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끈

3장 포천에서 강릉으로

찜질방에서 나와 차를 돌려 다시 덕평휴게소로 왔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나고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점점 차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휴게소를 둘러보다가 잠시 쉬려고 차에 올랐다. 냉장고를 뒤지니 마침 맥주 캔이 몇개 남아았다. 편의점에서 안주거리를 사와서 차안에서 카텐을 치고 맥주를 나누어 마시고 T.V를 켯다. 요즘 화물차는 무시동히터.에어컨. 냉장고에다. 위성TV까지 장착되어있어 거의 원룸수준이다.
유료채널에 들어가 에로티카를 한편 골랐다. 하지만 벗는 수준이 별로라 USB에 저장해 둔 무삭제판 영화를 돌렸다. 탕웨이가 이중간첩으로 나오는 홍콩첩보물로 이 영화도 배우들이 실제 정사를 하면서 촬영하여 원본은 리얼리티가 높다. 노출 수준은 야동보다 덜하지만 탕웨이 보지애 박는장면은 두고두고 명장면이다. 내가 찜질방에서 구사한 채위도 여기서 응용한 것이다. 뒤에서 옆으로 누운자세에서 깊이 박는 장면...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다. 영애도 친구의 찜질방 강간 이야기에 은근히 달아있었고. 넌즈시 그 이야기를 꺼o다. 나는 짐짓 모르는체 영애의 히프를 안고 가슴을 주물렀다.
영애는 좁은 차안에서 영화를 보면서 하는 섹스가 무척 흥분이 되는지 몸부림이 거세어졌다. 나는 영애를 탕웨이로 부르면서 화면의 여배우와 동일시하여주었고 영애는 더욱 기분이 업되었다. 자깥은 이미 어둑어둑햐져서 커텐을 사방으로 둘러친 내 화물차는 완벽한 밀회장소였다. 영애의 몸을 올라타고 제대로 박아대었다.
영화는 이미 끝나 주인공의 비첨한 죽음과 함께 엔딩자막이 흐르고 있지만 영애의 보지에서는 끝없이 애액이 흐른다. 나를 누이고 위에서 올라타고 흔드니 머리가 천정에 닿는다. 불편하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다음에는 차가 아닌 다른곳에서 사랑하기로 약속을 하고 물티슈로 깨끗하게 보지와 가슴을 닦아주었다.
밖으로 나와 영애를 차까지 데려다 주고는 돌아오는 내 다리도 후들거린다.
정신을 차리고 차를 몰아 하차지에 박아놓고는 집으로 향한다.
아내와 아이들은 곤히 잠들어 있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다시 출근하여 하차가 끝나기를 기다려 다른 오다를 접는다.

전화를 걸었더니 아주머니가 받는다.
골목길을 어렵게 들어가 짐을 싣고 출발하려는데. 사장인 아주머니가 하차지까지 동승할수 있느냐고 한다.
맨입애는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더니 끝나고 저녁을 사겠다고 한다.

포천에서 평택까지 가는 사이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줌마가 피곤한지 잠이든다.

45번 국도로 가다가 한적한 휴게소에 잠시 차를 새웠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아줌마를 깨웠다.
침을 흘리며 잠든것이 무안했던지 얼굴이 붉어진다. 남자같이 우악스럽던 여사장이 여자처럼 얼굴을 붉히니 나도 약간은 감정이 움직인다.

무사히 납품을 마치고 헤어져야할 시간이다. 다음애 짐이 있을때는 화물회사애 통하지 말고 직접 전화달라고 했다. 저녁을 먹으려했지만 월요일이라 택배가 밀려 빨리 와 달라고 연락이와서 다음을 기약하고 왔다.

몇일 후. 오전 10시쯤 퇴근하려는데 여사장이 전화가 왔다.
자기네 차로 강릉에 납품을 가야하는데 2.5톤 차를 운전할 사람이 없어서 나더러 기사좀 할 수 있느냐고 한다. 저녁 8시까지 일당 십만원에 합의를 하고 갔다.
강릉까지는 별 일이 없었다. 하지만 뭔사 일이 꼬여서 일부를 다시 되 싣고 돌아오게되었고. 회사에서 제품을 다시 싣고 오늘 꼭 납품을 해야 부품대금을 결재받을수 았다고 통사정을 하여 어쩔수 없이 예약된 야간 일을 취소시키고 여사장의 일을 마무리하고나니 밤 열두시가 다 되어버렸다. 피곤하고 배도고프니 강릉에서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하여 횟집으로 갔다.

