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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나들 - 9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18 1,348회 0건
나의 누나들 93


달력 한장이 넘어가고 있었다.
말년휴가를 빼면 딱 두달이 남아 있었다.

전역한 고참들이 그렇게 힘들어 하던 시간이 내 앞에 다가와 있었다.
이제부터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대대장님이 바뀌었다.
손재주 많은 우리 중대장이 관사이동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바깥공기가 그리운 후임 몇명을 데리고 대대장님이 이사오실 관사를 꾸미고 있었다.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고급 벽지를 구해와 도배를 시작했다.

시계를 보았다.
사모님이 오실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잠시후 사모님이 양손가득 우리가 먹을 음식을 들고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하던일을 멈추고 경례를 하며 사모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환하게 웃는 사모님의 얼굴이 티하나 없이 곱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고생들을 시켜서 어떻해요...그냥 지물포에 맡기면 되는일을"

"아닙니다!"

"아무튼 고마워요 중대장님...그리고 우리 대대원들도 너무 수고가 많아요"


사모님은 중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마치고 바로 음식을 차리기 시작했다.
상도없는 현장에서 박스를 깔고 음식을 차리고 있었다.

허리를 숙일때 보이는 하얀 젖무덤이 굶주린 우리들의 야성을 깨워주고 있었다.
중대장도 곁눈질로 사모님의 몸을 훔쳐보고 있었다.
몸에 붙는 하얀 진바지도 사모님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다.

캔맥주까지 한캔씩 받아들고 사모님이 직접 해오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사모님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같이 점심을 드시고 계셨다.


"별로 해온건 없지만 많이들 들어요...다들 참 잘생겼다"

"예 고맙습니다"

"중대장님 다음주에 체육대회 한다고 했죠?"

"네 그렇습니다"

"연습들 해야하는거 아니예요?"

"괜찮습니다...이중에서 참가하는 인원은 여기 김병진 병장 뿐입니다"

"아 그래요?...김병장님 출전 종목은 뭐예요?"

"예?...저 이번에 안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머 그래요?...중대장님이 뭐 잘못 알고 계시나보네요?"

"하하하 아닙니다...김병장이 권투경기에 나갈겁니다...갈참이라고 빼는데 우리 대대에서 권투는 김병장이
제일 잘합니다...작년에도 1등해서 휴가까지 다녀 왔습니다"

"호호호...그래요?...전역이 얼마나 남았길래 그렇게 몸을 사려요 김병장님?"

"예 두달 남았습니다!...말년휴가 빼구 말입니다"

"호호호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말년에 두달이 얼마나 긴지 모르죠?"

"옆에서 고참들 힘들어 하는거 많이 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알면 다행이구요...권투시합 잘 하세요...다치지 말구요"

"아..알겠습니다"

"나도 간호장교 출신이라 많이 봤어요...체육대회 하다가 다치는 병사들 말이예요"

"사모님 간호장교 출신이십니까?...그럼 대대장님이랑 부대에서 만났습니까?"

"맞아요...나이도 많은 남편 꼬임에 넘어가서 그렇게 되었어요"

"대대장님 나이가 마흔 이시던데 그럼 사모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제 서른이예요...간호장교 첫 부임지에서 남편과 만나서 결혼했어요"

"그럼 임관 하시자 마자 대대장님을 만난겁니까?"

"그렇죠"

"그럼 지금도 현역 이십니까?"

"아니예요...아기하나 낳고도 계속 하다가 작년에 전역했어요"

"아기는 몇살입니까?"

"지금 5살인데 친정 부모님이 길러 주시고 계세요"



중대장과 대대장 사모님의 대화를 흥미롭게 들으며 시원한 캔맥주를 마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임 간호장교를 꼬신 대대장님이 응큼한것 같았다.

큰누나 보다도 어린 사모님을 다시 쳐다보고 있었다.
대대장님 사모님이라는 선입견을 벗겨내고 보자 제나이 보다 어린 동안을 만날수 있었다.
군인 와이프라는 신분 때문에 치장을 많이 하지 않어서 그런지 순수한 매력이 넘쳐 흘렀다.

