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좃물을 받고 이모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나의 성기를 청소해 주지도 않고 자기 구멍도 막지 않고 그냥 꿈나라로 가버렸다.
나는 이모의 옆에 누웠다. 좃물이 번들거리는 성기를 이모의 허벅지에 대고
좃물과 씹물이 어우러진 이모의 계곡을 손으로 쓸면서 발가벗은 채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모는 조용히 가고 없었다. 홀 복은 벗어두고 가방에서
자기 옷을 꺼내 입고 간 것 같았다. 평소 차림으로 출근을 한 모양이다.
식탁에는 상보가 덮여져 있었다. 들춰 보니 아침이 차려져 있다.
고등어구이와 김치. 마른 반찬 몇 가지와 상추. 쪽지도 한 장 있었다.
- 아침에 샤워하고 출근 준비 하느라 아침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네여.
허접하지만 맛있게 드시고 활기찬 하루 준비 하세여. 주인님.
가스레인지 위에 찌개는 약한 불에 끓여서 드시구여. 설거지는 안 하셔도 되어. -
나는 아침을 먹고 특별한 볼일이 없었다. 갈 곳도 없었다. 미애가 보고 싶다.
그런데 지은 죄가 있어서 전화도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오늘도 일하러 갔을까?
화는 풀렸을까? 문자라도 보낼까 싶어 폰만 만지작거리다가 말았다.
오전 내내 할 일 없이 길거리를 배회했다.
머릿속에 온통 어젯밤 꽃마차에서의 윤서가 가득 찼다.
무선네트워크카메라를 통해 전송되어 오던 윤서의 음란함이 머릿속에 영상으로 흘러갔다.
가끔 그 틈을 미애가 비집고 들어와 윤서의 홀랑 벗은 몸에 미애가 투영되기도 했다.
이리저리 걷다가 내 발길이 닿은 곳은 입꼬 버꼬 쇼핑몰이 있는
공터에 와 있었다. 쇼핑몰은 조용했다. 오후 시간. 다들 퇴근 했을까?
-이모. 퇴근 했어? -
이모에게 문자를 보냈다. 곧바로 이모에게서 답장이 왔다.
- 아직 퇴근 못했어여. 주인님. -
한 번 불시에 쳐들어 가 볼까? 깜짝 놀라겠지?
금요일 밤을 꽃마차에 투자 했으니 업무가 밀린 모양이었다.
오랜만에 쇼핑몰 소품 침대에서 이모를 괴롭혀 보고 싶어졌다.
나는 공처를 가로질러 쇼핑몰 문을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했다. 이모 혼자가 아니었다.
디자이너 정도 컴퓨터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고 진열장의 홍이와 아주머니도
퇴근을 하지 않았다. 이모와 홍이와 아주머니는 제품 포장하느라 분주했다.
내가 문을 밀고 들어가니 디자이너 정이 반갑게 뛰어 왔다.
“민호. 웬일이야? 오랜만이네. 요즘 뭐해?”
디자이너 정이 내 손을 덥썩 잡는다. 손이 매끄럽다.
“민호 왔어?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아니 쌍년이. 주인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다.
지희이모가 나를 흘깃 보더니 작업대에 시선을 꽂고 반말을 던졌다.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잠시 망설였다. 이모는 나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저기 응접탁자에 앉아. 정아. 음료수 한 잔 갖다 줘.”
“예. 사장님.”
나는 정신을 차렸다. 여기는 이모의 일터구나. 쇼핑몰이구나.
그리고 지희는 여기 사장이구나. 나는 옛날에 일했던 모델일 뿐이고.
나는 응접탁자에 앉아 디자이너 정이 주는 음료수를 홀짝거리며
네 사람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디자이너 정도 제자리로 돌아가 하던 일을 했다.
“3시에 택배 기사가 와요. 오늘 주문이 엄청 많네요.”
아주머니가 진열대에 상품을 가지러 가다가 나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나는 싱긋이 웃어 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3시가 조금 넘어서 택배기사가 왔다. 포장은 완료되지 못했다.
“좀 미리 미리 준비해 두시지 많이 늦네요.”
택배 기사가 짜증 섞인 푸념을 들어야 했다.
디자이너 정이 재빨리 음료수를 가져와 택배기사를 대접했다.
“민호야. 여기 송장 좀 붙여라. 바빠 죽겠다.”
이모가 택배기사는 본체만체 나에게 일을 도와 달라고 명령하고 있었다.
택배 기사를 보내고 나니 하루의 업무가 종료 되었다.
모두들 손을 털며 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정아. 약속 있니? 민호도 오랜만에 왔는데 우리 회식 할까?”
“좋아요. 사장님. 회 먹으러 가요.”
홍이가 제일 좋아한다. 아주머니도 싱글벙글이다.
“민호가 왔다고 회식 하나요? 주문이 많았으니 회식 하는거죠.”
디자이너 정이 나를 물먹였다. 나 대문에 회식은 불가하다는 듯이었다.
“어쨌든 시간 있어? 약속 없어.”
“오늘은 주문이 특별히 많았으니 제가 시간을 할애 하죠. 뭐.”
“애인이 만나자 하면 가도 돼. 같이 와도 좋고.”
이모의 말에 디자이너 정이 반색을 한다. 군기가 바짝 들었다.
“사장님. 애인 보다는 회사가 우선이죠. 회식은 무조건 참석.”
“그래. 그래. 애인은 다음에 만나서 애교 좀 덜면 되지머.”
아주머니가 토시를 벗어 옷을 털면서 디자이너 정의 선택을 칭찬한다.
이거 완전히 지희공화국이구만. 나는 지희의 말에 굽실거리는 직원들이 가소로왔다.
내 가랑이 밑에 홀랑 벗고 기어 다니는 년을 하늘처럼 모시는 이 여자들.
