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직업상, 주말에 글을 쓰고 그 쓴것들을 가지고
주중에 짬을 내서 하나씩 올리고 있었는데요.
지난 주말에 일이 있어서 하나도 못 쓰는 바람에 이번 주에 업데이트를 못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구요, 일단 급히 한회분 써서 올립니다 ^^;
(기다려주신 분이 없으면...?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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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수업을 마친 후, 윤경이를 학원으로 보내고 혼자 귀가하는 미애의 앞에 빨간 스포츠카가 멈춰 섰다. 그 차는 담임선생인 김현경의 차.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운전석에 앉아 있던 현경이 먼저 미애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 미애야, 집에 가는 길이니?”
“아, 선생님. 네...집에 가는 중이에요.”
현경의 차를 처음 본 미애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현경을 바라보았다. 외모는 바뀐 것이 없었지만, 수업 중에 보던 현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정열적인 색깔의 자에 당당하게 앉아있는 그녀가 섹시해 보였다.
“그래. 오늘 시간 있어? 이 선생님이랑 데이트나 하러 갈까?”
짙은 속눈썹을 맞대며 윙크를 날리는 현경. 미애는 순간적으로 남자들이 멋진 여자에게 한번에 껌뻑 넘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머리 속에서 여러 생각이 꼬이며 잠시 망설인 미애였지만, 위풍당당한 현경의 모습을 보며 뭔가 끌려다니기 싫다는 오기가 발동되었다.
“좋아요. 하지만 저처럼 멋진 상대는 비싸답니다.”
이번엔 미애가 윙크를 날리며 반대편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았다. 그런 그녀를 보며 현경은 맘에 들었다는 미소를 지었다.
그길로 학교에서 빠져나간 둘은 근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이런 데이트는 처음이 아니었는지, 현경은 전혀 막힘없이 경치 좋은 곳들을 골라서 미애를 데려가 주었고, 미애도 현경이 데려다 주는 곳마다 모두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애는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현경이 점점 마음에 들고 있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당당함이 돋보이는 너무나 멋진 외모에 놀라운 재력, 수준 이상의 데이트 센스와 온화하고 상냥한 성격. 현경의 모습은 미애가 멋진 여성상으로 마음에 품고 있던 것과 거의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었다.
밤이 서서히 깊어지자, 둘의 데이트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경은 미애를 고급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저녁 식사를 함께한 후, 다시 차를 몰아 어느 한적한 산꼭대기로 데려갔다. 무슨 건물도 없고 그냥 산 위를 통과하는 길이었지만, 포장된 길을 빠져나와서 잠시 산길을 달리니,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확 들어오는 멋진 장소가 나타났다.
“우와, 언니. 너무 멋져요.”
미애는 현경을 언니라고 불렀는데, 그건 데이트를 막 시작했을 때,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너무 늙어 보인다며 현경이 그렇게 부르라고 시킨 것이었다. 물론 미애도 기쁘게 이를 승낙했다.
“그렇지? 여긴 내 비장의 장소란다.”
“후후...어떤 비장의 장소라는 거에요?”
“글세...잘 생각해 보려무나.”
현경은 바람결에 날리는 고운 머리칼을 쓸어 담으며 대답했다. 산 아래에 펼쳐진 도시의 야경은 아찔한 절벽의 경사와 합쳐져서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웠다. 둘은 그 멋진 경치를 잠시 동안 아무런 말 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언니. 오늘 데이트는 절대 못 잊을 거예요.”
“나도 미애랑 함께 있어서 참 즐거웠어. 이렇게 매력적인 데이트 상대는 나도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자신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미소 짓는 그녀를 보며, 미애는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은은한 밤하늘의 별빛을 머금은 아름다운 사람이 자신에게 미소를 짓고 있다. 그녀를...
‘...가지고 싶다.’
순간 윤경이의 얼굴이 미애의 얼굴에 잠시 떠올랐지만, 미애는 이미 현경의 미소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린 것 같았다. 좀 전의 비장의 장소라는 것은 역시나 유혹하고 싶은 상대를 사로잡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라는 것이겠지. 마음만 먹으면 손을 뻗어서 그녀를 안을 수도 있고 그녀의 뺨을 잡고 키스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 미애가 마침내 마음을 잡고 서서히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미애야.”
갑자기 현경의 팔이 미애를 붙잡고 품안으로 확 끌어당겼다. 좋은 향기가 흘러나오고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미애를 맞이했다. 미애는 크게 당황하며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로 자신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와 눈빛을 마주치자 모든 감정이 순식간에 정리가 되었다. 둘은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있다.