중대장의 인솔을 받아 자대로 돌아왔다.
내일은 마무리 청소를 해야 한다며 나와 후임 한명만 관사작업을 지시했다.
권투시합을 빼달라고 부탁했지만 뒷통수만 한대 얻어 맞았다.



다음날
중대장은 나와 후임병 하나만 관사에 떨구어 주고는 급하게 돌아갔다.
후임병을 데리고 중대장이 지시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마무리 청소만 하면 되었기에 일이 많지는 않았다.
후임에게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곳을 정리하게끔 지시하고 베란다에 나가 밖을 보고 있었다.
점심때가 아직 멀었는데 관사입구에 사모님이 걸어오고 있었다.

무릅위 한뼘정도 올라간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걸어오는 사모님이 여자로 보이고 있었다.
막말로 한번 따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화사하게 치장을 한 모습은 어제의 모습과 전혀 다른 여자같았다.

숱한 연상의 여자를 섭렵한 고수의 감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소일거리 없는 말년병장의 무모한 돌격정신이 살아나고 있었다.
대대장님 사모님이 친근한 여자로 느껴지고 있었다.

후임을 불렀다.
군기가 살아있는 후임이 내 앞에 차려 자세를 하고 서 있었다.


"너 사모님 오시면 저쪽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닫고 작업해...알았나?"

"예! 알겠습니다"

"내가 데리러 가기전에 나오면 안돼...명심해라"

"예! 알겠습니다"

"구석방으로 간다! 실시!"

"실시!"


사모님이 현관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그사이 웃통을 벗고 안방에 들어가 열심히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등뒤에서 나를 쳐다보는 기척이 느껴졌지만 돌아보지 않았다.

내 뒷모습이 최대한 남자답게 보일수 있도록 잔근육에 힘을주며 작업을 이어갔다.
한참동안 날 쳐다보던 사모님이 나즈막히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저기요...김병장님"

"예!...충성...언제 오셨습니까?"

"지금 막 왔어요...수고가 많네요...혼자 왔어요?...두명이 온다고 했는데"

"두명 맞습니다 한명은 저기 구석방 에서 작업 중 입니다"


배에 힘을 잔뜩주고 사모님의 물음에 대답하고 있었다.
골이 깊은 명품 식스팩이 살아있는듯 꿈틀거리고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내 상체를 쳐다보는 사모님의 시선에서 뜨거움을 느낄수 있었다.

본능은 여자만 있는것이 아니다.
나는 사모님의 순간적인 눈빛에서 직감적으로 감추어진 외로움 같은것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들이 무슨 문제가 있을때의 눈빛을 사모님의 눈빛에서 만날수 있었다.

사모님이 구석방쪽을 힐끔 쳐다보고는 미소 지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외로운 여자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내보이고 있었다.


"말년인데 이렇게 험한일을 시켜서 미안하네요...전역하면 뭐 할꺼예요?"

"학교 다니다 왔습니다...복학부터 할겁니다"

"그랬군요...집은 어디예요?"

"서울입니다"

"그래요 우리 친정도 서울이라 자주 가는데"

"아직 점심때도 되지 않았는데 일찍 오신것 같습니다"

"새로 구입한 가구랑 가전제품이 오늘 오기로 해서요...몸이 참 좋네요"

"고맙습니다...아니...죄송합니다...조금 더워서 탈의 했습니다"

"괜찮아요...남자다운 체격이라고 칭찬한거예요...신경쓰지 말아요"

"알겠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고 있었다.
구매한 가전제품이 오는 바람에 대화가 끝나버렸다.
구석방에 갇혀있던 후임을 해방시켜 주었다.

직접 식사준비를 못했다며 자장면을 시켜 주었다.
곱배기를 단숨에 먹어 버리는 내모습을 보며 사모님이 웃고 있었다.
입가에 자장을 잔뜩 뭍힌채 환하게 웃어주며 자장면을 들이켰다.

