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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07 897회 0건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섹스 게임 참여자인 네 사람 모두 2층 로비의 대형 스크린 앞에 서서 치킨 박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3라운드 진출이 확정 된, 영수와 은희는 비교적 여유가 넘쳤고, 그에 반하여 민혁과 서영은 마치 전쟁에 참여하는 것처럼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민혁과 서영에게 세 번째 게임은 반드시 승리만을 해야 했다. 무승부를 하더라도 2라운드에서 탈락하여 루저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밥 먹으니까 힘이 좀 나나봐? 암, 그래야지. 그래야 내 자지를 잘 받아먹을 수 있겠지. 몸에 힘이 있어야 보지도 벌렁벌렁 거리면서 빨아 먹을 것 아니야?”

영수가 서영을 보고 저급한 농담을 했다. 민혁이 순간 울컥했지만, 마음속으로 화를 삭혔다. 굳이 영수의 심리전에 말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무시하면 그만이었다.

“이제 무시하는 작전이야? 서운한데? 우리한테 잘 보여야 좋지 않아? 어차피 우리는 2승을 했으니까... 누가 알아? 내 자지를 존나 빨아주거나, 내 옆에 개년 보지를 존나 빨아주면 그냥 1승을 헌납할지?”

“호호. 그거 재밌겠는데? 그런데 개년이라니... 이 개잡놈아.”

말은 이렇게 했지만 영수와 은희는 세 번째 게임을 반드시 이길 생각이었다. 민혁과 서영을 봐 줄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완벽하게 3승을 해서 칩 개수를 늘리고 경쟁 부부를 떨어뜨리는 것이 더 유리했고, 합리적이기도 했다.

- 하하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제가 밥을 먹었는데 똥이 마려워서, 조금 싸고 오느라 늦었네요. 하하하하.

대형 스크린에 치킨 박이 실없는 이야기를 하며 나타났다.

-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하하하. 우리 여전사님도 1시간 만에 기력을 많이 회복하셨나 봅니다. 하하하. 얼굴이 나빠 보이지는 않군요. 하하하.

현재 서영의 몸 상태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한 시간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 있었다. 두 번째 게임의 결과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었고, 무엇보다 영수 부부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복수심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기에 세 번째 게임을 이겨서 반드시 3라운드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했다.

- 세 번째 게임을 소개해드려야죠? 하하하. 첫 번째 게임과 두 번째 게임은 같았습니다. 공격과 방어만 바꿨으니까요. 하하하. 세 번째 게임도 사실상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컴퍼니에서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하. 그냥 쉽게 게임을 만들지는 않지요.

‘지랄한다. 닭대가리 새끼가...’

치킨 박의 지나친 게임 자랑에 민혁이 마음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겨우 2라운드였지만, 지금껏 겪었던 게임들은 민혁이 생각하기에 반인륜적이고 쓰레기 같은 게임 뿐 이었다.

- 이번에도 공격과 방어 게임입니다. 역시 시간제한은 30분이구요. 하하하. 역시 파트너도 바꾸어야겠지요? 대신에... 이번에는 남자 분들이 방어를 합니다. 여자들이 공격을 해야 합니다. 여자들이 공격해서 공격이 먼저 성공하는 쪽이 세 번째 게임의 승리 팀이 되겠습니다. 하하하. 만약에 두 여자 분이 모두 공격에 실패하면, 무승부가 되겠지요.

‘또 정액 배출 게임인가...’

민혁은 걱정과 불안이 앞섰다. 정액 배출 게임이라면 서영이 이제 영수를 자극시켜야 하는데, 상상만 하더라도 너무나 끔찍했다. 서영이 영수에게 어쩔 수 없이 당한 것도 지옥이었는데, 이제는 서영이 영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도 있으니, 그 모습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은희의 존재가 너무나 컸다. 두 번째 게임에서 느꼈지만 은희는 타고난 색녀였다. 자신이 최대한 참고 버티려고 하더라도 의지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몸이 반응했다. 그리고 배출했다. 이건 생리적인 현상이었고, 은희는 그것을 잘 이용했다. 더구나 한 번 느꼈던 은희의 보지 쪼임은 42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신세계였다.

당장은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원망스런 은희였지만, 그녀의 몸만큼은 민혁으로서도 이성을 잃게 할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민혁은 자신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그것이 의문이었다. 자신을 못 믿는다는 것, 그것이 너무나 슬프고 힘들었다.

