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가 아무리 난정의 마음을 모르고 철없는 행동을 해도 유일한 혈육이었다. 여성에게는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다. 은주는 난정이 세상 물정 모르고 결혼 전에 순결 대신 낳은 피붙이였다. 또한 그녀 자신 때문에 순결을 잃은 딸이기에 남다른 애착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난정은 깊이 잠든 남편을 바라보고 살며시 침대에서 일어났다. 잠옷차림으로 침실을 나온 그녀는 은주의 방으로 들어갔다. 밤늦은 시간에도 은주는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채팅을 하고 있었다. 난정은 돌아보지도 않는 은주 옆에 앉았다. 그리고 간곡히 당부했다.
“너, 제발 밖으로 나돌지 말고 공부하고 있어.”
“뭐라고.......!”
“나 없는 동안 착실하게 있으라고.”
“왜.......!? 또 어떤 남자 만나러 가려고?”
엎드렸던 은주가 발딱 일어나 난정을 흘겨보았다. 은주는 팬티가 들어나 보이는 잠옷을 걸친 엄마에게서 묘한 체취를 느꼈다. 성관계를 마친 여자의 흔적이었다. 은주는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인가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난정은 은주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기에 서운했다.
“얘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너 때문에 힘든 걸 몰라서 그래.”
“그런데 왜, 이 밤중에 그런 말을 해!?”
톡 쏘아 붙인 은주는 다시 엎드려서 노트북의 좌판을 두들겼다. 난정은 엎드려 있는 딸의 엉덩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은주가 독일 가기전보다 무척 성숙해 보였다. 하지만 은주는 아직도 애들처럼 팬티 차림으로 있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난정은 딸의 행동이 불만이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야속하기만 했다,
다음날 난정은 곽 태식과 약속한 서울역으로 갔다. 작은 키에 초라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그의 아내 노릇을 하고 돈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 그를 따라 고속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그녀는 그가 아내와 이혼한 사유는 전적으로 아내의 외도 탓이라는 말을 듣고만 있었다. 그는 침을 튀기면서 자신의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난정은 곽 태식의 말에 관심이 없어 듣고만 있었다. 충주에 내려간 그는 충주 주변을 구경을 시켜 준다면서 그녀를 끌고 다녔다. 유람선으로 충주호를 거쳐 문장대를 돌고나니 어두워졌다.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그는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았다. 식당에서 나왔을 때 그는 몹시 취해 있었다.
난정은 곽 태식의 들어가 또 한 번 실망하였다. 연립주택의 작은 면적의 그의 집안에는 낡은 가구 몇 개만 있고 썰렁하였다. 그녀는 낡은 소파에 앉아 TV를 주시하지만 옆에 앉은 그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다. 술이 취해 고개를 떨어트리고 있던 그가 그녀를 껴안으려고 했다. 그녀는 소름이 돋아 그를 밀치고 뒤로 물러앉았다.
“저, 오늘 피곤해요.”
“그, 그래.......! 나도 피곤하군.........”
“약속한 돈은 주셔야지요.”
“아! 줘야지. 지금 현금이 없으니, 내일 통장에 넣어줄게. 들어가서 자자고.........”
“저는........ 드라마 보고 잘게요!”
괵 태식이 느끼한 눈빛으로 난정을 쳐다봤다. 그녀는 강제로 몸을 요구할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러나 흐느적거리며 일어난 그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적이 감돌았다. 그녀는 슬며시 일어나 안방을 엿보았다. 그는 옷도 벗지 않고 침대 위에 쓰러져 잠들어 있었다. 다시 소파로 돌아와 앉은 그녀는 모든 것이 낯설고 잠이 오지 않았다.
간신히 잠이 들었던 그녀는 새벽녘에 잠이 깨었다. 돈을 받으려면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은 그녀는 주방으로 가서 아침식사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싱크대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그릇도 많지 않았다. 냉장고에 잇는 반찬과 김치찌개로 식탁준비를 했다. 눈을 부비고 일어난 그가 준비된 식탁을 보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세면을 하고 나온 곽 태식이 식탁에 앉더니 난정에게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서 먼저 식사를 하라고 했다. 식사를 마친 그가 일하러 나간다면서 작업복을 걸쳤다. 그녀는 아무리 그가 건축업자라 했지만 꾀죄죄한 차림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곽 태식이 나가고 난정은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내키지 않아 몇 수저 뜨다가 치웠다. 할 일이 없는 그녀는 그가 벗어 놓은 옷들을 세탁기에 넣어 작동시키고 집안청소를 했다. 그래도 하루는 길기만 했다. 휴대폰 벨소리를 듣고 들여다보니 그가 약속했던 돈이 입금되었다는 SNS 통지였다. 그녀는 소파에 누워 밤에 이루지 못했던 잠에 빠져 들었다.
저녁시간이 지나도 곽 태식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밤이 이슥하여 그가 술에 취해서 들어왔다. 그는 난정이 묻지도 않았는데 친구들 모임이 있어 식사를 했다고 했다. 그는 당당한 표정으로 돈을 입금시켰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당연한 것이라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녀는 옆에 와서 앉는 그에게서 악취 같은 술 냄새 때문에 고개를 돌렸다.
술이 취한 눈빛으로 곽 태식이 난정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는 그가 다시 몸을 요구할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녀의 예상대로 그가 바짝 다가앉더니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외면을 하는 그녀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그의 손이 불쑥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들어왔다.
“당신은 이제 내 마누라야........”
“..........”
브래지어를 밀어내며 젖가슴을 움켜쥐는 곽 태식의 손길에 난정은 몸서리를 쳤다. 그녀는 그의 가슴을 밀치며 저항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힘에 소파에 벌렁 누웠다. 그는 대뜸 그녀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려 했다. 다급해진 그녀는 허벅지를 조였다.
“오, 오늘은 안돼요. 생리......... 시작했어요.”
“뭐라고........!?”
“미안해요. 어제부터 몸이 안 좋더니, 생리가 터졌어요.”
“에이! 가는 발이 장날이라고........”
“미안해요!”
“할 수 없지, 뭐........”
씁쓸한 표정을 지은 곽 태식이 물러나 앉았다. 그는 어정거리며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때 난정의 휴대폰이 진동을 했다. 만약을 대비해서 그녀가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 놓은 것이었다. 남편에게서 걸려온 전화였지만 곽 태식이 있어서 그녀는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몇 번인가 남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그녀는 확인만 했다.