다정한 미소는 백마디의 말보다 마음을 전하기에 훨씬 편리한 방법같았다.
사모님과 주고받은 미소가 그동안 내 여인들과 많이 교감했던 그런 미소여서 기분이 묘했다.


"김병장 애인 있어요?"

"예 많이 있습니다"

"호호호...많이요?...애인이 많아요?"

"그렇습니다...한 아홉명 됩니다"

"농담도 잘하네요...어떻게 애인이 아홉명이나 될수 있어요"

"저..정말입니다"

"정말이예요?...정말 능력 좋네요...다 사랑해요?"

"사랑합니다...아주 뜨겁게 사랑합니다"

"아홉명 모두를요?"

"그렇습니다"

"허풍같아요...잘생기고 몸도 좋은것은 알겠는데...믿어지지가 않네요"

"저도 사모님에게 설명할 수 없어서 많이 답답합니다"

"조금 힘들지만 믿을께요...호호호 재밌네요...어떤 사람은 하나있는 배우자도 뜨겁게 사랑하지 않는데"


예전에 이슬이 엄마나 큰누나가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 나에게 하던 바로 그 말투였다.
직감적으로 대대장님과 사모님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수 있었다.
내 앞에서 푸념을 하고 있는 사모님이 나의 상관은 아니었다.


"대대장님과 사이가 좋지 안으신가요?...혹시 대대장님이 바람을 피우십니까?"

"어..어떻게 알고 그런말을 하죠?...뭘 알고 있나요?"

"아닙니다 직감입니다...만나고 있는 여자들중에 사모님과 처지가 비슷한 여자가 있습니다"

"정말요?...김병장님 애인이 정말 아홉명 맞아요?"

"맞습니다...정확하게 아홉명입니다"

"더 얘기해줄수 있어요?"

"지금은 그만하고 싶습니다...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그렇게 해요...김병장님 사람을 셀레이게 하는 재주가 있네요...매력있어요"

"감사합니다"



사모님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나에게 들키면서도 더이상 캐물어 대지 않았다.
오후내내 사모님 앞에서 웃통을 벗고 열심히 정리를 도왔다.
내 몸을 힐끔거리는 사모님의 시선을 느끼며 묘한 흥분을 느껴보기도 했다.

중대장이 와서 우리를 태우고 부대로 돌아왔다.
그날밤 꿈에서 사모님과 새로 들어온 침대에서 섹스를 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 이었다.
우리 대대가 축구에서 이겨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하기싫은 권투경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몸을 풀고 링에 올라갔다.
상대방이 아직 오줌똥도 못가리는 이병 신참이라 마음이 놓였다.
어리버리해 보이는 신참이 안스럽게 보였다.

선임들에게 등떠밀려 올라온것 같은 만만해 보이는 신참을 째려보며 기선을 제압했다.
겁먹은 신참은 나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하룻 강아지 범 어쩌구가 생각났다.

링옆에 가운을 입은 여인이 눈에 띄었다.
대대장님 사모님 이었다.
나를 보시더니 살며시 미소지어 주셨다.
아마도 부상자가 나올경우를 대비해서 준비 하신것 같았다.

경기가 시작 되었다.
내 펀치가 자꾸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반면 어리버리한 신참의 간결한 스트레이트가 내 안면에 빈번하게 꽂히고 있었다.

약이 올랐다.
힘을주어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신참이 회심의 어퍼컷을 퍼 올리는데 그것이 내 낭심을 강타했다.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찰라의 순간 신참의 묵직한 훅이 내 관자놀이에 꽂히고 있었다.
링바닥으로 무너져 내리며 무력한 몸뚱이를 포기하고 있었다.









꽃같은 나이 간호장교로 임관한 첫 근무지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
나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았지만 패기있어 보이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어려서 부터 유독 강한것을 좋아하고 동경했다.
그래서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잘 보지않는 투기경기도 많이 보았다.
간호장교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도 그 연장선에서 비롯되었다.