- 하하하. 여러분들 머릿속에는 정액에 대한 생각이 많을 것 같은데... 소위 좆물 빼기라고 하지요? 하하하. 그 게임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게임은 너무나 자극적이었어요. 느끼한 음식을 먹었다면 때론 담백한 음식도 필요하답니다. 하하하. 저희 컴퍼니에서는 가위바위보와 같은 게임이 필요했어요. 좀 더 간단하지만, 그렇다고 흥미를 잃지 않은... 그런 게임이 없을까 고민을 했답니다. 하하하.

치킨 박의 사족이 길었지만,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았다.

-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말이 있지요. 저희 컴퍼니에는 그 기본을 한 번 확인하고 싶었어요. 하하하.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남자의 발기가 필수적입니다. 발기가 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섹스가 되지 않지요. 하하하.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은 발기의 완성입니다. 상대 팀 남자의 자지를 먼저 세우는 쪽이 승리합니다. 하하하.

치킨 박이 제시 한 2라운드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은 지난 게임보다는 확실히 간단한 편이었다. 그리고 정액 배출을 예상했던 민혁은 다행이라는 그나마 생각을 했다. 자신의 아내인 서영이 극한의 험한 꼴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그러면 규칙을 말씀 드리지요. 하하하. 사실 발기는 매우 쉽거든요. 남자의 자지란, 또 다른 남자가 주물러줘도 설 만큼 자극에 민감합니다. 하하하. 게임이 간단해도 너무 쉬워서는 안 되기에... 저희 컴퍼니에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하하. 공격하는 여성분들은 절대 방어하는 남자분들의 신체에 손을 대면 안 됩니다. 하하하. 발을 대면 될 것 같죠? 하하하. 실없는 농담이었구요. 절대 터치가 불가능합니다. 신체적 접촉이 생기면 원인을 제공하는 팀에 패배를 선언하겠습니다. 하하하.

확실히 남자들의 발기는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난다. 야한 영화 한편만 보더라도 바지 앞섬이 볼록해지는 것이 남자가 아니던가. 그러나 신체적 접촉 없이 발기를 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더구나 이런 목숨까지 달린 긴장된 상황에서의 남자들의 자지는 위축되기 마련이었다. 그 아무리 자극을 주더라도 참아내는 남자들이 존재했다.

- 각자의 방에 들어가시면 방어하는 남자들은 모두 옷을 벗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아서 편하게 서 있으면 됩니다. 조금씩 움직여도 되긴 하지만, 사방으로 50cm 이상 움직이면 안 됩니다. 하하하. 그 즉시 패배로 간주합니다. 그 외에는 자유스럽게 움직이세요. 귀를 파시던지, 코를 후비던지... 자지만 안 가리면 됩니다. 그리고 공격하는 여자 분들은 맘대로 하세요. 대신에 이전들 게임처럼 방어하는 남자에게 지시를 내릴 권리는 없습니다. 이해 되셨지요? 하하하. 마지막으로 승패의 기준을 말씀드려야겠군요. 하하하. 남자들의 자지가 서는 각도, 이게 참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하하. 고민을 했지요. 어디부터 발기로 봐야 하나... 나름 실험도 많이 했답니다. 하하하. 앞서 말한 대로 남자마다 풀로 발기가 될 시, 각도가 서로 다르더군요. 그래서 공평한 기준을 세우고자, 이번 게임에서는 방어하는 남자들의 자지가 지면과 수평이 되면 발기로 간주하겠습니다. 풀 발기는 아니지만, 그래야 승패의 기준이 명확할 것 같아서요. 하하하하.

치킨 박의 세 번째 게임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이 났다. 게임 설명이 끝나고 영수 부부는 자신만만해 하는 눈치였고, 그에 반하여 민혁과 서영은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 준비 되셨지요? 하하. A 방으로는 최민혁님과 박은희님, B 방으로는 김영수님과 김서영님이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남자분들이 옷을 모두 벗으시면 그때 제가 각 방의 스크린을 통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치킨 박의 말이 끝났고, 네 사람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방에 들어가기 전 민혁은 서영의 손을 꽉 잡았다가 놓았다. 그리고 서영 역시 민혁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는 듯...

***

약 1시간 전.

“배도 부른데 소화 좀 시킬까?”

은희의 말 한 마디에 영수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시간이 남으니까 보지가 벌렁벌렁 하나 봐?”

점심 식사를 마친 영수와 은희가 빈 방에 들어가 섹스를 시작했다. 실로 5년 만의 일이었다. 원수 같은 부부였고, 섹스 게임이 끝나면 - 상금을 타게 되면 - 서로 이혼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였지만, 당장의 섹스는 다른 이야기였다.

“헉... 헉... 씨발. 수많은 자지를 먹어서... 헐렁거릴 줄 알았는데... 옛날 그대로... 씨발년. 아주 보지가... 씨발... 아...”

