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심리 드라마
[내 아내를 돌려줘]
결혼 15년차의 민수와 은정 부부의 과도성향의 이야기.
오픈섹스 모임에 나갈것을 강요하는 남편 민수
은정은 이를 거부하자 남편과의 냉전이 시작되고
결국 은정은 남편의 뜻을 수락하기전 사이트를 구경한다.
그 과정에서 우연이 낮선사내를 만나서 세상밖의 새로운
남과 여의 방정식을 해석하게되는 유부녀의 이야기.
2 . 0 . 1 . 2
내 . 아 . 내 . 를 . 돌 . 려 . 줘
R . E . T . U . R . N . M . Y . W . I . F . E . T . O . M . E
Intro Roll
김민수/ 43세
영동실업 무역팀 차장
전형적인 o형으로 솔직하고 대담한 성격
이은정/ 39세/ 165/ 47
민수의 결혼 15년자 가정주부
고질적인 B형으로 표현에 인색하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어쩔줄 몰라하면서 받아들이는 성격
제 1 부
[권 태 기]
퇴근하자마자 남편 민수는 또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 나오지않는다.
언제나 다음날 그 방을 치우려면 화장지 한무더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니 아내 은정을 안아주지 않는것을 당연한 일이다.
지난번 인터넷 카페 모임을 먼 동창회라고 속여 데리고 나간 뒤로
아내 은정은 질겁을 하며 판을 깨고 뛰쳐나왔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은정에게 프리섹스란
그저 물란하고 더럽고 치욕스러운 유부녀들의 죄일 뿐이다.
그날 이후 은정의 남편 민수를 집에서 말을 하지 않는다.
40년 전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친정아버지와
대학 교수이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은정
그런 은정은 16년 전 알게된 지금의 남편 민수를 만나고
1년간의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요즘사람은 아무도 믿지않을 일이지만 은정은 신혼 첫날밤
남편 민수에게 처음으로 세상밖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다.
일찌감치 임신을 해서 외동아들인 영민을 낳았고
언니의 도움으로 영민은 중학교를 마친 후
전공인 작곡 공부를 하기위해 시카고의 언니집에서 유학중이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마련한 넓직한 42평 아파트
더구나 결혼 후 한번도 남편을 거스르지 않았던 은정은
요즘 남편과의 불화로 인하여 더더욱 집이 크게 느껴진다.
성격상 말로는 하지 못할 사과
그러나 은정은 이를 대신해서 큰 마음을 먹고
남편에게 사과할 요량으로 민수가 좋아하는
칠레산 쇼비뇽을 디켄딩하고 촛불을 켜놓고
연어구이를 준비하면서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들어온 남편 민수...
"어서와요 영민아빠...추웠죠?"
"..............뭐야 저건?"
"아 마침 연어가 싱싱한게 보여서요...구웠어요 준비하고 나오세요"
"흥.....연어가 싱싱해봐야 그게 그거지 연어가 동해에서 잡히냐?"
"..............................."
"아 피곤해...나 잘래...오늘 월말이라...짜증만나..."
서너시간을 준비한 저녁 상
그러나 남편은 딱 두마디로 상을 엎는다.
그리고 촛불 앞에 앉은 은정은 눈물을 흘린다.
오늘 은정은 남편이 좋아하는 베이지색 스커트에
살색 밴드 스타킹까지 신고 브라 안쪽의 아담한 가슴에
샤넬 향수까지 뿌려두었는데 결국 차려놓은 식사를
모두 쓰레기통으로 버리는 수고를 하게된다.
그날 이후 오늘까지 꼭 두달째이다.
다음날...
남편을 출근시킨 은정
은정은 여느때 처럼 남편의 서재를 청소한다.
그런데 오늘 남편은 세미나에 가서 그런지
평소 사용하는 노트북을 그대로 두고 나갔다.
은정은 청수를 마친 뒤 호기심에 남편의 서재로 들어가서
아침에 보았던 남편의 노트북의 접혔던 창을 열어본다.
뚱띵띵딩~~~
로그인 [ ]
"패스워드를 치라는거네.....뭐지?"
은정은 평소 남편이 즐겨사용하는 카드 비번을 눌러본다.
2565.....
틀린 패스워드입니다.
6479.....
틀린 패스워드입니다.
"뭐지?"
그때 생각난 영민의 생년월일...
9606.....
뚱딩딩딩딩~~~~~~~ Log in.....
화려한 바탕화면
그리고 곧바로 뜨는 메세지
웹 창이 뜨면서 블랭크 화면에 나타난다.
[미처 종료하지 못한 마지막 세션을 다시 열겠습니다.]
마지막 창을 여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예]를 누른 은정
은정이 [예]를 누르자 화려하게 나타난 어느 카페의 창
[색마]라는 이름의 닉네임과 많은 대화를 나눈 남편
남편의 닉으로 추정되는 [돔남]과의 대화기록
색마: 지난번엔 정말 황홀했어요
돔남: 뭘요...저도 아주 줄거웠습니다.
색마: 남편이 너무 즐거워 했어요
돔남: 아 형님요? 하하하 다 잘된일이지요
색마: 근데....뭐 하나...물어도...?
돔남: ?
색마: 제 다리를 만지면서 정말 사이즈가 커진걸로 느꼈는데요
돔남: 부끄 부끄 ㅎㅎㅎㅎㅎ
색마: 말씀하시기 싫으시면...
돔남: 아닙니다...ㅎㅎㅎ
색마: 무슨 사연이 있으시죠?
돔남: 아내는 치마를 싫어해요...잘 안입어요
색마: 다리가 안 이쁘면 싫어할 수 있어요 ㅎㅎㅎ
돔남: 집사람 키가 165에 체중이 47~8 정도예요
색마: 어머 엄청 마르셨네...
돔남: 몸매 예쁘죠.
색마: 그럼 권장을 하세요 그래야 입지요
돔남: 두어번 했는데 이젠 그냥 아줌마일뿐...느낌이 안가요
색마: ㅎㅎㅎ 그렇게 되는게 당연할겁니다.
돔남: 그래서 형수 다리를 만지자마자 그만 이놈이 ㅎㅎㅎ
색마: 그랬구나...나도 좋았어요. 근데 내가 나이가 많은데...
돔남: 형수 여자는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색마: 정말? ㅎㅎㅎ 그럼 뭐가 중요해?
돔남: 색정미학...끼가 흐르는 여인은 나이하곤 상관없져
색마: 정말이구나 민수씨 정말이구나...
돔남: ㅎㅎㅎ 왜요? 형수 저하고 또 하고 싶었어요?
색마: 응...그렇다면 만나줄래?
돔남: ................농담이시져?
색마: 아니 나 지금 너무 흥분되
돔남: 아이 형수도 참...그래도 그럼안되죠 ㅎㅎㅎ
색마: 남편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내게는 없는데 뭘
돔남: 형수 그래도 그건...ㅎㅎㅎ 아이 오늘 너무 늦었다
색마: 내 다리 만지면서 했던 말 기억나?