늦게 집에 들어온 민기는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짜증스러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던 아내였다. 아내와 통화를 포기한 그는 점퍼를 벗고 식사를 할 생각에 주방으로 갔다. 주방 옆의 빠금히 열려있는 방문 틈으로 방안이 들여다보였다. 방바닥에 노트북을 놓고 엎드려 있는 은주의 모습이 보였다.
팬티만 걸친 은주의 모습에 민기는 고개를 돌렸다. 그는 간단히 반찬 몇 개와 밥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작은 팬티로 허벅지만 가린 은주의 아담하고 통통한 엉덩이가 떠올라 신경이 쓰였다. 식사를 마치고 그릇을 씻어 싱크대에 올려놓은 그가 주방에서 나가는데 은주가 방에서 나왔다. 은주가 그를 보고 생글생글 웃었다.
“아저씨, 이제와요!?”
“응! 아직....... 안 잤구나.”
민기는 수줍어하는 은주를 바라보다가 흠칫하였다. 그녀는 부끄러움도 없이 팬티 차림이었다. 당돌하게 그의 손을 잡은 그녀가 눈웃음을 쳤다. 그는 큰 눈방울에 짙은 속눈썹을 깜박이는 그녀를 멍하니 쳐다봤다. 배시시 웃음을 흘린 그녀가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부끄러움도 없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헛웃음을 흘리며 안방으로 들어갔다.
난정은 남편의 전화를 받지 못해 죄책감이 들었다. 그녀는 술이 취해 방안으로 들어간 곽 태식이 궁금했다. 슬며시 일어난 그녀는 여전히 그가 옷도 벗지 않고 침대위에 쓰러져 자는 모습을 확인했다. 거실 소파에 누운 그녀도 여전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자정이 지나도록 뒤척이던 그녀의 휴대폰에서 다시 진동이 울렸다. 은주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학인하고 그녀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휴대폰의 통화 버튼을 누르니 은주의 앙칼진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엄만 도대체 뭐하는 거야! 용돈 왜 안 보내줘?”
“바빠서 그랬어. 내일 보내줄게.”
난정은 자신의 마음을 볼라주고 투정만 하는 딸이 원망스러웠다. 그녀는 번민 속에 잠을 설쳐 피곤하지만 아른 아침에 눈을 떴다. 곽 태식이 집을 나간 후 그녀는 은주의 통장에 용돈을 입금시켜 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에게 애교가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환자가 잠도 안자고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변명을 했다.
곽 태식이 집을 비우고 집안은 시간이 정지되어 버린 공간이었다. 그러나 난정이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곽 태식은 시계추처럼 정확한 시간에 나갔다가 술에 취해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그는 스킨십도 없었고 성격이 무뚝뚝했다. 생리를 한다는 난정의 말에 그는 접근도 하지 않았다.
주말이 되어 난정은 약속대로 곽 태식의 집을 나왔다. 남편을 의식한 그녀는 시장에 들려 충주 사과를 사서 서울로 올라왔다. 은주도 나가고 없어 집안이 쓸쓸해 보였다. 그녀는 남편을 위해 시장에 들려 생선을 샀다. 가구점에 들린 그녀를 보고 민기는 반가워했다. 저녁식탁을 보고 민기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당신이 있어야 돼. 일....... 그만 둘 수 없나?”
“조금만 해 보고요.”
저녁 설거지를 마친 난정은 팬티위에 속살이 들어나 보이는 네글리제만 걸치고 남편 옆에 붙어 앉았다. 민기는 TV만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남편이 두려웠다. 그녀는 살살 눈웃음을 치며 남편의 손을 젖가슴으로 끌어 들였다. 그녀를 힐끔 바라 본 그가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난정은 다른 날보다 더 흥분이 되었다. 젖꼭지가 남편의 손가락 사이에 휘말렸다. 그녀는 곽 태식을 떠올릴수록 몸이 뜨거워졌다. 남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그녀는 그의 추리닝 하의 속으로 손을 쑥 밀어 넣었다. 그녀의 손에 잡힌 페니스가 불끈불끈 기둥처럼 솟아올랐다.
“..........!”
“...........”
민기는 아내뿐만 아니라 은주까지도 조금씩 불만이 쌓여가고 있으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만나는 아내의 손에 의해 그의 성욕은 활활 타올랐다. 그는 아내를 소파에 눕히고 엎드렸다. 흥분한 그는 젖가슴을 주무르며 아내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성욕에 갈증을 느낀 그들은 서로의 혀를 빨아 당기며 열기를 높였다.
난정의 네글리제가 민기의 손에 말려 올라갔다. 은주도 없는 거실에 그들의 숨결이 높아갔다. 그는 젖꼭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기며 아내의 팬티마저 끌어내리고 음모와 보지를 쓰다듬었다. 민감한 클리토리스가 그의 손에 쓸려 다니고 그녀는 허벅지를 점점 벌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는 자신의 추리닝과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그리고 허벅지를 벌리고 누운 아내의 보지 속으로 발기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아 으! 여, 여보! 사랑해.”
“.........”
난정은 다리를 들어 올려 남편의 허리를 감았다. 남편의 페니스가 보지 속을 헤집기 시작하고 그녀는 까무러치는 쾌감을 못 이겨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들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소파가 덜컹 거렸다. 엑스터시의 늪 속에 빠진 그녀의 눈동자가 몽롱해졌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았다.
“아, 안 돼. 난 몰라. 여, 여보. 사랑해........”
“으 읍.........”
민기도 사정할 것만 같아 급히 숨을 들이마셨다. 난정이 입술을 깨물며 눈동자를 크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시선을 마주친 남편에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여, 여보! 은주 들어오면 어떡해. 방에 들어가........”
“..........!?”
허리를 들썩거리던 민기의 시선이 현관을 향했다. 그는 아내의 보지 속에서 페니스를 빼내고 일어났다. 소파에서 일어난 난정이 그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네글리제마저 벗었다. 발가벗은 그녀는 침대위에 허벅지를 벌리고 누웠다. 침대위로 올라오는 남편을 보고 그녀는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여보! 뒤로 해 줘!”
“.........!?”
민기는 아내의 들어 올려진 둔부를 잠시 내려다보았다. 진액으로 흥건해진 보지가 엉덩이 사이에서 꼼틀거렸다. 그는 힘줄까지 돋은 페니스를 쥐고 아내의 둔부 사이로 밀어 넣었다.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틀어박히고 허리를 뒤트는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 으! 여, 여보. 어떡해........사랑해.”
“으 흡.........!”
