붙었다. 가을이 속으로 원했던 대로.
“이제 화 풀어 주렴. 언니가 오늘 가을이 말 다 들어줄 테니까. 그만 화 풀면 안되겠니?”
가을의 양 뺨을 손으로 감싸고 그녀는 은은한 형광등 불빛 아래 그녀에게 다가섰다. 약간 에로틱한 분위기의 주황색 불빛 아래 비치는 그녀의 얼굴은 마치 일전에 달빛 아래에서 미애가 이끌렸던 듯이 가을을 유혹했다.
“다...들어준 다고?”
그 말의 뜻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믿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자신의 주인님을 오늘밤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서로 언니 동생하며 친하게 지내지만, 그래도 자신을 조교하는 주인님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응...선생님.”
입술과 입술이 살짝 부딪혔다가 이내 떨어졌다. 이번 말의 뜻도 알 수 있다. 현경은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천왕 고교의 교복을 이용해서 선생님-학생이라는 시츄에이션을 스스로 설정해 준 것이다. 이 시츄에이션을 어떻게 즐기느냐는 이제 전적으로 가을의 몫. 아까까지의 서운함은 온데간데없고, 가을은 생각지도 못한 포상의 유혹에 온 정신을 빼앗겨 버렸다.
옛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은 여자로서 동경하던 그녀. 그 치명적인 매력으로 자신을 유혹하여 너무도 달콤한 성적 경험의 대가로 순결을 가져간 그녀. 그리고 이내 육체와 정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던 그녀였다. 늘 그녀의 손에 이끌려 왔던 가을이 이번엔 역으로 그녀를 마음대로 조교할 수 있다. 이것은 가을에게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임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늘...저희 집에 오신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 기회를 놓이지 않겠노라고 다짐하고 정신을 다잡은 가을은, 그러나 이내 다시 눈과 귀가 아찔해 지는 것을 느꼈다. 이미 고등학생하고는 거리가 꽤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런 나이차 덕분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교복을 자연스럽게 어레인지된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약간 키가 작은 아이의 것을 빌려온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작은 치수를 사온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키가 큰 편인 현경에게 그 교복은 약간 껑충하게 작았다. 도저히 고등학생이 소유할 수 없어 보이는 그녀의 가슴은 터질 듯이 블레이저 안쪽의 블라우스에 갖혀 있었고, 가운데 쭉 뻗은 검은 넥타이는 가슴 계곡에 포인트를 주면서 그 볼륨을 더욱 강조해 주었다. 허리선에서 블레이저가 끝나고, 아슬아슬하게 치마가 시작되었다. 굳이 치수를 줄이지도 않았지만 플레어스커트는 그 늘씬한 허벅지를 가리지 못하고 엉덩이 부근에서 한껏 펼쳐져 있었다.
현경의 연기력은 가상으로 펼쳐진 이 시츄에이션 속으로 가을을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했다. 언제나 음란녀와 모범 여교사의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답게, 그녀는 청순하고 얌전한 여고생의 연기를 풀어나갔다. 방금 말한 그녀의 옷차림은 둘째 치고, 귓가로 흘러드는 그녀의 달콤하면서도 살짝 떨리는 목소리는 그 파동 그대로 가을의 심장을 자극했다.
“너...와...상담을 하고 싶어서지. 안에 들어가도 되겠니?”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 이 상황에 그나마 어울릴 법한 대사를 해낸 가을은 그녀에게서 천천히 그녀와 함께 현관을 지나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틈을 주지 않고 그녀에게서 전수받은 테크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흣...읏...선생...님...아흐응...”
“...목소리가 귀엽구나.”
오래간만에 듣는 그녀의 신음소리. 그것도 청각적 흥분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과장된 음란한 신음소리.
“무슨...짓을...으흣...하시는...”
치마 속에는 의외로 제대로 된 팬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감촉으로 보아, 그냥 보통의 면팬티였다. 가을은 그 위에 손을 얹고 보지 둔덕을 슬슬 가르면서 그녀의 보지를 애무했다.
“아흣...하으응...그, 그만...대체 왜 이러시는 건가요.”
가을과 눈을 마주친 그녀의 붉게 달아오른 표정은 정말 리얼하게 곤란하고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처음엔 그녀의 이런 행동이 그저 놀랍기만 할 뿐이었지만, 가을은 그녀의 필요 이상으로 잘 발달된 성감으로 미루어 보아, 이런 행동도 그녀가 느끼는 한 방법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상상속에서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즐기는 것이랄까.
“너한테 벌을 주려고 그러는 거야. 넌 나쁜 아이니까.”
