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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생일선물 - 단편1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34 1,419회 0건
11.


집에 들어왔을 땐 이미 아이들과 저녁밥을 먹고 내 밥만 남겨둔 아내였다.
밥맛이 있겠는가...
나는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욕실로 곧바로 향했고, 평소와는 다른 내가 먼저 씻는 그런 행동을 했다.
아내는 의아한 듯 나를 바라보곤 그냥 아이들을 씻기기 시작했고.. 아이들과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침대에 팬티만 걸치고 누워선 텔레비전도 키지 않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아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베개를 들고 오는 모습에 평소라면 얼싸안고 아내를 침대에 눕혔겠지만.. 지금은 도저히 그럴 기분도 마음도 아니다..
화장을 지우는 아내의 뒷모습이.....아까 유리문 너머의 음란한 년과 겹쳐 보여진다..


"오늘은 여기서 자려고?"
".................응.."
"왜?"
"왜라니??"
"화난 거 아니었어?"
"그냥.....이게 뭐하는 짓인가도 생각하게 되고..자기한테 내가 너무한 거 아닌가 하기도 하고.."
"그게 무슨 말이야? 날 용서한다는 거야?"


용서...지금 누가 누굴 용서한단 말인가....


"용서는..그렇다고 헤어질 수도 없는 건데....그냥 조금 노력해보려고.."
"응?? 노력이라니?"
"사실.. 자기한테 나도 이뻐질 수 있고.. 그러다가 진짜 혼날 수도 있다고 각인시켜 줄려고 했는데.. 일하다보니까... 다리가 허해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그러다가 진짜 내가 왜 이러냐...는 생각이 들었지 뭐.."
"그게 다야?"
"응????"


아내가 내 말에 멀뚱히 날 쳐다본다...그럼 뭐가 더 있겠냐는.....참나......언제부터 이렇게 연기를 잘 했단 말이냐..
드러운년.............


"그럼 다행이고..."
"다행은.. 나 아직 화 완전히 풀린 거 아니니까... 한번만 더 그런 얘기 해봐.."
"응.........."


아내에게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생각을 하며 난 돌아 눕는다.. 잠이 와서가 아니다.. 아직도 심장은 떨렸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다..
이대로 모른 채 하고 넘어가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다 까발리고 당장 헤어져야 하는건지....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란 말이냔 말이다..

아내가 침대에 눕는다..
나는 그대로 등 돌린 채로 누워있었다.. 마음 같아선 당장 아내의 바지를 벗기고 속을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정말로.. 아내의 보지에서 동생의 정액이 흘러나오기라도 한다면...아마 이성의 끈을 놔버리고 아내에게 폭행까지도 행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나는 그대로 누워있게 된다..

그리고.. 후회도 한다.. 예전의 신혼 때처럼 돌아가기 위해서 몰아붙인 꼴이 되어버린 내 행동이...아내가 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 결론까지 도달하게 된 꼴이니 말이다..
처음부터... 내가 그 성인용품 매장에 가질 않았다면.. 아니 거기서 아내와 몸을 섞지 않았다면... 이런 엄청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내가 잠이 들었는지 아내의 특유의 콧소리가 들린다.. 피곤할때 고는 코골이..세근세근 아기처럼 입과 코에서 번갈아가며 들리는 아내의 버릇이다...
하기사 오늘 많이 피곤했겠지..
천천히 몸을 돌려 아내를 본다.
내 속과는 정반대로 아내의 평온한 얼굴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내의 얼굴마저 저속하게 보인다.
나는 가만히 이불을 젖히고 아내의 가슴을 만졌다..

"으..음~......"

일어나질 않는다.. 많이 피곤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내의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흰색끈나시티로 아내의 모아진 가슴이 내 손에서 놀게 된다.. 그런대도 일어나질 않는다..아니면 일부러 잠을 자는 척을 하는 것인지...
나는 아내의 가슴에서 손을 때고는 아내의 하반신을 덮고 있는 이불마저 젖혀버렸다.. 팬티....평소에 즐겨 입는 분홍색 면팬티였다..
아침에는 흰색 팬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약간 벌려진 허벅지 사이로 내 손을 집어넣었다..
당연히 젖어있지도 않았다.. 무슨 흔적을 찾으려는 듯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아내의 허벅지 사이로 고개를 조심스럽게 가져다 댔다..
냄새를 맡아본다...아무냄새도 나지 않는 아내의 허벅지 사이였지만...이상하게 밤꽃냄새가 나는 착각이 든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아내의 표정을 살핀다..
계속 들려오는 세근거리는 아내의 숨소리에..괜히 혼자 열받고 앉았다..