돔남: 네???????
색마: 난 정말 형수 다리만 보면 미치겠다며?
돔남: 그랬....져...진심이였구여.....
색마: 그럼 민수씨 갖어...줄 수 있어...
돔남: 형수 진짜
색마: 나 지금...엄청 흥분했어...민수씨 우리 볼래?
돔남: 아 그게 저 내일 세미나라서...
색마: 어딘데? 민수씨? 응? 내가 갈까?
돔남: 청주요...청주 교육관이긴한데...아휴 부담스럽네요
색마: 내 전번 모르지? 010 5565 ****
돔남: 형수 우리 이러다 형한테 걸리면 카페 ?겨나요
색마: 일단 한번 보자...그리고 그 다음일은 그 다음에...응?
돔남: 휴우.......일단 알았어요...형수
색마: 카톡 신청해 대화 하자 내일...
돔남: ㅎㅎㅎ 알았어요 형수...
색마: 형수라 하지마 이젠 이름불러...
돔남: 저 정확히 이름 몰라요...형...수
색마: 연수...고연수
돔남: 이름 이쁘다 형수...아니 연수...연수씨...ㅎㅎㅎ
색마: 내일 봐 그럼 나 이만 나간다.
돔남: 네에......
색마님께서 대화방을 나가셨습니다.
돔남님이 방장권한을 받으셨습니다.
.
.
.
하루종일 손이 일을 잡을 수 없던 은정
해는 이미 뉘엇 뉘엇 서쪽으로 넘어가고
남편 민수의 핸드폰에 메세지를 남겼지만 연락은 오지 않는다.
그래도 평소엔 저녁을 먹는다 안먹는다 정도는 대답했다.
민정의 온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고 극도로 화가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특유의 성격상 화를 내지는 못하고 어느것에도 집중을 못한다.
기여이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남편 민수의 핸드폰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거는 은정
신호는 정상적으로 울리지만 30초도 채 되지않아 신호가 끊긴다.
[지금 저희 고객의 전화기에 전원이 꺼져 있으므로.....]
어제 채팅한 여인은 이미 일전에 만난 경력이있는 여인인듯했고
그녀가 오늘 남편의 세미나 교육관까지 찾아간다는것은
남편이 오늘 차 없이 내려간것 까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은정은 수첩을 뒤적거리다
결국 남편의 후배이자 가장 은정과도 친분이 있는
조명석의 전화 번호를 찹아 내어서 전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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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석/ 34세/ 영동실업 무역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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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조명석입니다]
"저...저예요 명석씨...은정이요..."
[아...사모님...예 왠일이세여???]
"그이가 연락이 않돼어서요...혹시 옆에 계신가 해서요..."
[아 네에...차장님 옆에 계세요 잠시만요...]
.
.
.
[여보세요? 왜?]
"아니요 전화기가 꺼져 있길래요..."
[지금 그것 때문에 조대리 전화에까지 건거야??? 당신 제정신이야?]
"아니요...그냥 차도 없이 나가셨는데...혹시나..."
[아이 진짜 씨이~~~~~~~끊어!!!!!!]
뚜우~~~~~~~
혼은 났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결 안심이된다.
결국 어제 그 헤픈 년을 오늘 만나지는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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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수/ 44세/ 162/ 43/ 모임선배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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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벌써 10시가 넘어간다.
민수의 전화기는 여전히 꺼져있고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 세시간 가까이 넘겼는데
여전히 남편 민수는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 조대리에게 전화를 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오늘은 큰 마음을 먹고
생전 신지도 않는 검정 스타킹을 신고
하얀 블라우스에 단추도 두어개 풀러놓고
화장도 하고 한껏 멋을 부려본 이은정
그러니 현관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같은 시각
[시내 어느 모텔]
고급스러운 란제리를 입은 자그마한 여인은
침대에 누워서 짤 다듬어진 두 다리를 얼려주자
사내는 그녀의 발목부분을 혀로 핥아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발바닥과 묵숭아뼈 부분을 자극해주자
여인의 계곡에서는 쉴세없이 흥분의 바람소리가 터진다.
푸슝~~~~~~~펑펑펑!!!!!
"어어어어어어으....자기야...어서...어서 넣어줘...죽을것 같아..."
"정말로 내가 맘에드는거야?"
"그걸...아직도 모르겠어? 어?......어어어어흑"
사내는 제법 길죽하고 굵직한 페니스를 들어올려
삽입을 간절히 원하는 여인의 그곳에 귀두부터 넣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정상위 자세를 잡고는 파워풀한
펌핑을 시작하면서 여인의 입술위에 혀를 몰아 넣어준다.
여인은 괴성을 질러대면서 그 사내의 이름을 부른다.
"어어어어어어어엉!!!!!! 자기야!!!! 민수씨!!!! 으으으윽!!!!!"
질척거리는 그녀의 몸속에 자신의 페니스를 넣고
흡족하고 만족스러운 섹스를 즐기기 시작하는 민수
이미 민수의 얼굴과 표정은 극락왕생을 다녀간다.
시작부터 은밀한 섹스를 기획하고 만난 두 사람은
수십분의 전위를 갖고 결국 삽입으로 이루어지며
모임 파트너가 아닌 진짜 색스 파트너로써 만난다.
가늘거리는 몸매의 고연수는
나이와는 정반대로 짜릿한고 아찔한 몸매에
화려한 검은 란제리 룩을 입어 시각을 행복케하고
민수의 가득하게 화가난 페니스는 결국 삽입 10분만에
그녀의 몸속에 승락도 없는 순간적인 사정을 하고 만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윽....아파...자기야....어어어어어구구구..."
"어우....으으으으으으으 미안해요 형수....그만 넘 흥분해서..."
"괜챦아 괜챦아...난 이미 올라갔어...어후...어으으으으...좋아"
사정후에도 빠질줄 모르는 민수의 육봉
연수는 그런 민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는
공을 굴리듯 흔들거리면서 돌려주기를 원하고
민수는 연수의 원 대로 비록 사그라들었지만
아직도 뜨거운 그녀의 몸속에 삽입되어 있는 페니스를 돌려준다.
"어어어어어어어흑!!!!! 자기야!!!!!! 어어어어어어욱!!!!"
"죽었는데도 좋아?"
"그럼....허으.....좋고말고...이 맛이 얼마나 좋은데...ㅎㅎㅎ"
"그래? ㅎㅎㅎ 그럼 빼지 말까?"
"ㅎㅎㅎㅎㅎ 그렇게는 안될거야...ㅎㅎㅎ"
연수는 마치 껌을 씹듯이
연꽃 속 질을 움직이며 민수의 패니스를
질겅 거리며 씹어 우물거리기 시작하자
민수의 고개숙인 패니스는 연수의 꽃잎 밖으로
내 뱉어지듯 빠져 나오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샤워에 앞서 침대에 걸터 앉아 스타킹을 벗는 연수
그런 연수의 등 뒤에서 누워 그녀의 등을 매만저주는
민수는 술며시 연수의 작은 가슴을 조물락 거린다.