난정의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고 민기는 페니스가 열탕 속에 빠져드는 쾌감에 젖었다. 베개를 움켜쥐고 엎드린 그녀는 신음을 터트리며 몸부림쳤다. 그의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박힐 때마다 그녀는 둔부를 들어 올리며 허리를 비틀었다.
헐떡거리는 숨을 내뱉은 민기가 아내를 바로 눕혔다. 몽롱한 눈빛으로 허벅지를 옆으로 벌리는 아내의 보지 속으로 그는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페니스가 미끄덩하고 빨려 들어가고 그녀는 부르르 떨었다.
“여, 여, 여보! 미, 치, 겠, 어. 하 윽........”
“허 억~!”
민기는 멈추지 않고 아내의 보지 속을 헤집었다. 그리고 그는 사정 할 것 같으면 다시 아내를 엎드리게 하고 보지 속에 박아 넣은 페니스를 진퇴시키기를 반복하였다. 그때 현간 문이 열리고 은주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현관 문 열리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은주는 안방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주춤거렸다. 그녀는 발돋움을 하여 안방 문 앞에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신음소리에 엄마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호기심을 느낀 은주는 지나칠 수가 없었다. 방문을 조심스럽게 밀어 문틈을 들여다 본 은주는 급히 숨을 들이켰다. 엎드려서 들어 올린 엄마의 엉덩이 사이에 아저씨의 우람한 페니스가 드나들고 있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은주는 방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항상 깔려 있는 이불위에 들어 누운 은주의 머릿속에 아저씨와 엄마의 발가벗은 몸이 떠올랐다.
은주는 판문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채팅으로 알게 된 남자친구가 군대에 입대해서 판문점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외박을 나온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지냈다. 그녀는 혹시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할지 몰라서 피임약까지 준비했었다. 그러나 남자 친구는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취해 골아 떨어 졌다가 아침에 귀대하였다.
성적인 쾌감을 알게 된 은주였다. 그러나 그녀가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했던 남자는 종우였기에 꽤 오래 되었다. 그녀는 특히 생리를 앞두고 성적인 욕구에 시달렸다. 아저씨와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 그녀는 허벅지를 벌리고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음순과 보지를 문지르는 그녀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흥분하기 시작한 그녀는 벌떡 일어나 서랍장을 뒤적였다.
서랍장에서 은주가 까내든 것은 남성의 성기모양의 마스터베이션 기구였다. 그녀가 중국에서 구입해서 몇 번인가 사용했던 것이었다. 다시 벌렁 누운 그녀는 허벅지를 벌리고 촉촉해진 보지 속으로 기구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입술을 멀리며 그녀는 기구가 보지 속으로 들어가는 쾌감을 음미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빠르게 기구를 흔들며 허리를 비틀었다.
주말을 집에서 보낸 난정은 충주로 내려가서 또 한 주일을 맞이했다. 충주에 있는 동안의 그녀는 감정이 없는 허수아비 같았다. 곽 태식은 여전히 술에 취해 들어왔다. 그녀는 그가 집에 있는 밤이면 언제 몸을 요구할지 몰라 긴장을 했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벗기기 힘든 바지를 입고 있었다. 역시 술이 취한 그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생리 끝났지?”
“그렇지만, 몸이 안 좋아요..........”
난정은 그를 거부하려고 엉겁결에 변명을 했다. 그러나 결심을 하고 덤벼드는 그에게 그녀의 변명이 통하지 않았다. 더 이상 변명을 할 수없는 그녀지만 그를 밀어 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의 힘에 블라우스가 벌어지고 브래지어를 밀어 올려졌다. 그는 그녀의 들어난 젖가슴을 덥석 입으로 물었다.
젖꼭지가 남자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난정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온 몸이 짜릿했다. 그러나 그녀는 젖가슴을 파고드는 남자의 머리를 밀어 내려 했다. 그 순간 그가 그녀의 바지를 우악스럽게 잡아끌어 내렸다. 강제로 호크가 끊어진 바지가 그녀의 무릎에 걸쳐졌다. 바지를 벗겨낸 그는 그녀의 양손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남자의 힘에 꼼짝할 수 없는 난정은 팬티를 벗기지 못하게 허벅지에 힘을 주고 조였다. 그렇지만 그녀의 노력도 필요 없었다. 그녀는 그가 허벅지를 양 무릎으로 누르는 아픔을 견딜 수 없었다. 기진맥진한 그녀는 축 늘어졌다. 그는 헐떡거리며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 던졌다. 침대도 아니고 소파에서 그의 행동은 거칠었다.
곽 태식은 난정의 허벅지를 벌리고 술이 취해 벌건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저항하기를 포기한 그녀는 강간당하는 기분으로 그의 하복부를 내려다 봤다. 그녀의 남편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그의 페니스가 덜렁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그가 불쌍해 보였다. 헐떡거리는 그가 왜소한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쥐고 그녀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으려했다.
저항을 포기했던 난정은 오히려 짜증이 났다. 곽 태식의 페니스가 보지 입구를 쿡쿡 찌르기만 했다. 그는 발기되었어도 힘이 없는 페니스를 보지 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걷어차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왜소한 체구이면서도 건축 현장을 다녀서인지 그녀를 누르고 있는 팔 힘은 대단했다.
한동안 축 늘어진 페니스를 쥐고 안간힘을 쓰던 곽 태식이 난정의 가슴위에 덥석 엎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입구에 페니스를 대고 문질렀다. 잠시 허우적거리던 그가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부르르 떨었다. 그녀는 그의 페니스에서 흘러나온 분비물로 보지 입구가 적셔지는 것을 느꼈다.
"........"
난정의 의지와는 달리 그녀의 육체는 본능적으로 달아올랐었다. 그러나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는 외간남자의 분비물만 흥건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아닌 남자의 페니스가 보지 속에 삽입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곽 태식이 그녀의 몸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술을 마셔서.........”
“..........!?”
난정은 공연히 눈치를 살피는 곽 태식에게 벗어난 세면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옷을 벗어던진 그녀는 샤워기 밑에 서서 허벅지 사이를 적신 남자의 분비물을 씻어 내렸다. 그녀는 보지 속으로 페니스가 삽입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구역질이 났다. 그녀가 세면장에서 나오니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미 안방 침대 위에 벌렁 누워 있었다.
난정은 소파 위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가 안방으로 들어와서 자라는 말에 그녀는 간병인을 오래하다 보니 소파에서 자는 것이 편하다고 변명을 했다. 서울과 충주를 오가는 그녀의 생활이 두 달이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 그녀는 그에게 세 번을 유린당하고 역겨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분비물로 그녀의 허벅지 사이만 적시고 말았다.