몽땅 세트로 묶어서 개 목줄 채워서 끌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민호는 어때? 바쁘지 않지?”
“예. 사장님.”
나는 분위기에 눌려 지희이모를 사장님으로 대접했다. 저절로 존댓말이 나왔다.
우리는 지희이모의 코란도에 올라타고 이동을 했다.
그들이 자주 가는 단골 횟집이었다. 모델일 할 때 나도 가본적이 있었다.
나는 완전히 꽃밭의 나비였다. 지희가 운전을 하고 나는 조수석에 탔다.
뒤에 디자이너 정과 진열장 아주머니, 진열장 홍이가 앉았다.
같은 차에 타고 살을 부딪치는 사태는 없었지만 여인네들 속에
청일점이라 즐거웠다. 뒷좌석 여자들의 재잘거림이 새들의 지저귐 같았다.
때로는 시끄러워서 귀를 막고 싶기도 했다. 여자들 셋이 모이면
쟁반이 깨진다더니 옛말이 전혀 그른 게 없다.
주 화제는 쇼핑몰이었다. 매출이 어떻고 품질이 어떻고 경쟁력.
광고며 경쟁사 이야기. 새로 온 사진작가와 모델들 이야기.
나는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입꼬 버꼬 쇼핑몰의 근황을 다 알 수 있었다.
지희가 돈을 많이 벌고 있다는 정보와 입꼬 버꼬 쇼핑몰이 무지 바쁘다는 사실.
횟집에는 이른 저녁시간이라 한산했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 가족 단위 2팀이 있었고 2층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들 세상이었다.
나의 좌측에 지희가 앉고 우측에 디자이너 정이 앉았다.
내 앞쪽 건너편에 진열장 아주머니와 홍이가 앉았다.
“민호. 얼마만이야. 두 달은 넘었지?”
자리를 잡자마자 디자이너 정이 나에게 물어왔다.
“글쎄요. 석 달 다 되어 가죠?”
나는 디자이너 정에게 대답하며 일행을 돌아보았다.
“그 쯤 됐을 걸.”
진열장 아주머니가 말을 보탠다.
“두 달하고 열하루 됐어요.”
홍이가 날짜까지 짚어서 말을 거든다. 나는 씩 웃어 주었다.
“어머나! 어머나. 얘 좀 봐. 날짜까지 계산 하네. 별 일이야.”
아주머니가 혀를 쯧 쯧 차며 홍이의 말에 감탄을 한다.
“왜 그렇게 안 왔어? 뭐 서운 한 거 있었니?”
디자이너 정이 섭섭하다는 표정으로 나의 무심함을 탓했다.
“죄송해요. 하는 일 없이 바빠서.”
나는 디자이너 정에게 싱긋이 웃어 주었다.
“뭐하는데 글케 바빠? 이렇게 와주니 반갑다 야.”
그 때 음식이 오고 있었다. 기본 반찬과 5인분 회였다.
“먹고 더 먹자. 아끼지 말고.”
지희가 일행들에게 먹기를 권했다. 홍이가 수저를 분배했다.
“공부 좀 하고 있어요. 오늘은 누나가 보고 싶어서.”
나는 디자이너 정이 보고 싶어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지희의 눈치를 슬쩍 봤다.
지희는 내 말에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예의 그 부지런하고 냉정함으로
기본 안주를 배열하고 있을 뿐이었다. 누나 보고 싶어 왔다는 나의 말에
디자이너 정이 입이 쩍 벌어져서 내 앞에 회 접시를 당겨준다.
“그래. 누나도 민호 무지 보고 싶었어. 많이 먹어.”
대화를 하다 보니 갑자기 디자이너 정이 누나가 되어 버렸다.
전에도 누나처럼 행동하긴 했다. 누나라 부른 적은 없었다.
여자들이 많으니 분위기는 좋았다. 홍이는 뵤루퉁해 있고 디자이너 정은
지희와 업무 얘기. 아주머니는 회를 상추에 싸서 내 입에 넣어주기 바빴다.
20인분은 먹었지 싶다. 술도 소주 일곱 병. 그 중에 내가 제일 많이 먹은 듯 했다.
술도 거나하게 취하고 배도 불렀다. 나는 지희에게 귓속말을 했다.
“오늘 주인님을 깔아뭉갠단 말이지? 민호라구? 민호 흐 흐 흐."
쇼핑몰 사장으로 군림하는 지희의 기를 꺾고 싶었다.
그래서 지희 귀에 대고 내가 주인임을 과시했다.
“민호 술 취했니? 크게 이야기 해. 다른 사람들 궁금 하잖아.”
나는 술이 번쩍 깨는 것 같았다. 지희의 반응이 뜻밖이었다.
기가 꺾이기는커녕 공개적으로 얘기하라고 큰 소리를 친다.
씨팔 년이 식구 많다고 나를 무시하나? 확 공개해 버려?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공개를 할 수는 없었다.
내가 주인이 어떻고 노예가 어떻고 떠벌여봐야 나만 미친놈이 될 판이었다.
나는 지희 앞에 정중히 고개 숙이며 사과를 해야 했다.
모두의 눈이 나에게 쏠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죄송합나다아. 사장님.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아.”
지희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스쳐 감을 나는 보았다.
“야. 고거 먹고 술 취하니? 술 끊어라. 짜샤.”
디자이너 정이 나를 한심스럽다는 듯 비난했다.
오냐. 우리 집에서 다 갚아 주리라. 나는 속으로만 이빨을 갈았다.
“그러게 누가 주는 대로 다 마시래? 주량 껏 마시지이.”
홍이가 뜻밖에 속상해 한다. 자기 일도 아니면서 안타까워한다.