그리고 가을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했다. 짐짓 엄한 선생님 분위기를 내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팬티를 공략했다.
“하읏...그럴...수가...으읏, 으읏...제가 뭘...읏...잘못 했다고 그러는...아흣!”
“이렇게 교복을 줄여 입는 건 교칙 위반이라는 걸 모르니?”
서서히 그녀의 팬티가 젖어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팬티 위에서 애무를 한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빠른 반응이었다.
“아앙, 아앙...그건...”
“게다가 이런 발칙한 가슴을 가지고 이렇게 교복을 줄여 입다니. 정말 가슴만큼이나 발칙한 아이로구나.”
오른손을 팬티 위에 두고, 왼손은 그녀의 가슴을 슬슬 애무하다가 블레이저를 벗겨버렸다.
“꺄아, 안되요, 선생님!”
현경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했지만, 이제 가을은 그녀의 연기의 리얼리티 따위엔 전혀 신경이 쓰여지지 않았다. 블레이저가 벗겨지자, 그 안의 연노랑의 조끼는 확연히 늘어난 게 눈에 띌 정도였다.
“조끼하고 블라우스가 터져나갈 것 같구나.”
“그, 그런 말...읏...하지 마세요...아흥, 아흥...”
넥타이를 끌러내자, 힘겹게 천을 지탱하고 있는 단추가 눈에 들어왔다. 단추 사이사이에 생긴 틈으로 속살이 드러나고, 그 단추들은 당장이라도 끊어질 것만 같았다.
“이렇게 교복을 줄여서 어쩌려는 거니. 순진한 남학생들을 유혹하려는 모양이지, 이 음란한 것 같으니.”
그리고는 그 풍만한 가슴을 문질렀다. 특유의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에 잘 다려진 블라우스의 느낌이 더해져서, 왼손으로 전해져 오는 쾌감은 굉장한 것이었다.
“아흣...그렇게 문지르면...하아, 하아...아흐읏...”
“말해봐, 남자들을 유혹하려는 속셈이었지?”
“하아, 하윽...그렇지...으윽! 않아요...으읏...”
가을은 그녀의 팬티를 살짝 들어내고 이제는 직접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미끈하고 따스한 보지의 감각과 함께 질펀한 보짓물에 듬뿍 묻어나왔다.
“혼나면서까지 보짓물을 흘려대다니, 정말 음란한 아이구나.”
“아니에요, 아항, 하아읏...그, 그건...”
“거짓말은 입에 침이나 바르고, 아니 보짓물이나 바르고 하시지.”
손가락에 묻은 보짓물을 그녀의 입술에 스윽 발랐다.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려 거부하는 그녀는 연기가 아니라 최면에 걸렸다고 해도 믿을 만한 정도였다.
“자, 이래도, 이래도 아니라고 할 거니? 네 아랫 입처럼 좀 솔직해 지는 게 어때?”
“아흣, 아흑, 아흐읏! 그, 그만...아흑! 하악, 아윽!”
“찌꺽, 찌꺽, 찌꺽...!”
별안간 가을은 그녀의 보지를 난폭하게 쑤셔댔다. 엄지를 제외한 모든 손가락이 보지 속으로 들락날락 거릴 때마다 특유의 소리와 함께 보짓물이 튀어나왔다.
“아흣, 아흣, 아흐으윽! 죄, 죄송해요...! 아흣, 아흣...솔직히 말...할...아흐읏...게요...!”
그제야 가을은 보지 속의 손을 멈춰 주었다.
“말해봐.”
“하아, 하아, 하아...맞아요...남자들을...유혹하려고..하아, 하아...일부러...음란하게 옷을 줄였어요. 제가 나빴어요. 부디 이 음란한 아이를 정신 차리게 해 주세요!”
“흥, 이제야 제대로 말하는 구나.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겠지?”
“네.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어요.”
“좋아, 우선 옷을 다 벗어.”
“...네?”
“말도 못 알아듣니? 옷 벗으라고 했어.”
맘에도 없이 사납게 노려보는 표정을 짓자, 현경은 여전히 리얼하게 겁먹은 표정을 지으며 몸을 부르르 떨며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단추를 풀고, 소매에서 손을 빼고 블라우스를 벗어서 땅에 내려놓았다.
‘혹시 언니는 다중 인격자가 아닌 걸까...’
그런 모습을 보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속으로 생각한 가을이었다. 이내 치마까지 벗어버리자, 그녀는 마치 아까 가을이 학교 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브래지어에 젖은 팬티에 스타킹 차림이 되었다.
“일단 옷은 압수야.”
“네? 그, 그건...!”