낮의 일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 빨가벗고 팬티와 스타킹만 신은 채... 줄에 매달려서 그 사장 놈에게 보지를 벌리며 엉덩이를 흔들던.. 그 모습이 지금의 아내의 육체와 싱크 되며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고 있다..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아내의 팬티에 손을 옮긴다..
이런 시댕... 지 마누라 만지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건가....그래!! 뭐가 문제야!!..라는 생각으로 덥석 아내의 팬티 끈에 손을 넣었다..
아내가 잠결에 간지러웠는지 허리를 조금 비틀었다... 멈칫....방금의 각오는 금방 무너진채 아내의 팬티 끈을 들어 올린 채 그대로 멈추고 있었다..
약간 찡그렸던 아내의 미간이 다시 펴진다..

휴............ 다시 팬티로 시선을 옮겨본다.. 들려진 사이로 보이는 아내의 보지털이...어두운대도 무성하면서도 팬티에 짓눌려진 아내의 털이 보인다...
숨을 참으며 다른 손도 옮겨 아내의 팬티를 천천히...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내리게 되었다...
지금 결단코 나는 확인만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새끼가 이 보지에 들어갔다 왔다면 분명히 무슨 증거가 있을 거라는 허망?생각을 하며 아내의 팬티를 끝까지 숨죽여 내렸다..

한 번 더 아내의 얼굴을 확인했다.. 역시 아직도 잠을 자고 있다..

허벅지를 약간 벌리고 아내의 보지에 얼굴을 가까이 했다..
보지냄새는 나지도 않는다.."방금 씻었지..".라는 생각을 이제야 하곤..천천히 아내의 보지에 손을 대 본다.. 다물고 있는...그 계곡 사이는 여느 때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긴.....할 때 빼곤 자세히 본적도 없으니....아니다.. 할 때도 이렇게 자세히 제대로 본 적은 없었다..

아내는 털들이 둔턱에는 풍성하게 자라나있지만 보지를 덮고 있는 곳은 숱이 없었다..그래서 정말 빨기는 좋았는데.. 정작 빨아 본적은 손에 꼽을 듯 없게 느껴진다..
이 보지로...
갑자기 내 머릿속에는 오늘이 처음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내의 바람 말이다...
어제.. 아내가 낮에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지 생각해본다...가게에는 나왔지만.. 3시에 집으로 갔으니...내가 퇴근했을 때에 아내가 집에 있었다고는 해도 그 중간의 시간의 아내의 행방은 나로선 알 수 없었다..

혹시...

아내의 보지를 보고 있는데도 자지가 반응을 하지 않는다....
나는 아내의 팬티도 다시 입히지 않고 이불만 덮어준채 거실로 나왔다.. 담배를 꺼내곤.. 아이들의 방을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소주가 없다...마지막 남은 한 병을 그제 먹었구나...
다시 방에 들어가기가 껄끄러웠다.. 다행히 베란다에 널려 있는 내 추리닝이 있어 꺼내 입고는 열쇠를 챙겨 가게로 향했다..
이게 무슨 궁상이냐...
퇴근하고 여길 다시 오다니...하지만 집안에 있기는 더 답답했기에..나는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병채 마시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시간은 새벽2시를 넘기고 있었다.
테이블엔 소주 3병이 비워진 채 쓰러져 있었다.... 안주도 없이 이렇게 술을 급하게 마셨으니...당연히 난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씩씩대기 시작했고.. 가게문을 잠그는 것도 잊고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걸어가는데 갑자기 오바이트가 쏠린다.
급하게 마셨지만.. 꼭 속때문이 아닌 듯 느꼈다.. 역겨움에..나도 모르게 벽을 짚고는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오바이트를 다 하고 쓰린 속을 하고는..갑자기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내가 뭐하는 짓인지...
자책은 곧 화로 바뀌어 내 속을 또다시 뒤집어 놓았다..

바람을 피운 주제에 집에서 잠이나 퍼질러 자고 있는 아내가 갑자기 증오스럽게까지 느껴졌다..

"그래.. 이 걸레같은년...아주..걸레를 만들어 줄께....."