"왜 더하고 싶어?"
"ㅎㅎㅎ 하고야 싶지..."
"그럼 씻고...한번 세워봐...ㅎㅎㅎ"
"시간 괜챦아요?"
"아니 가봐야지..."
"피이 그럼서 뭘..."
"적당히 하자...아님 잡힌다."
"알았어요..."
"나 먼저 씻을께...같이 씻고 싶음 들어와..."
"그래도 돼?"
"응...왜?"
"아니 소설속에서만 읽었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거든"
"ㅎㅎㅎㅎㅎ 오늘 집에가서 해봐 ㅎㅎㅎ"
"앓는이 죽지...관둬요 ㅠㅠ"
"ㅎㅎㅎ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야..."
"안 답답했어요? 그거 신고하면 답답하다던데..."
"그 정도 성의도 없이 무슨 사랑을 받아? ㅎㅎㅎ"
"역시...ㅎㅎㅎ"
"들어와 같이 씻자 그럼..."
"응 형수..."
그렇게 모든 무장을 헤제한 연수
결국 연수와 민수는 같은 욕조에 들어가서
잊지못할 정사 후 샤워를 즐긴다.
물론 민수의 성난 페니스는 또 다시 연수의
몸 속에 꼿히면서 두번의 정사도 즐기는 행운을 잡는다.
비누냄새만 남긴채 집에 들어온 남편 민수
민수는 오늘 달라진 아내의 옷차림는 아예
시선조차 주지않고는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 잠을 잔다.
클럽모임의 파트너였던 그 대단한 색골 연수와
비밀리에 짜릿한 섹스를 즐긴 후 행복한 잠을 잔다.
아내 은정은 그가 오늘따라 직접 집어 넣은
그의 팬티를 집어 들고 남은 정액이 묻어 마른걸 발견한다.
결국 남편은 청주가 아닌 서울에서 그녀와 만났던 것이다.
은정은 오늘도 남편의 옆에 누워서
작은 손거울에 비추이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눈물로 하얀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이한다.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짙은 화장에
머리까지 따 올린 아내 은정
민수는 대수롭지 않은듯 한번 보고 만다.
"어디가?"
".........네?"
며칠만에 먼저 말을 거는 남편
그런 남편의 태도에 놀란 은정은
자시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오늘 동창회가 있는 날이라서요..."
"동창회 가는데 새벽 댓바람부터 화장을 했어?"
"아 그게...아침엔 시장도 보고....뭐 이런 저런 일이..."
"ㅎㅎㅎ 안하던 화장하니깐 이상하지?"
"........................"
"멋도 부리던 사람이 부리는거야...동창회는 무슨 얼어죽을..."
"......................."
"야 넌 그냥 죽을때까지 벽이나 바라보면 딸이나 치다 죽어"
"..................여보"
"네깟 년이 무슨.....아이고 참...답답허네....."
"......................."
"세상 놈들 눈깔이 다 빠진줄아냐? 요즘에 너처럼 안꾸미고
사는 년한데는 힘도 아까워서 안싸...ㅎㅎㅎ 아냐?
요즘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ㅋㅋㅋ 화장 지우시구요
있지도 않은 동창회 타령마시고, 그냥 살던대로 사세요 아줌마
아이 참!!! 씨발...아침부터 밥 맛 떨어지게..."
숟가락을 내려놓고
출근을 하려 나가버리는 남편
부들거리는 손을 주먹쥔 은정
은정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치게한
남편을 향한 증오가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
.
.
그날 오후
마트에 들린 은정
오늘 은정의 손에는 장바구니가 아닌
작은 상자가 들려지고 사원이 은정의 차에 실어준다.
오늘 은정에게는 자신만의 노트북이 생긴것이다.
은정은 그렇게 자신의 건넌방에 노트북을 펼치고는
남편이 그렇게도 울부짖었던 [프리섹스 카페 조개]에 가입한다.
생전 처음보는 세상사람들의 은밀한 이야기
은정의 눈에는 어느것 하나 똑바로 바라볼 수없는
희안하고 저속하고 저질스러운 이야기들일 뿐이였다.
그런 은정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오고 은정은
엉겁결에 채팅을 수락하고만다.
동샹: 어??? 신입이시네? 반가워요???
은정: 아......네에
키보드를 치는 떨리는 은정의 손가락
동샹: 본명이세요? 은정?
은정: 네???????? 아니요...아니요 별명인데요
동샹: ㅎㅎㅎㅎㅎㅎㅎㅎ 몇살이세요?
은정: 3.....33살이요...
동샹: 아.....그러시구나...서른셋이라...그럼 미혼?
은정: ............네...아니요...미혼이예요
동샹: 하하하하하하하.....
은정: 왜 웃으세요?
동샹: 누나 초짜지?
은정: 네??? 누가 누나예욧!!!
동샹: 누나 오늘 가입했져?
은정: 네 그런데요...왜요?
동샹: 가입할때 정보 공개를 하셨네요
은정: 네??? 그게 무슨소리예요?????
동샹: 정보공개를 5단계로 하셔서 여기 다 떠요
은정: 힉!!!!!!!!!!
동샹: 이은정, 39세 만으로 38이네 ㅋㅋㅋ 동작구 사당동 ***번지
은정: 어머머머머...저 그럼 어떻게해요???
동샹: 내정보관리->수정-> 정보등급 1등급->확인...빨리하세요
은정은 그제서야 비로소 자신의 정보를 가리게된다.
그제서야 은정은 자신의 닉네임도 바꾸고 다시금
첫 남자인 동샹과 대화를 나누게된다.
동샹: 이제 되었군요 ㅎㅎㅎ 은정누나...
유녀: ㅎㅎㅎㅎㅎ 아이 참...
동샹: 누나는 여기 왠일로? 파트너 찾아요?
유녀: 아녀 그냥 둘러볼려구요
동샹: 아닌것 같은데...누나는 뻥치면 금방 들키는 성격인듯...
유녀: ㅎㅎㅎㅎㅎ
동샹: 여기는 추천자 없으면 알수가 없는 곳이거든요
유녀: 아 그래요? 난 그냥 왔는데요.
동샹: 그럼 누군가 누나 아이피로 접속했다는 의미인데
유녀: 아이피???
동샹: 에이 아니다...내가 말을 말자...결혼했져?
유녀: ...........................네에 했어요...그럼 안되나요?
동샹: ㅎㅎㅎㅎㅎ 아니여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동샹님께서 닉네임을 봉수로 변경하였습니다.
봉수: 제 닉이에요 사용한지 오래됐어요
유녀: 네에 ㅎㅎㅎ
봉수: 남자 만나러 들어왔어요?
유녀: 아니라니까요...정말 그냥 구경온거에요
봉수: 누나 나 누군지 안궁굼해요?
유녀: ㅎㅎㅎㅎㅎ 아니요
봉수: 거짓말...지금 엄청 궁굼하죠?
유녀: ㅎㅎㅎㅎㅎ 조금요
어느새 은정은 외간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여인이된다.