“하앙... 하앙... 앙... 니 자지 오랜만에 먹는데... 하앙... 진짜 말 자지야... 아퍼... 아퍼... 죽겠는데... 너무 좋아... 하앙...”

은희가 두 손으로 벽을 기대며 상체를 숙이고 있었고, 영수가 뒤에서 은희의 엉덩이를 잡고 미친 듯이 박고 있었다. 영수의 허리가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두 사람의 피부 마찰 소리가 방안에 찰싹 찰싹 울리고 있었다.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헉... 헉... 씨발... 왜 이렇게 좋아. 아... 씨발 5년이나 안 먹었는데... 아 씨발...”

“나도 네 자지... 하앙... 하앙....아앙... 너무 좋아... 왜... 왜... 안 먹었을까... 아앙...”

섹스란 참 묘했다. 지난 5년 간 서로 죽이지 못했던 영수와 은희였지만 단 한 번의 섹스로 마음이 풀어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 이렇게 섹스를 하게 된 것도 고작 2라운드였지만, 나름 역경(?)의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가능했다. 평소에 대화조차 하지 않던 그들이 다른 부부를 이기기 위해서 수많은 가정을 하며 연기를 해왔으니, 심지어 이런 노력이 성공을 하고 있었다.

성공에 대한 짜릿함과 더불어 함께했다는 사실이 영수와 은희의 끈을 다시 잇고 있었다. 5년간 이혼하지 않았던 이유가 경제적 문제라고 서로 생각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육체의 정과 미련이 인연의 끈을 잡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었다. 그래도 한때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두 부부가 아니던가.

“아아앙... 더... 더... 세게...”

“씨발... 죽여주겠어.”

영수가 두 팔을 뻗어 은희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리고 강하게 주무르면서 허리에 힘을 더욱 싣고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은희는 지난 5년간 많은 남자와 잠자리를 했지만, 역시 영수만한 남자는 없다고 생각했다. 남자의 자지는 결국 기술보다는 압도적인 크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아앙... 나 죽어... 나 죽어...”

은희가 울부짖으며 섹스의 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황홀한 느낌을 받았다. 이건 영수도 마찬가지였다. 5년 만에 몸을 나누는 은희는 마치 처음에 만나서 원나잇을 하던 때처럼 새로웠다. 갑자기 은희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영수는 순간 이 감정이 무엇일지 궁금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자지가 터져 나갈 것처럼 좋아 죽겠는데...

“씨발... 나... 나올 것 같아... 옛날처럼... 학... 학... 빨아 먹어.”

“으... 응... 아앙..”

뒤치기를 하던 영수가 황급히 은희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냈다. 영수의 자지는 활활 타오르는 화산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고,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귀두고 용솟음 치고 있었다.

“아앙... 다 먹어버릴 거야.”

자신의 보지에서 영수의 자지가 빠져 나가자, 은희는 뒤를 돌아 바로 쭈그려 앉았다. 그리고 터질 것 같은 거대한 영수의 자지를 두 손으로 잡아 입안으로 가져갔다. 은희는 자신의 부드러운 혀를 돌리며 영수의 자지를 간질거렸다. 발끝부터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은 영수는 은희의 머리를 잡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우웁... 우웁... 쪼오옵.”

은희는 정말 최선을 다하여, 또 정성을 다하여 영수의 자지를 빨았다. 오랜만에 빨게 된 영수의 자지는 달콤했다. 왜 이런 달콤한 사탕을 잊고 살았는지, 지나간 시간이 너무나 아쉬운 은희였다.

“나... 나온다.”

영수가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군대의 박격포처럼, 영수의 자지는 은희의 입안에서 사정없이 정액을 뿜기 시작했다. 은희는 자신의 입안에 뜨거운 액체들이 계속 쏟아지자,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꿀꺽꿀꺽 삼키고 있었다.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마른 은희였기에, 영수가 사정을 끝내도 그의 자지 뿌리부터 다시 한 번 핥기 시작했다.

“쯔아아압... 쪼오오옵.”

“으윽.”

사정 후의 허무감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영수는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을 정도의 짜릿함에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좋았어?”

영수의 자지에서 입을 뗀 은희가 물었다.

“씨발... 아 씨발... 널... 널 왜 잊고 살았지.”

“그러게... 왜 우리가 싸웠을까? 왜 우리가 서로 무시하며 살았을까?”

섹스의 위력은 절로 대단했다. 영수와 은희는 5년 만의 섹스로 인해 다시 신혼처럼 아주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섹스 후의 서로를 쳐다보는 모습이 그 어떤 부부보다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왜... 나랑 하고 싶었어?”