곽 태식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이 취해 들어왔다. 그리고 그는 난정과 약속했던 생활비 일부만 통장에 입금시키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편을 속이는 생활도 두렵고, 곽 태식이 의심스러워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곽 태식이 웬일인지 점심시간에 집으로 들어왔다. 그는 언제나 아침에 나갔다가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왔었다. 그는 난정이 차려준 식사를 하고서도 수심이 가득하여 앉아 있었다. 그녀는 주머니의 휴대폰이 진동하는 순간 흠칫하며 곽 태식의 눈치를 살폈다. 남편에게서 걸려온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몇 차례인가 휴대폰이 진동을 했다.
난정에게 몇 번인가 통화를 시도하던 민기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아내는 귀찮을 정도로 자주 전화를 했고, 신호가 가면 바로 전화를 받았었다. 그런데 대전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고 아내는 전화도 하지 않을뿐더러 받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바빠서 못 받았다고만 하였다. 어쩌다가 통화를 해도 아내는 누가 엿듣는 것처럼 목소리를 죽여 말했다.
민기는 가구점을 넘기게 됐다는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려고 전화를 했던 것이었다. 며칠 전에 브랜드 있는 가구공장 사장이 그를 찾아왔다. 공장 직매장을 하려고 한다면서 가구점을 인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가격절충이 되지 않아 그는 거절했었다. 그런데 오늘, 공장 실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그가 제시한 가격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점심 식사를 하려고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전화를 했던 민기는 씁쓸해져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무심코 그의 시선이 은주의 방으로 향했다. 열려있는 방문 틈으로 엎드려 있는 은주의 모습이 보였다. 방바닥에 노트북을 놓고 들여다보는 그녀는 여전히 팬티차림이었다. 조각만한 팬티가 걸린 엉덩이는 아담하면서도 탐스러워 나이에 비해 농염하게 보였다.
은주는 가끔 민기의 눈치를 살피며 용돈을 달라고 했다. 그는 은주의 생활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내를 생각하여 거절할 수 없었다. 그 후 은주는 용돈이 필요하면 애교를 부리며 매달렸다. 그녀는 그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리며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 그녀는 자주 그가 운영하는 피시방에 들어와 늦게까지 게임을 했다.
민기는 이따금 외박을 하는 은주가 염려되기도 했다. 그녀가 없는 시간에 방안에 들어갔던 그는 이맛살을 찡그렸었다. 머리카락이 수북하고 벗어놓은 팬티가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다. 은주의 방을 살피던 그는 피임약을 발견하고 무척 놀랬었다. 그는 은주가 남자관계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득 그는 은주가 아내를 닮아 섹스를 밝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문틈으로 은주의 방안을 바라보던 민기가 시선을 돌렸다. 그때 엎드렸던 은주가 몸을 일으켰다. 그의 시선이 다시 은주의 방으로 향했다. 그와 시선이 마주친 은주가 생글생글 웃었다. 은주는 태연스럽게 팬티차림으로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소파에 앉은 그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아저씨! 왜, 집에 있어요?”
“음! 점심 먹으려고 들어 왔는데, 입맛이 없어서.......”
“나도 점심 안 먹었는데, 피자 시켜주실래요?”
“그런 거 자주 먹으면 몸에 안 좋아.”
“아 잉! 아저씨.......”
애교로 가득한 목소리를 흘린 은주는 소파에 벌렁 가로 누웠다. 민기가 흘깃 쳐다보니 그녀의 작은 팬티 사이로 검은 음모가닥이 삐져나와 있었다. 그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흔들었다. 팬티가 벌어질 때마다 그녀의 사타구니가 드러나 보여 그는 당황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흘기더니 다리를 뻗어 그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흔들었다.
“난, 엄마보다 아저씨가 좋은데, 아저씨는 내가 싫은가봐.”
“.........싫기는! 네가 잘 되기를 바라지.”
시선을 돌린 민기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은주가 다리를 흔들 때마다 그의 허벅지도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아내와 며칠간 부부관계를 하지 못해서인지 그의 바지 속에 페니스가 꿈틀거리며 솟아올랐다. 충동적인 감정을 억제하려고 그는 고개를 외면했다. 그녀가 다시 상체를 발딱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턱 밑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눈웃음을 쳤다.
“피자 먹고 싶어요!”
“..........”
민기의 시선이 은주를 향했다. 그의 코앞에는 싱그러운 체취를 물신 풍기는 그녀의 애교가 가득한 눈빛이 있었다. 그는 들이마신 숨을 멈추었다. 배시시 미소를 흘린 그녀가 일어나더니 그의 허벅지위에 걸터앉아 마주보았다. 그리고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아저씨~잉!”
“..........!?”
민기의 바지 속 페니스가 은주의 사타구니에 잇닿아 있었다.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전달되는 체온에 민감해진 페니스가 불끈 솟아올라 그는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그는 자제할 수없는 충격에 상체를 뒤로 젖히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빤히 올려다보던 그녀가 그의 뺨에 입맞춤을 했다.
“사주실 거죠?”
“그, 그래.......! 나 바쁘니까. 돈, 돈 줄게 사먹어........”
더 이상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민기는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지폐 한 장을 꺼내 은주에게 주었다. 그가 손에 잡히는 데로 꺼내준 것은 지폐가 아니라 십만 원 권 수표였다. 손에 든 수표를 바라본 은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빠르게 그에게 입맞춤을 하고 일어섰다.
“헤헤~! 아저씨가 좋아.”
“...........”
생글거리는 은주가 민기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는 멍하니 깡충거리는 걸음을 하는 팬티 차림의 은주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잠시 마음을 진정시킨 그는 부스스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밥솥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 혼자 식사하려니 식욕이 나지 않았다.
방안으로 들어간 은주는 민기에게 받은 돈을 들고 벽에 기대앉았다. 요즘 그녀가 고심하는 것이 있었다. 엄마에게 받고 있는 용돈이 부족했다. 물론 음식도 밥을 먹기 싫어 밖에서 사먹고, 게임비로 충당하고, 항상 휴대폰을 손에 달고 다니는 그녀의 전화요금도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친구들에게 옹색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은주는 아저씨에게 부족한 용돈을 받고 싶었다. 그러려면 아저씨의 친딸처럼 사랑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녀는 엄마에 대한 그의 사랑까지 독차지 하고 싶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항상 순결을 잃어버리게 만든 엄마를 원망하는 잠재의식이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엄마의 남자에게 빼앗긴 순결의 댓가로 엄마의 남자를 빼앗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렸다.-------------
곰곰이 생각하던 난정은 깊이 잠든 남편을 바라보고 살며시 침대에서 일어났다. 잠옷차림으로 침실을 나온 그녀는 은주의 방으로 들어갔다. 밤늦은 시간에도 은주는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채팅을 하고 있었다. 난정은 돌아보지도 않는 은주 옆에 앉았다. 그리고 간곡히 당부했다.