아무래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란 점은 은정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불안감을 분명히 덜 갖게했다.
급기야 두 시간동안 대화를 나눈 두사람은
상당히 친밀감을 갖으면서 실제 이성친구처럼 된다.
봉수: 누난 내 이름 궁굼하지 않아?
유녀: ㅎㅎㅎ 뭔데...물어봐주기 기다린거야?
봉수: 봉수 ㅎㅎㅎ
유녀: ㅎㅎㅎ
봉수: 누나
유녀: 응
봉수: 이제 우리 좀 야한 질문 좀 할까?
유녀: 야한??? 뭔데?
봉수: 누나 가장 최근에 섹스 언제했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은정
난생 처음으로...
더 정확하게는 결혼 후
처음으로 다른 외간남자에게
가장 은밀한 부부의 정보를 공개하게된다.
유녀: 그게....그게.....
봉수: 오래됐구나...그치?
유녀: .................
봉수: 요즘 남편하고 잘 안하지?
유녀: 그게...그게...나 이제 나가봐야겠어
봉수: 누나 누나 누나!!! 잠깐만!!! 잠깐만요!!!
유녀: ..................
봉수: 010 4697 **** 내 번호야
유녀: ..................
봉수: 만나여...만나서 얘기해요...저 자유직이라...시간 많아요
유녀: 저 오늘 즐거웠어.....요
봉수: 누나...누나...전번 만이라고...
유녀: 미안해요...
봉수: 아까 그 번호 맞죠?
유녀: 이런.......그러지 마요...
봉수: 그럼 저 만나주세요....
유녀: 그건 좀.....
봉수: 누나.....
물건이라도 훔친 양
떨리는 가슴을 어쩔줄 몰라하는
결혼 15년차의 순진한 유부녀 이은정
은정은 핸드폰을 집어들고는 혹시 올지모를
봉수의 핸드폰을 기다린다.
처음으로 외간 남자와 대화를 한 은정은
놀라서 노트북마저 침대 밑에 넣고는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올것이라 생각했던
봉수의 연락이 없자 혹시몰라서
봉수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 입력한다.
그러나.....
그러나.....
그 남자...
그 남자 봉수의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오지않는
봉수의 전화를 기다리는 은정
얼굴도 모르는 낮선 남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의 가슴은 얼마나 떨릴까?
과연 그녀는 봉수를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기다리는 순간 걸려오는 전회벨 소리
떨리는 마음으로 은정의 손은 핸드폰으로 향하고
가늘은 그녀의 손가락은 점점 더 심하게 경련을 일으킨다.
그러나.....
발신자: 신랑
"여보세요...네"
[오늘 외국서 손님이 오셔...먼저 자...늦을 거야]
"어디서......."
뚜우~~~~~~
예전같지 않게
남편은 하루가 멀다하고 외박을 일삼는다.
은정의 마음속 상상속에선 남편과 그의 외도녀가
진한 섹스를 나누며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빠져버린 은정
띠딕!!!!!
바탕화면...
카톡...[친구등록 신청]
확인...
봉수: 누나 저에요...전화보다는 이게 더 안전하죠?
그제서야 웃음을 띄는 은정
은정은 점점 이 봉수란 놈에게
마음이 끌리고 정이 가는것을 느낀다.
은정: 그래도 매너는 있네요 ㅎㅎㅎ
봉수: 당연하죠 ㅎㅎㅎ
은정: 저 못생겼어요 나이도 많고...
봉수: 누나...우린 대화로 사귄거쟎아...그런게 어딨어요 ㅎㅎㅎ
은정: 그래두...늙은 여자를 뭘할려고...
봉수: 누나가 나보다 몇살많지? 5살인가?
은정: 34이라고 했으니 그렇겠네...
봉수: 남자는 34년된 이묵이 여자는 39캐럿짜리 다이아먼드
은정: .....................
봉수: 작업 멘트 아닌데...누나 화났어?
은정: 아니...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정말 고맙지...
봉수: 응...강동먹었구나 ㅎㅎㅎ
은정: 만나면 뭐하고 싶은데?
봉수: 진짜 처음이구나 ㅎㅎㅎ
은정: 그렇다니깐
봉수: 너무 늦지 않았나...뭐 월미도에 낙조 보는것도 좋은데
은정: 낙조? 멋있겠다...
봉수: 나올 수 있어?
은정: 너무 오래걸리지 않겠지?
봉수: 누나가 원하는 시간에 올라오자...
은정: ......음....
봉수: 어디로 데리러가면되?
은정: 그냥 사당역 6번출구에서 만나자...
봉수: 몇시?
은정: 한시간만 줘...준비하게...
봉수: 알았어 누나...오늘은 내차 타고 움직이자
은정: 알았어...그럼 이따봐
오후 5시를 향해 달리는 시계바늘
남편 김민수의 외도를 알게되면서
또 다시 절망감에 빠진채 헤어 나오지 못한
나약하기만 무능한 유부녀 이은정은
오늘 남편이 그렇게도 바라는 클럽에
혼자 몰래 회원이되고 그 중 한 명의
사내와 만남의 약속을 갖게된다.
이 꿈만같은 여인의 외출
이 여인은 외출을 준비 한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외도를 한 것나 다름없는 일이였다.
샤워 후
어쩔줄 몰라하면서
옷장 앞에서 주저하는 순진한 여인
결국 나름 야한 옷이라고 생각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은 여인
그리고
옷장 아랫 서랍을 열어
깊숙한 곳에서 꺼내는 해묵은 스타킹
그렇게 은정은 생애 첫 외출을 준비한다.
떨리는 가슴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무릎 밑 5센티 길이의 치마 정장을 입은
결혼 15년차의 순진한 유부녀 이은정
그녀는 다소곳한 자세로 사당역 6번 출구에 서서
얼굴도 모르는 낮선 연하남 박봉수를 기다린다.
이윽고 한대의 하얀 차가 세워지고
봉수가 미리 알려준 번호판과 일치한다
[2338] 백색 그랜저에서 사내가 내린다.
---------------------------------------
백봉수/ 34/ 183/ 핸드폰매장운영
---------------------------------------
"누나!!! ㅎㅎㅎ"
"어머...봉수씨? ^^"
"네 타요...."
"그래.....요"
"요는 무슨 ㅎㅎㅎ 그냥 말 놓으세요"
은정은 봉수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그의 차 조수석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훤칠한 키의 봉수는 이은정을
태우고는 인천을 향해 첫 데이트를 떠난다.
은정은 오늘 생에 처음으로 낮선 남자를 만난다.
PM 9:20
[인천 월미도]
순환도로 끄트머리에 위치한 노상주차장
밥을 먹고 일몰을 구경한 이은정과 백봉수
봉수는 커피잔을 차 앞유리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은정의 손에 쥔 커피도 나란히 올린다.
맑은 유리창은 곧이어 햐얗게 성애까 끼고
봉수와 은정은 아무런 말도 없이 정적을 느낀다.