군대라는 집단의 매력에 이유없이 끌렸다.
그곳에는 많은 강한남자들이 모여 있을것 같았다.
처음만난 남편은 내가 찾아 헤메이던 강한 남자와 유사했다.

다부진 체격에 강해 보이는 턱선이 나를 반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비밀리에 연애를 시작한지 1년도 되지않아 결혼식을 올렸다.
내가 임신을 했기 때문이었다.

결혼식을 올리고 남편에 대해 실망감이 들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아서였다.
포커게임을 좋아해서 늦게 들어오는 날이 태반이었다.
주말이면 경마장이며 경륜장을 배회하는 남편은 나를 몹시 실망시켰다.

많은돈을 도박에 쓰지는 않았지만 그런것에 몰두하는 모습이 한심스러웠다.
이야기를 하면 어린나를 나무라듯 몰아 부치며 대화를 끊어 버렸다.
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었다.

남편은 내가 좋아하는 강한 남자가 아니었다.
나를 압도하며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도 없었고 성적인 강함도 갖추고 있지 못했다.
사춘기 이후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은 강한남자의 자격에는 성적인 강함도 비중이 컸었다.

자연분만을 한 이후 남편과의 잠자리는 악몽 그 자체였다.
술을 많이 마신날 한번씩 올라와서 나를 유린하려 애썼다.
그중 반정도는 사정도 하지 못하고 시들어 버렸다.

남편은 대놓고 내 보지가 맛이 없어서 그렇다고 상처를 주었다.
내 보지가 너무 헐겁고 맛이 없어서 섹스가 재미 없다고 거침없이 말하며 나를 울리곤 하였다.

산부인과에 가서 상담도 해 보았다.
자연분만 여파로 질이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극히 정상적인 상태라며 이쁜이 수술을 만류하였다.

급기야 남편은 소령진급을 하고 바람까지 피우기 시작했다.
근무지 읍내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나이많은 여자였다.
나보다 나이가 훨씬많은 여자와의 바람은 나에게 심한 모멸감을 주었다.

심한 우울증으로 전역을 할수밖에 없었다.
다행인지 나이많은 여자와 더이상 만나지 않는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내 마음과 몸은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었다.

이혼을 생각했지만 양가 부모님의 만류에 마음을 고쳐 먹었다.
남편도 진급을 하고 대대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친정에서 아이를 키워 준다며 남편과 근무지에서 생활하기를 바라셨다.

남편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르기로 하였다.
새로 들어갈 관사아파트의 내부 인테리어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의 부하직원이 병력을 데려와 많이 도와주고 있었다.

풋풋한 장병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현역시절 날보기 위해 꾀병을 부리던 장병들이 생각났다.
그중에서도 병장계급을 단 김병진이라는 사병이 무척 인상적 이었다.

잘생긴 얼굴이며 건장한 체격이 내가 꿈꾸던 이상형의 모습이었다.
눈빛에서 느껴지는 남자로서의 카리스마가 특히 매력있어 보였다.
정말 오랫만에 진정한 남자를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 스스로 신기하고 조금 놀랐다.

그날밤 남편이 술을 한 잔 하고 들어왔다.
꼴도보기 싫어 침대에서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옷을벗고 알몸이 되어버린 남편이 내 옆에 누우며 내 몸을 만지고 있었다.
잠옷과 속옷을 거칠게 벗겨내고 있었다.


"야!...지은영!...자는척 하느거 다 알아...헐렁한 보지 한번대줘라...맛대가리도 없는 보지 가지고 유세
떨지 말고 한번대주라니까...야 지은영 내말 안들려?...하늘같은 남편이 한번 벌리라는데...잠만 쳐잘래?"

"하지마요!...술마셨으면 좀 곱게 자요!...맛도 없는거 뭐하러 달래요?...나가서 맛있는거 먹으면 되겠네"

"너 말 다했어?...꼴에 뚫린 입이라고...맛있는걸 맛없다고 하니?...맛대가리가 없으니까 없다고 하는거아냐"

"그러니까 먹지 말라구요!...그렇게 사람 자존심 건드리면 기분 좋아요?"