“너, 제발 밖으로 나돌지 말고 공부하고 있어.”
“뭐라고.......!”
“나 없는 동안 착실하게 있으라고.”
“왜.......!? 또 어떤 남자 만나러 가려고?”
엎드렸던 은주가 발딱 일어나 난정을 흘겨보았다. 은주는 팬티가 들어나 보이는 잠옷을 걸친 엄마에게서 묘한 체취를 느꼈다. 성관계를 마친 여자의 흔적이었다. 은주는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인가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난정은 은주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기에 서운했다.
“얘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너 때문에 힘든 걸 몰라서 그래.”
“그런데 왜, 이 밤중에 그런 말을 해!?”
톡 쏘아 붙인 은주는 다시 엎드려서 노트북의 좌판을 두들겼다. 난정은 엎드려 있는 딸의 엉덩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은주가 독일 가기전보다 무척 성숙해 보였다. 하지만 은주는 아직도 애들처럼 팬티 차림으로 있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난정은 딸의 행동이 불만이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야속하기만 했다,
다음날 난정은 곽 태식과 약속한 서울역으로 갔다. 작은 키에 초라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그의 아내 노릇을 하고 돈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 그를 따라 고속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그녀는 그가 아내와 이혼한 사유는 전적으로 아내의 외도 탓이라는 말을 듣고만 있었다. 그는 침을 튀기면서 자신의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난정은 곽 태식의 말에 관심이 없어 듣고만 있었다. 충주에 내려간 그는 충주 주변을 구경을 시켜 준다면서 그녀를 끌고 다녔다. 유람선으로 충주호를 거쳐 문장대를 돌고나니 어두워졌다.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그는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았다. 식당에서 나왔을 때 그는 몹시 취해 있었다.
난정은 곽 태식의 들어가 또 한 번 실망하였다. 연립주택의 작은 면적의 그의 집안에는 낡은 가구 몇 개만 있고 썰렁하였다. 그녀는 낡은 소파에 앉아 TV를 주시하지만 옆에 앉은 그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다. 술이 취해 고개를 떨어트리고 있던 그가 그녀를 껴안으려고 했다. 그녀는 소름이 돋아 그를 밀치고 뒤로 물러앉았다.
“저, 오늘 피곤해요.”
“그, 그래.......! 나도 피곤하군.........”
“약속한 돈은 주셔야지요.”
“아! 줘야지. 지금 현금이 없으니, 내일 통장에 넣어줄게. 들어가서 자자고.........”
“저는........ 드라마 보고 잘게요!”
괵 태식이 느끼한 눈빛으로 난정을 쳐다봤다. 그녀는 강제로 몸을 요구할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러나 흐느적거리며 일어난 그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적이 감돌았다. 그녀는 슬며시 일어나 안방을 엿보았다. 그는 옷도 벗지 않고 침대 위에 쓰러져 잠들어 있었다. 다시 소파로 돌아와 앉은 그녀는 모든 것이 낯설고 잠이 오지 않았다.
간신히 잠이 들었던 그녀는 새벽녘에 잠이 깨었다. 돈을 받으려면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은 그녀는 주방으로 가서 아침식사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싱크대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그릇도 많지 않았다. 냉장고에 잇는 반찬과 김치찌개로 식탁준비를 했다. 눈을 부비고 일어난 그가 준비된 식탁을 보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세면을 하고 나온 곽 태식이 식탁에 앉더니 난정에게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서 먼저 식사를 하라고 했다. 식사를 마친 그가 일하러 나간다면서 작업복을 걸쳤다. 그녀는 아무리 그가 건축업자라 했지만 꾀죄죄한 차림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곽 태식이 나가고 난정은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내키지 않아 몇 수저 뜨다가 치웠다. 할 일이 없는 그녀는 그가 벗어 놓은 옷들을 세탁기에 넣어 작동시키고 집안청소를 했다. 그래도 하루는 길기만 했다. 휴대폰 벨소리를 듣고 들여다보니 그가 약속했던 돈이 입금되었다는 SNS 통지였다. 그녀는 소파에 누워 밤에 이루지 못했던 잠에 빠져 들었다.
저녁시간이 지나도 곽 태식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밤이 이슥하여 그가 술에 취해서 들어왔다. 그는 난정이 묻지도 않았는데 친구들 모임이 있어 식사를 했다고 했다. 그는 당당한 표정으로 돈을 입금시켰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당연한 것이라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녀는 옆에 와서 앉는 그에게서 악취 같은 술 냄새 때문에 고개를 돌렸다.
술이 취한 눈빛으로 곽 태식이 난정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는 그가 다시 몸을 요구할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녀의 예상대로 그가 바짝 다가앉더니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외면을 하는 그녀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그의 손이 불쑥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들어왔다.
“당신은 이제 내 마누라야........”
“..........”
브래지어를 밀어내며 젖가슴을 움켜쥐는 곽 태식의 손길에 난정은 몸서리를 쳤다. 그녀는 그의 가슴을 밀치며 저항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힘에 소파에 벌렁 누웠다. 그는 대뜸 그녀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려 했다. 다급해진 그녀는 허벅지를 조였다.
“오, 오늘은 안돼요. 생리......... 시작했어요.”
“뭐라고........!?”
“미안해요. 어제부터 몸이 안 좋더니, 생리가 터졌어요.”
“에이! 가는 발이 장날이라고........”
“미안해요!”
“할 수 없지, 뭐........”
씁쓸한 표정을 지은 곽 태식이 물러나 앉았다. 그는 어정거리며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때 난정의 휴대폰이 진동을 했다. 만약을 대비해서 그녀가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 놓은 것이었다. 남편에게서 걸려온 전화였지만 곽 태식이 있어서 그녀는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몇 번인가 남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그녀는 확인만 했다.
늦게 집에 들어온 민기는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짜증스러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던 아내였다. 아내와 통화를 포기한 그는 점퍼를 벗고 식사를 할 생각에 주방으로 갔다. 주방 옆의 빠금히 열려있는 방문 틈으로 방안이 들여다보였다. 방바닥에 노트북을 놓고 엎드려 있는 은주의 모습이 보였다.