“왜? 또 입고 남자들을 유혹하려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니!?”
“죄, 죄송합니다...”
“따라와.”
그 옷들을 챙긴 가을은 몸을 일으켜 현경의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 현경이 즐겨 쓰는 향수의 냄새가 강하게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평소에 그녀가 그랬듯이 도구함의 문을 열고 팬티형의 바이브레이터를 능숙하게 꺼내 들었다. 그리고 자신도 겉옷과 팬티를 벗고 대신에 그것을 착용했다.
“서, 선생님...그건 대체...”
“너에게 주는 벌이란다. 뒤 돌아.”
그녀가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가을이 사납게 노려보자 그녀는 마지못해 몸을 뒤로 돌렸다.
“그리고 팬티도 벗어.”
이번에는 군말 없이 그녀가 팬티를 벗어 내렸다.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했지...?”
“네에...이 음란한 현경이를 마음껏 벌하셔서 반성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가을을 흥분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일종의 파괴 본능까지 끌어내려 하고 있었다. 정말 진짜 같은 그녀의 연기에 가을은 이 상황과 실재를 더 이상 구분할 여유가 없어졌다. 그저 눈 앞에 있는 현경이지만 현경이 아닌 음란 여고생을 ‘벌주고’ 싶어질 뿐이었다.
“무릎 꿇고 엎드려. 그리고 보지를 벌려.”
“...네...”
속칭 ‘뒷치기 자세’에서 떨리는 손가락이 보지를 좌우로 벌리자, 가을은 망설임 없이 바이브레이터의 전원을 켜고 거칠게 그녀의 보지에 바이브레이터를 쑤셔 박았다.
“꺄앗! 아흑...! 아아!”
“우우웅...우우웅...우우웅...”
이내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고, 보지 속과 바깥을 왕복하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음이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가을은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붙잡고 지친 몸의 모든 힘을 끌어내서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아흑, 아흑, 꺄아아! 하읏, 아으읏!”
강간이라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 힘 한 번 못써보고 속수무책으로 보지를 유린당하는 현경을 보며 가을은 어렴풋하게 생각했다.
“아아...! 보지가...크윽...가득...차 버렸어...꺄읏!”
그녀의 간드러지는 신음소리는 가을의 가슴과 머리를 강력하게 뒤흔들었다. 그녀의 신음이 서세지면 거세질수록 가을을 거칠게 보지를 쑤셔댔고, 신음이 커질수록 더욱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바이브레이터는 충실히 진동을 하면서 그녀의 질벽을 뒤흔들었다. 흔들리는 보지 속에서는 보짓물이 바깥세상으로 튀어나왔다.
“정말 음란한 아이구나. 강간당하면서 보짓물을 흘려대다니.”
“아흣, 아앙...아흐흣...네, 저는...으읏...음란한...아흑, 아흑, 으아아...!‘
“뭐? 잘 들리지 않아. 뭐라고?”
이제 가을도 자신도 모르게 연기를 시작했다. 약점을 잡고 여제자를 강간하며 즐거워하는 몰인정한 남자 선생이 되어서.
“크흑, 하앗, 하으으...전...으읏, 음란한...음란한 아이에요!”
강하게 보지를 유린당하면서, 현경은 힘겹게 외쳤다.
“저는...강간당하면서도 느끼는....아흑, 하으읏...말도 못하게 음란한...으흣,,,아이에요...”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보짓물의 양과 그녀의 신음소리로, 가을은 이제 슬슬 그녀가 절정에 도달할 때가 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오늘은 지칠 대로 지쳐 있던 가을이었지만, 자신의 손아귀 위에서 무기력하게 신음을 토하며 강간당하는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은 가을이 마지막의 마지막 힘까지 짜내도록 만들었다.
“저...저를...아아앗, 아흣...혼내 주세요...아흐윽...!”
그녀의 몸이 서서히 굳어가고, 그녀는 두 팔을 곧게 펴고 몸을 움츠렸다. 이제 보지에서 시작된 절정의 쾌락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 위해서 온 몸의 신경 회로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앗...아핫, 하읏! 하아아앙! 아으으으읏!!!”
그러고 서너번 보지를 쑤셨을까, 그녀가 등을 활처럼 젖히면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아으으윽...아아아...”
그리고 보지에서 대량의 보짓물이 쏟아져 내렸다. 완전히 쾌락에 지배당한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 거릴 때마다 보지에서 바이브를 타고 걸쭉한 보짓물이 음란한 줄기를 이루며 끊이지 않고 흘러내렸다. 마치 한밤 내내 이어질 "선생님"의 "체벌"과도 같이.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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