“...언니.”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가졌다. 좋은 향기가 흐르는 입술이 미애의 입술을 덮고는 살짝 틈새를 벌리자, 그 속으로 현경의 혀가 능숙하게 흘러들어왔다. 그 혀는 마치 달콤한 꿀물과도 같이, 치명적인 독약과도 같이 미애의 입 속으로 파고들었다. 미애의 혀와 뒤엉키는 혀의 움직임은 너무나 능숙했고 기분 좋았다. 적극적으로 상대의 입술을 공략해오는 현경 앞에서 미애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그녀에게 자신을 내맡겨 버렸다.
“여자끼리 키스하는 거...기분 나쁘니?”
“아뇨, 언니의 키스라면...”
“...오늘 밤, 미애는 내 거야. 돌려보내지 않겠어.”
잠시 동안의 황홀한 키스가 끝나고 현경은 그 농염한 눈동자로 말했다. 그 눈과 달빛에 취한 미애는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한 기분이었다. 애초에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날인지 따위는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어서 그녀가 다음 애무를 해 주기를 기다릴 뿐.
“네...언니.”
“착하지, 우리 미애.”
현경은 자켓을 벗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끌렀다. 풍성한 레이스에 담긴 아름다운 가슴이 그 터질 듯한 모습을 드러내었고, 미애는 스르르 자신의 얼굴을 가슴계속에 묻었다.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아름답고 향기로울 수가.
“언니 가슴 어때?”
“부드러워요...너무나. 빨고 싶어...갖고 싶어...”
정말 최면에 걸린 듯한 흐트러진 말투로 미애가 대답하자, 현경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딱딱하게 서버린 어두운 분홍빛의 유두가 앙증맞게 커다란 가슴 위에서 미애를 유혹했고, 물론 미애는 주저없이 그 유혹에 넘어갔다. 유두를 애무당하면서, 현경은 이미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미애의 교복을 천천히 벗겨나갔다. 마의, 넥타이, 블라우스, 브래지어, 치마...미애는 순식간에 팬티만 남기고 알몸이 되어버렸다.
“이번엔 언니가 미애 가슴 좀 볼까?”
“네에...아흑...!”
같은 혀로 하는 애무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아니, 애초에 현경의 혀는 조금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미애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자신이 유혹해서 동생으로 만든 윤경이의 애무와는 전혀 차원이 달랐다. 물론 자신이 하는 것보다도 월등히 나을 것이다.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입술로 유두를 문질렀다가 유두를 녹일 듯한 혀로 유두를 간지럽힌다. 그 느낌이 가슴을 타고 머리로 오면, 어느샌가 현경의 혀는 미애의 볼록한 가슴 밑부분을 핥으며 유두를 애태운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못 견디게 깊고, 격렬하게 하는가 싶으면 어느샌가 얄밉게 애태운다. 왼쪽 가슴을 공략하다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오른쪽 가슴을 애무하고, 그와 반대의 일이 또 일어난다.
“아흣...우으...언니이...아흣...”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단순히 유두를 애무할 뿐인데 이토록 쾌감을 얻을 수 있다니. 현경이 혀를 놀릴 때마다 미애의 이성은 점점 모래성처럼 무너져갔고,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보짓물이 팬티를 서서히 적시기 시작했다.
“아흣...좀 더...아잉...거기...흐읏...”
가슴이 마치 녹아드는 기분. 현경이 애무하는 곳은 주로 유두 주변이었지만, 거기서 흘러나오는 쾌감은 온 몸을 지배했다.
“우리 미애...신음소리가 너무 섹시한 걸. 어디...”
“하읏...!”
불시에 현경의 손이 팬티에 가려진 보지둔덕에 닿자, 미애는 저도 모르게 높은 소리와 함께 몸을 움츠렸다. 그제서야 자신이 벌써 보짓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팬티 바깥으로 보짓물이 새어 나올 정도의 양. 그만큼 미애는 엄청난 쾌감에 젖어 있었다.
“어머, 이 보짓물 좀 봐. 아이, 귀여워.”
현경은 이제 유두 애무를 마치고 그 혀를 미애의 팬티 위로 가져갔다. 얇은 재질의 팬티를 혀로 축축히 적시자, 그 안의 보지털과 보지둔덕이 모습을 희미하게 드러냈다. 미애는 현경이 팬티를 벗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경은 그대로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얇은 팬티에 침이 축축히 젖자, 그 상태로도 보지를 효과적으로 애무할 수 있었다.