"좋다...관두자...맛대가리 없는거 한번 먹을려다가 기분만 잡쳤네"



남편은 또 나를 울려놓았다.
아마 내일아침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할것이 분명했다.
이런 생활이 너무 지겹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나 남편은 아침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출근했다.
부지런히 음식을 만들어 새로 이사갈 아파트에 가서 수고하는 병사들에게 점심을 차려주었다.
김병장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후임들을 지휘하며 일처리도 깔끔하게 하는것 같았다.
내 옆을 스치며 풍겨주는 남자 특유의 냄새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남편과의 불만족스러운 생활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할수만 있다면 세월을 돌이키고 싶었다.

도배가 다 끝나자 새집처럼 깔끔해 보였다.
가구를 시켜놓아 점심전에 아파트에 도착했다.
김병장이 웃통을 벗고 안방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었다.

탄탄해 보이는 등에 잔근육이 살아있는듯 꿈틀대는 모습에 마른침을 삼켜야했다.
내가 동경해 오던 강함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남자의 뒷모습 이었다.
돌아서서 내 보이는 앞모습에 내 가슴이 뛰고 있었다.

저런 강한 남자에게 진정으로 보호받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강한 남자의 완력에 온몸이 부숴질 정도의 포옹을 느껴보고 싶었다.
깊은 골짜기로 나누어진 복근을 내 손으로 만져보고 싶었다.

점심준비를 못해 자장면을 시켜 주었다.
곱배기를 순식간에 먹는 김병장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자장면을 덜어주자 그것마저 게눈 감추듯 흡입해 버리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자장이 잔뜩뭍은 김병장의 입가를 내 입으로 핥아주고 싶었다.
그리고 저 하얀앞니 사이로 내 굶주린 혀를 넣어주고 싶었다.
자꾸만 김병장의 모습을 관찰하는 나를 느끼며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체육대회가 있는날.
남편이 혹시 부상자가 나올수 있으니 조금 도와달라고 하였다.
권투경기에 참가 한다는 김병장을 보고싶어 흔쾌히 승락해 주었다.

남편과 함께 부대로 갔다.
남편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야 연병장에 나갔다.
누군지도 모르면서 장병들이 나를보고 함성을 지르는 바람에 얼굴이 붉어졌다.

사회자가 내 신분을 마이크로 안내 했지만 사병들은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다.

남편도 사병들의 함성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기에 어깨가 우쭐한것 같았다.
남자라는 동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병들은 자기 부인의 미모에 쏟아지는 함성을 들으며 우쭐하는 자기의 대대장의 실상을 모를것이다.
걸핏하면 자기 부인의 보지를 한강에 비유하며 맛대가리 없다고 하는 인간 인줄은 꿈에도 모를것이었다.

기다리던 권투경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두번째 시합에 김병진 병장이 나오고 있었다.
링위에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강한 검투사 같아 보였다.
그 모습 만으로도 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있었다.

시합이 시작되고 있었다.
김병장이 사타구니를 강하게 얻어맞더니 몸을 움츠렸다.
그사이 상대방의 강한 펀치가 김병장의 안면을 강타하고 있었다.
김병장이 벌목장의 고목처럼 힘없이 쓰러지고 있었다.

링위로 뛰어 올라갔다.
얼굴을 두드려주고 마사지를 해주자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그러브를 낀채로 조금전에 맞았던 낭심을 문지르고 있었다.


"김병장 괜찮아요?"

"너무 아파요 사모님"

"그대로 있어요...옮겨서 봐 줄께요"


김병장을 같은 내무반 후임이 달려와 들쳐업고 옮기고 있었다.
내무반으로 옮겨 눕히고 김병장을 살펴 주었다.
눈동자도 정상이고 별 이상이 없는것 같은데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

김병장을 업고 온 사병에게 얼음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사병이 내무반을 급히 빠져 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아픈지 말해줄 수 있겠어요?"

"너무 아퍼요!...잘못되는거 아니죠?"

