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형 침대에 그녀를 눕혔다. 그녀는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핸드백을 손에 쥐고 있었는데 그건 그대로 그녀의 팔 바로 옆에 놔두었다. 내가 핸드백을 열어 보거나 먼곳으로 치우지 않은 이유는 혹시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녀를 옆에 끼고 계단을 올라올 때 난 그녀가 완전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는 의심이 들었는데 가끔씩 그녀가 스스로 발을 떼기도 했으며 무언가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 - 이를테면 으음.. 음.. - 를 냈기 때문이다.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면 계단을 올라올 때 질질 끌고 오를 수는 없으니 난 그녀를 업고 올라왔을 것이다. 게다가 내가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핸드백이 또 묘하게 그녀의 팔에 걸려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횟집 화장실에서 이곳에 오는 동안 의식이 돌아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텔까지 들어오는 것을 묵인하고 있었다면 불필요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먼저 실내등만 빼고 모든 조명을 꺼버렸다. 난 은밀한 어둠이 그녀의 타락을 부추겨주기를 원했다. 그녀의 갈색 하프 코트를 벗겨서 핸드백 옆에 살짝 놓아두고 내 옷을 벗었다. 난 그냥 평상시 내가 즐겨입는 검정색 점퍼와 캐쥬얼 형식의 긴팔 티와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하나씩 하나씩 벗고 양말까지 벗어 버렸다. 그건 일종의 버릇인데 난 여자 옷을 벗기기 전에, 혹은 벗기면서 내 옷을 먼저 벗는 것을 좋아한다. 언젠가 왜 그럴까 하고 한참을 생각해 보고나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내 물건으로 여자가 완전히 옷을 벗기전에 이곳 저곳을 자극하는 것에 상당한 흥분을 느끼는 데다가 여자의 팬티를 벗기고 젖어 있을 경우 바로 삽입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내 옷을 모두 벗은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약간 붙는 느낌이 나는 하얀색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단추를 모두 풀고 셔츠를 옆으로 벌리자 연푸른 빛의 브래지어와 아담한 크기를 가진 가슴의 윤곽이 드러 났다. 가느다란 목선과 가슴 위쪽의 실 핏줄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이번엔 정장 바지의 호크를 따고 바지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같은 색깔의 팬티와 무릎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스타킹...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자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입술을 살짝 깨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별다른 제지가 없는 터라 난 셔츠를 벗기기 좋게 그녀의 몸을 돌려서 눕혔다. 몸에 딱 맞는 셔츠라 벗기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곧 한 쪽 팔을 빼고 나머지 팔도 빼내서 벗겨 냈다.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렀고 스타킹을 한쪽씩 벗겨 내린 후에 팬티를 잡아서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달덩이 처럼 둥근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살며시 손을 들어 닿을 듯 말 듯 그녀의 둔부를 흩어 내렸다. 내 손이 닿음과 동시에 그녀의 몸이 경련하듯 살짝 떨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난 그대로 그녀의 등 뒤로 내 몸을 포겠다.
난 여자의 벗은 뒷모습이 좋다. 가느다란 목선 아래로 미끈한 등과 잘록한 허리에서 갑자기 터질듯이 커다란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을 볼 때 앞모습보다 더 많은 흥분을 한다. 키는 162~3정도. 하지만 다리가 길어 보였으며 엉덩이가 탄력 있고 보기 좋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이런 뒤태를 보고 달려들지 않을 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
그녀의 목과 등을 핥았다. 그리고 허리 주변을 혀로 간지럽혔다. 미세한 떨림들... 이 여자 느끼고 있다. 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엉덩이 사이의 갈라진 계곡에 손을 밀어 넣었다. 내 생각대로 뜨거운 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그녀의 허벅지와 다리를 간지럽히던 단단해진 내 물건을 손으로 잡아 구멍 주변을 찔러 댔다.
"하아~"
짧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 신음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난 그녀를 돌아 눕혔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지만 거친 숨소리와 앙다문 입술은 이 상황을 알면서 묵인하고 있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고 있었다. 적당히 솟아오른 가슴과 앙징 맞게 작은 유두를 감상하다 아래로 시선을 돌리자 이제 막 털이 자라기 시작한 소녀처럼 숱이 별로 없는 그녀의 치모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클리토리스 아래 수줍게 벌어진 그녀의 구멍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런 걸 감추고 있었구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단발머리의 그녀의 몸은 내가 원조 교제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애띠게 보였다. 난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성난 내 물건을 밀어 넣었다. 살이 맞닿은 곳을 힘으로 열고 들어가자 그녀의 입이 벌어졌다.