<계속>
[내 아내를 돌려줘]
결혼 15년차의 민수와 은정 부부의 과도성향의 이야기.
오픈섹스 모임에 나갈것을 강요하는 남편 민수
은정은 이를 거부하자 남편과의 냉전이 시작되고
결국 은정은 남편의 뜻을 수락하기전 사이트를 구경한다.
그 과정에서 우연이 낮선사내를 만나서 세상밖의 새로운
남과 여의 방정식을 해석하게되는 유부녀의 이야기.
2 . 0 . 1 . 2
내 . 아 . 내 . 를 . 돌 . 려 . 줘
R . E . T . U . R . N . M . Y . W . I . F . E . T . O . M . E
Intro Roll
김민수/ 43세
영동실업 무역팀 차장
전형적인 o형으로 솔직하고 대담한 성격
이은정/ 39세/ 165/ 47
민수의 결혼 15년자 가정주부
고질적인 B형으로 표현에 인색하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어쩔줄 몰라하면서 받아들이는 성격
제 1 부
[권 태 기]
퇴근하자마자 남편 민수는 또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 나오지않는다.
언제나 다음날 그 방을 치우려면 화장지 한무더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니 아내 은정을 안아주지 않는것을 당연한 일이다.
지난번 인터넷 카페 모임을 먼 동창회라고 속여 데리고 나간 뒤로
아내 은정은 질겁을 하며 판을 깨고 뛰쳐나왔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은정에게 프리섹스란
그저 물란하고 더럽고 치욕스러운 유부녀들의 죄일 뿐이다.
그날 이후 은정의 남편 민수를 집에서 말을 하지 않는다.
40년 전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친정아버지와
대학 교수이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은정
그런 은정은 16년 전 알게된 지금의 남편 민수를 만나고
1년간의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요즘사람은 아무도 믿지않을 일이지만 은정은 신혼 첫날밤
남편 민수에게 처음으로 세상밖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다.
일찌감치 임신을 해서 외동아들인 영민을 낳았고
언니의 도움으로 영민은 중학교를 마친 후
전공인 작곡 공부를 하기위해 시카고의 언니집에서 유학중이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마련한 넓직한 42평 아파트
더구나 결혼 후 한번도 남편을 거스르지 않았던 은정은
요즘 남편과의 불화로 인하여 더더욱 집이 크게 느껴진다.
성격상 말로는 하지 못할 사과
그러나 은정은 이를 대신해서 큰 마음을 먹고
남편에게 사과할 요량으로 민수가 좋아하는
칠레산 쇼비뇽을 디켄딩하고 촛불을 켜놓고
연어구이를 준비하면서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들어온 남편 민수...
"어서와요 영민아빠...추웠죠?"
"..............뭐야 저건?"
"아 마침 연어가 싱싱한게 보여서요...구웠어요 준비하고 나오세요"
"흥.....연어가 싱싱해봐야 그게 그거지 연어가 동해에서 잡히냐?"
"..............................."
"아 피곤해...나 잘래...오늘 월말이라...짜증만나..."
서너시간을 준비한 저녁 상
그러나 남편은 딱 두마디로 상을 엎는다.
그리고 촛불 앞에 앉은 은정은 눈물을 흘린다.
오늘 은정은 남편이 좋아하는 베이지색 스커트에
살색 밴드 스타킹까지 신고 브라 안쪽의 아담한 가슴에
샤넬 향수까지 뿌려두었는데 결국 차려놓은 식사를
모두 쓰레기통으로 버리는 수고를 하게된다.
그날 이후 오늘까지 꼭 두달째이다.
다음날...
남편을 출근시킨 은정
은정은 여느때 처럼 남편의 서재를 청소한다.
그런데 오늘 남편은 세미나에 가서 그런지
평소 사용하는 노트북을 그대로 두고 나갔다.
은정은 청수를 마친 뒤 호기심에 남편의 서재로 들어가서
아침에 보았던 남편의 노트북의 접혔던 창을 열어본다.
뚱띵띵딩~~~
로그인 [ ]
"패스워드를 치라는거네.....뭐지?"
은정은 평소 남편이 즐겨사용하는 카드 비번을 눌러본다.
2565.....
틀린 패스워드입니다.
6479.....
틀린 패스워드입니다.
"뭐지?"
그때 생각난 영민의 생년월일...
9606.....
뚱딩딩딩딩~~~~~~~ Log in.....
화려한 바탕화면
그리고 곧바로 뜨는 메세지
웹 창이 뜨면서 블랭크 화면에 나타난다.
[미처 종료하지 못한 마지막 세션을 다시 열겠습니다.]
마지막 창을 여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예]를 누른 은정
은정이 [예]를 누르자 화려하게 나타난 어느 카페의 창
[색마]라는 이름의 닉네임과 많은 대화를 나눈 남편
남편의 닉으로 추정되는 [돔남]과의 대화기록
색마: 지난번엔 정말 황홀했어요
돔남: 뭘요...저도 아주 줄거웠습니다.
색마: 남편이 너무 즐거워 했어요
돔남: 아 형님요? 하하하 다 잘된일이지요
색마: 근데....뭐 하나...물어도...?
돔남: ?
색마: 제 다리를 만지면서 정말 사이즈가 커진걸로 느꼈는데요
돔남: 부끄 부끄 ㅎㅎㅎㅎㅎ
색마: 말씀하시기 싫으시면...
돔남: 아닙니다...ㅎㅎㅎ
색마: 무슨 사연이 있으시죠?
돔남: 아내는 치마를 싫어해요...잘 안입어요
색마: 다리가 안 이쁘면 싫어할 수 있어요 ㅎㅎㅎ
돔남: 집사람 키가 165에 체중이 47~8 정도예요
색마: 어머 엄청 마르셨네...
돔남: 몸매 예쁘죠.
색마: 그럼 권장을 하세요 그래야 입지요
돔남: 두어번 했는데 이젠 그냥 아줌마일뿐...느낌이 안가요
색마: ㅎㅎㅎ 그렇게 되는게 당연할겁니다.
돔남: 그래서 형수 다리를 만지자마자 그만 이놈이 ㅎㅎㅎ
색마: 그랬구나...나도 좋았어요. 근데 내가 나이가 많은데...
돔남: 형수 여자는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색마: 정말? ㅎㅎㅎ 그럼 뭐가 중요해?
돔남: 색정미학...끼가 흐르는 여인은 나이하곤 상관없져
색마: 정말이구나 민수씨 정말이구나...
돔남: ㅎㅎㅎ 왜요? 형수 저하고 또 하고 싶었어요?
색마: 응...그렇다면 만나줄래?
돔남: ................농담이시져?
색마: 아니 나 지금 너무 흥분되
돔남: 아이 형수도 참...그래도 그럼안되죠 ㅎㅎㅎ
색마: 남편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내게는 없는데 뭘
돔남: 형수 그래도 그건...ㅎㅎㅎ 아이 오늘 너무 늦었다
색마: 내 다리 만지면서 했던 말 기억나?
돔남: 네???????