팬티만 걸친 은주의 모습에 민기는 고개를 돌렸다. 그는 간단히 반찬 몇 개와 밥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작은 팬티로 허벅지만 가린 은주의 아담하고 통통한 엉덩이가 떠올라 신경이 쓰였다. 식사를 마치고 그릇을 씻어 싱크대에 올려놓은 그가 주방에서 나가는데 은주가 방에서 나왔다. 은주가 그를 보고 생글생글 웃었다.
“아저씨, 이제와요!?”
“응! 아직....... 안 잤구나.”
민기는 수줍어하는 은주를 바라보다가 흠칫하였다. 그녀는 부끄러움도 없이 팬티 차림이었다. 당돌하게 그의 손을 잡은 그녀가 눈웃음을 쳤다. 그는 큰 눈방울에 짙은 속눈썹을 깜박이는 그녀를 멍하니 쳐다봤다. 배시시 웃음을 흘린 그녀가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부끄러움도 없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헛웃음을 흘리며 안방으로 들어갔다.
난정은 남편의 전화를 받지 못해 죄책감이 들었다. 그녀는 술이 취해 방안으로 들어간 곽 태식이 궁금했다. 슬며시 일어난 그녀는 여전히 그가 옷도 벗지 않고 침대위에 쓰러져 자는 모습을 확인했다. 거실 소파에 누운 그녀도 여전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자정이 지나도록 뒤척이던 그녀의 휴대폰에서 다시 진동이 울렸다. 은주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학인하고 그녀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휴대폰의 통화 버튼을 누르니 은주의 앙칼진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엄만 도대체 뭐하는 거야! 용돈 왜 안 보내줘?”
“바빠서 그랬어. 내일 보내줄게.”
난정은 자신의 마음을 볼라주고 투정만 하는 딸이 원망스러웠다. 그녀는 번민 속에 잠을 설쳐 피곤하지만 아른 아침에 눈을 떴다. 곽 태식이 집을 나간 후 그녀는 은주의 통장에 용돈을 입금시켜 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에게 애교가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환자가 잠도 안자고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변명을 했다.
곽 태식이 집을 비우고 집안은 시간이 정지되어 버린 공간이었다. 그러나 난정이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곽 태식은 시계추처럼 정확한 시간에 나갔다가 술에 취해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그는 스킨십도 없었고 성격이 무뚝뚝했다. 생리를 한다는 난정의 말에 그는 접근도 하지 않았다.
주말이 되어 난정은 약속대로 곽 태식의 집을 나왔다. 남편을 의식한 그녀는 시장에 들려 충주 사과를 사서 서울로 올라왔다. 은주도 나가고 없어 집안이 쓸쓸해 보였다. 그녀는 남편을 위해 시장에 들려 생선을 샀다. 가구점에 들린 그녀를 보고 민기는 반가워했다. 저녁식탁을 보고 민기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당신이 있어야 돼. 일....... 그만 둘 수 없나?”
“조금만 해 보고요.”
저녁 설거지를 마친 난정은 팬티위에 속살이 들어나 보이는 네글리제만 걸치고 남편 옆에 붙어 앉았다. 민기는 TV만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남편이 두려웠다. 그녀는 살살 눈웃음을 치며 남편의 손을 젖가슴으로 끌어 들였다. 그녀를 힐끔 바라 본 그가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난정은 다른 날보다 더 흥분이 되었다. 젖꼭지가 남편의 손가락 사이에 휘말렸다. 그녀는 곽 태식을 떠올릴수록 몸이 뜨거워졌다. 남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그녀는 그의 추리닝 하의 속으로 손을 쑥 밀어 넣었다. 그녀의 손에 잡힌 페니스가 불끈불끈 기둥처럼 솟아올랐다.
“..........!”
“...........”
민기는 아내뿐만 아니라 은주까지도 조금씩 불만이 쌓여가고 있으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만나는 아내의 손에 의해 그의 성욕은 활활 타올랐다. 그는 아내를 소파에 눕히고 엎드렸다. 흥분한 그는 젖가슴을 주무르며 아내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성욕에 갈증을 느낀 그들은 서로의 혀를 빨아 당기며 열기를 높였다.
난정의 네글리제가 민기의 손에 말려 올라갔다. 은주도 없는 거실에 그들의 숨결이 높아갔다. 그는 젖꼭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기며 아내의 팬티마저 끌어내리고 음모와 보지를 쓰다듬었다. 민감한 클리토리스가 그의 손에 쓸려 다니고 그녀는 허벅지를 점점 벌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는 자신의 추리닝과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그리고 허벅지를 벌리고 누운 아내의 보지 속으로 발기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아 으! 여, 여보! 사랑해.”
“.........”
난정은 다리를 들어 올려 남편의 허리를 감았다. 남편의 페니스가 보지 속을 헤집기 시작하고 그녀는 까무러치는 쾌감을 못 이겨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들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소파가 덜컹 거렸다. 엑스터시의 늪 속에 빠진 그녀의 눈동자가 몽롱해졌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았다.
“아, 안 돼. 난 몰라. 여, 여보. 사랑해........”
“으 읍.........”
민기도 사정할 것만 같아 급히 숨을 들이마셨다. 난정이 입술을 깨물며 눈동자를 크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시선을 마주친 남편에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여, 여보! 은주 들어오면 어떡해. 방에 들어가........”
“..........!?”
허리를 들썩거리던 민기의 시선이 현관을 향했다. 그는 아내의 보지 속에서 페니스를 빼내고 일어났다. 소파에서 일어난 난정이 그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네글리제마저 벗었다. 발가벗은 그녀는 침대위에 허벅지를 벌리고 누웠다. 침대위로 올라오는 남편을 보고 그녀는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여보! 뒤로 해 줘!”
“.........!?”
민기는 아내의 들어 올려진 둔부를 잠시 내려다보았다. 진액으로 흥건해진 보지가 엉덩이 사이에서 꼼틀거렸다. 그는 힘줄까지 돋은 페니스를 쥐고 아내의 둔부 사이로 밀어 넣었다.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틀어박히고 허리를 뒤트는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 으! 여, 여보. 어떡해........사랑해.”
“으 흡.........!”
난정의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고 민기는 페니스가 열탕 속에 빠져드는 쾌감에 젖었다. 베개를 움켜쥐고 엎드린 그녀는 신음을 터트리며 몸부림쳤다. 그의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박힐 때마다 그녀는 둔부를 들어 올리며 허리를 비틀었다.