"스으윽 스윽"
"하아 아아"
"타악 타악 탁 타악 탁 탁 탁"
난 내 것을 삽입한 채로 몸을 구부려 그녀의 작은 유두를 베어 물었다. 너무나 부드러운 살들을 소리내어 빨아대자 그녀의 구멍안에서 반응이 온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 여자는 사내가 그리웠던 것이다. 차마 유혹을 할 수 없어서 술을 마시고 취한 채 자신의 몸을 유린하도록 묵인했지만 내 물건을 격렬하게 조여드는 이런 느낌은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그녀가 이 순간의 쾌락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아아아 하아"
그녀의 몸 안에서 난 아주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언젠가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 전에 느껴봤었던 그런 감정들.. 그런 감정들에 밀려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처음에는 내 입술을 거부하는 듯 닫혀 있던 그녀의 입이 열리고 내가 그녀의 혀와 타액들을 빨아들이자 내 혀를 강하게 빨아 왔다. 그녀의 혀가 내 입속으로 넘어 왔을 때 난 그제서야 그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불과 1시간 전만해도 나를 몰아세웠던 그 입술이다. 욕정에 이끌려 몸은 허락할 수 있지만 그 입술로 내게 키스를 하고 있다니...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아아 아앙 아아아아 흐응 흐응 하아앙"
난 샘물이 흘러 넘치는 그녀의 구멍을 빠르게 드나 들었고 나를 바라보는 건 아직도 어색한지 눈을 뜨지는 않았지만 신음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 여자의 입에서 나는 소리가 나로 인한 것이라니... 그런 생각들이 머리속에 스치면서 난 더 흥분했다. 몸 안에 있던 내 그것이 갑자기 더 커지자 그녀는 다리를 한껏 벌렸다. 더 깊숙히 들어오라는 몸짓...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고 내 좆을 뿌리까지 구멍 안으로 더 세게 밀어 넣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아아악 악 아아 하앙 응 응 응 아아"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흐응 으응 응 흐응 응 응 응 응"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허엉 허어엉 응 응 헉 응 응 헉"
난 그녀를 돌아 눕혔다. 그리고 다리를 쭉펴고 업드린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내 그것을 밀어 넣었다. 풍만한 둔부의 계곡 사이로 내 기둥이 묻히고 구멍을 찾아 들어갔다. 난 내 몸으로 그녀의 등을 누른채 계곡 사이를 드나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자세이다. 언젠가 텔렌트 오모양의 비디오에서 보고 가끔 시도해봤었는데 아까 술집에서부터 이 여자는 이렇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응 응 응 허엉 허엉 허엉 허엉"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응 응 응 허엉 응 아아아앙 응 응"
난 그녀의 뒤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두손으로 가슴을 움켜 쥐었다. 그리고 그녀의 고개를 들게 해서 키스했다. 그녀는 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내 입술과 혀를 빨았다. 그녀의 엉덩이 뒤쪽에서 구멍을 파헤치던 내 좆이 다시 한번 팽창했다.. 내 몸이 그녀를 찍어누르고 뒤에서 가슴을 양손으로 쥔 채 그녀의 입술을 빨고 있는 이 장면은 날 너무 흥분시키고 있었다.
한참을 그녀의 뒤에서 헐떡이던 나는 다시 그녀의 몸을 돌렸다. 그리고 구멍으로 찾아 들어가서 몸을 일으키고 그녀와 닿고 있던 가슴, 팔, 다리를 그녀의 몸에서 떨어트렸다. 이제 그녀와 나는 그녀의 구멍안에 들어가 있는 내 좆으로만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 크트머리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고 때론 천천히, 때론 강하게 헤엄쳤다.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조물주는 남자에게 이 만큼의 힘만 허락했을까? 꿈에서도 잊지 못할 이 시간들이 이렇게 끝나는 구나..