색마: 난 정말 형수 다리만 보면 미치겠다며?
돔남: 그랬....져...진심이였구여.....
색마: 그럼 민수씨 갖어...줄 수 있어...
돔남: 형수 진짜
색마: 나 지금...엄청 흥분했어...민수씨 우리 볼래?
돔남: 아 그게 저 내일 세미나라서...
색마: 어딘데? 민수씨? 응? 내가 갈까?
돔남: 청주요...청주 교육관이긴한데...아휴 부담스럽네요
색마: 내 전번 모르지? 010 5565 ****
돔남: 형수 우리 이러다 형한테 걸리면 카페 ?겨나요
색마: 일단 한번 보자...그리고 그 다음일은 그 다음에...응?
돔남: 휴우.......일단 알았어요...형수
색마: 카톡 신청해 대화 하자 내일...
돔남: ㅎㅎㅎ 알았어요 형수...
색마: 형수라 하지마 이젠 이름불러...
돔남: 저 정확히 이름 몰라요...형...수
색마: 연수...고연수
돔남: 이름 이쁘다 형수...아니 연수...연수씨...ㅎㅎㅎ
색마: 내일 봐 그럼 나 이만 나간다.
돔남: 네에......
색마님께서 대화방을 나가셨습니다.
돔남님이 방장권한을 받으셨습니다.
.
.
.
하루종일 손이 일을 잡을 수 없던 은정
해는 이미 뉘엇 뉘엇 서쪽으로 넘어가고
남편 민수의 핸드폰에 메세지를 남겼지만 연락은 오지 않는다.
그래도 평소엔 저녁을 먹는다 안먹는다 정도는 대답했다.
민정의 온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고 극도로 화가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특유의 성격상 화를 내지는 못하고 어느것에도 집중을 못한다.
기여이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남편 민수의 핸드폰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거는 은정
신호는 정상적으로 울리지만 30초도 채 되지않아 신호가 끊긴다.
[지금 저희 고객의 전화기에 전원이 꺼져 있으므로.....]
어제 채팅한 여인은 이미 일전에 만난 경력이있는 여인인듯했고
그녀가 오늘 남편의 세미나 교육관까지 찾아간다는것은
남편이 오늘 차 없이 내려간것 까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은정은 수첩을 뒤적거리다
결국 남편의 후배이자 가장 은정과도 친분이 있는
조명석의 전화 번호를 찹아 내어서 전화를 건다.
-------------------------------------------
조명석/ 34세/ 영동실업 무역팀 대리
-------------------------------------------
[네에 조명석입니다]
"저...저예요 명석씨...은정이요..."
[아...사모님...예 왠일이세여???]
"그이가 연락이 않돼어서요...혹시 옆에 계신가 해서요..."
[아 네에...차장님 옆에 계세요 잠시만요...]
.
.
.
[여보세요? 왜?]
"아니요 전화기가 꺼져 있길래요..."
[지금 그것 때문에 조대리 전화에까지 건거야??? 당신 제정신이야?]
"아니요...그냥 차도 없이 나가셨는데...혹시나..."
[아이 진짜 씨이~~~~~~~끊어!!!!!!]
뚜우~~~~~~~
혼은 났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결 안심이된다.
결국 어제 그 헤픈 년을 오늘 만나지는 않을 모양이다.
---------------------------------------------
고연수/ 44세/ 162/ 43/ 모임선배 아내
---------------------------------------------
시계는 벌써 10시가 넘어간다.
민수의 전화기는 여전히 꺼져있고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 세시간 가까이 넘겼는데
여전히 남편 민수는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 조대리에게 전화를 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오늘은 큰 마음을 먹고
생전 신지도 않는 검정 스타킹을 신고
하얀 블라우스에 단추도 두어개 풀러놓고
화장도 하고 한껏 멋을 부려본 이은정
그러니 현관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같은 시각
[시내 어느 모텔]
고급스러운 란제리를 입은 자그마한 여인은
침대에 누워서 짤 다듬어진 두 다리를 얼려주자
사내는 그녀의 발목부분을 혀로 핥아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발바닥과 묵숭아뼈 부분을 자극해주자
여인의 계곡에서는 쉴세없이 흥분의 바람소리가 터진다.
푸슝~~~~~~~펑펑펑!!!!!
"어어어어어어으....자기야...어서...어서 넣어줘...죽을것 같아..."
"정말로 내가 맘에드는거야?"
"그걸...아직도 모르겠어? 어?......어어어어흑"
사내는 제법 길죽하고 굵직한 페니스를 들어올려
삽입을 간절히 원하는 여인의 그곳에 귀두부터 넣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정상위 자세를 잡고는 파워풀한
펌핑을 시작하면서 여인의 입술위에 혀를 몰아 넣어준다.
여인은 괴성을 질러대면서 그 사내의 이름을 부른다.
"어어어어어어어엉!!!!!! 자기야!!!! 민수씨!!!! 으으으윽!!!!!"
질척거리는 그녀의 몸속에 자신의 페니스를 넣고
흡족하고 만족스러운 섹스를 즐기기 시작하는 민수
이미 민수의 얼굴과 표정은 극락왕생을 다녀간다.
시작부터 은밀한 섹스를 기획하고 만난 두 사람은
수십분의 전위를 갖고 결국 삽입으로 이루어지며
모임 파트너가 아닌 진짜 색스 파트너로써 만난다.
가늘거리는 몸매의 고연수는
나이와는 정반대로 짜릿한고 아찔한 몸매에
화려한 검은 란제리 룩을 입어 시각을 행복케하고
민수의 가득하게 화가난 페니스는 결국 삽입 10분만에
그녀의 몸속에 승락도 없는 순간적인 사정을 하고 만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윽....아파...자기야....어어어어어구구구..."
"어우....으으으으으으으 미안해요 형수....그만 넘 흥분해서..."
"괜챦아 괜챦아...난 이미 올라갔어...어후...어으으으으...좋아"
사정후에도 빠질줄 모르는 민수의 육봉
연수는 그런 민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는
공을 굴리듯 흔들거리면서 돌려주기를 원하고
민수는 연수의 원 대로 비록 사그라들었지만
아직도 뜨거운 그녀의 몸속에 삽입되어 있는 페니스를 돌려준다.
"어어어어어어어흑!!!!! 자기야!!!!!! 어어어어어어욱!!!!"
"죽었는데도 좋아?"
"그럼....허으.....좋고말고...이 맛이 얼마나 좋은데...ㅎㅎㅎ"
"그래? ㅎㅎㅎ 그럼 빼지 말까?"
"ㅎㅎㅎㅎㅎ 그렇게는 안될거야...ㅎㅎㅎ"
연수는 마치 껌을 씹듯이
연꽃 속 질을 움직이며 민수의 패니스를
질겅 거리며 씹어 우물거리기 시작하자
민수의 고개숙인 패니스는 연수의 꽃잎 밖으로
내 뱉어지듯 빠져 나오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샤워에 앞서 침대에 걸터 앉아 스타킹을 벗는 연수
그런 연수의 등 뒤에서 누워 그녀의 등을 매만저주는
민수는 술며시 연수의 작은 가슴을 조물락 거린다.