헐떡거리는 숨을 내뱉은 민기가 아내를 바로 눕혔다. 몽롱한 눈빛으로 허벅지를 옆으로 벌리는 아내의 보지 속으로 그는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페니스가 미끄덩하고 빨려 들어가고 그녀는 부르르 떨었다.
“여, 여, 여보! 미, 치, 겠, 어. 하 윽........”
“허 억~!”
민기는 멈추지 않고 아내의 보지 속을 헤집었다. 그리고 그는 사정 할 것 같으면 다시 아내를 엎드리게 하고 보지 속에 박아 넣은 페니스를 진퇴시키기를 반복하였다. 그때 현간 문이 열리고 은주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현관 문 열리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은주는 안방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주춤거렸다. 그녀는 발돋움을 하여 안방 문 앞에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신음소리에 엄마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호기심을 느낀 은주는 지나칠 수가 없었다. 방문을 조심스럽게 밀어 문틈을 들여다 본 은주는 급히 숨을 들이켰다. 엎드려서 들어 올린 엄마의 엉덩이 사이에 아저씨의 우람한 페니스가 드나들고 있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은주는 방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항상 깔려 있는 이불위에 들어 누운 은주의 머릿속에 아저씨와 엄마의 발가벗은 몸이 떠올랐다.
은주는 판문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채팅으로 알게 된 남자친구가 군대에 입대해서 판문점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외박을 나온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지냈다. 그녀는 혹시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할지 몰라서 피임약까지 준비했었다. 그러나 남자 친구는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취해 골아 떨어 졌다가 아침에 귀대하였다.
성적인 쾌감을 알게 된 은주였다. 그러나 그녀가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했던 남자는 종우였기에 꽤 오래 되었다. 그녀는 특히 생리를 앞두고 성적인 욕구에 시달렸다. 아저씨와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 그녀는 허벅지를 벌리고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음순과 보지를 문지르는 그녀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흥분하기 시작한 그녀는 벌떡 일어나 서랍장을 뒤적였다.
서랍장에서 은주가 까내든 것은 남성의 성기모양의 마스터베이션 기구였다. 그녀가 중국에서 구입해서 몇 번인가 사용했던 것이었다. 다시 벌렁 누운 그녀는 허벅지를 벌리고 촉촉해진 보지 속으로 기구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입술을 멀리며 그녀는 기구가 보지 속으로 들어가는 쾌감을 음미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빠르게 기구를 흔들며 허리를 비틀었다.
주말을 집에서 보낸 난정은 충주로 내려가서 또 한 주일을 맞이했다. 충주에 있는 동안의 그녀는 감정이 없는 허수아비 같았다. 곽 태식은 여전히 술에 취해 들어왔다. 그녀는 그가 집에 있는 밤이면 언제 몸을 요구할지 몰라 긴장을 했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벗기기 힘든 바지를 입고 있었다. 역시 술이 취한 그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생리 끝났지?”
“그렇지만, 몸이 안 좋아요..........”
난정은 그를 거부하려고 엉겁결에 변명을 했다. 그러나 결심을 하고 덤벼드는 그에게 그녀의 변명이 통하지 않았다. 더 이상 변명을 할 수없는 그녀지만 그를 밀어 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의 힘에 블라우스가 벌어지고 브래지어를 밀어 올려졌다. 그는 그녀의 들어난 젖가슴을 덥석 입으로 물었다.
젖꼭지가 남자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난정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온 몸이 짜릿했다. 그러나 그녀는 젖가슴을 파고드는 남자의 머리를 밀어 내려 했다. 그 순간 그가 그녀의 바지를 우악스럽게 잡아끌어 내렸다. 강제로 호크가 끊어진 바지가 그녀의 무릎에 걸쳐졌다. 바지를 벗겨낸 그는 그녀의 양손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남자의 힘에 꼼짝할 수 없는 난정은 팬티를 벗기지 못하게 허벅지에 힘을 주고 조였다. 그렇지만 그녀의 노력도 필요 없었다. 그녀는 그가 허벅지를 양 무릎으로 누르는 아픔을 견딜 수 없었다. 기진맥진한 그녀는 축 늘어졌다. 그는 헐떡거리며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 던졌다. 침대도 아니고 소파에서 그의 행동은 거칠었다.
곽 태식은 난정의 허벅지를 벌리고 술이 취해 벌건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저항하기를 포기한 그녀는 강간당하는 기분으로 그의 하복부를 내려다 봤다. 그녀의 남편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그의 페니스가 덜렁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그가 불쌍해 보였다. 헐떡거리는 그가 왜소한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쥐고 그녀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으려했다.
저항을 포기했던 난정은 오히려 짜증이 났다. 곽 태식의 페니스가 보지 입구를 쿡쿡 찌르기만 했다. 그는 발기되었어도 힘이 없는 페니스를 보지 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걷어차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왜소한 체구이면서도 건축 현장을 다녀서인지 그녀를 누르고 있는 팔 힘은 대단했다.
한동안 축 늘어진 페니스를 쥐고 안간힘을 쓰던 곽 태식이 난정의 가슴위에 덥석 엎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입구에 페니스를 대고 문질렀다. 잠시 허우적거리던 그가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부르르 떨었다. 그녀는 그의 페니스에서 흘러나온 분비물로 보지 입구가 적셔지는 것을 느꼈다.
"........"
난정의 의지와는 달리 그녀의 육체는 본능적으로 달아올랐었다. 그러나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는 외간남자의 분비물만 흥건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아닌 남자의 페니스가 보지 속에 삽입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곽 태식이 그녀의 몸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술을 마셔서.........”
“..........!?”
난정은 공연히 눈치를 살피는 곽 태식에게 벗어난 세면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옷을 벗어던진 그녀는 샤워기 밑에 서서 허벅지 사이를 적신 남자의 분비물을 씻어 내렸다. 그녀는 보지 속으로 페니스가 삽입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구역질이 났다. 그녀가 세면장에서 나오니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미 안방 침대 위에 벌렁 누워 있었다.
난정은 소파 위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가 안방으로 들어와서 자라는 말에 그녀는 간병인을 오래하다 보니 소파에서 자는 것이 편하다고 변명을 했다. 서울과 충주를 오가는 그녀의 생활이 두 달이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 그녀는 그에게 세 번을 유린당하고 역겨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분비물로 그녀의 허벅지 사이만 적시고 말았다.