---------------------------------------------------------------------------------------------------
내가 처음으로 여자를 강간하고 싶은 생각을 실행에 옮겼던 건 10년전 쯤 일이었다.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지 얼마되지 않아 충주에 있는 경찰학교로 교육을 받기 위해 입교 했었고 그 곳에서 4개월 가량 생활한 후에 경기도 00군에 00면에 있는 00파출소에서 시작하게된 순경 생활은 지루했었다. 영화 속에서 본 멋진 경찰관을 꿈꾸던 내가 해야할 일은 가끔 나가는 음주 단속, 순찰이나 아저씨가 노름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도박 현장을 단속하는 일 따위 였는데 그마저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
20대 후반의 혈기 넘치는 청년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동네 다방의 젊은 레지들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엔 유흥업소 종사자 관리 대장 같은 것이 있어서 내가 근무하는 00면 다방에 처음으로 오게 되면 가장 먼저 파출소에 신고를 하러 오곤 했다. 내가 근무하는 시간에 아가씨가 신고를 오면 난 안면을 터 두고 비번 때 가서 몇 번 같이 차를 마신 후에 티켓을 끊어 주고 같이 술을 마시다가 여관으로 가서 잠을 자곤 했다.
십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이 좋은 점은 그 나이 때의 발랄함과 상큼함 외에도 누군가에게 얽매일 만큼 집착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는 데 덕분에 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욕정을 해소할 수 있었다. 내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녀들 역시 내게 별다른 서운함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난 티켓값을 꼭 지불해주었고 술을 사주었으며 여관에 가서도 여자를 함부로 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래도 사람 사이의 거리가 마음대로 유지가 되지는 않아서 결국 문제가 발생했는데 중학교 때까지 수영선수 였다는 몸매가 좋고 늘씬한 김양을 만났을 때였다.
그녀와 몇 번의 잠자리를 같이 하고 나서 그녀는 내가 경찰관이라는 게 끌렸는 지, 아니면 아는 사람 없는 촌구석에서 남자들한테 시달리는 스트레스 때문 이었는지 한밤중에도 문자를 보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부르곤 했다. 여관에서 부를 때도 있고 아니면 모두 잠든 시간에 다방으로 부를 때도 있었는 데 그럴 때마다 난 참새가 방앗간 지나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달려가서 온 힘을 다해 그녀를 안아주곤 했다. 그런 일이 몇 번 계속되자 김양은 날 애인처럼 생각하기 시작했고 어떤 날은 같이 근무하는 아가씨들과 술자리에서 날 부르기도 했는데 그건 내 입장에서는 좀 난감한 일이라 따로 불러내서 너무 오버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서 계속 날아오는 김양의 문자를 거부한 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 난 계속해서 문자를 씹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만나려고 했었는데... - 김양은 밤에 혼자 다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그녀와 만난 지 두 달정도 지났을 때의 일이었다. 김양이 남긴 유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세상이 싫고 남자가 싫다." 그 남자가 나만을 지칭한 건 아니었을 것이라고 난 스스로 자위했었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다. 내가 그애에게 정말로 못할 짓을 했다면 아마도 그 일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게 쉬웠을지 모르겠지만 김양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모호한 사이였다. 김양과 나 외에 또 다른 남자가 있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사람이 죽은 마당에 아무 소용없는 짓이라 생각해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좁은 촌 구석에서 소문은 금방 퍼졌고 직접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일은 없었지만 난 경찰 생활에 흥미를 잃었다. 같이 근무하는 경찰서 직원들이 내게 뭐라고 한 적도 없으니 내부적인 조사 때문이 아닌 그냥 우울증 같은 것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율방범대나 청년회 사람들과 가끔 만나 밥을 먹거나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도 김양 이야기가 나오면 난 몰래 빠져나와버리곤 했다. 약간의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 였는데 그로부터 몇 개월간은 여자 구경도 못하고 보내야 했다..
그 사건이 있은 지 6개월 쯤 지나갔고 김양이 기억에서 지워질 무렵 버스정류장 앞에서 여고생 한 명과 마주쳤다.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고 교복을 입었는데 예뻐 보였다. 그런데 내 시선이 그 애의 가슴으로 향했을 때 난 깜짝 놀랐다. 그애의 젖탱이는 교복을 찢어버릴 듯 솟아 있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날씬한 몸매, 약간은 장난끼 있어 보이는 청순한 얼굴과 두손으로 잡아야 겨우 가릴 수 있을 것만 같은 크기의 가슴이라니...