“아흣...언니, 거긴...아흣...”
혀가 움직이자 팬티에 덮힌 보지둔덕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대충 보지 구멍을 찾아낸 현경이 손가락으로 보지둔덕을 열었다. 그리고 다시 그곳을 집중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까와 비슷한 쾌감이 쏟아졌다. 혀로 직접 클리토리스나 음순들을 애무하는 것이 아니라 팬티를 통해서 하다 보니, 그 능숙한 혀놀림 덕분에 쾌감은 컸지만 또 미애를 애태우는 것이었다. 닿을 듯 말 듯 한 감질 나는 애무가 다시 시작되자, 미애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언니, 좀 더...거기...아흣, 아힝...읏...”
그러나 현경은 물론 그걸 알면서도 더 강렬한 자극은 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서 그녀를 무너뜨리는 것 보다는 천천히 애태우면서 그녀가 먼저 자신에게 바라도록, 마음속부터 복종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마치 사자가 도망가지 못하는 먹잇감을 눈 앞에 두고 장난을 치는 것과 같다고 하면 조금 비약이려나.
“아, 아흣...좀 더...아읏...나 미쳐...으흣...!”
팬티는 침에 젖는 것인지, 아니면 보짓물에 젖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점점 축축히 젖어갔고, 그만큼 미애도 쾌락에 젖어가고 있었다. 황홀한 애무 때문에 이미 많이 흥분해 있던 미애는 바이브라도 하나 꽂아주면 단번에 절정에 가버릴 거 같은 이 기분이 현경의 애태우는 애무 때문에 계속 지속되자, 그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한 편으로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물론 그것이 더욱 그녀를 황홀케 했다.
“아흑, 아아...언니...나...아흣...갈 거...으흐흑...”
이제 거의 안달이 난 미애는 자기의 손으로 유두를 문질렀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니면 현경이 몰래 강도를 높였는지, 미애는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그래...갈 것 같니...”
현경은 그제서야 축축한 팬티를 아래로 내리고 그녀의 생 보지를 공격했다. 그 부드럽던 혀가 순식간에 단단한 바이브가 되어 보짓살을 가르자, 미애는 자신의 몸 전체에 미친듯이 돌아다니던 쾌감이 머리로 한데 몰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흑, 아흐으으윽!! 나, 가! 가요! 아으으윽!!!”
미애는 힘차게 현경의 얼굴에 보짓물을 쏟아 부었다. 너무나 애태우다가 터트려서였을까, 그 양은 무척 많았고 끊이질 않았다.
“아흑...아후...아후우...”
이렇게 격렬한 쾌감에 몸을 떨어본 것이 대체 얼마만인가. 미애는 쏟아지는 자신의 보짓물을 보며 생각했지만,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 미애...이렇게나 보짓물을 흘리다니. 알고보니 음란하기도 한 아이구나.”
“읏...!”
축축히 젖은 보짓살을 가르며 보지구멍에 두 손가락이 들어왔다. 두 손가락은 보짓물을 잔뜩 머금고 다시 바깥으로 나갔고, 현경은 그 손가락을 미애의 입 속으로 집어넣었다. 미애는 저항 없이 그 손가락을 빨았다.
“아유, 착해라. 상으로 언니가 보지를 깨끗이 해 줄게.”
허벅지를 타고 시트까지 내려간 보짓물을 현경은 혀로 핥기 시작했다. 허벅지의 보짓물을 깨끗이 핥아 먹고, 천천히 보지둔덕으로 다가갔다. 아직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던 미애는 또다시 다가오는 치명적인 쾌락에 빠져 들어갔다.
“아흣...언니...또...”
“아깐 기분 좋았지?”
“네, 정말로.”
“후훗, 이제 시작일 뿐이란다.”
이번엔 손가락도 가세하여 미애의 보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선 보지 주변의 보짓물을 남김없이 깨끗하게 핥은 현경은 지체 없이 미애의 보지로 향했다. 이번엔 애태우는 것 따위 없었다. 질풍노도, 파죽지세라고나 할까. 마치 수천 번의 실전을 통해 얻은 장인의 솜씨와도 같이, 현경의 혀와 손가락은 오늘 처음 맞이하는 미애의 보지를 자기 보지마냥 능숙하게 다루었다.
“아학...! 읏, 으읏! 아흣, 아흣, 아흐흣!!”