곽 태식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이 취해 들어왔다. 그리고 그는 난정과 약속했던 생활비 일부만 통장에 입금시키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편을 속이는 생활도 두렵고, 곽 태식이 의심스러워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곽 태식이 웬일인지 점심시간에 집으로 들어왔다. 그는 언제나 아침에 나갔다가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왔었다. 그는 난정이 차려준 식사를 하고서도 수심이 가득하여 앉아 있었다. 그녀는 주머니의 휴대폰이 진동하는 순간 흠칫하며 곽 태식의 눈치를 살폈다. 남편에게서 걸려온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몇 차례인가 휴대폰이 진동을 했다.
난정에게 몇 번인가 통화를 시도하던 민기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아내는 귀찮을 정도로 자주 전화를 했고, 신호가 가면 바로 전화를 받았었다. 그런데 대전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고 아내는 전화도 하지 않을뿐더러 받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바빠서 못 받았다고만 하였다. 어쩌다가 통화를 해도 아내는 누가 엿듣는 것처럼 목소리를 죽여 말했다.
민기는 가구점을 넘기게 됐다는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려고 전화를 했던 것이었다. 며칠 전에 브랜드 있는 가구공장 사장이 그를 찾아왔다. 공장 직매장을 하려고 한다면서 가구점을 인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가격절충이 되지 않아 그는 거절했었다. 그런데 오늘, 공장 실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그가 제시한 가격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점심 식사를 하려고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전화를 했던 민기는 씁쓸해져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무심코 그의 시선이 은주의 방으로 향했다. 열려있는 방문 틈으로 엎드려 있는 은주의 모습이 보였다. 방바닥에 노트북을 놓고 들여다보는 그녀는 여전히 팬티차림이었다. 조각만한 팬티가 걸린 엉덩이는 아담하면서도 탐스러워 나이에 비해 농염하게 보였다.
은주는 가끔 민기의 눈치를 살피며 용돈을 달라고 했다. 그는 은주의 생활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내를 생각하여 거절할 수 없었다. 그 후 은주는 용돈이 필요하면 애교를 부리며 매달렸다. 그녀는 그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리며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 그녀는 자주 그가 운영하는 피시방에 들어와 늦게까지 게임을 했다.
민기는 이따금 외박을 하는 은주가 염려되기도 했다. 그녀가 없는 시간에 방안에 들어갔던 그는 이맛살을 찡그렸었다. 머리카락이 수북하고 벗어놓은 팬티가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다. 은주의 방을 살피던 그는 피임약을 발견하고 무척 놀랬었다. 그는 은주가 남자관계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득 그는 은주가 아내를 닮아 섹스를 밝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문틈으로 은주의 방안을 바라보던 민기가 시선을 돌렸다. 그때 엎드렸던 은주가 몸을 일으켰다. 그의 시선이 다시 은주의 방으로 향했다. 그와 시선이 마주친 은주가 생글생글 웃었다. 은주는 태연스럽게 팬티차림으로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소파에 앉은 그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아저씨! 왜, 집에 있어요?”
“음! 점심 먹으려고 들어 왔는데, 입맛이 없어서.......”
“나도 점심 안 먹었는데, 피자 시켜주실래요?”
“그런 거 자주 먹으면 몸에 안 좋아.”
“아 잉! 아저씨.......”
애교로 가득한 목소리를 흘린 은주는 소파에 벌렁 가로 누웠다. 민기가 흘깃 쳐다보니 그녀의 작은 팬티 사이로 검은 음모가닥이 삐져나와 있었다. 그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흔들었다. 팬티가 벌어질 때마다 그녀의 사타구니가 드러나 보여 그는 당황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흘기더니 다리를 뻗어 그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흔들었다.
“난, 엄마보다 아저씨가 좋은데, 아저씨는 내가 싫은가봐.”
“.........싫기는! 네가 잘 되기를 바라지.”
시선을 돌린 민기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은주가 다리를 흔들 때마다 그의 허벅지도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아내와 며칠간 부부관계를 하지 못해서인지 그의 바지 속에 페니스가 꿈틀거리며 솟아올랐다. 충동적인 감정을 억제하려고 그는 고개를 외면했다. 그녀가 다시 상체를 발딱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턱 밑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눈웃음을 쳤다.
“피자 먹고 싶어요!”
“..........”
민기의 시선이 은주를 향했다. 그의 코앞에는 싱그러운 체취를 물신 풍기는 그녀의 애교가 가득한 눈빛이 있었다. 그는 들이마신 숨을 멈추었다. 배시시 미소를 흘린 그녀가 일어나더니 그의 허벅지위에 걸터앉아 마주보았다. 그리고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아저씨~잉!”
“..........!?”
민기의 바지 속 페니스가 은주의 사타구니에 잇닿아 있었다.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전달되는 체온에 민감해진 페니스가 불끈 솟아올라 그는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그는 자제할 수없는 충격에 상체를 뒤로 젖히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빤히 올려다보던 그녀가 그의 뺨에 입맞춤을 했다.
“사주실 거죠?”
“그, 그래.......! 나 바쁘니까. 돈, 돈 줄게 사먹어........”
더 이상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민기는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지폐 한 장을 꺼내 은주에게 주었다. 그가 손에 잡히는 데로 꺼내준 것은 지폐가 아니라 십만 원 권 수표였다. 손에 든 수표를 바라본 은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빠르게 그에게 입맞춤을 하고 일어섰다.
“헤헤~! 아저씨가 좋아.”
“...........”
생글거리는 은주가 민기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는 멍하니 깡충거리는 걸음을 하는 팬티 차림의 은주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잠시 마음을 진정시킨 그는 부스스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밥솥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 혼자 식사하려니 식욕이 나지 않았다.
방안으로 들어간 은주는 민기에게 받은 돈을 들고 벽에 기대앉았다. 요즘 그녀가 고심하는 것이 있었다. 엄마에게 받고 있는 용돈이 부족했다. 물론 음식도 밥을 먹기 싫어 밖에서 사먹고, 게임비로 충당하고, 항상 휴대폰을 손에 달고 다니는 그녀의 전화요금도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친구들에게 옹색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은주는 아저씨에게 부족한 용돈을 받고 싶었다. 그러려면 아저씨의 친딸처럼 사랑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녀는 엄마에 대한 그의 사랑까지 독차지 하고 싶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항상 순결을 잃어버리게 만든 엄마를 원망하는 잠재의식이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엄마의 남자에게 빼앗긴 순결의 댓가로 엄마의 남자를 빼앗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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