지희가 홍이를 넘겨다보며 웃어 주었다. 아주머니가 홍이 손을 들어 주었다.
“그래. 오늘 많이 마셨어. 더 마시지 말어.”
모두들 나를 술주정뱅이로 몰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지희는 대리운전을 불러 식구들 모두 각자 집 앞까지 태워다 주었다.
당연히 대리운전비는 더블이었다.
코란도는 나와 지희만 실고 더조은나라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멈추었다.
“이모. 쉬었다 갈래? 그냥 갈래?”
나는 지희의 의향을 타진했다. 모든 건 내 마음이었다.
내가 안 된다고 하면 지희는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지희의 속마음을 떠 본 셈이었다.
지희의 입에서는 당연한 대답이 나왔다.
“예까지 왔는데 올라 가야지여. 주인님.”
가겠다고 해도 내가 안 보낼 참이었다.
횟집에서 나를 무시한 대가도 치러야 했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지희도 차에서 내렸다.
시간은 초저녁이었다. 이모를 엘리베이터에 두고 나는 복도를 살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미애의 흔적은 없었다.
문 앞에서 잠들어 있지도 않았고 왔다간 흔적도 없었다.
나는 안심을 하고 이모를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이모. 작은 방에 가서 가방 가져 와.”
나는 소파에 앉아 이모에게 명령 했다.
“예. 주인님.”
이모는 작은 방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어떻게 골려 줄까?
자기 식구들 앞에서 군림 했다고 벌을 주는 것은 너무 쪼잔 한 일 같았다.
따로이 트집을 잡아 당연한 벌을 주어야 했다.
이모가 작은 방에 핸드백을 벗어두고 SM 가방을 들고 왔다.
이모의 가방을 받아 놓으며 내가 명령을 했다.
“차렷.”
이모는 내 앞에서 뒤꿈치와 무릎을 맞대고 손을 허리에 붙이고 섰다.
나는 손을 뻗어 이모의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예상대로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이거 이거이. 말을 좃나 안 듣는구만.”
내가 이모의 스커트 밑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모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변명을 했다.
“오늘은 일하다가 바로 회식하러 갔으니 벗을 시간이 없었어요. 주인님.”
“변명하는 거야? 어쨌든 입고 있잖아.”
“주인님. 죄송합니다. 체벌을 주십시오.”
“이모가 나를 준중 한다면 식당에서 화장실 가서도 벗을 수 있고
작은 방에 가방 가지러 가서도 벗을 수 있었다. 빽은 놓고 와도
팬티는 벗기 싫었단 얘기잖아.”
“죄송합니다. 주인님.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나의 억지 트집에 이모는 순순히 항복을 했다. 벌을 청했다.
나는 가위로 이모의 팬티 옆구리를 잘라 몸에서 떼어 내 던졌다.
이모의 팬티는 식탁 밑에 가서 처박혔다.
블라우스를 젖히고 브라자도 가위로 짤라 벗겨 내었다.
브라자도 식탁 밑으로 집어 던졌다.
이모를 세워 놓은 채 나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쑤셨다.
한 개로 쑤시다가 물이 고이면서 두 개를 넣었다.
이모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고 있었다. 이모는 잔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무지 힘든 척 해야 내가 덜 괴롭힌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엉덩이를 빼는 이모의 엄살은
나에게 충분한 쾌감을 주었다. 잔머리인 줄 알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나는 이모의 구멍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소파에 몸을 젖히고 기댔다.
“이모. 노래 한 곡 해 봐.”
“무슨 노래 할까여? 주인님.”
“이모 자신 있는 걸로 해. 들어서 괴롭지 않은 걸루.”
“총 맞은 것처럼. 할까여? 주인님.”
“18번이야?”
“예. 저의 애창곡이에여. 불러도 되나여? 주인님.”
“노래 부르면서 스트립쇼 하고 노래하면서 내 옷도 벗겨.”
이모는 눈을 살포시 감고 노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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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허탈하게 웃으며 하나만 묻자 해서 우리 왜 헤어져...어떻게 헤어져...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꺼 같진않아...어떻게 좀 해줘...나 좀 치료해 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정말 싫은데... 정말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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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노래 솜씨는 가히 일품이었다. 반주도 없는데 백지영 보다 더
애절하게 노래를 불러 제치고 있었다. 그러면서 블라우스를 벗고
스커트를 벗어 던졌다. 양 손으로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이모의 고음 처리는 백지영 보다 더 절규하는 듯 했다.
혼자 듣기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모의 노래에 취해 나는
이모의 손에 이끌려 엉덩이를 들었고 이모는 노래를 반복하면서 나의 옷을 몽땅 벗겼다.
둘 다 나체가 되어 거실에 서 있었다. 이모는 노래를 계속하며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붙이면서 두 팔로 나를 껴안았다.
나는 오른 손 검지를 이모의 입술에 대면서 노래를 멈추게 했다.
그리고 이모의 어깨를 잡고 한 걸음 뒤로 물렸다.
“누가 애무하래? 옷 벗고 벗기라 했지.”
“죄송합니다. 주인님.”
나는 가방에서 개 목줄을 꺼냈다. 이모의 목에 채웠다.
재갈을 꺼내서 이모의 입에 채우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시켰다.
“엎드려.”
이모가 네 발로 엎드렸다.
“기어.”
이모가 네 발로 현관을 향해 기어갔다. 나는 줄을 잡고 따라가며
엉덩이를 가끔씩 때려 주었다. 뒤에서 따라가며 보니 정말 이모가 개 같았다.
이모는 한 마리 털 없는 짐승이었다. 강아지였다.
나는 개 줄을 잡고 이모의 엉덩이를 가끔 걷어차면서 감상했다.
오래지 않아 이모의 재갈 문 입에서 침이 흘러 내렸다.