나는 입을 닦으며 다시 발걸음을 옮겨 집에 도착했다... 속을 한번 궤우고 나니 취기가 가셨기에 현관문을 조심히 열고 발소리를 죽여 안방으로 들어갔다.
역시....
여전히 세근되며 아내가 잠을 자고 있다..
나는 옷을 다 벗기 시작했다..

아내를 강간하자...
남이 들으면 부부사이에 무슨 강간이냐....
사실 현세대에선 부부사이에도 강간이 성립되겠지만.. 우리 부부를 봐온 사람이라면.. 내말 뜻을 알것이다..
그만큼 순수했고 순진했던 우리 부부사이를 깨트린 건 바로 아내였기에 나는 내 자신을 합리화 시키며 아내가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냈다.

흰 티에 브래지어만 입고.. 퍼질러 자고 있는 아내가 정말 얄밉게 보인다..

천천히 아내의 허벅지를 벌리고 아내를 올라탔다..자지를 조준해보는데 술기운 때문인지 쉽지가 않다.. 아니 전혀 젖어있지 않은 아내의 보지 때문이다..
나는 손에 침에 묻혀 자지에 묻히고는 다시 조준을 한다..
그대로 밀어 넣었다.


"?!~~~"


정말 깜짝 놀란 아내가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뜨게 되었다.. 방금 잠에서 깼기에 시야에 들어온 그림자가 나인줄 모르는지 손을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려 한다..
난 손으로 아내의 입을 틀어막아 버렸다..
거센 반항을 해보는 아내지만 이미 내 자지는 아내의 보지 속을 휘젓고 있었다..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에서 보지를 뚫려버린 아내는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계속 반항을 하고 있다..
그 움직임에 자지가 보지에서 빠지려 하기를 거듭한다.
나는 안간힘을 쓰며 반항하는 아내의 손을 어렵게 잡고는 얼굴을 아내의 얼굴 옆에 묻어버리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몸에 눌려 옴짝달싹하며 아내가 계속 엉덩이를 빼려한다.. 내 손에 틀어 막혀 있는 아내의 입은 계속 소리를 내며 벗어나려 했다.


"애들 깨!!."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내의 반항이 계속됐기에 최소한 나라는 걸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하게 된 말이다..
그제서야..아내의 반항이 멈췄다.. 소리를 더 이상 내지는 않았지만..아내는 손에 계속 힘을 주고 있다..
내 손에 잡혀있는 손을 빼서 아마도 날 밀어내려고 힘을 주는 게 분명했다.

그나마 아내의 엉덩이를 빼는 반항은 멈췄기에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 수 있었다..
내가 허리를 움직여 엉덩이를 들썩일 때.. 아내는 고통스러운지 입술을 깨물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아내의 보지에서 천천히...보짓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아내의 손에서도 힘이 빠진다..

나는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들어 아내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내의 입에선 어느새 분명히 쾌감을 느끼는 신음소리로 변해 내 귀를 간지르기 시작했다.

말과 행동으로는 순진한척을 다하더니..
내 자지가 아내의 보지를 더 세게 쑤시기 시작하니 어느새 자지를 타고 보짓물을 흘리고 있는게 아닌가.. 그러나 아이들이 깰까봐 입술을 다물고 신음을 참고 있는 모습엔 변함이 없었다..
이것이..... 낮에는 대놓고 소리를 질러대더니....
나는 더 세게 박기 시작했다.. 언제나 아내의 표정과 몸을 음미하듯 천천히 시작해서 격렬하게 뿌려대기를 하던 평소의 패턴과는 전혀 다른..나는 시작부터 거칠게 아내의 보지를 범하고 있었다.. 전위나 애무도 전혀 없이..

아내가 서서히 허벅지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박히고 있는 자지가 더 깊숙이 넣어지기를 원하듯 아내는 허리를 천천히 들썩이며 허벅지를 벌리고 있었다.
내가 모르는...아니.. 신혼 초와 그리고 최근에 흥분했을때의 모습과 별반 없었지만... 극도의 흥분상태와 분노상태인 지금의 나에겐 그런 아내의 모습이 너무 천박하게 느껴졌다.

"좋냐?.....그래 더 박아줄께.."

이미 이성을 잃은 나였기에 속으로만 생각하던 얘기가 입을 통해 아내를 조롱하 듯 뱉어내진다..