여사장의 하소연을 들으며 한잔씩 하다가 그만 둘다 술이 취해 버렸다.
차에 돌아와서 히터를 켜놓고 버텨보았으나 나는 괜찮지만 여사장은 씻지도 못하고 여간 불편한 기색이 느껴져 할 수 없이 숙소룰 찾아들어갔다.
방을 두개잡으려다가 그냥 하나만 잡았다. 어차피 샤워만 하고 두어시건 자다가 갈껀데 굳이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얼른 건던히 새면을 하고 차에서 잘테니 씻고 한숨자라는 말을 남기고 나왔다.
차애서 맥주로 입가심하며 잠이 들었는데 전화가 울린다.

자기 혼자두고 음주운전 하면 안되니 방으로 오라고 한다.
방에 들어가니 젖은 머리를 풀어해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침대 조명과 함께 아무리 목석같은 여자라도 이쁘게 보인다. 술도 덜 깬 상태다.

이불을 들추며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나이는 나보다 서너설 위로 봤는데 몸매는 아직 사십대 초반으로 보인다.
남편이 사업중 크게 다쳐서 남편의 사업을 떠맡아 한지 절써 십여년. 이제 이 계통에서 뼈가 굳었지만 그동안 의지할 남자가 무척 그라웠다면서 나의 품에 안긴다. 나이를 물어보니 46. 나보다 다섯살이나 어리다. 얼굴이나 손발은 나이보다 더 거칠어졌지만 몸은 아직 그대로인듯하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데 오늘처럼 중요헌 때 내가 냐 일을 제치고 도와주어서 정말고맙고. 자기가 해 줄수 있는게 정말 마음뿐이라며 몸은 마음따라 가는거니 가지라고 했다.

나는 내가 힘들었던 시절 아내가 아마도 이런 심정이었으리라 생각하니 차마 여사장을 취할수는 없었다. 그냥 안아서 등을 토닥여주다가 같이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여사장은 일어나 바다구경을 하고 왔는지 오징어회와 매운탕을 포장해왔다. 해장을 든든하게 하고 모텔을 나서는데 여사장과 나는 그래도 하룻밤 동침을 한 사이인지라 부부처럼 당당하게 서로 손을 잡고 나와 차에 올랐다. 나는 이참에 여사장에게 화물차 운전을 가르쳐주기로 하고 운전석애 태웠다. 몇가지 요령을 알려주고 내가 옆에서 코치를 해주어 한시간쯤 후에는 고속도로에 무사히 올라 사장의 회사에 도착하였다. 후진과 주차하는 요령까지 연수를 끝내고. 다음애는 내 차를 한번 운전해보라고 하였다.
이렇게 아쉽지만 애틋한 하룻밤을 보낸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그 후로 일을 빌미로 함께하는 시간이 종종 생겼다.

사건은 내차가 대관령을 넘다가 고장이 나면서 생겼다. 몇군데 딤을 내리고 박스 50개정도를 강릉에 갖다 납품하러 가는길에 차가 고장이 났다. 견인차를 불러 정비소로 갔지만 문제는 납품을 마치지 못했으니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여사장애게 연락을 했더니 흔쾌히 2.5톤차를 끌고 왔다. 둘이서 끙끙대며 짐을 옮겨싣고 차를 수리하는 동안 무사히 납품을 마치고 운임을 받았다. 여사장에게 고맙다며 운임을 쳐서 주었더니 화를 내며거절을 한다.

자기는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았는데 내가 업무적으로만 대해서 서운하다며 삐져서 그냥 갈려는 걸 겨우 잡았다. 미안하다며 밥을 사겠다하니 밥가지고는 안되니 술을 사거나 자기 마음을 사라고 아예 대놓고 들이댄다. 나도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일로 엮여진 관계를 애정으로 전개시키는 것이 왠지 부담이된다. 눈치를 챘는지 일돠 상관없이 애인하자고 제안을 해온다.
여자가 이정도 나오는데 더이상 거절하면 자존심의 문제도 생길것 같아 승락을 했다.
강원도 땅.
업무차 연결된 두번의 고리가 이 강릉 바닷가에서 46세 유부녀와 정을 통하게 만들었다.
아예 애인을 하자고 마음 먹고 서로 합의하니 오히려 편하고 부담이 없어졌다. 여러차례 동행 혹은 만나면서 서로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많았으므로 의기투합이 의외로 잘 되었다.

그녀는 소녀처럼 수줍어하며 데이투를 즐겼고, 그녀의 작은 트럭은 우리의 발이되어 바닷가를 달리다가 해송이 우거진 낙산사를 돌아 설악동에서 케이블카도 타고 오색약수물도 맛보고 파릇파릇 풀과 나뭇잎이 돋아나는 계곡을 거닐다가도 날이 저물자 곤드래밥에 동동주 한잔하고 오색온천장애 들었다. 온천물로 반신욕을 하고 미끈해진 몸으로 룸서비스를 시켜 와인으로 첫날밤을 자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