이모가 끙끙 거렸다. 앞발로 사타구니를 가리키며 용을 쓰고 있었다.
소변이 마렵다는 뜻이었다. 횟집에서 소주를 마셨으니 오줌이 마려운 모양이었다.
“세면장 가서 한 쪽 다리 들고 해결 해.”
이모는 급히 세면장을 향해 네 발로 기어갔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세발로 엎드려서 한쪽 무릎을 들고 용무를 봤다.
나는 샤워기를 틀어 이모의 소변을 씻어 내렸다.
자신의 소변을 핥으라고 시키고 싶었지만 참았다. 다음에도 기회는 있으리라.
다음에는 내 앞에 엉덩이를 내놓고 볼일을 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변 나오는 과정을 모양을 자세히 볼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 했다.
샤워기로 이모의 다리를 씻어 주었다. 오줌의 잔량이 뒷다리에 많이 묻어 있었다.
다시 거실로 나왔다.
이모는 재갈 문 입으로 침을 질질 흘리면서 거실을 기어 다녔다.
네 발로. 천천히. 거실이 이모의 입에서 흐른 침과 다리에 묻은 물로 미끈 거렸다.
그 때 초인종이 울었다. 순간 인터폰을 본 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모의 개 목줄도 놓쳐 버렸다. 이모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낮에 내가 미애 생각을 했더니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
인터폰 화면에 미애의 얼굴이 있었다. 이런 젠장.
이모는 재빨리 개 목줄과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껴안고 작은 방으로 향해 기어갔다.
나는 SM 가방을 들고 따라가 작은 방 문을 열어 주었다.
초인종은 신경질 적으로 울고 있었다.
나는 작은 방 문이 닫히는 것을 보고 바지만 껴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문 여는데 왜 이렇게 늦어. 뭐 했어? 딸 잡았구나?”
미애가 눈을 흘기며 투덜거렸다. 자기 가방을 소파로 던졌다.
소파에 내 팬티와 셔츠가 이모가 벗겨서 던져 둔 대로 놓여 있었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애가 들고 온 까만 봉지를 받아 들었다.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내가 언제는 연락하고 왔어? 보고 싶으니까 왔지.”
“잘 왔어. 나도 보고 싶었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나 보다.”
“텔레파시? 자기가 보냈구나. 왠지 자꾸 끌리더라구.”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신경질 부릴까봐 못 했어.”
“털 그거. 시간 지나니까 원상 복구 되더라.^^*^^”
미애의 보지 털 가위질 한 것이 나는 마음의 짐이었는데 미애는 대수롭잖다.
역시 세월이 약이었다. 당시에는 새파랗게 넘어가던 미애였는데.
미애가 들고 온 까만 봉지에는 고기와 참외와 양주가 들어 있었다.
내가 봉지를 들여다보며 들어오는데 앞서 가던 미애가 거실에서 꽈당 넘어졌다.
“으아! 이거 뭐야. 다 버렸어.”
그리고는 비명을 지르면서 발딱 일어났다.
미애의 넘어지는 속도 보다 일어나는 속도가 더 빨랐다.
“뭐야. 이거? 왜 바닥에 물을 쏟아 놨어?”
“아! 그거? 청소 좀 하느라고.”
미애는 내 대답은 안중에 없는 듯 조저앉아 손가락으로 거실의 물을 찍어보고 있었다.
“이거. 물 아닌데. 물이 왜 이렇게 끈적거려?”
나는 갑자기 난감해졌다. 내가 봐도 분명히 물은 아니었다.
이모의 침과 땀과 물이 범벅된 액체였다. 미애에게 설명할 묘책이 없었다.
나는 잔머리를 굴렸지만 재빨리 대답을 못했다.
미애는 잔뜩 의심의 눈초리로 거실을 살피기 시작했다.
미애의 눈초리에 이모의 팬티와 브라자가 걸리고 말았다.
내가 던져 놓은 식탁 밑의 팬티와 브라자는 나도 이모도 감 출 생각을 못했다.
미애는 허리를 굽히고 식탁아래서 이모의 팬티와 브라를 집어내었다.
옆구리 터진 이모의 팬티를 손가락에 걸고 미애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 걸음에 작은 방으로 달려갔다. 나도 뒤를 따랐다.
어린 아이가 상자에 먹을 것을 숨겨놓고 누가 볼까봐 상자 앞을 가리는 모양새였다.
“열어 봐.”
미애가 다짜고짜 작은 방 문을 열란다.
“거긴 비밀의 방이라 했잖아. 안 돼.”
“열어. 나는 봐야겠어. 들어올 때 방문 닫히는 소리 들었어.”
“아니야. 잠겨있는 방이 어떻게 닫혀? 잘 못 들었겠지.”
미애가 작은 방 문 손잡이를 비틀었다. 나는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문이 열렸다. 이모가 무릎 보호대를 차고 엎드려 기어들어 갔으니 문을 잠그지 못했다.
나도 순간적으로 마음이 급해서 문을 잠그지 못했다.
작은 방 문을 열고 미애는 석고상처럼 굳어 있었다. 말도 더듬거렸다.
“이...거 뭐야? 사....장님 아...니세요? 어...떻게 여..기 있어요?”
미애는 이모의 행색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모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강아지처럼 엎드려 있었다.
어떻게 사태를 수습해야 되나? 나는 앞이 캄캄 했다.
미애가 방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그리고는 이모 목에 매인 줄을 잡았다.
“이....거 개 줄 아냐? 사장...님이 강아지...세요? 멍멍 짖....으시나요?”
어차피 들통이 나버렸다. 더이상 숨길 수는 없었다.
미애는 개 줄을 잡고 이모를 거실로 끌고 나왔다.
이모는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미애에게 끌려 나왔다.