"읍~~읍~~~읍~~읍~~~읍~~~~~"

잡고 있던 아내의 손을 놔준다.. 자유로워진 아내의 손은 나를 끌어안는 대신 자신의 입을 틀어막기 바쁘다..
허리를 흔들며 보지를 벌렁거리면서 날 받아들이기 바쁘면서도 아내는 아이들이 깰까봐 입을 막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낯에 반항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렇게 즐기고 돌아와선... 아이들과 평소처럼 씻고 내 옆자리에 누워 편안히 잠을 자다니..

"팍~!팍~! ...팍팍팍팍팍~~"

내 골반으로 아내의 둔턱을 때리듯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귀두에 아내의 자궁입구까지 닿을 정도로 거침없이 단번에 쑤시고는 다시 빼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아내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다리를 벌리곤 내 행동을 저지하지 않고 있다.

내 행동이 더 빨라지자 결국 아내는 잡고 있던 손을 침대보를 움켜잡으며 신음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한다.
얼마나 세게 박고 있는지 자지가 아플 지경이다..


"읍..읍~..읍~~...읔~~?~~?~~아...?~?~?~~"


아내의 신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아내의 보지구멍을 아예 막아버리듯 자지 밑둥끼지 쑤셔 넣고는 그대로 사정을 시작해버렸다.
엄청난 양의 정액들이 아내의 보지속을 채워가기 시작했고, 채우다 못해 아내의 엉덩이 골을 넘어 뒷구멍까지 적시며 흘러내려 침대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며 난 아내의 가슴을 움켜쥔 채 그대로 아내의 몸 위에 쓰러졌다..
아내도 겨우 멈춰진 내 행동에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들썩인 채 나를 끌어안아준다...

평소처럼... 관계가 끝나고 만족했을 때의 아내의 버릇이다.. 만족해선 사랑스럽다는 듯....날 쓰다듬으며 끌어안아주는....

그런 행동이 아내의 몸에서 날 때어놓게 한다.. 난 일어나선 알몸 상태 그대로 거실로 나갔다..
아내는 내가 일어나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상체를 일으켜선 날 쳐다본다...

부엌으로 가선 주전자에 있는 보리차를 컵에 따르지도 않고 주댕이에 입을 대곤 그대로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잠시 거실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을 때 아내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는 아이들의 방을 한번 쳐다보고 역시 흰 티만 입은 채 거실로 걸어 나온다..

컵을 하나 꺼내 자신도 목이 마른지 주전자에서 물을 따라 마신다..
컵을 들고 물을 마시는 아내의 모습...팬티를 걸치고 있지 않았기에 중앙에 검은색의 둔턱이 내 눈에 들어왔다..

컵을 내려놓고는 조용히 속삭이듯 내게 말을 한다..


"자기야.. 왜그래?"
"..............................."

내가 자신이 바람피운걸 꿈에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아니면 혹시나 눈치챈 건 아닌지 확인하려고 물어보려는 건가..
나는 아내의 연극에 잠시 동안 협조하기로 한다.. 아내가 얼마나 모순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게 느껴졌다.


"그냥.. 갑자기 꼴려서..."
"뭐??왜??"
"오늘 낮에 네 모습 보고 생각하고 있으니까..그랬어.."
"핏....피곤하겠다.. 얼른 자.."


아내는 내 말을 듣고는 안심한 듯 방으로 들어간다..
당연히 걱정이 되겠지... 나는 아무리 그래도 이런 내 행동에 토도 달지 않는 아내가 궁금해져서 방으로 들어가 막 잠을 청하는 아내의 옆에 누워 조용히 말을 한다.


"왜 화 안내?"
"음..응??"
"이렇게 말도 없이 하는거 싫어하잖아...."
"그냥.. "
"너 화난 거 아니었어?"
"응...화났었어.."
"근데?"
"졸려..잘래.."
"야!,,, 하루 종일 사람 궁금하게 하더니..."
"................."
"뭔데?? 갑자기 왜 맘이 바뀐 겨?""
"그냥....나 자면 안 돼? 졸린데...."
"낼부터 아줌마 아침에 나오라고 했어.. "
"응?? 왱?"
"그니까!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거야?"
"......"
"잠자기 싫어?"
"그냥.. 어제 비상금으로 쇼핑하고 나서.. 오늘 그러고 일하다보니까... 이게 무슨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왜?"
"그렇잖아... 아무리 기분 나빠도.. 내 남편인데... 그렇다고 진짜 하자는 것도 아니고......"
"................"
"호..혹시?? 진짜 그런 거 하고 싶어?"
"............."
"진짜 그러면 나 다신 당신 안볼거야.........."