6개월 만에 난 제정신으로 돌아왔고 그애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애가 탄 버스를 순찰차를 타고 천천히 따라 갔다. 몇 정거장 가서 그애가 내리자 난 뒤를 밟아 집까지 알아 두고 파출소로 돌아왔다. 난 그 애가 가진 언밸런스를 인정하기 싫었다. 김유미에게 느낀 감정을 그때도 느꼈었는데 그 가슴을 내 손으로 움켜 쥐고 내 배에 깔려 있는 그애의 몸을 보고 싶고 그 애의 입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며칠 뒤 비번 날 저녁 난 사복으로 갈아입고 그 애의 집이 있는 동네로 갔다. 그 애의 집은 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층 양옥집이었는데 동네에서 약간 후미진 곳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용이했다. 때 마침 여름철이라 장마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 집 근처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만약 그녀가 횟집 화장실에서 이곳에 오는 동안 의식이 돌아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텔까지 들어오는 것을 묵인하고 있었다면 불필요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먼저 실내등만 빼고 모든 조명을 꺼버렸다. 난 은밀한 어둠이 그녀의 타락을 부추겨주기를 원했다. 그녀의 갈색 하프 코트를 벗겨서 핸드백 옆에 살짝 놓아두고 내 옷을 벗었다. 난 그냥 평상시 내가 즐겨입는 검정색 점퍼와 캐쥬얼 형식의 긴팔 티와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하나씩 하나씩 벗고 양말까지 벗어 버렸다. 그건 일종의 버릇인데 난 여자 옷을 벗기기 전에, 혹은 벗기면서 내 옷을 먼저 벗는 것을 좋아한다. 언젠가 왜 그럴까 하고 한참을 생각해 보고나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내 물건으로 여자가 완전히 옷을 벗기전에 이곳 저곳을 자극하는 것에 상당한 흥분을 느끼는 데다가 여자의 팬티를 벗기고 젖어 있을 경우 바로 삽입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내 옷을 모두 벗은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약간 붙는 느낌이 나는 하얀색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단추를 모두 풀고 셔츠를 옆으로 벌리자 연푸른 빛의 브래지어와 아담한 크기를 가진 가슴의 윤곽이 드러 났다. 가느다란 목선과 가슴 위쪽의 실 핏줄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이번엔 정장 바지의 호크를 따고 바지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같은 색깔의 팬티와 무릎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스타킹...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자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입술을 살짝 깨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별다른 제지가 없는 터라 난 셔츠를 벗기기 좋게 그녀의 몸을 돌려서 눕혔다. 몸에 딱 맞는 셔츠라 벗기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곧 한 쪽 팔을 빼고 나머지 팔도 빼내서 벗겨 냈다.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렀고 스타킹을 한쪽씩 벗겨 내린 후에 팬티를 잡아서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달덩이 처럼 둥근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살며시 손을 들어 닿을 듯 말 듯 그녀의 둔부를 흩어 내렸다. 내 손이 닿음과 동시에 그녀의 몸이 경련하듯 살짝 떨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난 그대로 그녀의 등 뒤로 내 몸을 포겠다.
난 여자의 벗은 뒷모습이 좋다. 가느다란 목선 아래로 미끈한 등과 잘록한 허리에서 갑자기 터질듯이 커다란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을 볼 때 앞모습보다 더 많은 흥분을 한다. 키는 162~3정도. 하지만 다리가 길어 보였으며 엉덩이가 탄력 있고 보기 좋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이런 뒤태를 보고 달려들지 않을 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
그녀의 목과 등을 핥았다. 그리고 허리 주변을 혀로 간지럽혔다. 미세한 떨림들... 이 여자 느끼고 있다. 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엉덩이 사이의 갈라진 계곡에 손을 밀어 넣었다. 내 생각대로 뜨거운 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그녀의 허벅지와 다리를 간지럽히던 단단해진 내 물건을 손으로 잡아 구멍 주변을 찔러 댔다.
"하아~"
짧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 신음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난 그녀를 돌아 눕혔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지만 거친 숨소리와 앙다문 입술은 이 상황을 알면서 묵인하고 있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고 있었다. 적당히 솟아오른 가슴과 앙징 맞게 작은 유두를 감상하다 아래로 시선을 돌리자 이제 막 털이 자라기 시작한 소녀처럼 숱이 별로 없는 그녀의 치모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클리토리스 아래 수줍게 벌어진 그녀의 구멍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런 걸 감추고 있었구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단발머리의 그녀의 몸은 내가 원조 교제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애띠게 보였다. 난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성난 내 물건을 밀어 넣었다. 살이 맞닿은 곳을 힘으로 열고 들어가자 그녀의 입이 벌어졌다.