나의 성기를 청소해 주지도 않고 자기 구멍도 막지 않고 그냥 꿈나라로 가버렸다.
나는 이모의 옆에 누웠다. 좃물이 번들거리는 성기를 이모의 허벅지에 대고
좃물과 씹물이 어우러진 이모의 계곡을 손으로 쓸면서 발가벗은 채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모는 조용히 가고 없었다. 홀 복은 벗어두고 가방에서
자기 옷을 꺼내 입고 간 것 같았다. 평소 차림으로 출근을 한 모양이다.
식탁에는 상보가 덮여져 있었다. 들춰 보니 아침이 차려져 있다.
고등어구이와 김치. 마른 반찬 몇 가지와 상추. 쪽지도 한 장 있었다.
- 아침에 샤워하고 출근 준비 하느라 아침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네여.
허접하지만 맛있게 드시고 활기찬 하루 준비 하세여. 주인님.
가스레인지 위에 찌개는 약한 불에 끓여서 드시구여. 설거지는 안 하셔도 되어. -
나는 아침을 먹고 특별한 볼일이 없었다. 갈 곳도 없었다. 미애가 보고 싶다.
그런데 지은 죄가 있어서 전화도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오늘도 일하러 갔을까?
화는 풀렸을까? 문자라도 보낼까 싶어 폰만 만지작거리다가 말았다.
오전 내내 할 일 없이 길거리를 배회했다.
머릿속에 온통 어젯밤 꽃마차에서의 윤서가 가득 찼다.
무선네트워크카메라를 통해 전송되어 오던 윤서의 음란함이 머릿속에 영상으로 흘러갔다.
가끔 그 틈을 미애가 비집고 들어와 윤서의 홀랑 벗은 몸에 미애가 투영되기도 했다.
이리저리 걷다가 내 발길이 닿은 곳은 입꼬 버꼬 쇼핑몰이 있는
공터에 와 있었다. 쇼핑몰은 조용했다. 오후 시간. 다들 퇴근 했을까?
-이모. 퇴근 했어? -
이모에게 문자를 보냈다. 곧바로 이모에게서 답장이 왔다.
- 아직 퇴근 못했어여. 주인님. -
한 번 불시에 쳐들어 가 볼까? 깜짝 놀라겠지?
금요일 밤을 꽃마차에 투자 했으니 업무가 밀린 모양이었다.
오랜만에 쇼핑몰 소품 침대에서 이모를 괴롭혀 보고 싶어졌다.
나는 공처를 가로질러 쇼핑몰 문을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어리둥절했다. 이모 혼자가 아니었다.
디자이너 정도 컴퓨터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고 진열장의 홍이와 아주머니도
퇴근을 하지 않았다. 이모와 홍이와 아주머니는 제품 포장하느라 분주했다.
내가 문을 밀고 들어가니 디자이너 정이 반갑게 뛰어 왔다.
“민호. 웬일이야? 오랜만이네. 요즘 뭐해?”
디자이너 정이 내 손을 덥썩 잡는다. 손이 매끄럽다.
“민호 왔어?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아니 쌍년이. 주인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다.
지희이모가 나를 흘깃 보더니 작업대에 시선을 꽂고 반말을 던졌다.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잠시 망설였다. 이모는 나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저기 응접탁자에 앉아. 정아. 음료수 한 잔 갖다 줘.”
“예. 사장님.”
나는 정신을 차렸다. 여기는 이모의 일터구나. 쇼핑몰이구나.
그리고 지희는 여기 사장이구나. 나는 옛날에 일했던 모델일 뿐이고.
나는 응접탁자에 앉아 디자이너 정이 주는 음료수를 홀짝거리며
네 사람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디자이너 정도 제자리로 돌아가 하던 일을 했다.
“3시에 택배 기사가 와요. 오늘 주문이 엄청 많네요.”
아주머니가 진열대에 상품을 가지러 가다가 나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나는 싱긋이 웃어 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3시가 조금 넘어서 택배기사가 왔다. 포장은 완료되지 못했다.
“좀 미리 미리 준비해 두시지 많이 늦네요.”
택배 기사가 짜증 섞인 푸념을 들어야 했다.
디자이너 정이 재빨리 음료수를 가져와 택배기사를 대접했다.
“민호야. 여기 송장 좀 붙여라. 바빠 죽겠다.”
이모가 택배기사는 본체만체 나에게 일을 도와 달라고 명령하고 있었다.
택배 기사를 보내고 나니 하루의 업무가 종료 되었다.
모두들 손을 털며 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정아. 약속 있니? 민호도 오랜만에 왔는데 우리 회식 할까?”
“좋아요. 사장님. 회 먹으러 가요.”
홍이가 제일 좋아한다. 아주머니도 싱글벙글이다.
“민호가 왔다고 회식 하나요? 주문이 많았으니 회식 하는거죠.”
디자이너 정이 나를 물먹였다. 나 대문에 회식은 불가하다는 듯이었다.
“어쨌든 시간 있어? 약속 없어.”
“오늘은 주문이 특별히 많았으니 제가 시간을 할애 하죠. 뭐.”
“애인이 만나자 하면 가도 돼. 같이 와도 좋고.”
이모의 말에 디자이너 정이 반색을 한다. 군기가 바짝 들었다.
“사장님. 애인 보다는 회사가 우선이죠. 회식은 무조건 참석.”
“그래. 그래. 애인은 다음에 만나서 애교 좀 덜면 되지머.”
아주머니가 토시를 벗어 옷을 털면서 디자이너 정의 선택을 칭찬한다.
이거 완전히 지희공화국이구만. 나는 지희의 말에 굽실거리는 직원들이 가소로왔다.
내 가랑이 밑에 홀랑 벗고 기어 다니는 년을 하늘처럼 모시는 이 여자들.