누가 먼저 안보는지 두고봐야 하는거 아닌가? 이상했다.. 내가 알고 있던 아내와는 너무도 달랐다.
낮에 그렇게 박음질을 당하고 왔으면...순진한 아내는 분명히 이렇게 담담하게 얘기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봐도....정말 이상했다..


"누가 꼭 한데...그냥 흥분해서 그런 거잖아.."


내 말투에는 여전히 짜증이 묻어 나 있었다..


"그러니까.. 그냥 상상만 하는 거라면...... 뭐.. 당신이 그런 생각만 한다면..절대 생각만으로 끝낸다면 내가 너무 오바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


뻔뻔한 건가...아니면...아무리 생각해도 낮의 매장 안에서의 여자는 아내가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여자가 단 한 번의 외도로 이렇게까지 연극을 잘 할 수 있는건지...아니면 그 성인용품안에 있던 여자가 다른 여자였던 건 아닌지...
나는 꺼내지 않기로 했던 낮에 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근데 낮에 CCTV는 어떻게 됐어?"
"응???,,,,,,"


그제야 아내가 놀란 눈치를 하며 말을 더듬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상 아내가 맞는데.. 그럼 단 한 번의 외도로 여자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단 말인가.....


"동영상 지웠어?"
"........................"
"왜?"
"갔더니.. 문이 잠겨있어서 그냥 집에 왔어...."
"뭐??? 그럼 동영상은.."
"모..몰라...."


아내가 하던 말을 끊고는 등을 돌린다..이..이 여편네가...................
짜증이 확 밀려온다..

아...이게 뭔짓이야.. 제대로 봉사한 꼴 밖에는 안 되잖아...띠브럴....
당장이라도 아내를 몰아세우며 따귀라도 날리고 싶었지만... 최소한 증거라도 잡아야 한다.. 이 생각은 이미 일을 하면서 했던것이였기에 아줌마보고 오전부터 나오라고 부탁을
해놨던 것이고,,, 문제는 그동안의 내 분노를 아내는 몰라라는 단 한마디로 잘라버렸다는 것이다.