"스으윽 스윽"
"하아 아아"
"타악 타악 탁 타악 탁 탁 탁"
난 내 것을 삽입한 채로 몸을 구부려 그녀의 작은 유두를 베어 물었다. 너무나 부드러운 살들을 소리내어 빨아대자 그녀의 구멍안에서 반응이 온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 여자는 사내가 그리웠던 것이다. 차마 유혹을 할 수 없어서 술을 마시고 취한 채 자신의 몸을 유린하도록 묵인했지만 내 물건을 격렬하게 조여드는 이런 느낌은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그녀가 이 순간의 쾌락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아아아 하아"
그녀의 몸 안에서 난 아주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언젠가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 전에 느껴봤었던 그런 감정들.. 그런 감정들에 밀려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처음에는 내 입술을 거부하는 듯 닫혀 있던 그녀의 입이 열리고 내가 그녀의 혀와 타액들을 빨아들이자 내 혀를 강하게 빨아 왔다. 그녀의 혀가 내 입속으로 넘어 왔을 때 난 그제서야 그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불과 1시간 전만해도 나를 몰아세웠던 그 입술이다. 욕정에 이끌려 몸은 허락할 수 있지만 그 입술로 내게 키스를 하고 있다니...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아아 아앙 아아아아 흐응 흐응 하아앙"
난 샘물이 흘러 넘치는 그녀의 구멍을 빠르게 드나 들었고 나를 바라보는 건 아직도 어색한지 눈을 뜨지는 않았지만 신음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 여자의 입에서 나는 소리가 나로 인한 것이라니... 그런 생각들이 머리속에 스치면서 난 더 흥분했다. 몸 안에 있던 내 그것이 갑자기 더 커지자 그녀는 다리를 한껏 벌렸다. 더 깊숙히 들어오라는 몸짓...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고 내 좆을 뿌리까지 구멍 안으로 더 세게 밀어 넣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아아악 악 아아 하앙 응 응 응 아아"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흐응 으응 응 흐응 응 응 응 응"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허엉 허어엉 응 응 헉 응 응 헉"
난 그녀를 돌아 눕혔다. 그리고 다리를 쭉펴고 업드린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내 그것을 밀어 넣었다. 풍만한 둔부의 계곡 사이로 내 기둥이 묻히고 구멍을 찾아 들어갔다. 난 내 몸으로 그녀의 등을 누른채 계곡 사이를 드나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자세이다. 언젠가 텔렌트 오모양의 비디오에서 보고 가끔 시도해봤었는데 아까 술집에서부터 이 여자는 이렇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응 응 응 허엉 허엉 허엉 허엉"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응 응 응 허엉 응 아아아앙 응 응"
난 그녀의 뒤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두손으로 가슴을 움켜 쥐었다. 그리고 그녀의 고개를 들게 해서 키스했다. 그녀는 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내 입술과 혀를 빨았다. 그녀의 엉덩이 뒤쪽에서 구멍을 파헤치던 내 좆이 다시 한번 팽창했다.. 내 몸이 그녀를 찍어누르고 뒤에서 가슴을 양손으로 쥔 채 그녀의 입술을 빨고 있는 이 장면은 날 너무 흥분시키고 있었다.
한참을 그녀의 뒤에서 헐떡이던 나는 다시 그녀의 몸을 돌렸다. 그리고 구멍으로 찾아 들어가서 몸을 일으키고 그녀와 닿고 있던 가슴, 팔, 다리를 그녀의 몸에서 떨어트렸다. 이제 그녀와 나는 그녀의 구멍안에 들어가 있는 내 좆으로만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 크트머리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고 때론 천천히, 때론 강하게 헤엄쳤다.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조물주는 남자에게 이 만큼의 힘만 허락했을까? 꿈에서도 잊지 못할 이 시간들이 이렇게 끝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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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여자를 강간하고 싶은 생각을 실행에 옮겼던 건 10년전 쯤 일이었다.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지 얼마되지 않아 충주에 있는 경찰학교로 교육을 받기 위해 입교 했었고 그 곳에서 4개월 가량 생활한 후에 경기도 00군에 00면에 있는 00파출소에서 시작하게된 순경 생활은 지루했었다. 영화 속에서 본 멋진 경찰관을 꿈꾸던 내가 해야할 일은 가끔 나가는 음주 단속, 순찰이나 아저씨가 노름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도박 현장을 단속하는 일 따위 였는데 그마저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
20대 후반의 혈기 넘치는 청년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동네 다방의 젊은 레지들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엔 유흥업소 종사자 관리 대장 같은 것이 있어서 내가 근무하는 00면 다방에 처음으로 오게 되면 가장 먼저 파출소에 신고를 하러 오곤 했다. 내가 근무하는 시간에 아가씨가 신고를 오면 난 안면을 터 두고 비번 때 가서 몇 번 같이 차를 마신 후에 티켓을 끊어 주고 같이 술을 마시다가 여관으로 가서 잠을 자곤 했다.