"내가 한번 볼께요"

"예 사모님...얼른 좀 봐주세요"


김병장의 트렁크를 허벅지까지 내렸다.
순간 나는 너무놀라 소리를 지를뻔 하였다.
발기하지도 않은 김병장의 심벌이 발기한 남편의 성기보다 더 굵고 길었다.

호흡이 조금 부자연 스럽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른침을 꿀꺽이며 삼켜야했다.
온기가 느껴지는 김병장의 자지를 살짝 들어올리며 낭심을 손바닥 끝에 올려놓고 살펴보기 시작했다.

김병장의 자지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낭심을 살펴보느라 조금 치켜 올리자 갑자기 커지면서 완전히 발기해 버렸다.
처음보는 엄청난 자지 앞에서 어떻게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사모님...괜찮아요?...아직 아픈데 이상없나요?"

"괘..괜찮아요...이상 없는것같아요...조금 있으면 통증이 가실거예요"

"나중에 이상있으면 사모님이 책임지셔야 해요"

"어머!...내가왜요?...지금 이렇게 기능에도 문제가 없잖아요"

"안그래요...원래 더 단단하고 커진단 말이예요...지금 힘이 많이 부족해요...한번 눌러보세요 단단한가?"



힘줄이 툭툭 불거진 조각같은 김병장의 자지를 힘껏 잡아 주었다.
정말 뜨겁고 단단했다.
하지만 김병장 말대로 내가 몇번 잡아주자 더 커지면서 정말 딱딱할 정도로 변하고 있었다.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가 어려울 정도의 크고 굵은 자지였다.
김병장의 자지를 몇번더 주물러 주자 점점더 피가몰려 뜨거워 지고 있었다.



"봐요...아무 이상없죠?...엄살 부리지 말고 얼른 옷이나 올려요"

"이상 없는것 같네요...고맙습니다 사모님...통증이 많이 사라졌어요"

"신참에게 한방에 나가 떨어져요?...안 창피해요?"

"쪽팔려서 죽겠어요...지금 그냥 후송차 타고 전역했으면 좋겠어요"

"호호호호...그정도로 창피해요?...낭심을 맞아서 그런거잖아요...잘했어요"

"하기싫은 권투를 억지로 하라고해서 이렇게 된것같아요...두달후면 전역인데 권투시합을 시키는데가 어딨어요?"



그 와중에도 김병장의 거대한 자지는 천장을 향해 꼿꼿하게 서서 끄덕이고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자지의 주인과 섹스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몸속 깊은곳부터 뜨거워 지더니 결국 팬티를 적시기 시작했다.

워커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김병장의 트렁크를 올려주고 문쪽으로 걸어 나가고 있었다.


"사모님 그냥 가세요?...치료 안해주고 가시려구요?"

"얼음찜질이나 하면 될 것 같아요...너무 튼튼하게 생겨서 아무이상 없을것 같아요"


김병장의 후임이 얼음 주머니를 만들어 뛰어오고 있었다.
내앞에 서서 경례를 하고 내무반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체육대회는 별일없이 마무리 되었다.
대대 간부들과 부대앞 고기집에서 회식을 하였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간부들이 남편을 잘 따라 주는것 같았다.

3중대장이 남편과 나를 집까지 태워다 주었다.
술에취한 남편은 같이 목욕을 하자며 주정을 부렸다.

또 맛타령을 하며 나를 침몰시켰다.
맛이 없어서 하기 싫다며 욕실에 날 앉혀놓고 내 입에다 펌프질을 해대고 있었다.
결국 내 입에 오물같은 정액을 싸고서야 내 머리를 놓아주었다.

물을 몸에 뿌리고 남편이 욕실을 나가고 있었다.
욕실에 주저않아 하염없이 울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까 낮에 보았던 김병장이 생각나고 있었다.

김병장의 꾀병과 부풀어 오르던 엄청난 자지가 생생하게 머리속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 내 상황이 너무 형편없이 느껴져 더 많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저 밑 가랑이 사이 뜨거운 살 틈도 나와 같이 울고 있었다.