몽땅 세트로 묶어서 개 목줄 채워서 끌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민호는 어때? 바쁘지 않지?”
“예. 사장님.”
나는 분위기에 눌려 지희이모를 사장님으로 대접했다. 저절로 존댓말이 나왔다.
우리는 지희이모의 코란도에 올라타고 이동을 했다.
그들이 자주 가는 단골 횟집이었다. 모델일 할 때 나도 가본적이 있었다.
나는 완전히 꽃밭의 나비였다. 지희가 운전을 하고 나는 조수석에 탔다.
뒤에 디자이너 정과 진열장 아주머니, 진열장 홍이가 앉았다.
같은 차에 타고 살을 부딪치는 사태는 없었지만 여인네들 속에
청일점이라 즐거웠다. 뒷좌석 여자들의 재잘거림이 새들의 지저귐 같았다.
때로는 시끄러워서 귀를 막고 싶기도 했다. 여자들 셋이 모이면
쟁반이 깨진다더니 옛말이 전혀 그른 게 없다.
주 화제는 쇼핑몰이었다. 매출이 어떻고 품질이 어떻고 경쟁력.
광고며 경쟁사 이야기. 새로 온 사진작가와 모델들 이야기.
나는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입꼬 버꼬 쇼핑몰의 근황을 다 알 수 있었다.
지희가 돈을 많이 벌고 있다는 정보와 입꼬 버꼬 쇼핑몰이 무지 바쁘다는 사실.
횟집에는 이른 저녁시간이라 한산했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 가족 단위 2팀이 있었고 2층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들 세상이었다.
나의 좌측에 지희가 앉고 우측에 디자이너 정이 앉았다.
내 앞쪽 건너편에 진열장 아주머니와 홍이가 앉았다.
“민호. 얼마만이야. 두 달은 넘었지?”
자리를 잡자마자 디자이너 정이 나에게 물어왔다.
“글쎄요. 석 달 다 되어 가죠?”
나는 디자이너 정에게 대답하며 일행을 돌아보았다.
“그 쯤 됐을 걸.”
진열장 아주머니가 말을 보탠다.
“두 달하고 열하루 됐어요.”
홍이가 날짜까지 짚어서 말을 거든다. 나는 씩 웃어 주었다.
“어머나! 어머나. 얘 좀 봐. 날짜까지 계산 하네. 별 일이야.”
아주머니가 혀를 쯧 쯧 차며 홍이의 말에 감탄을 한다.
“왜 그렇게 안 왔어? 뭐 서운 한 거 있었니?”
디자이너 정이 섭섭하다는 표정으로 나의 무심함을 탓했다.
“죄송해요. 하는 일 없이 바빠서.”
나는 디자이너 정에게 싱긋이 웃어 주었다.
“뭐하는데 글케 바빠? 이렇게 와주니 반갑다 야.”
그 때 음식이 오고 있었다. 기본 반찬과 5인분 회였다.
“먹고 더 먹자. 아끼지 말고.”
지희가 일행들에게 먹기를 권했다. 홍이가 수저를 분배했다.
“공부 좀 하고 있어요. 오늘은 누나가 보고 싶어서.”
나는 디자이너 정이 보고 싶어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지희의 눈치를 슬쩍 봤다.
지희는 내 말에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예의 그 부지런하고 냉정함으로
기본 안주를 배열하고 있을 뿐이었다. 누나 보고 싶어 왔다는 나의 말에
디자이너 정이 입이 쩍 벌어져서 내 앞에 회 접시를 당겨준다.
“그래. 누나도 민호 무지 보고 싶었어. 많이 먹어.”
대화를 하다 보니 갑자기 디자이너 정이 누나가 되어 버렸다.
전에도 누나처럼 행동하긴 했다. 누나라 부른 적은 없었다.
여자들이 많으니 분위기는 좋았다. 홍이는 뵤루퉁해 있고 디자이너 정은
지희와 업무 얘기. 아주머니는 회를 상추에 싸서 내 입에 넣어주기 바빴다.
20인분은 먹었지 싶다. 술도 소주 일곱 병. 그 중에 내가 제일 많이 먹은 듯 했다.
술도 거나하게 취하고 배도 불렀다. 나는 지희에게 귓속말을 했다.
“오늘 주인님을 깔아뭉갠단 말이지? 민호라구? 민호 흐 흐 흐."
쇼핑몰 사장으로 군림하는 지희의 기를 꺾고 싶었다.
그래서 지희 귀에 대고 내가 주인임을 과시했다.
“민호 술 취했니? 크게 이야기 해. 다른 사람들 궁금 하잖아.”
나는 술이 번쩍 깨는 것 같았다. 지희의 반응이 뜻밖이었다.
기가 꺾이기는커녕 공개적으로 얘기하라고 큰 소리를 친다.
씨팔 년이 식구 많다고 나를 무시하나? 확 공개해 버려?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공개를 할 수는 없었다.
내가 주인이 어떻고 노예가 어떻고 떠벌여봐야 나만 미친놈이 될 판이었다.
나는 지희 앞에 정중히 고개 숙이며 사과를 해야 했다.
모두의 눈이 나에게 쏠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죄송합나다아. 사장님.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아.”
지희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스쳐 감을 나는 보았다.
“야. 고거 먹고 술 취하니? 술 끊어라. 짜샤.”
디자이너 정이 나를 한심스럽다는 듯 비난했다.
오냐. 우리 집에서 다 갚아 주리라. 나는 속으로만 이빨을 갈았다.
“그러게 누가 주는 대로 다 마시래? 주량 껏 마시지이.”
홍이가 뜻밖에 속상해 한다. 자기 일도 아니면서 안타까워한다.