십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이 좋은 점은 그 나이 때의 발랄함과 상큼함 외에도 누군가에게 얽매일 만큼 집착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는 데 덕분에 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욕정을 해소할 수 있었다. 내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녀들 역시 내게 별다른 서운함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난 티켓값을 꼭 지불해주었고 술을 사주었으며 여관에 가서도 여자를 함부로 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래도 사람 사이의 거리가 마음대로 유지가 되지는 않아서 결국 문제가 발생했는데 중학교 때까지 수영선수 였다는 몸매가 좋고 늘씬한 김양을 만났을 때였다.
그녀와 몇 번의 잠자리를 같이 하고 나서 그녀는 내가 경찰관이라는 게 끌렸는 지, 아니면 아는 사람 없는 촌구석에서 남자들한테 시달리는 스트레스 때문 이었는지 한밤중에도 문자를 보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부르곤 했다. 여관에서 부를 때도 있고 아니면 모두 잠든 시간에 다방으로 부를 때도 있었는 데 그럴 때마다 난 참새가 방앗간 지나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달려가서 온 힘을 다해 그녀를 안아주곤 했다. 그런 일이 몇 번 계속되자 김양은 날 애인처럼 생각하기 시작했고 어떤 날은 같이 근무하는 아가씨들과 술자리에서 날 부르기도 했는데 그건 내 입장에서는 좀 난감한 일이라 따로 불러내서 너무 오버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서 계속 날아오는 김양의 문자를 거부한 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 난 계속해서 문자를 씹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만나려고 했었는데... - 김양은 밤에 혼자 다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그녀와 만난 지 두 달정도 지났을 때의 일이었다. 김양이 남긴 유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세상이 싫고 남자가 싫다." 그 남자가 나만을 지칭한 건 아니었을 것이라고 난 스스로 자위했었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다. 내가 그애에게 정말로 못할 짓을 했다면 아마도 그 일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게 쉬웠을지 모르겠지만 김양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모호한 사이였다. 김양과 나 외에 또 다른 남자가 있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사람이 죽은 마당에 아무 소용없는 짓이라 생각해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좁은 촌 구석에서 소문은 금방 퍼졌고 직접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일은 없었지만 난 경찰 생활에 흥미를 잃었다. 같이 근무하는 경찰서 직원들이 내게 뭐라고 한 적도 없으니 내부적인 조사 때문이 아닌 그냥 우울증 같은 것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율방범대나 청년회 사람들과 가끔 만나 밥을 먹거나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도 김양 이야기가 나오면 난 몰래 빠져나와버리곤 했다. 약간의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 였는데 그로부터 몇 개월간은 여자 구경도 못하고 보내야 했다..
그 사건이 있은 지 6개월 쯤 지나갔고 김양이 기억에서 지워질 무렵 버스정류장 앞에서 여고생 한 명과 마주쳤다.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고 교복을 입었는데 예뻐 보였다. 그런데 내 시선이 그 애의 가슴으로 향했을 때 난 깜짝 놀랐다. 그애의 젖탱이는 교복을 찢어버릴 듯 솟아 있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날씬한 몸매, 약간은 장난끼 있어 보이는 청순한 얼굴과 두손으로 잡아야 겨우 가릴 수 있을 것만 같은 크기의 가슴이라니...
6개월 만에 난 제정신으로 돌아왔고 그애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애가 탄 버스를 순찰차를 타고 천천히 따라 갔다. 몇 정거장 가서 그애가 내리자 난 뒤를 밟아 집까지 알아 두고 파출소로 돌아왔다. 난 그 애가 가진 언밸런스를 인정하기 싫었다. 김유미에게 느낀 감정을 그때도 느꼈었는데 그 가슴을 내 손으로 움켜 쥐고 내 배에 깔려 있는 그애의 몸을 보고 싶고 그 애의 입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며칠 뒤 비번 날 저녁 난 사복으로 갈아입고 그 애의 집이 있는 동네로 갔다. 그 애의 집은 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층 양옥집이었는데 동네에서 약간 후미진 곳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용이했다. 때 마침 여름철이라 장마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 집 근처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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