아까는 술기운에 꼴리기라도 했지..지금은 술기운의 힘을 빌리기엔 방금 너무 격렬하게 사정을 했기에 힘이 달렸다...
그렇다고 불 켜고 깨울 수도 없었다..
애써 쿵쾅되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침대에 눕는 나다...

~~~~~~


여느 때와 마찬가지의 아침이다..아내는 평소처럼 아니 평소보다 더 나에게 잘 해주려는 듯 세수를 하고 나온 나에게 수건까지 챙겨준다..
이 행동이 찔려서인지.. 아니면 어제의 만족도 때문인지 도저히 모르는 난 평소처럼 행동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말한 대로 아내는 식당에 나오질 않았다.
아줌마와 일을 하다보니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지만..나는 퇴근시간만을 기다렸기에 참을 수 있었다. 그리고 퇴근시간보다 2시간이나 이른 7시에 가게를 닫았다..
한참 분빌 시간인데 평일 저녁이라는 것과 운이 맞았는지 손님이 없었기에 문을 닫아버렸다...
집으로 가지 않고 성인매장으로 갔다.
내가 들어가자 날 반갑게 맞이하는 매장 사장이었다.


"형님 어서 오세요."
"응..혼자 있나?"
"예.."
"다른 게 아니고. 그때 CCTV를 안 꺼놓고 가서...."
"하하하하하하하.."
"왜 웃어?"


이놈이 웃는 이유가 정말 궁금했다..


"그렇지 않아도 왜 안오시나 해서요?"
"혹시 어제 내 와이프 안 왔었어?"
"어..어제요??"


잠시의 머뭇거림....
최소한 어제 이놈과 아내가 만났다는 건 확인 할 수 있는 동생의 반응이었다.


"응..어제."
"어제는 안 왔어요."
"그래? 이상하내 여기 낮에 온다고 했는데.. 어젠 몇 시에 문 열었어?"
"매..맨날 같죠 뭐.. 5시였나..."
"그렇군... "


거짓말이다.. 분명히 내가 어제 이곳에 와서 두 남녀가 몸을 섞으며 신음소리를 작렬할 때가 가게가 한가한 3시 이후였다..
내 의심은 확신 쪽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그럼 영상은??"
"아.. 그건 아직 남아있는데 지울까요?? 아님 한부 떠드려요?하하하하하"
"아니.. 그거 나중에 보는 법좀 알려줘 한도 한번 보고 싶내.."
"예???? ,,,,예....."


나도 모르게 동생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나보다..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동생이 웃으며 말을 한다.


"하하하..왜 그러세요?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아니..음...."


그제야 난 가게를 둘러보는 척을 한다.. 천천히 두리번거리던 나는 어제 아내가 매달려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고리를 보게 된다..
천장의 고리는 어제 경험으로 확실히 사용방법을 알았기에 고리를 쳐다보며 넌지시 동생에게 말을 한다.


"이거.. 특별히 돈 내고 하는거야?"
"예???"


말뜻을 알아듣지 못한 동생이 날 쳐다보며 돼 묻는다.


"아니.. 그때 여기서 무슨 결속플레인가 뭐 한다는 거.."
"아.. 결박플레이요?"
"응. 근데 그거 하면서 여기 매장 물건 막 써도 되는 건가?"
"아뇨.. 사실 불법이라서...."
"저번에 말로는 한다며?"
"하하하하하하..예...사실 친한 분들한테만 자리 빌려드려요.. 영업시간 외로요."
"그럼 물건들은?"
"미리 예약할 때 사용하실 거 계산하시는 거죠.."
"응~~.."


어제 다른 사람이 이 자리를 예약하고 사용했을 리는 없었다.. 왜냐하면 어제 남자와 여자 단 둘이 있었고,,그리고 남자의 목소리는 확실히 이 동생의 목소리가 맞았으니까..
그때 계단을 내려오는 구두굽 소리가 들린다..
문이 열리고...잠시 텀을 두고는 조심스럽게 고개만 내어 안을 살피는....
아내다......


"엇...."
"?......."


아내와 나는 동시에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아니.. 나보다 훨씬 아내가 놀라서는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넌 여기 왜 왔어?"
"자..자기는??"
"난 퇴근하면서 동영상 때문에 왔지."
"나..나도...."

정말 동영상 때문에 왔을 리 만무했다..
아내는 안절부절 못하는 듯 서있다가는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동생 : 형수님도 동영상 때문에 오신거에요?
아내 : 예.....
동생 : 지우려고 했는데 형님이 나중에 확인하고 지우신다고 해서..하하하하하하
아내 : 예??? 무..무슨 확인을요? 그냥 지워요!.
나 : 아냐.. 나중에 좀 볼라고...
아내 : 미쳤어?!! 뭘 봐!! 보긴...사장님 당..당장 지워요..
동생 : 어쩌죠.. 전 형님 편이라서 ??..


동생의 농담에 아내의 얼굴이 또 빨개진다..
둘의 공기가 심상치 않다는 건... 내가 아니었어도 누구나 알 수 있을 듯 느꼈다..

--계속--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계시죠^^;
어제 악마와의 거래 지우려고 들어왔다가...추천수에 놀라서 모니터앞에 잠시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악마와의 거래 상편을 읽어보셨으면 알겠지만...중편은 약간의 폭력(그렇다고 막 때리는건 아닙니다.)과 함께 상편의 맛보기보다 훨씬~~그래서 써놓고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상편을 올리면서 욕 좀 먹으면 어떠냐.. 어차피 소라인데 하루 올리고 지우면 괜찮을거다...라는 생각을 하고 야누스와 최생에서 못 풀었던 욕구불만이나 해소하자라는 생각으로 올렸었는데요.
사실 색녀를 올리면서 별 소리를 다 들었던 저였기에 소라라는 장소라도 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거든요.ㅋ.. 어느분의 말씀처럼 소라에 로맨스와 근친만 남게 되면 더이상의 악플은 없을거라는 말이 마음에 확~~ 와 닿았던 때였습니다.

에휴.. 또 삼천포로 빠졌내요.. 그냥 그렇다고요.. 많은 분들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 악마와의 거래는 남겨 놓겠습니다. 다음편은 말씀드린데로 다음주 토요일에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재밌게만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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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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