지희가 홍이를 넘겨다보며 웃어 주었다. 아주머니가 홍이 손을 들어 주었다.
“그래. 오늘 많이 마셨어. 더 마시지 말어.”
모두들 나를 술주정뱅이로 몰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지희는 대리운전을 불러 식구들 모두 각자 집 앞까지 태워다 주었다.
당연히 대리운전비는 더블이었다.
코란도는 나와 지희만 실고 더조은나라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멈추었다.
“이모. 쉬었다 갈래? 그냥 갈래?”
나는 지희의 의향을 타진했다. 모든 건 내 마음이었다.
내가 안 된다고 하면 지희는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지희의 속마음을 떠 본 셈이었다.
지희의 입에서는 당연한 대답이 나왔다.
“예까지 왔는데 올라 가야지여. 주인님.”
가겠다고 해도 내가 안 보낼 참이었다.
횟집에서 나를 무시한 대가도 치러야 했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지희도 차에서 내렸다.
시간은 초저녁이었다. 이모를 엘리베이터에 두고 나는 복도를 살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미애의 흔적은 없었다.
문 앞에서 잠들어 있지도 않았고 왔다간 흔적도 없었다.
나는 안심을 하고 이모를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이모. 작은 방에 가서 가방 가져 와.”
나는 소파에 앉아 이모에게 명령 했다.
“예. 주인님.”
이모는 작은 방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어떻게 골려 줄까?
자기 식구들 앞에서 군림 했다고 벌을 주는 것은 너무 쪼잔 한 일 같았다.
따로이 트집을 잡아 당연한 벌을 주어야 했다.
이모가 작은 방에 핸드백을 벗어두고 SM 가방을 들고 왔다.
이모의 가방을 받아 놓으며 내가 명령을 했다.
“차렷.”
이모는 내 앞에서 뒤꿈치와 무릎을 맞대고 손을 허리에 붙이고 섰다.
나는 손을 뻗어 이모의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예상대로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이거 이거이. 말을 좃나 안 듣는구만.”
내가 이모의 스커트 밑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모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변명을 했다.
“오늘은 일하다가 바로 회식하러 갔으니 벗을 시간이 없었어요. 주인님.”
“변명하는 거야? 어쨌든 입고 있잖아.”
“주인님. 죄송합니다. 체벌을 주십시오.”
“이모가 나를 준중 한다면 식당에서 화장실 가서도 벗을 수 있고
작은 방에 가방 가지러 가서도 벗을 수 있었다. 빽은 놓고 와도
팬티는 벗기 싫었단 얘기잖아.”
“죄송합니다. 주인님.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나의 억지 트집에 이모는 순순히 항복을 했다. 벌을 청했다.
나는 가위로 이모의 팬티 옆구리를 잘라 몸에서 떼어 내 던졌다.
이모의 팬티는 식탁 밑에 가서 처박혔다.
블라우스를 젖히고 브라자도 가위로 짤라 벗겨 내었다.
브라자도 식탁 밑으로 집어 던졌다.
이모를 세워 놓은 채 나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쑤셨다.
한 개로 쑤시다가 물이 고이면서 두 개를 넣었다.
이모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고 있었다. 이모는 잔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무지 힘든 척 해야 내가 덜 괴롭힌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엉덩이를 빼는 이모의 엄살은
나에게 충분한 쾌감을 주었다. 잔머리인 줄 알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나는 이모의 구멍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소파에 몸을 젖히고 기댔다.
“이모. 노래 한 곡 해 봐.”
“무슨 노래 할까여? 주인님.”
“이모 자신 있는 걸로 해. 들어서 괴롭지 않은 걸루.”
“총 맞은 것처럼. 할까여? 주인님.”
“18번이야?”
“예. 저의 애창곡이에여. 불러도 되나여? 주인님.”
“노래 부르면서 스트립쇼 하고 노래하면서 내 옷도 벗겨.”
이모는 눈을 살포시 감고 노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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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허탈하게 웃으며 하나만 묻자 해서 우리 왜 헤어져...어떻게 헤어져...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꺼 같진않아...어떻게 좀 해줘...나 좀 치료해 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정말 싫은데... 정말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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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노래 솜씨는 가히 일품이었다. 반주도 없는데 백지영 보다 더
애절하게 노래를 불러 제치고 있었다. 그러면서 블라우스를 벗고
스커트를 벗어 던졌다. 양 손으로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이모의 고음 처리는 백지영 보다 더 절규하는 듯 했다.
혼자 듣기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모의 노래에 취해 나는
이모의 손에 이끌려 엉덩이를 들었고 이모는 노래를 반복하면서 나의 옷을 몽땅 벗겼다.
둘 다 나체가 되어 거실에 서 있었다. 이모는 노래를 계속하며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붙이면서 두 팔로 나를 껴안았다.
나는 오른 손 검지를 이모의 입술에 대면서 노래를 멈추게 했다.
그리고 이모의 어깨를 잡고 한 걸음 뒤로 물렸다.
“누가 애무하래? 옷 벗고 벗기라 했지.”
“죄송합니다. 주인님.”
나는 가방에서 개 목줄을 꺼냈다. 이모의 목에 채웠다.
재갈을 꺼내서 이모의 입에 채우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시켰다.
“엎드려.”
이모가 네 발로 엎드렸다.
“기어.”
이모가 네 발로 현관을 향해 기어갔다. 나는 줄을 잡고 따라가며
엉덩이를 가끔씩 때려 주었다. 뒤에서 따라가며 보니 정말 이모가 개 같았다.
이모는 한 마리 털 없는 짐승이었다. 강아지였다.
나는 개 줄을 잡고 이모의 엉덩이를 가끔 걷어차면서 감상했다.
오래지 않아 이모의 재갈 문 입에서 침이 흘러 내렸다.
