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약국에서 소독약과 치료 연고를 사 가지고 돌아온 나는 가게에 아줌마가 없자
소리를 질러 아줌마를 찾았다.
"응"
가게 안쪽에서 소리가 났다.
거기는 전에 내가 정숙 아줌마의 벗은 몸을 보았던 그 곳이었다.
나는 급한 마음에 얼른 그 곳으로 갔다.
"헉"
비가 와서 어두운 실내에 형광등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혜순 아줌마가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아줌마는 빨래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아까 넘어질 때 버린 옷들을 빠는 모양이었다.
엉덩이를 들썩이며 빨래를 빨고 있는 아줌마는
내 면티를 입고 있었다. 더욱 놀란 것은 내 팬티를 입고 있는 아줌마의 아랫도리였다.
엉덩이가 들릴 때마다 팽팽해지는 팬티는 내 팬티가 분명했다.
"왔어?"
그녀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다 빨아가니까...다 빨면 약 좀 발라줘"
"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힐끔거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불을 켜고는 앉아 그녀가 빨래를 하는 모습을 훔쳐 보았다.
이윽고, 아줌마는 빨래를 다 빨았다.
아줌마는 내가 늘 빨래를 널던 줄에 널었다.
"다했네..."
아줌마가 돌아섰다.
"어!"
그녀는 노브래지어였다.
내 면티를 밀고 나온 그녀의 젖가슴에 가운데에 솟아오른 젖꼭지를 보았다.
"미안해...
옷이 다 꾸정물에 젖어서 냄새가 심해서 빨 수 밖에 없었어.
그러고 나니까...입을 게 없네...그래서 강수 옷 좀 빌려는데 괜찮지?"
아줌마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똑바로 쳐다 보며 말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방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순간 나는 내 면티 속에서 흔들리는 아줌마의 젖가슴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면티 속이지만 그것의 크기가 적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하체는 더욱 자극적이었다.
헐렁한 남자 팬티만 걸친 하체는 눈을 두는 것조차 힘들었다.
"약 사왔어?"
그녀가 쭈그려 앉으며 물었다.
"네? 네"
"어머, 비를 많이 맞았네.."
그녀가 다가 오며 내 흐트러져 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었다.
여자의 냄새가 "확" 풍겨왔다.
아마도 그것은 비누냄새였을 지도 모르지만 내겐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 머리카락을 쓸어올려 주던 그녀가 엎드렸다.
"약 안 발라 줄 거야?"
정신이 번뜩 든 나는 얼른 약봉지를 잡았다.
누운 그녀의 허벅지에는 아직도 피가 조금씩 스며 나오고 있었다.
"따가울 거에요"
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완전히 노출된 허벅지에 빨갛게 그어진 상처에 소독약을 적신 솜을 가져갔다.
"아!"
그녀가 낮게 신음했다.
내 손은 떨리고 있었다.
천천히 그녀의 허벅지를 따라 소독약을 발랐다.
상처를 따라 하얗게 거품이 올라왔다.
나는 두 번 정도 상처를 소독했다.
힘들지도 않았건만 이마엔 땀방울이 맺혔다.
"이제 약 바를게요"
"고마워"
그녀는 잠깐 돌아보며 말했다.
나는 늘 내게 했듯이 손가락에 연고를 짜서 그녀의 허벅지에 발랐다.
허벅지 살에서 느껴오는 찰진 느낌이 손가락을 타고 전해왔다.
연고의 미끌거리는 느낌에 그녀의 살결의 느낌도 묻어났다.
"흑"
갑자기 그녀가 신음을 냈다.
"죄송해요. 아팠어요?"
"아니, 아픈 게 아니라..."
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다시 연고를 골고루 펴서 바르기 시작했다.
아까 소독약을 바를 때와는 달리 고개를 팔에 묻고 있었고 다리는 힘이 잔뜩 들어가
발끝이 바닥에서 떨어져 공중을 향해 있었다.
"아~"
아까와는 다른 신음 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넓게 골고루 발라 줘"
그녀의 목소리는 감기에 걸린 듯 했다.
"네"
나는 연고를 좀더 짜내서 골고루 넓게 펴서 발라 나갔다.
너무 정성을 쏟고 있는 내 자신을 느끼면서 이대로 아주 오래도록 이걸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 조금 더 위에도 아파"
그녀의 말에 나는 팬티 바로 아래까지 연고를 문지르고 있었다.
"거기 옆에...안쪽"
나는 그녀의 주문에 따라 허벅지 안쪽에도 연고를 바르고 있었다.
거기에는 상처도 없었지만 나도 그녀도 개의치 않고 있었다.
마치 나는 무슨 종교의식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 일에 집중하고 있었고
그녀도 또한 머리를 팔에 파묻은 채 작은 숨소리만 내고 있었다.
방에 하나 있는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가 귀에 점점 크게 울려왔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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