"왜 더하고 싶어?"
"ㅎㅎㅎ 하고야 싶지..."
"그럼 씻고...한번 세워봐...ㅎㅎㅎ"
"시간 괜챦아요?"
"아니 가봐야지..."
"피이 그럼서 뭘..."
"적당히 하자...아님 잡힌다."
"알았어요..."
"나 먼저 씻을께...같이 씻고 싶음 들어와..."
"그래도 돼?"
"응...왜?"
"아니 소설속에서만 읽었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거든"
"ㅎㅎㅎㅎㅎ 오늘 집에가서 해봐 ㅎㅎㅎ"
"앓는이 죽지...관둬요 ㅠㅠ"
"ㅎㅎㅎ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야..."
"안 답답했어요? 그거 신고하면 답답하다던데..."
"그 정도 성의도 없이 무슨 사랑을 받아? ㅎㅎㅎ"
"역시...ㅎㅎㅎ"
"들어와 같이 씻자 그럼..."
"응 형수..."
그렇게 모든 무장을 헤제한 연수
결국 연수와 민수는 같은 욕조에 들어가서
잊지못할 정사 후 샤워를 즐긴다.
물론 민수의 성난 페니스는 또 다시 연수의
몸 속에 꼿히면서 두번의 정사도 즐기는 행운을 잡는다.
비누냄새만 남긴채 집에 들어온 남편 민수
민수는 오늘 달라진 아내의 옷차림는 아예
시선조차 주지않고는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 잠을 잔다.
클럽모임의 파트너였던 그 대단한 색골 연수와
비밀리에 짜릿한 섹스를 즐긴 후 행복한 잠을 잔다.
아내 은정은 그가 오늘따라 직접 집어 넣은
그의 팬티를 집어 들고 남은 정액이 묻어 마른걸 발견한다.
결국 남편은 청주가 아닌 서울에서 그녀와 만났던 것이다.
은정은 오늘도 남편의 옆에 누워서
작은 손거울에 비추이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눈물로 하얀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이한다.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짙은 화장에
머리까지 따 올린 아내 은정
민수는 대수롭지 않은듯 한번 보고 만다.
"어디가?"
".........네?"
며칠만에 먼저 말을 거는 남편
그런 남편의 태도에 놀란 은정은
자시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오늘 동창회가 있는 날이라서요..."
"동창회 가는데 새벽 댓바람부터 화장을 했어?"
"아 그게...아침엔 시장도 보고....뭐 이런 저런 일이..."
"ㅎㅎㅎ 안하던 화장하니깐 이상하지?"
"........................"
"멋도 부리던 사람이 부리는거야...동창회는 무슨 얼어죽을..."
"......................."
"야 넌 그냥 죽을때까지 벽이나 바라보면 딸이나 치다 죽어"
"..................여보"
"네깟 년이 무슨.....아이고 참...답답허네....."
"......................."
"세상 놈들 눈깔이 다 빠진줄아냐? 요즘에 너처럼 안꾸미고
사는 년한데는 힘도 아까워서 안싸...ㅎㅎㅎ 아냐?
요즘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ㅋㅋㅋ 화장 지우시구요
있지도 않은 동창회 타령마시고, 그냥 살던대로 사세요 아줌마
아이 참!!! 씨발...아침부터 밥 맛 떨어지게..."
숟가락을 내려놓고
출근을 하려 나가버리는 남편
부들거리는 손을 주먹쥔 은정
은정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치게한
남편을 향한 증오가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
.
.
그날 오후
마트에 들린 은정
오늘 은정의 손에는 장바구니가 아닌
작은 상자가 들려지고 사원이 은정의 차에 실어준다.
오늘 은정에게는 자신만의 노트북이 생긴것이다.
은정은 그렇게 자신의 건넌방에 노트북을 펼치고는
남편이 그렇게도 울부짖었던 [프리섹스 카페 조개]에 가입한다.
생전 처음보는 세상사람들의 은밀한 이야기
은정의 눈에는 어느것 하나 똑바로 바라볼 수없는
희안하고 저속하고 저질스러운 이야기들일 뿐이였다.
그런 은정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오고 은정은
엉겁결에 채팅을 수락하고만다.
동샹: 어??? 신입이시네? 반가워요???
은정: 아......네에
키보드를 치는 떨리는 은정의 손가락
동샹: 본명이세요? 은정?
은정: 네???????? 아니요...아니요 별명인데요
동샹: ㅎㅎㅎㅎㅎㅎㅎㅎ 몇살이세요?
은정: 3.....33살이요...
동샹: 아.....그러시구나...서른셋이라...그럼 미혼?
은정: ............네...아니요...미혼이예요
동샹: 하하하하하하하.....
은정: 왜 웃으세요?
동샹: 누나 초짜지?
은정: 네??? 누가 누나예욧!!!
동샹: 누나 오늘 가입했져?
은정: 네 그런데요...왜요?
동샹: 가입할때 정보 공개를 하셨네요
은정: 네??? 그게 무슨소리예요?????
동샹: 정보공개를 5단계로 하셔서 여기 다 떠요
은정: 힉!!!!!!!!!!
동샹: 이은정, 39세 만으로 38이네 ㅋㅋㅋ 동작구 사당동 ***번지
은정: 어머머머머...저 그럼 어떻게해요???
동샹: 내정보관리->수정-> 정보등급 1등급->확인...빨리하세요
은정은 그제서야 비로소 자신의 정보를 가리게된다.
그제서야 은정은 자신의 닉네임도 바꾸고 다시금
첫 남자인 동샹과 대화를 나누게된다.
동샹: 이제 되었군요 ㅎㅎㅎ 은정누나...
유녀: ㅎㅎㅎㅎㅎ 아이 참...
동샹: 누나는 여기 왠일로? 파트너 찾아요?
유녀: 아녀 그냥 둘러볼려구요
동샹: 아닌것 같은데...누나는 뻥치면 금방 들키는 성격인듯...
유녀: ㅎㅎㅎㅎㅎ
동샹: 여기는 추천자 없으면 알수가 없는 곳이거든요
유녀: 아 그래요? 난 그냥 왔는데요.
동샹: 그럼 누군가 누나 아이피로 접속했다는 의미인데
유녀: 아이피???
동샹: 에이 아니다...내가 말을 말자...결혼했져?
유녀: ...........................네에 했어요...그럼 안되나요?
동샹: ㅎㅎㅎㅎㅎ 아니여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동샹님께서 닉네임을 봉수로 변경하였습니다.
봉수: 제 닉이에요 사용한지 오래됐어요
유녀: 네에 ㅎㅎㅎ
봉수: 남자 만나러 들어왔어요?
유녀: 아니라니까요...정말 그냥 구경온거에요
봉수: 누나 나 누군지 안궁굼해요?
유녀: ㅎㅎㅎㅎㅎ 아니요
봉수: 거짓말...지금 엄청 궁굼하죠?