이모가 끙끙 거렸다. 앞발로 사타구니를 가리키며 용을 쓰고 있었다.
소변이 마렵다는 뜻이었다. 횟집에서 소주를 마셨으니 오줌이 마려운 모양이었다.
“세면장 가서 한 쪽 다리 들고 해결 해.”
이모는 급히 세면장을 향해 네 발로 기어갔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세발로 엎드려서 한쪽 무릎을 들고 용무를 봤다.
나는 샤워기를 틀어 이모의 소변을 씻어 내렸다.
자신의 소변을 핥으라고 시키고 싶었지만 참았다. 다음에도 기회는 있으리라.
다음에는 내 앞에 엉덩이를 내놓고 볼일을 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변 나오는 과정을 모양을 자세히 볼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 했다.
샤워기로 이모의 다리를 씻어 주었다. 오줌의 잔량이 뒷다리에 많이 묻어 있었다.
다시 거실로 나왔다.
이모는 재갈 문 입으로 침을 질질 흘리면서 거실을 기어 다녔다.
네 발로. 천천히. 거실이 이모의 입에서 흐른 침과 다리에 묻은 물로 미끈 거렸다.
그 때 초인종이 울었다. 순간 인터폰을 본 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모의 개 목줄도 놓쳐 버렸다. 이모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낮에 내가 미애 생각을 했더니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
인터폰 화면에 미애의 얼굴이 있었다. 이런 젠장.
이모는 재빨리 개 목줄과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껴안고 작은 방으로 향해 기어갔다.
나는 SM 가방을 들고 따라가 작은 방 문을 열어 주었다.
초인종은 신경질 적으로 울고 있었다.
나는 작은 방 문이 닫히는 것을 보고 바지만 껴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문 여는데 왜 이렇게 늦어. 뭐 했어? 딸 잡았구나?”
미애가 눈을 흘기며 투덜거렸다. 자기 가방을 소파로 던졌다.
소파에 내 팬티와 셔츠가 이모가 벗겨서 던져 둔 대로 놓여 있었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애가 들고 온 까만 봉지를 받아 들었다.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내가 언제는 연락하고 왔어? 보고 싶으니까 왔지.”
“잘 왔어. 나도 보고 싶었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나 보다.”
“텔레파시? 자기가 보냈구나. 왠지 자꾸 끌리더라구.”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신경질 부릴까봐 못 했어.”
“털 그거. 시간 지나니까 원상 복구 되더라.^^*^^”
미애의 보지 털 가위질 한 것이 나는 마음의 짐이었는데 미애는 대수롭잖다.
역시 세월이 약이었다. 당시에는 새파랗게 넘어가던 미애였는데.
미애가 들고 온 까만 봉지에는 고기와 참외와 양주가 들어 있었다.
내가 봉지를 들여다보며 들어오는데 앞서 가던 미애가 거실에서 꽈당 넘어졌다.
“으아! 이거 뭐야. 다 버렸어.”
그리고는 비명을 지르면서 발딱 일어났다.
미애의 넘어지는 속도 보다 일어나는 속도가 더 빨랐다.
“뭐야. 이거? 왜 바닥에 물을 쏟아 놨어?”
“아! 그거? 청소 좀 하느라고.”
미애는 내 대답은 안중에 없는 듯 조저앉아 손가락으로 거실의 물을 찍어보고 있었다.
“이거. 물 아닌데. 물이 왜 이렇게 끈적거려?”
나는 갑자기 난감해졌다. 내가 봐도 분명히 물은 아니었다.
이모의 침과 땀과 물이 범벅된 액체였다. 미애에게 설명할 묘책이 없었다.
나는 잔머리를 굴렸지만 재빨리 대답을 못했다.
미애는 잔뜩 의심의 눈초리로 거실을 살피기 시작했다.
미애의 눈초리에 이모의 팬티와 브라자가 걸리고 말았다.
내가 던져 놓은 식탁 밑의 팬티와 브라자는 나도 이모도 감 출 생각을 못했다.
미애는 허리를 굽히고 식탁아래서 이모의 팬티와 브라를 집어내었다.
옆구리 터진 이모의 팬티를 손가락에 걸고 미애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 걸음에 작은 방으로 달려갔다. 나도 뒤를 따랐다.
어린 아이가 상자에 먹을 것을 숨겨놓고 누가 볼까봐 상자 앞을 가리는 모양새였다.
“열어 봐.”
미애가 다짜고짜 작은 방 문을 열란다.
“거긴 비밀의 방이라 했잖아. 안 돼.”
“열어. 나는 봐야겠어. 들어올 때 방문 닫히는 소리 들었어.”
“아니야. 잠겨있는 방이 어떻게 닫혀? 잘 못 들었겠지.”
미애가 작은 방 문 손잡이를 비틀었다. 나는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문이 열렸다. 이모가 무릎 보호대를 차고 엎드려 기어들어 갔으니 문을 잠그지 못했다.
나도 순간적으로 마음이 급해서 문을 잠그지 못했다.
작은 방 문을 열고 미애는 석고상처럼 굳어 있었다. 말도 더듬거렸다.
“이...거 뭐야? 사....장님 아...니세요? 어...떻게 여..기 있어요?”
미애는 이모의 행색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모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강아지처럼 엎드려 있었다.
어떻게 사태를 수습해야 되나? 나는 앞이 캄캄 했다.
미애가 방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그리고는 이모 목에 매인 줄을 잡았다.
“이....거 개 줄 아냐? 사장...님이 강아지...세요? 멍멍 짖....으시나요?”
어차피 들통이 나버렸다. 더이상 숨길 수는 없었다.
미애는 개 줄을 잡고 이모를 거실로 끌고 나왔다.
이모는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미애에게 끌려 나왔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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