가르쳐 주지도 않은 성감대를 찾아내 공격하더니, 아직 자신도 모르던 곳에 숨겨진 성감대를 찾아내었다.
“찌꺽, 찌꺽, 쩝...!”
“읏! 하으윽, 아흣, 언니...! 거긴...아악!”
아까의 애무가 미애를 애태웠다면, 이번 애무는 미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정사정없이 성감대로 쏟아지는 애무들. 그 놀라운 솜씨와 자신도 모르던 성감대를 찾아내는 능숙함은 미애에게 아무런 가림막도 없이 완전히 다 자신을 보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나쁘다는 의미보다는 좋은 의미가 많았지만.
“아, 아흣...너무...윽...좋아! 언니, 좀 더! 아흐읏...”
이제는 손쓸 도리도, 손쓸 생각도 없었다. 방금 전에 절정을 맞이하고도 이렇게 빨리 다시 채워질 수가 있단 말인가. 미애는 믿겨지지 않았지만 이건 사실이었다. 허나 그녀가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몰려오는 쾌감에 편안히 몸을 맡기면 되는 것 뿐.
“아우우...으흣, 아흑! 아흥, 아흥, 아흥!”
절로 신음소리에 비음이 섞여 나왔다. 미애는 이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쾌감만을 느끼게 되었다. 몸에 힘을 놓아버리고 눈동자의 초점이 흐려진 그녀는 말 그대로 현경의 것, 귀엽고 섹시한 장난감이 되어 버렸다.
“흐읏...읏, 아흥, 아흐으으읏!”
미애가 또 다시 절정을 느끼게 된 것은 첫 번째 절정으로부터 채 4분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량의 보짓물을 또 현경의 얼굴에 쏟아 부으면서 미애는 정신을 잃어버렸다.
“으음...”
미애가 다시 정신을 차린 것은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러서였을까. 차갑게 코 끝을 스치는 밤바람에 정신을 차린 미애는 자기가 격렬한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황급히 몸을 일으켜 자신의 몸을 훑어보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몸엔 좀 전과 같이 교복이 입혀져 있었다.
“정신이 들었니?”
“...언니.”
그리고 옆에는 역시 깔끔히 옷을 다시 차려입은 현경이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그다지 오랫동안 정신을 잃은 것 같지는 않았다.
“미안, 설마 정신을 잃어버릴 줄은 몰랐어. 정말 미안해.”
“으응, 아니에요. 정말...”
미애는 부끄러운 마음에 말끝을 흐렸다.
“정말 뭐?”
“...좋았...어요.”
얼굴에 살짝 홍조까지 띄며 말하는 미애가 귀여웠는지, 현경은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다행이야.”
“미안한 건 오히려 저에요.”
“...왜?”
물론 현경은 그 이유를 정말로 모르는 것은 아니다. 살짝 눈웃음치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건..."
"응? 뭔데 그러니? 말해 보렴."
짐짓 모르는체 하면서 다시 묻는 현경이 얄미웠다.
“저...혼자 가버려서...”
“착하기도 하지. 괜찮아, 이 언니는 네 귀여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
“아이 참, 언니...”
스르르 미애의 고개가 현경의 어께 위로 떨어지자, 현경은 몸을 틀어 그녀를 살짝 안아 주었다. 그리고는 둘 다 말이 없다. 열어둔 차문으로 차가운 밤바람이 순간적으로 그 둘을 스치고 지나가자, 미애는 그제서야 자기의 치마 속이 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자기 다리에 걸쳐져 있던 것을 옷을 갈아입힌 현경이 몰랐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그건 현경이 가져갔다는 뜻일 거다. 물론 미애는 그 허전함이 전혀 대수롭지 않았다.
“앞으로도 자주 언니랑 놀아 줄 거지?”
“그럼요. 저야말로 부탁드려요.”
“후훗, 그래. 미애는...”
그 순간, 현경의 말투가 살짝 바뀌었다. 그냥 듣기에는 별 차이가 없는 말투. 그러나 미애의 무의식과 본능은 그 뉘앙스의 변화를 어렴풋이 읽어내었다. 약간 무서운 위화감. 미애의 머리속에 윤경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이마에 현경의 입술이 와서 닿았다.
“...내 거니까.”
미애는 대답 대신 조용히 눈을 감고 다시 그녀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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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나니 좀 긴듯도 싶군요...
제가 보기에도 제가 올리는 분량이 꽤 들쭉날쭉 하고
조금 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알고 싶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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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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