영수가 은희에게 물었다.

“몰라... 그냥... 그냥 하고 싶었어. 자기도 나랑 하고 싶었나 봐? 바로 해주는 걸 보니...”

“나도... 그냥...”

화해라는 것 참 어렵지만 또 쉬웠다. 영수가 더 이상 말없이 은희를 꼬옥 껴안았다.

“화가 나.”

“왜?”

“당신을 무시했던 시간에 대해 화가 나고, 당신을 범했을 남자들 생각하면 또 화가 나고...”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우스웠다.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죽어도 울지 않았을 은희였는데, 이제는 진정한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영수였다.

“치이. 자기도 여자들 많이 따먹었잖아.”

“피장파장인가.”

“우리... 이혼해야 해?”

은희가 영수에게 조심스레 묻는다. 그리고 영수가 은희의 귓가에 속삭였다.

“사실 모르겠어... 하지만... 그냥 니가 갖고 싶을 뿐이야.”

영수의 대답이 달콤하다고 생각하는 은희였다.

“이번까지만... 이번까지만 참고 우리... 서로 용서하자.”

“이번까지라면?”

은희가 대답을 했다.

“나 꼭 우승할 거야. 50억 받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그러려면 앞으로 몇 남자에게 몸을 줘야 할지 몰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자기나 질투 하지 마.”

“치이... 질투 안 할테니까... 꼭 우승하는 거야... 7라운드까지 가서... 알았지?”

영수가 다시 한 번 은희를 꼬옥 안아주며 대답했다.

“우승할 때까지... 우리는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로 행세해야 해. 그리고 세 번째 게임도 반드시 이겨서 상대를 죽여 버리자. 민혁이라는 놈은 무시해도 되지만, 서영이라는 여자... 이 여자 잡지 못해서 혹여나 나중에 또 만나게 되면... 무서운 적이 될 수도 있어. 놀라울 정도로 묘한 매력이 있는 여자야... 물론, 난 자기 뿐이지만.”

***

B 방에 들어온 영수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따라 들어 온 서영이 지켜봤다. 서영의 눈은 영수의 나체를 피하지 않았다.

“후후. 솔직히 내 자지가 그립지?”

서영의 당당한 태도를 본 영수가 옷을 벗으면서 다시 그녀를 희롱했다. 그러나 영수의 기대와는 다르게 서영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대단한 자지야.”

영수가 생각하기에 서영은 완전히 다른 여자가 되어 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당당한 모습이 영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당당한 척 연기할 필요 없어. 하하하.”

“아니... 나 긴장하고 있어. 이번에 패하면 루저가 되니까. 그래도 인정할 건 해야지. 당신 자지 정말 멋져. 솔직히 입으로 먹어 보고 싶어. 그런데... 이번 게임에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네... 아쉬워. 정말...”

서영의 말을 들으며 영수는 헷갈렸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저 년을 오늘 이후로 보면 절대... 절대 안 돼. 반드시 죽여야 해.’

영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서영은 그저 영수의 나체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하하... 나도 먹여주고 싶지만... 아쉽게 됐네. 당신 입술 상당히 매력적인데 말이야.”

“... 고마워.”

영수의 말에 한 마디도지지 않는 서영이었다. 서영의 그 당당한 모습이 불쾌해진 영수가 싸늘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 참을 거야 무슨 짓을 해도... 내 자지는 서지 않아.”

영수는 자신이 넘쳤다. 발기를 제어하는 것이야 식은 죽 먹기였다. 많은 여자를 상대하며 쌓아 온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아아. 잘 들리시죠? 하하하.

영수와 서영이 미묘한 신경전을 하는 가운데 스크린에는 치킨 박의 모습이 등장했다.

- 남자분들 다 옷을 벗으셨군요. 하하하. 다시 말하지만 사방으로 50cm 이상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당연히 자지도 가려서는 안 되고요. 하하하. 여자분들은 절대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하면 안 되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며... 준비되셨나요?

준비 됐냐는 치킨 박의 말에 서영이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이겨내야 할 게임이 곧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과정보다는 결과로 승부를 해야 할 시간...

- 하하하. 게임... 시작하겠습니다.

치킨 박의 게임 선언이 시작되고, 서영은 자리를 잡고 있는 영수에게 다가 갔다. 그리고 뇌쇄적인 표정으로 영수를 바라보며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 21부에서 이어집니다.

- 추천이 많아지니, 글 올리는 맛이 나군요.

- 글을 이곳저곳에서 틈나는대로 몰래(?) 쓰느라, 분량 및 오탈자 확인 못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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