유녀: ㅎㅎㅎㅎㅎ 조금요
어느새 은정은 외간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여인이된다.
아무래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란 점은 은정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불안감을 분명히 덜 갖게했다.
급기야 두 시간동안 대화를 나눈 두사람은
상당히 친밀감을 갖으면서 실제 이성친구처럼 된다.
봉수: 누난 내 이름 궁굼하지 않아?
유녀: ㅎㅎㅎ 뭔데...물어봐주기 기다린거야?
봉수: 봉수 ㅎㅎㅎ
유녀: ㅎㅎㅎ
봉수: 누나
유녀: 응
봉수: 이제 우리 좀 야한 질문 좀 할까?
유녀: 야한??? 뭔데?
봉수: 누나 가장 최근에 섹스 언제했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은정
난생 처음으로...
더 정확하게는 결혼 후
처음으로 다른 외간남자에게
가장 은밀한 부부의 정보를 공개하게된다.
유녀: 그게....그게.....
봉수: 오래됐구나...그치?
유녀: .................
봉수: 요즘 남편하고 잘 안하지?
유녀: 그게...그게...나 이제 나가봐야겠어
봉수: 누나 누나 누나!!! 잠깐만!!! 잠깐만요!!!
유녀: ..................
봉수: 010 4697 **** 내 번호야
유녀: ..................
봉수: 만나여...만나서 얘기해요...저 자유직이라...시간 많아요
유녀: 저 오늘 즐거웠어.....요
봉수: 누나...누나...전번 만이라고...
유녀: 미안해요...
봉수: 아까 그 번호 맞죠?
유녀: 이런.......그러지 마요...
봉수: 그럼 저 만나주세요....
유녀: 그건 좀.....
봉수: 누나.....
물건이라도 훔친 양
떨리는 가슴을 어쩔줄 몰라하는
결혼 15년차의 순진한 유부녀 이은정
은정은 핸드폰을 집어들고는 혹시 올지모를
봉수의 핸드폰을 기다린다.
처음으로 외간 남자와 대화를 한 은정은
놀라서 노트북마저 침대 밑에 넣고는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올것이라 생각했던
봉수의 연락이 없자 혹시몰라서
봉수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 입력한다.
그러나.....
그러나.....
그 남자...
그 남자 봉수의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오지않는
봉수의 전화를 기다리는 은정
얼굴도 모르는 낮선 남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의 가슴은 얼마나 떨릴까?
과연 그녀는 봉수를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기다리는 순간 걸려오는 전회벨 소리
떨리는 마음으로 은정의 손은 핸드폰으로 향하고
가늘은 그녀의 손가락은 점점 더 심하게 경련을 일으킨다.
그러나.....
발신자: 신랑
"여보세요...네"
[오늘 외국서 손님이 오셔...먼저 자...늦을 거야]
"어디서......."
뚜우~~~~~~
예전같지 않게
남편은 하루가 멀다하고 외박을 일삼는다.
은정의 마음속 상상속에선 남편과 그의 외도녀가
진한 섹스를 나누며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빠져버린 은정
띠딕!!!!!
바탕화면...
카톡...[친구등록 신청]
확인...
봉수: 누나 저에요...전화보다는 이게 더 안전하죠?
그제서야 웃음을 띄는 은정
은정은 점점 이 봉수란 놈에게
마음이 끌리고 정이 가는것을 느낀다.
은정: 그래도 매너는 있네요 ㅎㅎㅎ
봉수: 당연하죠 ㅎㅎㅎ
은정: 저 못생겼어요 나이도 많고...
봉수: 누나...우린 대화로 사귄거쟎아...그런게 어딨어요 ㅎㅎㅎ
은정: 그래두...늙은 여자를 뭘할려고...
봉수: 누나가 나보다 몇살많지? 5살인가?
은정: 34이라고 했으니 그렇겠네...
봉수: 남자는 34년된 이묵이 여자는 39캐럿짜리 다이아먼드
은정: .....................
봉수: 작업 멘트 아닌데...누나 화났어?
은정: 아니...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정말 고맙지...
봉수: 응...강동먹었구나 ㅎㅎㅎ
은정: 만나면 뭐하고 싶은데?
봉수: 진짜 처음이구나 ㅎㅎㅎ
은정: 그렇다니깐
봉수: 너무 늦지 않았나...뭐 월미도에 낙조 보는것도 좋은데
은정: 낙조? 멋있겠다...
봉수: 나올 수 있어?
은정: 너무 오래걸리지 않겠지?
봉수: 누나가 원하는 시간에 올라오자...
은정: ......음....
봉수: 어디로 데리러가면되?
은정: 그냥 사당역 6번출구에서 만나자...
봉수: 몇시?
은정: 한시간만 줘...준비하게...
봉수: 알았어 누나...오늘은 내차 타고 움직이자
은정: 알았어...그럼 이따봐
오후 5시를 향해 달리는 시계바늘
남편 김민수의 외도를 알게되면서
또 다시 절망감에 빠진채 헤어 나오지 못한
나약하기만 무능한 유부녀 이은정은
오늘 남편이 그렇게도 바라는 클럽에
혼자 몰래 회원이되고 그 중 한 명의
사내와 만남의 약속을 갖게된다.
이 꿈만같은 여인의 외출
이 여인은 외출을 준비 한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외도를 한 것나 다름없는 일이였다.
샤워 후
어쩔줄 몰라하면서
옷장 앞에서 주저하는 순진한 여인
결국 나름 야한 옷이라고 생각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은 여인
그리고
옷장 아랫 서랍을 열어
깊숙한 곳에서 꺼내는 해묵은 스타킹
그렇게 은정은 생애 첫 외출을 준비한다.
떨리는 가슴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무릎 밑 5센티 길이의 치마 정장을 입은
결혼 15년차의 순진한 유부녀 이은정
그녀는 다소곳한 자세로 사당역 6번 출구에 서서
얼굴도 모르는 낮선 연하남 박봉수를 기다린다.
이윽고 한대의 하얀 차가 세워지고
봉수가 미리 알려준 번호판과 일치한다
[2338] 백색 그랜저에서 사내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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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수/ 34/ 183/ 핸드폰매장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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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ㅎㅎㅎ"
"어머...봉수씨? ^^"
"네 타요...."
"그래.....요"
"요는 무슨 ㅎㅎㅎ 그냥 말 놓으세요"
은정은 봉수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그의 차 조수석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훤칠한 키의 봉수는 이은정을
태우고는 인천을 향해 첫 데이트를 떠난다.
은정은 오늘 생에 처음으로 낮선 남자를 만난다.
PM 9:20
[인천 월미도]
순환도로 끄트머리에 위치한 노상주차장
밥을 먹고 일몰을 구경한 이은정과 백봉수
봉수는 커피잔을 차 앞유리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은정의 손에 쥔 커피도 나란히 올린다.
맑은 유리창은 곧이어 햐얗게 성애까 끼고
봉수와 은정은 아무런 말도 없이 정적을 느낀다.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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