김병장이 너무 보고싶어 졌다.
내일을 어떻게 해서라도 김병장을 볼것이라 마음먹으며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나를 위로해줄 무엇인가가 생겨나지 않는다면 더이상 버틸 수 없을것 같았다.

남편에게서 그런것들을 기대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내 스스로 찾아 나서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남편에게 해장국을 퍼주고 있었다.
내 표정을 보고 조금 미안한지 아무말 없이 국만 떠 먹고 있었다.


"여보 3중대장 에게 사병 하나만 보내 주라고 부탁하세요"

"알았어...아직도 일이 많이 남았나?"

"다 됐어요...마지막 정리가 조금 남아서 그래요"

"수고가 많아...아 이거 술을 끊어 버리든가 해야지 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남편이 3중대장에게 사병 한명을 보내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남편이 출근하고 화장대 앞에 앉았다.
김병장이 오기를 바라면서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바깥공기 좋아하는 김병장이 올 것 만 같았다.

거의 다 꾸며진 새로 이사할 아파트에 도착했다.
차 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짚차에서 병사 하나가 내리고 있었다.
내 예상대로 김병장이 틀림 없었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
용기를 내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하얀니를 드러내며 웃는 김병장의 모습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충성!"

"나한테 그런인사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거기는 괜찮아요?"

"멀쩡 합니다...하지만 성능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호호호...성능이요?...아!...재밌네요...어떻게 확인하죠?"

"애인이 면회라도 와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는건가요?...애인이 아홉명이나 된다면서 이번주에 한 사람도 안오나요?

"예!...안올것 같습니다"

"왜 안오죠?"

"조금 있으면 말년휴가도 있고...제 애인들이 조금 바쁜가 봅니다"

"호호호...정말 재밌어요...김병장 애인들은 좋겠어요...멋지고 유머도 있고 거기도 실한 애인이 있어서요"

"맞습니다...제 애인들은 모두 행복합니다...저때문에 행복하다고 자주 고백합니다"

"김병장 때문에 행복해요?...무슨뜻인지?"

"저는 제 애인들이 행복할 수 있으면 뭐든지 합니다...애인들이 행복해야 저도 행복하니까요"

"그렇군요...김병장님 애인들이 부럽네요...김병장님 애인자리...한자리 더 없어요?"

"딱 한자리 남았습니다...열명 까지가 TO입니다"

"호호호...그럼 얼른 잡아야 하겠네요?"

"그렇습니다"

"그럼 나 김병장님 열번째 애인 시켜 줄래요?"

"예?!...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호호호호...속고만 살았어요?"

"하지만...감히 대대장님 사모님을 애인으로 삼기가 조금 당황 스럽습니다"

"대대장 사모는 안된다는 규정이라도 있는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호호호...재밌어요...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정말 크게 웃었네요"



나는 김병장이 대범하게 나를 애인으로 접수해주길 마음 속으로 바라고 또 바랬다.
김병장처럼 멋진 남자의 애인으로 하루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할일도 없이 부른 김병장에게 유리창을 좀 닦아 달라고 부탁하고 같이먹을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싱크대에서 야채를 손질하고 있는데 김병장이 다가오고 있었다.
씽크대 타일에 비치는 김병장의 실루엣이 바로 내 뒤에 다가와 있었다.

김병장의 손이 내 허리에 감기고 있었다.
뒤에서 나를 따듯하게 안아주는 김병장을 밀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눈을 감아 버렸다.
김병장이 나를 돌려 세우더니 힘껏 끌어 안으며 뜨거운 입맞춤을 해주고 있었다.
김병장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오랫만에 진한 섹스씬이 빠졌네요
다음편에 더 뜨겁게 써 넣겠습니다.

독자님들이 자꾸 하나 따먹고 나와야 한다고.....
병진이의 인맥이 늘어나게 생겼네요.
갑자기 만든 캐릭터가 독자님들 비위을 거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나름 매력있고 솔직한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댓글과 추천으로 응원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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